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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뒤끝 없는 김태형 감독...유강남도 황성빈도 더 단단해진다

승부 흐름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기본기를 망각하면 가차 없이 경기에서 뺀다. 팀 내 위치, 입지, 몸값은 전혀 상관 없다. 독보적인 강성 김태형(58) 롯데 자이언츠 감독 얘기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말 3연전 1차전 7회 초, 주전 중견수 황성빈을 교체했다. 황성빈은 바뀐 투수 최준용이 첫 타자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이어진 박찬호와의 승부에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타구를 놓치고 말았다. 공식 기록도 실책이었다. 상기된 김태형 감독의 표정이 방송사 중계 화면을 통해 흘렀다. 이내 코칭스태프가 부산하게 움직이더니 황성빈이 더그아웃을 향해 뛰어들어왔다. 대신 대수비 요원 김동혁이 투입됐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최준용이 오선우에게 내야 안타, 패트릭 위즈덤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놓였다. 바뀐 투수 홍민기가 최형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롯데는 3-3 동점이었던 6회 말 2득점하며 재역전했지만, 황성빈이 놓친 타구 탓에 다시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더그아웃에서 냉풍 장치를 치며 화풀이를 했던 황성빈은 롯데 실점이 나오자 다시 고개를 떨궜다.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이 수비나 주루에서 과욕을 부렸을 때마다 직접 불러 쓴소리를 했다. 이날은 교체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황성빈은 이튿날(26일) 열린 KIA 2차전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2회와 6회 안타를 기록하며 전날 아쉬운 수비로 팀에 끼친 피해를 만회했다. 이미 많은 야구인이 말한다, 선수의 멘털이 걱정될 만큼 호되게 야단을 쳐도, 흔한 말로 '뒤끝'이 없는 게 김태형 감독이다. 황성빈 입장에서는 더 다부진 마음가짐으로 26일 경기에 임했을 것이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8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 7회 초 수비에서도 강승호의 평범한 땅볼을 놓친 유격수 전민재, 후속 타자 추재현과의 승부에서 투수 정철원의 슬라이더를 잡지 못해 포일을 범한 포수 유강남을 바로 교체했다. 이 플레이에 분개한 김 감독의 표정이 역시 중계 화면에 잡혔다. 하지만 유강남은 이튿날(9일) 경기에도 선발 포수로 나섰다. 김태형 감독에겐 연차, 성향, 포지션에 따라 '맞춤형' 선수 관리법이 있다. 포수 출신이기 때문에 유강남에겐 유독 엄격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지난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유)강남이는 이제 (내가) 칭찬하면 오히려 불안해할 것"이라며 멋쩍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질책성 교체나 직접 질책 뒤에 라인업에서 빼면, 선수 멘털이 정말 흔들릴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그런 선택을 하지 않는다. 특유의 선수 관리가 롯데 경기 집중력 저하를 막고 있는 건 분명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7 15:38
스타

영탁, 연기 욕심 있었네…‘파인’ 감독 “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와”

가수 영탁의 ‘파인: 촌뜨기들’ 출연 비하인드가 공개된다.26일 오후 방송되는 KBS1 ‘인생이 영화’에는 화제의 드라마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의 강윤성 감독과 배우 김민이 출연한다.이날 방송에서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의 신작 ‘파인:촌뜨기들’에 얽힌 뒷이야기부터 배우 김민의 첫 예능 나들이까지 영화,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할 풍성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먼저 MC 이재성이 “류승룡, 임수정, 양세종… 배우 라인업이 어마어마하다”라며 “영탁 씨도 나오더라”라고 운을 떼자, 강윤성 감독은 “영탁 씨가 연기를 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배우분들끼리의 케미와 합이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파인’에서 목포 다방의 선자 역을 맡은 신예 김민 배우도 깜짝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김민은 “머리를 짧게 자른 것도, 사투리 연기도 다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했고 하마터면 눈썹도 밀 뻔한 사연도 공개되며 녹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그런 가운데 김민은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의 촬영 경험에 대한 질문을 받자 “류승룡 선배님에게 생각지도 못한 걸 많이 배웠다”라고 해 오늘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70년대 인간군상의 다양한 욕망을 그리는 화제의 드라마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 대한 생생한 뒷이야기가 가득 담긴 ‘인생이 영화’ 16회는 이날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6 13:32
예능

안영미·변기수·이홍렬 출격…제13회 ‘부코페’ 라인업 공개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국제 코미디 축제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13번째 화려한 막을 올린다.오는 8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펼쳐지는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이 공연 라인업을 전격 공개하고, NOL 인터파크를 통해 공식 티켓 예매를 시작했다.올해 ‘부코페’에는 대한민국 개그계를 이끌어온 스타 개그맨들과 신선한 크리에이터, 세계 각국의 유쾌한 코미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한층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간다.먼저 8월 29일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의 오프닝 공연은 전설의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팀이 장식한다. 또한 만능 엔터테이너 박명수가 개막공연 MC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 인기 코너들이 총출동하는 화려한 무대가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이외에도 엄지윤, 숏박스(김원훈, 조진세), 더면상(이선민, 조훈) 등이 출연하는 현실 공감 로맨틱 코미디 ‘사랑하기 위해 전학 왔습니다만?’, 빵송국, 스낵타운, 보따, 유스데스크, 뚝사대, 빵원 등이 함께하는 콤비 만담쇼 ‘만담어셈블@부코페’와 김동하, 손동훈, 송하빈, 대니초가 선보이는 솔직하고 세련된 스탠드업 코미디쇼 ‘서울코미디올스타스’, 안영미의 유쾌한 19금 토크쇼 ‘전체관람가(슴)쇼’ 등 다채로운 코미디 공연이 부산 전역을 유쾌하게 물들일 예정이다.또한,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무대와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하는 ‘개그콘서트 with 부코페’, 개그맨 신윤승, 박민성을 필두로 낄낄상회, 레이디액션 등 유튜브 스타들이 합류한 ‘희극상회’, 성인 관객을 위한 화끈한 19금 개그쇼 ‘변기수의 해수욕쇼’, 김영희, 정범균이 함께하는 소통 중심 토크쇼 ‘소통왕 말자할매 show’, 벡스코 광장에서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썰피소드’까지 장르 불문한 코미디 향연이 이어진다.폐막공연 ‘나는 개가수다’는 이홍렬, 박성호, 김나희, 못난이 3형제, 손헌수, 윙크, 김재롱, 트롯둥이 등 코미디와 음악을 넘나드는 개그맨들의 폭발적인 무대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여기에 영어 스탠드업 코미디쇼 ‘MICF 로드쇼 in 부산’까지 더해져 글로벌 웃음을 더한다.특히 올해는 해외 공연팀들의 라인업도 더욱 강력하다. 팝콘 낙하산과 춤추는 달팽이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인형극 ‘벙크토피아(Bunktopia)’, 클래식과 록을 넘나드는 음악 코미디 ‘웍앤올(Wok ‘n’ Woll)’, 일본 대표 개그맨들이 총출동하는 ‘최강 일본 개그쇼(The Ultimate Japanese Comedy Show)’는 국경을 초월한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공연 티켓은 NOL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3 19:22
예능

불꽃 파이터즈, 2025시즌 최초 연장전…서울 성남고 2차전 승리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서울 성남고와의 경기에서 7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탄 가운데, 이번에는 인하대 직관 경기 승리까지 도전한다.어제(21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12회에서는 불꽃 파이터즈가 서울 성남고 2차전에서 연장 승리를 거두는 장면과, 이어진 인하대 직관 생중계 현장이 생생하게 그려졌다.앞서 문교원의 역전 적시타로 5대 4 리드를 잡았던 파이터즈는 이날 방송에선 여러 차례 위기에 직면했다. 7회 말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상대 타자에게 2루타를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성근 감독은 고비를 넘기기 위해 이대은을 선택했으나 이대은이 후속 타자에게 안타를 맞으며 5:5, 동점이 됐다.이후 파이터즈는 추가점을 내고자 노력했지만, ‘1차전 미출장 선수 등판’이라는 서울 성남고의 전략에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서울 성남고 역시 끝내기 찬스를 놓쳤고,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불꽃야구’ 2025시즌 최초 연장전에 돌입했다.연장 10회부터는 승부치기(직전 이닝의 타순을 이어가며 앞선 두 타자가 1, 2루에 있는 상태에서 타자가 들어서는 룰)로 진행됐다. 선두타자 박용택은 보내기 번트에 실패했지만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정근우가 초구에 적시타를 쳐내며 파이터즈가 한 점을 도망갔다. 성남고는 투수를 교체했지만 파이터즈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파이터즈는 상대의 와일드 피치를 틈타 홈을 밟고, 최수현의 큼지막한 파울 플라이에 박용택이 홈을 파고들며 순식간에 8:5로 달아났다. 하지만 10회 말, 이대은이 2타점 3루타를 맞고, 성남고의 스퀴즈 작전까지 허용하며 8:8 동점이 됐다.대망의 11회, 파이터즈는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로 정성훈이 홈을 밟아 9:8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11회 말, 김성근 감독은 투수 교체 없이 끝까지 이대은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이대은은 침착하게 자기 앞으로 오는 공을 처리하며 1아웃을 잡았다. 이후 김성근 감독의 고의사구 지시로 만루가 된 상황, 이대은의 뒤를 지키던 유격수 임상우가 상대 팀의 타구를 병살 처리하며 길었던 경기를 끝냈다.7연승을 달성한 파이터즈는 며칠 뒤 인하대학교와 직관에 나섰다. 이 경기는 ‘불꽃야구’ 최초의 생중계이기에 선수들은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오늘은 인하대’ 문교원은 파이터즈와 인하대를 넘나드는 이중 스파이로 활동하며 웃음을 자아냈다.경기 초반, 파이터즈의 선발투수 이대은은 상대팀의 테이블 세터진을 쉽게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이후 배신자(?)이자 인하대 3번 타자 문교원이 등장했다. 이대은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선배의 매운맛을 보여줬고, 문교원 역시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쳤다. 이대은은 자신의 결정구인 너클커브로 문교원에게 삼진을 잡아내면서 1회를 마무리 지었다.이에 맞서 인하대는 공식 ‘승리 요정’인 만 19세 투수를 선발로 세웠다. 리드오프 정근우는 야무진 스윙으로 2루타를 쳐내 고척돔을 달아오르게 했다. 최수현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등장한 선수는 라인업에 복귀한 박용택. 비장한 각오로 들어선 그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파이터즈를 열광하게 했다. ‘불꽃야구’를 사랑하는 수많은 관중들 앞, 파이터즈가 1점 차 리드를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불꽃야구’ 12회는 공개 14분 만에 동시 시청자 수 10만 명을 돌파으며,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1만 2000명을 기록했다. ‘불꽃야구’는 오는 2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독립리그 대표팀과의 승부를 펼친다. 티켓은 23일 오후 2시에 예스24에서 구매할 수 있다. 불꽃 파이터즈와 인하대가 펼칠 본격적인 ‘문교원 더비’는 28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2 15:05
연예일반

‘90억 연봉’ 기아 윤석민 “수입 각자 관리…갑질 당하고 싶다” (1호가2)

개그맨 최양락이 야구 레전드 김태균, 윤석민과 친분을 과시했다.23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는 한화이글스 리그 1위를 자축하며 ‘한화이글스 52번 영구 결번’ 김태균과 ‘연예계 대표 한화 팬’ 배우 인교진을 집으로 초대하는 최양락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 자리에는 기아타이거즈 팬 박준형과 레전드 투수 윤석민도 깜짝 등장한다.앞선 녹화에서 최양략은 인교진, 김태균은 한화 홈구장(?)에 제 발로 찾아온 기아 팬들에게 ‘겸상 불가’를 선언하며 앞접시부터 음식까지 차별했고, 급기야 “기아는 이제 야구 그만해”라며 박준형과 윤석민을 구박했다. 난데없이 한화 vs. 기아의 레전드 매치급 라인업이 성사된 가운데, 승부만큼 뜨거운 레전드 팬들의 응원전이 이어졌다.최양략은 또 이날 손님들에게 자신의 용돈이 월 50만원임을 밝히며 푸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인교진, 김태균, 윤석민은 “우린 각자 관리한다”며 반전 생활을 공개했다. 특히 과거 연봉이 90억원으로 알려졌던 윤석민은 “나도 잘 나가는 아내에게 갑질 당하고 싶다”며 최양락을 부러워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1호가 될 순 없어2’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2 12:57
프로농구

‘주장’ 김종규는 후배들이 자랑스럽다 “행복한 경기” [IS 안양]

남자농구 대표팀 ‘주장’ 김종규(34·안양 정관장·2m7㎝)가 평가전을 4연승으로 마친 뒤 후배들을 거듭 칭찬했다.김종규는 20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10분 42초 출전, 4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95-78 승리에 힘을 보탰다.김종규는 지난 2010년대 대표팀의 주축 센터로 활약한 선수다. 이제는 경기 영향력이 이전보다 줄어들었다는 평이지만, ‘국제대회 김종규는 다르다’는 팬들의 시선은 여전하다. 20일 카타르전도 마찬가지였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상대의 장신 라인업에 고전했다. 하지만 김종규가 출전한 2쿼터엔 달랐다. 쿼터 초반 상대의 컷인 플레이를 정확하게 블록한 그는 정교한 중거리슛으로 대표팀의 득점 침묵을 깼다. 그는 3쿼터 중반까지 개인 파울을 아끼지 않고 상대의 빅맨들을 상대로 고군분투했다. 장신 빅맨이 없는 대표팀 사정상, 국제 경험이 풍부한 김종규의 존재는 든든할 수밖에 없다. 세대교체로 인해 한층 어려진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역할까지 맡았다.김종규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후배 선수들을 언급하며 웃었다. 이유가 있다. 대표팀은 7월 열린 평가전 4경기서 모두 두 자릿수 격차로 상대를 제압했다. 일본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21위로 한국보다 32계단이나 높다. 이날 만난 카타르는 87위지만, 본 무대인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경쟁 팀이다. 다수 귀화 선수를 보유한 복병이다. 이번 4연승이 뜻깊은 이유다. 특히 이현중(25·일라와라 호크스) 여준석(23·시애틀대)이 45점을 합작하며 맹활약했다. 김종규는 “평가전 4연승은 처음인 것 같다.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준비했고, 플레이로 보여줬다. 팬들이 열띤 성원 덕분에 행복한 경기였다”라고 돌아봤다.김종규가 주목한 건 대표팀의 ‘화력’이다. 대표팀은 평가전 기간 평균 90점 이상 득점력을 뽐냈다. 그는 “그동안 대표팀은 공격력보단 수비 조직력에 강점이 있었다. 지금 선수들은 수비는 물론, 공격력도 너무 좋다”며 “이제 수비적인 부분을 더 맞출 예정”이라고 평했다. 취재진이 ‘칭찬하고 싶은 후배를 꼽아달라’고 요청하자, 김종규는 “사실 누구 하나 할 거 없이 모두 자기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줬다. 감독, 코치, 주장인 나까지 믿고 따라와 주고 열심히 해준 후배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웃었다.대표팀의 다음 무대는 오는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FIBA 아시아컵이다.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2차례 우승했지만,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건 1997년이다. 3년 전 대회에선 6위에 그쳤다. 김종규는 대표팀 소속으로 이 대회 5번 출전해 3위만 3차례 했다. 김종규는 “또 잘 준비할 것이다. 국가대표는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다. 아시아컵에서도 같은 마음으로, 정말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한편 이날 하프타임엔 박찬희 고양 소노 코치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박 코치는 2023~24시즌 뒤 농구화를 벗었으나, 지난해엔 국내에서 평가전이 열리지 않으며 행사가 밀렸다. 김종규 역시 자리를 빛냈다. 그는 과거 대표팀에서 막내로 함께했던 동료의 은퇴식을 지켜봤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대표팀 막내 생활을 함께했는데, 은퇴식을 지켜보니 이상한 기분이 든다”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협회에 따르면 김종규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최다 출전(99경기) 기록 보유자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07.21 07:00
연예일반

이수지·지예은, 나란히 ‘청룡’서 수상… 인기 독주

씨피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이수지가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여자 예능인상을, 배우 지예은이 ‘선한영향력상’을 수상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이번 시상식은 국내외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공개된 콘텐츠를 대상으로 총 15개 부문에서 진행됐으며, 예능 부문에서는 ‘SNL 코리아’ 시즌 6·7에서 활약한 이수지와 ‘대환장 기안장’으로 주목받은 지예은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올해 씨피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이수지는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예능상에 이어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자 예능인상까지 수상하며 자타가 공인하는 ‘코미디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쿠팡플레이의 ‘SNL 코리아’ 시즌 6·7과 ‘직장인들’에서 독보적인 존재감과 신들린 연기로 수많은 밈(meme)을 탄생시키며 대한민국 코미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예리한 관찰력으로 만든 부캐들로 온라인에서도 강한 영향력을 발휘 중이다. 예능뿐 아니라 ‘메소드클럽’, ‘노인을 위한 MZ는 없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드라마 ‘신병3’, ‘살롱 드 홈즈’에서도 배우로서의 다채로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여자 예능인상을 수상한 이수지는 “‘SNL 코리아’를 만들어주신 분들이 정말 많다. 함께 애써주신 씨피엔터테인먼트와 쿠팡플레이 관계자 여러분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SNL 코리아’에 200명이 넘는 스태프들이 완성형 웃음을 만들기 위해서 다같이 노력하는 중이다. 저도 더욱 애쓸 것”이라며 ‘SNL 코리아’ 속 부캐인 피부과 상담 실장 말투로 퇴장하는 순간까지 깨알 웃음을 선사해 시선을 집중시켰다.‘SNL 코리아’에서 ‘대가리 꽃밭’ 부캐로 매화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던 지예은은 코믹과 정극을 오가는 흡입력 강한 연기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간의 활약으로 ‘청룡’에서 화제성을 인정받은 지예은은 예능 ‘대환장 기안장’에서 기존의 민박 버라이어티의 틀을 깨는 예측 불가능한 웃음과 이색 라인업 속 출연진들과의 환상적 케미스트리를 자랑해 시즌제 돌입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예능 ‘대환장 기안장’에서의 활약으로 ‘LG유플러스 선한영향력상’의 영예를 차지한 지예은은 “주신 상의 이름처럼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돼 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라며 “귀한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호감 연예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2023년 쿠팡 자회사로 출범한 씨피엔터테인먼트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서 신동엽, 이수지, 지예은 등 다수의 인기 아티스트가 소속되어 있다. 아티스트의 성장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며, 쿠팡플레이의 코미디쇼와 시리즈 예능 ‘SNL 코리아’, ‘직장인들’ 등을 제작해 신선한 웃음과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씨피엔터테인먼트는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 최고의 코미디 스튜디오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19 16:21
OTT

유재석 빼고 뭉쳤다…'무한도전' 박명수→하하‧정준하, 특별 공연

쿠팡플레이가 ‘무한도전 런 위드 쿠팡플레이 인 부산’의 티켓 오픈을 하루 앞두고, 광안리 밤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질 특별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오는 8월 30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예능 ‘무한도전’의 세계관을 총집합시킨 유일무이한 엔터테인먼트 축제다. 마라톤부터 예능, 공연까지 ‘무도 유니버스’의 웃음과 감동을 그대로 소환해 선보인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5월 서울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데 이어 이번엔 부산에서 ‘무도 키즈’와 함께 한여름 밤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레이스 이후 오후 10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이번 특별 공연에는 DJ G.PARK(박명수)을 비롯해 레게 강 같은 평화(스컬&하하), 정준하, 전진 등 서울을 뜨겁게 달궜던 무도 멤버들이 부산 밤바다를 배경으로 또 한 번 팬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여기에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하하와 환상의 듀엣을 선보였던 십센치, 그리고 떠오르는 힙합 여전사 햄부기(이수지)까지 특별 공연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하며, 이번 축제의 피날레를 더욱 특별하게 완성할 예정이다. 한편 ‘무한도전 런 위드 쿠팡플레이 인 부산’의 티켓 예매는 오는 18일 오후 8시부터 쿠팡플레이 모바일 앱에서만 가능하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17 20:40
프로야구

'당연한 걸 왜 물어' 5G 연속 출장도 못 막는 투지...김택연 "세이브 상황이면 마무리가 나가야죠" [IS 인터뷰]

"세이브 상황이라면, (당연히) 마무리 투수가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3연투도, 5경기 연속 등판도 김택연(20·두산 베어스)의 투지와 책임감을 사그라들게 할 순 없었다.김택연은 2025시즌 전반기를 1승 2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으로 마쳤다. 그는 지난해 열아홉 살 나이에 60경기 65이닝을 소화해 때아닌 혹사 논란을 빚었는데, 올해도 전반기에만 40경기 45이닝을 소화했다.그는 특히 전반기 종료 직전 등판이 잦았다.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KT 위즈 3연전에 모두 등판한 그는 경기 없는 7일 하루만 쉰 뒤 다시 8, 9일 롯데 자이언츠와 2경기에 연달아 출전했다. 최장 3연투, 경기로는 5경기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조성환 두산 감독 대행은 "김택연과 면담하면서 '네가 많이 던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좀 쉬자. 오늘 경기는 건너뛰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랬더니 '세이브 상황이라면 마무리 투수가 나가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반문하더라"며 " 투수들도 출전 욕심이 그렇게 강할 줄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김택연은 이에 대해 당연하다는 듯 "나가고 싶어도 못 나가는 선수들도 있다. 선수라면 당연한 마음가짐이고, 그걸 말씀드린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좋든 안 좋든 세이브 상황에선 당연히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상대로서도 나가야 하는 투수(마무리)가 안 나오면 사기가 오를 수 있다"며 "중간에 하루를 쉬었던 만큼 (롯데전) 2연투까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투구 수도 많지 않아 피로도도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물론 선수의 의지에만 의존할 순 없다. 조성환 대행은 "김택연이 '힘들면 먼저 이야기하겠습니다'라고 하지만, 믿기 어렵다"고 웃으며 "선수 본인에게 맡기면 과부하가 걸리기 마련이다. 김택연은 우리 팀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뛰어야 하는 선수다. 쉬어야 할 때 쉬게 하고, 투구 수 관리도 세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쉬운 일은 아니다. 조성환 대행은 "쉽지만은 않더라. '오늘은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하다가도 필요한 상황이 오면 라인업에서 필승조 이름 글자가 두껍게 보인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두산은 1군 엔트리에 제외된 최지강·이병헌 등이 후반기 복귀하고, 선발이던 최원준도 불펜에 가세한다. 뎁스(선수층) 강화로 김택연의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김택연도 다사다난했던 전반기를 넘어선 후반기가 되길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비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아프지 않고 잘 던진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보완할 점도 있고, 좋아진 점도 있다. 잘 보완하는 후반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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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경험한 마무리 박영현, "김서현 공, 맞출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올스타전]

"오른손으로 타격했다면 쳐봤을텐데 아쉽네요."KT 위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올스타전에서 특별한 경험을 했다. 투수가 아닌, 타석에 들어서 4년 만에 스윙을 한 것이다. 박영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의 10번째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뒤, 9회엔 타석까지 들어서 드림 올스타의 김서현(한화 이글스)을 상대했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 아웃. 엉성한 스윙으로 헛스윙을 두 번 한 뒤 아쉽게 타석을 마무리했다. 이유가 있었다. 박영현은 '우투우타'인데, 좌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것이다. 경기 후 만난 박영현은 "이강철 KT 감독님이 (부상 위험을 대비해) 가볍게 하라는 의미로 '좌타자'로 나가라고 하셨다. 왼쪽 타석에서 한 번도 안 쳐봤는데, 여기서(올스타전) 칠 줄은 몰랐다"라며 웃었다. 타석에 들어선 배경은 이랬다. 일단 나눔 올스타에 대타로 들어갈 타자가 없었다. 일단 7회 좌익수 구자욱 대신 투수 김택연이 라인업에 들어가 이후 계속 그 자리에 투수를 넣어야 했다. 9회 1번 타순도 마찬가지였다. 8회 도중 이강철 감독이 포수 조형우(SSG 랜더스)에게 물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조병현(SSG)이 타격이 되냐는 질문이었다. 조형우가 고개를 가로젓자, 이강철 감독은 박영현을 타석에 내보낼 생각으로 8회 2사 후 그를 교체 투입했다. 박영현은 "조형우 형이 '박영현이 더 잘 친다'라고 했는지, 감독님이 나를 마무리로 쓰고 타격까지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올스타전이니까 가능했던 퍼포먼스였다"며 "오늘 최정(SSG) 선배도 3루수에서 투수를 하기도 했고, 장성우(KT) 선배도 외야 수비를 보기도 해서, 나도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승부는 가혹했다. 김서현은 박영현을 상대로 초구 149km/h 포심 패스트볼을 꽂았다. 이에 박영현은 "'맞출 수는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2구에 너클볼이 오고 3구엔 슬라이더를 던지길래 마지막은 직구가 오겠거니 했다. 그렇게 공을 보고 스윙했는데 안 맞았다"라며 아쉬워했다. 타석에서 상대해 본 김서현의 공은 어땠을까. 박영현은 "내겐 힘을 빼고 던져서 그런지 '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은 했다. 하지만 무섭긴 했다"라며 웃었다. 그는 "마운드에서 던지다가 타석에 들어서니까 긴장이 더 됐다. 그래서 재밌었다"라고 돌아봤다. "고등학교 3학년 이후 처음 타석에 들어섰다. 타격감은 아예 없다고 봐야 한다"는 그는 "하지만 다음엔 기회가 오면 꼭 오른손 타자로 들어서 공을 맞혀보고 싶다"라며 다음 올스타전을 기약했다. 한편, 이날 박영현은 8회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김태군(KIA 타이거즈)에게 홈런을 맞았다. 박영현은 "김태군 선배에게 직구 던진다고 예고를 했다. '알았어' 하시더니 바로 치시더라. 오늘 준비한 퍼포먼스가 없어서 '직구 예고' 퍼포먼스를 했는데 그대로 맞았다"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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