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2,473건
예능

티파니♥변요한, 결혼 전제 연애 중인데…효연 “내가 제일 먼저 결혼” (‘돌싱포맨’)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김준현 X 브라이언 X 효연 X 손태진이 등장해 이야기를 나눈다.오늘(23일) 방송되는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데뷔 18년 차 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은 멤버끼리 서로 결혼 눈치를 보고 있다고 밝힌다. 소녀시대 중 누가 먼저 시집갈 것 같냐고 묻자, 효연은 “나라고 하고 싶다, 자다가 갑자기 결혼하고 싶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녀는 소녀시대 활동 시절 새벽 4시에 몰래 외출해 한강 데이트를 즐겼던 일화를 공개하며 “기억에 남는 게 이런 것밖에 없다”고 말한다.이어, 트로트 가수 손태진이 이모할머니인 심수봉에게 곡을 받지 못한 설움을 털어놓는다. 손태진은 노래를 할 때마다 심수봉이 “네가 사랑을 아니” 라고 묻는다고 고백한다. 이에 손태진은 “사랑 알건 다 안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급기야 그는 유학 시절 첫 키스의 추억까지 공개한다. 모두를 설레게 한 손태진의 첫 키스 일화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이후, 독실한 크리스천인 브라이언이 무속신앙을 좋아한다고 밝힌다. 그는 사주를 보고 분홍색 팬티를 50장 구매한 것은 물론, 새 프로그램에 들어갈 때마다 타로점까지 본다고 고백한다. 이를 들은 돌싱포맨이 교회를 끊으라고 말하자, 이에 브라이언은 “타로에서 안 좋은 얘기가 나오면 하나님께 기도드린다. 하나님은 타로쌤, 사주쌤도 만들었지 않냐”며 되려 당당하게 받아친다.이밖에 김준현은 “아무것도 모를 때 하는 것이 결혼, 뭔가 알아가기 시작할 때는 이혼, 모든 걸 망각하면 재혼”이라는 명언을 남긴다. 심지어 김준현은 이제 뭔가 알아가기 시작했다고 말하는데, 이에 이상민은 결혼 생활과 비교하면 바깥 스트레스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열변을 토한다.‘신발 벗고 돌싱포맨’이 이날 방송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탁재훈은 “사랑을 찾았지만, 직장은 잃었다”며 마지막까지 돌싱포맨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끝으로 “세상의 모든 돌싱을 응원한다”며 감사함을 표한다.4년 5개월간의 여정의 마침표는 이날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되는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소녀시대 티파니와 배우 변요한은 최근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교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23 10:53
연예일반

[영상] 루시가 초능력을 선택하다가 ‘거짓말 밴드’가 된 이유는? [밸런스 게임 인터뷰]

밴드 루시(신예찬·최상엽·조원상)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일간스포츠와 함께 밸런스 게임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날 루시는 ‘최애 붕어빵 맛’ 선택부터 ‘평생 한 곡만 부를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까지 다양한 밸런스 게임에 참여하며 깊은 고민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복권에 당첨된 후 멤버에게 알리기 vs 나만 알고 있기’ 등 여러 질문 앞에서 신중하게 선택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또한 ‘거짓말을 찾아내는 능력 vs 순간이동’이라는 초능력 선택 질문에서는 멤버들의 재치 있는 답변이 이어졌고, 멤버 조원상의 한마디로 스스로를 ‘거짓말 밴드’라고 표현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와 함께 루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너무 수고 많았다”며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길 바란다”고 팬들을 향한 따뜻한 안부 인사도 전했다.한편 루시는 지난달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 뮤직 데이에서 ‘베스트 밴드’ 상을 수상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정다이 기자 diana23@edaily.co.kr /2025.12.23/ 2025.12.23 10:46
해외연예

걸그룹 멤버, “반려견 덕” 깜짝 결혼 발표…상대는 ♥16세 연상 뮤지션 [IS해외연예]

일본 유명 걸그룹 노기자카46 출신 배우 키타노 히나코가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해 화제다.키타노 히나코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혼성 듀오 키마구렌의 멤버 쿠레이 유키와 결혼을 발표했다. 함께 공개된 입장문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의 소중한 반려견들이 인도해 준 인연으로 만났다”며 “동물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만나, 인생에서 소중하게 여기는 것도 같았고, 함께 보내는 시간조차 넘는 운명을 느꼈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이어 “사랑스러운 반려견들과 함께 웃음이 끊이지 않는 밝은 가정을 꾸리겠다”며 “앞으로도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주어진 일에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2013년 노기자카46 2기 멤버로 데뷔한 키타노 히나코는 그룹 내 핵심 멤버로 활약하다가 지난 2022년 그룹 활동을 졸업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소년의 어비스’, ‘경시청 고찰 1과’ 등에 출연해 입지를 다져왔다.그의 남편인 쿠레이 유키는 2005년 혼성 듀오 키마구렌으로 데뷔, 2008년 발표한 싱글 ‘LIFE’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15년 한 차례 팀을 해산했으나 재결합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9년 만에 그룹 활동을 재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3 10:15
드라마

‘이강달’ 김세정, 성별 체인지 연기 도전… “하지원 만나 조언 받아” [인터뷰①]

배우 김세정이 선배 하지원에게 조언을 받았던 일화를 전했다.김세정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지난 20일 종영한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세자빈 연월(김세정)을 떠나보낸 뒤 웃음을 잃은 세자 이강(강태오)과 기억을 잃은 채 박달이(김세정)의 기억으로 살아가던 연월이 운명처럼 영혼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김세정은 극중 연월과 박달이, 이강이 빙의한 박달이 등 1인 3역 연기를 소화했다.김세정은 “부담이 굉장히 컸다.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변 선배님께 조언을 구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예능에서 인연이 있었던 하지원 선배에게 연락했는데 흔쾌히 식사 자리를 만들어주셨다”고 떠올렸다.이어 “‘남녀 체인지가 되는 드라마에 들어간다’고 말씀드리자 선배님이 굉장히 신나 하셨다”며 “대본을 서로 바꿔 읽어보는 게 중요하고, 상대 배우와 대화를 많이 나누라고 조언해주셨다. 상대의 말투나 습관을 잘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셨다”고 전했다.특히 “두 인물이 결국 하나처럼 보여야 하기 때문에 합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야기를 많이 나누라고 강조하셨다”고 덧붙였다.사극 연기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받았다고 말한 김세정은 “말을 탈 때 잘 잡으라는 디테일한 팁도 주셨다”며 “남녀 체인지는 생각한 것보다 더 과감하게 해도 된다고, 감독님이 조절해줄 수 있으니 부담 갖지 말고 더 표현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앞서 하지원은 지난 2010년 방송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재벌 2세 김주원(현빈)과 영혼이 뒤바뀌는 스턴트우먼 길라임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23 06:00
뮤직

‘이강달’ 김세정 “아이오아이, 내년 10주년…정해진 건 없지만” [인터뷰③]

배우 김세정이 가수 활동에 대한 애정과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김세정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지난 20일 종영한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세자빈 연월(김세정)을 떠나보낸 뒤 웃음을 잃은 세자 이강(강태오)과 기억을 잃은 채 박달이(김세정)의 기억으로 살아가던 연월이 운명처럼 영혼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김세정은 극중 연월과 박달이, 이강이 빙의한 박달이 등 1인 3역 연기를 소화했다.김세정은 가수 활동에 대해 “가수는 놓을 수 없는 끈”이라며 “연기를 하면 노래가 하고 싶어지고, 노래를 하면 또 연기가 하고 싶어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가수로 다시 돌아올 때가 됐다고 느꼈고, 연기에서 발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처럼 노래 역시 한 단계 성장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김세정은 지난 17일 오후 6시 싱글 앨범 ‘태양계’를 발매하며 음악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이번 녹음을 통해 얻어가는 게 정말 많았다.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가수로서의 활동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리메이크 곡으로 성시경의 ‘태양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았고, 메인 타이틀곡만큼이나 사랑받았던 노래를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됐다”며 “가사도 너무 예뻤다”고 설명했다.다만 녹음 과정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김세정은 “이렇게 어려운 노래인 줄 몰랐다. 녹음을 길게 하기도 했고, 엎어서 다시 녹음하기도 했다”며 “성시경 선배님께 조언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또 그는 ‘성시경의 부를텐데’에 출연해 원곡자인 성시경 앞에서 노래를 부른 것에 대해 “그 자리에서 제 고민에 대한 답을 들은 느낌이었다”며 “선배님이 ‘이제는 생각을 덜 해도 될 때’라고 하시더라. 노래는 생각을 많이 할수록 감정이 줄어들 수 있으니, 지금 느끼는 감정 그대로 부르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다”고 말했다.한편 그룹 아이오아이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세정은 “확실하게 준비되거나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저희끼리의 의지는 굉장히 크다. 내년이 10주년이기도 하고,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선물이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최대한 시간을 맞춰 모여서 이야기는 나누고 있다”며 “다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23 06:00
드라마

‘이강달’ 김세정, ♥강태오와 베드신… “걱정 많아, ‘사내맞선’처럼 갑작스럽지 않길” [인터뷰②]

배우 김세정이 베드신을 앞두고 느꼈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김세정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지난 20일 종영한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세자빈 연월(김세정)을 떠나보낸 뒤 웃음을 잃은 세자 이강(강태오)과 기억을 잃은 채 박달이(김세정)의 기억으로 살아가던 연월이 운명처럼 영혼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김세정은 극중 연월과 박달이, 이강이 빙의한 박달이 등 1인 3역 연기를 소화했다.김세정은 베드신과 관련해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 부끄러운 감정이 먼저 앞설 것 같아 쉽게 말을 꺼내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감독님이 해당 장면을 전문적으로 지도해주시는 선생님과 함께 작업하자고 제안해주셨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분이 ‘이 장면은 우리의 의지나 생각으로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연기로 승화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해주셨다”며 “선정적인 장면이 아니라 사랑의 감정을 어떻게 쌓아가는지를 하나하나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상처에 뽀뽀를 하고, 그 위에 손을 얹는 식으로 감정을 단계적으로 쌓아가다 보니 처음에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장면이 완성됐다”고 덧붙였다.또 김세정은 지난 2022년 방송된 SBS ‘사내맞선’을 회상하며 “당시에도 케미스트리와 별개로 서사상 베드신이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장면이 불쑥 튀어나오면 안 된다고 느꼈다. 그림도 예뻐야 하고, 자칫 잘못 보여지면 안 될 것 같아 흐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다”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23 06:00
영화

[단독] 변성현 감독 “‘굿뉴스’에 ‘몰빵’했던 한해…멜로하고 싶어” [2025 연말인터뷰]

2025년 극장가 침체기가 이어진 가운데, 올해도 빛나는 활약을 이어가며 K무비의 명맥을 이어온 이들이 있다. 이에 일간스포츠는 올해 영화계를 빛낸 감독, 주연배우, 신인배우, 제작자를 선정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the fantastic ‘Good News’”DC 스튜디오의 수장 제임스 건 감독은 변성현 감독의 신작 ‘굿뉴스’를 이렇게 평가하며 ‘올해의 영화’ 톱4로 선정했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만난 변 감독은 “영화 공개 후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연락이 제임스 건 감독의 ‘샤라웃’이었다”며 “내 작품 중 좋은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 제대로 인정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지난 10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굿뉴스’는 1970년 벌어진 요도호 납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렸다. 정식 공개 전부터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는 제임스 건 감독을 비롯한 국내외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으며 “변성현의 역작”이란 반응을 끌어냈다.알려진 것처럼 영화의 출발점은 가상의 명언이었다. 변 감독은 ‘진실은 간혹 달의 뒷면에 존재한다. 그렇다고 앞면이 거짓은 아니다’란 가상 위인 트루먼 셰이디의 명언을 만든 후 이야기를 채워갔다. 변 감독은 “당시 의심하지 않고 살아온 것들에 대한 분노가 있었다”며 “사람들은 이걸 풍자나 해학이라고 하는데 사실 난 조롱에 가까웠다. 그래서 뒤통수를 칠 명언이 필요했고, 이를 위한 실화로 요도호 납치 사건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처음 실화를 접했을 때는 제가 하겠다는 생각은 1도 안했고, ‘언젠가 영화로 만들어지겠구나’ 싶었죠. 그래서 맨 처음 시작할 때 누가 준비하는 게 있는지부터 알아봤어요. 실제로 몇 군데 있었는데, 다 드롭됐다고 하길래, 그럼 내가 해야겠다 싶었죠. 다만 실화가 이야기 전반을 지배하지는 않고 3장(‘굿뉴스’는 총 5장으로 구성됐다)에 짧은 해프닝으로 두고 앞뒤로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했죠.” 변 감독은 이를 통해 고위 관계자들의 허무맹랑한 탁상공론, 그 과정에서 책임자와 회피자가 어떻게 발생하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내가 시나리오 쓸 때 정치권에서 무슨 심(心)이 유행이었다. 똑바로 의중을 말해주지 않아 사람끼리 심증으로 싸우는 게 너무 웃겼다”며 “물론 이게 특정 정권이나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다른 나라는 물론, 회사나 이 영화판조차 마찬가지다. 일종의 고질병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영화 공개 후 잇따른, 몇몇 장면이 특정 인물과 상황을 연상케 한다는 의견에는 다시 한번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오히려 촬영이 한창일 때 12.3 비상계엄이 터지면서 당황했다는 게 변 감독의 설명이다.“영화를 만들면서 육영수 여사와 그 시대가 절대 생각나면 안 된다가 첫 번째였어요. 과거를 다루지만, 현시대에 통용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죠. 근데 촬영할 때쯤부터 사건 사고가 많아지더니 촬영 중간 무렵 비상계엄이 터졌죠. 어떡하지 싶었어요. 세련되게 비판하고 싶었는데 너무 다이렉트가 될 거 같아서 오히려 연상되는 걸 최대한 줄이려고 했죠.”변 감독이 이 영화에서 또 하나 공들인 건 일본 만화 ‘내일의 죠’를 가져오는 일이었다. ‘굿뉴스’에는 해당 만화가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물론, 명대사와 장면이 꾸준히 인용된다. 변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내일의 죠’는 ‘굿뉴스’의 ‘킥’이다.“애니메이션 판권은 사실 거절당했어요. 삽화는 저희가 만화를 애니메이션화시킨 거죠. 작가님이 실제로 요도호 사건, 그러니까 적군파가 작품 모티브가 됐다는 걸 싫어하세요. 어쨌든 일본의 아픔이고,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오독한 거니까요. 하지만 포기할 수 없어서 손 편지를 썼어요. 너무나 허무맹랑하게 오독했다는 걸 제가 보여주겠다고 했죠.”이 외에도 ‘굿뉴스’의 촬영은 변 감독에게 도전과 뚝심의 연속이었다. 변 감독 필모그래피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작품이었고, 외국 배우와 협업 비중도 상당했다. 군산 촬영 당시에는 맑은 날의 해를 담기 위해 스태프 모두가 구름만 바라보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함께한 설경구가 “요새도 영화를 이렇게 찍는 팀이 어디 있냐”고 농을 던질 정도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작업이었다. 영화의 메인 장소 중 하나인 비행기 내부 구현과 촬영도 마찬가지였다.“미국에서 폐비행기를 사 왔어요. 구현은 사실상 힘들었고 CG는 티가 나서 수소문 끝에 산 거죠. 촬영 감독님과 콘티 작업도 굉장히 빡세게 했어요. 도면을 보면서 사무실 의자로 동선을 짰죠. 승객이 100명 정도 되는데, 사소하지만 다 설정이 있어요. 그래서 앉는 자리만 20번 넘게 고쳤죠. 수학적인 계산도 좀 필요했어요. 카메라의 경우엔 액티비티하게 움직이지는 말고 인물 위주로 담으려고 했고요.” 여전히 촬영 당시를 또렷하게 기억하던 변 감독은 “올해는 정말 ‘굿뉴스’에 내 모든 걸 완전 ‘몰빵’한 해”라며 “모든 사생활까지 거기에 맞췄다”고 돌아봤다. 그렇게까지 한 이유를 묻는 말에는 “내게 너무 큰 영화기도 했지만, 순수하게 너무 잘하고 싶었다. 정말 제일 열심히 했다. 날 코너에 몰 듯 ‘이게 내 최고의 영화가 될 거야’라고 내뱉고 다녔다”고 털어놨다.“사실 전 제 작품 결과에 만족한 적이 없어요. ‘나의 PS 파트너’는 대기업과 첫 작업이라 저보다 대중의 취향을 고려했고,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제 사건, ‘킹메이커’는 코로나가 있긴 했지만, 그게 없었다고 손익분기점을 넘겼겠느냐는 질문에는 저 역시 회의적이죠. ‘길복순’은 그야말로 호불호가 많이 갈렸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 잡고 싶었어요. 제가 잘할 수 있는 걸 다 모아서, 장점으로 인정받은 걸 전부 보여주고 싶었어요.”“내가 가진 것 안에서 100점에 가까운 걸 하고 다음 단계로 가고 싶었다”고 덧붙인 변 감독에게 결과가 만족스럽냐고 묻자, “물론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성적이 좋았겠냐고 묻는 거면 모르겠다. 다만 만족이 반응을 의미한다면 그렇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어 변 감독은 “글로벌 스코어는 ‘길복순’보다 안 나왔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제일 만족한다”고 부연했다.“아집일지 모르지만, 전 상업영화 감독이고 씨네필과 거리가 멀어요. 다만 이제 연차가 쌓이면서 내 취향도 점점 더 확고해지고 있는 듯해요. 그리고 저의 첫 번째 관객은 언제나 저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제가 재미있을 것 같은 영화를 계속 만들고 싶어요. 진짜 하고 싶은 장르는 멜로인데, 전도연 선배와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죠. 다만 멜로 연출은 제 공력이 한참 더 필요한 일이라 우리의 시간대를 맞추기는 쉽지 않겠지만요(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23 06:00
영화

권상우의 락스피릿이 폭발한다…‘하트맨’ 앰뷸런스 스틸

권상우가 락스피릿도 웃음도 불태운다.22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하트맨’의 승민(권상우)과 원대(박지환)의 대학 시절 락밴드 앰뷸런스 스틸을 공개했다.‘하트맨’은 돌아온 남자 승민(권상우)이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녀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코미디.공개된 앰뷸런스 스틸은 극중 승민(권상우)과 원대(박지환)의 가장 뜨거웠던 청춘의 순간을 담아내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락피스 포즈를 취하며 에너지를 터뜨리는 두 사람의 모습은 꿈과 열정만으로 가득했던 대학 시절 락밴드 앰뷸런스의 치열한 청춘을 생생하게 전한다. 뿐만 아니라 온몸으로 노래를 내지르는 승민과 그 곁에서 음악으로 호흡을 맞추는 원대의 모습은 웃음 너머의 진한 감정까지 예고한다. 여기에 매 작품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다 준 권상우, 박지환의 만남은 역대급 코믹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한편 영화 ‘하트맨’의 음악은 故방준석 음악감독이 참여해 더욱 의미를 더한다. 故방준석 음악감독은 ‘베테랑’, ‘군함도’, ‘꾼’, ‘신과함께-인과 연’, ‘백두산’, ‘모가디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깊은 관여를 한 음악감독이다. ‘하트맨’에서 그의 작업은 영화 속 밴드 장면뿐 아니라 승민의 감정과 맞닿는 주요 테마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전설의 밴드 ‘이브의 Lover’도 ‘하트맨’ OST로 삽입, 과거 승민의 청춘을 상징하는 요소로 등장해 영화의 정서에 강렬한 한 조각을 더 한다.‘하트맨’은 오는 1월 14일 전국 극장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2 15:23
예능

‘배불리힐스’ 신기루, 폭탄 발언… “뒤에 나갔더니 방귀도 나오더라”

방송인 신기루가 명불 허전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신기루는 지난 21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버라이어티 ‘배불리힐스’ 19회에서 배불리힐스로 돌아가기 위해 멤버들과 함께 고칼로리 여정을 떠났다.이날 신기루는 소고기를 걸고 진행된 게임 이후 후유증에 시달리는 모습으로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신기루는 “뒤에 나갔더니 방귀도 나오더라”며 거침없는 입담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그런가 하면 신기루는 나선욱이 제안한 ‘한입만’ 게임에 참여했다. 그녀는 탄산음료를 마시고 10초간 트림을 참아야 하는 게임에서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지만, 곧바로 실패하며 반전을 선사했다. 신기루는 게임에서 성공한 서장훈의 양보로 고기를 먹게 됐고, 한 입도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군침을 자극했다.이어 신기루는 돼지고기 풀코스를 걸고 ‘먹물 줄넘기’ 게임을 시작했다. 그녀는 머리가 비에 젖지 않도록 헤어캡을 뒤집어쓴 파격 비주얼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명 ‘진공포장 기루’가 된 신기루는 지압판 위에서 진행된 단체 줄넘기에 도전했지만 실패해 먹물 벌칙을 받게 됐다. 이후 줄넘기를 돌리게 된 신기루는 멤버들의 성공으로 돼지고기를 획득, “너넨 진짜 나만 없으면 되네”라는 자아 성찰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이처럼 신기루는 허당미 넘치는 몸개그와 시원시원한 입담으로 프로그램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신기루의 활약은 매주 일요일 오전 8시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되는 ‘배불리힐스’에서 만나 볼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22 14:34
스타

웃음 뒤 날카로운 통찰력…윤나무, 공익 변호사로 존재감 각인 (‘프로보노’)

배우 윤나무가 보면 볼수록 궁금해지는 공익 변호사로 분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잡았다.지난 20일,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5, 6회에서 윤나무는 늘 여유롭고 허허실실한 태도 뒤에 날카로운 판단력을 숨긴 ‘내공 백단’ 공익 변호사 장영실 역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했다.장영실은 조기 축구대회에 골키퍼로 나서 한 골도 막지 못하는 몸치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영실의 허술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사건 의뢰를 위해 잘 차려입고 등장한 카야(정회린 분)의 명품 옷이 카피임을 단번에 알아챈 그는 “명품은 맞는데, 카피예요. 딱 봐도 시장통에서 파는 싸구려 원단”이라고 말하며 날카로운 통찰력을 드러냈다.윤나무는 버섯밖에 모르는 것처럼 보이는 어수룩함과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단서를 포착하는 예리함을 오가며 장영실의 ‘반전 매력’을 균형감 있게 그려냈다. 허허로운 웃음 속에 숨은 날 선 판단력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구축했다.장영실의 진가는 재판 과정에서도 빛을 발했다. 증인이 필요한 상황에서 마을 이장이 쉽게 나서지 못하는 이유를 헤아린 그는 무작정 압박하기보다는 진심 어린 대화로 마음의 문을 두드렸다. 부모님의 결혼사진을 단서로 이장의 사연을 짚어낸 영실이 “많이 힘드셨죠. 외롭고. 이번엔 이장님께서 도와주실 수 있습니다”라고 설득하는 장면은 오랜 시간 현장을 지켜온 ‘믿음직한 베테랑’ 공익 변호사의 노련함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이후 카야의 사건을 돕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과정에서는 의뢰인을 진심으로 아끼는 장영실의 따뜻한 면모가 드러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늘 웃음을 띠던 그가 굳은 얼굴로 카야의 상고 기각 소식을 전하는 순간은 ‘인간적인 변호사’로서의 장영실을 더욱 또렷하게 부각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녹아들었다.이처럼 윤나무는 장영실을 통해 단순히 ‘능력 있는 공익 변호사’를 넘어, 허허로운 웃음 뒤에 미스터리한 서사를 지닌 인물을 차근차근 쌓아 올리고 있다. 장영실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지, 또 앞으로 어떤 선택과 이야기를 펼쳐 나갈지 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프로보노’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2.22 14:0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