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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허정무도 '긴급 기자회견'…"정몽규 4선 자격 납득할 수 없다, 공정위 재심의 요구" [IS현장]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가 이틀 간격으로 연이어 ‘긴급 기자회견’을 열면서 정몽규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허정무 후보는 22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몽규 후보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4선 자격 심사에서 100점 만점에 64점을 받아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를 납득할 수 없어 재심요청서를 체육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몽규 후보는 지난달 체육회 공정위 심의를 통과해 4선 도전 자격을 얻었다. 3선 이상을 위해서는 체육회 공정위 심의를 거쳐야 한다. 재정 기여도, 단체 운영 건전성, 윤리성·청렴도 제고 방안 등을 기준으로 한 정성·정량 평가를 통해 60점 이상을 받아야 선거에 나설 수 있다. 허정무 후보는 “많은 축구인들은 평가표 공개를 요구했지만, 체육회는 끝내 거부했다”며 “공정위 이름에 걸맞게 공정한 재심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무 후보는 재심의 과정에서 ▲정몽규 회장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 요구(징계 항목) ▲천안축구종합센터 관련 280억원 과징금 부과 및 5년 간 최대 2095억원 보조금 삭감 경고(단체운영 건전성·재정기여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논란 및 경질 위약금 문제(윤리성·청렴도) ▲문체부 감사 결과 27건에 달한 행정 지적사항(단체운영 건전성) 등을 심의 기준에 따라 엄격히 판단해 줄 것을 요구했다.허정무 후보는 취재진에게 “지난 12년 동안 정몽규 후보가 어떻게 운영을 해왔기에 이 지경까지 됐는지를 분명히 아셔야 한다”며 “만약 정몽규 후보가 당선된다면 (한국 축구엔)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했다. 지난 20일에는 신문선 후보가 같은 장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체부에서 감사 후 정몽규 회장을 징계하라고 내려보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 징계를 내려야 할 공정위원회는 정몽규 회장이 인사권을 갖고 뽑은 사람이 위원장이니 이런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몽규 축구협회장에 대해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21일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결과는 그대로 다 진행될 것”이라며 정몽규 후보를 압박했다. 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5.01.22 19:03
국가대표

허정무 “정몽규 체제 4년 더? 끔찍한 일…체육회에 4선 자격 재심사 요구” [IS현장]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정몽규 후보의 4선 연임 자격에 대해 재심의해줄 것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허정무 후보는 22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 신청을 승인했지만, 당시 체육회 공정위는 정몽규 후보 평가표에 대한 공개를 거부했다”면서 “한 언론사를 통해서야 당시 회의록이 공개됐다. 정 회장은 100점 만점에 64점으로 통과됐다. 이러한 점수를 획득했다는 사실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허 후보는 “새로운 수장이 선출되면서 변화와 혁신을 준비하고 있는 체육회가 스포츠공정위를 통해 정 후보의 4선 연임을 위한 승인 요청에 대해 재심의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라며 “재심의에 앞서 골프 접대 등을 받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스포츠공정위원에 대해서는 해촉한 뒤 재심사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허정무 후보는 스포츠공정위의 재심의 과정에서 ▲정몽규 후보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 요구 ▲문체부 감사 결과 280억원 규모의 과징금 부과 및 5년 간 최대 2095억원의 보조금 삭감 경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위약금 문제 ▲문체부 감사 결과 27건에 달한 축구협회 행정 지적사항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논란 등을 엄격하게 판단해 재심의 평가에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 허 후보는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재심요청서를 체육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체육회는 공정과 상식의 복원을 바라는 많은 체육인들의 염원에 힘입어 마침내 새로 선출된 회장(유승민)을 중심으로 역사적인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에 걸맞은 공정한 재심사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축구협회에도 정몽규 전 회장에 대한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이미 문체부가 징계를 요구했는데도 3개월이 다 되어가는 오늘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단 하나, 정 회장의 4연임을 위한 욕심 때문”이라며 “협회는 2월 2일까지 문체부 요구를 이행하고 결과를 보고해야 하는데 직무대행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김정배(상근 부회장) 회장 직무대행도 중징계 대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입장문을 밝힌 뒤 취재진과 만난 허정무 후보는 “지난 12년 동안 정몽규 후보가 어떻게 운영을 해왔길래 이 지경이 됐는가를 분명히 아셔야 한다. 만약 정몽규 후보가 당선돼 앞으로 4년을 더 맞게 된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문체부에 따르면 천안축구종합센터의 사업계획서와 달리 사용조건을 임의로 변경해 집행한 보조금 56억원은 위법한 것으로 지적됐다. 5배에 달하는 28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고, 5년 간 최대 2095억원의 보조금이 삭감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몽규 후보가 개인 돈으로 이를 낸다면, 두 말하지 않고 정말 지지하겠다”면서 “이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슬기롭게 해결해 가야 하는 방법뿐”이라고 덧붙였다.허정무 후보는 “그동안 축구협회 행정 자체가 독선적으로 운영됐다. 이영표나 박지성, 이동국, 박주호 등 젊은 선수들도 협회에 없었던 건 아닌데, 나쁘게 이야기하면 이용만 당하고 팽당했다고 볼 수 있다”며 “저는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등용하고, 젊은 세대들이 축구협회를 끌고 나갈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그분들이 끌어나갈 수 있는 바탕을 반드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5.01.22 11:14
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우연과 지재권 갈등 '계약 후 조정위 심사'

차세대 발사체 사업 지식재산권을 둘러싸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갈등을 빚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가계약분쟁조정위원회에서 심사받겠다는 자체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는 7일 입장문을 내고 "한화는 사업 수행을 위해 정부 예산과 별도로 설계와 제조를 위한 시설투자와 인건비를 투자할 계획으로 당사 기술과 투자가 들어간 공동개발 결과에 아무 권한을 갖지 못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밝혔다.양측은 국가사업인 차세대 발사체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지식재산권이 단독 소유인지 공동 소유인지 여부를 놓고 맞서고 있다.항우연은 이 사업이 구매요구 단계부터 단지 물품 제작 계약이었으며 연구개발혁신법 제16조와 관련 시행령 32조 등에 따라 계약을 통해 발생하는 지식재산권은 주관연구개발기관인 항우연 소유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한화 측은 사업제안 요청서와 자료 내의 구매요약서를 기준으로 이번 사업을 공동개발사업으로 판단했고, 혁신법에 따라 공동개발 사업의 성과를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한화에어로는 우선협상대상자가 계약을 취소할 때 받는 불이익처분 등을 고려해 우선 계약을 맺은 후 이의제기 등 법적 절차를 밟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한화에어로는 "이견에 대해 통상적인 국가계약절차에 따라 추후 조정위원회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항우연 측은 계약 때까지 한화의 이런 입장을 몰랐으며 계약 전 기술 협상 과정에서 양측 전문가가 참석해 한 달가량 논의하며 지재권 단독 소유 계약조건을 설명한 만큼 협상이 이미 완료됐다는 입장을 냈다.항우연은 지재권을 공동으로 소유하면 항우연이 다른 기업에 관련 기술을 제공할 때마다 한화에어로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만큼 사실상 한화가 독점 소유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화에어로는 “기술 제공 과정에서 자사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 추가 단계가 필요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동소유로 한다 해도 타 기업에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한편 양측은 사업과 관련해 합의를 위한 이면계약이 존재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 적극 해명했다.한화에어로 관계자는 "별도의 이면계약은 어떠한 형태로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면계약이 있다면 조정위를 거치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항우연도 "조달청을 통해 공정한 절차를 거쳐 한화에어로와 조달청 간 사업이 계약됐다"며 "별도 이면 계약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한편 우주청은 8일 양측 갈등 조정을 위한 간담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우주청은 "조정위 심사가 진행 중이지만 결론에 이르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측이 충분히 논의해 가며 미래 우주항공 기술력과 산업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07 17:19
해외축구

펩 축구 ‘핵심’ 다 이룬 맨시티 GK, 7년 만의 결별 고민…사우디 파격 제안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의 수문장 에데르송이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에데르송은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의 파격적인 제안을 받고 자신의 미래를 저울질하고 있다”면서 “에데르송은 맨시티를 떠나고 싶다면, 이적 요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보도했다.2017년 7월 맨시티와 계약한 에데르송은 줄곧 주전으로 활약하며 모든 걸 이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 FA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매체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팀에서 모든 것을 경험한 에데르송은 다른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에데르송을 잃고 싶지 않으며 구단도 적극적으로 그를 매각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는 에데르송이 (떠나려면) 맨시티에 이적을 요청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전했다. 이제 30세인 에데르송은 2023~24시즌에도 맨시티 주전으로 뛰었다. EPL 33경기에 나서며 팀의 리그 4연패에 힘을 보탰다. 주전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새 도전을 고민하는 분위기다. 맨시티도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22년 여름 팀에 합류한 슈테판 오르테가가 에데르송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오르테가는 빼어난 선방 능력과 더불어 맨시티 축구의 필수 요소인 발기술도 갖췄다는 것을 이미 증명했다. 주전 골키퍼로 활용해도 무리 없다는 평가가 숱하다. 다만 에데르송이 2017년부터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의 핵심으로 활약한 만큼, 당장 결별을 바라는 분위기는 아니다. 올여름 에데르송을 매각해 이익을 거둘 수 있지만, 계약도 2년이나 남았다. 에데르송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전부터 떠나기로 마음먹은 선수들을 잡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체는 “만약 에데르송이 새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를 떠난다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르테가를 주전 골키퍼로 임명하고 다른 선수를 백업으로 영입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웅 기자 2024.06.01 13:49
연예일반

‘마약 혐의’ 지드래곤, 출국금지 해제…이선균은 기간 연장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한 달 만에 해제됐다.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5일 만료 예정이던 지드래곤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경찰은 최근 출국금지 연장 요청서를 법무부에 보내지 않았으며 전날 지드래곤 측에도 해제 사실을 통보했다.그러나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상 대마·향정 혐의로 함께 수사 중인 배우 이선균의 출국금지는 최근 법무부에 연장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드래곤과 이선균에 대한 엇갈린 조치를 두고 향후 수사 방향도 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지드래곤과 이선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유흥업소 실장 A씨와 주고받은 메시지 등 정황 근거가 있는 이선균의 경우 경찰이 계속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지드래곤, 이선균 등 10명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7 13:19
연예일반

‘선정성 논란’ 화사, 공연음란죄 무혐의…외설 공연 오명 벗었다

공연음란 혐의를 받는 그룹 마마무 화사가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서울 성동경찰서는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가 공연음란 혐의로 고발한 화사에 대해 지난달 26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경찰은 화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공연 내용과 과정 등을 조사하고 관련자들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범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화사는 지난 5월 tvN ‘댄스가수 유랑단’ 촬영 일환으로 성균관대학교 축제 무대에 올랐다. 로꼬와 ‘주지마’ 무대를 펼치던 화사는 다리를 벌리고 앉은 상태에서 손을 혀에 가져다 댄 뒤 특정 신체 부위를 쓸어올리는 퍼포먼스를 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학인연은 해당 공연과 관련해 화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화사의 행위가 변태적 성관계를 연상케 해 이를 목격한 대중에게 수치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한편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학인연은 수사 재심의 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04 13:31
해외축구

뮌헨, SON·케 깨고 KIM·케 조합 의지↑… 1000억 퇴짜→1426억 장전 “주전+트로피 케인에 매력”

단순 ‘관심’이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진심으로 해리 케인(30·토트넘)을 품고 싶어 한다. 한 차례 토트넘에 퇴짜맞았지만, 2차 제안을 준비한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간) “뮌헨은 6000만 파운드(1000억원)의 제안을 (토트넘에) 거절당한 후 케인을 위한 화려한 두 번째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며 “8600만 파운드(1426억원)의 이적료로 그의 계약을 확보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보도했다.뮌헨이 케인을 얼마나 원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이 딱 1년 남았다. 더구나 30대에 접어들었다. 제아무리 기량이 빼어나도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 계약이 끝나는 1년 뒤면 경쟁이 치열해질 수도 있지만, ‘공짜’로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여름 케인과 함께하길 원하는 뮌헨은 이적료를 올리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다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마음이 중요하다. 앞서 뮌헨은 케인을 품기 위해 6000만 파운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토트넘이 거절했다고 한다. 앞서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은 어떤 제안도 거절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레비 회장이 케인의 몸값으로 1억 파운드(1658억원)를 원한다고 관측했다. 레비 회장의 의중은 알 수 없지만, 당장 케인과 계약을 연장할 수 없어도 우선은 지킨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뮌헨의 2차 제안에 토트넘의 자세가 바뀔지는 미지수인 셈이다. 앞서 비슷한 사례가 있다. 케인은 지난 2020년 공개적으로 이적 의지를 드러냈다. ‘우승하고 싶다’는 발언 이후 맨체스터 시티와 강력히 연결됐다. 당시 맨시티도 세르히오 아구에로(아르헨티나)의 뒤를 이을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는데, 토트넘의 자세가 완강했다.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케인의 이적은 무산됐다. 당시 많은 이들이 레비 회장의 ‘고집’에 혀를 내둘렀다. 이후 케인의 이적설은 잠잠했는데, 계약이 1년가량 남은 시점부터 서서히 스파크가 튀었다.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이 케인을 영입 후보에 올렸다. 하지만 최근 들어 두 팀의 이름은 쏙 들어갔고, 갑작스레 뮌헨이 케인의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뮌헨은 케인을 품고 싶은 의지가 매우 강하다. 잉글랜드 무대를 한 번도 떠난 적 없는 케인도 뮌헨행을 바란다. 매체는 “케인이 뮌헨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케인은 과거부터 꾸준히 자국에 남아 앨런 시어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골(260골) 기록을 깨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지만, 해외 이적에 마음을 연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케인에게 최고의 행선지가 될 수 있다. 케인은 EPL 득점왕 3회, 도움왕 1회 등 그동안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작성했지만, 우승 경험이 단 한 차례도 없다. 이따금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앞두고도 번번이 미끄러졌다. 소속팀 토트넘을 비롯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거듭 쓴잔을 들었다. 오죽하면 팬들과 다수 축구전문가도 케인에게 이적을 추천한다. 세계에서도 손꼽는 명문 팀인 뮌헨은 케인의 묵은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있다. 데일리 메일은 “케인의 빈 트로피 캐비닛을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많은 이들에게 올 시즌 리그 11연패를 달성한 토마스 투헬 감독의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은 매력으로 어필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우승이 보장되는 팀에서 케인이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자체가 ‘매력’이라고 본 것이다.사실상 케인 영입전에서 뮌헨의 경쟁팀은 없다. 맨유 역시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매체는 “맨유의 케인 영입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면서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구단에 케인 이적 요청서를 제출해 달라고 최종 요청했지만, 타협을 모르는 레비 토트넘 회장이 거액의 이적료를 받지 않는 한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리그 라이벌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맨유는 빅터 오시멘(나폴리) 등 여러 공격수를 둘러보고 있다. 대개 구단은 핵심 선수를 같은 리그의 타팀으로 보내길 꺼린다. 향후 리그에서 경쟁할 때 비수를 꽂을 수도 있고, 팬들이 구단의 결정을 비판하기도 한다. 타 리그보다 같은 리그 팀에 선수를 매각하는 것이 ‘리스크’가 큰 셈이다. 더구나 케인은 토트넘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라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면, 여느 선수보다 파장이 클 것은 당연지사다. 다만 토트넘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지 않는 해외 이적은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오히려 토트넘 팬들은 케인의 건승을 빌 가능성이 크다. 케인의 뮌헨 이적은 여러모로 ‘윈윈’이 될 수 있다. 케인은 그간 마음에 품었던 우승 갈증을 뮌헨에서 해결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마땅한 스트라이커가 없었던 뮌헨은 검증된 공격수 케인을 품으면서 최전방에 관한 고민을 해소할 수 있다. 보도대로라면 토트넘 역시 순식간에 ‘큰돈’을 거머쥘 수 있다. 물론 케인의 대체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뮌헨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혁을 꿈꾼다. 최전방에는 케인, 후방에는 김민재(나폴리) 영입을 추진 중이다.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 A 제패 주역으로 평가받는 김민재 역시 뮌헨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뤼카 에르난데스, 뱅자맹 파바르의 올여름 이탈을 대비해 김민재를 이들의 대체자로 점찍었다. 만약 뮌헨이 원하는 두 이적이 성사된다면, 순식간에 최전방과 후방이 강해진다. 세계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과 단단한 방패를 장착하게 되는 것이다. 김민재의 이적이 유력하다는 것을 아는 국내 축구 팬도 두 선수의 조합을 기대하고 있다. 케인은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8년간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둘은 EPL 역대 가장 많은 골(47골)을 합작했다. 2위와 차이가 커 당분간은 깨지지 않을 ‘대기록’으로 평가된다. 이제 둘의 ‘케미’를 볼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어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김민재와 손발을 맞추는 순간을 많은 팬이 고대하고 있다. 결국 관건은 악명 높은 레비 회장의 자세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그들의 부적(케인)이 어느 곳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어떤 시나리오에서는 그를 매각하기보다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여름에 무료로 잃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희웅 기자 2023.06.29 06:31
산업

전세사기대책위 “경매중지 임시조치 불과”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정부의 경매중지 대책은 임시 조치라며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와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실효성이 매우 떨어지는 보여주기식 일방적인 대책 발표에 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임시 조치에 불과한 경매일시 중지로 시간을 확보한 만큼 그사이에 특별법 제정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이어 대통령실에 윤 대통령에 대한 면담요청서를 전달했다.이들은 전날에도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비서관을 통해 면담요청서를 제출하려 했으나 관계기관의 검토와 대책이 우선이라는 이유로 수령이 거부됐다고 전했다.전세사기 피해지원 범부처 태스크포스(TF)는 전날 첫 회의를 열어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 주택에 대해 즉시 경매를 유예하도록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전세피해 주택의 금융기관 경매가 모두 중지되도록 대통령실에서 직접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번 주 세부 방안에 대한 관계부처 협의를 마치고, 다음 주 대책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20 17:19
연예일반

박수홍, ‘횡령 혐의’ 친형 부부 재판 비공개 신청 “허위비방 위험 고려” [공식]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5차 공판을 비공개 재판으로 신청했다.오는 19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박수홍의 친형 박씨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에 대한 공판이 열린다.박수홍은 이날 증인으로 참석하지만, 박수홍 측 법률 대리인은 지난 14일 재판 비공개 신청서와 함께 신변보호요청서 등을 동시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18일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비공개 신청을 한 이유에 대해 “1차 증인신문 때 피고인 측히 자행했던 횡령 논점과 관련 없는 허위비방, 인신공격의 위험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은 비공개 신청을 한 상태다. 허부는 당일 재판장이 결정한다”고 밝혔다.한편 박수홍의 친형 박씨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며 총 61억7000만 원을 횡령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지난 공판에서는 박수홍에 대한 변호인 측 신문이 진행됐다가 시간상의 이유로 중단된 바 있다.당시 법원 앞에 선 박수홍은 “수많은 세월 동안 저를 위하며 자산을 지켜주겠다고 기만하고 횡령 범죄를 끝까지 숨기려고 했다”며 박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8 18:18
산업

한미약품 50주년 맞아 R&D 체제 개편…'글로벌 한미' 기대

한미약품이 ‘신약 연구개발(R&D) 2기’를 통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적극적인 R&D 투자로 국내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꿨던 한미약품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민한 움직임을 예고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새로운 혁신적인 발걸음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미약품은 R&D 분야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던 권세창 대표와 이관순 부회장이 퇴임했다. 기존 한미약품 신약 개발을 주도했던 2명이 모두 내려오면서 새로운 R&D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대표직에서 내려와 고문 역할을 맡은 권 고문은 1996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해 연구센터장을 거쳐 R&D 총괄 대표를 맡았던 인물이다. 바이오신약 롤론티스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항암 부문 바이오신약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에 권 고문과 함께 신약개발을 이끌었던 이관순 부회장도 일선에서 물러나며 고문으로 위촉됐다. 둘은 2015년 한국제약업계를 강타했던 8조원 기술수출의 주역들이다. 당시 사노피-아벤티스, 얀센, 베링거 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사에 총 6건의 신약 기술을 수출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비록 기술수출이 반환되는 등 부침을 겪었지만 한미약품의 성과를 계기로 국내에 신약 개발 붐을 일으켰다. 더 이상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세계로 뻗어 나가는 제약강국의 가능성을 내비친 역사적인 사건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미약품은 ‘기술수출 파기’ 사태로 당시 이관순 고문이 국회의 국정감사장까지 불려가는 등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신약 개발 행보가 다소 주춤해졌다. 그런 사이 유한양행,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등이 치고 나갔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 행보가 예전과 비교하면 기민함이 둔해졌다. 연구명가답게 꾸준히 투자하고 있지만 최근 행보는 번뜩이는 혁신과는 거리가 멀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송영숙 회장 체제로 자리잡고 있는 한미약품은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성기 창립자 타계 이후 처음으로 ‘R&D 부문’ 경영진 개편에 나섰다. 우종수 단독 대표 체제 아래 권 고문이 맡았던 R&D는 서귀현 부사장 중심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023년은 한미약품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다. '새로운 50년'을 맞아 '글로벌 한미'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내년에 기대되는 신약 후보물질이 다수 있다. 먼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임상 데이터 발표가 내년 상반기 중 나올 가능성이 크다. 현재 한미약품은 NASH 치료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NASH 치료제의 경우 의료적인 수요가 큰 질환이나 아직 미국과 유럽에서 인정받은 치료제가 없다. 이에 글로벌 제약사간 치열한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분야다. 여기에 한미약품은 두 번째 항암 부문 FDA 승인을 겨냥하고 있는 폐암치료제 포지오티닙도 있다. 미국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에 기술 이전한 포지오티닙의 경우 보안요청서한을 보낸 FDA의 벽을 뚫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미약품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령이 해제되면서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면서 북경한미약품의 주력 제품인 이탄징(기침가래약), 이안핑(기화제형태기침가래약) 등의 매출이 오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2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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