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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성악가‧크로스오버 뮤지션 신문희, ‘6시 내고향’ 출연…’아름다운 나라’로 피날레

성악가이자 크로스오버 뮤지션 신문희가 오랜만에 지상파에 모습을 드러낸다.27일 신문희 측에 따르면 신문희는 이날 ‘충남 방문의 해’를 기념해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 건물 앞에서 특집 생방송으로 꾸려지는 ‘6시 내고향’에 출연한다. 신문희는 자신의 곡 ‘아름다운 나라’로 프로그램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신문희는 영국 왕립 음대의 세계적인 성악가 줄리 케너드로부터 사사 받고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국립 음대에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교수로 임용된 경력을 갖고있다. 그의 히트곡인 ‘아름다운 나라’는 많은 후배 가수들의 리메이크와 커버로 사랑 받고 있다. 주로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문희는 ‘6시 내고향’ 출연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7 14:00
해외축구

퓨리-우식 매치 보러 호날두·네이마르·제라드도 집결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네이마르가 그라운드 위가 아닌, 격투기 경기장에서 마주했다. 다름 아닌 ‘챔피언 매치’ 타이슨 퓨리(영국)와 올렉산드르 우식(우크라이나)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퓨리와 우식의 경기를 앞두고 호날두와 네이마르가 만남을 가졌다”라고 전했다.이날 사우디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는 퓨리와 우식의 통합 타이틀전이 열렸다. 두 선수는 나란히 헤비급 복싱 최강자로 평가받는 인물. 퓨리는 WBC, 우식은 WBO·WBA·IBK 챔피언이다.워낙 화제가 된 경기 탓에 사우디에서도 많은 축구 스타들이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사우디 프로 리그를 누비고 있는 호날두와 네이마르도 마찬가지였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자주 킹덤 아레나를 방문했고, 지난 3월 퓨리, 앤서니 조슈아, 프란시스 은가누와 함께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날 역시 호날두는 조슈아와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한편 이날은 네이마르도 모습을 드러냈다. TNT스포츠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호날두와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두 선수가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공유됐다. 공교롭게도 네이마르는 알 힐랄, 호날두는 알 나스르 소속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다만 네이마르는 부상 탓에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고, 그라운드 위에서 호날두와 만나지 못했다. 그런데 이날은 관중석에서 만나는 독특한 광경이 연출됐다. 네이마르는 B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퓨리를 응원한다며, “항상 훌륭하고, 위대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 밖에 제라드 감독도 경기장을 찾았다. 제라드 감독은 현재 알 이티하드를 이끌고 있다. 제라드 역시 TN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복싱의 열렬한 팬”이라면서 “오랫동안 퓨리의 팬이었다. 내가 복싱 전문가는 아니지만, 퓨리가 해낸 것들을 본 적이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한편 본 경기에선 접전 끝에 우식이 2-1(115-112 113-114 114-113)로 퓨리에 판정승을 거뒀다. 우식의 전적은 22전 14KO 무패. 퓨리는 34승 1무 ‘1패’가 됐다. 두 선수의 만남은 오는 10월에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5.19 09:49
연예일반

정우성 “청춘의 아이콘 이미지 부담.. 연기 공부 계속해” (뉴스A)

정우성이 10년째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소감을 밝힌다. 16일 방송되는 ‘뉴스A’에서는 배우 정우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그는 2년을 넘긴 전쟁으로 현지 난민 수가 600만 명을 넘어선 우크라이나 방문 당시 만났던 난민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최근엔 내전 중인 콜롬비아 에콰도르를 방문해 2천140만 명에 달하는 보호 대상자들의 고된 삶을 세상에 알리기도 한다. 2018년 예멘 난민이 제주도에 들어왔을 당시 난민을 수용하자는 취지의 발언으로 반대 여론에 부딪힌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반감은 이해하지만 ‘난민은 다 저래’라는 편견이 두려웠고, 견디기 힘들었다”라고 털어놓는다.정우성은 10년째 이어온 봉사활동이 배우 생활에 제한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배우 활동을 할 때는 배우 본연의 모습”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밝힌다. 이어 “봉사와 연기를 분리시키는 작업을 끊임없이 한다”라고 언급한다. 국내 어려운 사람을 먼저 돕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눈이 가고 마음이 동하는 사람들을 위해 행동하면 된다”라며 “국내외 모두 경중을 따질 수 없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1997년 영화 ‘비트’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정우성, 당시를 회상하며 “청춘의 아이콘이라는 거대한 수식어는 나를 옴짝달싹 못하게 했다”라고 털어놓는다. 30년 배우 생활 동안 규정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는 배우 정우성 “배우 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점점 더 어려워진다고”라고 고백하며, “지금도 연기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다.30년의 배우 생활과 10년의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꾸준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배우 정우성과의 오픈인터뷰는 오늘 16일 오후 7시 뉴스A를 통해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6 14:58
연예일반

‘부활’ 구수환 감독, 전쟁에서 펼친 섬김 리더쉽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전쟁에서 펼친 섬김의 리더십을 소개했다.구수환 감독은 9일 이태석리더십학교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목숨을 걸고 피난민을 탈출시킨 아르맨 씨의 강연을 진행했다.아르맨 씨가 매일 같이 1500km의 거리를 오가며 탈출시킨 사람은 300여 명이다. 우크라이나 판 ‘쉰들러 리스트’라고도 불린다. 아르맨 씨는 미국인이지만 지금도 우크라이나에 남아 전쟁고아와 부상당한 군인들의 친구가 돼 도움을 주고 있다.이태석재단은 그를 이태석재단 우크라이나 지부장으로 임명하고 그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이태석리더십학교(교장 구진성)에서 목숨을 건 탈출, 구호활동의 생생한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이번 방문은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는 전언. 최근 러시아의 공격으로 아르맨 씨가 돌보던 아이 5명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방문을 취소했다가 재단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3박 4일의 짧은 일정으로 왔다. 러시아의 공격을 피해가기 위해 9시간을 걸어 폴란드 국경으로 이동하고, 갑자기 국경이 폐쇄돼 10시간을 기다리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는 전언이다.이태석재단은 앞으로 전쟁 고아를 위한 학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학교를 지어 기적을 만든 이태석의 정신을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전하기 위해서다.구수환 감독은 “전쟁고아를 위한 학교설립은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확정되는대로 보고드리겠다”고 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9 16:16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영국 축구장에서 새우 샌드위치를 먹으면 안되는 이유

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플라스틱 팬(Plastic Fan)’은 잉글랜드에서 가짜 축구 팬을 의미한다. 1960년대 좋은 성적을 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쫓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플라스틱 팬이 등장했다. 맨유에 이어 리버풀FC가 1970~80년대 자국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황금기를 보내자, 가짜 팬은 더 늘어났다. 하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플라스틱 팬의 절대적인 숫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1992년 프리미어리그(EPL)가 출범했고, 몇 년 후 플라스틱 팬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다시 한번 이러한 흐름을 주도한 클럽은 맨유였다. 맨유는 90년대 EPL의 절대 강자였다. 아울러 에릭 칸토나,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 등이 가진 카리스마, 압도적인 실력과 멋진 외모로 인해 영국 전역에서 맨유를 응원하는 사람이 급속히 늘어났다. 이렇게 맨유가 전국구 팀이 되면서 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되자, 이에 따른 부작용도 등장했다. 새로 유입된 팬 중에 상당수가 플라스틱이었던 것이다. 1999년 퍼거슨 감독은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의 분위기에 실망했다고 밝히며, 홈 관중들이 더 큰 소리로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2000년 11월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우크라이나의 명문 클럽 디나모 키이우와 만났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a must-win game).” 경기는 팽팽히 진행된 끝에 셰링엄의 골로 맨유가 1-0으로 이겼다.하지만 경기 후 주장 로이 킨은 화가 단단히 났다. 그는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홈구장의 일부 팬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킨은 “맨유가 어웨이 경기를 가질 때, 원정 응원 온 팬들은 환상적이다. 하지만 홈에서 경기를 할 때 일부 관중은 경기에 관심도 없고, 응원도 안 한다. 단지 그들은 새우 샌드위치를 먹느라 바쁠 뿐이다”라고 밝혔다. 킨의 유명한 ‘새우 샌드위치’ 발언은 이렇게 탄생했다. 킨은 이렇게 새우 샌드위치를 ‘먹는 사람들(eaters)’과의 전쟁을 선언했고, 잉글랜드 언론은 이들을 ‘새우 샌드위치 여단(prawn sandwich brigade)’이라 칭했다. 다시 말해 새우 샌드위치 여단이란 축구에는 별 관심이 없으나, 경기장의 스카이 박스(sky box)에 앉아 접대를 즐기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용어다. 따라서 이들은 플라스틱 팬이다. 스카이 박스를 이용하려면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환대)’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일반 입장권보다 훨씬 비싼 이 티켓을 가진 관중은 여러 특혜를 누릴 수 있다. 축구를 보기에 최고의 좌석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 중 다양한 음료와 고급 음식도 맛볼 수 있다. 기념품 판매대와 라운지 등을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들은 일반 티켓을 가진 팬보다 구장에 훨씬 오래 머물 수 있는 권리도 갖는다. 구단 입장에서는 새우 샌드위치 여단이 축구에 특별한 관심을 안 보여도, 일반 티켓 소지자들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안겨주기에 이들을 환영한다.로이 킨의 새우 샌드위치 발언이 나온 지 23년이 지났다. 그 사이 EPL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축구리그가 되었고, 맨유, 리버풀 같은 빅 클럽들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EPL 경기장은 더욱더 커지고, 현대화됐으며 입장료는 더 이상 잉글랜드의 노동자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다. 축구장의 원래 주인이었던 노동자들이 쫓겨난 자리는 중산층과 호스피탈리티 패키지를 구입한 이들로 대체됐다. 해외에서 건너온 부자 관광객들도 이에 가세했다.EPL에는 더 이상 로이 킨 같이 진정한 축구 선수나 팬이 지켜야 할 덕목을 저버렸을 때 직설적으로 이를 비판하는 선수가 없다. 킨의 다혈질 적인 성격은 때때로 그를 곤경에 빠트렸지만, 그는 주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다 짊어지는 진정한 리더였다. 더 이상 현대 축구에 킨 같은 선수가 나오지 않을 것을 알기에, 올드 팬들은 예전의 순수했던 축구를 더 그리워하는지도 모른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10.13 12:00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는 ‘찐팬’과 ‘가짜 팬’을 어떻게 구분할까?

스포츠를 포함해 많은 분야에는 진짜와 가짜가 존재한다. 축구팬도 열성적이고 충성심이 강한 ‘찐팬’이 있는가 하면, 흉내만 내는 ‘가짜 팬’도 있다. 영어로 찐팬은 ‘Real fan 혹은 True fan’이고, 가짜 팬은 ‘Plastic fan’이다. 리얼 팬들은 보통 플라스틱 또는 페이크(fake, 가짜)팬을 경멸한다. 플라스틱 팬들은 응원하는 클럽이 수시로 바뀌고, 여러 팀을 동시에 응원하는 등 리얼 팬이 혐오하는 행동을 거리낌 없이 하기 때문이다.국가나 문화에 따라 찐과 플라스틱을 구분하는 기준이 다를 수도 있다. 축구의 본고장이자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프리미어리그(EPL)를 보유한 잉글랜드는 이를 어떻게 구분할까? 물론 이를 구분하는 절대적인 표준이 있지는 않다. 개인에 따라 좀 더 엄격하거나 또는 느슨하게 기준이 적용되기도 한다. 이에 필자는 가장 보편적인 기준을 소개한다. 우선 플라스틱 팬에 관해 알아보자. ①좋아하는 선수(혹은 감독)가 팀을 옮길 때마다 그를 쫓아 응원하는 클럽이 바뀐다면 플라스틱이다. 예를 들어 응원하는 클럽이 리오넬 메시를 따라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그리고 인터 마이애미로 바뀐 경우다. 이런 특징을 가진 이를 영어로 ‘Icon Imitator(아이콘을 모방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②사회생활에 축구를 이용하는 경우. 친구나 동료, 직장 상사에 따라 응원하는 클럽이 결정된다면 플라스틱이다. 이들은 축구를 이용해 특정 그룹에 들어가고 싶은 열망도 있고, 특히 영향력 있는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 응원하는 클럽이 결정된다. 영어로 이들을 ‘FOMO(Fear Of Missing Out,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Followers’라고 칭할 때도 있다.③성적이 좋은 클럽만 쫓아다니는 경우. 성적에 따라 응원하는 팀이 바뀌는 경우도 플라스틱이다. 응원하는 클럽이 우승을 오랫동안 못하거나, 2부 리그로 강등됐다고 성적이 좋은 클럽으로 갈아타는 경우를 말한다. ‘이기는 팀이 우리 팀’이라는 마인드를 가진 이들을 영어로 ‘Glory Hunters(영예 사냥꾼)’이라고 한다. 또는 챔피언스리그 같은 빅 경기를 하는 클럽만 따라다닌다고 ‘Main Eventers’라고도 부른다.④연인이나 배우자를 따라 응원하는 클럽이 바뀌는 경우. 사랑하는 이를 따라 응원팀이 바뀌면 ‘로맨티스트’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리얼 팬 관점에서는 이들은 플라스틱에 불과하다. 영어로 이들을 ‘태그 얼롱(Tag Along, 누구를 따라가다)’이라 표현한다.이외에도 축구 셔츠가 이뻐서 클럽의 팬이 된 경우. 특정 팀을 응원한다고 말하나, 그들의 문화, 역사, 응원가 등에 무지하고 축구장 방문은 고사하고 TV 중계도 외면하는 이들도 플라스틱이다. 또한 외국인이 특정 팀을 응원하는 이유가 자국 기업이 클럽을 인수했기 때문이라면 역시 플라스틱이다. 태국 기업 킹 파워가 2010년 레스터 시티를 인수한 이후, 태국에서 시티 팬이 급증한 것이 좋은 예다. 아울러 자국 선수가 뛰다는 이유로 특정 클럽을 응원하는 것도 플라스틱이다. 이런 경우 보통 자국 선수가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면 그를 따라 응원하는 팀이 바뀌기 때문이다. 리얼 팬도 절대적인 정의는 없다.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이들은 “진정한 팬은 자신이 하는 일 중 축구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진짜 팬은 성별, 종교, 배우자를 바꾸더라도 응원하는 클럽은 바꿀 수 없고, 심지어 “자신의 팀을 위해서라면 부모님을 잃는 것도 개의치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주장은 스포츠 광인 필자도 동의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과격하다.진짜 팬은 응원하는 클럽과 선수의 모든 정보를 알아야 하고, 전 경기를 봐야 하며, 경기 중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딴짓도 절대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게다가 진정한 팬은 징크스도 심각하게 받아들여, 팀이 졌을 때 입은 옷은 다음 경기를 볼 때는 입으면 안 된다고 말할 때도 있다. 불행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 주장도 좀 과하게 느껴진다.보편적으로 말하는 진짜 팬은 “클럽에 어떠한 일이 생겨도 떠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는 사람이다” 팀이 이기든 지든, 설사 강등되는 어려움에 빠져도 한결같이 응원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건설적인 비판도 할 줄 아는 사람들. 이렇게 클럽의 좋고 힘든 시절을 함께 보내면서, 같이 늙어가는 이들이 진짜 팬이다. 이러한 팬들 중 일부는 죽은 후에 사랑하는 클럽 셔츠와 같이 묻히기를 원할 때도 있다. 또는 화장한 자신의 재를 축구장에 뿌려달라고 말한다. 실제로 재를 뿌려 달라는 요청이 너무 많아, 대부분의 영국 클럽은 더 이상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대신 구장 안이나 근처에 추모정원을 마련한 클럽도 있지만, 이곳도 여유 공간이 절대 부족한 경우가 많다.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던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는 고향 팀인 에버튼과 리버풀FC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2개의 클럽을 응원하는 사람은 플라스틱 팬일까 아닐까? 다음 칼럼에서 이에 대해 알아보자.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09.22 12:00
연예일반

‘부활’ 구수환 감독 “진심을 담은 사랑보다 강한 힘은 없다”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이태석 리더십학교 1기생과 전남 담양의 고(故) 이태석 신부 묘소를 찾았다.최근 고 이태석 신부의 묘소를 찾은 1기생은 모두 25명이다. 지난 6월부터 이태석의 정신을 8주 동안 배운 중 고등학생이다.이날 이태석 신부와의 만남은 두 가지의 깊은 뜻이 있다는 전언. 첫째는 화면에서 보던 고 이태석 신부를 학생들이 직접 만나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가슴깊이 느끼도록 하는 것이고, 둘째는 올바른 리더가 되도록 재단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약속의 의미를 담고 있다.리더십학교 구진성 교장은 “묘지 앞에서 공손하게 인사를 드리는 학생들의 얼굴엔 놀라움과 반가움으로 가득했다”며 “울먹이며 감사의 인사를 하는 광경을 지켜볼 때는 내 자신도 울컥했다”고 말했다.학생들은 1박2일 동안 전남 구례의 지리산 학생 수련장에서 영화 '부활'을 보고 토론을 하고 한센인이 모여 사는 경남산청의 성심인애원을 방문해 봉사와 섬김의 정신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1기생의 학부모, 학교 이사장, 재단 후원회원까지 간식거리를 보내오는 등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전언이다.이태석재단 이사장인 구수환 감독은 “아프리카 남수단 50명의 장학생에 이어 국내에서도 25명의 ‘이태석 아이들’이 생겼다”며 “짧은 기간에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후원회원과 재단 임직원의 진심을 담은 사랑”이라고 말했다.이태석리더십 학교는 이태석의 정신을 배우는 학교로 지난 6월 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교육현장의 외면으로 힘들었지만 1기생을 배출하자 오히려 교육현장에서 수업요청을 해오고 있다.2기생은 9월에 선발할 예정인데 스웨덴 5선의원인 올레의원, 덴마크 자유학교교장, 우크라이나에서 300여명의 노약자를 탈출시킨 아르맨 씨 등 감동의 삶을 실천하는 분들이 강사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4 08:43
연예일반

‘부활’ 구수환 감독, 이태석재단 통해 우크라이나와 남수단 의약품 지원

구수환 감독이 이사장으로 재직중인 이태석 재단이 우크라이나와 남수단에 의약품을 긴급지원한다.5일 이태석재단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남수단의 대형 병원에서 최근 이태석재단에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왔다. 두 곳 모두 치료약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는 내용이었다는 설명.이태석재단은 지난해 긴급구호 모금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모포와 텐트, 치료약과 차량을 지원했다. 이번에 도움을 요청해온 곳은 Rivne Regional Clinical Hospital, 수도 키이우와 폴란드 국경 사이에 있는 종합병원이다.재단은 전쟁이 한창인 아프리카 수단을찾아가 병원을 짓고 환자들의 목숨을 구해낸 고(故) 이태석 신부의 정신을 실천하기위해 의약품을 보내기로 했다. 이번에는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재단에서 병원을 직접 방문해 전달할 계획이다.남수단에서는 Juba Teaching Hospital 에서 도움을 요청해 왔다. 수도 주바에 있고 병상이 600개로 남수단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이다.병원에서 보내온 내용에 따르면 현재 의약품 지원이 끊겨 약의 부족하고, MRI같은 검사 장비를 다룰줄 아는 의사가 없어 방치돼 있다며 이태석재단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지원을 요청했다.Juba Teaching Hospital은 구수환 감독과 깊은 인연이 있다. 가깝게는 2019년 영화 ‘부활’제작당시 이곳에서 의사로 근무하는 고 이태석 신부의 제자들을 촬영했다.2011년에는 지금의 병원자리옆에 이태석 의과대학병원을 짓도록 우리정부의 차관지원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정부는 정세가 불안하다는 이유로 추진을 중단했고 그후 병원건립 추진은 사라졌다.그런데 2019년 현장을 가본 구 감독은 깜짝놀랐다고 한다. 이태석의과대학 병원이 들어설 그 자리에 중국 정부가 대형병원을 지어준 것.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외교전략의 일환이다.구수환 감독은 “국가간의 약속은 꼭 지켜져야하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며 민간 차원에서라도 약속을 지켜야햐 한다는 생각에 의약품지원과 의료진 연수를 도와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구 감독은 다음 달 남수단을 방문해 의약품을 전달하고 실태를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구수환 감독은 “이태석재단이 해외에서 지원요청이 올 정도로 큰 역할을 하게 됐다”면서 “이 모든것이 후원 회원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05 13:09
세계

G7 정상회의 개막, 전례없는 중국 겨냥 공동대응 성명 전망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다.우선 G7 정상들은 회의 첫날인 19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원폭자료관을 방문한다.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안내 역할을 맡는다.히로시마는 1945년 8월 6일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으로 원폭자료관에는 피폭자의 유품과 피폭 전후 히로시마의 모습 등 원폭 피해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21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G7 정상회의 8개 참관국 정상도 원폭자료관을 방문한다. 일본 정부는 G7 및 참관국 정상들의 원폭자료관 방문을 통해 핵 군축의 중요성을 환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G7은 정상회의 기간 우크라이나 정세와 핵 군축 및 비확산, 기후변화, 세계 경제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공동성명으로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G7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대만 상대로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국에 대항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반대하고 법에 근거한 국제질서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에 대한 전례없는 수준의 공동대응 입장’도 포함될 전망이다. 미 고위 당국자는 18일 브리핑에서 공동성명 내용과 관련해 "중요하게는 중국을 포함해 폭넓은 문제에 있어 전례없는 수준의 단일한 대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G7 정상들은 최근 경제의 활력을 위한 투자와 공급망 유연성 확보를 위한 투자를 필요로 한다는 차원에서 리스크를 줄이고자 한다. 그렇다고 중국과의 관계를 끊어내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에너지·식량 안보를 포함해 세계 경제와 기후변화, 보건 등 전 지구적 과제에서 G7이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저개발국)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G7 정상회의 기간 참가국 간에 다자 및 양자 회담도 열린다. 특히 21일 열리는 한일 및 한미일 정상회담이 주목된다. 2주 만에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선 양국 안보·경제·문화 협력과 청년 교류 등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주요 사안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한일 정상은 21일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공동 참배할 계획이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를 비롯한 3국 안보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기간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베트남과도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19 09:21
연예일반

피스 챌린지 그룹, 월드투어 콘서트 개최 “K팝으로 평화 메시지 전달”

최정상 K팝 아티스트들이 ‘피스 챌린지 월드투어’를 통해 ‘NO WAR!’ 메시지를 전한다.24일 피스 챌린지 그룹(회장 차영철)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전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차영철 회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부터 중국과 대만의 분쟁 등 지구 곳곳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세계적 위기 상황 속에서 케이팝 음악을 통한 진심 어린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피스 챌린지’를 타이틀로 하는 월드투어 콘서트는 향후 서울과 부산을 시작으로 아시아를 거쳐 미국, 유럽, 중동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NO WAR!’라는 슬로건을 전한다. 또 추후 K팝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NO WAR!’라는 캠페인 곡을 발표, 세계인들에게 희망의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K팝이 전 세계 사람들을 사로잡은 만큼, 지금까지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K팝 아티스트들이 평화의 메신저가 되어 음악으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최근 ‘피스 챌린지 콘서트’ 장소를 선정하기 위해 일본에 방문한 차영철 회장은 “K팝을 통해 세계 평화의 새로운 질서가 자리 잡을 때까지 평화의 노래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하며 힘쓸 것을 다짐했다.한편 K팝 아티스트들이 전 세계인들과 한목소리로 평화를 외칠 ‘피스 챌린지 콘서트’의 수익금 일부는 세계평화기금으로 UN과 기타 단체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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