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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GK가 2부 벤치에’ 윤정환 감독 “너무 큰 고민, 김동헌은 다음 경기 기용” [IS 인천]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향후 골키퍼 기용 계획에 관해 밝혔다.인천은 2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화성FC와 하나은행 K리그2 1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선두를 질주 중인 인천은 화성을 상대로 리그 14경기 무패에 도전한다.경기 전 윤정환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성장한 김동헌이 김천 상무에서 전역해 팀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다만 올 시즌 인천 골문을 지키고 있는 민성준도 지금껏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윤정환 감독은 고민 끝 민성준에게 화성전 골문을 맡겼다.윤정환 감독은 “(골키퍼와 관련해) 좋긴 한데 너무 큰 고민이다. 두 선수를 어떻게 살려야 할지 그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김동헌에게도 기회를 줄 전망이다. 윤정환 감독은 “다음 경기를 생각하고 있다. 동헌이와 성준이에게 이야기했다”며 “(민성준은) 오늘 게임 뛰는 것에 대해 놀란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다. 동헌이한테 이야기했을 때, 자기는 ‘국가대표 선수인데’라는 게 있었지만, 성준이가 잘해온 것을 이해했다”고 밝혔다.이날 인천은 중원의 핵심인 이명주가 빠지고 최승구가 그 자리를 메운다. 윤정환 감독은 “울산과 코리아컵 때부터 이런 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때부터 준비시켰다”며 “이명주는 지난 경기 끝나고 상태가 나쁜 건 아니지만, 쉬어가는 게 낫다고 봤다”고 했다. 압도적인 선두 인천과 맞붙는 화성은 또 한 번 ‘도전’에 나선다.차두리 화성 감독은 “최근 2경기 무실점은 굉장히 좋은데, 최강팀을 만났다. 여기서 처음 뛰어보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더라. 이길 것을 바라는 사람이 많이 없는 것 같지만, 부담 없이 분위기도 느끼면서 뛰었으면 좋겠다.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상대 인천에 관해서는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측면으로 볼이 갔을 때 우리 선수들이 협력 수비를 할 수 있게끔 간격이 맞아야 한다. 90분간 집중력을 갖고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짚었다.2002 한일 월드컵 멤버인 윤정환 감독과 두 번째 맞대결이다.차두리 감독은 “좋다. 서로 자기만의 축구 색깔을 내면서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윤정환 감독은) 배울 점도 많고 선수 자원에 맞춰 자기가 할 수 있는 축구를 구상한다. 굉장히 좋아하는 형이고, 감독으로서 존경한다”면서도 “오늘은 이기고 싶은 사람”이라며 웃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06.2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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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골대 불운’ 대전, 이순민 퇴장 악재→김천과 0-0 무…1위 전북과 8점 차 [IS 대전]

갈 길 급한 대전하나시티즌이 김천 상무에 발목을 잡혔다.대전은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3경기 무승(2무 1패) 늪에 빠진 2위 대전(승점 33)은 선두 전북 현대(승점 41)와 승점 차를 8로 줄였다. 격차를 더 좁힐 수 있었던 터라 다소 아쉬운 결과다.3경기 무패(1승 2무)를 이어간 김천(승점 29)은 승점이 같은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두 계단 뛰어오른 3위에 자리했다.이날 대전은 후반 초반 미드필더 이순민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에도 공격적으로 나서며 승점 3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지만, 주민규의 헤더가 골대를 때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홈팀 대전은 신입생 서진수와 주민규, 윤도영을 최전방에 세우며 김천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김천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김천은 전반 8분 김승섭의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4분에는 우측 풀백 오인표가 뒷공간을 파고들어 건넨 볼을 이동경이 문전에서 슈팅했으나 힘없이 대전 골키퍼 이창근에게 향했다.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던 대전은 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윤도영이 페널티 박스로 붙인 볼을 주민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30분 넘게 유효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한 대전은 전반 33분 이준규와 윤도영을 빼고 마사와 정재희를 투입했다.김천은 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김승섭이 올린 크로스를 박상혁이 머리에 맞혔지만, 대전 수문장 이창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천이 원기종 대신 전병관을 넣었다. 대전도 후반 7분 박규현과 임종은을 빼고 김문환과 안톤을 투입했다.후반 초반까지 여전히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대전이 악재를 맞았다. 후반 12분 이순민이 지상 경합 과정에서 전병관을 향해 거친 태클을 가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수적 우위를 점한 김천은 거세게 대전을 몰아붙였으나 좀체 결실을 보지 못했다. 후반 19분 이동경이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이창근 손에 걸렸다.간헐적으로 공세를 쏟은 대전은 후반 25분 정재희의 크로스에 이은 주민규의 오버헤드킥이 빗맞으며 탄성을 끌어냈다. 김천도 후반 27분 이동경이 올린 코너킥을 맹성웅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막판 불꽃 튀는 공방이 오갔다. 김천은 후반 37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 있던 김경준이 발리슛으로 연결했는데, 볼이 오른쪽 골대 안쪽을 맞고 나가며 리드를 쥘 기회를 놓쳤다.승점 3을 바랐던 대전도 후반 39분 정재희가 올린 코너킥을 주민규가 머리에 맞힌 게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두 팀은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06.18 21:31
프로축구

‘K리그 대표’ 울산, 미국 베이스캠프 입성…클럽 WC 위한 첫발

울산 HD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8일 울산에 따르면 구단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베이스캠프에 입성, 현지 적응과 컨디션 점검에 힘쓰고 있다. 울산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베이스캠프가 위치한 샬럿은 조별리그를 치르는 세 도시(올랜도, 뉴저지, 신시내티)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울산은 FIFA에서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경기 전날 경기 도시로 이동할 예정이다. 베이스캠프에서 각 경기가 열리는 도시까지는 전세기로 두 시간 안에 이동이 가능하다.울산의 공식 훈련장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샬럿FC의 훈련장인 ‘아트리움 헬스 퍼포먼스 파크’다. 실제 경기장 규격의 천연잔디 훈련장 두 면이 최상의 피치 컨디션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실내 트레이닝장과 라커룸은 개보수를 마친 지 2달밖에 되지 않아 최고의 훈련 여건을 보장한다. 아직 완전체는 아니다. 현재 A대표팀에 차출된 수문장 조현우와 U-20 대표팀에 차출된 중앙 수비수 강민우, 재활에 매진 중인 자원들이 전열에서 빠졌다. 이외 선수들은 샬럿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울산은 지난 2012(일본)·2020(카타르)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다. 앞선 두 대회에서 모두 6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2025 FIFA 클럽 월드컵은 국가 대항전인 월드컵처럼 4년에 한 번씩 32팀이 참가해 챔피언을 가리는 큰 무대로 개편됐다.울산은 오는 18일 미국 올랜도의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F조 1차전을 벌인다. 이후 울산은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차례로 맞붙는다.김우중 기자 2025.06.0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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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WC 위해 미국행’ 김판곤 감독 “韓 대표하는 울산, 그에 걸맞은 모습 보이겠다”

울산 HD가 대한민국과 K리그를 대표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울산은 김판곤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주장인 김영권, 베테랑 이청용 등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결전의 땅인 미국으로 출국했다.'FIFA 클럽 월드컵 2025’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두고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대항전이다. 이번 대회부터 개편을 통해 월드컵과 같이 4년에 한 번씩 32개 팀이 참가해 챔피언을 가린다.울산은 플루미넨시(브라질, 1포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2포트),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4포트)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울산은 6월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선다운스와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플루미넨시와 22일 오전 7시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차전에 임한다. 도르트문트와 마지막 3차전은 26일 오전 4시 신시내티에 위치한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세계적인 클럽과 겨루며 구단의 경쟁력과 팬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울산 HD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이어 “울산 감독을 맡게 되면서 클럽 월드컵은 개인적으로 큰 동기부여였다.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잘 준비해 K리그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울산 수문장 조현우는 “우리 울산 선수들이 큰 무대에서 더 많이 경기할 수 있는 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축구하는 게 정말 즐거워야 한다’, ‘재미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다. 나한테 굉장히 크게 와닿았다. 경기가 많지만, 피곤함은 둘째치고 정말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많이 성원해 주시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울산 선수단은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샬럿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18일 열릴 선다운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 ‘FIFA 클럽 월드컵 2025’ 조 편성A조: SE 파우메이라스(브라질), 포르투(포르투갈), 알 아흘리 SC(이집트), 인터 마이애미(미국)B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 FR(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C조: 바이에른 뮌헨(독일),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CA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SL 벤피카(포르투갈)D조: CR 플라멩구(브라질),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 드 튀니스(튀니지), 첼시(잉글랜드), LA FC(미국)E조: CA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 몬테레이(멕시코), 인테르(이탈리아)F조: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울산 HD(대한민국),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G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위다드 AC(모로코),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유벤투스(이탈리아)H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파추카(멕시코),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울산 HD 경기 일정(한국시간)1차전 : 6월 18일(수) 오전 7시, 울산 HD vs 마멜로디 선다운스(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2차전 : 6월 22일(일) 오전 7시, 울산 HD vs 플루미넨시(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3차전 : 6월 26일(목) 오전 4시, 울산 HD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신시내티 TQL 스타디움)김희웅 기자 2025.06.06 16:25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포항과 동해안 더비서 1-1 무승부...조현우 선방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안방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수문장 조현우의 눈부신 페널티킥 선방 덕분에 패배를 면했다.울산은 5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과 1-1로 비겼다. 사흘 전에 열린 11라운드에서 광주FC를 3-0으로 격파한 울산(6승 3무 5패·승점 21)은 2위 전북 현대(6승 3무 2패·승점 21)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3위에 랭크됐다.지난 3월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1-0으로 웃었던 포항도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네 번째 무승부를 거둔 포항(4승 4무 4패·승점 16)은 6위에 머물렀다.포항은 전반전 킥오프 7분 만에 나온 오베르단의 선제골로 앞서갔다.이창우가 왼쪽 측면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오베르단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지키는 울산의 골문을 열어젖혔다.포항은 전반 20분 스트라이커 조르지의 강한 헤더가 조현우를 지나 골문으로 향하며 추가 골까지 터뜨리는 듯했다.그러나 울산의 최전방 공격수 허율이 어느새 골라인까지 내려와 머리로 공을 걷어내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이후 중앙 미드필더 보야니치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공 점유율을 회복, 경기 주도권을 찾아온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때리고 튕겨 나오자 보야니치가 재차 오른발로 차 넣어 동점 골을 만들었다.전반전 볼 점유율을 64%까지 끌어올렸으나 종료 직전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울산의 김판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릭, 엄원상, 루빅손을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울산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더욱 웅크린 포항은 조르지를 활용한 역습 기회를 살리려 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될 만한 위협적인 장면은 좀처럼 만들어내지 못했다.울산도 후반 22분 베네수엘라 '국대 출신' 윙어 라카바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끝내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그런데 경기 종료 직전 루빅손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하는 과정에서 볼이 오른손에 맞는 장면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확인돼 막판 승부의 흐름이 요동쳤다.그러나 포항은 조현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키커로 나선 주닝요가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찼으나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내면서 울산의 무승부를 지켰다.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광주FC가 김천 상무를 1-0으로 꺾었다.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맹주 알힐랄에 0-7로 대패한 뒤 직전 울산전에서도 0-3으로 고개를 숙였던 광주는 반가운 승리를 챙겼다. 시즌 5승(4무 3패)째를 신고한 광주(승점 19)는 5위로 올라섰다. 김천(6승 2무 4패·승점 20)은 4위가 됐다.안희수 기자 2025.05.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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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G 자축’ 동해안 더비 결승골 이호재 “국대 승선·15골 이상 넣는 게 목표”

‘동해안 더비’의 주인공이 된 이호재(25·포항 스틸러스)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이호재는 지난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 포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장신 공격수 조상혁과 함께 ‘트윈 타워’를 이룬 이호재는 후반 35분 팀 동료 이태석의 슈팅이 울산 수문장 조현우에게 막혀 흐른 볼을 오른발로 차 넣으며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지난 22일 광주FC전에서 K리그1 통산 1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이호재는 값진 기록을 골로 자축했다.경기 후 중계사와 인터뷰에 나선 이호재는 “(박태하 포항 감독에게) 울산이 전반부터 (긴) 킥을 하게끔 전방 압박을 많이 하라고 지시받았다. 후반전에 기회가 오면 (골을) 넣으라고 주문받았다”고 전했다.1m 93cm의 큰 체격을 지닌 이호재는 1m 89cm의 조상혁과 투톱을 이뤘다. 그는 “신장에서는 울산 수비진에 뒤질 게 없다고 생각했고, (박태하 감독이) 우리도 롱볼을 통해 공격을 풀어나가자고 하셨다”고 밝혔다. 2021시즌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호재는 어느덧 다섯 시즌째 빨검(빨간색+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있다. 2023시즌 K리그1 37경기에서 8골 1도움, 지난해 27경기에서 9골 5도움을 올린 이호재는 올해도 리그 6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그는 “매 시즌 거의 커리어하이를 찍고 있다. 작년에 부상으로 아쉽게 못 찍었던 두 자릿수 골을 이루고, 대표팀에 승선하고 싶다”고 당당히 말했다.대표팀에 가려면 더 많은 득점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호재는 “목표는 두 자릿수다. 두 자리를 넘어서 15골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올 시즌 개막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졌던 포항은 광주에 이어 울산까지 잡으면서 K리그1 12개 팀 중 5위로 올라섰다. 이 기간 이호재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김희웅 기자 2025.03.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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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5G 5골’ 대전, 제주 꺾고 ‘3연승’ 선두 질주…서울은 강원 잡고 3위 도약

대전하나시티즌이 제주SK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주를 3-1로 이겼다.시즌 4승(1패)째를 거둔 대전은 선두를 지켰다. 5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울산 HD(승점 9)보다 3점 앞서 있다.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린 제주는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늪에 빠졌다.주민규는 제주전에서도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5분, 대전 마사가 찌른 침투 패스를 주민규가 받아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5경기에서 5골을 낚아챈 주민규는 득점 선두를 달렸다.제주는 후반 10분 김준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서진수의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무너졌다. 후반 45분 정재희, 후반 48분 이준규가 연거푸 제주 골문을 열며 대전이 승리를 가져갔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선 FC서울이 강원FC를 1-0으로 누르고 3위로 도약했다.조영욱이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9분 강원 골키퍼 이광연의 짧은 패스가 서울 미드필더 황도윤에게 끊겼고, 원터치로 연결된 볼을 조영욱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시즌 1호골.서울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3경기 연속 클린시트라는 값진 성과도 얻었다. 그동안 ‘빈공’에 신음했던 서울이기에 조영욱의 득점도 어느 때보다 값졌다. 대구iM뱅크파크에서는 FC안양이 대구FC를 1-0으로 꺾었다.안양은 개막전에서 울산을 꺾은 뒤 3연패를 당했다가 4경기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대구는 개막 2연승 후 3경기째 무승(1무 2패) 수렁에 빠졌다.전반 19분 마테우스의 중거리 슈팅을 대구 수문장 오승훈이 잡다가 놓쳤고, 이를 채현우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채현우의 K리그1 데뷔골.안양은 A매치 휴지기를 가진 뒤인 오는 30일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5.03.1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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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보호 마스크 끼고 ‘슈퍼세이브’…돌아온 조현우, 더 무서워진 울산

조현우(34·울산 HD)가 돌아왔다. 코뼈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지 약 한 달 만이다. 여전히 회복 단계라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그런데도 복귀전에서 다이빙 선방 등 무실점 활약을 펼쳤다. 본격적으로 선두 경쟁을 펼치는 울산의 방패 역시 그의 복귀와 맞물려 더욱 단단해졌다.조현우는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의 프로축구 K리그1 2024 4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지난달 12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상대와 충돌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수술대에 올랐던 조현우는 시즌 초반 전열에서 이탈한 채 회복에 전념했다. K리그1 출전도 개막 4경기 만인 이날이 처음이었다.조현우는 이날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그라운드에 나섰다. 안와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던 손흥민이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착용했던 마스크와 비슷한 형태였다. 시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던 데다, 자칫 경기 중 충돌로 재부상의 위험도 있었다. 심지어 조현우는 팀 동료가 쓰던 마스크를 임시로 착용했다. 조현우 얼굴에 맞춘 마스크는 곧 도착할 예정이다. 그런데도 조현우는 임시 마스크를 착용하면서까지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돌아온 조현우는 시야 등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다. 특히 후반엔 김준하가 찬 왼발 중거리 슈팅을 몸을 날리는 슈퍼 세이브로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1-0으로 앞서던 울산으로선 실점할 경우 경기 흐름이 꼬일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조현우의 결정적인 선방이 팀의 리드를 지키고 제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외에도 조현우는 상대가 수비 뒷공간을 겨냥한 공격을 펼칠 때마다 빠른 판단으로 먼저 공을 처리하는 등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결국 이날 조현우는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치른 시즌 첫 K리그1 경기에서 선방률 100%, 평점 6.84(비프로 기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마침 울산도 허율의 멀티골을 앞세워 제주를 2-0으로 완파, 3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로 올라 의미를 더했다.울산은 조현우가 전열에서 이탈한 공백을 그동안 백업 골키퍼 문정인(27)이 잘 메웠지만, 아무래도 국가대표 수문장인 조현우와의 무게감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조현우가 이날 이른 복귀를 알리면서 국가대표급 수비라인을 구축한 울산 수비진은 더욱 단단해졌다. 개막전 충격패를 딛고 어느덧 선두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 차 없는 2위로 올라선 울산의 선두 도약 의지 역시 조현우 복귀와 맞물려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김명석 기자 2025.03.10 07:03
프로축구

김판곤도, 거스 포옛도 ‘첫 현대가 더비’…초반 판도 좌우할 지략대결

2025시즌 첫 ‘현대가 더비’가 펼쳐진다. 울산 HD와 전북 현대는 3월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1 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울산과 전북은 각각 HD현대와 현대자동차그룹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다. 시즌 초반 분위기는 다소 엇갈린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K리그1 개막전에서 승격팀 FC안양에 0-1 충격패를 당했다. 앞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패배 포함 2연패였다.울산은 지난 23일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완파하며 분위기를 바꾼 채 현대가 더비를 준비한다. 라이벌을 제물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할 기회다.지난 시즌 강등 위기까지 내몰리며 자존심을 구겼던 전북은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 체제로 시즌 초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2(ACL2) 포함 공식전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다. K리그1에선 김천 상무를 꺾고 광주FC와는 비겨 개막 2경기 무패(1승 1무) 2위다. 두 팀 모두 최전방에 포진하는 장신 공격수들의 활약에 눈길이 쏠린다. 울산은 1m92㎝ 장신 공격수 허율이 지난 대전전에서 헤더로 울산 데뷔골을 넣었다. “터질 때까지 기다려줄 것”이라던 김판곤 울산 감독의 믿음에 부응한 한 방이었다.전북은 1m95㎝의 콤파뇨(이탈리아) 기세가 무섭다. 광주전 헤더 멀티골 등 전북 입단 이후 공식전 4골 모두 헤더로 넣었다.고민도 있다. 울산은 수문장 조현우와 핵심 미드필더 고승범이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전북은 전진우가 광주전 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K리그1 2경기에서 3실점을 허용한 수비도 불안 요소다.결국 양 팀 사령탑들의 지략대결이 중요하다. 김판곤 감독도, 포옛 감독도 현대가 더비는 이번이 처음이다. 치열한 라이벌전에서 두 사령탑이 어떻게 팀을 지휘하느냐가 이번 시즌 첫 현대가 더비의 승패를 좌우할 수밖에 없다. 두 팀의 자존심뿐만 아니라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경기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팬들도 준비를 마쳤다. 27일 기준 이미 예매분 2만 명을 훌쩍 넘겼다.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맞대결에선 2만9007명이 현대가 더비를 찾았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의 구름 관중이 몰릴 예정이다. K리그1 기준 지난 시즌 현대가 더비에서는 두 팀이 1승 1무 1패로 팽팽히 맞섰다. 역대 전적에선 43승 30무 42패로 울산이 단 1승 앞서 있다.김명석 기자 2025.03.0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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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개월 이탈 선수까지…K리그 구단들 ‘부상 악령’ 초긴장

프로축구 K리그에 벌써부터 ‘부상 악령’이 휘몰아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구단들도 초긴장 상태다.대전하나시티즌은 핵심 미드필더 이순민이 개막 두 경기 만에 쓰러졌다. 이순민은 지난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K리그1 2025 2라운드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충돌 이후 쇄골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수술 이후 3개월가량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대전으로선 그야말로 치명적인 악재다. 한때 국가대표로도 발탁될 만큼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이순민은 ‘황선홍호’ 대전 중원의 핵심 자원이기 때문이다.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 몰렸던 대전이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 것도,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전이 우승 후보로까지 주목받았던 것도 이순민과 밥신(브라질)이 호흡을 맞추는 중원 존재감이 컸다. 그러나 이순민이 개막 두 경기 만에 장기간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황선홍 대전 감독의 시름도 그만큼 깊어지게 됐다.이날 부상 악재에 흔들린 팀은 대전뿐만이 아니었다. 전북 현대 역시 광주FC전에서 공격수 전진우와 콤파뇨(이탈리아)가 부상을 입었다. 전진우는 상대와 경합 이후 넘어지다 그라운드를 짚은 왼 팔꿈치에 체중이 실리면서 반대로 꺾였다. 고통을 참고 뛰려던 그는 결국 스스로 교체를 요청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친 외국인 공격수 콤파뇨도 경합 도중 눈썹 위쪽이 찢어져 붕대를 감은 채 경기를 치렀다. 경기가 끝난 뒤에야 찢어진 부위를 봉합했다. 경기 후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전진우는 부상 정도가 심각해 보인다. 현재로서는 좋지 않아 보인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구단에 따르면 전진우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콤파뇨도 추가 치료가 예정돼 있다.‘디펜딩 챔피언’ 울산 역시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개막 두 경기째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앞서 지난 1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원정에서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른 여파다. 최근 울산 골문은 백업 골키퍼 문정인이 대신 지키고 있다.포항 스틸러스는 지난주 개막전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불과 4분 만에 공격수 안재준을 잃었다.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한 안재준은 오랜 기간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시즌 초반 예기치 못한 부상 악재는 지난 동계훈련 과정마저 뒤흔드는 변수로 작용하는 터라, 각 구단들에도 벌써부터 부상 주의보가 켜졌다.김명석 기자 2025.02.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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