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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1000만 유튜버’ 아이유, 다이아 벌써 익숙 “이젠 루비 목표”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유튜브 구독자 천만 명을 달성했다.14일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는 ‘1000만 유튜버 이지금의 다이아 버튼 언박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영상에서 아이유는 다이아 버튼이 든 상자를 열어보며 “뒤에 보면 ‘이지금’이라고 쓰여있다. 이건 제가 늘 들고 다니겠다”고 뿌듯해했다.이어 그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낸 다이아 버튼”이라며 “구독자 1000만 명이 딱 될 때 라이브 영상을 찍었는데 그 순간을 목격한 게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약간 벌써 익숙해졌달까?”라고 너스레를 떨며 “주위에서 많이 축하해주더라. 파급력이 크다는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기억에 남는 영상으로는 아버지와 찍은 만우절 영상이며 애정이 가는 시리즈는 ‘IU TV’라고 꼽았다. 그런가 하면 ‘팔레트’는 “이 채널의 정수다. 공을 많이 들였다. 게스트와 정도 생겼다”고 밝혔다. 다음 목표에 대한 포부도 밝히며 아이유는 “다이아 버튼 다음이 또 있다더라. 루비 버튼이란게 있단 걸 알아버린 이상 그걸 목표로 해야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루비 버튼은 구독자 5000만 명을 달성한 유튜버에게 지급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4 23:31
예능

황정음, 이혼 당시 심경 “아버지 덕에 버틸 수 있었다” 최초 공개 (‘솔로라서’)

‘솔로라서’의 황정음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분”이라며 아버지를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한다.13일 오후 8시 30분 방송하는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 19회에서는 황정음이 제주에 사는 아버지와 ‘효도 데이트’를 즐기는 하루가 공개된다.이날 황정음은 두 아들 왕식이, 강식이와 함께 김포공항에서 아버지를 기다린다.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올라온 아버지를 직접 마중 나온 것. 아버지에 대해 황정음은 “지금까지 힘든 연예계 생활을 이어올 수 있게 해준 가장 큰 버팀목”이라며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하셨지만, 아버지가 늘 사랑으로 제 결핍을 채워주셨다. ‘뭐든 안 되는 건 없다’는 오뚝이 정신을 몸소 가르쳐주신 분”이라고 애틋해한다.잠시 후 아버지와 상봉한 황정음과 두 아이들은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눈다. 식사 후, 황정음은 아버지를 모시고 둘만의 효도 데이트에 나서는데,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안과’다. 이에 대해 황정음은 “아버지가 요즘 눈이 많이 불편해지셔서 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밝힌다. 얼마 후, 담당의를 만난 황정음은 아버지가 ‘녹내장 말기’에 실명 가능성까지 있다는 진단을 들어 충격에 빠진다. 황정음 아버지의 정확한 건강 상태가 어떠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진료를 마친 두 사람은 쇼핑을 즐기는가 하면, 황정음의 지인 찬스로 빌린 요트에서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황정음은 “어릴 때 아버지 사업이 힘들었던 것 같은데 아버지가 늘 제 옷은 물론 교육까지 다 최고급으로만 해주셨다”며 감사함을 전한다. 이어 그는 “첫 이혼을 결심했을 때도 아버지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아버지는 “널 믿었다”며 “어려운 과정들을 우리 딸이 잘 극복해줘서 고맙다”고 딸을 다독인다. 그러자 황정음은 “나 재혼할까?”라고 돌발 질문을 던지는데, 과연 이에 대해 아버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리고 부친이 건넨 현실 조언이 무엇일지에 궁금증이 모인다.황정음과 아버지의 가슴 따뜻한 ‘효도 데이트’는 13일 오후 8시 30분 방송하는 SBS Plus·E채널 ‘솔로라서’ 1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13 15:27
연예일반

심진화, 어버이날 故 김형은 부친 찾아…카네이션·현금 선물

개그우먼 심진화가 어버이날을 맞아 절친했던 동료 고(故) 김형은의 아버지를 찾았다.심진화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버이날 하루 뒤인 9일 고 김형은의 아버지를 뵈러 다녀왔다고 전하며 “감사하게도 정정하신 아버지랑 여전히 술을 한잔한다. 혼자 갔지만 우리 매니저가 함께해 줘서 좋았다. 아버지 만나러 오는 길이 더 좋다. 건강하시라”고 적었다.이와 함께 심진화는 고인의 아버지께 드린 카네이션 바구니와 용돈 봉투, 그리고 함께한 사진 등을 공유했다. 심진화는 또 용돈 봉투와 함께 ‘아버지, 어버이날 감사해요. 건강하세요. 원효 진화 드림’이란 짤막한 메시지도 남겼다.심진화는 장경희, 고 김형은과 함께 SBS 예능 ‘웃찾사’에서 ‘미녀삼총사’로 활동했다. 이들은 2006년 12월 스케줄을 위해 이동하던 중 탑승한 차량이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김형은은 중상을 입었고, 이듬해 1월 향년 25세로 세상을 떠났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0 17:27
드라마

박보검, 붕대 감은 손…‘굿보이’ 강렬한 캐릭터 포스터 공개

‘굿보이’를 이끌 주역,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의 캐릭터 포스터가 전격 공개됐다.JTBC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했던 ‘괴물’부터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나쁜 엄마’를 연출한 심나연 감독, ‘라이프 온 마스’, ‘보좌관’ 시리즈 등 차별화된 장르물을 선보인 이대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각 인물들의 캐릭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이미지와 배우들이 밝힌 캐릭터 키워드 코멘트까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경찰이지만 연이은 사고로 순경으로 강등돼 가장 낮은 자리에서 다시 출발하는 윤동주(박보검). 무모함보단 ‘물러선 적 없다’는 말이 어울리고, 거칠고 서툴지만 마음 깊은 곳엔 뜨거운 속정과 의외의 직진 본능이 숨어 있는 인물이다. 청량하면서도 강직한 ‘블루’ 컬러를 배경으로, 붕대를 감은 손, 피땀으로 젖은 얼굴은 링 위에서 버텨냈던 치열한 시간들을 떠올리게 하고, 날 선 눈빛은 꺾이지 않은 오기와 자존심을 드러낸다. 박보검은 “불타는 정의감으로 도망칠 틈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저급한 불의를 처단하는 윤동주는 ‘불도저’다”라며 이러한 인물의 뜨거운 심지를 짚었다. ‘사격 여신’이라 불렸던 전직 사격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강력 특수팀 경장 지한나(김소현)는 샷건을 움켜쥔 채 타깃을 향한 냉철한 집중력을 드러낸다. 차가운 눈빛 너머엔 실전에서 갈고 닦은 침착함과 단호함이 응축돼 있고,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의 정적과도 같은 긴장감 역시 묻어난다. 차가운 머릿속에 ‘레드’로 불타는 가슴을 가진 지한나를 김소현은 ‘레이더’로 정의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한 뒤, 목표를 정확히 포착해 내는 집중력과 판단력이 그녀를 대변한다. 펜싱 은메달리스트 출신 김종현(이상이)은 날카로운 지능과 날렵한 감각을 겸비한 강력특수팀 경사. 반듯한 스타일링과 날 선 시선이 교차된 ‘화이트’ 이미지는 언제나 정교하게 계산된 움직임으로 승부했던 과거를 떠오르게 한다. 감정보단 이성이 앞서는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 김종현을 이상이는 ‘금이 간 안경’에 비유했다. 더불어 “금이 가 위험할 수 있지만,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이 안경을 쉽사리 버릴 수 없다. 이 안경과 함께, 나는 나의 길을 갈 것!”이라며 캐릭터에 담긴 신념을 드러냈다.레슬링 국대 시절 특유의 근성과 버티기를 앞세웠던 고만식(허성태)은 이제 특수팀 팀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이젠 지나온 세월만큼 레슬링 바디수트보단 형사의 낡은 점퍼가 더 잘 어울리는 베테랑 형사가 된 그의 굳건한 표정 속에선 싸움보다는 조율과 인내가 더 익숙한 리더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색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옐로우 컬러처럼, 고만식은 개성 강한 팀원들을 하나로 묶는 연결 고리이자 조율자다. 이에 허성태는 고만식을 ‘아버지’에 빗대며, “매사 겁이 많고 전전긍긍하지만 결국 가족과 동료를 위해 밀어붙이는 대단하면서도 존경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원반던지기 국대 출신 신재홍(태원석)은 압도적인 체격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장난기 어린 표정을 더해 반전 매력을 드러낸다. 힘이 곧 정의라는 단순한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정작 현장에서는 부양해야 할 가족들 생각에 몸을 사리고 상황을 판단하는 생계형 형사가 됐다. 그럼에도 태원석은 그를 청정한 그린을 대표하는 ‘소나무’라 표현했다. “언제나 제자리에서 팀원들과 함께하는 꾸준함과 우직함이 닮아 있기 때문”이다. 한발 물러서 있는 듯 보이지만, 진짜 필요한 순간에 파워를 과시할 순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민주영(오정세)은 평범한 관세청 세관 공무원 이면에 인성시 최대 빌런이라는 무시무시한 얼굴을 숨기고 있다.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스포츠 종목 픽토그램 대신 ‘X’ 사인이 담긴 ‘블랙’ 포스터는 이질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이번 포스터는 5인의 캐릭터가 한 방향을 응시하는 가운데, 민주영만 반대로 뒤돌아선 구도로 구성돼 ‘잡으려는 자’들과 ‘잡히지 않으려는 자’의 극명한 대비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오정세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라는 민주영의 대사를 떠올리며, “이를 통해 우리 주변에 살아 숨 쉬는 괴물들을 투영하고자 노력했다. 우리는 이런 괴물들을 기억하고, 응징하고, 견제해야 할 것”이라며 현실 악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제작진은 “이번 포스터는 각 인물의 전직 종목, 현재 역할, 감정선까지 각 인물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오는 31일 첫 방송 이후, 이러한 각 인물의 특징을 이들의 서사가 교차해서 보면 더 많은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꼭 본방송과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오는 31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되는 ‘굿보이’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8 10:25
예능

이승연, 친엄마·새엄마 삼자대면에 결국 눈물…“졸혼은 참아라” (아빠하고)

배우 이승연이 낳아준 엄마와 길러준 엄마에 대해 고백하며 삼자대면을 가졌다.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서울 근교의 한 한정식집에서 이승연이 길러준 엄마, 그리고 3살 때 헤어진 후 재회한 친엄마와 함께 만났다. 길러준 엄마는 이승연 친엄마의 밑으로 올라간 아들의 호적 정리를 위해 직접 법원에 와주었던 친엄마에 대한 고마움으로 밥 한 끼를 대접하고 싶어 했고, 이승연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었다.친엄마는 “승연이 키우면서 힘든 거 없었어요?”라며 본인과 떨어져 있던 이승연의 시간을 궁금해했고 길러준 엄마는 “승연이 덕분에 지금까지 살았다. 승연이가 고생 많이 했다. 나도 모르게 서럽게 했었을 수도 있고”라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두 엄마의 이야기를 듣던 이승연은 결국 왈칵 눈물을 쏟아내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승연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자연스럽게 두 엄마는 ‘공공의 적(?)’ 이승연 아빠의 뒷담화를 시작했다. 남편의 오랜 백수 생활+외도+소통 단절 등에 지쳐 ‘졸혼’을 선언했던 길러준 엄마는 친엄마에게 “제가 졸혼하면 어떨 것 같아요?”라고 물었다. 이에 친엄마는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 참고 내 멋대로 하고 살아라. 스트레스 받으면 저랑 만나서 풀어요”라며 비밀모임을 계획했다. 눈치 빠른 딸 이승연은 “그래서 언제부터 같이 사냐”고 물었고, 두 엄마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면”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진지하게 ‘졸혼’을 원하는 길러준 엄마에게 친엄마는 “조금 있으면 병원에 간다. 들어가면 못 나온다. 딱 2년만 참아라”라며 구체적인(?) 조언을 전했다. 이에 이승연은 “죄송한데 두 분께는 남편일지 몰라도 저에겐 아버지라 ‘금방 가신다’ 이런 표현은 좀 그렇다”는 반응으로 두 엄마의 웃음을 자아냈다. 장난스러운 분위기였지만 친엄마는 “한이 많았는데 생각을 바꾸니까 한이 다 사라졌다. (행복은) 종이 한 장 차이더라. 속 시원하게 내가 만들어 줄게. 내가 노력할게”라며 길러준 엄마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랐다. 또 ‘졸혼’보다 행복해질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이승연은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마음이 빨리 녹았으면 좋겠다. 날 잡고 셋이서 어디라도 가서 ‘쌍욕(?)’을 한 번 해보자”라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길러준 엄마는 딸 이승연과 친엄마의 제안에 “2년만 참아보려고 해요”라며 응어리진 마음이 풀린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승연은 “’아무리 늦어도 봄은 온다’는 말을 봤다. 봄은 온다. 우리 가족의 봄도 오겠죠?”라며 가족에게 찾아온 조용한 변화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7 08:44
예능

규현, 경희대 출신인데…“父 학원 운영…학벌 자격지심 있어” (‘살롱드립2’)

가수 규현이 학벌 부담감을 토로했다.규현은 6일 유튜브 채널 ‘테오’의 ‘살롱드립2’에 공개된 영상에서 학벌에 자격지심이 있다고 밝혔다. 규현은 MC 장도연과 넷플릭스 시리즈 ‘데블스플랜 : 데스룸’ 관련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래도 내 머리가 나쁘진 않는 믿음이 있어야 출연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규현은 “서울대든 뭐 카이스트든 뭐 하버드 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나온다”고 답했다. 그러자 장도연은 “경희대도 좋다”고 자신과 동문인 규현의 출신 학교를 언급했다.규현은 장도연의 말에 “저한테는 너무나 큰 자부심”이라면서도 “사실 제가 학벌에 대한 자격 지심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규현은 “왜냐면 아버지가 학원을 하셨다. 학창시절 계속 6년 동안 들었던 얘기가 ‘네가 대학을 못 가면 우리 학원은 망한다’, ‘네가 못 가면네 네 아들이나 제대로 가르쳐’라는 말을 들을까봐 항상 부담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규현은 그러면서 “모든 선생님과 저희 아빠, 우리 학원을 제가 등에 업고 공부를 했다”면서도 “스파르타로 막 배워서 그게 너무 스트레스여서 지금도 영어를 못한다”고 고백했다.또 규현은 “학벌 좋으신 분들에 대한 존경심 같은 것도 솔직히 있는데, 그분들이랑 붙었을 때 그래 이거 학벌로 갈리는 서바이벌이 아닐 거라 생각하고 번뜩이는 저의 재치 이런 걸로 어떻게 커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6 19:45
스포츠일반

IOC, 산불로 메달 잃은 전 수영 선수에게 복제본 전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전 수영 선수 게리 홀 주니어(미국)에게 올림픽 메달 복제본 10개를 전달했다. 홀 주니어는 최근 로스앤젤레스(LA) 산불로 자신이 따낸 메달을 잃었으나, IOC가 그를 위해 복제본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ICO는 5일(한국시간) “미국 출신의 홀 주니어는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하우스에서 열린 감동적인 비공개 행사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 메달 복제본을 수여받았다”라고 전했다.홀 주니어는 지난 1996년 애틀란타 대회부터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 대회에서 총 10개(금5·은3·동2)의 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자유형 전문 선수였던 그는 단거리에서 강점을 보였다. 2004 아테네 대회 당시엔 50m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홀 주니어는 인간 승리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 1999년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뒤에도 피나는 노력 끝에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기 때문이다.하지만 올해 초 대형 산불로 LA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자택과 함께 10개의 올림픽 메달도 잃었다. 당시 불씨가 마치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가운데 반려견과 당뇨병 관리를 위한 인슐린, 할아버지의 그림, 종교 유품만 챙긴 채 간신히 탈출했다고 홀 주니어가 표현했을 정도로 당시 상황이 심각했다.이후 바흐 IOC 위원장은 홀 주니어에게 복제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고, 마침내 메달 수령이 이뤄졌다.IOC에 따르면 홀 주니어는 “힘든 시간을 함께해준 올림픽 운동에 어떤 말로도 충분한 감사를 전할 수 없다”며 “이 과정 속에서 느낀 깨달음은 상실감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바로 ‘연대’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바다. 물건의 가치는 친구의 가치보다 덜하며, 인격은 빼앗을 수 없고, 불에 탈 수도 없고, 잃을 수도 없다. 우리 내면에 있는 것, 우리의 정신, 존재, 영혼이야말로 진정 중요한 것”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우리는 자본주의와 소비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모든 것을 잃었을 때 진정 필요한 것이 얼마나 적은지 깨닫게 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바흐 위원장은 “우리는 당신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것은 단지 메달 때문만이 아니다. 집과 소지품, 세상의 모든 재산을 잃었다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접했을 때, 우리의 마음 깊숙한 곳까지 전달됐다. 더욱 감동적이었던 것은, 비극을 진정한 올림픽 챔피언다운 방식으로 극복해 내는 선수의 모습이었다. 선수 시절 보여준 회복력, 용기, 자신감을 아주 다른 상황에서도 다시금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박수를 보냈다.김우중 기자 2025.05.06 15:30
해외축구

축구 카드에 담긴 프란치스코 교황의 운명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19년 넷플릭스는 ‘두 교황(The Two Popes)’이라는 실화 바탕의 영화를 제작했다. 이 영화는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 퇴위한 보수적인 교황 베네딕토 16세(안소니 홉킨스)와 진보 성향의 후임 교황 프란치스코(조너선 프라이스)의 갈등과 우정을 담아 호평을 받았다.‘두 교황’의 흥미로운 점은 영화 곳곳에 축구 얘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프란치스코는 열렬한 축구팬으로 유명하다. 영화 속의 베네딕토 16세는 축구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캐릭터로 묘사됐다. 하지만 독일 출신의 그는 바이에른 뮌헨 팬이었고, 축구가 특히 젊은 세대에게 정직, 연대, 박애의 가치를 가르치는 교육 수단이라고 강조했다.영화의 마지막은 두 교황이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을 TV로 함께 시청하는 장면이다. 당시 결승전의 상대는 그들의 조국인 아르헨티나와 독일이었기 때문이다. 결승전에 올라간 두 팀이 파울을 범할 때 두 교황은 서로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자신의 조국을 감싸며 티격태격하는 깨알 같은 재미도 보여준다. 경기는 독일의 1-0승으로 끝났고, 두 교황은 축하와 격려를 건네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대부분의 아르헨티나 어린이들처럼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프란치스코 교황의 본명)’도 아주 어릴 때부터 축구에 푹 빠져 있었다. 그는 고향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플로레스 지역에 있는 포장도로나 '포트레로스(potreros)'라고 불리는 먼지가 날리는 축구장에서 친구들과 몇 시간 동안 축구를 즐기곤 했다. 아쉽게도 베르골리오는 좋은 선수는 아니었다. 그는 2025년 1월에 출판된 『희망(Hope, 현직 교황이 출판한 최초의 자서전)』에서 자신의 실력이 너무 형편없어서 ‘딱딱한 발(hard foot)’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밝혔다.비록 축구에 소질은 없었으나, 베르골리오는 로렌조 마사 신부가 1908년 창단한 클럽인 ‘산 로렌조(San Lorenzo)’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산 로렌조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보에도 지역을 연고로 하는 클럽으로 리버 플레이트, 보카 주니어스 등과 함께 아르헨티나의 ‘빅 파이브’ 중 하나로 꼽힌다. 클럽 카드를 가진 정식 서포터스였던 베르골리오는 교황이 된 후에도 클럽 회비를 계속 납부했다. 이탈리아에는 교황 선출에 관한 유명한 속담이 있다. 바로 “교황이 되기 위해 콘클라베(conclave,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 비밀회의)에 들어가는 사람은 추기경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이 속담은 “겉보기에 확실한 문제에도 자만해서는 안 된다"라는 교훈을 일깨워 준다. 2013년 3월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새 교황이 선출된 것을 알리는 흰 연기가 피어오르자, 전 세계는 놀랐다. 예상을 뒤엎고 베르골리오가 새 교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속담이 다시 한번 맞은 것이다.당시 많은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베르골리오의 교황 취임을 국가 역사상 “두 번째 신의 개입”으로 기념했다고 한다. 첫 번째는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손으로 골을 넣은 “신의 손(Hand Of God)” 사건이었다. 하지만 마라도나의 속임수와는 달리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회, 환경 등 다양한 문제에서 명확한 입장을 견지하며, 자신의 언행을 통해 가톨릭교회를 새로운 길로 인도하도록 선택된 사람임을 증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스포츠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었다. 그는 삶의 미덕, 공동체 의식, 규율 등을 신학교가 아닌 축구를 즐기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거리에서 배웠다고 한다. 교황은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주목하며 운동선수는 청소년들의 롤 모델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스포츠가 사회를 형성하고, 인간관계를 증진하며, 형제애와 겸손에 뿌리를 둔 가치를 함양하는 힘을 지닌다고 믿었다. 이렇게 교황에게 스포츠, 특히 축구는 하느님과 인간들의 연결을 유지하는 매개체였다.교황은 2023년 이탈리아 RAI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로 마라도나와 리오넬 메시 중 한 명을 선택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마라도나는 위대하지만, (코카인 등의 중독으로) 인간으로서 실패했습니다”고 말하며, 2022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메시를 “신사”라고 치켜세웠다.그러면서 교황은 자신에게 가장 위대한 선수는 펠레라는 답변을 내놨다. 그는 “인내, 포용, 절제 등 스포츠에 필요한 요소는 크리스천이 가져야 하는 덕목의 일부이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펠레는 이러한 긍정적인 특성을 삶에서 보여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의 조국인 아르헨티나 선수가 아닌, 라이벌 국가 브라질의 펠레를 선택하며 교황은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프란치스코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수장이 된 후 고국인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조국에 마지막 메시지를 보냈는지도 모른다. 교황은 부활절 월요일인 지난 4월 21일 오전 2시 35분(아르헨티나 시간)에 88세 일기로 하느님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의 축구 클럽 카드 번호가 88235이기 때문이다. 평생 힘없는 사람들을 도왔던 프란치스코는 그가 사랑한 축구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났다. 2025.05.03 11:11
영화

‘파과’ 김성철 “이혜영처럼 멋지게 나이 들고 싶어요” [IS인터뷰]

“앞으로 제가 배우를 하면서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거 같은 날들이었어요.”29세의 나이 차와 33년의 경력 차. 계급장을 떼고 대선배 이혜영과 뜨거운 감정을 부딪친 김성철이 영화 ‘파과’를 두고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지난달 30일 개봉한 ‘파과’는 구병모 작가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악인을 처단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김성철이 투우 역으로 분했다.개봉에 맞춰 일간스포츠와 만난 김성철은 “60대와 30대 킬러의 만남도 매력적인데 존경하는 이혜영 선생님이 조각 역을 하신다니 ‘수학의 정석’같은 느낌이라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실제로 만난 이혜영이 의상을 입은 첫 모습을 보고선 대선배와 호흡을 맞춘다는 걱정보다 ‘느낌 좋다’는 기대감과 함께 정말 좋은 프로젝트에 참여했단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안되는 걸 되게 한 거다 보니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혜영 선생님이 액션을 한다는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고, 제가 감히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기 어려울 정도로 시행착오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마지막 ‘컷! 수고하셨습니다’에서 모든 걸 내려놓는 듯한 감정이 크게 왔어요.”김성철은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대결신 촬영을 마치고 이혜영, 민규동 감독과 함께 부둥켜안고 울었다고 고백했다. 김성철은 “전 신체 템포가 남들보다 좀 빠른 편인데 선생님 체력이 많이 저하된 상황에서 찍다 보니 컨디션과 속도를 신경 쓰며 찍었다”며 “살살한다고 했는데 이혜영 선생님이 ‘힘 좀 빼’라고 하셨다. 촬영하다 보면 감정이 올라와 힘이 들어가는 건데 고통으로 느낄 수 있겠구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애틋해 했다.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이혜영’이 아닌, 실제로 겪은 이혜영과의 호흡은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빗댔다. 김성철은 “제가 이전 세대를 그리워하는 로망이 있다보니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들이 재밌었다”면서 “작품 안에선 조각과 투우는 같은 세대라고 생각했기에 연기할 때도 전혀 부담 없었다”고 말했다. “‘우리 아름다운 성철이 왔어?’라고 인사 건네실 때마다 편하고 좋았고, 워낙 소녀 같은 분이라서 대선배님과 작업한다는 느낌이 아녔어요. (웃음).” 화기애애했던 두 사람은 스크린 안에선 애증으로 정의 내릴 수 없는 복잡한 관계성으로 치열히 얽힌다. 조각에게 덤벼드는 투우는 원작에서도 감정이 상세히 묘사되지 않았던 인물이기에 새 해석으로 빚었다. 김성철은 “소설 속 이면을 상상해보면서 시나리오와 섞어 캐릭터를 만들었다”며 “분노와 그리움의 사이에서 표현을 고민했다. 슬프거나 화난 걸로만 보이지 않도록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영화뿐 아니라, OTT 드라마와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활동하고 있는 그는 최근 악에 받친 강렬한 배역을 많이 맡아왔다. 김성철은 “‘지옥’의 캐릭터가 제 안에 남아있을 때 비슷한 결을 하고 싶어서 ‘노 웨이 아웃’을 택했고, 그 사이에 ‘파과’ 출연 결정을 했다”며 “1년 사이에 찍은 건데 이 시기에만 할 수 있는 캐릭터로 이어가고자 했다”고 떠올렸다.“연기할 때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기보단 인물들이 가진 결핍이 세서 표현하기 재밌어요. 배우를 하며 좋은 건 제 들끓는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단 거거든요. 기회가 많이 없는 캐릭터라 만날 수 있을 때 해보고자 한 건데 이젠 선하고 러블리한 작품 해보고 싶어요.”어느덧 데뷔 11년 차, 쌓인 경험만큼 책임감도 늘었다. 김성철은 “이전까진 좋은 모습 보여드렸으면 만족했는데 이젠 작품이 잘됐으면 좋겠다”며 “제 장면을 잘 해내는 건 물론, 이젠 성적도 조금 신경 쓰인다”고 고백했다. 흥행은 점칠 수 없다지만 ‘파과’로 이미 얻은 값진 것도 있다.“스무 살쯤부터 좋은 배우가 되고 싶은 건 물론이고 멋있는 어른이 되고 싶었어요. 외면도 시니어 모델처럼 ‘저 할아버지 진짜 멋있네?’라고 듣고 싶거든요. 이혜영 선생님이 나의 롤모델이다 싶어요. 그렇게 멋지게 나이 들고 싶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3 06:00
예능

이승기, ‘불후의 명곡’ 출연…5월 12일 녹화 [공식]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다.30일 이승기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KBS2 예능 ‘불후의 명곡’ 측에 따르면, 이승기는 오는 5월 중 방영 예정인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다. 녹화는 5월 12일에 진행된다. 이승기는 이번 출연 전설급이 아닌 참가자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승기는 지난 29일 처가와 절연을 선언했다. 이승기의 장인은 재생에너지 업체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돼 최근 구속됐다. 그는 배우 견미리의 남편, 배우 이유비, 이다인의 아버지다.이승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된 상황에 이르렀다”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됐다”며 “우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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