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140건
국가대표

여자축구 한일전 열린다…다음달 도쿄서 13년 만에 친선경기 [공식발표]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일본 원정길에 올라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여자축구 한일전이 공식 대회가 아닌 친선경기로 열리는 건 13년 만이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0월 2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한국과 일본 여자대표팀이 친선경기를 갖기로 일본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킥오프 시간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여자축구 A매치 기간에 열린다.두 팀은 공식경기와 별개로 29일 한차례 연습경기도 가질 예정이다. 일본 치바에 위치한 일본축구협회 훈련장(JFA 유메 필드)에서 비공개로 치러진다.일본은 현재 FIFA 여자 랭킹 7위에 올라있는 팀으로, 지난해 FIFA 여자 월드컵과 올해 파리올림픽에서 모두 8강에 진출한 바 있다.역대 전적은 4승 11무 18패로 한국이 열세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22년 7월 일본 가시마에서 치른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회였고, 당시에도 한국이 1-2로 패했다.마지막 승리는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으로, 당시 한국은 조소현과 전가을의 골로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공식 대회가 아닌 친선경기로 여자축구 한일전이 열리는 건 2011년 일본 에히메에서 열린 경기(1-1무) 이후 처음이다.여자 대표팀은 올해 2월 포르투갈에서 체코, 포르투갈과 친선경기를 치러 1승 1패, 6월에는 미국과 원정 2연전에서 2패를 기록했다.지난 6월 콜린 벨 감독이 떠난 뒤 3개월째 공석인 새 사령탑은 지난달 구성된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서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김명석 기자 2024.09.12 16:15
배구

한국전력 새 캡틴 신영석 "철우 형 빈자리 여전해...주장 맡아 동기 부여 커져" [IS 피플]

"나보다 강한 선수다. 오랜 시간 코트를 지킬 것."지난 5월 선수 생활 은퇴를 발표한 '남자배구 레전드' 박철우가 1년 후배 신영석(38·한국전력)과 함께 한 시간을 돌아보며 남긴 말이다. 이들은 10년 넘게 국가대표팀에서 호흡했고, 2020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소속으로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박철우는 지난 7월 제천에서 열린 코리아컵을 통해 해설위원으로 데뷔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 8일 수원에서 열린 이탈리아 클럽 베로 발리 몬차와 팀 KOVO(V리그 남자부 올스타)와의 경기에서도 마이크를 잡았다. 신영석은 이날 팀 KOVO 주장으로 베로 발리 몬차전에 출전했다. 유니폼이 아닌 양복을 입고 코트에 나타난 박철우와 조우한 신영석은 경기 뒤 "(박)철우 형한테 '안 좋은 말 좀 많이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내가 원래 욕을 먹으면 더 잘 하는 스타일"이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신영석은 "경기에 뛰느라 어떤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형이 해설하는 경기에 내가 뛴 게 처음이라 감회가 새로웠다"라고 돌아봤다. 신영석은 박철우의 뒤를 이어 한국전력 주장을 맡았다. 또래 선수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제는 '젊은 팀'으로 거듭난 한국전력 선수단을 이끌어야 한다. 신영석은 "솔직히 여전히 철우 형의 빈자리가 많이 느껴진다. 항상 많이 배우고 의지했던 선배이자 형이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아빠 같은 존재였다"라고 박철우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이제 내가 형의 바통을 이어받아 주장을 맡고 있다. 확실히 쉽지 않은 자리다. 다가올 시즌 내 역할을 잘 해내는 게 숙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느덧 서른여덟 살 '노장' 반열에 들었다. 코트 위 임무만 해도 벅찬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신영석은 "오히려 내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끌어주는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 데뷔 16년 차 신영석은 최근 8시즌 연속 베스트7에 선정된 V리그 대표 미들 블로커다. 남자부 최초로 블로킹 1200개를 해냈고, 미들 블로커 최초로 통산 4000득점과 서브에이스 300개를 넘어섰다. 신영석은 베로 발리 몬타전을 치른 뒤 "평소 유럽 배구를 자주 보는데, 상대 선수들 움직임을 잘 살펴했다. 블로킹을 할 때 손 모양, 미들 블로커로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배웠다. 내 나이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배울 점은 끝도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신영석은 4000득점을 달성한 뒤 "5000득점을 향해 뛰겠다. 2030년까지 뛰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블로킹 1500개도 해내고 싶다. 여전히 배움과 도전이 즐겁다. 올해는 주장까지 맡았다. 책임감은 더 커졌다. 신영석의 2024~25시즌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0 15:27
예능

도경완 “‘美 영재’ 연우, 완전 구두쇠”… 장윤정 “돈 한 번 들어가면 안 나와” 폭로 (‘내생활’)

‘내 아이의 사생활’ 도도남매 연우와 하영이가 둘이서 출국 수속에 도전한다.7일 첫 방송되는 ENA 새 토요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은 품 안의 자식들의 생애 첫 도전을 통해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사생활을 지켜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에서는 MC 도경완-장윤정의 아들딸 연우-하영 남매의 미국 출국 도전기와 문메이슨 4남매의 한국 방문기가 그려진다. 스튜디오에는 게스트 이현이와 문메이슨 4남매의 엄마가 함께한다.앞서 연우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영재 양성 프로젝트인 CTY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큰 화제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도도남매’ 연우와 하영이는 이를 위해 직접 출국 수속을 밟는다. 인천 공항에 도착한 도도남매는 함께 온 아빠에게 “둘이서 다 해 보겠다”고 선언하고, 가장 먼저 필요한 물건들을 사기 위해 편의점으로 향한다.이런 가운데 물건을 살 때 연우와 하영이의 극과 극 성향이 드러난다. 하영이는 계획에 없던 과자, 음료수, 육포를 고르는 반면 연우는 물건을 사고 계산할 때도 모두 계획적으로 하는 것. 이를 보던 도경완이 “연우가 사실 진짜 구두쇠”라고 말하자, 장윤정도 “연우한테 들어간 돈은 안 나온다”며 맞장구 친다.이어 아이들은 둘이서 인생 첫 환전에 도전한다. 부모님 없이는 은행 방문도 처음인 상황. 연우가 큰 문제 없이 환전을 마치고 돈을 정리하는 사이, 하영이도 혼자서 환전에 도전한다. 이때 하영이는 연우와 달리 조그마한 소동을 겪었지만, 무사히 첫 환전을 마쳤다는 후문. 첫 환전을 마친 하영이는 “진짜 달러 냄새 나”라며 남다른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낸다.마지막으로 아이들은 가장 큰 난관인 비행기 티켓 발권에 도전한다. 긴장한 연우는 “이제부터 실전이야”라며 마음을 다잡는다. 공항에 가기 전부터 엄마 장윤정에게 이 과정을 몇 번이나 물어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는 연우. 체크인 카운터에서도 연습한 대로 차근차근 수속을 밟던 중, 예상치 못한 비자 문제가 발생해 당황하고 만다는 후문.과연 연우에게 닥친 문제는 무엇일까. 얼어붙은 연우는 이 상황을 수습하고 무사히 비행기 발권을 받을 수 있을까 궁금증을 모은다.‘도도남매’ 연우와 하영이의 생애 첫 미국 출국 도전기는 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ENA 새 토요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 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7 17:11
뮤직

웨이션브이, 中 상하이 최대 공연장 접수… 1만 관객 열광

첫 단독 콘서트 투어에 돌입한 그룹 웨이션브이가 중국 상하이 최대 공연장을 접수했다.웨이션브이는 지난달 31일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2024 웨이션브이 콘서트 ‘온 더 웨이’ 인 상하이’를 열었다. 웨이션브이는 첫 단독 콘서트로 상하이 최대 규모의 공연장에 입성한 것은 물론,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티켓 오픈 직후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약 1만 관객을 동원해 현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공연에서 웨이션브이는 ‘문워크’(天选之城), ‘턴 백 타임’(超时空 回), ‘테이크 오프(无翼而飞), ‘킥 백’(秘境), ‘액션 피규어’, ‘넥타’(月之迷), ‘팬텀’, ‘기브 미 댓’ 등 대표곡 무대를 비롯한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의 향연을 펼쳐 관객들을 열광시켰다.나고야, 베이징, 광저우, 우한에 이어 상하이 팬들과 만나 호흡하며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든 웨이션브이는 “저희와 팬분들의 관계는 물고기와 물 같다. 서로가 없으면 살 수 없고, 떠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오늘 공연도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했고,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남기며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한편, 웨이션브이는 2일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체육관에서 투어를 이어간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2 15:13
드라마

지진희X김지수&손나은X최민호, 모텔서 4자대면…대환장 파티(‘가족X멜로’)

‘가족X멜로’가 제2차 대환장 파티를 예고했다. 지진희X김지수와 손나은X최민호, 부모와 이들의 딸 커플이 절대 부딪혀서는 안 되는 그곳인 모텔에서 동공지진 4자대면을 할 예정이기 때문.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지난 방송에서는 변무진(지진희)의 등장으로 아수라장이 된 금애연(김지수)과 변미래(손나은) 모녀의 마음이 그려지며 재미를 안겼다. “마음 같아선 그 인간 중매라도 서고 싶다”라고 할 정도로 무진과 재결합할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었던 애연은 무진과 301호 안정인(양조아)이 태국에서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발견하곤 감정이 요동쳤다. “애초에 돌아오시지 않는 게 나았다”라며 무진의 마음을 아프게 베었던 미래 역시 막상 그가 떠난다고 하니 울화통이 치밀었다. 무진 때문에 뒤늦은 ‘오춘기’를 겪고 있는 모녀였다.그 사이, 미래에겐 또 다른 위험한(?) 감정이 밀려들었다. 무진 때문에 홀로 비를 맞으며 울고 있던 자신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최근 부녀자 납치사건이 있었다며 집까지 데려다주는 남태평(최민호)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 것. “자꾸 잘해주지 말라”고 선도 그어봤지만, 태평은 갑자기 해물 떡볶이 납품을 철회한 강원도 해녀 할머니를 설득하기 위해 속초로 떠난 자신을 돕겠다고 따라나서고, 바닷가 데이트도 제안하는 등 조금씩 선을 넘어왔다. 태권도장 창문 밖으로 미래가 퇴근하는지 살펴보고, 잠자리에 누워도 그녀가 생각나는 태평 역시 헷갈리기는 매한가지였다. 이렇게 ‘X-부부’와 ‘청춘 남녀’가 안방극장을 멜로의 파도로 휩쓸고 있는 가운데, 오늘(25일) 또 한 번 거대한 파도가 몰아친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는 무진-애연, 미래-태평의 4자대면이 포착돼 궁금증을 드높인다. 이들이 조우한 곳은 평범한 장소가 아닌 바로 모텔이기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를 맞닥뜨리고, 동공 지진을 일으킨 네 사람의 모습은 극한의 도파민을 유발하고 있다.무엇보다 ‘엄마 최애’ 미래는 애연과 무진의 재결합을 극구 반대하는 상황. 11년 전, 애연에게 무진과 이혼하라고 설득했던 이도 바로 미래였다. 그런데 한 밤중에 X-남편과 모텔에 들어가고 있는 애연이라니, 가뜩이나 무진에게 흔들릴까 봐 불안했던 미래가 이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태평과 함께 있는 미래를 본 애연도 충격에 빠진 건 마찬가지다. 그동안 부녀 대전이 메인이었던 삼각 패밀리 멜로가 모녀 대전으로 변모하게 될지 2차 대환장 파티에 기대감을 심는 대목이다.이는 지난 9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지수가 잊지 못할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꼽았던 바로 그 장면이기도 하다. 김지수가 “코믹 만화 같은 촬영이었다. 이 장면을 찍을 때 하루 종일 웃느라 NG가 계속 날 정도로 재미있었다”라는 후일담을 전한 것. 과연 무진-애연이 핑크빛 멜로 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미래-태평과 한 밤중에 모텔에서 마주친 이유는 무엇인지, 남자와 함께 있는 서로를 본 모녀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가족X멜로’의 명장면 탄생의 순간을 시청자들도 함께 기다리고 있다.‘가족X멜로’ 6회는 25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5 14:42
영화

[IS리뷰] 약속의 재미, 황정민x염정아…내 방에서 편안하게 ‘크로스’

여름에 공개되어서 오히려 다행이다 싶다. 편한 내 방에 누워 더운 줄 모르고 보기 좋은 작품이 넷플릭스에 찾아왔다. 지난 9일 전 세계 공개된 영화 ‘크로스’의 이야기다.당초 극장에서 지난 2월 개봉하려 했던 이 작품은 여러 사정으로 인해 공개가 밀린 후 여름 OTT 행이 결정됐다. 뚜껑을 열어보니 모두의 기대를 모은 황정민과 염정아의 부부 액션이 내방 침대처럼 편안한 재미를 안겨준다.줄거리는 간단하다. 정체를 숨긴 배우자의 과거를 알게 되며 사건 속으로 휘말리는 부부의 액션 활극이다. 영화는 강력계 형사 아내 미선(염정아)을 살림 9단 남편 강무(황정민)가 지극정성으로 내조한다는 성 반전 구도만 빼면 평범한 가정 풍경으로 출발한다. 범상치 않은 운전 실력을 뽐내는 강무에게서 남모를 과거가 느껴지지만, 그런 남편의 모습을 미선은 모른다. 그러던 어느 날 사건은 다가온다. 강무가 과거 후배 희주(전혜진)와 조우한 것. 두 사람의 모습을 미선의 후배들이 목격하게 되고, 불륜이 아니냐는 호들갑스러운 전언 속에 미선도 강무를 의심하게 된다. 불륜 현장을 좇는 과정에서 미선은 자신이 수사 중이던 미스터리한 사건과 희주가 닿아있음을 알게 되고, 강무는 희주의 부탁을 들어주는 과정에서 손을 뗐던 특수요원 임무에 다시 뛰어들게 된다. 그렇게 거대한 사건에서 마주하게 된 부부의 생각지도 못한 공조가 시작된다.머릿속에 여러 작품이 스쳐 지나갈 부부 스파이물의 일종이다. 두 남녀가 임무를 하며 위장 부부 행세를 하거나, 알고 보니 아내가 요원이었다는 그런 내용 말이다. 한 자리에 머리 맞대고 눕는 부부인데 어떻게 저렇게 모를까, 싶어도 요원이라는 설정부터 비일상적이기 때문에 굳이 리얼리티를 따질 필요는 없는 상업 오락 영화다. 그보다는 부부를 맡은 두 주인공의 비주얼과 호흡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가가 재미의 첫 단추인데 그런 면에서 ‘크로스’는 합격점이다. ‘바깥양반’ 아내와 ‘안주인’ 남편에 염정아와 황정민 만큼 잘 어울리는 그림도, 연기 합도 없다 싶을 정도. 중성적인 미선을 염정아는 툭툭 뱉는 말투와 평소보다 낮은 톤, 긴 신장을 이용한 쭉쭉 뻗는 액션으로 구현했다. “나 아시아 넘버 투야”라며 전직 국가대표 출신 사격 실력을 뽐낼 때 통쾌함뿐 아니라 제법 실감도 난다. 황정민의 극과 극 매력을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웃기려면 한없이 웃기고, 무게를 잡으려면 한 없이 무거울 수 있는 이 배우가 아니었다면 강무의 갭이 이렇게나 극명하게 표현될 수 있었을까. 미선이 깜빡 속고 살았을 법한 이유를 황정민의 연기가 부여한다.예상외 전혜진의 활약도 기대 이상으로 반갑다. 극의 중반부터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모하는 그의 연기에서 어서 다른 작품으로 만나보고 싶다는 응원도 하게 된다. 다만 개연성을 따질 필요 없는 장르와 설정이라지만 전개상 허술한 부분이 없진 않다. 몇몇 장면들이 코믹으로 쓰임을 하더라도, 캐릭터가 전직 베테랑 요원인데 조금 더 스마트한 방식을 찾아볼 수도 있었을 법하다. 또 두 배우의 진솔한 연기로 감춰지긴 했지만, 굳이 부부 관계에서 메시지를 짚는 장면이 투박하게도 느껴진다. 그래도 본격적인 부부 공조가 전개되며 지하 벙커에서 펼쳐지는 시원한 폭발과 총기 액션은 극장에서 봐도 손색이 없었을 것 같다. 그래도 많은 걸 바라지 않게 되는 내 공간에서 배우들의 믿고 보는 연기로 빚어낸 도파민에 몸을 맡기기엔 ‘넷플릭스’가 딱인 듯하다. 15세 이상 관람가. 100분.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5 13:20
해외축구

[IS 상암] ‘32세’ 손흥민 “은퇴 전 K리그? 나도 모르겠다…영혼 갈아 넣는다”

손흥민(토트넘)의 계획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손흥민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2년 만에 다시 팀과 함께 방문하게 됐다. 많은 환영, 사랑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해드리고 싶다. 운이 좋게도 소속팀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서 사랑을 나누고, 축구로 행복감을 드릴 수 있어 너무나도 행복하게 생각한다. 내일도 좋은 경기해서,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 선사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지난 2022년 방한한 토트넘은 팀 K리그와 또 한 번 격돌한다. 친선전이지만, 국내 동료들과 적으로 만나는 것이 손흥민에게는 뜻깊다. 그는 “시차 때문에 (K리그를 생중계로) 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항상 흥미를 갖고 있다. 볼 기회가 있다면 생중계든, 하이라이트를 보는 걸 좋아한다”면서 “우리는 모두 축구를 좋아하고, 또 (팀 K리그에) 선후배들이 활약하고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영국 현지 기자는 손흥민을 향해 ‘은퇴 전 K리그에서 뛸 의향이 있냐’고 물었다. 손흥민은 “향후 미래, 축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금 당장 대답할 순 없다. 작년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해야 할 것이 많다고 얘기했다. 더 성장하고, 축구적으로 성숙해지고, 많은 업적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 현재가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도 “K리그는 항상 기대되는 무대다.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더 지켜보고 싶다”고 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어느덧 ‘10년 차’다. 그동안 많은 선수가 바뀌었고, 최근에는 어린 선수들이 팀에 대거 합류하고 있다. 그는 “어린 선수가 새로 영입되고, 올라오는 걸 보면 사실 나이 먹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진 않다(웃음)”며 “그런 모습을 보면 이제 뿌듯하다. 이들이 이 자리에 오기 위해 희생하고, 시간을 투자했다는 것을 보면 나도 어린 시절이 떠오르면서 애정이 간다”고 밝혔다.매번 ‘발전’을 외치는 손흥민은 “감독님 밑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고, 더 많이 배울 것”이라며 “매 시즌 내가 할 수 있는 한 팀을 위해서 영혼을 갈아서 할 생각이다. 그게 또 나를 한 단계 성장해 줄 수 있는 거라면, 무엇이든지 할 준비가 됐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손흥민 기자회견 전문.-팬들의 환대를 받았는데.2년 만에 다시 팀과 함께 방문하게 됐다. 많은 환영, 사랑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해드리고 싶다. 운이 좋게도 소속팀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서 사랑을 나누고, 축구로 행복감을 드릴 수 있어 너무나도 행복하게 생각한다. 내일도 좋은 경기해서,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 선사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양민혁의 이적이 확정됐다. 어떤 대화를 나눴나.길게 만나지는 못했다. 짧게나마 대화를 나눴다. (양민혁 선수는) 오기 전까지 소속팀에서 해야 할 것이 남았다. 그 시간 동안 ‘영국에 와서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몸 상태도 좋고, 훈련도 잘하고 있으니, 다치지 말고 1월에 보자’고 이야기했다.-2년 전 한국 방문 당시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 교환이 굉장히 치열했다. 미리 연락을 나눈 선수가 있었나. 없다면 어떤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은지.2년 전에도 이승우 선수가 가장 먼저 연락이 왔다. 2년 전에 정작 승우한테 주진 못했다. 농담으로 ‘유니폼 없다’고 했다. 그보다도, 중요한 건 경기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유니폼 교환은) 경기 뒤에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팀 K리그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영국에서 K리그 경기를 보고 있는지, 하이라이트라도 보는지 궁금하다. 은퇴 전 K리그에서 뛸 생각이 있는지.시차 때문에 보기에 쉽진 않다. 하지만 항상 흥미를 갖고 있다. 볼 기회가 있다면 생중계든, 하이라이트를 보는 걸 좋아한다. 우리는 모두 축구를 좋아하니까, 또 선후배들이 활약하고 있어 기대된다. 향후 미래에 대해선, 사실 축구는 어떻게 되질 모른다. 지금 당장 대답할 순 없다. 작년에도 EPL에서 해야 할 것이 많다고 얘기했다. 더 성장하고, 축구적으로 성숙해지고, 많은 업적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 현재가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K리그는 항상 기대되는 무대다.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더 지켜보고 싶다. -신입생인 루카스 베리발과 아치 그레이가 팀에 합류했다. 이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어떤 느낌인지,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이들이 열심히 하는 걸 보면 보기 좋다. 이 나이대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훈련에 임하는 태도, 보여주는 실력 모두 인상적이다. 어린 선수고, 더 성장해야 할 시간이 많다. 더 도움을 주려고 하려고 한다. 너무나 어리지만, 가진 재능이 많다. 현세대 선수들, 현재 축구에선 나이가 중요하진 않은 것 같다. 성실하게, 좋은 태도로, 훈련과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 선수들이 토트넘 선수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태도, 열정, 노력이 지속된다면, 이들의 새 시즌도 기대해 볼만 하다.-토트넘이 더 어려지고 있다. 10년 차 선수로서 지켜보는 팀의 상황은, 그리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시즌에 임할 것인지.어린 선수가 새로 영입되고, 올라오는 걸 보면 사실 나이 먹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진 않다(웃음). 그런 모습을 보면 이제 뿌듯하다. 이들이 이 자리에 오기 위해 희생하고, 시간을 투자했다는 것을 보면 나도 어린 시절이 떠오르면서 애정이 간다. 나도 그 선수들에게 그런 열정을 투자하는 것 같다. 그런 걸 다 떠나서, 나도 참 프로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금 같은 시즌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독님 밑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고, 더 많이 배울 것이다. 매 시즌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또 팀을 위해서 영혼을 갈아서 할 생각이다. 그게 또 나를 한 단계 성장해 줄 수 있는 거라면, 무엇이든지 할 준비가 됐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7.30 18:45
해외축구

[IS 상암] 행복한 손흥민·포스테코글루 감독, “팀 K리그와 재밌게 경기하겠다”

토트넘 수장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팀 K리그와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손흥민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2년 만에 다시 팀과 함께 방문하게 됐다.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운이 좋게도 소속팀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서 사랑을 나누고, 축구로 행복을 드릴 수 있어 너무나도 행복하다. 내일도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 선사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토트넘은 지난 28일 일본 투어를 마치고 한국 땅을 밟았다. 이틀간 손흥민의 영향력을 체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날부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영광스럽다. 손흥민이 한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는지 알고 있었다. 이런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면서 “내일 경기에서 팬들에게 축구로 보답하겠다. 어떤 결과가 있을 진 모르겠다. 중요한 경기에서 많이 이겼기에 팀 K리그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마침 팀 K리그에는 최근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18·강원FC)이 속해 있다.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하는 양민혁은 원소속팀인 토트넘을 상대로 쇼케이스를 펼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카우트 팀에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두고 (양민혁을) 지켜봤다. 어리지만,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와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 현 소속팀과 계약 기간이 끝나고 하루빨리 우리 구단에 합류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기대를 표했다. 양민혁과 짧게 대화를 나눴다는 손흥민은 “몸 상태도 좋고, 훈련도 잘하고 있으니 다치지 말고 1월에 보자고 했다”고 전했다.이번 경기의 관심사 중 하나는 ‘유니폼 쟁탈전’이다. 손흥민은 2년 전 방한했을 당시에도 팀 K리그 선수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는데, 이번에도 셔츠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2년 전에도 이승우 선수에게 가장 먼저 연락이 왔다. 2년 전에 정작 승우한테 주진 못했다. 농담으로 ‘유니폼 없다’고 했다”면서도 “그보다 중요한 건 경기에서 어떻게 하느냐다. (유니폼 교환은) 경기 뒤에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31일 팀 K리그와 친선전을 치르는 토트넘은 내달 3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 임한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7.30 17:13
프로야구

'무사 만루 위기에서 땅볼 2개라니' 평균자책점 6.66 성재헌이 버텼다 [IS 스타]

KT 위즈를 공동 5위로 올린 '숨은 주역'은 왼손 불펜 성재헌(27)이었다.KT는 24일 수원 SSG 랜더스전을 5-3으로 승리, 경기 전 7위였던 순위를 공동 5위로 끌어올렸다. 시즌 46승 2무 37패(승률 0.495). 개막 4연패로 시즌을 맞이한 KT는 한때 리그 꼴찌까지 추락했으나 야금야금 순위를 끌어올려 포스트시즌(PS) 진출 마지노선 5위 자리까지 탈환했다.경기 최우수선수(MVP)는 3-3로 맞선 7회 말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려낸 4번 타자 장성우였다. 하지만 성재헌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었다. 경기 기록은 3분의 2이닝 무실점. 27개 아웃카운트 중 '고작' 2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2개가 경기 흐름을 좌우한 승부처에서 나왔다. 이날 KT는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1-1로 맞선 6회 무사 만루에서 강판당했다. 이닝 내내 구심의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수신이 매끄럽지 않아 경기가 중단과 속개를 반복하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주자를 가득 쌓아놓고 마운드를 내려간 것이다. 안타 한 방이면 경기 후반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위기였다. 이강철 감독이 선택한 두 번째 투수가 바로 성재헌. 성재헌은 왼손 타자 한유섬과 박성한을 연속 1루 땅볼로 유도, 홈에서 아웃카운트 2개를 연이어 올렸다. 경기 전 평균자책점 6.66. 무너지지 않는 게 '어색한 성적'이었지만 버텼다. 성재헌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배턴을 세 번째 불펜에 넘겼고 김민수가 대타 이지영을 1루 땅볼로 유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덕분에 KT는 승부를 중후반까지 팽팽하게 끌고 갈 수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뒤 "무사 만루에서 성재헌이 실점 없이 잘 막아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칭찬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4 22:36
연예일반

홍석천, 이번엔 운동인도 수집 ‘근육함’…보석 발굴 이어간다

방송인 홍석천이 ‘보석함’ 시즌2를 마치며 시즌3과 새 콘텐츠 ‘근육함’을 예고했다.홍석천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작년에 제가 기획한 ‘홍석천의 보석함’ 이제 시즌2까지 잘 마무리했네요 정말 많은분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은 소중한 시간들이었어요”라며 “수고하신 제작진 작가님들 시작컴퍼니 식구들 자기자기 보자기님들 애써준 김똘똘 그리고 무엇보다 힘든 컨셉의 제 방송에 흔쾌히 나와주신 시즌1, 시즌2 게스트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게시했다.이어 홍석천은 “여름 지나 빠른 시일 내에 더 많은 보석 찾아서 ‘시즌3’로 찾아뵙도록 열심히 노력해볼게요. 그리고 지금 준비 중인 새 컨텐츠 운동인들과 함께할 ‘근육함’ 기대해주세요. 모두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홍석천의 보석함’은 홍석천이 SNS에서 팔로우한 남성 중에서 게스트를 섭외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유튜브 웹 예능으로, 지난해 11월 첫 선보여 지난 2월까지 시즌 1이 방송됐다. 지난 2월 시즌2를 이어받아 지난 16일 시즌2 마지막 회가 게시됐다. 한편 홍석천이 진행을 맡아 그룹 라이즈, 배우 변우석, 여진구 등 대세 남성 스타와 만난 탓에 홍석천은 부러움 어린 악성 댓글을 겪고 있다고 최근 자신의 SNS에 밝히기도 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8 15: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