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든페이스’ 송승헌 “김대우 감독‘인간중독’보다 디테일에 중점, 신뢰한다”
영화 ‘히든페이스’에 출연하는 배우 송승헌이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22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든페이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연출을 맡은 김대우 감독이 참석했다.송승헌은 극 중 하루아침 약혼자를 잃은 오케스트라 지휘자 성진을 연기한다. 이날 송승헌은 성진에 대해 “누가 봐도 남 부러울 것 없는 지휘자인데 점차 본능과 욕망이 드러난다. 그런데 어려웠던 건 대놓고 욕망을 보여주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감독님 표현으로는 의뭉스러운 사람이었다”며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고 털어놨다.이어 “제가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보여준 적 없는 말투를 여기서 끌어내고 싶으셔서 ‘인간중독’ 때보다도 많은 대화를 했고 감독이 저를 더 많이 괴롭혔다”고 말했다.송승헌은 ‘인간중독’ 이후 이번 작품으로 김대우 감독과 재회한 소감에 대해선 “‘인간중독’이 벌써 개봉 기준으로 10년이 됐더라. 그때의 감독님보다도 이번엔 더 디테일에 중점을 두셨다”며 “대사에 ‘술 한잔할래요’ 이런 대사가 있었고, 평이한 대사인데 감독이 요구하는 뉘앙스가 있었고, 테이크를 많이 갔고 후반 작업에서도 스무 번 서른 번 보시더라 디테일 때문에 굉장히 놀랐고 힘들기도 했다”고 밝혔다.‘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혀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밀실 스릴러다. 오는 11월 20일 개봉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2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