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003건
스포츠일반

‘반전 없었다’ SK렌터카, PBA 팀리그 파이널 첫 우승…우리금융캐피탈에 4승 1패→레펀스 MVP

SK렌터카가 창단 처음으로 PBA 팀리그 파이널 정상에 올랐다. SK렌터카는 지난 27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포스트시즌 파이널(7전 4승제) 5차전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4-3으로 꺾고 합산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이로써 SK렌터카는 2020~21시즌 창단 후 다섯 시즌 만에 처음으로 팀리그 왕좌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파이널에 올랐으나 하나카드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SK렌터카는 이번 시즌엔 두 차례 정규 라운드(1라운드·5라운드) 우승을 포함해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나아가 포스트시즌 파이널 우승까지 거머쥐며 명실상부 PBA 팀리그 최강으로 우뚝 섰다. 우승을 차지한 SK렌터카에는 우승 상금 1억원이 주어졌다.포스트시즌 파이널 MVP(상금 500만원)는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펀스(벨기에)에게 돌아갔다. 레펀스는 이번 파이널서만 7승 3패(승률 70%)를 거두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1세트선 응오딘나이(베트남)와 합을 맞춰 3승 2패를 거뒀고, 단식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맹활약했다.반면 우리금융캐피탈은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 웰컴저축은행과 하나카드를 차례로 꺾고 파이널에 올랐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SK렌터카는 전날 4차전을 내줘 ‘퍼펙트 우승’ 기회를 놓쳤으나 선수 명단에 변화를 주지 않고 5차전에 나섰다. 1세트부터 레펀스-응오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강민구를 11-3(4이닝)으로, 2세트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을 9-6(12이닝)으로 제압하며 빠르게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SK렌터카는 3세트에서 ‘팀 리더’ 강동궁이 사파타에 8-15(9이닝)로 패배해 한 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에서 조건휘-히다가 엄상필-김민영을 9-4(4이닝)로 꺾고 우승에 단 한 세트 만을 남겨뒀다.우리금융캐피탈도 끝까지 SK렌터카를 물고 늘어졌다. 5세트 강민구가 레펀스를 11-3(7이닝)로, 6세트 스롱이 강지은을 상대로 접전 끝에 9-8(9이닝)로 따내면서 순식간에 세트스코어 3-3,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우승과 6차전의 기로에서 SK렌터카는 응오, 우리금융캐피탈은 잔 차파크(튀르키예)가 나섰다. 차파크가 2이닝부터 5-1 연속 득점으로 6-1로 앞서갔지만, 응오는 흔들리지 않고 차분히 격차를 좁혔다.4이닝째 3득점으로 6-6 동점을 만든 후 5이닝째 1점으로 역전한 응오는 6이닝째 남은 4점을 몰아치며 11-6,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SK렌터카에 우승컵을 안겼다. SK렌터카는 우승이 확정되자 테이블로 펄쩍 뛰어올라 우승을 자축했다. 팀 리더 강동궁은 우승 후 “30년 선수 생활 동안 오늘처럼 이렇게 가슴이 떨리고 벅차오르는 건 처음”이라며 “작년에는 아쉽게 준우승을 했는데, 이번에는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 지금까지 SK렌터카 팀을 믿어준 구단 프런트를 비롯해 서포터스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팀리그를 마친 PBA는 다음 달 8일부터 17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2024~25시즌 대미를 장식할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를 열흘간 개최한다.김명석 기자 2025.02.28 08:03
프로축구

부산 U-18 개성고, 2025 춘계전국고등축구대회 우승

부산 아이파크 U-18 개성고가 2025 춘계전국고등축구대회(이하 춘계대회)에서 우승했다.개성고는 27일 경남 합천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진행된 인천 부평고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개성고는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에 결실을 맺었다. 후반 2분 상대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김동윤이 선제골을 기록해 앞서 나갔다. 7분 뒤에는 이호진이 김동윤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문으로 돌파할 때 수비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PK)를 얻어냈고, 직접 마무리해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이후 추가시간에 이호인이 쐐기 골을 책임졌다.개성고는 조별 예선에서 경남 창녕고, 서울 배재고, 경기 능곡고와 한 조에 속해 3전 전승으로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김천상무 U18 경북미용예술고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고, 8강과 4강에서는 경기SC북내 U18과 경남FC U18 진주고를 상대로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결승전 우승으로 이 대회 '무패 우승'이라는 위업을 이뤘다.이번 대회에서 12골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냈던 이호진이 득점상을 받았고, 4강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던 박지성이 공격상을 받았다. 또한 8강과 4강 승부차기 때 선방으로 팀을 구한 송안톤이 GK상을 받았고, 김윤우가 베스트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됐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던 권준성이 최우수선수상을 받았으며, 최광희 감독과 윤동민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팀을 우승으로 이끈 개성고 최광희 감독은 “구단과 학교에서 너무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아이들이 너무 열심히 잘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의 우리 시스템과 방향성 안에서 아이들을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주장 권준성은 “우승하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 이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 많은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과 다음 목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개성고는 지난 1월 일본 오사카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등 겨울 동안 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했고, 2025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는 결실을 맛봤다.한편, 개성고는 오는 8일부터 전남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5 K리그 주니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춘계대회 우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 다가오는 리그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2.27 19:19
프로축구

'울산 출전' FIFA 클럽 월드컵 트로피, 한국 온다…내달 6일 성남, 9일 울산서 트로피 공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출전하는 ‘별들의 잔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트로피가 대한민국과 울산 축구 팬들을 만난다.27일 울산 구단에 따르면 FIFA는 3월 6일과 9일 양일간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트로피 공개 및 전시, 클럽 월드컵을 홍보할 예정이다.현재 FIFA는 클럽 월드컵을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알리고 흥을 돋우기 위해 트로피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FIFA 클럽 월드컵 2025 트로피 투어는 지난 1월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20개 국가, 29개 도시를 140일 동안 방문한다.개편 후 첫 대회를 맞이하는 클럽 월드컵인 만큼 대회를 상징하는 트로피에서도 많은 특이점들을 찾아볼 수 있다. 가장 큰 특이점은 궤도 형태를 지닌 트로피로 중앙 판을 세 개의 고리가 감싼 외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평평한 모습을 유지하되, 열쇠로 트로피를 열게 되면 세 고리 궤도가 중앙판을 신비롭게 감싸는 모습이 연출된다.중앙판과 궤도에는 축구의 과거와 미래가 담겨 있으며, 다양성을 상징하기 위해 세계 지도와 FIFA에 가입된 211개 회원국의 축구 협회 그리고 대륙 연맹의 이름이 각인되어 있다. 이 밖에 트로피에 대한 설명과 의미는 양일에 걸쳐 진행되는 트로피 투어를 통해 대중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우선 3월 6일 오후 5시 네이버 178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에서 네이버 온라인 생방송으로 클럽 월드컵 트로피 투어의 서막을 알린다.고해상도 LED와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이 갖춰진 ‘팀 네이버 비전 스테이지’에 트로피가 첫 모습을 드러낸다. 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테이지에서는 각 순서에 맞는 가상 장소가 현실감 있게 구현될 예정이다. 행사의 모든 장면은 네이버의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CHZZK)을 통해 송출된다. ▲클럽 월드컵 소개 ▲트로피 공개 ▲울산 김판곤 감독, 주장 김영권의 소감 및 출사표 ▲조별리그 상대 세 팀 프리뷰 ▲포토존 운영 등 순으로 진행된다. 고품질·AI 기술이 집약된 스튜디오에서 이례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트로피 투어는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 보다 화려하고 신선하게 꾸며질 예정이다.클럽 월드컵 트로피는 울산 팬들을 위해 보금자리인 호랑이굴도 찾게 된다. 내달 9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제주 SK와 K리그1 4라운드 홈경기가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트로피가 팬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크로마키 합성을 통한 AI 포토존 ▲팬 참여형 포토존 ▲월드컵 레전드와 인플루언서 초청 등을 통해 클럽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대한민국과 K리그를 대표해 참가하는 울산의 선전을 기원하며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더불어 대한민국에서 진행되는 FIFA 트로피 투어에는 레전드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동행한다. 아르헨티나 국적으로 국가대표뿐만 아니라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활약한 캄비아소가 행사에 무게와 화제를 더할 예정이다. 울산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랭킹 포인트에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위에 오르며 FIFA 클럽 월드컵 2025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이번 클럽 월드컵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두고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대항전이다. 본 대회부터 개편을 통해 국가대항전인 월드컵처럼 4년에 한 번씩 32개 팀이 참가해 챔피언을 가린다. 울산은 새로 개편된 첫 대회에 아시아를 대표해 첫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지난해 12월 6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텔레문도 센터에서 열린 조 추첨식에서 3포트에 배정됐던 울산은 플루미넨시(브라질, 1포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2포트),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4포트)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미국 동/서부에서 열린다.울산은 6월 18일 오전 7시 선다운스와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플루미넨시와 22일 오전 7시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차전에 임한다. 도르트문트와 마지막 3차전은 26일 오전 4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다.김광국 울산 HD 대표이사는 “불과 두 달 전에 클럽 월드컵 조 추첨을 위해 마이애미를 방문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러 트로피 투어를 가지게 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가하는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최선을 다해 울산 HD를 알리고 싶다. FIFA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리며, 이번 트로피 투어에 많은 분이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5.02.27 14:13
프로농구

[IS 시선] MVP·최고 지도자가 돌아본 여자농구의 현실…결국 필요한 건 노력·훈련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가 한국 여자농구계를 향해 조심스러운 조언을 건넸다. 위 감독과 김단비는 지난 24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각각 지도상과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우리은행은 올 시즌 주전급 선수들이 줄줄이 빠져나가면서 전력 누수가 워낙 컸다. 애초에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결국 15번째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위대인’ 위성우 감독의 지도력, ‘괴물’ 김단비의 활약이 눈부셨다. 시상식에서도 그 공로를 인정받아 주인공이 됐다. 김단비는 MVP포함 8관왕에 올랐다.기쁨이 가득해야 할 시상식이었지만, 숙연해진 순간도 있었다.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가 한국 여자농구를 진단하면서 쓴소리를 전한 순간이다.위 감독은 지도상을 받은 뒤 “한마디만 더 하겠다. 한국 여자농구는 예전만 해도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등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라고 운을 뗀 뒤 “하지만 지금 여자농구는 침체했고, 국제대회에서도 약해졌다. 힘을 못 쓴 것도 맞다. 지도자들도 한계를 느낄 때가 많다”라고 자책했다.최근 한국 여자농구는 국제대회 성적이 부진하다. 일본이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24 파리 올림픽 결선 진출하며 승승장구한 것과 크게 엇갈린다.한국은 도쿄 올림픽에서 10위에 그쳤고, 파리 올림픽은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땐 준결승에서 일본에 밀렸다. 또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선 1965년 대회 창설 이후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부진을 겪었다. 수년간 지적돼 온 선수 수급 문제에 더해, 선수 개개인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다.MVP를 수상한 김단비는 조심스럽게 ‘헝그리 정신’의 부재를 짚었다. 그는 “최고참 선배들과 하는 얘기가 있다. 요즘 선수들이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예전보다는 편한 걸 추구하는 게 있다. 나보다 윗 선배들은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했는데, 요즘은 그런 부분이 없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요즘 세대 선수들에게 헝그리 정신을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30대 중반의 선수들이 리그를 지배하는 것을 돌아보면, 현 세대의 경쟁력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같은 시상식에서 베스트5에 오른 허예은(청주 KB)은 “반복되는 생활 루틴, 훈련에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정은 선수(부천 하나은행)가 하신 말이다. 반복으로부터 살아남아 다음 후배들에게 언니들이 닦아놓으신 이 길을 멋있게 돌려주고 싶다”라고 말했다.결국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도 ‘더 많은 노력’을 요구했다. 위 감독은 “지금보다 더 노력한다면, 한국 여자농구가 다시 세계 무대에 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김단비는 “우리가 프로라면, 정말 구렁텅이로 빠져들어 갈 만큼 힘든 걸 더 찾아서 해야 한다. 우리는 몸으로 하는 직업이다. 연습도 많이 하고, 기본기부터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7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2026 FIBA 월드컵 진출권이 달렸다.스포츠2팀 기자 2025.02.27 06:00
연예일반

[TVis] ‘현역가왕2’ 박서진, 2대 현역가왕 등극…환희·김수찬·신유 ‘톱7’ 아웃(종합)

트롯 가수 박서진이 2대 현역 가왕에 등극했다. 25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현역가왕2’에서는 환희, 신유, 김수찬, 박서진, 진해성, 김준수, 최수호, 강문경, 신승태, 에녹의 파이널 무대가 펼쳐졌다.먼저 결승 1, 2차전 현장 투표 총점은 에녹, 신승태, 최수호, 김준수, 강문경, 진해성, 박서진, 김수찬, 환희, 신유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여기에 온라인 음원 투표와 신곡 음원 점수를 합산하자 에녹, 최수호, 박서진, 김준수, 신승태, 진해성, 김수찬, 강문경, 환희, 신유로 순위가 뒤바뀌었다.전체 40%를 차지하는 마지막 실시간 문자 투표까지 더해진 최종 순위에서는 더 큰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최종 집계 결과, 1위 박서진(4574점), 2위 진해성(3969.95점), 3위 에녹(3648.76점), 4위 신승태(3508.82점), 5위 김준수(3461.37점), 6위 최수호(3379,53점), 7위 강문경(3316.53점), 8위 환희(3150.11점), 9위 김수찬(3058.72점), 10위 신유(2779.54점)로 나타났다.이로써 환희, 김수찬, 신유는 국가대표 ‘톱7’에서 탈락했으며, 박서진은 2대 현역 가왕 타이틀을 따냈다. 1대 현역 가왕 전유진에게 챔피언 벨트를 건네받은 박서진은 “정말 우승할지 몰라서 소감도 준비를 못 했다. 국민 여러분이 선택해 주신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머릿속이 하얘진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이 모습을 하늘에 있는 형들이 본다면 얼마나 기뻐할지 (모르겠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현역 가왕에게는 상금 1억원, 국내외 투어 콘서트, 우승곡 제작 등 특전이 제공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6 00:57
LPGA

21세 LPGA 기대주 주수빈, 부민병원과 공식 후원 협약 체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기대주 주수빈(21)이 부민병원과 메인 후원 계약을 체결하며, 2025 시즌을 힘차게 시작한다.주수빈 프로는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울부민병원에서 공식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이로서 부민병원은 주수빈 프로의 의료 지원 및 건강 관리를 담당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이번 협약식은 LPGA 루키 시즌을 맞이하는 주수빈 프로가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후원을 통해 주수빈 프로는 국내·외 대회 출전 시 ‘부민병원’ 브랜드를 사용하게 되며, 체계적인 건강 관리와 의료 지원을 제공받는다.주수빈 프로는 지난해 LPGA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우승을 포함해 8차례 톱10에 진입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2025 LPGA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상위 13위로 풀시드를 확보했다. 주수빈의 강점은 정확한 아이언 샷과 퍼트로 알려져 있다. 신장 169cm로 장타를 뽐내는 동시에, 중요한 순간마다 정확한 샷으로 스코어를 끌어올리는 집중력이 돋보인다. 지난해 엡손 투어에서 보여준 그린 적중률 4위, 평균 타수 3위라는 기록은 그녀의 실력을 숫자로 증명해 준다.주수빈은 “2025년 LPGA 무대를 부민병원과 함께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든든하다. 2022년 US여자오픈 출전을 시작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한 후 2023년 LPGA 정규투어 부분 시드 자격으로 출전한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6위를 기록했었다. 지난해 앱손투어 우승을 거쳐 올해 정규투어 풀시드를 받았기에 어느 해보다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칠 것이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우승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 부민병원의 체계적이고 앞선 의료 지원 아래 L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은경 기자 2025.02.25 11:48
프로축구

전쟁 같은 ‘연고 더비’, 제3자 팬도 찾게 하는 ‘K리그 브랜드’로

“대표팀만큼 뜨거운 열기를 느꼈다.”베테랑 수비수 김진수(FC서울)가 ‘연고 더비’를 겪은 소감이다. 연고 문제를 두고 서울과 FC안양의 스토리가 만들어지면서 팬들과 선수들도 더욱 신나게 경기를 즐기게 됐다. K리그에도 반가운 새로운 ‘더비’의 등장이다.연고를 두고 얽힌 서울과 안양은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를 치렀다. 역사적인 1부 첫 대결 승자는 서울이었다. 제시 린가드와 루카스의 득점으로 안양을 2-1로 꺾었다.관중 동원도 대성공이었다. 4만 1415명이 이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K리그1 역대 홈 개막전 최다 관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지난해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5만 1670명)다. 당시 서울은 린가드 영입 효과를 톡톡히 봤는데, 이번 연고 더비가 ‘린가드급 파급력’을 불러온 것이다. 날씨만 따뜻했더라면 더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었다는 게 중론이다.K리그에는 많은 더비가 있지만, 두 팀 간 얽힌 스토리로 구름 관중을 동원한 것은 드문 사례다. 1983년 창단한 럭키금성 황소를 전신으로 하는 서울은 연고를 안양으로 옮겼다가 2004년 서울에 재입성했다. 당시 안양 팬들은 크게 반발했고, 시민구단 창단을 추진했다. 2013년 K리그2에 입성한 안양은 올해부터 1부에서 경쟁하게 되면서 서울을 만나게 됐다. 이전부터 서울은 ‘연고 복귀’, 안양은 ‘연고 이전’이라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유병훈 안양 감독과 김기동 서울 감독이 연고 이동에 대한 단어 선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팬들의 관심은 극대화했다. 실제 경기장에는 두 팀 서포터뿐만 아니라 제삼자 팬까지 모였다.세간의 예상대로 ‘전쟁’ 같은 한 판이었다. 두 팀 팬들도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서울 응원석에서는 선수단 입장 때 카드를 들어 럭키금성 창단 연도인 ‘1983’을 포함해 서울로 연고를 옮기기 전 우승 횟수인 ‘6’을 만들었다. 5000여 명 규모의 안양 팬들은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힘차게 ‘수카바티 안양(응원 구호)’을 외쳤다.서울의 외국인 선수 야잔은 “수호신(서울 서포터)이 계시는 사이드에서 플레이할 때는 정말 든든했다. 후반전에 안양 팬들 쪽에서 경기를 뛰다 보니 확실히 부담됐다”고 첫 연고 더비 소감을 전했다. 특정 선수, 화제의 인물 등이 아닌 오직 스토리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연고 더비의 등장은 큰 의미가 있다.두 팀은 오는 5월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유병훈 감독은 서울전 날짜를 정확히 읊으며 “안양에서 서울을 이기겠다”고 벼렀다. 1도움을 올리며 서울의 승리를 이끈 야잔은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는 더욱 완벽에 가까운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2.25 06:47
프로농구

‘침체한 여자농구’ 향한 위성우 감독의 당부 “더 노력해 주길” [IS 용산]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올 시즌 최고 지도자로 인정받은 뒤 한국 여자농구계를 향해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위성우 감독은 24일 서울 용산구의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 참석, 기자단 투표 116표 중 110표를 얻어 지도상을 수상했다.어느 정도 예견된 수상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올 시즌 전력이 크게 약화했다고 평가받은 우리은행을 이끌고 정규리그 우승을 이뤘다. 우리은행은 시즌 전 박혜진(부산 BNK) 박지현(마요르카) 등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이 대거 팀을 떠났다. 챔프전 우승 당시 베스트5 중 남은 게 35세 김단비뿐이었다.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김단비를 중심의 선수단을 운영하며 특유의 짠물 수비를 뽐냈다. 리그에서 가장 많기로 소문난 훈련량은 여전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29번째 경기에서 승리하며 통산 15번째 우승을 이뤘다. 위 감독 부임 이후로는 10번째 우승이다.위성우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한 뒤 “이 상을 몇 차례 받았는데, 이번이 최고의 수상”이라며 “선수들이 고생 많이 했다. 감독이 받고 싶어서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지 않나.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을 해준 덕분이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거듭 공을 돌렸다.한편 그 뒤에는 한국 여자농구의 현실을 진단하기도 했다. 위성우 감독은 “한국 여자농구가 이전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등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예전 선배들이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여자농구는 침체했고, 국제대회에서도 약해졌다. 힘을 못 쓴 것도 맞다”라고 아쉬워했다. 감독 스스로도 “한계를 느낄 때가 많다”고 자책했다.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이 앞선 선배들의 길을 모를 수 있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노력해 준다면, 머지않아 다시 한국 여자농구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우뚝 설 날이 있을 거라 본다”라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위성우 감독의 우리은행은 오는 3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청주 KB와의 2024~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나선다.용산=김우중 기자 2025.02.24 21:00
프로농구

‘시상식 신스틸러’ 이명관, MIP 불발에도 상금은 듬뿍 [IS 용산]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이명관(29)이 끝내 기량발전상(MIP)을 놓쳤다. 하지만 그에 버금가는 상금을 타내 눈길을 끌었다.24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드래곤시티호텔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우리은행 김단비가 최우수선수(MVP) 포함 8관왕에 오르며 시상식을 지배했다. 8관왕은 지난 시즌 박지수(갈라타사라이)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사례다. 또 ‘만장일치’ MVP는 정선민(2회) 박지수(3회) 이후 김단비가 6번째다.한편 김단비 동료 이명관은 이번 시상식에서 MVP에 버금가는 존재감을 뽐냈다. 이명관은 MIP 후보에 올라 키아나 스미스(용인 삼성생명), 이채은청주 KB)와 함께 경쟁했다. 수상 발표 전 그는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각종 소품을 활용하는 등 좌중을 웃겼다. 심판부, 경기운영요원 투표 결과 키아나 스미스가 17표를 얻어 15표의 이명관을 제쳤다. 이채은은 2표를 얻었다. 이명관은 2시즌 연속 MIP 수상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명관은 빈손으로 돌아가진 않았다. 바로 사령탑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덕분이다. 위 감독은 이 시상식에서 지도상을 수상했다. 위성우 감독은 올 시즌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우리은행은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이뤘다. 위 감독은 부임 후 개인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이다.위성우 감독은 지도상 수상 소감을 전하면서 이명관을 깜짝 언급했다. 위 감독은 “이명관 선수가 MIP를 받을 줄 알아서 결과에 안타깝긴하다. 내가 줄 수 있는 상은 없지만, 상금은 주도록 하겠다”라고 말해 박수를 이끌었다. 이명관 역시 놀라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지도상의 상금은 300만원이다. 이는 MIP의 상금(100만원)보다 많다.우리은행은 오는 3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청주 KB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으로 봄 농구에 막을 올린다.용산=김우중 기자 2025.02.24 19:10
프로농구

‘만장일치 MVP’ 김단비 “압박감은 챔프전까지, 새 목표 생기는 중” [IS 용산]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김단비(35)는 최우수선수(MVP)의 부담감을 이제 내려놓으려 한다. 대신 팀을 위한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자 한다.김단비는 24일 서울 용산의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 포함 8관왕을 차지하며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정규리그 29경기 평균 36분 21.10점(1위) 10.9리바운드(1위) 3.6어시스트(5위) 2.07스틸(1위) 1.52블록(1위)을 기록했다.김단비는 통계상 부문인 득점상·리바운드상·블록상·스틸상·윤덕주상(최고 공헌도), 투표 부문인 MVP·우수수비선수상·베스트5까지 품었다.김단비는 MVP를 수상한 뒤 “시즌 전 우리은행이 많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리그 우승이라는 성적을 얻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내가 MVP다운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다. 이런 왕관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 10년 이상 노력하시는 위성우 감독님을 보고 배웠다. 덕분에 압박과 힘든 시기를 이겼다”라며 “위성우 감독님의 최고의 작품이 되고 싶다. 내려갈 일만 있겠지만, 최대한 천천히 내려가겠다. 올라갈 수 있다면, 더 성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시상식 뒤 취재진과 마주한 그는 앞서 말한 압박감에 대해 부연했다. 김단비는 “박지수, 박혜진 선수가 MVP를 받고 왜 힘들어했는지 많이 느꼈다. 존경스럽다고 생각한다”며 “2년 전에 MVP를 받고, 자존심이 늘더라. ‘내가 못 하면 어떡하지’ ‘무너지면 어떡하지’ 등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힘든 시기가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김단비는 그런 부담감을 내려놓고, 새로운 목표를 찾으려 한다. 그는 “만장일치 MVP를 받더라도 압박감에서 자유로울 순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올 시즌 팀의 주장으로서, 최고참으로서 운이 좋게 우승과 MVP를 해냈다. 모든 목표를 이룬 것 같다”며 “압박감은 더 안 가지려고 한다. ‘내가 최고이고 싶다’라기 보단, 나로 하여금 다른 선수가 발전할 수 있게 돕고 싶다. MVP 퍼포먼스라는 압박을 내려놓으려 한다”라고 말했다.물론 MVP 부담감은 올 시즌 플레이오프(PO)까지 이어진다. 김단비는 “어쨌든 MVP를 탔는데 챔피언결정전을 내려놓을 수 없지 않나. MVP다운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께 영혼을 갈아 넣겠다. 생각보다 선수들의 PO 경험이 적어 걱정되긴 한다. 그래도 우린 우승 팀이니까, 강팀의 한 선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PO에 임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한편 김단비는 한국 여자농구계를 향해 제언을 건네기도 했다. 최근 한국 여자농구는 과거 대비 경쟁력이 크게 약화했다는 시선이다. 김단비는 “최고참 언니들과도 얘기하는 부분이 있다. 예민한 부분이지만, 선수들이 노력을 안한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그래도 예전보다 편한 걸 추구하는 게 없진 않은 것 같다. 선배들은 ‘헝그리 정신’이 있지 않았나. 요즘은 그런 부분은 없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프로라면, 편한 것보단 구렁텅이로 빠져들어갈 만큼 힘든 걸 더 찾아서 해야하지 않을까. 우린 몸으로 하는 직업이다. 또 화려한 것보단, 기본기를 다지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우리은행은 오는 3월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정규리그 4위 청주 KB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용산=김우중 기자 2025.02.24 18:4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