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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홍상수·김민희 ‘수유천’, 히혼국제영화제서 작품상·여우주연상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장편영화 ‘수유천’이 또 한 번 국제 영화제에서 낭보를 전해왔다.25일 해외 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수유천’은 제62회 히혼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김민희)을 수상했다.이로써 김민희는 ‘수유천’으로 두 번째 주연상 트로피를 품었다. 앞서 김민희는 ‘수유천’으로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도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히혼국제영화제는 1963년부터 스페인 북서부 항구도시 히혼에서 해마다 열리는 유서 깊은 영화제다. 전 세계적으로 제작되고 있는 광범위하고 다양한 작가 영화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혁신적이며 수준 높고, 개성 있고 독창적이고 독립적인 영화들을 선보인다.홍상수 감독, 김민희와는 연이 깊은 영화제다. 두 사람은 함께 작업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로 최우수 작품상,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로 여우주연상(김민희)을 받았다. 2018년에는 ‘강변호텔’로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을 모두 수상했다.한편 ‘수유천’은 한 여대 강사가 블랙리스트에 오른 배우 겸 연출가인 삼촌에게 대학에서 단편 연극을 연출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불륜 관계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15번째 협업한 작품으로, 지난해 9월 국내에서 개봉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5 13:46
스타

배우 김지은, 나무엑터스와 전속계약

배우 김지은이 나무엑터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14일 나무엑터스는 배우 김지은과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그동안 배우로서 넓고 깊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지은과 여정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 배우가 가진 역량과 다재다능한 매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김지은 배우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지은은 2016년 박카스 CF로 데뷔해 2017년 웹드라마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닥터 프리즈너’, ‘타인은 지옥이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여 배우의 입지를 다졌다. 첫 주연작인 드라마 ‘검은태양’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어게인 마이 라이프’, ‘천원짜리 변호사’,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브랜딩 인 성수동’부터 최근에는 드라마 ‘엄마친구아들’로 뛰어난 캐릭터 몰입력 속 깊은 인상을 남기며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고 있다. ‘2021 MBC 여자 신인상’을 비롯하여 ‘2022 S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부문 여자 우수연기상’, ‘제14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여자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김지은은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에도 출연한다. 나무엑터스와 함께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배우 전문 엔터테인먼트인 나무엑터스에는 유준상, 이준기, 박은빈, 송강, 서현, 구교환, 강기영, 김효진, 이윤지, 박지현, 노정의, 이정하 등이 소속되어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4 16:56
드라마

‘대국민 사과남’ 지승현, ‘고려 거란 전쟁’으로 남자우수상 수상

배우 지승현이 2024 코리아드라마어워즈(Korea Drama Awards, KDA)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지승현은 12일 오후 경남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4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KBS2 사극 ‘고려 거란 전쟁’으로 남자 우수상의 트로피를 안았다.이날 지승현은 “시청자들에게 숨겨져 있던 양규 장군을 소개해 드리고, 18년 만에 상을 받았던 작품이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뜻깊은 작품이다.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도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이어, “양규 장군을 잘 만들어 주셨던 김한솔 감독님을 비롯한 ‘고려 거란 전쟁’에 참여했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코리아드라마어워즈 발전에 일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지승현은 ‘고려 거란 전쟁’에서 고려를 구한 양규 장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매 순간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다.또한, ‘고려 거란 전쟁’에서 양규 장군으로 활약했던 지승현은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장나라)의 남편 김지상 역을 맡아 희대의 불륜남 캐릭터로 파격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이처럼, 매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로 변신하며 한계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지승현이 앞으로 펼칠 다채로운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4 11:52
드라마

‘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성료…대상 이하늬, 최우수연기상 정려원·임시완

‘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가 화려한 배우들과 함께 진주의 밤을 뜨겁게 물들였다. 지난 12일 경상남도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이하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가 개최됐다.‘코리아 드라마 어워즈’는 지난 1년간 방송된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OTT 플랫폼 드라마들을 통합해 출연 배우 및 OST를 심사하는 시상식이다.‘코리아 드라마 어워즈’는 그룹 룰라의 이상민과 아나운서 오정연의 진행 아래 팬 투표율 100%를 반영한 인기상 6개 부문 수상을 진행했다. tvN 드라마 전성시대를 이끈 변우석(‘선재 업고 튀어’), 김지원(‘눈물의 여왕’)의 ‘핫스타상(남/여)’ 부문 수상이 이어진 가운데, ‘글로벌스타상’ 김수현(‘눈물의 여왕’), ‘베스트커플상’ 김수현, 김지원(‘눈물의 여왕’), ‘베스트OST상’ 김태래(ZEROBASEONE)의 ‘더 바랄게 없죠’, ‘핫아이콘상’ 재찬(DKZ) 등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이날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조규일 진주시장의 축전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유인촌 장관은 “‘2024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 개최를 축하한다”며 “제작에 참여한 모든 업계 종사자분의 열정과 헌신이 있어 드라마가 K 콘텐츠의 대표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남은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이 드라마 매력에 흠뻑 빠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024 코리아 드라마 페스티벌’이 역사, 문화,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 진주에서 열리게 돼 기쁘다. 많은 배우가 진주를 찾아줘 감사하다”고 말했다.‘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의 ‘최우수 연기자상(남/여)’, ‘우수 연기자상(남/여)’, ‘신인상(남/여)’ 등 본상 6개 부문 수상의 주인공도 결정됐다. ‘최우수 연기자상’ 남자는 임시완(‘소년시대’), 여자 부문은 정려원(‘졸업’)이 차지했다. ‘우수 연기자상’ 남자 부문은 이이경(‘내 남편과 결혼해줘’)과 지승현(‘고려 거란 전쟁’), 여자는 고민시(‘스위트홈 시즌2’) 그리고 ‘신인상’ 남자 백서후(‘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시우(‘소년시대’)와 여자 부문 강혜원(‘소년시대’)의 수상이 진행됐다.이 밖에도 ‘신스틸러상(남)’ 김홍파(‘돌풍’)와 ‘신스틸러상(여)’ 정영주(‘선재 업고 튀어’, ‘낮과 밤이 다른 그녀’), ‘KDF상’ 김윤서와 이가령, ‘빌런상’ 이이경(‘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 쟁쟁한 배우들이 수상했다. ‘공로상’은 1965년 성우로 데뷔해 연극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했던 고(故) 변희봉으로,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를 더욱 뜻깊게 빛냈다. 특히 고 변희봉의 AI가 등장해 수상 소감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작품상’은 ‘눈물의 여왕’에게로 돌아갔다. ‘눈물의 여왕’ 제작진은 “‘눈물의 여왕’은 모든 제작진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며 “끝까지 애정해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좋은 드라마로 완성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마지막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의 대상은 ‘밤에 피는 꽃’에서 한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이하늬에게 돌아갔다. 이하늬는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 키 큰 여자에 대한 많은 선입견과 싸웠다. 지금은 그것이 저의 약점이 아니라 무사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며 “이 상은 앞으로 더 정진하라는 말씀으로 듣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성황리에 마무리된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2024 코리아 페스티벌’은 13일 ‘KDF 콘서트’(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15일부터 18일까지 ‘KDF 초대석’(진주 남강둔치 특설 무대), 20일 ‘숏폼 드라마제’(진주지식산업센터) 등 향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2024 코리아 페스티벌’은 방송 영상 산업 발전과 한국 드라마의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는 자리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진주시가 후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3 19:04
문화

이하늬, 정려원 번쩍 들어 올렸다…“두 여배우의 흔한 포옹”

배우 이하늬와 정려원이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12일 정려원은 자신의 SNS에 제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최우수연기상 수상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 여러장을 게재했다. 정려원은 “‘졸업’으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최우수상이라는 큰 상도 주셔서 감사하다”고 남겼다.특히 정려원은 SNS 스토리에 이하늬와 함께 찍은 사진도 게재했다. 이하늬는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을 통해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에는 이하늬가 정려원을 번쩍 들어올려 끌어 앉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하늬 역시 자신의 SNS에 이 사진을 게재하고 “사랑하는 려원언니~정말 너무너무 축하해요!!! 그동안의 노력과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P.s. 두 여배우의 시상식 후 흔한 포옹”이라고 남겼다.각각 대상과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두 사람이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한편 정려원은 ‘졸업’에서 스타 국어 강사 서혜진을 탁월하게 연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을 얻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3 13:41
드라마

배우 서하준, 日 팬미팅 ‘리유니온’ 개최…1년 8개월만

배우 서하준이 11월 일본에서 팬미팅을 진행한다.서하준은 오는 11월 27일 오사카 템포 하버 시어터, 11월 28일 도쿄 시부야 플레저 플레저에서 일본 팬미팅 ‘리유니온’을 개최한다.‘리유니온’은 서하준이 지난해 3월 개최한 도쿄 팬미팅 이후 1년 8개월 만에 일본 팬들을 만나는 자리다. 서하준은 “1년 8개월 만에 일본 팬분들을 만나게 돼 기쁘고 설렌다”며 “오래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행복한 시간을 선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서하준은 MBC 드라마 ‘오로라공주’로 데뷔 후 ‘옥중화’, ‘맛 좀 보실래요’, ‘불새 2020’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2년 MBC ‘비밀의 집’에서는 우지환 역으로 호연을 펼쳐 ‘2022 MBC 연기대상’ 일일 단막극 부문 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이준모 역으로 열연하며 극의 인기를 견인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4 17:01
프로야구

'운명의 날' WC 2차전, 배우 강기영 시구·'찐팬' 고운 애국가 제창 [WC2]

배우 강기영이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차전 시구에 나선다. 두산 베어스는 3일(목)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승리기원 시구 및 애국가 제창을 진행한다.이날 시구는 배우 강기영이 장식한다. 강기영은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뛰어난 연기로 제12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등을 통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강기영은 “두산 베어스에서 생애 첫 시구를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두산 베어스가 반드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잘 던지겠다”고 밝혔다. 애국가 제창은 ‘고운’이 맡는다. 고운은 뮤지컬 배우 겸 팝페라 가수로 ‘영웅’, ‘위키드’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가창력을 인정받았다.고운은 “두산 베어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정말 기쁘다”며 “찐팬으로서 중요한 경기에 앞서 애국가 제창을 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고 밝혔다.현재 두 팀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벼랑 끝에 서있다. WC 결정전 규정에 따라 1패를 안고 시작한 정규시즌 5위 KT가 1차전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2차전까지 끌고 갔다. 이날 홈 팀 두산은 선발 투수로 최승용을 올린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상황이 되면 (1차전 선발인) 곽빈과 (1차전 4이닝) 발라조빅을 투입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원정 팀 KT는 웨스 벤자민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이강철 KT 감독은 "1차전 윌리엄 쿠에바스가 잘 던져준 덕분에 계투진을 아낄 수 있었다. 고영표와 소형준이 등판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3 10:19
영화

하정우, 대전OTT영화제 연기 대상…‘하이재킹’ 작품상 수상 영광

배우 하정우와 그의 출연작 ‘하이재킹’이 ‘대전오버더탑 어워즈’(이하 ‘대전 OTT 어워즈’) 주인공이 됐다.21일 오후 대전 카이스트 본원 대강당에서는 ‘대전 OTT 어워즈’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20일부터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대전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4 대전특수영상영화제’ 부대행사로, 배우에게 수여하는 연기상 부문과 작품에게 수여하는 기술상 부문 등 총 15개 부문에서 수상자·작을 가렸다. 하정우는 ‘하이재킹’의 주연배우로 연기상 부문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다만 하정우는 일정 문제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해 대리 수상했다. 기술상 부문 대상(작품상)은 하정우가 주연을 맡은 ‘하이재킹’이 받았다. 하정우는 영상을 통해 “직접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 수상하신 모든 분께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남녀 최우수연기상은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최진혁과 ‘하이쿠키’ 남지현에게 돌아갔다. 최진혁은 “이 드라마를 7~8개월간 찍으면서 좋은 스태프들과 좋은 배우들이 모이면 좋은 작품이 탄생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 작품을 통해 정말 많이 배웠다. 데뷔 18년이 됐는데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현장이 단연컨대 최고였다. 이 드라마의 모든 분께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남지현은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이런 상을 받으면 상을 받는 것에 걸맞은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시상식에서는 배우들이 많은 주목을 받는데 사실 문화계에서는 보이지 않게 피, 땀, 눈물을 흘리는 분들이 많다. ‘하이쿠키’에도 보이지 않게 고생하신 분들이 많다. 그분들께 고생하셨다고 말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녀 우수연기상은 ‘고려거란전쟁’ 김동준과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오연서가 수상했다. 남녀 조연상은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태원석과 ‘눈물의 여왕’ 윤보미, 글로벌 스타상은 ‘스위트홈 시즌2’ 진영, 신인상은 ‘고려 거란 전쟁’ 김선빈에게 각각 돌아갔다. 기술상 부문 시각효과상은 ‘외계+인 2’(영화 부문)와 ‘스위트홈 시즌2’(드라마 부문)가 받았다. 특수효과상은 영화 ‘파묘’가, 미술상은 ‘아라문의 검’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가 받았다. 올해 6회째를 맞는 대전특수영상영화제는 전국 유일의 특수영상 분야 행사로 특수 영상 분야의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며 시민 상영회 등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 대전시는 지난 2012년부터 지역 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대전 드라마 페스티벌’, ‘에이판 스타 어워즈’ 등 시상 행사를 개최해 온 바 있다. 정부의 특수영상 거점도시 육성 정책에 따라 2019부터 ‘대전 비주얼 아트테크 어워즈’, 2023년부터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규모를 확대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대전특수영상영화제’ 부대행사로 열린 ‘대전 OTT어워즈’는 앞선 대형 시상식 행사를 이어받는 이벤트인 만큼, 이번에도 여러 스타가 참석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앞서 진행된 대전 드라마 페스티벌에서는 손현주·송중기·김남주 등 톱스타가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또 에이판 스타 어워즈에서는 송혜교·이준기·이보영 (이상 2013년), 조인성·김희선(이상 2014년) 등이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수많은 톱스타가 이 행사의 전신격인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호명됐다. 한편 ‘2024 대전특수영상영화제’는 이날 열린 OTT어워즈 외에도 상영회 및 GV 코멘터리, 영상산업 체험전,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2 09:01
드라마

‘굿파트너’로 날아오른 장나라, 데뷔 20년 만 첫 연기대상 성큼 [IS포커스] ②

“20년간의 연기 경력이 폭발했다.” 배우 장나라가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를 통해 첫 연기 대상을 노린다. 장나라는 스타 변호사인 동시에 남편의 불륜으로 겪게 되는 캐릭터의 아픔과 성장 서사를 밀도 높게 그려내면서 ‘굿파트너’의 인기를 가장 앞에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장나라는 코믹부터 생활 연기까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쌓은 배우다. 특히 장나라 특유의 연기는 드라마틱한 전개의 작품들에서 빛을 발했는데, ‘굿파트너’에서는 탄탄한 내공으로 이 같은 장점이 극대화됐다”고 평가했다. ‘굿파트너’는 20일 16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드라마는 지난달 17일 방송된 7회에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7.7%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배우 지성 주연 ‘커넥션’의 14.2%를 뛰어넘은 올해 SBS 금토드라마 최고 기록이다. ‘굿파트너’는 17년 차 이혼 전문 스타 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 소송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휴먼 법정 오피스물이다. 드라마는 현직 이혼전문 최유나 변호사가 직접 집필을 맡은 만큼 첫 방송 직후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로 입소문이 시작돼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굿파트너’는 장나라가 연기한 차은경의 서사를 내세우면서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차은경은 이혼 전문 변호사지만, 완벽하리라 믿었던 가정이 남편 김지상(지승현)의 외도로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겪는 인물이다. 장나라는 극중 남편이 10년간 자신의 비서였던 최사라(한재이)와 불륜 관계라는 것을 알아차린 후 밀려오는 절망감과 배신감을 차가운 분노로 표현하는 동시에 통쾌한 복수를 펼쳐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무엇보다 장나라의 모성애 연기에 강렬하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인간미가 없을 것 같은 차은경이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된 후 딸을 지키려는 치열한 과정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남편과의 양육권 분쟁 중에 딸 재희(유나)를 찾아간 최사라를 향해 “내 딸은 건들지 말았어야지”라고 경고하는 차은경의 외침은 살벌했고 “내가 빈자리뿐인 엄마였어. 그래서 자신이 없네, 재희가 날 선택할지”라며 후회하는 장면은 먹먹함을 불러모았다. 앞서 장나라는 ‘나의 해피엔드’ 등을 통해서도 모성애 연기를 선보였는데, 전작들과 비교해 ‘굿파트너’에서는 자녀를 통해 성장하는 캐릭터의 면모와 맞춰 더 깊고 폭넓은 연기를 그려냈다. ‘굿파트너’ 방송 전 연출자 김가람 PD의 “장나라가 그 어떤 드라마에서도 안 보여준 카리스마를 이번 작품에서는 온몸에 휘감았다. 그 카리스마가 돋보이기 때문에 드라마의 희로애락 서사가 극대화된다”던 호언장담을 장나라가 그대로 입증한 것이다. 지난 2001년 가수 데뷔와 동시에 같은 해 ‘뉴 논스톱’을 통해 배우로 정식 데뷔한 장나라는 이듬해 ‘명랑소녀 성공기’로 큰 인기를 누렸다. 20여 년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졌는데 ‘황후의 품격’, ‘고백부부’ 등과 같은 흥행작들 대부분이 코믹을 가미한 장르인 터라 장나라는 그간 밝고 러블리한 이미지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굿파트너’에서는 전문직 여성으로서 이른바 ‘센케’뿐 아니라 이혼 당사자가 되는 아내, 홀로 딸을 키워야 하는 싱글맘 등 캐릭터의 다층적인 면모를 빈틈없이 표현해냈다. 이에 따라 장나라가 올해 SBS 연기 대상의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기대감이 쏠린다. 장나라는 데뷔 후 곧바로 주연에 올라섰지만, 20여년간 연기 대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앞서 2011년 KBS2 ‘동안미녀’, 2017년 KBS2 ‘고백부부’, 2019년 SBS ‘VIP’를 통해 대상 후보로 올랐으나 각각 여자 최우수상, 우수 연기상,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는 데 그쳤던 아쉬움을 이번에는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0 06:00
영화

구조조정 실화, 독립영화제 6관왕 빛났다…‘해야 할 일’ 시사간담회 성료

영화 ‘해야 할 일’이 6관왕의 저력을 증명했다. 영화의 대단한 완성도와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가 극찬을 이끌었다.지난 1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해야 할 일’의 언론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박홍준 감독과 배우 장성범, 서석규, 김도영, 장리우, 이노아가 참석했다. ‘해야 할 일’은 구조조정으로 동료들을 잘라내야 하는 준희와 인사팀의 리얼 현실 드라마로 동료를 해고 해야만 하는 인사팀의 시선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노동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국영화감독조합 플러스엠상, 부산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 최우수작품상,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장성범), 부산독립영화제 최우수연기상(김도영),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김도영)을 수상했다.메가폰과 각본을 맡은 박홍준 감독의 실제 조선소 인사팀 4년 근무 경험을 토대로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벌어진 일들을 축소나 과장 없이 사실적으로 담았다. “4년 반 정도 근무했다. 그때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극화한 셈”이라며 “2016년 말로 기억한다.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자는 시민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상황이었다. 때마침 내가 몸담고 있던 조선 사업이 힘들어지기도 했다. 스스로 ‘나는 올바른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했고, 그때 마음가짐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경험에서 출발했으나 보편성을 획득하기 위해 다양한 판례나 이야기 등을 찾아봤다. 박 감독은 “기존 영화는 해고당하는 사람들이 회사와 한판 싸움을 벌이는 내용이 많았다. 그러면 너무 평면적이어서 시점을 바꿔 인사팀의 이야기로 다른 시각에서 같이 고민해보자는 마음이었다”며 “정리해고, 구조조정이라는 상황 자체에서 오는 힘이 커서 극적으로 표현한다면 오히려 너무 자극적으로 다가갈 거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정 등장인물로 설정하지 않은 이유에 관해서는 “정리 해고는 이 사회의 구조적 문제”라면서 “악역이기만 하던 인사팀을 오히려 주인공으로 설정, 작금의 노동 현실을 다른 시각으로 고민하고 싶었다”며 “아직 노동에 관한 언급이 금기시되면서 희망퇴직이나 정리 해고는 당연한 일이고 쉬운 일로 받아들여지는 대한민국에서 과연 이대로 괜찮은지를 함께 나눠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회사의 입맛에 따라 해고 대상자가 정해야 하는 현실에 갈등하는 강준희 대리 역의 장성범은 “그간 연기만 했을 뿐, 아르바이트조차 몇 번의 경험밖에 없기 때문에 무언가 아는 척을 하지 않으려 했다”면서 “내가 잘 모르는 분야라 내 욕심으로 채워 넣기보다 준희를 보며 관객이 어떤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다면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해야 할 일’은 전국 11개 지역 20개의 독립예술영화전용관에서 상영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응원하고 있다. 인사팀장 역할로 연기상 2관왕을 기록한 김도영은 “이런 경험이 처음이다. GV를 투어하면서 진짜 감정이 맞았나 싶었는데 그때 촬영 마음을 회상하는 게 쉽지 않더라. 1년 전 영화를 촬영하며 행복했다. 개봉 앞두고 시사회를 한다는 것 자체도 너무 감사한 일”이라며 “사실적으로 감독님이 연기 해주길 바랐고, 제가 좋아하는 게 사실적인 연기다. 또 언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겠나 싶어서 제 욕심을 담아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영화의 마지막엔 배우 김향기가 목소리로 특별 출연한다. 박 감독은 “20대 배우 목소리가 필요했고 김향기가 명필름과 작업 중인 영화가 있어 부탁했고 흔쾌히 응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해야 할 일’은 오는 2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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