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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득점 1위’ 주민규, 대전 구단 최초 이달의 선수상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주민규(35)가 올 시즌 첫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품었다. 대전 구단 역사상 최초의 수상이기도 하다.프로축구연맹은 21일 오전 "대전 주민규가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lectronic Arts)가 후원하는 2025년 첫 'EA SPORTS 이달의선수상(EA SPORTS Player Of The Month)'을 수상했다"라고 밝혔다.'EA SPORTS 이달의선수상(이하 ‘이달의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MOM(경기수훈선수), 베스트일레븐, MVP에 선정된 선수 중에서 연맹 TSG 기술위원회 투표(60%)를 통해 후보군을 선정한다. 이후 TSG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K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팬 투표(25%)와 EA SPORTS™ FC Online (이하 ‘FC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추가로 진행하고, 세 항목을 더해 가장 높은 환산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이달의선수상'을 수상하게 된다.올해 첫 이달의선수상은 K리그1 1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총 여섯 경기에서 활약을 기준으로 했다. 후보에는 김준하(제주SK), 보야니치(울산 HD), 이동경(김천 상무), 주민규가 이름을 올렸다. 주민규가 TSG 투표와 K리그 팬, FC온라인 투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2-3월 이달의선수상을 차지하게 됐다.주민규는 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대전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어 3라운드 수원FC전 1골, 4라운드 대구FC전 1골 1도움, 5라운드 제주전 1골로 총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득점 선두에 올랐다. 대전은 주민규가 득점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주민규가 이달의선수상을 수상한 건 지난 2023년 2-3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주민규는 제주를 떠나 울산으로 이적하자마자 맹활약하며 시즌 첫 이달의선수상을 차지했다. 올해도 울산을 떠나 대전으로 이적하자마자 맹활약하며 시즌 첫 이달의선수상을 수상했다. 주민규에게는 이달의선수상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연맹에 따르면 대전 선수가 이달의선수상을 수상한 것은 주민규가 최초다.▶2025년 2-3월 EA K리그 이달의선수상 투표 결과-1차 TSG 기술위원회 투표(60%)공동 1위 이동경(22.17%) / 주민규(22.17%) / 3위 보야니치(11.74%) / 4위 김준하(3.91%)-2차 K리그 팬 투표(25%)1위 주민규(13.35%) / 2위 보야니치(5.62%) / 3위 이동경(4%) / 4위 김준하(2.02%)-2차 EA SPORTS FC 온라인 유저 투표(15%)1위 주민규(10.19%) / 2위 이동경(3.01%) / 3위 보야니치(1.17%) / 4위 김준하(0.64%)김우중 기자 2025.04.21 09:33
프로축구

무승 끊은 울산-강원, 나란히 연승 도전…제주는 중위권 진입 정조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강원FC가 나란히 연승에 도전한다.울산과 강원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울산은 3위(승점 14), 강원은 8위(승점 10)다. 두 팀은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두 팀 모두 긴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홈팀 울산은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로 주춤했다가, 직전 라운드서 대구FC를 1-0으로 꺾었다. 이적생 강상우가 결승 골을 터뜨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청용은 강상우의 골을 도우며 울산의 공격적인 분위기를 주도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울산은 다시 선두권 경쟁을 위해 이번 강원전에서 승리를 노린다. 울산은 강원과 상대 전적에서 29승 5무 4패로 크게 우세하고,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도 3승 1패로 앞선 만큼 이번 맞대결도 자신만만한 모습이다.원정팀 강원은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고전했는데, 8라운드서 광주FC를 1-0으로 꺾었다. 이상헌과 최병찬을 중심으로 펼친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광주보다 2배가 넘는 슈팅 12개를 기록했다. 최병찬은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강원은 이번 라운드에 전방 압박이 강한 울산을 상대로도 특유의 역습 축구를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0위 제주 SK(승점 8)는 오는 20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7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2)와 만난다. 제주는 지난 8라운드서 전북 현대와 1-1로 비겼다. 종료 직전 실점이 뼈아팠다. 중위권 반등을 위해선 안방 승리가 절실하다.제주의 강점은 강한 허리다. 지난 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중동 메시’ 남태희가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며 2도움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강원의 준우승 돌풍을 이끈 유인수는 제주로 이적하자마자 2골을 올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리고 있다. 여기에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직후 5라운드 대전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출장 중인 이창민까지 가세해 제주는 강력한 중원을 구성했다.제주의 취약점은 공격력이다. 지난 시즌에도 공격력 부재에 신음한 제주는 올 시즌에도 득점 부문 10위(7골)에 그쳤다.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 중인 이건희는 군 복무를 위해 김천 상무로 향했다. 현재 2골을 올린 신인 김준하를 포함해 유리 조나탄, 데닐손, 에반드로 등 외국인 공격수가 제 몫을 해주길 기대한다.제주와 포항은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에서 4승 2무 4패로 팽팽했다. 지난 시즌에도 1승 1무 1패를 거뒀다.김우중 기자1 2025.04.17 09:05
프로축구

‘강상우 데뷔 골’ 울산, 대구 꺾고 4G 무승 탈출…강원은 광주 제압(종합)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5경기 만에 리그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6연패에 빠진 대구FC는 사령탑과 결별하기로 했다. 광주FC의 3연승 도전은 강원FC에 막혔다. 전북 현대와 제주 SK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3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이날 전까지 최근 4경기 무승(2무2패) 늪에 빠진 상태였다. 위기의 울산을 구한 건 이적생 강상우였다. 그는 후반 21분 울산 데뷔 골이자 결승 득점을 터뜨렸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4승(2무3패)째를 올리며 3위(승점 14)가 됐다.반면 대구는 6연패 늪에 빠지며 11위(승점 7)가 됐다. 대구가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에서 6연패를 기록한 건 구단 역사상 세 번째다. 외국인 선수 라마스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불운을 겪었다. 한편 경기 뒤엔 박창현 대구 감독의 사퇴 소식이 전해졌다. 대구는 박 감독과 상호 합의로 결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부임한 박창현 감독은 임기 1년을 채우지도 못하고 조기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같은 날 강원FC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8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를 1-0으로 제압했다. 강원은 3연패 부진을 끊고 3승(1무4패)째를 기록, 리그 8위(승점 10)가 됐다. 반면 3연승에 도전한 광주는 강원 원정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퇴장 징계 뒤 다시 벤치에 앉았으나, 팀의 연승을 이끌진 못했다. 광주는 리그 4위(3승4무2패·승점 13)가 됐다.강원은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유현이 오른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최병찬이 머리로 연결해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최병찬은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2(2부리그) 부천FC를 떠나 강원 유니폼을 입은 이적생이다. 그는 4경기 만에 강원 데뷔 골을 터뜨렸다.리드를 내준 광주는 외국인 선수 가브리엘을 앞세워 동점 골을 노렸으나, 끝내 강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끝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과 제주가 1골씩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6위(승점 12), 제주는 10위(승점 8)가 됐다.전북은 3연승에는 실패했다. 대신 무패 기록을 4경기(2승 2무)로 늘렸다. 반면 제주는 4월 원정 2연전을 1무 1패라는 성적표로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는 이달에만 2차례 원정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이날 먼저 웃은 건 제주였다. 전반 41분 제주 남태희가 중앙 부근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전북 선수 5명을 제쳤다. 박스까지 도달한 남태희는 제대로 슈팅을 시도하진 못했는데, 뒤로 흐른 공을 유인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콤파뇨의 슈팅으로 동점 골을 노렸으나,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4분 김준하의 크로스가 박스 안 노마크 상태인 유인수에게 향했다. 하지만 유인수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위기를 넘긴 전북은 이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1분 이승우의 코너킥을, 홍정호가 머리로 방향을 돌려놨다. 이를 콤파뇨가 머리로 연결해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김륜성의 논스톱 슈팅으로 극장 골을 노렸는데, 전북 수비수 김태현이 골라인 앞에서 걷어냈다. 결국 두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4.13 23:00
프로농구

[IS 고양] LG 유기상·타마요·마레이 OUT…3연승 노리는 김태술 감독 “준비는 똑같이, 더 단단히 준비하겠다”

김태술 고양 소노 감독이 3연승으로 시즌을 마감하고자 한다. 조상현 창원 LG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요구했다.소노와 LG는 8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경기 전 소노는 공동 8위(18승 35패), LG는 2위(34승 19패)다.홈팀 소노는 일찌감치 봄농구 진출이 좌절됐다. 시즌 초반 김승기 전 감독이 ‘수건 폭행’ 논란 끝에 자진 사퇴했고, 김태술 감독이 뒤이어 지휘봉을 잡았으나 11연패 늪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초보 사령탑인 김태술 감독은 이날 전까지 43경기서 13승 30패를 기록했다. 부임 초반 성적은 부진하지만, 마지막 6라운드에선 8경기에서 4승(4패)을 쌓았다. 최근 원주 DB와 서울 SK를 꺾으며 2연승의 상승세다. 시즌 마지막 홈 경기서 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같은 날 결과에 따라 단독 8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김태술 소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준비는 늘 똑같다”라고 운을 뗀 뒤 “우리가 연습한 플레이를 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안 다치고 좋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한편 취재진이 ‘올 시즌 소회’를 가볍게 묻자, 김태술 감독은 “1년 동안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난 건 처음이다”며 “많은 공부가 됐다. 아직 부족하지만, 더 많이 준비해서 단단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스타 선수 출신이었던 김태술 감독은 올 시즌 중 처음으로 정식 지휘봉을 잡은 뒤 정규리그 종점을 앞두고 있다. 김 감독은 “사실 선수 때는 내 것만 하면 된다. 몸과 정신이 힘들다. 감독은 머리만 아프면 된다”라고 농담한 뒤 “당연히 지도자가 힘들다고 생각한다.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이어 “지난 2014년 선수 시절 슬럼프를 겪었을 때 많은 질타를 받았다. 그런데 서울 삼성으로 이적한 뒤 조금 나은 모습을 보여주니 팬들이 다르게 봐주셨다. 결국 프로에선 성적이 나야 하지 않나. ‘왜 알아주지 않지’가 아니다. 대신 어떻게 하면 더 좋아해 주시고, 박수를 보내주실지에 대한 방법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한편 LG는 일찌감치 단독 2위를 확정해 4강 플레이오프(PO)를 예약했다. 조 감독 부임 후 무려 3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다. 이번 고양 원정에선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오랜만에 걱정 없이 푹 잤다”라며 “다만 아셈 마레이는 무릎이 부어 출전이 어렵다. 유기상, 칼 타마요도 통증이 있어 제외했다”라고 말했다.대신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들이 코트를 밟을 예정이다. 주전 양준석과 정인덕의 출전 시간도 10분 정도로 제한할 계획. 조상현 감독은 “새롭게 기회를 잡은 선수들이 자신을 어필해야 하는 시간이다. 설렁설렁하지 말자고 했다. LG만의 수비, 속공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사실 이날 농구계의 관심은 3위와 6위의 주인공이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PO 대진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취재진이 관련 질의를 하자, 조상현 감독은 “나는 우리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이길 때가 제일 짜릿하다”라며 말을 아꼈다. 현대모비스의 사령탑인 조동현 감독은 조상현 감독의 쌍둥이 동생이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4.08 18:49
프로축구

‘포기하지 않는 힘’ 생긴 서울, 7년 묵은 울산 징크스 마주한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7년 묵은 ‘울산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서울은 오는 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서울은 리그 3위(3승2무1패·승점 11), 울산은 4위(3승1무3패·승점 10)다.서울과 울산은 K리그의 손꼽는 우승 후보다. 하지만 상대 전적에선 울산이 크게 앞선다. 서울은 최근 울산과의 22경기에서 7무 15패에 그치는 지독한 징크스를 겪고 있다. 서울이 울산을 꺾은 건 지난 2017년 10월이 마지막이다. 울산전 원정 승리는 2016년 4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최근 흐름은 서울이 더 좋다. 우승 후보로 꼽힌 서울은 개막전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5경기에서 3승(2무)을 거뒀다. 리그 최소 실점(5실점)의 수비력이 눈에 띈다. 직전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선 90분까지 1-2로 뒤진 경기를 3분 만에 3-2로 역전하는 집중력까지 보여줬다. 김기동 서울 감독과 베테랑 기성용은 “작년에는 무너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겨냈다”라고 달라진 팀을 치켜세웠다. 남은 숙제는 공격력 부재를 해결하는 일이다. 이적생 정승원과 문선민이 대구전에서 나란히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울산은 안방에서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개막 3연승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그런데 지난달 29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무기력하게 0-1로 지며 흐름이 끊겼다. 이어 지난 1일 대전하나시티즌에선 전반에만 2실점 하며 흔들리더니, 시즌 전 결별한 주민규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고 졌다. 경기 중엔 수비수 서명관이 부상을 입는 등 악재도 겹쳤다.울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과 대거 결별하고 새로운 피를 수혈했으나, 최근에는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홈팬들이 김판곤 울산 감독과 선수단을 향해 야유를 보냈을 정도다. 김판곤 감독은 “울산답지 않게 팬들께 실망감을 드렸다. 분위기를 반전해 팬들을 만족시켜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5.04.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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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더비’의 주인공은 주민규…친정팀 상대로도 빛난 원샷원킬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주민규(35)의 발끝은 친정팀을 상대로도 자비가 없었다.주민규는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K리그1 2025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11분 교체 투입, 이후 7분 뒤 팀의 결승 골을 터뜨렸다. 대전은 주민규의 골에 힘입어 3-2로 이기며 리그 단독 1위(5승1무1패·승점 16)를 지켰다. 이 경기는 오는 6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울산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게 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울산과 대전의 맞대결은 ‘주민규 더비’로 불린다. 지난 2시즌 울산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주민규가 올 시즌을 앞두고 대전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이다. 주민규는 지난 2023년부터 2년간 울산 유니폼을 입고 팀의 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기로 한 울산이 과감히 주민규와 결별했다.공교롭게도 대전의 올 시즌 개막전 상대가 울산이었다. 당시엔 울산의 젊은 공격수 허율이 골 맛을 보며 주민규 앞에서 웃었다. 하지만 예정보다 빨리 찾아온 맞대결에선 대전이 이전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무엇보다 주민규가 결승 골을 터뜨린 것이 뜻깊었다. 정재희가 머리로 연결해 준 공을 재차 머리로 컨트롤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가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를 뚫었다. 주민규의 리그 6호 골. 이미 지난 시즌 리그 득점(10골)의 절반을 넘겼다. 올 시즌 주민규의 ‘킬러 본능’은 빼어나다. 7경기에서 8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는데, 이 중 6개가 득점으로 연결됐다.주민규는 득점 후 울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화려한 득점에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양해를 구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경기 뒤엔 울산 출신 임종은과 함께 홈 서포터스석으로 향해 인사를 건넸다.주민규는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지만, 울산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 절대 (세리머니를) 못할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또 “올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이적하게 돼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 울산 팬들의 응원 소리는 여전한 것 같다. 대전도, 울산도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지난 시즌 힘겨운 강등권 싸움을 벌였던 대전은 올 시즌 환골탈태했다. 최근 5경기 무패(4승 1무) 행진으로 단숨에 1위를 꿰찼다. 주민규는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얼마나 유지하고 끝까지 가느냐가 성적을 좌지우지할 것 같다. 최대한 대전의 축구에 몰입하려 하고 있다”라고 다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4.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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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원샷원킬’ 대전, 난타전 끝에 울산 제압…5G 무패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주민규(35)가 친정팀 울산 HD를 향해 결정적인 한방을 날렸다. 대전이 시즌 두 번째 ‘주민규 더비’에서 웃으며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대전은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 대전은 리그 5승(1무1패)째를 기록, 단독 1위(승점 16)를 지켰다. 애초 이 경기는 오는 6월 15일 18라운드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울산이 오는 6월 14일 개막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게 되면서 앞당겨 치러지게 됐다.대전은 개막전 안방에서 열린 울산과의 경기에선 0-2로 패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시즌을 앞두고 울산에서 대전으로 이적한 주민규는 벤치로 출발해했는데, 팀이 2-2로 맞선 후반 결승 골을 책임지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울산은 수비수 서명관이 조기에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악재 속에 고개를 떨궜다. 울산은 리그 3패(3승1무)째를 안으며 4위(승점 10)에 머물렀다. 이날 울산은 에릭·라카바·이희균·고승범·이진현·조현우(GK)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대전은 구텍·김현욱·윤도영·강윤성·임종은·이창근(GK)으로 맞섰다. ‘전 울산’ 주민규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킥오프 1분 만에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대전 골키퍼 이창근이 후방에서 김준범에게 건넸는데, 공이 튀며 울산 공격진에 향했다. 울산 이희균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임종은이 몸을 던져 저지했다. 걷어낸 공이 이창근을 맞고 재차 굴절되는 등 어수선한 장면이 나왔다.하지만 선제골은 대전의 몫이었다. 전반 3분 윤도영이 절묘한 아웃프런트 침투 패스를 전방으로 뿌렸다. 공을 건네받은 신상은이 박스까지 진입한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조현우가 버티는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대전의 흐름은 계속됐다. 전반 9분 울산 윤종규가 박스 안에서 공을 걷어내던 중, 대전 신상은이 끝까지 압박해 먼저 공을 터치했다. 윤종규가 공을 걷어내려다 신상은을 가격했다. 이 장면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고, 최종 페널티킥(PK) 판정이 나왔다.전반 12분 키커로 나선 대전 김현욱은 과감하게 파넨카를 시도해 조현우를 무너뜨렸다. 마스크를 벗어 던진 조현우였으나, 김현욱의 킥에 완전히 속았다.김판곤 울산 감독은 전반 19분 만에 윤재석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악재는 이어졌다. 수비수 서명관이 수비 과정 중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베테랑 김영권이 급하게 자리를 대체했다. 이후 울산도 압박 라인을 높이며 공 소유를 늘렸다. 하지만 이희균, 라카바의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울산의 침묵을 깬 건 박민서였다. 약속된 코너킥 공격으로 이희균이 중앙 부근으로 절묘하게 공을 연결해 줬다. 노마크 상태인 박민서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대전의 골대 오른쪽 구석을 뚫었다.기세를 탄 울산은 계속 두드린 끝에 결실을 봤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윤종규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됐는데, 박스에 있던 고승범에게 찬스가 났다. 고승범의 슈팅이 빗맞으며 애매하게 흘렀는데, 이 공이 오히려 이희균에게 절묘하게 흘렀다. 이희균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전반전은 2-2로 팽팽히 맞선 채 마무리됐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윤도영 대신 김인균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미 교체 카드를 쓴 김판곤 울산 감독은 변화를 주지 않았다.김인균은 후반 2분 만에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하며 조현우를 위협했다. 조현우의 선방 뒤 곧바로 역습에 나선 울산이었지만, 엄원상의 크로스는 수비에 막혔다.울산이 조금씩 공격 시도를 늘리자, 대전은 신상은과 구텍을 빼고 정재희와 주민규를 투입했다. 먼저 찬스를 잡은 건 울산이었다. 후반 17분 이희균이 절묘한 로빙 패스를 박스 안으로 보냈으나, 박민서의 헤더가 제대로 맞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하지만 대전 주민규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8분 안톤이 머리로 연결해 준 공을 정재희도 헤더로 떨궈줬다. 이를 주민규가 머리로 트래핑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의 시즌 6호 골. 친정팀에 비수를 날리는 한방이었다.김판곤 감독은 후반 29분 아껴둔 교체 카드를 모두 꺼냈다. 루빅손, 허율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하지만 울산은 끝내 결실을 보지 못했다. 루빅손의 감아차기 슈팅도, 고승범의 중거리 슈팅도 골문과 거리가 있었다. 김우중 기자 2025.04.01 21:50
프로축구

‘전북 52명’ K리그 선수등록 마감…구단 평균 40.3명 보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하나은행 K리그 2025' 정기 선수등록을 27일(목) 마감했다.등록 마감 결과 K리그1 483명, K리그2 507명으로 총 990명의 선수가 올 시즌 K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이는 등록 절차가 완료된 선수 989명과 등록 기간 내 국제이적확인서(ITC) 발급 신청까지 완료된 선수 1명을 합한 숫자다. 이번 정기 선수등록 관련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총등록 선수 전년 대비 55명 증가…K리그1 전북(52명), K리그2 충남아산(48명) 최다 등록올해 등록 선수 수는 전년도 정기 등록 기간에 등록한 935명보다 55명이 늘었다. 이는 올해부터 화성이 K리그2에 새로 참가하며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올해 등록 선수 중 국내 선수는 883명, 외국인 선수는 107명이다. 국내 선수는 전년 정기 등록 기간 대비 49명, 외국인 선수는 5명씩 각각 증가한 수치다.K리그1 12개 구단의 평균 등록 선수는 40.3명으로, 지난해 40.7명보다 근소하게 줄었다. 전북이 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원FC(48명), 강원, 대구(각 44명)가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선수를 등록한 K리그1 구단은 안양(34명)이다.K리그2 14개 구단의 평균 등록 선수는 36.2명으로, 지난해 34.3명보다 1.9명 늘었다. 충남아산(48명), 천안(41명), 전남(40명) 순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등록했고, 서울 이랜드와 성남이 31명으로 가장 적었다.한편 올해 K리그 26개 구단 가운데 B팀을 운영하는 구단은 전북, 대구다.□ U22 자원, K리그 유스 출신 모두 증가U22(22세 이하) 선수는 K리그1 189명, K리그2 189명, 총 378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98명이 증가했다. K리그1은 2021년, K리그2는 2022년부터 U22 국내 선수 출전에 따라 교체 카드를 최대 5장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 이후 꾸준히 U22 등록 선수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U22 선수를 가장 많이 등록한 구단은 K리그1 전북(23명), K리그2 부산, 수원, 안산(각 13명)이다.K리그 유스 출신 선수는 K리그1 188명, K리그2 176명, 총 364명으로 전년 대비 48명 늘었다. 자 구단 유스 출신 선수가 가장 많은 구단은 전북으로, 전체 선수단 51명 중 16명이 전북 유스 시스템을 거쳤다.준프로 계약을 통해 K리그에서 뛰게 된 '고교생 K리거'는 김수형, 이한결, 한석진(이상 전북), 김윤호(광주), 김현오(대전), 백경(수원FC), 정성빈(울산), 신준서(경남)으로 총 8명이다. 준프로 계약 선수는 시즌 중에도 각 구단 별로 최대 5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한편 지난해 준프로 계약 선수로 활약했던 강민우(울산), 강주혁(서울), 진태호(전북), 박승수(수원) 등 14명은 올해 정식 프로선수로 등록을 마쳤다. □ 가장 젊은 팀은 수원FC…외국인 선수는 브라질 국적이 최다올해 등록 선수 평균 연령은 K리그1 25.9세, K리그2 26.2세이다. 등록 선수 중 가장 평균 연령이 낮은 팀은 K리그1 수원FC(24.3세), K리그2 안산(24.4세)이다. 반면,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팀은 K리그1 안양(28.1세), K리그2 천안(27.7세)이다.한편 올해부터 K리그 외국인 선수는 기존 아시아 쿼터와 동남아시아 쿼터가 모두 폐지되면서 국적과 무관하게 ▲K리그1 최대 6명 등록에 4명 동시 출장 가능, ▲K리그2 최대 5명 등록에 4명 동시 출장 가능으로 보유 숫자가 확대됐다.다만 전체 등록 외국인 선수는 K리그1 56명(평균 5.1명), K리그2 51명(평균 3.6명), 총 107명으로 지난해 K리그1 58명(평균 5.3명), K리그2 44명(평균 3.4명), 총 102명이었던 것에 비해 변화가 미미했다.K리그1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브라질 국적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크로아티아(3명), 가나, 스웨덴, 이탈리아, 일본, 호주(이상 2명) 순이었다. K리그2 또한 브라질 국적이 36명으로 최다였으며, 스웨덴, 일본, 콜롬비아, 호주(이상 3명),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포르투갈(이상 2명)이 뒤를 이었다.한편 올해 K리그 정기 등록 기간은 1월 17일부터 3월 27일까지였으며, 추가 등록 기간은 6월 13일부터 7월 24일까지이다. 특히 올해는 클럽월드컵 2025 참가팀이 속한 리그에 예외 등록 기간을 지정할 수 있는데, K리그는 6월 1일부터 6월 10일이다. 예외 등록 기간은 클럽월드컵 참가 팀뿐만 아니라 리그의 모든 팀에 공통으로 적용된다.김희웅 기자 2025.04.01 12:37
해외축구

설영우, 유럽 무대 ‘12번째 공격포인트 폭발’…즈베즈다는 ‘무패 우승’ 보인다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세르비아 무대 진출 이래 6번째 골을 터뜨렸다.설영우는 3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노비사드의 카라조르제 경기장에서 열린 보이보디나와의 2024~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2-2로 맞선 후반 6분 역전골을 넣었다. 팀은 난타전 끝에 5-3으로 이겼다.골 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쥔 설영우는 오른발로 접는 동작으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렸고, 곧장 왼발 슈팅을 때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시즌 6호골.리그에서 6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설영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도움까지 올 시즌 총 6골 6도움을 수확했다. 수비수지만,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 유독 돋보인다. 특히 올 시즌 상승세가 도드라진다.지난해 7월 즈베즈다로 이적한 설영우는 2023시즌 울산 HD에서 K리그1 32경기에서 3골 4도움을 올린 게 커리어 하이다. 그는 K리그1 통산 120경기에 나서 5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네 시즌 반 동안 K리그에서 세운 득점 기록을 세르비아 무대에서는 한 시즌도 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경신했다.진기록인 ‘무패 우승’ 달성 가능성도 크다.소속팀 즈베즈다는 올 시즌 개막 29경기 무패(27승 2무)를 질주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즈베즈다(승점 83)는 풀리그 1경기와 스플릿 리그 7경기를 남겨둔 현재, 2위 파르티잔(승점 60)과 격차를 23점으로 벌렸다. 우승이 확실시되며 ‘무패’ 여부가 관심사다.김희웅 기자 2025.03.30 12:47
프로축구

[IS 승장] 김기동 감독 “소중한 승리, 시즌 전망 밝게 만들어”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대역전극을 합작한 정승원과 문선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동시에 포기하지 않은 선수단을 거듭 칭찬했다.김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9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에서 대구FC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3승(2무1패)째를 올렸다. 경기 종료 시점 2위(승점 11)까지 올랐다.승부를 결정지은 건 정승원이었다. 그는 팀이 1-2로 뒤진 후반 45분 절묘한 발리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리더니, 이어진 역습 상황에선 문선민의 역전 골까지 도우며 활약했다. 서울은 이날 2번의 페널티킥(PK) 중 하나를 놓친 뒤 역전 골까지 내주며 패배 위기에 놓였으나, 정승원의 원맨쇼로 승부를 뒤집었다.김기동 감독은 경기 뒤 “이번에는 잘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가지고 준비했다. 갑자기 추워진 와중에도 많은 팬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쉽게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역전을 내줬다. 지난해였다면 무너졌겠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이겨냈다.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하는 부분이었다. 우리가 나중에 갈림길에 섰을 때, 정말 소중한 승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이날 하이라이트는 정승원의 동점 골과 도발 세리머니였다. 정승원은 경기 내내 대구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는데, 동점 골을 넣은 뒤엔 대구 서포터스석까지 찾아가 도발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후 선수단끼리 충돌하기도 했다. 이를 본 김기동 감독은 “전반전 중에 정승원 선수가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받으면서 감정적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나 보다”며 “그런 모습이 집중력을 끌어냈던 것 같다. 아직 얘기를 해보진 않았지만,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감정 중 하나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팀의 대역전극을 이끈 정승원과 문선민 모두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유니폼을 입은 이적생이다. 김기동 감독은 “사실 문선민 선수의 경우 마음적으로 여유가 없어 보였다. 그런데 오늘은 ‘네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후반 투입 후엔 실망스러웠는데, 윙이 아니라 2선 공격수로 뛰면 찬스가 더 많이 날 거로 생각했고 효과를 봤다”라고 치켜세웠다. 또 정승원에 대해선 “3선이든, 2선이든 항상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동계 때는 본인이 3선을 원해 그 포지션에 기용했으나, 최근에는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다시 윙으로 기용 중”이라며 만족해 했다.한편 이날 두 번째 PK를 놓친 린가드는 실축 후 교체되며 김기동 감독과 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취재진이 이에 대해 묻자, 김 감독은 “왜 교체했냐고 말하더라. 더 길게 얘기할 순 없지만, 교체 결정권은 감독에게 있다”며 “그 시점에선 린가드 선수의 역할이 다 끝났다고 봤다. 다른 선수들이 들어가면 팀에 더 에너지가 받을 거라는 판단이 들어 교체했다. 감독이 선택하고, 결과도 받는 거라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한편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상태에 대해선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김기동 감독은 “보는 분들도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공의 스피드도 빨라졌고, 컨트롤도 좋아졌다. 지난 경기보다 퀄리티가 좋아졌다. 서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았나. 앞으로도 좋은 잔디에서 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진단했다.2연승을 질주한 서울은 오는 5일 울산 HD와의 원정 경기를 벌인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3.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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