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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리즈, 태연 ‘바람 바람 바람’ 커버…이보다 달콤할 수 없다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 리즈가 달콤한 목소리로 팬심을 사로잡았다.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아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바람 바람 바람 (Baram X 3) Covered by IVE LIZ’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영상 속 리즈는 태연의 ‘바람 바람 바람’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리즈는 특유의 청량하고 달콤한 음색을 뽐냈고, 섬세한 표현력으로 진성과 가성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뛰어난 가창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귀여운 감정 연기 또한 눈길을 끌었다. 리즈는 책을 읽다 덮어버리거나 휴대전화를 보고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는 등 가사에 걸맞은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곰 인형과 선글라스를 이용해 장난기 넘치는 면모를 드러내며 원곡의 유쾌한 무드를 배가시켰다. 여기에 봄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핑크빛 헤어스타일까지 완벽히 소화, 듣는 맛과 보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수준급의 보컬 실력으로 일찌감치 ‘음색 요정’ 수식어를 꿰찬 리즈는 최근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이목을 모으고 있다. 리즈는 지난해 12월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OST ‘썸머’를 통해 데뷔 첫 OST 가창에 도전했고, 지난 2월에는 아이브 신보 ‘아이브 엠파시’의 수록곡 ‘땡큐’를 통해 처음으로 작사에도 참여했다.리즈는 최근 신보 타이틀곡 ‘애티튜드’의 초고음 파트와 그와 이어지는 포토 타임 구간으로 화제를 모았다. ‘폭주기니(폭주하는 기니피그)’ 챌린지 인기에 힘입어 ‘애티튜드’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주얼과 실력을 겸비한 리즈의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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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11년5개월만 정규 컴백…왜 K팝 왕의 귀환인가 [IS포커스]

K팝 왕이 귀환한다. 지드래곤이 25일 정규 3집 앨범 ‘위버맨쉬’로 돌아온다. 정규 컴백은 2013년 9월 발매한 솔로 정규 2집 ‘쿠데타’ 이후 무려 11년 5개월 만이라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싱글이나 미니앨범 형태 아닌 정규 앨범인 만큼, 자신의 서사와 메시지를 유기적으로 담아냈을 것으로 보여 지난 시간 동안 지드래곤의 음악적, 내적 성숙을 기대하게 한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드래곤은 K팝 아이돌이 갖고 있었던 ‘기성품’의 이미지를 벗어나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인 가수라 그에 대해 ‘K팝 왕’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간 활동이 거의 없다가 최근 다시 귀환하면서 반응과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기에 ‘K팝 왕의 귀환’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뷔 19년에도 여전히 건재한 K팝 킹지드래곤은 1988년생으로 올해 37세고, 2006년 8월 19일 5인조 그룹 빅뱅으로 가요계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니 올해로 데뷔 19년을 맞은 중견 가수이자 고참 아이돌 가수다. 아이돌 음악 주요 소비층으로 일컬어지는 1020에게는 큰오빠 혹은 막내삼촌뻘로 느껴질 수 있으나, 그럼에도 그가 현역 ‘K팝 킹’임은 부정할 순 없겠다. 과거뿐 아니라 지금도 긴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1위 가수 행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으로도 솔로로도 톱이었다. 빅뱅은 ‘판타스틱 베이비’, ‘붉은 노을’, ‘라스트 댄스’, ‘봄여름가을겨울’, ‘거짓말’, ‘하루하루’, ‘블루’ 등 수없이 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2세대 대표 보이그룹이다. 힙합 기반의 확고한 팀 컬러에 대중성을 가미한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팬덤뿐 아니라 대중의 지지도 막강한 ‘국민그룹’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빅뱅 음악의 프로듀싱을 도맡았던 지드래곤은 솔로로도 맹활약했다. 2009년 ‘하트브레이커’는 센세이션 그 자체였고 이후 ‘크레용’, ‘삐딱하게’, ‘니가 뭔데’, ‘무제’ 등 다수의 솔로곡으로 사랑 받았다. 그 결과, 빅뱅과 지드래곤은 전성기가 의미 없을 정도로 K팝의 상징 그 자체로 자리매김했고 지난해 가을, 7년 만에 발표한 신곡으로 건재함을 확인했다. 정 평론가는 “다수의 국내 아이돌들이 지향하는 아티스트로 지드래곤을 꼽기도 했는데,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의 아티스트들도 그를 워너비로 꼽는다는 점에서 K팝을 대표하는 존재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짚었다. ◇ ‘위버맨쉬’, 스스로를 뛰어넘다 이번 앨범은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삶의 목표로 제시한 인간상인 넘어서는 사람, 독일어 ‘위버맨쉬’(초인)을 콘셉트로 했다. 이에 맞춰 지드래곤은 스스로를 넘어서는 존재로서 더욱 강렬하고 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각오다. 앨범에는 선공개곡 ‘파워’와 ‘홈 스윗 홈’을 비롯해 ‘투 배드’, ‘드라마’, ‘아이빌롱투유’, ‘테이프 미’, ‘보나마나’, ‘자이로-드롭’ 등 신곡이 담긴다. 이 중 타이틀곡 ‘투 배드’는 팝스타 앤더슨 팩과의 협업 및 에스파 카리나의 뮤직비디오 특별출연 등 이슈로 공개 전부터 화제다. 앤더슨 팩은 미국 한국계 싱어송라이터이자 래퍼 겸 드러머로 2021년 브루노 마스와 함께 실크 소닉을 결성해 그해 4월 빌보드 ‘핫 100’ 1위, 2022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상과 올해의 레코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두 사람이 보여줄 음악적 시너지에 글로벌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앨범 발매에 앞서 내놓은 비주얼 포토는 스타일리시한 지드래곤 특유의 감성으로 충만하다. 이에 실제 뮤직비디오와 무대가 어떻게 완성됐을 지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데뷔 20년차에도 여전히 감각이 살아있다고 평가 받고 있는 만큼 그가 세간의 기대는 물론, 지난 시간의 그 자신을 뛰어넘을 지 주목된다.지난해 10월, 12월 각각 선공개한 ‘파워’와 ‘홈 스윗 홈’으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한 바 있어 타이틀곡 성적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이에 대해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지드래곤은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창작을 농축시켜 한층 성숙해진 음악을 보여줬고, 완성도가 다른 음악을 보여주면서 달라진 K팝 환경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정규 컴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지드래곤은 세 번째 솔로 월드투어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머밴쉬’로 세계 각국의 팬들을 직접 만난다. 2017년 진행된 두 번째 월드투어 ‘ACT III: M.O.T.T.E’ 이후 8년 만의 월드투어로 오는 3월 29, 30일 이틀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선보이는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로 이어질 예정이다.지드래곤은 앞선 두 번째 솔로 투어로 4개월 동안 총 36회 공연을 펼쳐 65만 4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K팝 킹’ 위용을 보여준 바 있다. 무려 88개월 만에 월드투어를 재개하는 지드래곤이 이번 투어를 통해 다시 한 번 건재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5 06:00
스타

신예 김이현, 윤상현·김명수와 한솥밥…루크미디어 전속계약 [공식]

신예 김이현이 루크미디어와 전속계약을 체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배우 윤상현, 김명수, 이태균, 권아름이 소속된 루크미디어에 둥지를 튼 김이현은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을 비롯해 여러 작품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데 이어 장르를 넘나들며 종횡무진으로 활약할 예정이다.김이현은 스타 등용문인 ‘대학내일’ 표지 모델로 시작해 2018년 웹드라마 ‘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이유’로 데뷔, 인기 웹드라마인 ‘일진에게 찍혔을 때’ 시리즈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의리 넘치는 홍일점 류설 캐릭터를 맡아 차원이 다른 걸크러쉬를 선사하며 10대들의 워너비로 자리매김한 것.이어 웹드라마 ‘TRAP’, ‘썸웨이’, 영화 ‘그녀가 죽었다’, ‘죽고 싶은 날에 한하여’와 가수 iKON(아이콘)의 ‘사랑을 했다’ 뮤직비디오 등 다채로운 장르에서 활약했다. 그중에서도 드라마 ‘남남’에서는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아 홀로 육아를 해낸 김은미 캐릭터의 특별한 모성을 그려내며 보는 이들은 물론 원작 작가의 만족까지 이끌어냈다.때문에 드라마와 영화, 뮤직비디오와 광고 등 여러 분야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발휘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김이현이 루크미디어와 손을 잡고 보여줄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루크미디어는 “반짝이는 재능으로 가득한 김이현 배우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김이현 배우가 차세대 루키를 지나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하기까지 든든한 파트너이자 따뜻한 보금자리로써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김이현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19 17:17
예능

‘현역가왕2’ 화제성 잡은 환희, 브라이언처럼 전성기 맞을까

배우 환희가 본업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주 장르 R&B가 아닌 트롯에 도전한다. 남성 듀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멤버로 데뷔 26년차 베테랑 가수인 그가 사실상 신인으로 돌아간 셈이다. 예상치 못한 행보로 시청자의 이목을 잡는데 성공한 환희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환희는 지난 26일 첫 방송한 MBN 예능 ‘현역가왕2’에 출연했다. ‘현역가왕2‘는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대기획으로 내년 치러질 ‘한일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최정상급 남성 현역 가수’ 톱7을 뽑는 트롯 서바이벌 예능이다. 이날 방송에서 환희는 심사위원인 마스터가 아닌 참가자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환희는 2000년대 플라이 투 더 스카이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끈 스타였다. 3인조 보컬 그룹 SG워너비, 휘성 등과 함께 감성적인 R&B 발라드로 수많은 팬들을 사로잡았다. ‘씨 오브 러브’, ‘미씽 유’, ‘남자답게’, ‘가슴 아파도’ 등 숱한 히트곡을 남겼다. 특히 환희는 굵은 목소리와 호소력 짙은 창법, 뛰어난 가창력으로 대표적인 보컬리스트로 꼽혔고 최근까지도 신곡을 발매하거나 콘서트를 여는 등 꾸준히 활동했다. 때문에 환희가 트롯이 주된 장르인 ‘현역가왕2’에 34명의 참가자 중 한 명으로 나오는 것 자체로 화제가 됐다. ‘현역가왕2’ 첫 방송에서 무대에 선 환희는 트롯에 도전 이유에 대해 “어머니가 그런 말씀을 하셨다. ‘우리 아들 노래는 따라 부를 수 없다’고”라며 “(어머니가) 더 연세 드시기 전에 아들로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환희는 강승모의 ‘무정부르스’를 선곡했고 자신의 해석이 담긴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소화, 33표 ‘올인정’을 받았다. 앞으로 환희가 방송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데뷔 26년 차 가수가 전혀 해보지 않은 장르에 도전했다는 용기에 박수가 쏟아졌다.‘현역가왕2‘를 기획·제작한 서혜진 크레아스튜디오 대표는 “환희를 섭외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며 “기본적으로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다른 장르에 넘어왔을 때 굉장히 다른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이어 “팬들 입장에선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환희와 브라이언이 노래를 많이 안 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환희가 본업으로 제대로 한방을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의 모습을 더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환희의 변신은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또 다른 멤버인 브라이언의 행보와 맞물리며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브라이언은 유튜브에서 선보인 ‘청소광 브라이언’이 큰 인기를 끌면서 지상파 편성으로 이어지는 등 예능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여줬다. 한때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한 환희와 브라이언은 ‘청소광 브라이언’ 방송에서 재회해 훈훈한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팬들은 각자의 장기를 살려 새로운 활동 중인 두 사람을 보는 감회가 새롭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환희가 트롯 장르까지 접수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R&B에서 트롯으로 넘어가는 것이 이상하고 어색하다고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두 장르는 정서적으로 상당히 닮은 부분이 많다. 일상의 아픔과 어려움을 표현력을 극대화시킨 스타일로 보여주는 구조”라며 “이번 환희의 ‘현역가왕2’ 무대는 트롯 클리셰를 흉내내지 않고 자신이 가진 색깔과 트롯 장르의 교집합을 잘 찾아냈다”고 평했다.이어 “환희가 히트곡이 많은 가수지만 최근에는 인상적인 음악을 많이 만들어내진 못했다. 그런 시점에서 이번 도전은 파격적이고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라며 “자신의 영역을 더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9 05:46
뮤직

[RE스타] HYNN(박혜원), 동료들도 추앙하는 이 보컬리스트의 매력

누구나 마음 속에 발라드 가수 ‘원픽’ 한 명쯤은 갖고 있기 마련이지만 아직 ‘원픽’을 정하지 못한 이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한다. 주인공은 2016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준 강렬한 첫인상 이후, 어느덧 가수들도 인정하는 명품 가창으로 ‘톱 발라더’로의 성장형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보컬리스트 HYNN(박혜원)이다. Mnet ‘슈퍼스타K 2016’ TOP3 출신인 HYNN은 2018년 12월 싱글 ‘렛 미 아웃’으로 정식 데뷔했다. 데뷔 초부터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실력과 시원하게 올라가는 고음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듬해 발표한 EP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의 역주행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2020년엔 ‘복면가왕’에서 가왕 자리에 오르며 발라드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았고, 2022년 MBC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프로젝트를 통해 명실상부 스타 발라더로 도약했다. 당시 나비, 이보람, 조현아, 권진아 등 쟁쟁한 스타들 사이에서도 실력으로 주목받으며 음악 동료들의 인정을 받았다. 특히 최근 SBS ‘더 리슨’에 HYNN과 함께 출연한 DK는 “HYNN의 데뷔곡 작곡가 형과 친한데, 형이 ‘얘가 우리나라에서 노래를 제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탄하더라”며 “작업실에 놀러가서 노래를 들었는데 과장된 얘기가 아니란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 데뷔하고 그렇게 됐더라”고 극찬했다. 이외에도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의 역주행으로 관심이 뜨거웠을 당시엔 HYNN의 보컬을 기술적으로 분석하는 유튜브 영상이 다수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렇게 ‘실력파’ 발라드 가수로 거듭난 HYNN은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에 단골로 출연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꾸준히 보여주는 ‘노력형’ 행보는 주목할 만 하다. HYNN은 포근한 음색과 풍부한 감성, 여기에 파워까지 겸비한 이른바 정석 보컬리스트다. 데뷔 초창기엔 초고음을 무기로 삼아왔지만 이후 다양한 곡을 발표하며 보컬의 스펙트럼을 넒혀왔다. 특히 기존 강점으로 꼽혀온 고음뿐 아니라 중·저음역대까지 탁월하게 소화해내며 보컬의 완성도를 높였다. 숨소리 하나까지 섬세한 표현이 요구되는 장르 특성에 걸맞게 감성 표현력도 보다 정교화하며 보컬로서의 무기를 강화했다. 2019년 발매된 ‘시든 꽃에 물을 주듯’과 2020년 발매된 ‘아무렇지 않게, 안녕’, 2022년 발매된 ‘끝나지 않은 이야기’ 등 그의 대표곡들을 유심히 들어보면 그 성장을 포착할 수 있다. 저음부터 고음까지 모든 음역대를 유려하게 지배하고, 흐르는 시간 속에 결코 정체되지 않은 그는 어느덧 자신의 목소리를 마치 악기처럼 다룰 줄 아는 경지에 도달한 듯한 모습이다. 지난 13일 발매한 새 디지털 싱글 ‘오늘 노을이 예뻐서’로도 한층 유려해진 HYNN의 보컬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밴드 9와 숫자들 송재경 작사, 박근태 작곡의 이 곡은 평범한 하루 끝에 올려다본 노을을 통해, 죽을 만큼 사랑했던 헤어진 연인과의 시간을 떠올리는 애절한 노랫말이 인상적인 곡이다. 곡은 발매 직후 멜론 ‘핫 100’ 차트 23위로 진입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며 발라드의 계절을 수놓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31 06:04
IT

너도나도 빅테크 손잡는데…LGU+ 황현식의 AI 비기는

LG유플러스가 빅테크 파트너십 구축에 여념이 없는 경쟁사와 달리 과감하게 AI(인공지능) 외길 전략을 택해 눈길을 끈다. 조만간 베일을 벗는 통화 AI 에이전트 '익시오'의 성과에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황현식 "AI의 기본은 품질"2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익시오 개발 작업에 한창이다.당초 회사는 이달 중 익시오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지난달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할 때 전용 AI 서비스를 함께 내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하지만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성급한 론칭보다 완성도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황 대표는 지난 16일 임직원 타운홀 미팅에서 "고객에게 인정받는 AX(AI 전환)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결국 품질"이라며 "그 어떤 혁신적인 AI 기술도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진정한 고객 감동을 만들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익시오는 그룹사 역량을 십분 활용한 AI 서비스다. LG AI 연구원의 LLM(거대언어모델) '엑사원'을 바탕으로 자체 통신 데이터 등을 학습시켰다.그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통화 녹음 기능을 익시오는 아이폰에서도 지원한다. 시끄러운 곳에서는 대화 내용을 자막으로 보여주고, 통화가 힘든 상황에서는 AI가 대신 전화를 받는다.스팸·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는 알아서 탐지한다. 무료 서비스이지만,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애플 iOS 17 버전 이상, '아이폰14' 이상 모델에서만 이용 가능하다.앞서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을 내놓은 SK텔레콤의 AI 통화 비서 '에이닷'이 빠르게 영토를 넓히고 있는 만큼 익시오는 국내 AI 주도권 경쟁에서 LG유플러스의 선봉장이나 마찬가지다.LG유플러스는 경쟁사처럼 해외 빅테크에 도움의 손길을 뻗지 않고 자체 기술력에 올인했다.SK텔레콤은 챗GPT로 이름을 알린 오픈AI 출신들이 설립한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과 구글 대항마로 불리는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는 물론 감성형 AI 에이전트 '이루다'로 유명한 스캐터랩에 투자를 단행했다.KT는 한국형 AI 솔루션 상용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2조40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에 나섰다. LGU+ "믿는다 차은우"대신 LG유플러스는 젊은 소비자들의 '워너비'(닮고 싶은)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AX 캠페인 모델로 품으며 익시오 마케팅에 온 힘을 쏟고 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모델 발탁 배경에 대해 "아이돌에서 솔로 가수로, 연기로 영역을 넓혀가며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통신을 넘어 AX로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는 LG유플러스의 슬로건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의 의미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증권가는 그룹사 연계 AI 전략을 택한 LG유플러스가 비용 효율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다며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와 달리 LG그룹의 AI인 엑사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AI 개발에 추가적인 비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통화 녹음·요약, 차은우 목소리로 전화 대신 받기 등 새로운 서비스가 대거 포함된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1 07:00
스타

[줌인]‘자유부인’으로 돌아온 한가인… 자연미인 배우→K부모의 정석

“앞으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저랑 함께 해주실거죠?”배우 한가인이 ‘자유부인’이 돼 돌아왔다. 한가인은 지난달 23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을 개설하고 26일 ‘절세미녀 한가인은 어떻게 해놓고 살까?’라는 제목으로 첫 영상을 게재했다. 한가인은 “지난 8년간 육아에 지쳐 활동이 뜸했는데 이제 매주 재미있는 모습으로 찾아오려고 한다. 제 일상도 보여드리고 저만의 팁도 공유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유튜브를 시작했다. 베일에 싸여있던 한가인의 일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자유부인 한가인’ 채널은 첫 영상 개제 후 20일도 되지 않은 14일까지 구독자 약 16만 명을 달성했다. 지난 3일 공개된 한가인의 24시간을 관찰한 영상은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한가인은 ‘자연미인’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청순한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사생활은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한가인은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솔직한 면모를 가감없이 공개했다. 한가인의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이 유튜브를 만나면서 그 매력이 배가됐다. 한가인은 유튜브 첫 영상에 혼자 등장해 자신과 관련된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했다. 아시아나항공 모델을 시작으로 배우로 데뷔하게 된 일화부터 남편 연정훈을 만나고 결혼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또 한가인은 서울 신당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을 최초 공개하며 “집을 공개하기 위해 3~4주의 시간이 필요했다. 바빠서 청소를 내려 놓은 상태였다. 청소 이모가 오실 때 청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라는 농담을 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재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267만 회를 기록했다.지난 2005년 연정훈과 결혼해 연예계에 엄청난 관심을 얻은 한가인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번째로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는 한가인이 부모로서 역할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가인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재로 알려진 두 아이들의 스케줄을 함께 소화하며 K부모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줬다. 해당 영상을 통해 한가인은 네티즌들에게 “아이들을 너무 과하게 교육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지금까지 육아 생활을 공개하지 않았던 연예인 한가인이 다른 여느 K부모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 대중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다는 평이다. 네티즌들은 댓글에서 “한가인이 엄마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대단하다”, “아이들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가식 없이 반듯한 사람”이라며 호응을 보냈다. 한가인은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쓰고 있는 도중에도 영어 공부를 하며 자기 개발을 놓지 않는 등 성실한 모습까지 보여 워너비 엄마로 인정받았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한가인은 원래 대중과 소통을 자주 하지 않는 신비주의에 가까운 이미지를 가진 배우이기 때문에 그의 유튜브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며 “한가인은 남편 연정훈과 같이 예능 출연을 한 것만으로도 많은 화제가 됐다. 결혼 이후 공백기를 가졌는데 연예인으로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신비주의라는 낡은 트렌드를 버리고 다른 가치를 가져가는 것은 현명한 행보”라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1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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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영파씨·키오프, K팝신 이끄는 ‘5세대’ 3색 女풍 [IS포커스]

QWER, 영파씨 그리고 키스오브라이프. 지난해 하반기 데뷔한 세 여성 그룹의 기세가 무섭다. 각각 밴드 음악, 힙합, 댄스 장르로 차별화된 본인들만의 무기를 전면에 내세워 K팝 스펙트럼을 넓혀주고 있는데, 대중에게도 긍정적으로 각인되며 이른바 ‘5세대’로의 세대 교체를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2020년 11월 에스파를 시작으로 2021년 12월 아이브, 2022년 2월 엔믹스, 5월 르세라핌 7월 뉴진스가 연달아 데뷔하며 ‘4세대 걸그룹’ 대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던 K팝 신에 새로운 얼굴의 등장은 반가운 일이다. 특히 국내 대형 기획사를 대표하는 4세대 ‘대장주’ 걸그룹들이 여전한 건재함 속 내·외부적 요인으로 묘한 기상도를 그려가고 있는데, 중소 기획사들이 연달아 선보인 개성 강한 팀들이 5세대 걸그룹 대전의 선두를 형성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QWER, 밴드신 부흥 이끈 극강의 대세 행보 QWER은 유튜버 김계란의 서바이벌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결성된 4인조 걸밴드로 현 가요계에서 최고 ‘대세’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데뷔 EP ‘디스코드’로 대중 앞에 처음 나선 이들은 올 상반기 발표한 미니 2집 ‘고민중독’으로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형성했으며 최근 발표한 미니 3집 ‘알고리즘스 블러썸’ 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으로 커리어 하이를 노리는 등 극강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더 쵸단을 비롯해 마젠타, 시연, 히나 전원이 데뷔 전부터 크리에이터 및 인터넷 방송인으로 활동해 이미 대중에 친숙하긴 했지만 갑자기 ‘밴드’를 하고 나선 이들에게 씌워진 색안경은 만만치 않았다. 특히 여느 신인 밴드에 비해 라이브 연주 실력에 대한 매서운 평가가 이어졌는데 이들은 밤낮없는 연습과 군대 위문 공연, 대학 축제, 페스티벌 등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계단식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 화제성에 그치지 않는 음악적 성과는 QWER을 밴드신 열풍 속 반짝 스타가 아닌, 진정한 밴드 뮤지션으로의 가능성을 밝게 한다. 스스로의 탄생부터 성장하기까지의 서사를 담아낸 ‘알고리즘스 블러썸’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 힙합도 있다! ‘국힙 딸내미’ 영파씨영파씨는 데뷔부터 지금까지 옹골차게 힙합을 주력 장르로 밀며 ‘국힙 딸내미’를 자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EP ‘마카로니 치즈’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XXL’로 눈도장을 찍더니 세 번째 미니앨범 ‘에이트 댓’으로 K팝신을 씹어먹겠다는 포부를 우직하게 실천해 가고 있다. 콘셉트적으로 힙합 ‘분위기’를 차용하는 게 아닌, 뼛속까지 힙합에 대한 ‘진심’ 가득한 음악들은 그 자체로 타 그룹의 음악과 차별화되는 영파씨의 음악이 된다. 특히 90년대 미국 동부와 서부에서 각각 유행했던 힙합 스타일을 고루 소화하며 탄탄하게 내공을 다져가고 있다. 뮤직비디오 또한 그들만의 색채가 가득하다. ‘XXL’이 B급 정서를 담은 재치 있는 연출로 이목을 끌었다면 ‘에이트 댓’은 인기 게임인 GTA 세계관을 차용해 대중의 취향을 저격했다. 이러한 영파씨의 음악과 재기발랄한 콘텐츠에 국내외 뮤지션들의 ‘샤라웃’이 이어졌다. 기세를 몰아 이들은 오는 15일 마이애미를 시작으로 미국 내 15개 도시에서 데뷔 첫 미주 투어를 열고 현지 팬들을 만난다. ◇키오라, K팝 새 숨결로 5세대 톱 예약 지난해 7월, K팝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겠다는 강렬한 포부로 데뷔한 키스오브라이프는 데뷔 1년 만에 5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완벽하게 도약한 모습이다. 데뷔곡 ‘쉿’부터 만만치 않은 내공을 보여줬는데 이후 ‘배드 뉴스’, ‘마이다스 터치’에 이어 지난 7월 발표한 ‘스티키’까지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멤버들이 저마다 4인4색에 일당백 그 이상을 해주고 있단 점이 키스오브라이프의 강점이다. 여기에 ‘식스틴’, ‘아이돌학교’ 출신 나띠를 비롯해 쥴리, 벨, 하늘 등 멤버 개개인에 대한 주목도가 높단 점도 향후 상승세에 고무적이다. 여름을 그들만의 색으로 뜨겁게 달군 키스오브라이프는 기세를 몰아 10월에도 핫한 행보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오는 4일 선공개곡으로 10월 가요계 ‘기선 제압’에 나서고 이후 15일 미니 3집 ‘로스 유어셀프’를 발표한다. 짧은 음반 활동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투어에 돌입한다. 이들 세 팀의 눈에 띄는 약진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친근하면서도 워너비적 요소를 갖고 있고, 여기에 실력도 겸비하고 있어 더 주목받는 것”이라며 “가요계 ‘이지리스닝’ 트렌드가 점차 저물어가고 다시 각자의 음악적 컬러와 개성이 주목받는 시대가 왔다. 걸그룹에서 먼저 시작된 이지리스닝 분위기를 지난해 하반기 들어 보이그룹들이 대거 이어받아 가고 있는 반면, 이를 주도했던 걸그룹들에게서 보다 빨리 ‘탈(脫)’ 이지리스닝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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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플랜비엔터와 전속 계약 체결…제이미·이바다 한솥밥 [공식]

가수 나비가 신생 기획사 플랜비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새 도약을 알렸다.30일 플랜비엔터테인먼트 측은 “나비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소속사는 “독보적인 보이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기반으로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국내 대표 보컬리스트 나비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 나비가 아티스트로서 음악적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나비는 지난 2008년 싱글 ‘I Luv U(아이 러브 유)’로 가요계 정식 데뷔해 짙은 음색과 풍부한 감성이 돋보이는 웰메이드 음악을 꾸준히 선보였다. ‘길에서’, ‘마음이 다쳐서’, ‘잘된 일이야’, ‘다이어리’ 등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오랜 시간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채우고 있다.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WSG워너비로 활동하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선보인 나비는 최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과 ‘소유기’에 출연하며 예능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앞으로 플랜비엔터테인먼트에서 음악 활동에 집중하며 한층 더 깊이 있는 음악으로 아티스트의 면모를 선명하게 보여줄 나비에게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한편 나비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플랜비엔터테인먼트는 P&B엔터테인먼트 자회사로, 제이미, 이바다를 최근 영입했다. 여기에 나비까지 합류하며 명실상부 실력파 보컬리스트 황금 라인업을 구축, 심상치 않은 음악적 행보를 기대케 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3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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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권진아, 안테나와 10년 동행 마침표 “향후 행보 응원”(종합)

싱어송라이터 권진아가 안테나와의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5일 가요계에 따르면 권진아는 이달 중 현 소속사 안테나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다. 권진아와 소속사는 오랜 논의 끝에 전속계약을 이어가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고, 현재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 중이다. 소속사 안테나 역시 이날 공식입장문을 통해 “권진아와 충분한 논의 끝에 아름다운 동행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고 권진아와의 계약종료를 알렸다.안테나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 권진아의 반짝이는 시간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었다. 지난 10년간의 여정에 함께해 준 권진아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빛나는 이야기들을 써 내려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향후 행보를 응원했다. 권진아는 2013년 방영된 SBS ‘K팝스타3’로 대중에 처음 얼굴을 알렸다. 독보적인 감수성과 음색, 빼어난 라이브 실력으로 당시 프로듀서 유희열의 극찬을 받은 권진아는 최종 준결승까지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프로그램 종료 후 이듬해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맺은 권진아는 본격 데뷔를 준비하면서 각종 OST 및 프로젝트 음원 등에 참여하며 대중과 음악으로 소통해왔다. 2016년 정규 1집 ‘웃긴 밤’으로 정식 데뷔한 그는 ‘운이 좋았지’, ‘끝’, ‘뭔가 잘못됐어’, ‘진심이었던 사람만 바보가 돼’, ‘꽃말’, ‘실리 실리 러브’, ‘플라이 어웨이’, ‘잘 가’ 등 다수의 곡으로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춘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은 권진아는 2019년 참여한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OST ‘위로’로도 큰 사랑을 받았으며, 2022년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의 여성 음악 프로젝트 그룹 WSG워너비 멤버로도 활동했다. 권진아는 향후 페스티벌 등 무대를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며 음악 활동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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