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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대한항공, 인천~구마모토 노선 27년 만에 운항 재개

대한항공은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다음 달 24일부터 인천발 일본 구마모토 노선에 매일 1회 운항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등으로 노선 운휴에 들어간 지 27년 만이다.대한항공의 인천~구마모토 노선은 요일별로 운항 시간이 조금씩 다르다. 월·화·목·토요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3시 50분 출발하고, 복편은 구마모토공항에서 오후 6시 25분에 출발한다. 수·금요일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2시 15분에 출발하며, 복편은 구마모토공항에서 오후 4시 50분에 출발한다. 일요일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4시 50분에 출발, 복편은 구마모토공항에서 오후 7시 20분에 출발하는 일정이다. 일본 규슈 정중앙에 위치한 현(県)인 구마모토는 사계절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칼데라 화산인 아소산과 더불어 일본 3대 명성 중 하나로 꼽히는 구마모토성, 백제와의 교류 흔적이 뚜렷한 기쿠치성,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아마쿠사,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구로카와 온천마을 등 오랜 역사와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구마모토는 지역 마스코트인 ‘쿠마몬’으로도 유명하다. 구마모토의 ‘쿠마(곰)’와 사람을 뜻하는 ‘몬’의 합성어인 쿠마몬은 귀엽고도 개구진 흑곰의 모습으로 일본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쿠마몬은 2011년 첫 등장 이후 일본 내 구마모토의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리고, 벌어들이는 수익이 매년 1조원을 넘는 등 ‘헬로키티’ 이후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캐릭터란 찬사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일본 소도시 노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오카야마 노선을 동계 기간인 10월 27일부터 주 4회로,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주 7회로 증편한 바 있다. 2013년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나가사키 노선은 동계 기간인 10월 27일부터 주 4회 운항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0.15 14:10
생활문화

제주에 이어 김해공항도 '드론 출현'…17분 운항 중단

제주공항에 이어 김해공항에서도 드론 의심 물체가 발견돼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1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해공항 인근에서 허가받지 않은 드론 비행이 발견돼 오전 10시 35분부터 52분까지 김해공항 항공기 이·착륙이 17분간 중단됐다.공항 관계자가 현장에 출동해 드론 활동을 저지한 뒤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다.이에 따라 출발편 4편과 도착편 4편 등 총 8편이 지연됐다.지난 13일 밤에는 제주공항 보조활주로(남북활주로) 북단 부근에서 드론 의심 물체가 발견돼 오후 9시 17분부터 오후 10시 5분까지 48분간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이 때문에 오후 11시부터 커퓨타임(야간 이착륙 금지시간)인 김포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편 6편은 인천공항에 착륙했고, 1편은 결항했다.공항공사는 "공항 주변 지역에서 허가받지 않은 드론 비행은 항공기 운항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과태료 대상이 된다"며 "특히 추석 명절 기간 드론 활동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공항은 국가보안 가급 시설로 반경 9.3㎞ 이내 지역은 드론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15 13:54
산업

이재용·전영현 등 경영진 총출동, '중국 2인자' 삼성만 만난 이유는

중국의 ‘2인자’와의 만남에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이재용 회장은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창 중국 총리와 면담했다. 리 총리가 이번 방한에서 별도 면담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리 총리가 삼성전자와만 면담한 이유는 미중 반도체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생산시설 유치를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서 낸드플래시공장을, 쑤저우에서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운영 중에 있다. 이로 인해 이번 면담진에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반도체 수장으로 선택된 전영현 DS부문장도 포함됐다.삼성 경영진은 전영현 부회장을 비롯해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MX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양걸 삼성전자 삼성차이나 사장, 김원경 삼성전자 글로벌공공업무실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리 총리는 2005년 시진핑 당시 저장성 서기 방한 때 비서장 직책으로 삼성전자 수원·기흥 사업장을 방문했고, 이번에 19년 만에 이 회장과 한국에서 만났다.이 회장은 리 총리에게 "코로나19 시절 삼성과 삼성의 협력사들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중국 정부는 코로나19 기간 삼성전자 중국 출장 직원을 위한 전세기 운항 허가, 시안 봉쇄 기간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생산 중단 방지, 상하이 봉쇄 기간 삼성SDI 배터리 핵심 협력사 조기 가동 지원 등 삼성의 사업 차질 최소화를 지원한 바 있다. 리 총리도 이 회장에게 투자와 협력 확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 회장에게 "삼성의 대중국 협력은 중한(한중) 양국 호혜·협력 발전의 생동감 있는 축소판"이라며 "양국 기업이 첨단 제조·디지털 경제·인공지능(AI)·녹색 발전·생물 의약 등 새로운 영역에서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 중한 경제·무역 협력의 질을 높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삼성 등 한국 기업이 계속해서 대중국 투자·협력을 확대해 중국의 새로운 발전이 가져다준 더 많은 새 기회를 함께 누리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3000여개 외자 기업이 참여하는 수입제품 전시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가 2018년 11월 처음 열린 이후 매년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이 회장은 오래전부터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해 국무원 총리, 정치국 사무위원 등 중국 핵심 인사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회장은 2020년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도 중국 시안 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당시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중국을 방문한 기업인은 이 회장이 처음이었다.삼성은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하는 중국 외자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평가 순위에서 삼성은 2013년부터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또 삼성은 과학기술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중국 중·고·대학생 대상 과학경진대회, 12∼16세 여학생 대상 '삼성 STEM 걸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27 08:55
사회

영하 20도까지 뚝 최강한파...폭설 제주공항은 마비

22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가까이 떨어지는 등 올겨울 최강 한파가 이어졌다.이날 서울 기온은 오전 7시 32분 영하 14.7도까지 떨어졌다.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지역도 속출했다. 강원 화천(상서면)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1.5도, 철원(김화읍)은 영하 20.0도를 기록했다. 충남 서천은 영하 19.2도, 경기 파주(판문점)는 영하 19.0도, 경기 연천(군남면)은 영하 18.9도 등 곳곳 최저기온이 영하 20도에 가까웠다.주요 도시 최저기온은 인천 영하 14.2도, 대전 영하 13.7도, 광주 영하 9.6도, 대구 영하 9.7도, 울산 영하 8.2도, 부산 영하 8.1도 등이다.추위는 낮에도 계속되겠다. 전국적으로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상 2도 사이일 것으로 보인다.이날까지 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까지 불면서 추위를 배가시키겠다. 한파는 23일 아침까지 계속된다. 오전 현재 충남남부서해안과 전라서해안, 제주, 울릉도, 독도 등 현재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역에 눈이 시간당 1~2㎝씩 내리고 있다. 충남서해안은 오전까지, 전북서해안과 전남서부는 밤까지, 전라서해안은 23일 늦은 새벽까지, 제주는 23일 아침까지 강설이 계속될 전망이다.제주 한라산 삼각봉 80.4㎝, 서귀포(한남) 30.2㎝, 충남 서천(춘장대) 29.4㎝, 태안(근흥면) 23.5㎝, 전북 군산(선유도) 60.0㎝, 부안(새만금) 35.4㎝, 전남 영광(염산면) 30.8㎝, 무안(해제면) 29.5㎝ 등 현재 서해안권과 제주에 많은 눈이 쌓인 상황이다.기상악화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운영이 22일 오전 전면 중단되는 등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공항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제설작업으로 인해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제주공항 활주로 운영이 중단됐다.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멈춰서면서 김포발 항공편 등 9편이 회항했고, 이 시간대를 전후해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의 지연 운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전 중에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 호남, 경상내륙 등에 눈이 예보됐다. 제주는 크리스마스 이브 밤까지 강설이 예상된다. 우리나라 북쪽으로 기압골이 지나가기 때문인데 기압골 경로나 위상에 따라 눈이 내리는 지역과 시간이 달라질 수 있겠다.또 서해안과 제주에는 눈 대신 비가 올 가능성도 크다. 크리스마스 이브 서울에 눈이 온다면 2021년 이후 2년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가 된다. 크리스마스에는 눈 소식이 없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22 11:02
경제일반

하늘길 넓히는 대한항공…일·중·동남아 등 주요 노선 확대

대한항공이 여행객 증가 추세에 힘입어 동계 시즌 신규 취항과 노선별 증편을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먼저 11월 26일부터 베트남 푸꾸옥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정기편을 신규 취항한다. 주 7회 운항하며 오후 3시 45분 인천을 출발해 오후 7시 50분 푸꾸옥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영된다. 복편은 푸꾸옥에서 현지시간 오후 9시 20분 출발해 다음날 아침 4시 5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대한항공은 여행 수요 회복에 맞춰 동계 스케줄부터 일본 소도시 3곳과 중국 3개 도시의 재운항도 추진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운항을 중단한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일본 노선의 경우 대표적 관광 노선인 인천~후쿠오카 노선과 인천~오사카 노선을 매일 3회에서 4회로 운항편을 늘린다. 인천~나리타 노선도 매일 2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인천~나고야 노선의 경우 12월 27일까지 한정으로 주 14회에서 17회로 늘린다. 중국 노선인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7회에서 18회로, 제주~베이징 노선도 정기편 기준으로 주 3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인천~선전 노선과 인천~시안 노선은 주 4회에서 7회로 매일 운항한다. 인천~우한 노선은 주 3회에서 4회로, 인천~홍콩 노선은 매일 2회에서 4회로 늘린다.동남아 노선도 공급을 늘려간다.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5회로,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로 증편한다. 인천~델리 노선과 인천~카트만두 노선은 주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인천~치앙마이 노선의 경우 내년 3월 2일까지 매일 1회에서 2회로 증편한다.대양주 노선의 경우 인천~오클랜드 노선과 인천~브리즈번 노선은 11월 10일부터 내년 3월 18일까지 주 5회에서 7회로 늘어난다. 미주 노선인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도 주 4회에서 5회로 확대 운항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과 고객 수요에 따라 차별화된 스케줄을 제공하고 해외여행을 가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04 14:13
경제일반

이스타항공, 군산∼제주 운항 재개…3년 7개월 만에 국내선 모두 회복

이스타항공은 군산과 제주를 하루 두 번 왕복하는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고 1일 밝혔다.이를 통해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사태와 경영난으로 항공편 운항을 모두 중단했던 2020년 3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코로나 이전의 국내선 3개 노선을 모두 회복했다.이스타항공은 운행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 2분 제주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 34분 군산공항에 도착한 ZE302편을 비롯해 총 4편을 운항한다.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은 이날 군산공항을 찾아 제주행 항공편 탑승객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기념 선물을 증정했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군산∼제주 노선 운항으로 제주도를 찾는 충청, 전라 권역의 지역민과 육지를 찾는 제주도민의 항공 편의가 증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01 16:23
산업

조원태 회장, 올해 상반기 보수 55.7억 수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급여가 1년 전과 대비해 3.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2023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은 총 55억7000여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상반기 대한항공에서 26억1213만1210원, 한진칼에서 29억6018만원을 각 받았다. 작년 상반기 수령한 급여 17억1819만원의 3.2배 수준이다. 2022년 한해 받은 급여 51억8416만원보다 4억원 가까이 많다.대한항공은 "이사 보수 지급 기준에 따라 보수를 산정하고, 보상위원회 사전 검토 및 이사회 집행 승인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영 정상화에 나서며 지난 3년간 시행했던 임원의 보수 반납을 중단하고 보수를 인상하는 한편 경영 성과급을 지급한 영향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대한항공은 코로나 팬데믹 직후인 지난 2020년 4월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부사장급은 전체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각각 반납해 왔다. 조 회장도 작년 상반기까지는 월 급여의 절반만 받았다.대한항공 모기업인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경우 코로나 기간 지급 유예한 보수를 지난 3월에 지급했다. 또 2013년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를 설립한 뒤 처음으로 경영 성과급을 올해 상반기에 지급하면서 전체 급여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상반기 대한항공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작년 4660만원에서 올해 5560만원으로 900만원 올랐다. 올해 국제선 운항 확대에 따라 수당 등이 늘어나면서 평균 급여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14 17:41
사회

카눈 오전 1시쯤 휴전선 넘어 4만 가구 정전...항공 11일 정상운행

제6호 태풍이 카눈이 11일 오전 1시쯤 휴전선을 넘어 강화 북쪽에서 계속 북상하고 있다. 전국에서 이번 태풍으로 제방 유실, 주택 침수 등 361건의 시설 피해가 집계됐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공공시설 184건, 사유시설 177건의 피해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로 침수·유실은 64건(부산 39건, 경북 11건 등)이며 토사 유출은 6건, 제방 유실 10건, 교량 침하 1건, 가로수 쓰러짐을 포함한 기타 98건 등이다.주택 침수는 30건(강원 19건, 대구 11건)이며 주택 파손은 3건이 집계됐다. 상가 침수는 16건(대구 15건)이며 토사 유출은 8건(부산 7건), 간판 탈락 등 기타는 118건이다. 집계되는 시설 피해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부산·울산, 대구, 경남 등지에서 4만358가구가 정전돼 현재까지 94.2%가 복구됐다. 경남, 전남 등지의 농작물 침수나 낙과 등 피해는 여의도(290㏊)의 3.5 배에 달하는 1019㏊다. 농경지 20.2ha도 유실됐다.비닐하우스 파손 규모는 0.7ha이며 토종닭 폐사 150마리도 집계됐다.이번 태풍으로 전날 대구 군위군에서는 하천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대구 달성군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60대 남성이 소하천에 추락한 후 실종됐다. 이들은 태풍 인명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집계됐다.태풍으로 일시대피한 사람은 17개 시도 125개 시군구에서 1만1705가구 1만5862명이다. 경북이 9804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은 2967명, 전남은 977명, 강원은 869명이다. 일시대피자 가운데 7353가구 9741명은 귀가했으나 나머지는 마을회관 등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에 머무르고 있다.현재 도로는 676곳이 통제됐다. 국도 20호선 경주 건천면 도로가 침수·유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둔치주차장 290곳, 하천변 600곳, 해안가 199곳도 통제 상태다. 국립공원 21개 공원 611개 탐방로와 숲길 전 구간 등도 통제 중이다. 여객선 24개 항로 28척 운항이 중단됐으며 항공기 결항은 없다. 철도는 지반약화나 낙석우려, 피해복구 진행 등의 이유로 영동선(강릉∼석포), 태백선, 경북선, 경전선, 충북선(일부) 등 5개 노선 운행이 중지됐으며 이 외 노선은 시설 점검이 끝나 정상 운행중이다.9일 이후 누적 강수량은 오전 5시 기준 강원 고성 402.8㎜, 경남 양산 350.0㎜, 경북 경주 318.0㎜, 울산 305.0㎜, 전북 남원 275.0㎜, 부산 263.5㎜ 등이다.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오전 5시 현재 강화 북쪽 약 80km 육상에서 시속 13km로 북북서진하며 더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기압은 994hPa이며 최대풍속은 시속 65km(18m/s)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11 07:33
영화

‘비공식작전’ 제작사 정이준 대표 “하정우 주지훈에 확신 느껴, 기대해도 좋아” [IS인터뷰] ②

“현장에서 하정우와 주지훈을 보고 확신을 느꼈어요. 연기할 때 티키타카를 유지하면서도 절대 선을 넘지 않더라고요. 두 사람의 연기에 대한 우려는 안 해도 좋아요.”영화제작사 와인드업필름 정이준 대표가 영화 ‘비공식작전’ 개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올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비공식작전’은 오는 8월 2일 관객들과 만난다.‘비공식작전’은 올여름 개봉을 앞둔 텐트폴 한국 영화 4편 중 1편이다. ‘킹덤’, ‘끝까지 간다’, ‘터널’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성훈 감독이 와인드업필름과 만나 또 한 번의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와인드업필름의 수장, 정이준 대표를 만났다. 인터뷰가 처음이라는 그는 잔뜩 긴장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정 대표는 “비슷한 소재의 영화들을 떠올릴 수도 있다. ‘또 그런 내용이야?’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우린 다르게 풀어냈다. 그 부분이 ‘비공식작전’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비공식작전’의 첫 시작은 2016년. 같이 일하던 PD가 외교관 납치사건 관련 기사를 보여준 것에서 시작됐다. 정이준 대표는 기사를 접한 순간 머릿속에 영화 구성이 떠올렸다며 “바로 시작하자”고 말했다고 했다.“기사를 읽어보니 영화로 만들어지면 채워질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아이러니한 일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영화적 소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실종됐는데 연락이 끊기고 행방을 모르다 알게 되는 지점들이 매력적이었어요.”‘비공식작전’의 당초 제목은 ‘피랍’이었다. 제목을 바꾼 이유를 묻자 “피랍이라는 단어가 유추할 수 있고 어감도 강렬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촬영해보니 ‘이게 맞나?’ 싶더라. 이 작품은 하정우와 주지훈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피랍된 게 아니라 구하러 가지 않았나. 그래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정이준 대표는 처음부터 김성훈 감독을 연출자로 생각했다. 시나리오 초고를 배급사인 쇼박스에 제안할 때도 “김성훈 감독님이 꼭 했으면 좋겠다. 시나리오를 제일 먼저 드렸으면 한다”고 부탁했을 정도다. 당시 ‘킹덤’ 음악 작업으로 체코로 떠나야 했던 김 감독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했고, 한국으로 돌아온 김성훈 감독은 그렇게 ‘비공식작전’의 연출을 맡게 됐다.“김성훈 감독이 작품을 같이 하겠다고 한 건 시나리오 20페이지 읽고 나서예요. ‘뒷부분 재미없으면 고치겠다’면서 바로 결정하셨죠. 시나리오가 가지고 있는 본질에 대해서는 충분히 동의해주셨고 끝까지 잘 만들어주셨어요. 김성훈 감독의 각색본을 받아봤을 때 만족스러웠어요. ‘감독님 역시 글 잘 쓰시네’ 싶었죠.” ‘비공식작전’은 하정우와 주지훈이 투 톱 주연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인 만큼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만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도 예비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가장 훌륭한 배우들이잖아요. 또 두 사람은 ‘신과함께’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고요. 김성훈 감독이 캐스팅 이야기를 하면서 하정우와 주지훈을 언급했을 때 일말의 토도 안 달았어요. 그저 ‘그 조합이면 너무 감사하죠’라고 했죠.”극중 하정우는 외교관 민준 역을, 주지훈은 레바논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택시기사 판수 역을 맡았다. 김판수는 납치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에 온 외교관 민준을 우연히 택시에 태우게 된다. 판수는 위험한 일에 얽히기 싫어 승차를 거부했으나, 민준이 제시한 ‘따따블’ 요금에 혹해 비공식 작전에 함께 하게 된다.정이준 대표는 왜 김판수의 직업을 택시기사로 설정한 걸까. 정 대표는 “둘이서 버디를 이끌어 나가는 공간이다. 현지 지리에 능한 사람이 있으면 길을 찾는 데 애쓰지 않고 티키타카에 많은 걸 할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비공식작전’의 배경은 레바논이지만 실제 촬영은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이뤄졌다. 당초 지난 2020년 4월 모로코에서 크랭크인을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2년 뒤인 2022년 1월 현지에서 촬영이 시작됐다. “당시의 레바논은 지중해의 파리라 불릴 정도로 번화했어요. 그 풍광을 담기 위해 도심에서 찍을 수밖에 없었는데 카체이싱 장면은 주민들의 동의도 받고 통제도 하면서 진행됐죠. 공항은 공공시설이라 쉽지는 않았는데 다행히 저희가 찍은 공항이 80년대 지어진 공항이더라고요. 하루에 한 번 운항되는 곳이라 어렵지 않게 찍었어요.” ‘비공식작전’은 택시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카체이싱이 많이 등장한다.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차종이었지만 모로코에서는 흔한 차종이었다. 액션에 쓰이는 차, 구르는 차 등 같은 차 다섯 대를 준비해놨고 할리우드 스태프들도 촬영에 참여한 덕분에 문제없이 촬영됐다고 밝혔다.‘비공식작전’은 모로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에 완성할 수 있었다. 모로코 정부는 전세 비행기를 동원해 파리에서 ‘비공식작전’ 배우들과 스태프를 옮겨주기도 했다. 촬영도 철저한 준비 때문에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코로나에 대응하는 게 나라마다 달라요. 모로코 경우 코로나 환자들이 나오긴 했지만 많이 나오진 않더라고요. 저희는 한 명이라도 코로나에 걸리면 감염 위험이 있고 프로덕션 자체가 멈출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배우들과 감독 주변에 올 수 있는 스태프들을 정해놨어요. 현장에는 베테랑 간호사를 상주시켜서 조금이라도 몸이 이상하면 검사를 받고 약 먹을 수 있도록 조치했고요. 너무 신기하게도 단 한 명도 안 걸렸어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기획부터 영화가 완성돼 관객에 선보이기까지 꼬박 7년이 걸렸다. 촬영 직전에 코로나19로 중단이 되기도 했다. 그런 만큼 관객을 만나기까지, 정이준 대표의 마음은 남다를 터.“제일 울컥했던 때는 모로코에서 첫 촬영하는 날이었어요. 김성훈 감독님이 ‘레디, 액션’을 했는데 그 때가 현지 시간으로 오전 8시였어요. 드디어 촬영에 들어가는구나, 란 생각에 한국에 있는 PD에게 영상통화를 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차 뒤에 주저앉아서 저희 PD에게 현장 분위기를 영상으로 보여줬어요. 그 감동과 감격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습니다. ”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3 06:00
생활문화

재운항 100일 이스타항공, 김포∼제주 탑승률 95.6%

이스타항공은 운항 재개 이후 100일간 김포∼제주 노선을 운항한 항공편은 2362편이며, 공급석 44만6418석 중 42만6605명이 탑승해 평균 탑승률 95.6%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이스타항공은 코로나로 인해 2020년 3월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가 지난 3월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지난 3일로 운항 재개 100일을 맞았다.이스타항공은 항공기 보유 대수를 늘려 노선을 확장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1일 김포∼제주 노선에 4호기를 신규 투입해 공급석을 확대했으며, 오는 8월과 9월에는 5·6호기를 추가 투입한다. 첫 국제선 노선인 김포∼송산(대만 타이베이)의 취항도 앞두고 있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연내 10호기를 도입하고 국제선을 확대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통해 고객들의 항공 편의에 기여할 수 있는 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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