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2,494건
해외축구

북한 女 축구, 미국까지 꺾었다…U-20 월드컵 결승행→3번째 우승 도전

북한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미국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북한 여자 U-20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칼리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파스쿠알 게레로에서 열린 미국과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4강에서 1-0으로 이겼다.결승에 선착한 북한은 U-20 월드컵 통산 세 번째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북한은 앞서 2006년과 2016년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북한은 오는 23일 일본과 네덜란드의 4강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치열한 공방을 벌인 두 팀의 희비는 전반 22분에 갈렸다. 북한 골잡이 최일선이 왼발 슈팅으로 미국 골망을 출렁였다. 북한은 끝까지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최일선의 득점은 결승 골이 됐다.이번 대회 5골을 낚아챈 최일선은 나탈리아 벤디투(브라질) 히지카타 마야(일본)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로 도약했다.김희웅 기자 2024.09.19 08:59
해외축구

‘레전드 라울 기록 깼다’ 2006년생 신성 엔드릭, 레알 챔스 최연소 골 폭발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2006년생 신성 엔드릭(18·레알 마드리드)이 구단 새 역사를 썼다. 레전드 라울 곤살레스를 넘어선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29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엔드릭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슈투트가르트(독일)전에 교체로 출전, 팀의 3-1 승리를 이끄는 쐐기골을 터뜨렸다.엔드릭은 팀이 1-1로 맞서던 후반 35분 주드 벨링엄 대신 교체로 투입돼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엔드릭 투입 이후 3분 만에 안토니오 뤼디거의 골이 터지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2-1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5분, 엔드릭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 터졌다. 상대 프리킥 수비 이후 곧바로 역습이 전개됐고, 엔드릭이 수비 지역부터 홀로 드리블 돌파에 나서 단숨에 상대 진영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엔드릭은 미드필드 지역 정면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그대로 슈투트가르트 골망을 흔들었다. 과감한 선택과 슈팅력이 두루 빛난 장면이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 엔드릭의 양 측면에는 동료들이 있었다. 상대 수비가 2명뿐이라 안정적으로 측면 패스를 통해 더 나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엔드릭은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강력한 슈팅력을 앞세워 직접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 득점으로 엔드릭은 29년 묵은 레알 마드리드 구단 기록을 깼다. 18세 113일의 나이로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을 기록했던 구단 레전드 라울을 넘어 122년 구단 역사상 국제대회 최연소 득점 선수로 새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날 엔드릭의 나이는 18세 58일이다.뿐만 아니라 엔드릭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는 진기록도 세웠다. 그는 지난달 26일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라리가 2라운드에 교체로 투입돼 라리가 데뷔골을 기록했고, 이날 역시 UEFA 챔피언스리그에 교체로 투입돼 데뷔전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를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다.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과 뤼디거, 엔드릭의 연속골을 앞세워 슈투트가르트를 3-1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경기 후 엔드릭에게 별 2개(3개 만점)의 평점을 줬다. 교체로 투입되고도 별 2개 평점을 받은 건 루카 모드리치와 엔드릭, 2명뿐이었다. 김명석 기자 2024.09.18 09:03
해외축구

‘케인 4골·평점 9.9’ 뮌헨, UCL 첫 경기서 9-2 대승…KIM은 68분 뒤 휴식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의 매서운 발끝은 여전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9-2로 격파했다. 뮌헨은 대회 첫 경기부터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이목을 끌었다.승리 주역은 단연 케인이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4골을 몰아쳤다. 케인은 지난 시즌 대회 득점왕(8골)에 올랐는데, 올 시즌에는 첫 경기부터 지난 기록의 절반을 채웠다.한편 김민재는 이날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합을 맞췄다. 이후 팀이 5-2로 크게 앞선 후반 23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일찌감치 임무를 마쳤다. 9월 A매치 2경기를 모두 소화한 뒤, 공식전 2경기를 소화한 일정을 감안해 휴식을 부여한 모양새다. 뮌헨은 전반부터 자그레브를 압도했다. 전반 16분 르로이 사네의 선제골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됐으나, 앞선 장면에서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넘어지며 페널티킥(PK)으로 이어졌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왼쪽으로 정확히 차 넣으며 골 폭풍의 서막을 알렸다.전반 33분에는 자말 무시알라의 가슴 패스를 받은 라파엘 게레이로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바로 5분 뒤 코너킥 후속 공격에선 조슈아 키미히의 크로스를 마이클 올리세가 머리로 연결하며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전반에만 3-0으로 앞선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된 뒤 흔들리기도 했다. 후반 3분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만회 골을 터뜨렸다. 바로 2분 뒤엔 오기와라 타쿠야가 뮌헨의 뒷공간을 공략한 뒤 왼발 슈팅으로 순식간에 격차를 좁혔다.하지만 해결사는 케인이었다. 후반 12분 키미히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이를 골문 앞에서 가볍게 마무리하며 재차 달아났다. 전반에 골 맛을 본 올리세는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아 1골을 더 추가했다.다시 배턴을 넘겨받은 건 케인이었다. 그는 후반 18분과 23분 연이은 PK로 해트트릭을 넘어 1경기 4골에 성공했다.이어 뮌헨은 르로이 사네, 레온 고레츠카의 연속 득점을 묶어 ‘1경기 9골’ 대승을 완성했다.한편 김민재는 이날 총 68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그는 패스 성공률 96%(73회 시도·76회 성공)·공격 지역 패스 8회·클리어링 1회·리커버리 4회 등을 기록했다. 7번의 경합 상황에선 1번 승리했으나, 패배가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UCL 일정을 마친 뮌헨은 오는 21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4~25 분데스리가 4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9.18 07:20
프로축구

광주, 일본축구에 굴욕 안겼다…요코하마에 7-3 대승, 日클럽 ACL 7실점 '역대 처음'

광주FC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서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무려 7골 맹폭을 가했다. 역대 ACL 무대에서 일본 팀이 7골을 실점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그 굴욕적인 기록을 광주가 안겼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 엘리트(ACLE)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요코하마를 7-3으로 대파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오르며 창단 처음으로 ACL 무대에 나선 광주는 이날 역사적인 창단 첫 ACL 무대를 무려 7골을 터뜨리는 대승으로 장식했다. 상대인 요코하마가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성과였다.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광주의 역사적인 ACL 첫 골의 주인공은 아사니였다. 전반 2분 만에 아크 정면에서 찬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요코하마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15분엔 정호연의 크로스를 오후성이 헤더로 연결해 점수 차를 벌렸다. 요코하마도 전반 34분 에우베르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광주도 후반 10분 아사니의 추가골로 다시 달아났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찬 아사니의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요코하마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에 질세라 요코하마도 후반 14분 에우베르의 만회골로 맞섰다. 광주의 3-2 리드, 이때까지만 해도 경기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듯 보였다. 그런데 후반 중반 이후 광주의 맹폭이 요코하마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후반 24분 아사니의 크로스를 베카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게 시작이었다. 4분 뒤 역습 상황에선 가브리엘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의 중거리 슈팅이 요코하마 골문을 열었다. 이어 2분 만에 골키퍼가 쳐낸 공을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한 가브리엘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6-2로 벌어졌다.이후 가브리엘이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문 상황에서, 요코하마 수비수 에두아르두가 고의적으로 파울을 저지르면서 수적 균형까지 깨졌다. 4골 차 리드에 수적 우위까지, 광주가 승기를 굳히는 순간이었다.요코하마는 후반 40분 니시무라 다쿠마의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1골을 만회했지만,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베카의 뒤꿈치 패스를 받은 아사니의 쐐기골을 더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사니는 이 골로 구단 창단 첫 ACL 해트트릭의 주인공으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광주는 이날 볼 점유율에서 39.5%-60.5%로 상대에 열세였으나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17-13으로 우위였다. 특히 17개의 슈팅 가운데 무려 11개가 골문 안쪽으로 향했고, 이중 6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요코하마를 완전히 무너뜨렸다.경기 직후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ACL에서 일본팀이 7실점을 기록한 역대 최악의 기록”이라며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인 요코하마는 ACL 출전 경험이 없는 광주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실점한 뒤 기세가 오른 상대를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ACL 엘리트 출전 팀인 포항 스틸러스는 중국 상하이 선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내리 4골을 실점하며 1-4로 완패했다.출발은 좋았다. 전반에만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킨 포항은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안재준의 패스를 받은 조르지의 슈팅이 상하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기어코 먼저 균형을 깨트렸다.그러나 포항은 후반 19분과 26분 크로스에 이은 상대의 헤더 공격에 연이어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37분엔 상대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나왔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말렐레에게 추가골까지 실점했다.궁지에 내몰린 포항은 후반 39분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측면에서 수비 실수가 나온 뒤 역습을 허용했고,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가오 텐이의 중거리 슈팅에 4번째 골까지 실점했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1-4 대패로 막을 내렸다.경기 후 박태하 포항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공격을 무마시켰다. 첫 실점 전까진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이후 경험적인 문제, 조직적인 문제가 있었고, 첫 실점 이후 급격히 무너진 게 패인이라 생각한다"며 "몇몇 선수들이 경험이 없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이른 시간에 쥐가 났고, 조직력이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단일대회로 열리던 ACL은 이번 시즌부터 ACL 엘리트와 ACL 2(투), AFC 챌린지리그(ACGL)로 나뉘어 열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과 비교하면 챔피언스리그격인 최상위 대회가 광주와 포항, 울산 HD가 참가하는 ACL 엘리트다.본선에는 동·서아시아 지역 각 12개 팀이 참가하고, 대진 추첨을 통해 같은 지역에 속한 8개 팀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친다. 12개 팀의 리그 스테이지 성적에 따라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이다. 16강은 같은 지역 팀들끼리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8강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여 단판승부로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우승 상금은 최소 1200만 달러(약 160억원)에 달한다. 울산은 18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ACL 엘리트 첫 경기를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09.18 06:03
프로축구

‘ACL 한일전 대승 나왔다’ 광주, 日요코하마에 7-3 역사적인 승리…아사니 해트트릭 폭발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창단 처음으로 나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 엘리트 1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7-3으로 대파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올라 창단 처음 AFC 주관 클럽대항전에 출전한 광주는 첫 경기부터 역사적인 승리를 따내며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아사니가 해트트릭 포함 3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호연도 2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오후성, 베카, 이희균, 가브리엘도 요코하마 골망을 흔들며 추석을 맞아 홈팬들에게 한가위 골폭죽을 선물했다.광주는 제주 유나이티드-김천 상무로 이어지는 K리그1 2연전을 치른 뒤 내달 1일에는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길에 오른다. 동·서아시아 지역 각 12개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ACL 엘리트는 추첨을 통해 8개 상대팀과 홈·원정 여부를 결정한 뒤, 8차례 맞대결을 펼쳐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광주는 이건희와 아사니가 투톱을 이루고 최경록과 박태준, 정호연, 오후성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이민기와 김경재, 변준수, 조성권이 수비라인을, 김경민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 전반 2분 만에 아사니가 광주 구단의 역사적인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정호연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는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다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광주는 전반 15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정호연이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오후성이 마무리했다.요코하마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에우베르가 강력한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의 수비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흐트러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전반을 2-1로 앞선 광주는 후반 10분 아사니의 추가골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변준수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는 페널티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찬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또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이에 질세라 요코하마도 4분 만에 다시 격차를 좁혔다. 앞서 광주 골망을 흔들었던 에우베르의 만회골이 나오면서 스코어는 다시 1골 차가 됐다. 후반 중반 이후 광주가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아사니의 크로스를 받은 베카가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 역습 상황에선 가브리엘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이어 2분 만에 광주가 6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낸 공이 문전으로 튀었고, 이를 달려들던 가브리엘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가브리엘은 4분 뒤 역습 상황에서 상대의 퇴장까지 유도해 냈다.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에두아르두가 파울로 저지하면서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왔다.수적 우위까지 점한 광주는 안정에 무게를 두면서도 내심 7번째 골을 노렸다. 다만 오히려 후반 40분 니시무라 다쿠마가 아크 정면에서 찬 논스톱 중거리 슈팅이 광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요코하마가 3골 차로 격차를 좁혔다.이후 남은 시간 경기는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으려는 광주와 격차를 조금이라도 더 좁히려는 요코하마의 치열한 공방전 양상으로 흘렀다. 그리고 광주가 기어코 7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이희균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내준 패스를 베카가 절묘한 뒤꿈치 패스로 연결했고, 아사니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양 팀 통틀어 나온 10번째 골.이후에도 광주는 내심 8번째골을 노렸으나, 공격 작업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더 이상의 결실은 맺지 못했다. 경기장에선 승리를 확신한 팬들의 남행열차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12분의 추가시간이 모두 흐른 뒤 경기는 광주의 7-3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09.17 21:01
해외축구

‘통한의 세트피스 실점’ 토트넘, 북런던 더비서 0-1 패…풀타임 손흥민도 침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시즌 첫 번째 북런던 더비에서 무득점 침묵했다. ‘주장’ 손흥민(32)은 풀타임 활약했으나 고개를 떨궜다.토튼넘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EPL 4라운드에서 0-1로 졌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시즌 첫 번째 북런던 더비로 이목을 끌었다. 전반에만 7개의 경고가 나오는 등 치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균형을 깬 건 아스널이었다. 후반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천금 같은 선제골이 터졌다. 토트넘은 이후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끝내 무득점 침묵했다. 아스널이 부상자로 정상 전력이 아니었던 걸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전적은 1승 1무 2패가 돼 13위(승점)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이날 90분을 모두 소화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야 첫 번째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반면 아스널은 완벽한 수비력에 힘입어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3승(1무)째를 거둔 아스널은 다시 리그 2위(승점 10)로 뛰어 올랐다. 손흥민·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제임스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데얀 쿨루셉스키·데스티니 우도지·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굴리엘모 비카리오(GK)를 선발로 택했다. 티모 베르너·루카스 베리발·윌손 오도베르 등이 벤치에 포함됐다.카이 하베르츠·가브리엘 마르티넬리·부카요 사카·레안드로 트로사르·조르지뉴·토마스 파티·위리엔 팀버르·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다비드 라야(GK)로 맞섰다. 라힘 스털링·가브리엘 제수스 등은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은 마르틴 외데고르, 미켈 메리노,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부상으로 다소 공백이 있었다. 전반 초반 먼저 좋은 공격을 선보인 건 토트넘이었다. 전반 5분 손흥민과 솔란케가 위치를 바꾸며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공을 넘겨받은 손흥민의 컷백 패스는 이후 쿨루셉스키의 슈팅으로 이어졌는데, 라야의 손끝에 걸렸다.바로 2분 뒤에도 토트넘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쿨루셉스키의 크로스가 존슨의 뒷발 슈팅으로 이어졌는데, 이마저도 라야의 손을 피하지 못했다. 직후 쿨루셉스키의 슈팅도 마갈량이스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반면 아스널은 연이은 패스 미스로 흐름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아스널의 후방은 불안했다. 14분에는 화이트의 패스를 손흥민이 끊어내며 토트넘의 공격이 이어졌다. 공은 박스 안으로 향했으나, 솔란케가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스널은 3분 뒤 마르티넬리의 크로스에 이은 하베르츠의 헤더가 나왔다. 하지만 비카리오와 로메로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 19분에는 조르지뉴와 트로사르의 스루패스가 완벽히 토트넘의 뒷공간을 뚫었다. 마르티넬리는 드리블 뒤 패스 대신 슈팅을 택했으나, 비카리오의 손끝에 걸렸다.아스널의 두 줄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던 토트넘은 전반 28분 매디슨의 크로스에 이은 솔란케의 절묘한 헤더로 다시 한번 골문을 겨냥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북런던 더비답게 선수들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35분 포로가 팀버르의 태클에 걸려 쓰러졌는데, 그가 공격을 이어가다 넘어진 뒤 항의하던 비카리오와 신경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함께 유니폼을 잡은 비카리오와 팀버르가 나란히 옐로카드를 받았다. 어수선한 분위기 뒤 토트넘은 후방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스널의 공격적인 압박에 흔들린 것. 전반 42분에는 존슨의 스피드를 활용해 역습을 시도했지만, 그의 슈팅은 팀버르의 수비에 막혔다. 3분 뒤에도 박스 안에서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번에는 골대 위로 향했다. 결국 두 팀은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옐로카드만 7장이 나오는 등 거친 경기가 이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3분 만에 포문을 열었다.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 오른쪽에서 매디슨의 왼발 크로스가 판 더 펜의 러닝 헤더로 연결됐다. 하지만 이 역시 라야의 정면으로 향했다.아스널은 빌드업 대신 다이렉트 공격으로 토트넘의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로메로와 판 더 펜의 스피드를 이겨내진 못했다.후빈 17분에는 양 팀이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았다. 먼저 토트넘이 세트피스 후속 상황에서 박스 안 존슨의 슈팅이 나왔다. 이를 육탄 방어로 저지한 아스널은 하베르츠-마르티넬리의 역습 패스를 받은 사카의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이 역시 수비벽에 막혔다.답답한 흐름을 깬 건 아스널이었다. 후반 19분 아스널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마갈량이스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일격을 맞은 토트넘은 벤탄쿠르·존슨을 빼고 파페 사르와 오도베르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하지만 경기 흐름은 여전히 아스널의 편이었다. 이에 후반 25분 추가 교체 카드가 투입됐다. 토트넘에선 매디슨 대신 티모 베르너가, 아스널에선 스털링과 제수스가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이후 사실상 프리롤로 활약하며 경기장 전역을 누볐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공격 가담 등으로 마지막까지 동점을 노렸으나, 끝내 아스널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쿨루셉스키의 중거리 슈팅도 골대 위로 향했다.추가시간 5분 동안 침묵한 토트넘은 리그 2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떨궜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김우중 기자 2024.09.15 23:57
프로축구

‘음라파 멀티 골’ 부산, 전남에 2-1 역전승하며 5위 탈환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승격 경쟁팀’ 전남 드래곤즈에 역전승을 거두며 웃음꽃을 피웠다. 외국인 선수 음라파가 멀티 골로 원맨쇼를 펼쳤다.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하나은행 K리그2 30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부산은 무패 기록을 4경기(3승 1무)로 늘리며 리그 5위(승점 42)를 탈환했다. 부산이 리그 5위에 오른 건 지난 7월 이후 2달 만이다. 부산은 A매치 휴식기 기간 유스 출신인 성호영이 음주 운전을 벌인 끝에 계약을 해지하는 등 다소 뒤숭숭한 분위기를 맞이했다. 이날 마주한 상대는 공교롭게도 승격 경쟁 팀인 전남이었다.선제골 역시 홈팀의 몫이었다. 전반 37분 최원철의 롱 패스가 단숨에 부산의 수비 뒷공간을 뚫었다. 전방에서 공을 받은 전남 플라카가 왼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이에 부산은 연이은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전반에는 소득이 없었다.경기를 뒤흔든 건 음라파였다.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 이어 16분 왼쪽에서 올라온 김륜성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부산에 합류한 그의 데뷔 골이기도 했다.역전 골 역시 음라파와 김륜성이 합작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중 4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륜성이 다시 한번 크로스를 시도했다. 음라파는 정확한 헤더로 내리꽂으며 기어코 역전을 완성했다. 한편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던 전남은 이날 패배로 최근 2연패에 빠졌다. 지난 7월 성남FC전 승리 이후론 무려 6경기 무승(2무 4패)이다. 같은 날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선 부천FC가 경남FC를 4-1로 대파했다. 부천은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렸다.김우중 기자 2024.09.15 19:45
해외축구

‘골대 3번’ 소시에다드, PK 2번 내주며 레알에 패배…구보의 작심 발언 “왜 파울인지 설명해야”

구보 다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가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불만을 쏟아냈다. 경기 중 이해할 수 없는 페널티킥(PK)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소시에다드는 15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5라운드에서 레알과 만나 0-2로 졌다. 소시에다드는 이날 패배로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 늪에 빠졌다.소시에다드 입장에선 불운의 패배였다. 이날 소시에다드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2번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두 번의 슈팅이 모두 빗나가 고개를 떨궜다. 먼저 전반 25분 소시에다드 루카 수시치가 박스 앞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정확히 강타했다. 바로 11분 뒤엔 공격수 셰랄도 베커르의 왼발 슈팅이 골대 상단을 맞혔다.불운은 끝나지 않았다. 후반 2분 박스 안에서 시도한 수시치의 슈팅이 이번에도 골대 왼쪽을 강타했다.기회는 결국 레알로 향했다. 소시에다드는 직후 불운의 핸드볼 파울로 PK를 내줬고, 결국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후반 27분에는 비니시우스가 박스 안에서 존 아람부루와의 충돌로 PK를 유도했다. 이는 킬리안 음바페의 PK 골로 연결됐다. 소시에다드 입장에선 하루에만 골대를 3번이나 맞히고, PK 두 방에 고개를 떨구는 경기를 펼친 셈이다.다만 두 번째 PK 판정을 두고 구보가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구보는 경기 뒤 비니시우스가 넘어진 장면에 대해 “두 번째 PK에 대해 정말 화가 났다”며 “내가 원하는 건 설명뿐이다”라고 했다. 해당 장면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PK 판정이 나왔는데, 구보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친정팀과 만난 구보는 이날 90분을 모두 뛰며 키 패스 2회·드리블 성공 1회·볼 경합 승리 4회 등을 기록했다. 전반 30분에는 비니시우스가 고의적으로 뒤에서 그를 밀치는 등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해당 장면에 대해 파울이 선언되지 않아 일본 팬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9.15 14:50
해외축구

‘역대 최초 4경기 9골’…펩 “엄청난 재능을 가진 우리의 무기”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제자’ 엘링 홀란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최근 가정사에도 흔들리지 않은 그의 멘털을 언급하며, “엄청난 재능을 가졌다”고 칭송했다.홀란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브렌트퍼드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2-1 승리를 함께했다. 홀란은 이날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지며 역전승을 이끌었다.홀란의 올 시즌 물오른 기량이 드러난 경기였다. 맨시티는 이날 22초 만에 요안 위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홀란이 전반 19분 완벽한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32분에는 에데르송의 킥이 뒤로 흐르자,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낸 뒤 침착하게 칩슛으로 연결하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맨시티는 이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승점 3을 획득했다. 홀란은 후반전 왼발 터닝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노렸으나, 공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홀란은 이날 활약으로 리그 4경기 만에 9골 고지를 밟았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EPL 개막 후 첫 4경기서 9골을 넣은 건 홀란이 최초다. 15일 오전 기준 EPL 20개 구단 중 9골을 터뜨린 건 맨시티(20골)가 유일하다. 19개 팀이 득점 부문에서 홀란보다 밑에 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에 대해 “그는 90분 동안 그의 개인적인 일을 잊었다. 그와 가족들에게는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라면서 “그는 라커룸에서 많이 힘들어했지만, 우리 모두가 그를 감싸며 가까이 있으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최근 홀란은 삼촌의 사망으로 힘든 시기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훈련에 참가한 그는, 그라운드를 밟으며 득점까지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선 그저 자기의 할 일에만 몰두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일 수 있다. 홀란은 수년 동안 이를 완벽히 해냈다”면서 “그가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미리 얘기했을 것이다. 그는 엄청난 재능을 가진 우리의 무기”라고 치켜세웠다.맨시티는 홀란의 활약에 힘입어 EPL에서 유일하게 4전 전승을 질주, 리그 1위(승점 12)를 달리고 있다. 리그 일정을 마친 맨시티는 오는 19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9.15 10:38
해외축구

‘상대 감독도 극찬’ LEE, 중원서 풀타임 맹활약→팀은 3-1 역전승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2)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특히 적장조차도 이강인의 이름을 콕 집으며 그의 활약을 칭송했다.이강인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리그1 4라운드 브레스트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3-1 역전승에 기여했다. PSG는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1위를 굳건히 지켰다.이날 경기는 A매치 휴식기 뒤 열리는 일정이었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이강인 입장에선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이기도 했다. 그는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와 함께 중원을 구성했다.이강인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경기 초반부터 아치라프 하키미, 우스만 뎀벨레와의 좋은 연계 플레이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6분에는 뎀벨레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의 측면을 흔들었다. 좋은 분위기임에도 실점을 내준 건 PSG였다. 전반 27분 크로스를 수비하던 누누 멘데스가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의 옷을 잡아 파울을 범했다. 이 장면에 대해 페널티킥(PK)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로맹 델카스티요가 중앙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이후 PSG는 하키미의 크로스를 받은 마르코 아센시오의 박스 안 슈팅이 나왔는데,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38분에는 이강인의 패스가 뎀벨레에게 정확히 배달됐다. 뎀벨레는 왼쪽 골대를 노렸는데, 공은 아쉽게 옆으로 빗나갔다. 뎀벨레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진 않았다. 전반 42분 아센시오의 크로스를, 뎀벨레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전반을 1-1로 마친 PSG는 후반에 더욱 기세를 올렸다. 이강인은 후반 7분에도 하키미-뎀벨레와의 좋은 호흡을 유지하며 오른쪽 라인을 지배했다.이강인은 후반 19분 후방 빌드업에 관여하며 아센시오의 역전골 장면에 기여하는 듯했다. 하지만 아센시오가 오프사이드를 범하며 골이 취소됐다.답답한 흐름이 무너진 건 후반 27분이었다. 하키미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가 아크 정면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바로 1분 뒤 뎀벨레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브레스트를 무너뜨린 PSG다.이강인은 이날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역전승을 함께했다. 이날 처음으로 시즌 풀타임 활약한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4%(78회 성공/83회 시도)·키 패스 2회·터치 108회·드리블 성공 2회·공격 지역 패스 3회·태클 성공 2회·리커버리 7회·볼 경합 승리 10회·피 파울 4회를 기록했다. 중원에서의 맹활약에 적장도 놀랐다. 에릭 로이 브레스트 감독은 경기 뒤 “힘든 경기였다. 종합적으로 PSG는 지난 시즌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PSG는 우리보다 좋았다”면서 “이강인은 정말 인상 깊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이강인은 바로 나흘 뒤 안방에서 열리는 지로나(스페인)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출전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09.15 08:4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