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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19주년' 제주항공, 1억2312만명 이상 수송

19주년을 맞은 제주항공이 지금까지 약 77만회를 운항해 1억2312만명 넘게 수송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 5일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한 뒤 같은 해 김포~부산, 부산~제주 노선에 잇달아 취항했다. 2009년 3월에는 인천~오사카·기타큐슈 노선 등 국제선 취항도 시작했다. 2006년 첫 해 25만400여명을 시작으로 3년 만인 2009년에 탑승객 100만명을 돌파(151만2500여명)했으며 2017년에는 탑승객 1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1335만2500여명을 수송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9년간 연평균 약 23.3%의 여객수송 성장률을 이어왔다. 2023년 7월에는 첫 취항 이후 17년만에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 처음으로 누적 탑승객 1억명을 돌파했다. 제주항공은 2015년 말 기준 22대였던 기단 규모를 확대해 현재 42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일본, 중국, 동남아 위주의 49개 도시에 64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노선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편리한 스케줄을 기반으로 여행의 일상화를 만들 것”이라며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 등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5 10:44
산업

소노인터내셔널, 소노캄·쏠비치서 감성 해양 프로그램 운영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아름다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소노캄 거제, 쏠비치 양양에서 바다와 함께 휴식을 즐기며 요트투어, 케이블카, 선셋 시네마 등 감성 해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먼저 소노캄 거제에서는 투숙객에게 요트투어 경 험을 제공하는 ‘체크인 세일아웃(Check in, Sail out)’ 프로모션을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거제 해안 산책로를 따라 남해 쪽빛 바다를 유람하며 예술 작품처럼 펼쳐지는 자연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체크인 시 객실 1실 당 마리나베이 요트투어 이용권 1매가 제공되며, 이용방법은 해당 이용권을 소지하고 소노캄 거제 마리나베이에 방문하면 주중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운항일정은 1일 총 6회 진행한다.더불어 소노캄 거제는 남해안에서 멀리 대마도까지 조망 가능한 관광 시설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입장권도 객실 1실 당 1매를 제공하여 늦은 저녁 일몰 시각에 바다의 아름다움을 높은 전경에서 경험해 볼 수 있다.쏠비치 양양에서는 바다가 보이는 영화관인 ‘선셋 시네마’를 운영 중이다. 선셋 시네마는 쏠비치 양양 리조트 내 노블리안 해변 산책로 인근에 대형 스크린과 비치체어, 블루투스 헤드셋을 마련한 영화관으로 2020년 6월 국내 최초로 ‘바다가 보이는 영화관’의 콘셉트로 오픈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4년간 선셋 시네마를 이용한 고객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1일 1편의 영화 상영에서 1일 2편의 영화 상영으로 확대 운영한다. 1부 상영작은 키즈 시네마로 매일 저녁 8시부터 약 30분간 ‘베베핀 시리즈’ 3편을 교차 상영한다. 2부는 지난달 30일에 개봉한 ‘거룩한 밤 : 데몬 헌터스’를 저녁 8시 50분부터 상영하며 5월 17일 부터는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딩’이 상영 예정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15 14:12
산업

소노인터, 에어프레미아 지분 전량 매각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JC파트너스와 공동으로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JC SPC)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전량(22%)을 타이어뱅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의 지분 매각 단가는 주당 1900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전체 매각 금액은 1190억원이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과 JC파트너스는 각각 콜옵션과 풋옵션 권리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양측 모두 옵션 실행을 유예하고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최종 거래 종결일은 오는 9월 말이다. 이를 통해 소노인터내셔널은 항공사업 포트폴리오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소노인터내셔널은 미주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장점을 가진 에어프레미아 인수에 관심이 보여왔다. 하지만 티웨이항공도 오는 7월 밴쿠버 노선 신규 취항을 시작으로 향후 미주 노선 확대 운항도 가능해진다. 때문에 티웨이항공의 항공 사업 운영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집중하기 위해 에어프레미아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와 아시아를 비롯해 파리, 로마 등 유럽 주요 지역까지 안정적인 글로벌 운항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자사의 국내외 호텔·리조트 인프라와 연계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키울 예정이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 지분 매각은 전략적인 선택으로, 향후 티웨이항공을 중심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항공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하면서도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02 09:21
경제일반

아시아나항공, 중국 하늘 길 넓힌다…노선 20% 확대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노선 운항을 20% 늘린다고 31일 밝혔다.지난달 30일부터 중국 노선을 기존 대비 주 26회 확대해 총 18개 노선 주 164회 운항한다.아시아나항공은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청두와 인천-충칭 노선을 3월 30일부터 주 7회로 매일 운항한다. 청두는 푸바오를 만날 수 있는 자이언트 판다 기지, 구채구 풍경구, 미식의 도시로 유명하다. 충칭은 중국 4대 직할시로 훠궈의 본고장이며 주요 여행지로는 최근 떠오르는 포토스팟 홍야동, 삼국지의 배경 장강삼협 등이 있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PC 및 모바일에서는 재운항을 기념하여 특가 이벤트도 실시하며, 이벤트 기간은 4월 21일까지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중 양국의 여행객 비자면제 정책에 발맞춰 이번 증편을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운항 확대를 통해 양국 교류를 위한 가교 역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31 13:37
경제일반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0원’… KTX·SRT 역귀성 30∼40% 할인

설 연휴 전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모두 면제된다.정부는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5년 설 명절 대책’을 발표했다. 오는 28일부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가 전부 면제된다.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확정되면 나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27∼31일 중 설 당일만 제외하고 KTX·SRT 역귀성 티켓은 30∼40% 싸게 살 수 있다. 인구 감소 지역의 철도 여행상품은 절반 값으로 즐길 수 있다.또 28∼30일까지 다자녀·장애인 가구는 국내선 공항 주차장 이용료 감면 폭이 50%에서 전액으로 확대된다. 24∼30일까지 초·중·고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무료 개방하도록 유도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주차장도 개방할 방침이다. 고속버스·철도·항공·여객선 등은 증편 운행된다.28∼30일간 국가 유산·미술관은 무료 개방한다. 무료 개방 시설은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립자연휴양림 입장료와 국립공원 직영주차장 요금도 무료다.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고속도로 53개 휴게소에서 지역 관광명소를 최대 50% 싸게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국제 항공노선은 방한 관광 수요가 많은 동남아·일본·대만 등 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130회 이상 증편 지원한다.오는 3월부터 비수도권 지역 숙박시설을 최대 3만원 할인받을 수 있는 숙박쿠폰 100만장을 배포해 내수 진작을 위한 지역관광 활성화도 추진된다.코리아그랜드세일(1.15∼2.28), 봄 정기세일(3∼4월) 등 매달 릴레이 세일 이벤트도 열린다.설 연휴 기간 안전사고 대응을 위한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도 운영된다.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중심으로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 합동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인천·김포 등 주요 공항 항공기 운항을 현장 점검하고 이·착륙 등 관련 공항 주요 시설물도 점검한다.설 연휴 기간 국내 제작사 차량은 제작사별 직영 협력 센터에서 무상으로 제동장치 등 안전 점검을 받을 수 있다.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는 택배 특별 관리기간으로 지정해 원활한 배송과 종사자 과로 방지 방안 등을 추진한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09 11:23
세계

중국, '항공 굴기' 본격화… C919, 본토 벗어나 정기 운항 시작

중국의 항공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가 해외 정기 노선 운항을 시작하면서 중국의 항공기 제조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 동시에 대형 항공기 개발에도 속도를 내며 글로벌 항공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2025년 1월 1일, 중국 동방항공의 중형 여객기 C919가 상하이 홍차오 공항에서 홍콩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첫 상업 정기편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중국 동방항공은 이날 상하이~홍콩 노선에 C919를 투입하며 지역 노선 상업 운항을 본격화했다.C919는 중국 상용비행기유한책임공사(코맥)가 2006년 개발을 시작해 2023년 첫 상업 비행에 성공한 중형 항공기다. 이 항공기는 158~168석 규모로, 보잉 737과 에어버스 320에 견줄 만한 크기를 자랑한다. 항속 거리는 4075~5555km로 주로 중국 내 주요 노선에 투입되어 왔다.이번 상하이~홍콩 노선은 C919가 중국 본토를 넘어 해외 지역에서 정기 운항을 시작한 첫 사례다. 동방항공은 C919 항공기를 가장 많이 보유한 항공사로 2024년 말까지 10대를 추가로 인도받아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C919는 동방항공 외에도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과 중국남방항공 등 국영 항공사들에 총 16대가 인도됐다.중국의 주요 항공사들은 C919를 활용해 점차 운항 노선을 늘리고 있다. 남방항공은 광저우, 상하이, 항저우, 청두, 하이커우 등 주요 도시를 잇는 노선에 C919를 투입하고 있으며 국제항공은 베이징에서 상하이, 항저우, 청두, 우한으로 향하는 네 개 노선에서 C919를 운영 중이다.중국 항공사들의 움직임이 글로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중국의 '항공 굴기'가 앞으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2025.01.03 11:00
산업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지분 63.88% 인수…자회사로 편입

대한항공이 2020년 11월 1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의한지 4년여만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했다.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1억3157만8947주(지분율 63.88%)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됐다.대한항공은 앞서 11일 아시아나항공에 8000억원의 잔금을 지급하며 아시아나항공과의 신주인수거래를 종결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기 지급한 계약금 3000억원과 중도금 40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500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완료했다.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 16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신임 이사진을 선임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비상을 위한 밑바탕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약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아시아나항공과 합병할 계획"이라며 "합병 과정에서도 정부기관 및 산업은행과 긴밀히 협의하며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중복 노선의 시간대를 다양화하고, 신규 노선에 취항함으로써 고객 서비스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안전 운항을 위한 투자도 늘려 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의 출범으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공항의 허브 기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 통합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향후 증가할 사업량에 따라 인력 소요도 함께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며, 일부 중복 인력도 필요 부문으로 재배치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공정거래위원회에 2025년 6월까지 양사간 마일리지 전환 비율을 보고하고, 이후 면밀한 협의를 거쳐 고객 대상으로 이를 고지할 계획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양사 결합의 기본 취지인 국내 항공산업 구조개편의 사명감을 갖고 통합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4.12.12 14:40
산업

최종 관문 넘어선 '통합 대한항공'…남은 숙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사실상 마지막 관문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을 받아냈다. 이제 미국의 문제 제기가 없으면 합병은 이르면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 합병은 단순한 두 항공사의 결합을 넘어 한국 항공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독과점으로 인한 항공권 가격 상승 우려와 마일리지 통합 문제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있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4년 끈 합병 마무리 임박2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EC는 지난달 2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이 모두 충족됐다고 판단해 심사를 종결했다.앞서 EC는 올해 2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유럽 4개 중복노선(파리,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로마)에 대한 신규 진입 항공사의 안정적 운항과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수자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선행 조건으로 내걸었다.대한항공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객 부문 신규 진입 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을 선정해 유럽 4개 노선에 대한 취항·지속 운항을 위해 항공기, 운항승무원, 정비 등을 다각도로 지원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수자로 에어인천이 선정됐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정부부처도 EC 승인을 위해 노력했다.EC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두 항공사의 합병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마지막 남은 미국 법무부(DOJ)의 경우 별도로 심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는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만, 현재까지 DOJ 측에서 별도 소송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대한항공은 최근 DOJ에 EC의 승인 내용을 보고했다. 또한 이에 앞서 미 법무부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에어프레미아의 미국 5개 노선 운항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상황이다. 가장 까다로운 EC의 심사가 통과됐고, DOJ 측의 별도 소송이 없기 때문에 기업결합을 위한 관문은 모두 통과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대한항공 측은 "EC의 최종 승인 발표 직후 DOJ에 해당 내용을 보고했다"면서 "이견이 없으면 이달 내로 최종 거래 종결 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시한 이후 4년 만에 합병 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조원태의 꿈, '공룡 항공사' 눈앞이번 EC 승인으로 대한항공을 세계 10위권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성장시키겠다는 조원태 회장의 꿈도 한층 구체화됐다는 평가다. 조 회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 스케줄은 합리적으로 재배치되고, 여유 기체는 새로운 취항지에 투입해 고객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통합 항공사 출범은 장기적으로 거대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양사가 통합되면 연 매출 22조원(대한항공 14조6000억원, 아시아나항공 6조5000억원), 보유자산 43조원(대한항공 31조원, 아시아나항공 11조8000억원), 임직원 3만명(대한항공 1만4500명, 아시아나항공 1만3000명) 시대가 열린다. 수송 규모가 세계 11위(대한항공 18위, 아시아나항공 32위)로 높아짐과 동시에 현재 한진그룹의 재계 순위(14위)도 10위권에 안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네트워크 역시 전 세계 100개국 250여개 도시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아시아의 허브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기업결합으로 이관하게 된 일부 노선은 포르투갈 리스본, 이집트 카이로 등 그간 취항하지 않았던 새 노선으로 채워지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축포는 이르다'통합 대한항공'은 여러 기대 효과를 가져오지만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당장 국내 소비자의 관심이 쏠린 예민한 사안은 양사의 마일리지 통합이다. 합병 이후 2년 동안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운영된다. 이 기간에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는 독립적으로 쓸 수 있지만, 2년 후 통합 항공사가 출범하면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로 단일화된다.다만 통상적으로 시장에서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더 높게 평가되고 있는 만큼 1 대 1 통합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한항공은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양사 마일리지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비율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많은 소비자들의 이해가 걸려 있는 사안이라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운영 체계와 조직 문화를 하나로 융합하는 '화학적 결합'도 큰 과제다. 업계는 현실적인 문제를 지목한다. 양사 조종사, 승무원 간 연차 차이가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하다.통합 과정에서의 인력 감축 우려에 대해 대한항공은 여러 차례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복 인력에 대해 대규모로 근무지나 부서 이동 등은 불가피하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후 사업량이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필요한 인력도 늘기 때문에 인력 통합 운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형 국적항공사라는 위치에 따른 독과점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국항공대 연구팀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더해 산하 저비용항공사(LCC) 합병까지 이뤄질 경우 통합 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수송 점유율을 73%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 항공사의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독과점 체제에 따른 운임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우려의 핵심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2032년까지 물가 상승률보다 높게 운임 인상을 할 수 없도록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병 조건을 달았다"며 "급격한 운임 상승을 억제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4.12.03 07:00
산업

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초대형 항공사 탄생 임박'

초대형 항공사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의 사실상 마지막 관문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이 28일(현지시간) 완료됐다.EU 경쟁당국(EC·European Commission)은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을 모두 ‘충족’해 심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EU 경쟁당국은 올해 2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로마 등 유럽 4개 중복노선에 대한 신규진입항공사(Remedy Taker)의 안정적 운항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수자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선행 조건으로 내걸었다.대한항공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객 부문 신규진입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을 선정해 유럽 4개 노선에 대한 취항 및 지속 운항을 위해 항공기, 운항승무원, 정비 등을 다각도로 지원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수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정부부처도 EU 경쟁당국 승인을 위해 노력했다.대한항공은 마지막 남은 기업결합 심사국인 미국 법무부에 EU 경쟁 당국의 최종 승인 내용을 보고했다.미 법무부는 EU와 달리 승인 결정을 내리는 절차가 없다. 대신 양사 합병에 대한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기업결합을 승인한 것으로 간주된다.심사가 가장 까다로운 EU의 최종 승인이 이날 나온 만큼 이변이 없는 한 현시점에서 미국이 소송으로 제동을 걸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이 절차를 통과하면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위해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에 대한 승인을 모두 받게 된다.대한항공은 그간 미 법무부가 우려를 제기해온 미주 노선 독과점 해소를 위해 에어프레미아와 미주 노선 연계 운항을 확대하는 등 선결 과제를 이행한 바 있다.대한항공은 다음 달 20일 이전까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신주 인수를 통해 자회사로의 편입을 완료하고, 최종 거래 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9 09:52
산업

대한항공·아시아나, 고객만족도 '공동 1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가고객만족도 조사(NCSI)에서 대형 항공사(FSC)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대한항공은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4년 NCSI 인증식에서 FSC 부문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NCSI는 기업 경쟁력 강화와 국민 삶의 질 상승을 위해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학이 공동 개발한 고객 만족 측정모델이다. 항공 부문은 최근 6개월간 편도 기준 2회 이상 항공편을 이용한 20∼50대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8∼10월 조사를 진행했다.대한항공은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기대수준, 인지품질, 인지가치, 종합만족, 고객불평률, 고객충성도, 고객유지율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최정호 대한항공 부사장은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절대적 안전 운항과 더불어 고객의 편의와 만족도 모두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번 조사에서 8년 연속 대형 항공 부문 1위에 올랐다. 의료·문화·쇼핑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한 고객 편의성 확대 등 국제 항공 운송 서비스와 사회적 책임 수행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NCSI 저비용항공사(LCC) 부문에서는 제주항공이 올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LCC 부문의 조사가 시작된 2018년 이후 5번째 정상 자리를 차지했다. 고객 인지 가치와 품질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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