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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 2024WSSA 아시안 오픈 스포츠스태킹 챔피언십 대회 인터내셔널 챌린지 준우승

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는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2024 WSSA 아시안 오픈 스포츠스태킹 챔피언십 대회에서 국가대항 단체전인 인터내셔널 챌린지 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세계스포츠스태킹협회(WSSA)가 주최하고 말레이시아스포츠스태킹협회(WSSAMALAYSIA)가 주관한 국제대회로, 대한민국을 포함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일본, 태국, 홍콩 등 11개국에서 약 490명의 국가대표 선수가 출전했다. 대한민국에서는 총 28명의 선수가 참가해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대한민국 대표팀은 개인전에서 박민형(경기 장내중) 선수가 여자부 종합 5위를 기록했으며, 장애인 부문에서는 박정원(부산 남일중) 선수가 일본의 Taisei Tajiri 선수와 함께 장애인부 19+ 더블 종목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최초의 장애인부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단체전에서는 서우주(전북 이리남중)와 이도헌(강원 관동중) 팀이 16U 더블 사이클 부문 종합 2위를 차지했고, 조한서(대전 대신고)와 Chin Kang Yu(말레이시아) 팀이 18U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서병숙·이상숙(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 팀이 45+ 전체 3위, 이세환·박복순(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 팀이 45+ 전체 5위를 기록했다.팀 대항릴레이 종목(3-3-6/Cycle)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12U 부문에서는 김서준(광주 선창초), 정준우(서울 매원초), 주지산(경북 부구초), 김은우(경기 부천중앙초), 김시현(경남 창원온천초), 신주아(경기 발안초) 팀이 2위를 차지했으며, 16U 부문에서는 이제인(경기 호곡중), 백상숙(울산 일산중), 진하랑(울산 일산중), 박수빈(경기 김포금파중), 이도헌(강원 관동중) 팀이 3위를 기록했다. OPEN 부문에서는 조한서(대전 대신고), 정택훈(맨체스터대학교), 김시은, 최이준, 정재호(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 팀이 2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 김석태 감독(경남 창녕부곡중 체육교사)은 “힘든 일정 속에서도 선수들이 단합해 국가대항전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내년 4월 스위스에서 열릴 월드 스포츠스태킹 챔피언십에서는 태극기가 가장 높은 곳에서 휘날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는 2012년 WSSA의 정회원으로 인준받아 아시안/월드 챔피언십, 주니어 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 소울 코리아’ 선수단은 스피드스택스 코리아의 후원을 받아 항공권과 숙박 등 국제 대회 경비를 지원받고 있다.한편, 2025년 4월 스위스 취리히 라이덴에서 열리는 2025 WSSA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이 걸린 국가대표 선발전도 진행 중이다. 1차 선발전은 10월 26일 인천 만성중학교에서, 2차는 11월 23일 경기도 양평에서 열렸으며, 12월 14일 경남 밀양문화체육회관에서 3차, 내년 1월 18일 대전 목원대학교에서 최종 선발전을 통해 스위스로 향할 국가대표가 확정된다.스포츠스태킹 대회 및 학교스포츠클럽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 네이버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4.12.04 15:49
프로농구

[IS 잠실] 삼성, 3연패 탈출 도전…김효범 감독 “신나는 농구, 슛이 들어가야 한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마주한 상대는 리그 2위 울산현대모비스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페이스 올려서 신나게 하겠다”라고 예고했다.삼성은 2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 3연패 중인 삼성 리그 최하위(2승 9패). 이날 2위 현대모비스(8승 4패)와 만나 반전 시나리오를 그린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가 이겼다.삼성은 ‘핵심’ 코피 코번 없이 또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코번은 지난달 발목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은 상태. 4주 뒤 역시 명확한 복귀 시점은 아니다. 비수술적 재활을 하다 보니 복귀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김효범 삼성 감독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즌 전 이대성, 이제는 코번 선수까지 다치니 어렵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그래도 (이)원석 선수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하는 불씨가 꺼지질 않길 바란다”며 “개인 경기력은 유지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코번이 빠진 자리는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마커스 데릭슨이 채우고 있다. 포워드인 데릭슨 합류 뒤, 삼성은 더 빠른 농구를 펼치고 있다. 연패 기간임에도 파생된 슛 기회가 늘어났다는 시선이다.김효범 감독은 데릭슨에 대해 “사실 ‘언젠가 잘하겠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말도 안 되는 경기력일 때가 있었다. 선수단에서도 그를 향한 신뢰가 떨어진다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그런데 꾸준히 연습했고, 그런 시선을 딛고 이겨낸 것 같다. 대견하다”고 박수를 보냈다. 다만 현대모비스에는 게이지 프림과 숀 롱이라는 검증된 센터가 둘이나 있다. 김효범 감독은 “둘 다 상대하기 어렵다. 일단 외곽 능력도 갖춘 프림을 견제하겠다”고 짚었다. 이어 “페이스를 올려 신나게 농구하겠다. 솔직히 슛이 들어가야 이긴다. 지난 경기에선 오픈 찬스가 있었는데도 슛이 안 들어갔다. 슛 찬스를 많이 만들어서, 넣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한편 김효범 감독은 최근 목 상태가 좋지 않다. “성대 결절을 달고 산다”는 김 감독은 “나도 (경기를) 멍하게 보고 싶다. 선수단의 능동적인 플레이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농담과 진심을 덧붙였다. 이에 맞선 조동현 감독은 “상대의 핵심이 빠진 이런 경기가 더욱 힘들다”고 경계했다. 특히 “상대의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준비한 걸 해내는 것이다. 방심할 상대도 아니”라고 강조했다.코번이 없는 만큼, 수비 전술에도 변화가 있다. 조동현 감독은 “데릭슨은 외곽 능력을 갖췄다. 코번을 수비할 때와는 조금 다를 것이다. 선수단에는 기본적인 걸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여전히 팀에 기복이 있다”고 진단한 조동현 감독은 여전히 개선점을 짚었다. 조 감독은 “전반과 후반 집중력 차이도 있다. 코트 안에서 확실히 잡아줄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경험하며 해결될 것이라 본다. 여전히 샷클락을 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계속 얘기해서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진단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12.02 18:40
프로축구

[IS 스타] 우승 이끈 ‘역전 헤더’ 포항 김인성 “벅차오르는 감정”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김인성(35)이 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우승을 이끈 뒤 “벅차오른다”며 기뻐했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울산 HD를 연장 접전 끝에 3-1로 제압했다. 포항은 이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포항은 이날 전반전 울산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대반격은 후반에 시작됐다. 정재희의 슈팅이 이청용을 맞고 굴절돼 행운의 동점 골이 터졌다. 이어 연장 후반에는 김종우의 크로스를 김인성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울산의 총공세 속, 뒷공간을 놓치지 않은 강현제가 쐐기 골을 터뜨리며 승전고를 울렸다. 포항이 코리아컵 역사상 최다 우승 팀(6회)으로 올라선 순간이었다.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교체 투입돼 역전 헤더를 터뜨린 김인성이었다. 그는 지난해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도 천금 같은 중거리 득점으로 팀의 결승행에 기여한 바 있다.김인성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몸을 풀 때 신경 써서 준비했는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다. 타지에서 이렇게 많은 팬이 응원해 주시는 데 몸을 풀 때부터 벅차오르는 느낌이었다. 우승한 순간이 너무 감격스럽다”고 기뻐했다.김인성은 과거 울산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적이 있다. 이날 경기 득점은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득점이 됐다. 김인성은 “사실 몸 담았던 팀을 상대로 득점하면 세리머니를 자중하는데, 이번 골은 그런 생각이 없었다. 넣은 골들 중 제일 감격스럽다. 정말 기분 좋은 승리”라며 웃었다.자신의 득점을 도운 김종우를 향해선 “무엇이든지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다시 내려가서 맛있는 걸 많이 사주려 한다”고 예고했다. 포항은 이날 결과로 올 시즌 국내대회 성적을 리그 6위, 코리아컵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전 박태하 신임 감독을 뒤늦게 선임하고, 선수단 변화가 많아 쏟아진 우려의 시선을 날렸다는 평이다. 김인성 역시 “사실 내가 이적한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라고 털어놓으며 “우리가 강등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새 전술을 입히고, 우리가 시즌 초반 계속 이길 때 자신감이 생겼다. 우리가 강하다는 걸 느꼈다”라고 웃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11.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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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코리아컵 2연패’ 박태하 감독 “좋은 결과는 팬과 선수단 덕분”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정상을 차지한 뒤 선수단과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박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울산 HD를 3-1로 제압했다.포항은 이날 승리로 이 대회 단독 우승 1위(6회)가 됐다. 종전까지 전북 현대·수원 삼성과 동률이었으나, K리그 챔피언 울산을 제압하며 코리아컵 강자임을 입증했다. 비록 리그 6위에 그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은 무산됐지만, 차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2(ACL2) 우선 진출권을 얻게 됐다. 이날 포항은 ‘후반 대역전극’을 썼다. 전반전에는 울산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후반 24분 정재희의 행운의 동점 골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다소 부진했던 조르지가 왼쪽 측면 돌파로 울산을 흔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는데, 이번에도 집중력이 높은 쪽은 포항이었다. 연장 후반 7분 완델손이 공을 포기하지 않고 탈취했다. 이를 건네받은 김종우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김인성이 머리로 연결해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종료 직전 강현제의 쐐기 득점까지 묶어 동해안 더비를 완승으로 장식했다.박태하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많은 팬이 추운 날씨에도 응원하러 와주셨다. 사실 시즌을 급하게 준비했는데, 초반에는 좋은 과정을 거쳤다. 여름에는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지만, 팬들의 성원과 선수들의 노력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팬과 선수단을 치켜세웠다. 이날 경기 전략에 대해선 “주중 ACLE 경기가 있어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비축된 체력을 활용하고자 했다. 후반 들어 움직임이나 위치에 변화를 준 게 주효했다”고 승리 요인을 짚었다.결과적으로 올 시즌 포항의 성적은 리그 6위, 코리아컵 우승이라는 성적표로 마무리됐다. 시즌 전 부정적인 시선을 뒤집었다는 평이다. 박태하 감독 역시 “사실 결승까지 올라온 과정 중 전반기까지 좋았던 기억이 다 사라진 상황이었다. 울산과의 경기서 결과가 좋지 못해, 이를 만회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시작은 어려웠지만, 마지막에 웃으며 팬들에게 박수를 받는 상황이 된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쁘다”고 했다. 한편 박태하 감독은 시즌 전 언급한 ‘감동적인 축구’가 60% 정도만 이뤄졌다고 평했다. 박 감독은 “완벽하진 않았다”면서도 “그렇지만 부상 선수 등으로 여름에 무너질 수도 있던 상황에서 선수들이 따라와 주지 않으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김인성, 신광훈 등 베테랑들의 역할이 좋았다”고 박수를 보냈다.끝으로 박태하 감독은 “꼭 말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고 운을 뗀 뒤 “왜 (코리아컵) 엔트리가 18명인지다. 리그에선 20명, 선진 리그는 25명인 곳도 있다. 전력 누수가 많은 시즌 후반기에 18명을 꾸리기 정말 힘들다. U-22 자원 기용 역시 왜 코리아컵에서는 적용되지 않는지 궁금하다. 연맹과 연계해 같은 조건으로 이뤄지는 건 어떨까”라고 의견을 전했다. 특히 “다른 감독도 U-22 자원에 대해선 같은 생각일 것이다. 경기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엔트리를 넓히는 것에 대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11.30 19:20
프로축구

[IS 패장] ‘더블’ 놓친 김판곤 감독 “선수단 구성? 최종전 끝나고 정리해 보겠다”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국내 리그 최종전인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고개를 떨군 뒤 거듭 아쉬움을 드러냈다. 차기 시즌 선수단 구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김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120번 접전 끝에 포항 스틸러스에 1-3으로 졌다. 울산은 이 대회에서만 4번째 준우승을 거두면서 더블에 실패했다.이날 울산은 전반전 주민규의 선제골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포항의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고, 울산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가벼운 승리를 가져오는 듯했다.반전은 후반에 나왔다. 울산은 후반 24분 정재희의 슈팅이 이청용을 맞고 굴절돼 들어가는 불운을 겪었다. 골키퍼 조현우가 제대로 손써볼 수 없는 실점이었다.포항은 이 득점을 통해 기세를 타 계속 울산을 압박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는데, 집중력에서 앞선 포항이 결국 김인성의 역전 골과 강현제의 쐐기 골을 묶어 울산을 격파했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판곤 감독은 “먼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서, 응원 와주신 팬들에게 송구스럽다. 선수들은 경기를 잘 시작했다. 후반에 여러 사고가 있었다. 잘 대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끝까지 애썼다. 아쉬운 부분은 내년 코리아컵에서 만회하겠다”라고 돌아봤다.김판곤 감독이 언급한 ‘여러 사고’는 후반 임종은의 갈비뼈 부상으로 인해 교체 카드를 미리 쓴 것이다. 울산은 후반 15분에만 교체 카드를 2개나 썼고, 수비진이 다소 흔들렸다. 김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길 빈다. 사고로 인해 달갑지 않은 상황이 있었다. 투입된 선수들은 잘 대처했다. 마지막 실점 장면은 우리가 동점을 위해 리스크를 안았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 멘털 관리를 잘 해보겠다”고 했다.한편 김판곤 감독은 코리아컵 결승전을 앞두고 ‘노련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울산의 선수단이 노쇠화를 이겨낼 것이라 진단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후반 페이스 싸움에서 무너지며 선수단 고령화에 대한 우려를 다시 받게 됐다. 이런 지적에 김 감독은 “국내리그 경기는 끝났지만, 아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가 남았다. 해당 경기를 마친 뒤 생각을 정리해 보겠다”고 했다.이어 “사실 득점을 잘해야 했다. 이것까지 나아진다면 좋은 팀이 될거라 생각한다. 지난 경기도 그렇고 볼 점유율이 높을 때 다 졌다. 경기를 지배하고 통제할 때 역습에서 무너졌다. 더 분석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짚었다.끝으로 김판곤 감독은 “코리아컵에서 충분히 많은 응원을 받았다. 송구한 마음뿐이다. 반드시 승리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 경기를 토대로, 내년 대회에선 반드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11.30 19:00
프로축구

일본 이어 중국도 뒤흔든 ‘이정효 매직’…광주, ACLE 16강 조기 확정도 보인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아시아 무대를 뒤흔들고 있다. 일본 J리그 팀들을 연파한 데 이어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 상하이 선화마저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사상 첫 아시아 대회 진출을 넘어 16강 진출 조기 확정까지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야말로 ‘이정효 매직’이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지난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상하이를 1-0으로 제압했다. 상하이는 이번 시즌 24승 5무 1패(승점 77), 리그 최소 실점(20실점)으로 중국리그 2위에 오른 팀이다.많은 골이 나오진 않았지만 경기력에서 상대를 압도했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세를 펼치며 상하이를 몰아쳤다. 쉴 새 없는 압박에 짜임새 있는 패스 축구로 경기를 주도했다. 한때 볼 점유율이 80%를 넘어설 정도로 일방적인 흐름이었다.더구나 이날 광주의 선발은 모두 국내 선수들로 구성됐다. 유럽에서 뛰었던 뛰었던 주앙 테세이라(포르투갈)를 중심으로 시퍼스 말렐레(스위스), 안드레 루이스(브라질) 등을 전방에 배치한 상대와는 달랐다. 그런데도 광주는 경기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쿠웨이트 국적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주심은 박태준의 정강이 부위를 축구화 스터드로 밟은 말렐레의 퇴장성 파울을 경고로 마무리했다. 허율의 골마저 앞선 장면에서의 파울 상황을 이유로 뒤늦게 취소했다. 그러나 광주는 교체로 투입된 아사니(알바니아)의 후반 결승골을 앞세워 기어코 승전고를 울렸다. ‘적장’ 레오니트 슬루츠키(러시아) 감독도 광주 경기력에 혀를 내둘렀다. 중국 매체 소후에 따르면 슬루츠키 감독은 “경기 내내 공수 전환 속도에서 광주를 따라가지 못했다. 상대는 경기 템포가 빨랐고 조직력도 좋아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대회 내내 상대를 가리지 않고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 광주는 아시아 데뷔 무대부터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무려 7-3 대승을 거뒀고,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도 적지에서 1-0으로 꺾으며 아시아 축구계에 충격을 안겼다. 나아가 말레이시아 조호르전 3-1 완승에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마저 경기력으로 압도했다.이날 승리로 광주는 승점 12(4승 1패)를 기록, 선두 비셀 고베(일본·승점 13)에 1점 차 2위를 지켰다. ACLE는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내달 3일 상하이 하이강(중국) 원정 결과에 따라 광주의 16강 진출 조기 확정도 가능하다.‘시민구단’ 광주의 ACLE 돌풍은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대회 부진과 맞물려 더욱 대조를 이루고 있다. 울산은 5전 전패로 최하위, 포항 역시 승점 6(2승 3패)으로 10위에 각각 처져 있다. 지난해 기준 광주의 선수단 총연봉은 60억원도 채 안돼 K리그1에서 가장 적었고, 심지어 여름 이적시장에선 선수 보강조차 하지 못했다. 이른바 ‘이정효 매직’이라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4.11.2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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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과 아이들, 또 구단 새 역사 쓴다…오렌지빛으로 물들 K리그 시상식

윤정환 강원FC 감독과 아이들이 쓴 동화가 화려하게 막을 내릴 전망이다.프로축구연맹은 29일 오후 3시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을 열고 각 부문 수상자를 공개한다. 각 구단 감독(30%)과 주장(30%), 미디어(40%) 투표에서 많은 표를 얻은 이들이 각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일군 강원은 모든 부문에 후보를 배출했다. 지난해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팀이 눈에 띄는 변화를 이룬 터라 여러 부문에서 수상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된다.특히 올해의 감독상은 윤정환 감독이 차지할 공산이 크다. 대개 이 상은 우승팀 사령탑에 돌아가는데, 김판곤 울산 HD 감독은 지난 7월부터 팀을 이끌었다. 지휘 기간이 짧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윤 감독은 시즌 내내 비교적 약팀에서 전술·전략을 앞세워 호성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황문기, 이기혁, 이유현 등 제자들의 보직 변경을 성공리에 이뤄냈고, 패스 기반의 속도감 있는 축구로 K리그 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공의 중심에 있었던 양민혁은 2~3관왕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K리그 전 경기(38경기)에 선발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린 그는 이달의 영플레이어로 다섯 번이나 선정됐다. 사실상 올해의 영플레이어상도 떼놓은 당상이라는 평가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베스트11 후보에도 오른 양민혁은 경쟁자인 정승원(수원FC), 정재희(포항 스틸러스)보다 팀·개인 성적 모두 우월하다.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오른 양민혁은 조현우(울산), 안데르손(수원FC)과 경쟁한다. 앞선 두 부문보다는 수상 가능성은 떨어진다. MVP 역시 보통 우승팀에서 수상자가 나오는 터라 조현우가 MVP를 차지할 공산이 큰 분위기다. 다만 양민혁은 프로 데뷔 시즌에 팀 준우승을 이끌었고, 리그에서 10대 센세이션을 일으킨 만큼 일말의 수상 가능성은 있다. 양민혁은 지난 6월 구단과 프로 계약 당시 삽입한 조건에 따라 MVP로 뽑히면 보너스 1억원도 챙길 수 있다. 2024시즌 베스트11 역시 오렌지빛으로 물들 것으로 보인다. 6명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고, 양민혁과 황문기, 이상헌 등은 경쟁자를 따돌리고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릴 공산이 커 보인다. 왼쪽 수비수로 분류된 이기혁, 센터백 김영빈과 강투지 모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지만, 개중 1~2명은 충분히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뽑힐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강원이 K리그1 베스트11 수상자를 배출한 건 단 두 차례(2017년 이근호·2022년 김대원)뿐이다. 구단 역사상 시즌 베스트11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이번에 새로 쓸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11.29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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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진 K리그 자존심…김판곤호 울산 미스터리, 코리아컵 결승도 악영향

5연패. ‘K리그 챔피언’ 울산 HD의 아시아 무대 성적이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지난 26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포트(중국)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1-3으로 졌다.ACLE 5연패 늪에 빠진 울산은 동아시아 그룹 12개 팀 중 꼴찌에 머물렀다.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1~8위 팀에 돌아가는 16강 진출권을 얻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내년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한국을 대표해 나서는 울산이 아시아 무대에서조차 고개를 못 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이날 울산은 주전 수문장 조현우가 컨디션 난조로 못 뛰었다. 분명 악재였지만, 선수단 전체가 ACLE 1승에 사활을 걸고도 또 한 번 쓴잔을 들었다. 올해 마지막으로 안방에서 치른 경기라 더욱 뼈아팠다. K리그1 3연패 타이틀이 무색했다. 울산은 0-2로 뒤진 전반 31분 상대 수비수 리앙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거듭 몰아붙였으나 세밀함이 떨어졌다. 후반 27분 코너킥 찬스에서 주민규의 헤더 골이 뒤늦게 터졌지만, 10분 뒤 실점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울산은 상대 마티아스 바르가스에게 해트트릭을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위안거리는 ACLE에서 상대 골문을 처음으로 열었다는 것이다. 울산은 5경기에서 1골을 넣고 13골을 헌납했다.올 시즌 K리그1 최소 실점(40실점)팀인 울산이 ACLE 경기에서는 실수를 연발하는 게 미스터리다. 상하이전에서도 고승범의 치명적인 킥 미스로 두 번째 골을 내줬다. 그렇다고 경쟁 팀들보다 전력이 열세인 것도 아니었다. 문제는 또 한 번 중대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울산은 오는 30일 포항 스틸러스와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른다. 울산으로서는 리그에 이어 코리아컵까지 제패해 2관왕을 달성하는 게 현재 기대할 수 있는 최고 성과다.하지만 이 중요한 경기를 처진 분위기 속에서 준비하게 됐다. 여러모로 ACLE 부진이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만약 코리아컵에서도 패한다면, 내달 4일 열리는 상하이 선화(중국)와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는 더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11.2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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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풀·플러스 스타디움상 ‘2관왕’…울산은 3연속 팬 프렌들리 클럽상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2024시즌 마지막 클럽상에서 풀 스타디움상과 플러스 스타디움상 2관왕에 올랐다.서울은 27일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하나은행 K리그 2024 3차 클럽상에서 27~38라운드까지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구단에 주어지는 풀 스타디움상과 전기 대비 관중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단에 주는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모두 차지했다.서울은 이 기간 열린 6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관중 2만 9435명을 기록, K리그1 구단 중 가장 많은 평균 관중 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4~26라운드 평균 관중 수인 1만 8635명보다 무려 1만 800명 더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관중수가 크게 늘면서 서울은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총 50만 1091명의 관중을 기록하며 K리그 사상 첫 단일 시즌 50만 관중 시대도 열었다. 평균 관중 역시 2만 7838명으로 K리그 1위를 기록했다. 마케팅, 팬 서비스 등을 평가해 가장 팬 친화적인 활동을 펼친 구단에 수여되는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울산 HD가 차지했다. 울산은 이번 시즌 1~3차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모두 휩쓸었다. 이 상은 1차 심사위원회 평가(40%), 2차 그룹별 투표(기자단 40%, 팬 20%) 점수를 더해 수상 구단이 선정됐다.96.2점을 받은 울산은 GS25 협업 편의점 개점, 더현대 서울에서 개최한 구단 공식 팝업스토어,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 ‘CPR Wave’ 운영 등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제주 유나이티드(88.8점)도 K리그 최초 반려견 동반 관람 이벤트 ‘멍멍데이’ 개최, 지역 행사 대행 서비스 제공 등 구단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워 2위를 차지했다. 3위 강원FC(84.0점)는 ‘A매치 응원전’, ‘원정경기 뷰잉파티’ 등 오프라인 이벤트 개최, SNS를 통한 팬과의 쌍방향 소통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린 스타디움상’은 경기감독관 평가(50%), 선수단 평가(50%)를 합산해 수상 구단이 결정됐다. 그 결과 강원 홈구장인 강릉종합운동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지난 2차에 이어 2회 연속 그린 스타디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원은 강릉시의 체계적인 관리로 최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했다. 제주 홈구장 제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홈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K리그2 ‘풀 스타디움상’은 수원이 차지했다. 수원은 K리그2 27~39라운드에 열린 총 6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관중 9231명을 기록하며 지난 1, 2차에 이어 3연속 ‘풀 스타디움상’을 차지했다.K리그2 플러스 스타디움상의 영광은 다음 시즌 승격이 확정된 FC안양에 돌아갔다. 안양은 27~39라운드에 열린 총 6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관중 6737명을 유치했다. 이는 지난 14~26라운드 안양의 평균 관중인 3220명보다 2배 이상(3517명) 늘어난 기록이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 역시 안양(93.6점)이다. 안양은 ‘놀아보-라’, ‘선수 일일점원 이벤트’, ‘스탬프 투어’ 등 팬 스킨십 활동 진행, 안양 연고 3개 프로구단 협업 팝업스토어 운영, 구단 전용 맥주 ‘수카바티 라거’ 출시 등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성남FC(85.4점), 3위는 부천FC(79.0점)가 그 뒤를 이었다.K리그2 ‘그린 스타디움상’은 천안 홈구장인 천안종합운동장이 또 수상했다. 천안종합운동장 관리 주체인 천안도시공사는 체계적인 관리로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천안종합운동장은 이번 수상으로 올 시즌 1~3차 그린 스타디움상을 모두 차지했으며, 특히 이번 3차에서는 경기감독관, 선수단 평가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2위는 성남 홈구장 탄천종합운동장, 3위는 부산 홈구장 부산구덕운동장 순이었다. ▲하나은행 K리그 2024 3차 클럽상 선정 결과○ K리그1- 풀 스타디움 : 서울- 플러스 스타디움 : 서울- 팬 프렌들리 클럽 : 울산- 그린 스타디움 : 강원 (강릉종합운동장)○ K리그2- 풀 스타디움 : 수원- 플러스 스타디움 : 안양- 팬 프렌들리 클럽 : 안양- 그린 스타디움 : 천안 (천안종합운동장)김명석 기자 2024.11.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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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왕조 구축에 전북·인천의 몰락, 역대급 신인에 최다 관중까지…K리그 역사에 남을 2024시즌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시즌 내내 치열했던 순위 경쟁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역대 최다 관중까지 몰리면서 흥행도 대성공한 시즌으로 남았다. 냉정한 승부의 세계 속 각 구단의 희비는 엇갈렸고,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 동시에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레전드도 나왔다. 2024시즌 K리그1은 여러모로 K리그 역사에 남을 시즌이 됐다.‘극과 극’ 현대가(家)…왕조 구축한 울산, 승강 PO 추락한 전북울산 HD는 K리그1 3연패에 성공하며 ‘왕조’를 구축했다. K리그 역사상 3연패 이상을 달성한 구단은 성남FC(당시 일화 천마), 전북 현대에 이어 울산이 역대 세 번째다. 홍명보 감독이 시즌 도중 국가대표팀으로 떠나면서 위기도 맞았지만, 김판곤 감독 체제로 기어코 왕좌를 지켜내며 현시점 K리그 최강의 팀 입지를 다졌다.반면 ‘현대가 라이벌’ 전북은 추락을 면치 못했다. 2006년 11위 이후 무려 18년 만에 구단 최저 순위인 10위까지 떨어졌다. 스플릿 제도 도입 이래 첫 파이널 B그룹(하위 스플릿) 추락은 물론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밀려 서울 이랜드와 격돌을 앞두고 있다. 승강 PO 결과에 따라 전북은 K리그2 강등될 수도 있는 위기까지 몰렸다.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K리그 최다 우승팀' 전북 구단 역사에 불명예 시즌으로 남았다. 강원의 돌풍, 인천의 강등…엇갈린 시도민구단 운명K리그 시도민구단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정환 감독이 이끈 강원FC는 시즌 막판까지 울산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돌풍을 일으켰다. 왕좌에 오르진 못했으나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승강 PO 끝에 가까스로 잔류했던 강원은 불과 1년 만에 우승 경쟁을 펼친 팀이 됐다.반면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강등 역사가 없었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하위(12위)로 떨어져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그동안 인천은 강등 위기 때마다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하며 '생존왕' 별명을 얻었으나, 이번 시즌만큼은 생존 본능이 힘을 발하지 못했다. 또 다른 시민구단인 11위 대구FC도 충남아산과 승강 PO를 앞두고 있어 강등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다.새 감독 체제로 반등 성공한 서울·수원FC시즌 전부터 김기동 감독 부임과 제시 린가드의 영입 등 화제의 중심에 섰던 FC서울은 리그 4위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이 파이널 A그룹에 오른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은 2020년 이후 5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복귀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김은중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수원FC도 파이널 A에 오르며 반등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수원FC는 K리그1 11위로 승강 PO 끝에 가까스로 잔류했지만, 김은중 감독 부임 후 분위기를 바꾸며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도중 핵심 선수들의 이적과 손준호 사태 등 여러 악재까지 극복한 결과라는 점에 더 의미가 있었다. 양민혁 센세이셔널 데뷔…‘신드롬 데뷔’ 박주영은 은퇴 수순2006년생 양민혁(강원)은 고교생 신분으로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을 치렀다. 12골·6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영플레이어상은 물론 최우수선수(MVP) 후보까지 올랐다. 18세 선수가 MVP 후보에 오른 것 역시도 최연소 기록이다. 양민혁뿐만 아니라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강주혁(서울) 등 고교생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 시즌이기도 했다.양민혁 등 어린 스타들의 등장 속 반대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레전드도 있었다. 양민혁처럼 19년 전 신드롬을 일으키며 K리그에 데뷔했던 박주영(울산)은 시즌 막판 친정팀 서울 팬들 앞에서 깜짝 출전한 데 이어, 대관식이 열린 최종전에서도 그라운드를 누비며 울산 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특히 최종전에서는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쳐 K리그 통산 공격 포인트 100개(101개)까지 채웠다.역대 최다 250만 관중 돌파 ‘흥행 대박’이번 시즌은 K리그1 흥행도 대박이 났다. K리그1 총 관중수는 250만 8585명으로 지난 시즌(244만 7147명)을 넘어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린가드 효과 등을 앞세운 서울은 K리그 최초의 한 시즌 50만 관중 시대를 열었고, 울산 등 구단 자체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운 구단들도 있었다.이러한 역대급 흥행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뻔했던 이슈들은 옥에 티였다. 인천 서포터스의 대규모 물병 투척 사태는 5경기 홈 응원석 폐쇄·2000만원 제재금 중징계로 이어졌다. 음주 운전이나 불법도박 등으로 시즌 도중 계약이 해지된 선수들도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김명석 기자 2024.11.26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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