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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박형식 먼저 웃었지만 화제성은 서강준..‘보물섬’vs ‘언더커버’ 치열해지는 자존심 경쟁 [IS포커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맞닥뜨렸다.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과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신작 대전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 2014년 방송된 KBS2 ‘가족끼리 왜 이래’에 함께 출연한 박형식과 서강준이 각 작품의 주연을 맡아 흥행 대결을 이끄는 데다 첫주 시청률 경쟁도 불을 뿜어 향후 금토드라마 판도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시청률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간 것은 박형식 주연의 ‘보물섬’이다. ‘보물섬’ 시청률은 1회 6.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2회 8.1%로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1회 5.6%, 2회 6.6%를 앞섰다. 하지만 화제성은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보물섬’을 간발의 차이로 제쳤다. 지난 24일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에 따르면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2월 3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역 후 약 3년 만에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본업에 돌아온 배우 서강준은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올랐다. ‘보물섬’은 드라마 화제성 2위, 박형식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2위를 각각 기록했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복수전을 담는다. 극중 박형식은 대산그룹 회장비서실 대외협력팀장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의 신임을 얻은 서동주 역을 맡았다. 서동주는 차강천 회장의 외손녀 결혼식에서 그 외손녀가 알고보니 어제까지 동거하던 자신의 연인인 여은남(홍화연)이라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은데다 대산그룹에서 내쫓길 위험에 처한다. 하지만 서동주는 차강천 회장이 은밀하게 혼외자 아들에 대해서 그에게만 알려주면서 후견인 역할을 부탁하자 대산그룹에 남아 재기를 꿈꾸지만 여은남의 남편이 대산그룹의 숨겨진 실세 염장선(허준호)의 조카 염희철(권수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서동주가 겪은 살인 위협의 배후에 염장선이 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서동주와 염장선 사이에 본격적 대립이 시작된다. ‘보물섬’은 박형식의 복수극 속에서 누가 내 편인지 알 수 없는 인물 간의 관계성으로 끝까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들며 서스펜스를 자아낼 예정이다. 특히 박형식이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캐릭터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으며, 그와 대립하는 허준호의 악역 연기에 대한 호평까지 이어지면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다만 ‘보물섬’은 재벌가에 대한 복수극이란 장르에 뻔한 설정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기에, 이후 회차에서 극을 풀어나가는 과정 속에서 시청자들이 계속해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반전을 줄 수 있는지 유무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SBS 금토드라마는 지난해 ‘사이다 복수극’을 표방한 장르물 위주로 편성했다. ‘재벌X형사’, ‘커넥션’, ‘지옥에서 온 판사’ 등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5년 첫 금토드라마로 한지민과 이준혁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나의 완벽한 비서’를 편성해 분위기를 환기시켰으나 후속작으로 SBS가 잘하는 복수극 ‘보물섬’을 택해 방영 초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 정해성(서강준)의 활약기를 담는다. 고종 황제의 금괴를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긴장감을 조성하는 동시에, 서강준이 극중 31살의 나이로 고등학교에 잠입해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단어를 몰라서 곤란해지는 장면 등을 통해 유쾌함도 선사한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코미디, 액션, 수사에 이어 공포까지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드라마로 여러가지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서강준이 수사 과정 속에서 무게를 잡을 때 기간제 교사 역할을 맡은 진기주가 B급 액션 등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재미를 이어간다. 서강준은 ‘보물섬’에서 사뭇 진지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박형식과는 달리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액션과 코믹을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다만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극의 전반적인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서사에 대한 시청자의 몰입을 깨지 않을지가 후반부 중요 포인트다.또한 두 작품 모두 박형식과 서강준, 두 남자 주인공의 매력이 얼마나 극대화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보물섬’에서 풀어나가고 있는 내용이 지상파 주 시청자인 중장년층에 익숙한 소재이기 때문에 시청률이 더 높은 것은 당연하다. 막장 드라마에서 주로 다뤄지는 소재도 나오기 때문에 적절한 선이 중요한데, 박형식이 잘 잡아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언더커버 하이스쿨’에 대해서는 “현재 주목받고 있는 액션이 담긴 학원물의 트렌드를 잘 살린 작품이다. 그래서 화제성을 먼저 잡고 가고 있는 것”이라며 “두 작품 모두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장르적인 특색이 다르기 때문에 시청자층이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6 06:00
연예일반

NS윤지 “‘빅씨스’ 홈트 영상으로 16kg↓…6개월 뒤 체중 감량 장담” (ns윤지)

가수 겸 배우 NS윤지가 몸매 관리 비법을 공유했다.NS윤지는 최근 유튜브 채널 ‘ns윤지’에 ‘Q&A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영상을 업로드했다.해당 영상에서 NS윤지는 식단 관련 질문을 받고 “저희 남편은 식단을 하지 않는다. 먹고 싶은 거 다 먹는 편이다. 반면 저는 식단을 하는 편이어서 고독한 길을 걷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남편이 먹을 때 대리만족하는 것도 있다”고 답했다.이어 “남편은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운동으로 열량을 소모하자는 스타일이다. 저도 운동을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급하게 빼야 하는 상황에서는 식단을 같이 가지 않으면 살을 절대 뺄 수 없다”며 “식단을 무조건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NS윤지는 또 “제가 임신했을 때 16kg이 쪘다. 근데 지금은 임신 전보다 몸무게가 덜 나간다. 특별히 운동을 다니거나 선생님한테 배워서 뺀 건 아니다. 집에서 하는 운동으로 다 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홈트(홈트레이닝) 영상을 보는 게 있다. 외국 분 것도 한국 분 것도 있다”며 해외 유튜브 채널 ‘Sanne Vioet’과 한국 유튜브 채널 ‘빅씨스 Bigsis’를 소개했다. NS윤지는 “제 (홈트) 영상도 봐라. 엄청 쉽게 해준다. ‘NS윤지 팔운동’ 요즘 엄청 핫하다”며 “가끔 소소하게 공유해 드리겠다. 쉽고 최대한 따라 할 수 있는 편안한 운동으로 알려 드리겠다. 실천해 보면 6개월 뒤 정말 달라져 있을 거라고 호언장담한다”고 자신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5 22:17
드라마

‘라이딩 인생’ 전혜진 “지금도 자녀 라이딩… 요즘에는 생색 내”

배우 전혜진이 라이딩 경험에 대해 설명했다.25일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전혜진, 조민수, 정진영, 전석호와 김철규 감독이 참석했다.오는 3월 3일 첫 방송되는 ‘라이딩 인생’은 딸의 ‘7세 고시’를 앞둔 워킹맘 정은(전혜진)이 자신의 엄마 지아(조민수)에게 대치동 학원가에 아이들을 데려다 주는 것을 의미하는 일명 ‘학원 라이딩’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3대 모녀의 라이프를 그린다. 전혜진이 연기하는 이정은은 7살 딸을 두고 직장 생활과 육아를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아 하는 ‘워킹맘’이다. 이날 전혜진은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쭉 라이딩을 했다. 조금 크고 나서는 날씨가 갑자기 안 좋아졌다거나 할 때는 지금도 라이딩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고마워 하는 것도 없었다. 요즘에는 (라이딩을 하면) 생색을 낸다”고 덧붙였다.‘라이딩 인생’은 지난 2023년 12월 27일 남편인 배우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활동을 전면 중단한 전혜진의 복귀작이다. 전혜진의 드라마 출연은 지난 2023년 7월 첫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남남’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한편 ‘라이딩 인생’은 3월 3일 오후 10시 지니TV, ENA를 통해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5 15:16
연예일반

손태영, 子룩희 스윗 미담에 ‘엄마 미소’…”권상우 같아“ (Mrs.뉴저지)

배우 손태영이 아들 룩희 미담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22일 ‘Mrs.뉴저지 손태영’ 채널에는 ‘일본 최고의 현지인 찐맛집에 간 손태영 도쿄 Vlog 2편’이란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영상 속 손태영은 지인들과 저녁 식사 도중 룩희 이야기가 나오자 “요즘은 키가 커서 남편(권상우) 같다. 키가 180cm다. 근데 여친을 만날 수가 없다. 남자 학교에 내가 데리러 간다. 어쩌다 자전거 타고 가도 헬멧 쓰고 가서 어떻게 누굴 만나겠느냐”며 웃었다.이어 “운전을 이제 16세 생일 때부터 할 수 있다. 연습은 어른이 옆에 누군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운전은 아빠 왔을 때 배우라고 했다. 아빠랑 엄청 싸울 것”이라고 예언해 웃음을 안겼다. 룩희 이야기는 이후 호텔 로비에서도 이어졌다. 손태영의 지인은 “손태영이 빠르고 다리가 길어서 (같이 걸으면) 못 따라간다”며 “하루는 몰에서 얘(손태영)는 (둘째) 리호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었다. 내가 뒤에서 포기하고 가고 있으니까 룩희가 돌아왔다”고 말했다.지인은 “룩희가 ‘엄마가 걸음이 너무 빠르죠?’ 그러면서 나랑 걸음을 맞추면서 가더라. 룩희는 정말 스윗하다. 그때 감동 받았다”고 치켜세웠고, 함께 있던 또 다른 지인들은 “누굴 닮은 거냐. 아빠를 닮은 거냐”며 연신 감탄했다. 이에 손태영은 “걔는 그냥 걔 자체인 거”라며 엄마 미소를 지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2 17:47
드라마

전혜진, 故 이선균 사별 후 ‘라이딩 인생’으로 복귀... 다시 한번 상승세 이끌까

배우 전혜진이 남편 고(故) 이선균과 사별 후 1년 2개월여 만에 연기활동 재개에 나섰다.전혜진은 오는 3월 3일 첫 방송되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전혜진의 드라마 출연은 지난 2023년 7월 첫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남남’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남남’의 상승세를 앞장서서 이끈 전혜진이 ‘라이딩 인생’에서도 여전한 진가를 증명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이딩 인생’은 딸의 ‘7세 고시’를 앞둔 워킹맘 정은(전혜진)이 자신의 엄마 지아(조민수)에게 대치동 학원가에 아이들을 데려다 주는 것을 의미하는 일명 ‘학원 라이딩’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3대 모녀의 라이프를 그린다. 전혜진이 연기하는 이정은은 7살 딸을 두고 직장 생활과 육아를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아 하는 ‘워킹맘’이다. 이정은은 육아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는데, 딸 서윤(김사랑)에게 영어 연설문을 달달 외우게 만들고, 딸을 명문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빨간색 아이템을 지니면 합격한다’는 징크스를 듣고 빨간색 옷을 입고 다닌다. 회사에서는 능력을 인정받고 실력도 있는, 자신감 넘치는 뷰티 업계 마케터인 이정은이지만, 시터가 갑작스럽게 그만둔 후 딸을 직접 등교시키거나 유치원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달려나가는 등의 행동으로 인해 회사에서 갈등을 겪는다.전혜진은 ‘라이딩 인생’에서 일과 육아 사이에서 불안함을 느끼면서 사는 ‘워킹맘’ 역할을 맡아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전혜진은 ‘라이딩 인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대본을 보고 큰 흥미를 느꼈다. 현실적인 소재를 다룬 이야기인 만큼 대본에 공감도 하고 놀라기도 했다”며 “저도 촬영장에서 전화를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특히 공감이 갔다”고 밝혔다. 또 그는 “‘라이딩 인생’을 통해 보통의 요즘 엄마들이 가지는 가장 큰 고민거리를 함께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라이딩 인생’은 지난 2023년 12월 27일 남편인 배우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활동을 전면 중단한 전혜진의 복귀작이다. 전혜진은 지난해 8월 영화 ‘리볼버’와 넷플릭스에 공개된 ‘크로스’로 대중을 만났으나, 두 작품 모두 고 이선균의 사망 전에 촬영을 마친 작품이다. ‘경찰 전문 배우’라고 불릴 정도로 경찰 역할을 다수 맡았고,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중과 만나온 전혜진은 이선균과 사별 전 ‘남남’에서 최수영과 모녀 관계로 반전된 캐릭터를 보여주며 변신을 꾀한 바 있다. 전혜진은 ‘남남’에서 29살 딸을 둔 미혼모로 철은 없지만 통통 튀는 매력을 지닌 엄마 은미 역할을 맡아 호평을 얻었다. 당시 1회 시청률 1.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시작한 ‘남남’은 최종회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자체 최고 시청률 5.5%를 기록했다. ‘남남’은 ENA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다음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당시까지 ENA 드라마 역대 2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전혜진은 지금까지 개성 있고 강렬한 연기를 다양한 역할을 통해 보여주며 연기력으로 인정을 받았다. 어느 역할을 맡아도 자기 능력을 펼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작품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중년의 여배우들은 자기 포지션을 잘 잡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전혜진은 자기 개성이 잘 드러나는 배역들을 잘 선별하는 영리한 배우다. ‘라이딩 인생’이라는 작품으로 앞으로도 얼마나 다양한 변신이 가능할지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1 05:45
예능

‘4월 결혼’ 김종민 “예비신부, 사랑 알게 해줘”…프러포즈 준비 (‘신랑수업’)

‘신랑수업’ 김종민이 4월 결혼을 앞둔 가운데, 프러포즈를 준비하며 예비신부를 향한 진실한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1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51회에서는 ‘4월의 신랑’ 김종민이 11세 연하의 여자친구 ‘히융’이와의 결혼을 앞두고 코요태 멤버 빽가를 만나 결혼 준비를 하는 바쁜 하루가 펼쳐졌다. 또한 ‘연애부장’ 심진화는 남편 김원효의 기획 하에 친정어머니의 ‘깜짝’ 칠순 잔치를 열어 진한 가족애를 느끼게 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7%(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신랑수업’ 관련 뉴스와 영상이 각종 포털사이트를 점령하면서 안방의 열띤 관심을 반영했다.김종민은 4월 결혼식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 뷰티숍을 찾아갔다. 얼굴 및 체형 관리를 받기 위해 ‘체크리스트’부터 작성한 그는 자신의 고민 부위에 대해 “거북목, 굽은 등, 그리고 얼굴이 특히 고민이다. 신부가 나이가 어리다보니까 제가 많이 나이 들어 보일까 봐”라고 털어놨다. 이에 관리사는 ‘발’로 하는 특별 마사지를 해줬고, 관리 후 김종민은 확연히 달라진 턱선을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만족스런 미소와 함께 뷰티숍을 나선 그는 이후 한 예물숍으로 향했다. 예물숍에 미리 도착해 있던 빽가는 김종민의 프러포즈 반지를 같이 골라주는 의리를 발휘했다. 김종민은 “(김)준호 형도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김지민에게) 선물했다. 요즘은 그만큼 프러포즈가 중요한 것 같다”며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부터 껴봤다. 하지만 수천만원에 달하는 반지 액수에 놀라 한숨을 내쉬었다.그러던 중 빽가는 “혹시 결혼반지에 새기고 싶은 문구가 있는지?”라고 물었고, 김종민은 “사랑을 알게 해 준 사람”이라고 로맨틱하게 답했다. 이후로도 다양한 반지를 봤지만 김종민은 구입을 망설였다. 그는 “사실 한 번이니까 최대한 좋은 걸 해주고 싶었지만 눈물을 머금고…”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심진화는 “저는 프러포즈를 제가 했다. 리무진을 빌려서 (김원효를) 찾아갔다. 그 당시엔 저희 둘 다 돈이 없어서 반지 2개에 40만원대인 백금 반지를 맞춰 선물했다”고 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복잡한 마음을 안고 예물숍을 나온 김종민은 이후 빽가와 함께 한 경제 전문가를 찾아갔다. 경제 전문가 앞에서 그는 “제가 경제 개념이 거의 없는 편이다”라고 이실직고 했다. 이어 수많은 사기 경험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스튜디오 멘토군단’은 “빽가와 동업한 적도 있는지?”라며 걱정스레 물었는데, 김종민은 “빽가도 사기를 당했다. 저희 둘은 절대 동업을 안 한다. 한때 ‘코요태는 ‘열린 지갑’이라는 말도 있었다”고 고백해 웃픔을 자아냈다.경제전문가는 결혼 준비 때 살펴야 할 예식, 혼수, 예물, 신혼집 등에 대해서도 핵심 포인트를 짚어줬다. 이어 “신혼집은 구했는지?”라고 물었는데, 김종민은 “제가 살고 있는 전셋집이 내년에 계약이 끝난다. 우선은 전셋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려 한다”고 답했다. 이에 경제 전문가는 치안, 교육, 교통 등을 염두에 둔 ‘임장 데이트’를 추천했고, “결혼 후 돈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라고도 물었다. 김종민은 “(예비신부와) 저축 통장 하나, 지출 통장 하나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는 “부부의 돈 관리 방법으로는 상호오픈형, 일방오픈형, 일부비밀형, 완전비밀형이 있다. 하지만 부부끼리는 솔직한 게 좋다”고 ‘상호오픈형’을 추천했다. 그러나 김종민은 “일부비밀형이 괜찮은 것 같다. 장모님을 위한 이벤트나 선물을 해야 할 수도 있지 않나?”라고 비자금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경제전문가는 “그것도 아내와 상의하되, 자기 용돈에서 아껴서 해주면 어떨까?”라고 대안을 제시해 김종민에게 큰 깨달음을 안겼다.김종민의 ‘결혼 준비 대작전’이 끝나자, 이번에는 심진화가 남편의 기획 하에 어머니 몰래 ‘칠순 잔치’를 여는 현장이 펼쳐졌다. 이날 심진화-김원효, 그리고 심진화의 어머니는 한복을 입고 아침부터 열심히 명절 음식을 만들었다. ‘멘토군단’이 “무슨 날인가?”라며 고개를 갸웃하자, 심진화는 “저희 어머니가 곧 칠순이신데, 잔치가 싫다고 하셨다. 그래서 명절 준비를 하는 것처럼 말해놓은 뒤, ‘깜짝’ 칠순 잔치를 열기로 했다. 어머니는 아예 모르신다”고 설명했다. 잠시 후, 소유진이 집을 방문했고, 소유진은 “어머니가 올라오셨다고 해서 음식을 좀 만들어왔다. 백종원 레시피로 만든 것”이라며 손수 만든 갈비찜과 잡채를 전달했다. 또한 소유진은 백종원표 특제 쌈장도 건네면서 “우리 남편도 진화네는 가족이라고 한다”고, 각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뒤이어 김기욱, 김신영 등 ‘찐친’들도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찾아왔다. 어머니와 정겹게 인사를 나눈 이들은 각자 준비한 음식들을 식탁에 올려 푸짐한 식사를 즐겼다. 식사 중 김원효는 “신영이랑 기욱이는 우리 아버님을 뵈었나?”라고, 결혼식을 하기 4년 전 세상을 떠나 한 번도 뵙지 못한 장인 이야기를 꺼냈다. 김신영은 “뵈었지”라며 딸을 위해 ‘푸드트럭 이벤트’를 했던 심진화 부친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이에 심진화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쏟았다.식사를 마친 심진화와 김원효는 어머니에게 “잠시 쉬시라”고 한 뒤, 재빨리 잔칫상을 세팅했다. 잔칫상이 차려지자, 김원효는 장모를 업고 내려왔다. 이후 김신영의 진행으로 깜짝 선물 증정식과 퀴즈쇼가 펼쳐져 웃음을 안겼다. 잔치가 끝나갈 무렵, 김원효는 장인의 생전 사진을 묶어 만든 영상을 틀었고, 장인의 목소리까지 직접 연기해 ‘칠순 아내에게 보내는 남편의 편지’를 낭독했다. 사위의 정성 가득한 이벤트에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여기에 김원효는 장인의 사진을 합성한 네 식구의 가족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선물했다. 장모는 “너무 고맙다”며 사위를 꼭 끌어안아줬다. 뒤이어 지역 가수로 활동 중인 심진화의 이모가 깜짝 등장해 축하 공연을 선보이며 고희연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20 07:25
예능

김원효, ♥심진화 울렸다…“장인어른 뵌 적 없어” (신랑수업)

코미디언 심진화가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눈물을 쏟는다.오는 19일 방송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51회에서는 ‘연애부장’ 심진화가 남편 김원효의 기획으로 어머니 모르게 ‘서프라이즈 칠순 잔치’를 준비하는 현장이 펼쳐진다.이날 심진화와 김원효는 고향 경북 청송에서 올라온 어머니와 명절 음식을 만든다. 심진화는 “사실 저희 어머니가 곧 칠순이신데, 잔치하는 걸 싫어하신다. 그래서 명절 준비를 하는 것처럼 말해놓고 ‘서프라이즈’ 칠순 잔치를 열기로 했다. 어머니는 전혀 모르신다. 모두 남편이 기획한 것”이라고 밝힌다.상다리가 휘어지는 밥상이 준비된다. 김원효가 공수한 싱싱한 해산물부터 깜짝 방문한 소유진표 갈비찜과 잡채, 김기욱과 김신영이 사온 대방어회, 과메기 등이 식탁을 가득 채워 군침을 자아낸다.식사를 하던 중 김원효는 갑자기 “신영이랑 기욱이는 우리 아버님(장인)을 봤나? 어떻게 생기셨는지 진짜 궁금하다”고 말한다. 알고 보니 심진화의 아버지는 딸이 결혼하기 4년 전 세상을 떠나 사위 김원효를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것. 이에 김신영은 “봤었지”라며 딸 사랑이 극진했던 심진화 부친과의 에피소드를 밝힌다. 심진화는 아버지가 얘기가 나오자 결국 눈물을 펑펑 쏟는다. 눈물과 감동이 뒤범벅된 식사가 끝난 뒤, 김원효와 심진화는 본격적으로 ‘서프라이즈 칠순 이벤트’를 준비한다. 어머니를 안마 의자로 데려가 “좀 쉬시라”고 한 뒤 재빨리 칠순상을 차리는 것. 심진화의 어머니는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뭉클해하고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며 모두를 끌어안는다. 여기에 김원효는 어머니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공개해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든다. 과연 보는 이들마저 눈물짓게 한 김원효의 깜짝 선물이 무엇인지는 19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신랑수업’ 15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8 19:54
스타

시트콤 승부수→미드폼‧대하드라마 제작…KBS, 탈출구 찾는다 [종합]

“올해 KBS가 다시 도약하겠습니다.” KBS 드라마가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CC파크타운에서 ‘2025 KBS 드라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영조 드라마 센터장, 박기호‧김신일‧윤재혁‧이정미‧이호 CP, 김창민 콘텐츠운영팀장, 방영 중인 수목드라마 ‘킥킥킥킥’의 배우 전혜연, 김은호, 오는 3월 첫 방송을 앞둔 새 수목드라마 ‘빌런의 나라’의 배우 최예나, 정민규, 은찬, 한성민이 참석했다. 김영조 센터장은 “현재 한국 드라마 콘테츠의 위상은 높아졌지만 방송사와 제작사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KBS가 부진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올해 KBS 드라마는 더 젊어지고 로맨스, 판타지,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로 가득할 것”이라고 밝혔다.KBS는 그 변화의 시도로 먼저 시트콤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KBS는 지난해 2년 만에 수목드라마를 부활시켰는데 그 중 지난해 10월 종영한 ‘개소리’와 지난 5일 첫 방영한 ‘킥킥킥킥’은 요즘 방송계에서 보기 드문 시트콤이라 눈길을 끌었다.현재 KBS 드라마는 다매체 다플랫폼 환경은 물론 제작비 상승, 광고 수익 감소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영조 센터장을 포함해 이날 현장에 참여한 KBS 제작진은 올해 새 시도들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탈출구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는 동시에 대하드라마 제작, 신인 배우 및 작가 발굴 등으로 공영방송의 책무도 잊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김영조 센터장은 “‘로맨스’라는 테마 하에 약 30분 분량의 ‘드라마 스페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12부작으로 기획하고 있다”며 “젊은 제작진이 참여해 지금의 트렌드를 반영한 작품들이 될 것이고, 신진 작가와 신인 배우들의 참여로 스타 발굴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2022년 ‘태종 이방원’ 이후 3년 만인 올해 대하드라마의 부활을 예고했다. 김 센터장은 “높은 제작비가 투입되지만 대하드라마는 KBS만의 오랜 차별점이자, 국민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KBS의 사명감”이라면서 “아직 편성이 결정 나지 않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못하겠다”고 전했다.올해 KBS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텐트폴 드라마는 이영애 주연의 ‘은수 좋은 날’과 마동석 주연의 ‘트웰브’ 등이다. ‘은수 좋은 날’은 우연히 길에 떨어진 마약을 주운 걸 시작으로 시한부 남편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마약 사업에 손을 대며 벌어지는 이야기. 김 센터장은 “아무래도 마약 소재다 보니까 KBS로서는 엄청난 도전이다. 심의 기능이 강화된 회사이기 때문에 많은 지적도 올 테고, 수위를 적절히 맞춰서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시리즈 ‘트웰브’는 악귀들로부터 인간을 수호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세계에 살고 있는 12천사들의 이야기로, 봉인된 힘을 깨우려는 악의 무리들을 상대로 벌이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다. 김 센터장은 “KBS 드라마 성적이 저조했다는 걸 인정하고, 정말 변신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트웰브’ 편성도 그 과정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3 14:20
영화

‘언데드 다루는 법’ 아름답고 슬픈 좀비영화의 생환을 기다리며 [오동진 영화만사]

스스로 영화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이제, 레나테 레인스베 정도의 이름은 입에 붙어야 한다. 노르웨이 출신이고 2021년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로 제74회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탄 여배우다. 키는 178Cm나 되고 나이는 1987년생으로 이제 마흔이 되어 간다. 최신작 ‘모든 것은 아르망에서 시작되었다’에서 그는 미친 듯한 연기를 펼쳤고 또 다른 국내 최신 개봉작 ‘언데드 다루는 법’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이런 영화들은 한국 극장가의 사정 때문에 많아 봐야 5000명 정도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모두 이미 극장에서는 사라졌다. 한국 영화계는 지금의 이런 현실을 언젠가는 뼈 아프게 후회하게 될 것이다. 수십억을 들여 만들고 톱 스타급 배우가 나온다 한들, 그래서 대대적인 홍보마케팅을 벌인다 한들 ‘브로큰’ 같은 영화의 첫날 성적은 2만명을 넘지 못했다. 한국의 극장업계가 향후 어디에 더 매달리고 어디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지를 자각케 만드는 대목이지만 여전히들 미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안타깝다.테아 히비스텐달 감독이 만든 ‘언데드 다루는 법’은 좀비 영화다. 그리고 일종의 공포영화다, 오컬트 분위기도 없지는 않다. 죽은 자가 살아 움직이니까. 그런데 이게 좀 이상하다. 좀비는 좀비이고 무서울 때는 무서운데(죽은 엘리자베트가 무덤에서 돌아와 주방 냉장고를 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 노부인 토라의 표정은 경악 그 자체다) 이상하게도 슬프고 따뜻한 면이 강하다. 이들 좀비는 살아 생전 잔뜩 사랑을 받던 대상들이었다. 소년 엘리아스는 할아버지와 엄마가 죽고 못살만큼 아꼈던 아이이고,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살아난 에바는 남편과 아이 둘에게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었다. 이들 모두가 살아 돌아오긴 돌아오되, 살았을 때처럼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다. 말도 못하고 심박수도 느리며 몸 여기저기의 상처도 없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이 좀비들은 처음엔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물어 뜯거나 할퀴지 않는다. 먼저 공격적이 되지는 않는다. 외형상 전혀 위협적인 요소가 없어 보인다. 단지 약하고 다른 존재가 돼서 돌아왔을 뿐이다. 돌아와서는 자신을 사랑했던 사람들 곁에 머무르려 할 뿐이다. 자 그렇다면 이들을 어떻게 다뤄야하는가. ‘언데드 다루는 법’은 상실과 그 상실감의 회복, 연대와 관계의 복원에 대한 얘기다. 좀비영화 중에 중간에 눈물을 흘리게 할 작품이 있다면 단연 이 영화 한편 뿐이다. 물론 미국 조너던 레빈 감독의 2012년 작 ‘웜 바디’에서도 좀비R(니콜라스 홀트)은 사람을 공격하지 않으며 심지어 사랑스런 존재이기까지 해서 여인 줄리(테레사 팔머)와 연인 관계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웜 바디’는 말도 안되는, 오락영화처럼 비춰졌고 또 그렇게 인식돼 온 게 사실이다. 반면 ‘언데드 다루는 법’에는 기이한 진정성이 느껴진다. 어쩌면 사람들은 사람들 스스로가 상대에게 있어서 종종 언데드와 같은 존재일 수 있다. 살아있는 시체와 같은 존재. 말은 좀 안 좋게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 상대는 그런 존재를 때론 인정하고, 때론 수긍하며, 때론 어떻게든 같이 살아 가려 애쓴다. 그것이 삶 그 자체라고 느끼게끔 배워 왔다.‘언데드 다루는 법’을 지나치게 정치공학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지만 어쨌든 이 영화의 궁극적 주제는 ‘다름의 정치학’이 사실은 매우 무의미한 것이며 사랑의 마음을 지닌 한 그것을 극복하지 못할 이유가 없음을 보여 준다.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사회도 요즘 인종과 민족, 이민자들과의 공동의 삶을 추구해 나가는 게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이 영화는 방증한다. 좀비는 결국 이민자이자 이방인, 우리 삶 바깥에 있는 존재들을 상징한다.그러나 그렇게 딱딱한 분석보다는 ‘언데드 다루는 법’이 지닌 진짜 의도를 알아 채는 게 좋다. 이 영화는 사랑이 깊으면 죽은 자도 되살릴 수 있다는 슬픈 판타지 같은 것이다. 죽은 아들 엘리아스가 무덤에 살아 돌아온 걸 알지 못하는 엄마 안나(레나테 레인스베)는 직장에서 돌아와 담배를 한 대 피운 후 자신의 얼굴에 랩을 칭칭 감아 가며 자살을 하려 한다. 세상의 엄마란 존재는 자신의 아이가 죽으면 아이에 대한 모든 것을 하나도 버리지 못한다. 장난감도 아이의 공책도 아이의 옷도 이불도 버리지 못한다. 그러니 혹여나 아이가 살아 돌아왔을 때 아무리 몰골이 이상하다 한들 그 아이를 품에서 떼 놓지 못한다. 안나는 돌아온 아들 엘리아스를 품에서 내려 놓지 못한다.도대체 이 영화는 결론을 어떻게 가져 가려하는가. 좀비는 결국 징글징글한 좀비가 된다는 것일까. 사람들의 목을 물어 뜯는 존재가 된다는 것일까. 그렇지 되기 전에 사람들은 이 언데드를 어떻게 다뤄야 한다는 것일까. 상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상실의 수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상실감을 주체적으로 떠나보내는 것, 내려 놓는 것, 그래서 모든 사안을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파악할 줄 아는 정신을 되찾는 것이다. ‘언데드 다루는 법’은 결국 모든 일이 다 잔혹해지지만 종국적으로는 슬픈 일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영화가 슬픈 좀비영화라고 하는 이유다. 극 후반 나오는 노래가 니나 시몬의 ‘느 무 끼뜨 빠(Ne Me Quitte Pas)이다. ‘날 떠나지 마’란 뜻이다. ‘언데드 다루는 법’은 이제 극장에서는 볼 수가 없다. VOD나 이후 어느 OTT에서 살아 돌아올 것이다. 그때 다들 잘 다뤄야 한다. 살아있지만 죽은(언데드) 영화를 다루는 법에 대해 생각들 해보시기 바란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5.02.13 06:02
영화

‘멜랑콜리아’ 우리가 세상에서 배운 모든 것은 이 영화 안에 있다 [오동진 영화만사]

최근 개봉한 영화 ‘시빌 워 : 분열의 시대’에서와는 달리 ‘괴물 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2011년작이자 그의 최고작에 해당하는 ‘멜랑콜리아’에서 커스틴 던스트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이 영화에서는 저스틴 역의 커스틴 던스트 뿐만이 아니다. 상대인 마이클 역이었던 알렉산더 스카스카드도, 언니 클레어 역의 샤를로뜨 갱스부르도, 그의 남편 존 역의 키퍼 서덜랜드도 모두 젊고 찬란했다. 그런 면에서라도 ‘멜랑콜리아’가 14년만에 공식 재개봉하는 것은 기시감을 준다. 우리 모두에게 정녕 이런 날이 있었던 것 일까.오프닝 타이틀이 뜨기 전 바그너의 오페라 ‘파르지팔’이 흐르는 가운데 8분에 이르는 동안 정지 화면과 느린 화면이 이어진다. 14년전만 하더라도 일부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의 속도에 불만을 갖게 한 요소 중 하나였다. 영화는 느리고 숨이 막힌다. 그러나 그 장면들을 지금 보고 있자면 라스 폰 트리에가 파시스트로 심각하게 오해를 받긴 하지만(그는 이 영화로 칸영화제 기자회견에서 ‘히틀러를 이해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자초했다) 꽤나 아름답고 서정적이면서 회화적인 영상 스케치에 능한 인물이라는 점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타이틀 이후 30분간 이어지는 결혼식 파티 장면은 프란시스 F. 코폴라의 ‘대부Ⅰ’의 가장 성대한 오프닝 장면을 따라 한 것이다. 사실 이 영화는 결혼식 날과 그 다음 하루 이틀 후 까지의 얘기다. 예전에 봤을 때는 이것 역시 모든 것이 다소 장황하게 느껴졌지만 지금 와서 다시 보면 꽤나 잘 찍은 장면이다. 이 결혼식 파티 장면 하나에 라스 폰 트리에는 이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를 모두 다 쓸어 담으며 어떤 인물들이 이 영화 안에서 ‘휘젓고 다니게 할지’를 한번에 보여 주려 한다. 네 명의 주요 인물들 외에도 샬롯 램플링, 존 허트, 스텔란 스카스카드 등과 우도 키어, 그리고 제스퍼 크리스텐슨 같은 조단역까지 한번에 다 나오게 한다. 영리한 오프닝이다. 게다가 영화의 전체를 핸드 헬드로 찍었다. 이 결혼식 장면을 너무 뚫어져라 보고 있으면 너무 흔들려서 다소 두통을 유발할 정도다. 14년 전만 해도 핸드 헬드 기술이 그리 정교하지 못했다. 그런데 흔들리는 카메라 워킹이 이 영화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것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라스 폰 트리에의 탁월한 선택이었던 셈이다.‘멜랑콜리아’는 라스 폰 트리에의 우울 3부작 중 하나로 불린다. ‘안티 크라이스트’와 ‘님포매니악 Ⅰ,Ⅱ‘가 나머지 둘이다. 사실 우울이라는 단어보다는 종말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린다. ‘멜랑콜리아’는 라스 폰 트리에의 종말 3부작 중 가장 관념적이면서 동시에 가장 구체적이고, 가장 상징적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직접적이다. 영화는 우리의 종말에 대해 가장 끔찍한 리얼리티를 선사한다. 우리 모두 종말이 이럴 것이다. 우리 모두 지금 종말로 가고 있을 것이다. 그런 자각과 성찰을 주는 영화이다.‘멜랑콜리아’의 재개봉이 극장가와 영화계에 엄청난 반전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작은 파문조차 일으키지 못할지도 모른다. 다만 오랜 영화팬들이라도, 그렇게 늙고 ‘낡은’ 세대들에게라도, 느슨해진 인류애적 반성과 고뇌의 시간을 다시 가져가게 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반갑고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멜랑콜리아’를 비롯해 ‘도어즈’ ‘렛 미 인’ 등 1990년대 영화와 2000년대 초반의 영화들, 주로 외화들을 대상으로 요즘 재개봉이 잦은 이유는 물론 상업적인 이유에서일 것이다. 마케팅에 힘을 쏟지 않고도 대중적 인지도가 있는 만큼 마케팅 비용을 과하게 들이지 않더라도 관객을 모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클 것이기 때문이다. 영화 수입사들마다 도무지 가늠할 수 없는 포스트 코로나19 이후의 시장 탓에 멘붕이 온 탓도 있을 것이다. ‘내가 가장 잘 아는 작품으로 장사를 해 보자’는 심정일 것이기 때문이다.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10~20년 전의 영화에 지금의 현대적 이슈들, 사람들의 고민들이 다 담겨져 있음을 뒤늦게 발굴해 내고 있기 때문도 있을 것이다. 이건 때늦은 깨달음이 아니라 새로운 발견이다. 우리가 세상에서 배운 모든 것은 ‘유치원’이 아니라 ‘가까운 과거의 영화’ 안에 다 담겨져 있다.영화 내내 흐르는 클래식 음악들도 라스 폰 트리에의 새로운 면모를 드러낸다.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가 지휘하는 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바그너 오페라 곡 ‘파르지팔’부터 움베르토 조르다노의 오페라 ‘페도라’의 전주곡과 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 서곡에 이르기까지 영화는 시종일관, 종말의 차분함을 강조한다. 정확하게는 종말 직전까지 인류가 가져가야 할 침착함의 태도에 대해서 말한다. 14년만에 선보이는 ‘멜랑콜리아’는 한 마디로 14년 전의 예언이었다. 영화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지금의 우리 삶이 어떻게 되어 갈지에 대해 예지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들 침착하라고 말한다. 세상이 아무리 망가지고 어려워지더라도 그럴수록 다들 자신의 내면 안으로 더 들어가라고 말한다. ‘멜랑콜리아’는 지금 보면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다. 젊은 세대일수록 일람을 권하는 바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5.02.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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