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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다저스와 5년 1034억원 계약...'현수'가 이룬 아메리칸드림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누볐던 한국계 미국인 토미 에드먼(29)이 '아메리칸드림'을 이뤘다.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2024년 월드시리즈의 영웅이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최우수선수(MVP)인 에드먼과 계약했다"라고 최근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5년 총액 7400만 달러(1034억원)다.이번 계약으로 에드먼은 2029년까지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2030시즌에는 1300만 달러의 팀 옵션이 있다. 2030년 계약을 구단이 포기하면 바아아웃 300만 달러를 에드먼에게 지급해야 한다. 에드먼의 2024시즌 연봉은 700만 달러였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그의 평균 연봉은 1480만 달러로 치솟았다. 에드먼은 국내 야구팬에게도 친근한 선수다. 201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2021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전 2루수가 됐다. 그해 타율 0.262·11홈런·30도루·91득점을 올렸고, 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022시즌 홈런 커리어하이(13개)를 기록한 에드먼은 이듬해 3월 WBC 한국 대표팀에 선발됐다. WBC는 부모의 국적을 따라 대표팀을 선택할 수도 있는 규정을 두고 있어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가 에드먼에게 태극마크를 달아 줄 것을 요청했다. 어머니의 나라 야구 대표팀에서 주전 2루수를 맡은 그는 김하성과 '빅리거 키스톤 콤비'를 이뤘다.올 시즌엔 쉽지 않았다. 2023년 10월 받은 손목 수술 여파로 인해 컨디션 회복이 늦었다. 전반기에는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이때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에드먼을 영입했다. 지난 2년 동안 보여준 그의 탄탄한 수비와 저돌적인 주루 능력을 주시한 것이다. 에드먼은 다저스에서 외야수와 내야수를 모두 소화했다. 부상 복귀 후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쓰임새가 많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됐다,우연처럼 그렇게, 그는 가을의 영웅이 됐다. 주전 유격수 미구엘 로하스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그 자리를 에드먼이 메웠다. 뉴욕 메츠와의 NLCS 6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타율 0.407) 1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3을 기록한 그는 시리즈 MVP에 올랐다.에드먼은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홈런 1개 포함해 타율 0.294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내내 내야 수비 문제를 드러낸 것과 달리 에드먼이 중심을 잡은 다저스의 센터 라인은 탄탄했다. 가장 중요한 승부에서 에드먼의 가치가 반짝반짝 빛났다.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에드먼의 외할머니 데버라 곽 여사는 LA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손자의 성장기를 전했다. '현수'라는 미들 네임을 자신이 붙여줬고, 에드먼이 어머니 곽경아씨가 해준 잡채를 가장 좋아한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에드먼의 성공 스토리를 국내 야구팬도 크게 반겼다. 더불어 최근 4시즌 기준으로 에드먼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 김하성의 계약 규모를 가늠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당한 어깨 부상 탓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단기 계약을 할 가능성이 크다.안희수 기자 2024.12.02 17:15
메이저리그

1988 허샤이저→2020 시거...토미 현수 에드먼, CS·WS 'MVP 동시 석권' 계보 이을까 [IS 포커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은 열도를 흔들고 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지난 시즌까지 일본 리그 최고의 투수였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 진출, 팀 주축으로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를 상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CS)에선 다른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가 뉴욕 메츠의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국내 야구팬은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PS에 진출했지만, 김하성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NLCS에 이어 WS에서도 한국인 피가 흐르는 선수 덕분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국가대표로도 뛰었던 토미 현수 에드먼(29·다저스)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한국인 이민자 2세 곽경아씨의 아들과 미국인 존 에드먼의 둘째 아들로 외할머니(데보라 곽) 여사로부터 '현수'라는 미들 네임을 받았다. 토미 에드먼은 지난 7월 트레이드 마감일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전반기 내내 부상 재활 치료를 받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올가을은 '유틸리티 플레이어' 능력뿐 아니라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다저스의 WS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NLCS에서는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토미 에드먼의 활약은 양키스와의 WS에서도 이어졌다. 1차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2-3으로 지고 있었던 연장 10회 말 1사 1루에서 제이크 커즌스를 상대로 2루수 강습 타구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오타니가 바뀐 투수 네스토르 코르테스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타자 무키 베츠가 고의사구로 출루해 이어간 기회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끝내기 만루홈런을 쳤다. 1차전에서 역전 연결고리를 했던 토미 에드먼은 2차전에선 해결사로 나섰다.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카를로스 로돈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다저스에 선취점을 안겼다. 토미 에드먼은 3회 말 4-1로 앞선 상황에선 2루타를 친 뒤 도루까지 해내며 양키스 마운드를 흔들었다. 다저스가 WS에서 우승하려면 아직 2승이 남았고, 28일 3차전부터는 뉴욕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오른 결과에 예단은 이르다. 하지만 에드먼의 WS MVP 수상 기대감은 조금씩 커지고 있다. 1·2차전 모두 홈런을 친 프리먼이 한 발 앞서 있는 게 사실이지만, 토미 에드먼도 다저스 타자 중 유일하게 2경기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높은 타율(0.500)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수비 기여도는 유격수를 맡고 있는 토미 에드먼이 한 발 앞선 게 사실이다. 단기전 경기력은 정규시즌 성적, 이름값과 결코 비례하지 않는다. 올 시즌 양대 리그 홈런왕 애런 저지(양키스)가 WS 1·2차전에서 삼진 6개를 당하는 등 1안타에 그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 면에서 CS부터 좋은 기운을 보여준 에드먼의 WS 활약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다저스가 우승한 최근 두 차례(2020·1988년) PS에서의 흐름도 눈여겨 볼 만하다. 2020시즌에는 당시 주전 유격수였던 코리 시거가 타율 0.400 2홈런 5타점을 올리며 WS MVP에 올랐다. 그는 앞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CS에서도 홈런 5개를 치며 MVP를 거머쥐었다. 1988년에는 다저스 역사를 대표하는 투수 오렐 허샤이저가 CS(3선발·24와 3분의 2이닝 3자책점)와 WS(2선발·2승·18이닝 2자책점) 모두 MVP를 수상했다. 어머니가 해주는 잡채와 오이김치를 가장 좋아하다는 토미 에드먼. CS 수상 소감을 전할 때는 자신의 공이 아닌 동료들의 활약을 먼저 치켜세웠다. 그야말로 한국인 정서. 토미 에드먼의 WS에 국내 야구팬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8 15:09
예능

박현호 “자가는 없지만 신용점수 1000점… 빚 전혀 없어” 경제 능력 어필 (‘신랑수업’)

‘신랑수업’ 박현호♥은가은 커플이 ‘은가은 절친’ 홍지윤과 함께 ‘200일 기념 파티’를 했다.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35회에서는 박현호와 은가은의 절친한 트로트 가수 후배인 홍지윤을 정식으로 소개받는 한편, ‘200일 기념’ 이벤트를 하며 은가은을 감동시키는 현장이 공개됐다. 또한 심형탁은 아내 사야와 일본 처가에서 본격적으로 태교 여행을 하며 든든한 예비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이날 박현호는 은가은과 한 레스토랑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처음으로 ‘은가은의 절친’을 소개받는 자리여서 “혹시 말실수 하면 어떡하지?”라며 걱정에 빠졌던 것. 잠시 후, 홍지윤이 ‘감독관’ 포스를 풍기며 등장했고, 홍지윤은 “가은 언니가 괜찮은 분을 만나고 있는 건지, 한 번 심사하러 왔다”고 선전포고 했다. 직후 은가은은 “지윤이가 현호 씨보다 세 살 어리니까 오빠나, 형부라고 하면 어떠냐?”라고 호칭 정리에 나섰는데, 홍지윤은 “형부는 이른 감이 있는 것 같다. 나중에 하는 것 보고”라며 선을 그었다.박현호는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음식을 주문했고, “어떻게 두 사람이 친해지게 됐냐?”라고 물었다. 은가은은 “지윤이랑 트로트 프로그램에서 만난 뒤 계속 붙어 다니면서 사주도 함께 봤다”고 설명하다가, “그때 연하와 결혼한다고 해서 ‘연하 싫은데’라고 우리 둘 다 말했었다”며 웃었다. 홍지윤은 “맞다. 그랬던 언니가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해서 1차로 놀랐고, 동종업계라서 한 번 더 놀랐다”고 신기해했다. 홍지윤은 박현호에게 “말씀을 너무 잘 하시던데, 연애 좀 해보셨냐?”고 떠봤다. 박현호는 당황하더니, 너무나 솔직하게 “횟수를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학창시절 때부터 4~5번 정도?”라고 답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멘토군단’은 “이런 낭패네”라고 탄식하더니 “‘은가은이 첫사랑이다’라고 대답했었어야지”라고 ‘모범답안’을 알려줬다. 급기야 이승철은 “(심)형탁이보다 (대답을) 더 못하는 건 처음 봤다”며 웃음을 자아냈다.홍지윤은 “결혼까지 가려면, 예비 남편으로서 경제적 능력도 중요한 것 같다”고 예리한 질문을 던졌다. 박현호는 “아이돌로 활동할 때부터 지금까지 일을 쉬어본 적이 없다. 은행 신용점수로 말씀드리자면 1000점이다. 전혀 빚이 없다. 자가는 아직 없지만, 10년 된 청약통장이 있다”고 강조했다. ‘첫 뽀뽀’를 묻는 질문에는 두 사람 모두 “사귄 날 화장실 앞에서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뒤이어 요즘 유행하는 ‘2세 어플’로 은가은과의 ‘2세 사진’을 확인하고, 박현호는 “사진을 보니 정말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미소지었다.박현호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홍지윤은 “(박현호가) 어른스럽고 괜찮네!”라며 칭찬했다. 그러자 은가은은 “우리 둘 다 ‘공개 연애’ 기사에 유쾌하게 반응했지만, 한편으로는 공격적인 댓글이 있어서 힘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은가은은 “현호 씨가 ‘우리가 잘 만나서 이렇게 말하는(악플 다는) 사람들 한 마디도 못하게 하자’라고 위로해줬다”며 박현호의 세심한 마음을 자랑했다. 나아가 은가은은 “(박현호를 만나기 전에는) 결혼 안 하고 혼자 살 거라고 했는데, 지금은 마음이 바뀌었다. 어느 순간, 이렇게 만나다가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홍지윤은 “언니가 현호 씨 만나고 나서, 얼굴도 밝아지고 내적으로 단단해진 느낌”이라며 둘을 응원했다.박현호가 돌아오자 이들은 ‘MZ들의 성지’로 가서 ‘서프라이즈 파티’를 열었다. 박현호는 “오늘이 우리 사귄 지 200일이잖아”라며 은가은에게 목걸이를 선물했다. 은가은은 “나 이런 이벤트 처음이다.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된 거 같다”며 뭉클해했다. 홍지윤은 두 사람을 위해 노래 선물을 했고, 박현호도 은가은만을 위한 노래를 불러줘 은가은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이어 일본으로 태교 여행을 떠난 심형탁-사야의 하루가 펼쳐졌다.일본 처가댁에서 아침을 맞이한 심형탁은 아내의 배에 귀를 대고 2세 ‘새복이’에게 ‘굿모닝 인사’를 했다. 이후, 장모가 미리 만들어놓은 아침상을 발견했는데, 정성스런 오니기리와 손편지에 뭉클함을 드러냈다. 식사 중 심형탁은 “혼자 살 때는 ‘하루에 한 끼, 대충 먹었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늘 사야와 아침밥을 먹는다. (결혼 전에는) 심씨 혼자였는데, 이제 너무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사야는 “식구가 같이 밥을 먹는 게 아이에게도 좋다. 평생 기억에 남는다. 우리 가족은 앞으로도 항상 같이 밥을 먹자”고 화답했다. 식사 후 두 사람은 후지산 밑자락에 위치한 오래된 신사로 갔다. 초입에서 심형탁-사야는 가족사진을 촬영했다. 또한, 아이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심형탁은 뿌리가 튼튼한 나무를 보면서, “심씨도 사야와 ‘새복이’를 지키는 단단한 기둥이 될게”라고 다짐했다. 산사를 나온 후 두 사람은 사야의 추억이 깃든 곳들을 방문했다. 어린 시절 자주 갔던 미술관에 도착한 사야는 “25년 전에는 엄마가 날 데리고 왔었는데 이젠 내가 엄마네”라며 먹먹해했고, 심형탁은 “나중에 ‘새복이’가 태어나면 외할머니랑 외할아버지랑 다 같이 함께 오자”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사야가 11세에 소풍을 갔던 곳을 찾아갔고, 이곳에서 앞서 미술관에서 만들었던 오르골을 꺼내봤다. 심형탁은 오르골에 ‘도라에몽’ 주제곡을 담았는데, “도라에몽 때문에 우리가 만나게 됐다”며 2세 ‘새복이’에게도 이 멜로디를 들려줬다. 사야는 ‘새복이’와 함께 오르골 연주를 들으며, “나중에 새복이가 태어나면 직접 불러 달라”고 말했다.‘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7 07:24
연예일반

‘이제 혼자다’ 정규편성 확정…서동주 “이혼 후 기댈 곳이 없어”

‘이제 혼자다’에서 서동주와 조윤희가 다채로운 모녀 라이프를 선보였다.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 4회에서는 서동주가 엄마 서정희와 외할머니, 3대가 함께하는 인생 2막과 딸 로아를 위해 파자마 파티를 개최한 조윤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3.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종편과 케이블을 포함한 화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서동주는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에 결혼을 결정했지만, 자아 정체성이 흔들리며 결혼 4년 만에 이혼한 이유를 밝혔다. 자신의 이혼 1년 뒤, 부모님도 이혼하면서 “기댈 곳이 없어 더 힘들었다”라던 서동주는 그럼에도 자신보다 더 힘들었을 엄마 곁을 든든히 지킨 사연을 밝혔다.혼자가 된 서동주에겐 엄마 서정희와 외할머니 장복숙까지, 인생 2막을 함께 살아가는 든든한 지원군이 곁에 있었다. 외할머니 팔순 잔치에서 시작된 서정희의 러브 스토리를 지켜보는 서동주. 서정희는 “제가 남자친구가 생긴 이후로는 (동주에게) 더 미안해요”라면서 자신이 행복한 만큼 딸 서동주도 행복하길 바랐다. 또한 27세에 사별하고 홀로 4남매를 키워낸 외할머니의 이야기도 선보였다. “아빠 없이 자란 애들”이란 소리를 들을까 걱정하며 악착같이 자식을 기른 외할머니는 이제 바라는 건 딱 하나, 증손주를 낳아 달라며 서동주의 재혼을 종용했다.조윤희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있는다는 딸 로아의 충격 고백에 놀라 파자마 파티를 주최해 로아의 친구들을 초대했다.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수제 간식과 동물 잠옷부터 각종 놀이 기구까지, 완벽한 준비로 로아 친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화 중 아빠 이야기가 나온 상황. 조윤희는 로아의 친구에게도 “로아는 아빠랑 같이 안 살아”라며 솔직하게 말을 했고, 왜 헤어졌냐는 기습 질문에 “싸우기도 했고, 이제 안 좋아해”라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대답했다.친구들과 노는 로아를 지켜보던 조윤희는 “로아가 외동딸이니까 양보할 기회가 없다. 형제가 없으니까”라면서 걱정을 했지만 걱정과 달리 로아는 친구들에게 선뜻 양보하며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흐뭇한 마음도 잠시, 로아와 친구들 사이에 갈등이 번지기 시작했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로아를 보다 못한 조윤희가 로아를 ‘진실의 방’으로 소환하며 중재에 나섰다. 조윤희는 “초대받은 친구들이 불편하잖아”라고 로아의 태도를 지적하면서도 화를 내지 않고, 대화로 풀어나가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최동석은 조윤희에 동조하면서도 “예전이면 혼냈을 일도, 마음이 안쓰러워서 혼내지 못한다”라며 혼자가 된 이후 달라진 자신의 교육관을 털어놓기도 했다.‘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삶을 간솔하게 담아낸 리얼 관찰 예능으로 혼자가 된 이유나 과정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세상에 적응하고 재도약을 준비하는 여정을 보여주는 예능이다.4부작 파일럿으로 편성된 ‘이제 혼자다’는 정규 편성을 확정하고 새 단장 후 돌아올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3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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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10년 차’ 서동주 “내가 현모양처인 줄 알았다”(‘이제 혼자다’)

방송인 서동주가 ‘이제 혼자다’에서 인생 2막 10년 차인 자신의 일상을 공개한다.오는 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TV조선 신규 관찰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4회에서는 서동주가 출연하여 이른 나이에 미국에서 결혼과 이혼을 감당해야만 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저는 제가 현모양처인 줄 알았어요”라는 서동주는 정작 결혼 이후 “의견도 강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스타일”이라며 스스로 괴리감을 느낀 사연을 고백한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과 이혼을 모두 겪은 서동주는 한국에 온 지 3년 만에 월세살이를 청산하고 마련한 새로운 보금자리부터 현재 진행형인 열애까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이제 혼자다’를 통해 공개한다.또한 서동주뿐만 아니라 혼자가 된 지 9년 된 엄마 서정희, 20대에 남편을 떠나보낸 외할머니 장복숙까지, 인생 2막을 살아가고 있는 3대 모녀의 모습이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서동주의 이혼을 극구 반대했던 서정희가 결국 마음을 바꾸게 된 진짜 속마음, 연애하는 엄마를 바라보는 딸의 솔직한 심정, 그리고 배우자의 조건을 이야기하던 중에 내뱉은 서정희의 폭탄 발언 등이 흥미를 유발할 전망이다.‘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의 삶을 간솔하게 담아낸 리얼 관찰 예능으로 혼자가 된 이유나 과정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세상에 적응하고 재도약을 준비하는 여정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삶을 담백하게 그려 나간다. 서동주 외에도 전노민, 조윤희, 최동석, 이윤진이 MC 박미선의 응원에 힘입어 현재의 마음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일상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제 혼자다’는 오는 30일 오후 10시에 4회가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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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이런 얘긴 몰랐는데”…그리, 외가 지원 사실 알고 ‘충격’(‘아빠는 꽃중년’)

‘아빠는 꽃중년’의 김구라가 군 입대를 앞둔 아들 그리(김동현)과 추억을 쌓기 위해 어머니를 모시고 ‘3대(代) 여행’을 떠나는 모습으로 안방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11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2회에서는 46세 예비 아빠 이지훈이 새롭게 합류해, 14세 연하 일본인 아내 아야네와 출산을 한 달 앞두고 ‘2세 작명’ 등으로 바쁘고 설레는 하루를 보낸 모습을 공개했다. 또한 55세 아빠 김구라는 86세 어머니 박명옥 여사를 ‘삼고초려’ 끝에 섭외해, 27세 아들 그리와 강화도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는데, 투박하지만 정이 깊은 가족애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냈다.먼저 ‘젤리 아빠’ 이지훈과 아야네의 ‘만삭 일상’이 펼쳐졌다. 결혼 3년 만에 아이를 갖게 된 두 사람은 “사실 시험관 시술로 첫 아이를 임신했지만 8주차에 유산했고, 4개월 뒤 두 번째 시험관 시술을 해서 ‘젤리’(태명)를 만나게 됐다”고 털어놨다. 현재 출산을 한 달 앞둔 아야네는 이날 남편과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중 어떤 분만 방식을 택할지 고민했다. 아야네는 자연분만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는데, 얼마 후 남편과 함께 병원에 가서 자연분만이 가능한 컨디션인지 ‘내진’을 받았다. 다시 집으로 온 이지훈X아야네는 집 1층에 사는 부모님을 찾아가 다행히 자연분만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받았음을 알렸다. 반가운 소식을 전한 뒤, 이지훈은 식사 준비에 돌입했는데 집 1~5층에 사는 가족들이 모두 집결해 총 18명이 한자리에 모여 ‘꽃대디’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뱃속 태아까지 포함하면 19인인 이들은 분업화 시스템으로 순식간에 고기와 꽃게찜, 열무국수가 올려진 진수성찬을 차렸고, 식사 중 아야네는 각각 5남매, 4남매를 낳은 이지훈의 누나와 형 가족들에게 출산 노하우에 대해 물어봤다. 식구들은 모두 “잘 할 거야!”라며 아야네를 응원했고, 식사 직후 젤리의 ‘작명 투표’가 진행됐다. 아야네는 “한국-일본에서 모두 부르기 편한 세 가지 이름을 준비했다”고 한 뒤, 루희, 채애나, 율리아 중 하나를 골라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현장에 있는 18인과, 기숙사 생활 중인 조카 2명을 포함해 20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박빙의 승부 끝에 ‘루희’가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지훈 부부는 “사실 우리는 ‘율리아’를 밀었다”며 아쉬워했는데 때마침 아야네의 친정엄마와 언니가 뒤늦게 영상통화로 투표에 참여해, 루희와 율리아가 극적으로 동률이 됐다. 이로써 마지막으로 남은 유권자인 친정아버지의 표로 최종 결과를 확정짓기로 하면서 이날의 ‘대가족 회동’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아야네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젤리가 태어나면,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이에게 너무 행복한 환경일 것 같다”고 시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55세 꽃대디 김구라의 3대 여행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김구라는 27세 큰아들 그리와 함께 어머니 박명옥 여사의 집을 찾았다. 박명옥 여사는 86세의 나이에도 정정한 비주얼을 뽐냈고, 김구라와 여전한 ‘대환장 말싸움 케미’를 발산했다. 거실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김구라는 “동현이가 곧 입대하는데, 그날 꼭 배웅가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리는 재차 “괜찮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아빠가 고집을 꺾지 않자 “엄마가 오기로 했으니까 (아빠는) 오지 마”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김구라는 “아, 그래?”라면서 머쓱한 표정을 지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꽃대디’들은 “동현이가 느끼기에 아빠는 행복한 새 가정을 꾸렸으니, 엄마를 더 배려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그리의 속마음을 대변했다. 이어 김용건은 “난 둘째 아들이 결혼식을 치렀을 때, 전처와 24년 만에 만났다. 짠한 감정이 들어 안부를 묻고 헤어졌는데, 한참 뒤 아들이 ‘엄마에게 먼저 따뜻하게 대해줘 고맙다’고 얘기하더라”고 해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짐시 후, 김구라 3대는 가족과 함께 40년 넘게 다녔다는 단골 냉면집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고, 강화도로 본격 여행을 떠났다. 차로 이동하던 중, 김구라는 처음으로 1년 넘게 떨어지게 되는 아들에 대한 걱정과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러다 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리는 “사실 지난 2~3년간 외할머니의 병원비와 간병비로 매달 3~400만 원을 지원해드렸다”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이런 얘기는 몰랐네”라고 처음 듣는 그리의 외가쪽 이야기에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동현이가 외할머니를 아주 잘 챙겼네”라며 아들을 다독였다. 직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구라는 “동현이의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했는데, 상갓집에 가지 않는 대신 동현이와 제가 장례 비용을 함께 부담하기로 했었다”는 뒷이야기도 들려줘 ‘꽃대디’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강화도에 도착한 3대는 처음으로 함께 ‘네컷사진’을 어색하지만 재밌게 찍었고, 루지를 타기 위해 케이블카에도 탑승했다. 여기서 김구라는 3세 딸 수현이와 영상통화를 나누며 ‘딸 바보’ 모드를 켰다. 구라X그리 부자가 신나게 루지를 타는 사이, 박명옥 여사는 먼저 내려와 ‘네컷사진’을 한참 들여다보며 생각에 잠겼다. 뒤이어 제작진에게 “동현이를 생각하면 자꾸 눈물이 난다. 혼자 독립하고 얼마나 힘들었을지…”라며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박명옥 여사는 아들과 손주에게 ‘젓갈 선물’을 안겼고, 그리도 군 입대 전 할머니에게 용돈을 전달하며 이날의 가족 여행을 훈훈하게 마쳤다.채널A ‘아빠는 꽃중년’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1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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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도 몰랐다…그리 “월 400만원씩 3년간 외할머니 병원비 지원” (‘아빠는 꽃중년’)

‘아빠는 꽃중년’의 김구라가 어머니 박명옥 여사, 아들 그리(동현)와 함께 ‘3대(代) 여행’에 나선다. 11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 12회에서는 55세 아빠 김구라가 27세 큰아들 그리와 함께 86세 어머니가 사는 본가를 찾아가 ‘3대 여행’을 떠나는 특별한 하루가 공개된다. 앞서 김구라는 그리의 집을 기습 방문해,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면서 “방송 좀 끼고 동현이와 함께 여행 한번 가자”며 은근히 출연 압박을 가했던 터. 이날 김구라는 스튜디오에 모인 ‘꽃대디’들에게 “어머니를 ‘삼고초려’로 설득해 방송에 모시게 됐다. 그 어떤 톱스타보다도 섭외가 힘들었다”고 깨알 어필한다. 직후, 박명옥 여사가 화면에 등장하는데, 김용건은 정정한 김구라 모친의 모습에 “나랑 일곱 살 차이가 나시는데, 엄청 곱고 정정하시네~”라며 반가워한다.하지만, 박명옥 여사는 모처럼 찾아온 아들이 자두를 선물로 안기자, “과일을 잘못 골랐다”며 시작부터 타박을 퍼붓는다. 또한 아들이 아무리 애타게 “엄마, 엄마!”하며 불러도 손주만 챙겨 김구라의 복장을 터트린다. 대환장 케미 속, 김구라는 “동현이의 해병대 입대가 한 달밖에 안 남았다”며 드디어 모친, 아들과 함께 강화도 여행길에 오른다. 본격 여행 전, 이들은 40년 넘은 ‘찐 단골집’인 냉면집에 들러 식사를 한다. 그런데 여기서도 김구라와 어머니는 ‘메뉴를 몇 개를 시키느냐’를 두고 티격태격하더니, 김구라가 이 가게의 역사를 설명하며 “자리를 한 번 옮겼다”고 하자, 어머니는 “옮기지 않았다”고 받아쳐 말싸움(?)을 벌인다. 끝까지 의견을 굽히지 않던 두 사람은 결국 직원을 불러 사실 확인에 나선다.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 ‘로또 모자’의 기싸움을 직관한 그리는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할머니가 아직 정정하시다는 걸 확인하는 아버지만의 애정 표현”이라는 속내를 털어놔 ‘꽃대디’들의 공감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이날 그리는 “입대날 훈련소 입소식에 할머니를 모시고 배웅하겠다”고 말한 김구라에게 “친엄마가 오실 것 같으니, (아빠는) 안 오셔도 된다”고 해 김구라를 서운케 한다. 또한 그리는 “입대 전 모아둔 돈이 별로 없다”고 운을 떼더니, “그동안 외할머니의 병원비와 요양비로 2~3년간 월 3~400만 원을 지원했다”고 아버지에 처음으로 외가쪽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동안 외가쪽 생계를 책임지다시피 한 그리의 애틋한 효심에 김구라와 박명옥 여사는 놀라면서도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낸다. 그럼에도 그리는 외가에 대한 속깊은 생각을 내비쳐, 김구라는 물론 ‘꽃대디’들을 뭉클하게 만든다.‘아빠는 꽃중년’은 이날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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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母 “속마음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보여줘”…뭉클함 안긴 5박6일 여정 (‘엄마, 단둘이’)

엄마를 바꾸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던 이효리가 결국 스스로 변화하며 성장했다.7일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이효리가 엄마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모녀 여행의 마침표를 찍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은 다시 한번 두 사람을 뭉치게 만들었다.이날 이효리는 모녀 여행을 통한 자신의 변화를 여실히 깨달았다. 그는 전날 저녁 고사리 파스타를 직접 요리했지만 된장찌개가 먹고 싶었다고 말한 엄마를 떠올렸다. 그는 “예전 같으면 ‘그런 말을 왜 하는 거야?’라고 했을 텐데, 그냥 피식 웃음이 나면서 ‘내일 해드려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여행 마지막 날 아침까지도 이효리는 엄마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들으며 한 여자의 또 다른 삶을 기억 속에 저장했다. 엄마 역시 무인 기계로 척척 계산을 하고 표를 끊으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모녀는 여행 첫날과 달리 평범한 엄마와 딸같이 꼭 붙어 다니며 다정함을 뽐내 훈훈함을 안겼다.특히 이효리가 엄마의 삶을 들여다보고 어린 시절 상처를 치유할 때 엄마 또한 자신의 틀을 깨부수고 있었다. 여행 내내 수동적인 태도를 보였던 엄마는 이효리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 등 서서히 마음을 열어나갔다. 이효리는 작은 요청 하나에도 “그 순간이 되게 좋았다”라고 행복은 멀리 있지 않음을 느꼈다.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효리는 세월이 흐르며 작아진 엄마가 자신이 지니고 있는 장점을 볼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는 “엄마는 너무 충분하고, 너무 젊고 뭐든지 잘 배우고 무궁무진하다. 내 눈에는 보이는데 자꾸 아니라고 한다”라며 칭찬 폭격을 이어갔다. 이효리의 말에 엄마는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모녀는 시간이 흐를수록 완벽한 케미스트리로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앞서 딸과의 여행에 대해 ‘길었다 지루했다’라고 말실수를(?) 했던 엄마는 이제는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속마음까지 다 내보이는 여행”이라고 정의했다. 이에 이효리는 “거울 치료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엄마의 격한 공감을 얻었다.무엇보다 이효리는 “엄마를 이끌어줘야 하고 도와줘야 하는 사람으로 생각했다는 것이 부끄럽다”라고 고백했다. 오히려 이제는 “닮고 싶은 사람”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앞서 한 마디 이상 대화가 통하지 않던 모녀는 이제 인생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와 칭찬을 주고받으며 여행의 긍정적인 면을 만끽했다.모녀는 헤어지기 직전 “사랑해요”라는 말과 함께 다정한 스킨십으로 홀가분하게 여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5박 6일 내내 함께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서로를 그리워했고, 또 한 번 여행을 결심했다. 이효리는 엄마가 어린 시절 세상을 떠난 외할머니를 뵈러 단양으로 향하며 의미 있는 여행의 시작점을 찍었다.새로운 여행의 첫날 이효리는 조상들의 묘를 찾아 차례차례 인사를 건네며 자연스럽게 엄마 마음속 상처를 보듬었다. 엄마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라며 철이 든 막내딸의 마음을 헤아렸다.끝으로 이효리는 “엄마 정말 대단해. 난 엄마처럼 살고 싶어”라며 “정말 잘 해주고 싶다”라고 다짐을 했다. 엄마는 이효리에게 “너는 뭐든지 해낼 수 있는 멋있는 여자”라며 “꽃보다 아름답고 이슬보다 영롱한 효리야 사랑한다”라고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세상의 모든 모녀에게 용기를 주는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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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이혼 후 이름 다섯 글자 돼… 고충” (라스)

방송인 안현모가 ‘이혼’ 후 고충을 토로한다.오는 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이하 ‘라스’)는 옥주현, 안현모, 조현아, 승희가 출연하는 ‘매드맥스 분노의 무대’ 특집으로 꾸며진다. 기자 출신 방송인 안현모는 “내 이름이 다섯 글자가 된 것 같다”면서 이혼 후 겪게 된 당혹감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이혼 후 모든 기사의 이름 앞에 ‘이혼’이 수식어처럼 달리게 됐다고. 그는 응원도 많이 받지만 한편으로 우려되는 것도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다.또한 안현모는 새로운 회사에 둥지를 튼 후 처음으로 ‘라스’를 찾았다. 그는 키 큰 모델 아티스트들이 많이 소속돼 있는 에스팀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며 “저도 키가 크고, 친언니들도 크다 보니, 키 큰 여자들과 있을 때 편안하다”라며 장신 MC 장도연에게 동질감을 드러냈다.‘본투비 엄친딸’로 유명한 안현모는 자신의 롤모델로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함께 출연한 101세 외할머니를 언급하며 “외할머니의 태도를 본받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외할머니가 50대에 당뇨 진단을 받은 후 철저한 관리로 건강을 유지 중임을 밝히며 “나도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2 13:48
스포츠일반

[경마] 석세스백파, 제24회 농식품부장관배 우승으로 3세 챔피언에 등극

6월 16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펼쳐진 제24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2000미터, 순위상금 7억원)에서 ‘석세스백파’(한국 3세 수 회색)가 우승했다. 이종훈 마주는 2018년 ‘월드선’에 이은 두 번째 장관배 우승, 민장기 조교사는 첫 장관배 우승, 유현명 기수는 2021년 ‘히트예감’에 이은 두 번째 장관배 우승이다.서울과 부산경남에서 각각 8마리, 총 16마리가 출사표를 던진 이번 경주에서 ‘한강클래스’, ‘석세스백파’, ‘나이스타임’, ‘은파사랑’ 등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경주가 시작되고 출발 준비과정에서 코리안더비에서 2위를 기록했던 ‘월드드래곤’이 출발대 내에서 요동하여 경주에서 제외되며 경주 직전의 긴장감은 한껏 증폭되었다.1코너 지점에서 선두에 나선 말은 ‘그레이트위너’였고 그 뒤를 ‘미러클마린’, ‘마이센터’, ‘한강클래스’ 등이 뒤따랐다. 상당히 빠른 흐름 속에 경주가 절반 정도 진행되었을 무렵 ‘석세스백파’가 5위권에 모습을 나타냈다. 별다른 견제 없이 3코너 중반 지점에서 4위로 올라선 ‘석세스백파’는 외곽 코스를 공략하며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선두로 올라섰다.뒤늦게 추입에 나선 ‘나이스타임’, ‘은파사랑’, ‘닥터킹덤’이 힘을 내보았으나, ‘석세스백파’는 한 수 위의 걸음을 보이며 2위마와 무려 9마신(약 22미터) 차이의 압승을 거두었다. 경주기록은 2분 10초 6. 이로서 올해 트리플 트라운 시리즈 3개 경주에서 2번을 우승한 ‘석세스백파’는 3세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또한 ‘석세스백파’는 외삼촌인 ‘백광’이 지난 2006년 우승했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18년이 지나 우승하는 기록을 달성하며 경마는 혈통의 스포츠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석세스백파’의 모마인 ‘백파’와 ‘백광’은 모마(‘그레이크레스트’, ‘석세스백파’에게는 외할머니)가 같은 남매 사이이기 때문이다.경주 후 인터뷰에서 유현명 기수는 “직전 경주였던 코리안더비에서 경주전개 판단 실수가 많았다 판단되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마방과 함께 보완해 나왔다”며 “마방의 관리사들이 부산에서 모든 훈련을 마치고 관리를 잘 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서 유 기수는 “‘석세스백파’는 선입, 추입 모두 다 가능한 말이어서 거리가 길더라도 항상 기대가 간다. 오늘 경주는 흐름이 빨랐지만 4코너 까지도 지친 기색이 없어서 불안하지 않았다”며 말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아울러 “최종 목표인 10월 대통령배를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6.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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