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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확률 18%' 이정후 부상으로 꼬인 SF, 시즌 포기 하나…에이스 트레이드 가능성

지난겨울 과감하게 이정후(26)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백기를 들기 일보 직전이다.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32)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스넬이 현재 최소 6개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하며 이달 말로 예정된 트레이드 데드라인의 인기 매물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넬에 관심을 보인 구단은 뉴욕 양키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 등이다.시장 분위기가 급변했다. MLB 닷컴은 '불과 3주 전만 하더라도 스넬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였을 거'라면서 '스넬은 사이영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선수지만 이번 시즌 첫 6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9.51을 기록했다. 왼 내전근과 왼 사타구니 염좌로 부상자명단에도 올랐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스넬은 놀라운 반전을 만들어냈다. 최근 4번의 선발 등판에서 24이닝 8피안타 2실점.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0.75에 불과하다. 피안타율(0.104)과 피장타율(0.169) 피출루율(0.179)이 모두 1할대. 가공할 만한 위력으로 선발 투수가 필요한 팀의 영입 우선순위로 떠올랐다. 통산 71승을 기록 중인 스넬은 2018년과 2023년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검증된 선발 자원이다.스넬을 판매한다는 건 샌프란시스코가 가을야구 경쟁을 포기한다는 의미와 같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PS) 시즌 확률은 28일 기준으로 18%에 머문다. 지구 라이벌인 LA 다저스(98.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65.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6.4%)에 크게 뒤진다. 샌프란시스코로선 투자 대비 효과를 거의 보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516억원)에 계약한 이정후가 지난 5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스텝이 꼬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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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시즌 아웃' SF, 에이스 스넬 또 부상…이번엔 사타구니 문제로 IL행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울상'이다.AP뉴스는 '샌프란시스코 투수 블레이크 스넬(32)이 왼 사타구니 통증 문제로 올 시즌 두 번째 부상자명단(IL)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스넬은 이날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 5회 2사 만루 알렉스 버두고 타석에서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뒤 껑충 뛰며 왼 사타구니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후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과 트레이드가 마운드에 올라 상태를 체크했고 곧바로 경기에서 빠졌다.만만하게 볼 문제가 아니다. 스넬은 올 시즌 이미 왼 내전근 염좌 문제로 한 달 정도 이탈한 이력이 있다. 왼 사타구니는 비슷한 부상 부위라 공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우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정확한 상태를 체크할 계획. 현지 취재진과 만난 스넬은 "느낌은 (이전 부상과) 똑같은데 두고 봐야 한다"며 "확실히 실망스럽지만,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더 나아져 다시 경기장에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스넬은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와 2년, 총액 6200만 달러 계약(853억원)을 했다.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스넬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석권, 당대 최고 투수라는 평가를 들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71승 58패 평균자책점 3.34. 하지만 규정이닝 소화 경험이 사이영상을 받은 두 시즌에 불과할 정도로 내구성에 물음표가 달렸다. 에이스 보강이 필요한 샌프란시스코가 과감하게 배팅해 스넬을 품에 안았지만, 우려했던 부상에 영입 효과가 미미하다.스넬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된 올 시즌, 5경기 선발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ERA) 10.42로 부진하다. 스넬에 따르면 지난 3~4년 동안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게 이번이 네다섯 번째.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넬이 2021년과 2022년에도 왼 내전근 문제를 겪었다'며 '(스넬은) 딜리버리 동작에서 뒷다리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왼 사타구니 부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555억원)에 계약한 이정후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태. 이정후는 지난달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 초 수비 중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했다가 왼 어깨 부분을 펜스에 강하게 부딪혀 탈구 부상을 입었고 조만간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팀의 주전 리드오프 겸 중견수를 잃은 샌프란시스코가 에이스마저 잃을 위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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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의 포커스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국지'

사상 처음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경기였던 '서울 시리즈'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고우석이 소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올해 MLB 우승 0순위로 꼽히는 LA 다저스가 내한해 팬들의 관심이 높았다. 두 팀이 소속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는 올해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KBO리그 최고 타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해 NL 서부지구를 향한 주목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구 최약체로 평가받는 콜로라도 로키스를 제외한 다저스·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4파전을 살펴봤다.오프시즌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한 다저스는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기존 멤버 슈퍼스타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등과 어우러지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약점이 없는 건 아니다. 외야수가 아닌 주전 유격수로 새출발하는 베츠, 기대를 걸었던 3루수 맥스 먼시의 수준 이하 수비 때문에 물음표가 찍혔다. 야마모토는 MLB 데뷔전에서 1이닝 5실점하며 고전했다.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지난해 기록한 120이닝이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 아직 내구성이 검증되지 않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만 워낙 선수층이 두터운 만큼 12년 연속 포스트시즌(PS)은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월드시리즈(WS)에 진출한 애리조나의 전력도 준수하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영입, 에이스 잭 갤런과 메릴 켈리에 이어 짜임새 있는 3선발을 구축했다. 슈퍼스타 문턱에 다다른 외야수 코빈 캐럴이 이끄는 타선도 견고하다.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했는데 하위 타선이 약하고 캐럴의 뒤를 받쳐줄 또 한 명의 스타가 필요하다는 게 중론.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보여준 저력이라면 어느 팀도 얕잡아 보기 힘들다.샌프란시스코도 주목할 팀이다. 당초 팀에서 원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오타니, 야마모토 영입에 연속 실패하며 걱정이 컸다. 하지만 뒤늦게 지난해 NL 사이영상을 받은 블레이크 스넬과 골드글러브 출신 3루수 맷 채프먼, 거포 호르헤 솔러와 계약했다. 키플레이어는 단연 이정후다. 공격 첨병 역할을 하면서 팀에 필요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원투펀치 로건 웹과 스넬을 제외하면 다른 선발 투수는 다소 약한 편이다. 마이클 콘포토와 칼 야스트렘스키처럼 최근 부진했던 코너 외야수의 부활이 이뤄져야 PS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11월 구단주(피터 사이들러)가 사망한 뒤 팀 연봉을 줄였다. 조용한 겨울을 보내 별다른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는데 개막 직전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 딜런 시즈를 트레이드로 영입, 체면치레를 했다. 매니 마차도·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잰더 보가츠·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주요 선수들이 장기 계약에 묶여있고 대부분 계약 기간이 꽤 많이 남아 있다. 결국 다시 PS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이 빠져나간 외야에 신인 유망주 잭슨 메릴이 등장해 약간의 숨통이 트였다. 다만 오는 7월까지 팀 성적이 받쳐주지 못하면 계약 마지막 해인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이 다시 떠오를 수 있다. 샌디에이고가 PS에 가려면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비롯해 조 머스글로브, 시즈 등 선발 투수들이 버텨줘야 한다. 아울러 앞서 언급한 장기 계약 선수들이 이름값에 걸맞은 기록을 뽑아줘야 한다. 김하성도 최소한 지난해 기록 정도나 그 이상을 해줘야 한다. NL 서부지구 절대 강자인 다저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3개 팀은 누가 PS에 나가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결국 시즌 내내 페이스를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 사령탑의 리더쉽이 강하게 요구될 것이다. NL 서부지구 '4국지'의 승자는 누가 될지 흥미롭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3.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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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미아' 몽고메리도 새 팀 찾을까..."두 팀에게 장기 계약 제안 받아"

올 겨울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외하면 '대박' 계약을 따내는 데 실패했던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마지막 한 방을 노린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 우승을 이끌었던 조던 몽고메리가 장기 계약을 제안받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디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을 인용, 두 팀이 몽고메리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했다는 소식을 전했다.몽고메리는 지난해 텍사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두게 만든 일등 공신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시작했던 그는 시즌 중 우승 청부사로 텍사스에 이적했다. 한 시즌 동안 188과 3분의 2이닝이나 소화했고,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이어 포스트시즌 때는 최고 승부처로 꼽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3경기나 등판, 무려 평균자책점 1.29(14이닝 2자책점)의 짠물 투구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이바지했다. 팀의 또 다른 우승 청부사 맥스 슈어저가 부진했고, 앞서 고액을 주고 영입했던 제이콥 디그롭이 시즌 내내 이탈했던 상황에서 몽고메리의 '빅 게임 피칭'은 텍사스가 우승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몽고메리 개인에게도 의미가 깊은 시즌이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직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 호투하며 가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문제는 그 다음이다. 시즌 후 그는 FA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혔지만, 좀처럼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원 소속팀 텍사스는 선발 투수가 필요했으나 중계 방송사인 밸리 스포츠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를 정리하느라 대형 영입을 망설였다. 다른 구단들도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제외하면 선발 투수 영입을 망설였다.몽고메리의 요구액도 지나치게 높았다. 보라스 소속인 그는 협상 구단에 놀라의 계약(7년 1억 7200만 달러)을 기준점으로 삼았다고 알려졌지만, 구단들은 그를 놀라보다 낮게 봐 이에 응하지 않았다. 텍사스, 보스턴 등 여러 구단의 이름이 오갔으나 계약이 성사된 곳은 없었다.이는 보라스 소속의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블레이크 스넬, J.D. 마르티네스 등은 모두 이번 이적시장 주요 매물로 꼽혔으나 대형 계약을 맺는 데 실패했다. 결국 미아 위기가 되자 벨린저, 채프먼, 스넬 등이 2~3년 기간에 매년 FA 권리를 얻을 수 있는 형태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마르티네스마저 뉴욕 메츠와 1년 12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몽고메리만 남게 됐다.계약 규모의 문제일 뿐 몽고메리가 필요한 팀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 보든은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가 관심을 갖고 있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필라델피아도 선발 투수 부상으로 몽고메리를 영입할 법 하다고 예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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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액 2000억원' 거절한 '미아' 스넬, 양키스 극적 합류? "연봉 467억원 단기 계약 관심"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타고도 갈 곳을 못 찾은 블레이크 스넬(32)이 극적으로 새 소속팀을 찾게 될까.미국 USA투데이는 19일(한국시간) "스넬에게 5년 1억 5000만 달러 계약을 제안했던 뉴욕 양키스는 여전히 스넬에게 진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스넬은 지난해 최고 투수였지만,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32경기에 등판했다. 180이닝을 소화하면서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사이영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에서 같은 상을 수상한 후 5년 만에 양대 리그 수상의 대기록을 썼다.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당당히 시장에 나왔지만, 여전히 갈 곳이 없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일단 스넬 본인의 요구액이 구단들의 생각보다 지나치게 높았다. 양키스가 그에게 5년 1억 5000만 달러(2000억원)를 제시했지만, 스넬 본인은 2억 4000만 달러(3199억원) 이상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이영상 수상 시즌을 제외하면 규정 이닝조차 달성하기 어려웠던 스넬에게 그만큼 거액을 제안한 팀은 없었다. 결국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19일 현 시점에서도 스넬은 여전히 무적 상태다.그렇다고 끝까지 무적 신분으로 버티기도 어렵다. 올 여름까지 버티면 스넬에게 달린 퀄리파잉 오퍼가 사라지긴 하지만, 스넬의 가치가 극적으로 오를 정도의 요소는 아니다. 계약을 마치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게 스넬과 구단 모두 좋다.그나마 스넬을 원하는 팀은 유일하게 오퍼를 한 양키스 정도. USA투데이의 주장이 맞다면 양키스는 여전히 스넬을 필요로 한다. 양키스는 지난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후 트레이드 시장 최대어인 외야수 후안 소토를 데려와 타선을 강화했다. 다만 소토를 데려오는 과정에서 마이클 킹을 비롯해 어린 투수를 샌디에이고에 다수 넘겼다. 부족한 내부 자원을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영입으로 해결하려 했으나 영입전에서 패하며 무산됐다.양키스는 앞서 스넬과 합의에 실패해자 오른손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을 영입해 그 자리를 대체했다. 하지만 게릿 콜과 카를로스 로돈, 스트로먼 등으로 이뤄진 선발진은 여전히 빈틈이 많다. 특히 지난해 부상에 신음했던 로돈이 이탈할 경우 시즌 전체를 망칠 수도 있다. 여전히 양키스가 정상급 선발 투수가 필요한 이유다. 소토가 1년 뒤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양키스는 어떻게든 올 시즌 성적을 내야만 한다. 지난해 지구 우승을 거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코빈 번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등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는 올해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양키스는 어떻게든 그 안에서 결과를 내야 하고, 그리고 그를 위한 최선의 조각은 여전히 스넬이다.다만 경쟁 구단이 없을 경우, 스넬의 요구액을 맞춰주는 대신 대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기간을 줄이고 연봉을 키우는 방식이다. USA투데이는 "양키스는 스넬의 요구 가격이 장기 계약 구조인 채로 낮아질지, 아니면 평균 연봉이 더 높은 연 3500만 달러(467억원) 수준의 단기 계약을 받아들일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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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이닝 투수 전멸' SD, 류현진은 어떨까…김하성 "함께하면 영광"

"(류)현진이 형(37)은 베테랑이다. 샌디에이고로 온다면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될 거다. 같이 뛸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영광이다. 꼭 함께 뛰고 싶다."류현진의 행선지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어떨까. 일단 후배 김하성(29)은 함께 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김하성은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스프링캠프에 앞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서다.김하성은 올 시즌 코리안 빅리거들 중 가장 높은 기대치를 받는다. 지난해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로 빅리그 적응을 마쳤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같은 부문 실버슬러거에도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차를 맞는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 대형 계약을 맺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같은 팀 동료가 된 고우석(샌디에이고)에게 이제 김하성이 하나의 성공 롤 모델이 됐다. 그런 김하성보다 한 발 먼저 메이저리그(MLB)에 자리 잡았던 게 류현진이다. 지난 2013년 LA 다저스와 계약한 류현진은 어느덧 11년 동안 빅리그에서 뛰었다. 부상과 재활도 길었지만, 사이영 투표 2위와 3위, 평균자책점 전체 1위(2019년)과 올스타전 선발 등판(2019년) 등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한동안 낮은 평가를 받았던 KBO리그 선수들은 류현진이 물꼬를 터 이후 꾸준히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를 밟았다.다만 그런 류현진이 올해도 빅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 여부가 아직도 미지수다. 지난해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마친 류현진은 여전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으나 나이와 부상 이력 탓에 대형 계약은 어렵다. 중간급 선발 투수로 분류되지만 여전히 시장이 얼어있다.물론 그렇다고 류현진이 필요한 팀들이 없는 건 아니다. 선발 투수 자체가 드물어 류현진과 같은 베테랑들은 충분히 큰 힘이 된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도 마찬가지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선발진에서 전력 유출이 컸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은 물론 기대 이상 호투를 펼친 마이클 와카, 세스 루고, 닉 마르티네스 등까지 모두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얻고 나갔다.남은 선발 투수는 조 머스그로브와 다르빗슈 유, 마이클 킹 정도다. 머스그로브와 다르빗슈는 최근 몇 년 동안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이끌었다. 다만 머스그로브가 지난 시즌 17경기 97과 3분의 1이닝, 다르빗슈가 24경기 136과 3분의 1이닝으로 규정이닝 달성에 실패했다.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를 팔고 받아온 킹도 104와 3분의 2이닝만 소화했다. 팬그래프닷컴 등이 4, 5선발로 분류하는 페드로 아빌라, 랜디 바스케스 등도 전문 선발 투수와 거리가 멀다.적절한 계약으로 류현진이 합류한다면 샌디에이고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류현진 역시 지난 시즌 11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3.46으로 여전한 제구력을 증명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김하성은 "현진이 형은 베테랑이다. 샌디에이고로 온다면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진이 형과 같이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영광이다. 꼭 함께 뛰고 싶다"고 전했다.전력 이상의 시너지도 분명 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3월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개막 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찾는다. 이미 김하성과 고우석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다. 국내 팬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지척에 있는 일본 팬들이 열광하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다르빗슈,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등 일본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물론 실력이나 입지만 따지면 국내 팬들이 볼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나 머스그로브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만에 하나 류현진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는다면 한국 시리즈를 위한 최고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심지어 다저스는 류현진의 친정팀이다. 열광을 한 데 모을 수 있는 카드임에 분명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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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보라스의 시간...류현진, 2024시즌도 '알동' 소속으로 뛸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다시 '알동(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뛰게 될까. 사흘 사이에 행선지 후보 2팀이 사라졌다. 지난해 말부터 류현진의 메이저리그(MLB) 세 번째 소속팀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된 팀은 뉴욕 메츠다. 2023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리그 대표 투수이자 팀 내 최고 연봉(4333만 달러)을 받던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렌더를 트레이드하며 선발진 높이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영입한 루이스 세베리노와 아드리안 하우저도 정상급 투수로 보기 어렵다. 현 시점 1선발은 일본인 투수 센다 코다이로 보인다. 경험 많은 투수의 합류가 필요했다. 억만장자 구단주(스티브 코헨)의 자금력으로 광폭 행보를 보였던 예년과 달리 효율적인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점도 류현진의 '뉴욕행' 가능성을 높이는 것 같았다. 메츠는 8일(한국시간) 류현진보다 5살 어린 좌완 투수 션 마네아를 영입했다. 기간 2년, 총액은 2800만 달러다. 2016시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데뷔해 2017 ·2018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고 전성기를 보냈지만, 2023시즌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17과 3분의 2이닝만 소화한 투수다. 불과 이틀 전까지 류현진의 메츠행 가능성을 점쳤던 매체 '뉴욕 포스트'는 마네아와 메츠의 계약 뒤 "메츠가 선발 로테이션에 투수를 추가할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여전히 류현진이 레이더에 남아 있는 지는 불투명하다"라고 했다. 원래 메츠는 5선발은 채우고 있었다. 뎁스 강화 차원에서 1억 달러 미만, 연봉 1000~1500만 달러 수준 투수를 원했다. 추가 영입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매체의 전망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류현진이 필요한 팀으로 보였다. 로건 웹이라는 에이스가 있지만, 류현진과 한 때 경쟁했던 로스 스트리플링이 2~3선발에 자리할 만큼 뎁스가 두꺼운 팀은 아니었다. 카일 해리슨이라는 좌완 투수가 있지만, 지난해 9월 확장 엔트리가 적용 직전 데뷔한 유망주였다. 'KBO리그 아이콘' 이정후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가 한국인 투·타 대표 선수를 모두 보유해 한국 내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추구하는 시나리오도 쓰일 수 있었다. 그런 샌프란시스코도 좌완 투수를 보강했다. 팀 야수진 최고 연봉 선수였던 미치 해니거와 4·5선발급 투수 앤서니 데스클리파니를 시애틀 매리너스에 내주고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받은 로비 레이 영입했다. 레이는 류현진보다 4살 어리다. 최근 며칠 사이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으로 거론된 팀은 메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그리고 보스턴 레드삭스였다. 일단 메츠는 후보에서 빠졌다. 볼티모어는 팀 내 최고 유망주 그레이슨 로드리게스가 2023시즌 데뷔했고, 카일 브라디시와 딘 크라머가 각각 12승과 13승을 올리며 확실한 1~3선발을 구축했다. 여기에 몇 시즌 전까지 1선발이었던 존 민스가 한 자리를 맡고 타일러 웰스와 콜 어빈이 자리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가장 나이가 많은 민스가 1993년생일 만큼 볼티모어 선발진은 젊다. 그런 이유로 경험이 많은 류현진을 영입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게 현지 매체의 시선이다. 2023시즌 볼티모어에서 뛴 1987년생 카일 깁슨이 딱 그런 역할을 했다. 그는 2023 정규시즌 15승을 거둔 뒤 지난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1년 계약했다. 보스턴은 이미 지난달 30일 2년 총액 3850만 달러(500억원)에 1선발급 우완 루카스 지올리토를 영입한 바 있다. 크리스 세일이 떠난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투 펀치 한 축을 맡았던 투수로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LA 에인전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거쳐 보스턴으로 향했다. 보스턴은 3년 차 투수 브라이언 벨로가 2선발로 여겨질 만큼 전력이 약하다. 닉 피베타, 태너 하욱은 4·5선발급이다. 2023 정규시즌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68로 리그 22위였다. 이 선발진에 왼손 투수가 없다는 점도 류현진과 궁합이 맞다. 선발진 전력만 두고 보면,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FA 시장으로 나간 샌디에이고도 보스턴과 비슷한 상황이다. 다르빗슈 유는 MLB에서 잔뼈가 굵은 투수지만, 류현진보다 1살 많은 노장이다. MLB닷컴은 8일, 대어급 FA에 가려 저평가 하지 말아야 할 선수 6명을 전했다. 1988년생 내야수 브랜든 벨트와 외야수 토미 팸과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 그리고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에 이어 1991년생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과 1992년생 외야수 호르헤 솔레어를 차례로 열거했다. 벨트와 마르티네스 그리고 채프먼은 이름값에선 류현진에게 밀리지 않는 선수. 스트로먼은 스넬과 함께 대어 FA로 평가 받는다. 이 명단에 류현진이 거론되지 않은 점에서 현재 시장의 기류를 엿볼 수 있기도 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8 16:22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안정감+중간급 선발' 류현진의 최종 행선지는 언제쯤

FA(자유계약선수) 류현진(36)의 행선지는 안개 속이지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선발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 현황을 정리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을 마이클 로렌젠, 숀 머나이아, 앨릭스 우드, 마이크 클레빈저, 제임스 팩스턴 등과 함께 중간급 선발 자원으로 분류했다. 이들 위에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이마나가 쇼타, 마커스 스트로먼 등을 상위 FA 투수로 평가했다. 류현진은 2022년 6월 중순 동산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4년에 이어 두 번째로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를 했다. 30대 중반 적지 않은 나이에 두 번째 수술을 받은 터라 부담이 컸다. 예년보다 일찍 미국으로 출국해 부활 의지를 다진 류현진은 목표로 8월 초 빅리그 마운드에 돌아왔다. 8월 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서 426일 만의 복귀전을 치른 그는 지난해 11경기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142.6km/h(88.6마일)로 MLB 데뷔 후 가장 낮았으나 성공적인 복귀였다. 정교한 제구력과 노련한 투구로 타자를 상대했다. 다만 류현진은 와일드카드 로스터에서 탈락했고, 토론토는 가을 야구를 일찍 마감했다. 토론토와 4년 총 8000만달러의 계약이 만료된 류현진은 FA 자격을 얻었다. MLB 잔류와 한화 이글스 복귀, 크게 두 가지 선택권이 남아있다. 류현진은 귀국 후 "12월 중순쯤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류현진의 계약을 대리하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류현진에게 관심 갖는 구단이 많다. MLB 잔류할 것"이라고 확신한 바 있다. 류현진은 올해 서른 일곱으로 나이가 적지 않고 부상 이력으로 물음표가 따라붙지만 빅리그에서 여전히 3~5선발급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MLB닷컴은 "세스 루고, 마이클 와카 등이 새 소속팀을 찾는 등 중간급 선발 투수 시장이 움직이고 있지만, 여전히 확실한 옵션들이 남아있다"면서 "(이들이) 가장 매력적인 투수는 아닐 순 있어도 팀 로테이션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넬, 몽고메리, 이마나가 쇼타 등 "영향력 있는 선수들이 FA 시장에 꽤 많이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오프시즌 거취에 가장 관심을 끈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가 계약을 확정 지은 가운데 상위 FA 투수도 하나둘씩 팀을 찾을 전망이다. 이들의 계약이 확정되면 류현진을 비롯한 중간급 투수의 행선지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야마모토를 놓친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를 비롯해 선발 보강이 필요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류현진의 차기 소속팀으로 언급된다. 최근에는 뉴욕과 볼티모어 지역 매체가 메츠와 볼티모어 구단에 적합한 선발 투수 영입 후보로 류현진을 언급했다. 한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로 건너간 류현진은 국내 복귀 시 원소속 구단 한화와 계약해야 한다. 한화는 여전히 류현진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1.02 18:06
메이저리그

MLB닷컴 "중간급 선발 매물 류현진, 로테이션에 안정감 넣어줄 것"

새해에는 류현진(36)의 행선지가 결정될 수 있을까. 일단 현지 평가는 꽤 낙관적이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수 현황을 정리하며 류현진을 중간급 선발 투수로 분류했다. 류현진과 함께 마이클 로렌젠, 션 머네아(이상 31) 알렉스 우드(32) 마이크 클레빈저(33) 제임스 팩스턴(35)이 이 등급으로 분류됐다. 모두 풀 시즌을 주축 선발 투수로 소화해본 경력자들이다.다만 이들은 부상, 나이, 부진 등으로 최근 가치가 조금씩 깎였다.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토미존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류현진은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올렸다. 긴 이닝 소화가 어려웠지만, 정교한 제구와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팀에 힘을 보탰다. 전성기와 같은 활약은 어려워도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걸 증명한 시즌이었다.MLB닷컴은 "세스 루고, 마이클 와카 등이 새 소속팀을 찾는 등 중간급 선발투수 시장이 움직이고 있지만, 여전히 확실한 옵션들이 남아있다"면서 "(이들이) 가장 매력적인 투수는 아닐 순 있어도 팀 로테이션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현재 선발 투수 시장은 움직임이 더디다. 최대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소속팀을 찾았지만,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이마나가 쇼타 등 그 아래 등급으로 분류될 이들은 아직 무적 상태다. 연말 연휴까지 겹쳐 이들의 협상이 더 지연되고 있다. 당초 류현진도 12월 중순쯤 윈터 미팅이 끝나고 행선지가 결정될 것이라 밝혔지만, 해를 넘길 때까지 소속팀을 결정하지 못하는 중이다. 미국 뉴욕 지역 방송국인 SNY는 류현진이 뉴욕 메츠와 1~년 동안 계약하면 합리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루이스 세베리노가 메츠와 맺은 연봉(1년 1300만 달러) 계약 수준이면 좋을 것이라고 봤다. 보스턴 지역지 매스라이브,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베이스볼 등도 류현진이 보스턴 레드삭스나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필요한 조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가능성은 낮지만 국내 복귀를 선택할 수도 있다. 류현진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에 진출했기 때문에, 만약 국내 복귀를 결심한다면 한화 이글스로 돌아와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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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샀어도 구멍 텅텅…FA로도 다 못 채운다 "SF, 김하성 등 영입 고려해야"

이정후(25)에게 1억 1300만 달러 거액을 투자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여전히 산적한 숙제를 풀어야 한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영입도 해결책 중 하나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향후 전력 보강 방안으로 김하성과 같은 선수 영입을 제시했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밥 멜빈을 새 감독으로 임명했고, KBO리그의 스타 이정후를 영입해 이번 비시즌 팀의 첫 번째 돌풍을 일으켰다"면서도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쇼헤이가 이끄는 LA 다저스, 스타 선수들이 이끄는 샌디에이고, 2024년 떠오르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쟁해야 한다. 아직 채워질 구멍이 많다"고 진단했다.샌프란시스코는 FA(자유계약선수)에 돈을 더 쓸 수 있다. 뉴욕, LA 다음 가는 대도시 연고지 구단답게 재정은 넉넉하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일본인 스타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다저스에 내줬지만,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이마나가 쇼타, 맷 채프먼, 리스 호스킨스 등 다른 FA 선수로 (관심을) 옮길 수 있다"고 전했다.스넬은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모두 수상했고, 몽고메리는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우승을 이끈 에이스다. 이마나가는 야마모토 다음 가는 일본인 왼손 에이스다. 맷 채프먼은 뛰어난 수비력과 한 방을 갖춘 3루수이고, 호스킨스도 30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거포다. 하지만 FA만으로 모든 구멍을 채울 수는 없다. 특히 내야의 중심을 잡아줄 센터라인 수비수가 필요한데, 시장에 이렇다 할 자원이 없다. 브랜든 크로포드와 계약이 끝난 샌프란시스코는 유격수나 2루수를 소화할 자원이 필요하다. 마이너리그에서 길러낸 유격수 자원 대부분 수비력이 떨어져 3루수나 2루수로 기용해야 한다.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다.MLB닷컴은 이를 두고 "샌프란시스코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코빈 번스와 윌리 아다메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딜런 시즈, 샌디에이고의 김하성과 같은 이들 놓고 트레이드 시장을 열어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번스와 시즈는 사이영상 1, 2위를 경험한 에이스이고, 아다메스는 김하성과 마찬가지로 장타력과 정상급 수비력을 지닌 유격수다.김하성이 이들과 함께 이름을 올린 건 역시 정상급 수비수라서다. 김하성을 지난해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올 시즌은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수상자가 됐다.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로 공격력 역시 뛰어났다.낙관적인 전망도 전했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010년 버스터 포지 이후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그 가뭄을 끝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 시즌 12명의 유망주가 마이너리그를 졸업했고, 상당수가 2024년 신인 자격으로 뛴다. 이들이 기대만큼 성장한다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카일 해리슨, 마르코 루시아노 등 여러 명이 신인왕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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