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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3년 연속 200K까지 5개 남았는데…NL 탈삼진 1위 '혈전'에 막혔다, 복귀 불투명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필라델피아 에이스 잭 휠러(35)가 오른팔의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구단은 회복 일정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라고 19일(한국시간) 전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이번 시즌 다시 투구할 수 있을지 등 휠러와 관련된 질문에 "모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휠러는 지난 1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5이닝 4피안타 2실점)에 선발 등판한 뒤 어깨 쪽에 불편함을 느껴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휠러의 상태는 목 근처의 혈관이나 신경이 압박돼 혈전이 형성될 수 있는 흉곽 출구 증후군이다. ESPN은 '치료 방법은 근본 원인에 따라 다르다. 혈전 용해술 외에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수개월에 걸쳐 혈액 응고 방지 치료를 받거나 갈비뼈 절제 수술을 받기도 한다. 이런 치료는 성공 복귀 확률을 높인다'라고 전했다. 휠러의 이탈은 작지 않은 변수다. 휠러는 부상 전까지 시즌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했다. 탈삼진이 195개로 내셔널리그(NL) 1위. 3년 연속 200탈삼진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달성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NL 동부지구 선두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큰 필라델피아는 휠러의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숙제로 떠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9 10:28
메이저리그

[who’s who] 예상을 깬 '17세 216일 유니콘' 윌리츠를 아시나요

지난 14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는 왼손 파이어볼러 케이드 앤더슨(21)이었다. 앤더슨은 드래프트 직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발표한 모의 지명(mock draft)에서 전체 1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행이 점쳐졌다. 또 다른 매체인 CBS스포츠도 최종 모의 지명에서 ESPN와 같은 결과를 내놨다. 투수가 아닌 야수라면 고교 리그 최고 내야수로 평가받는 에단 할러데이(18)가 유력했다. 그런데 모든 예상이 빗나갔다.마이크 드바르톨로 워싱턴 임시단장이 호명한 선수는 엘리 윌리츠였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 5위 윌리츠를 깜짝 선택한 드바르톨로 임시단장은 "모든 과정에서 우리의 최고 인재였다. 우리가 계속 원했던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윌리츠 지명이 눈길을 끈 건 그의 나이가 한몫했다. 1968년 팀 폴리(17세 180일) 1987년 켄 그리피 주니어(17세 193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어린 나이(17세 216일)에 전체 1순위 영광을 차지한 것. 아울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009·은퇴) 브라이스 하퍼(2010·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몬트리올에서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2005년 이후 지명한 구단 역대 세 번째 전체 1순위 선수이기도 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포트 코브-브록스턴고 출신 윌리치는 고교리그에서 정평이 난 스위치 타자이다. 지난 시즌 타율이 0.473, 출루율(0.602)과 장타율(0.912)을 합한 OPS가 1.514에 이른다. 하지만 같은 주 출신 최고 유망주인 할러데이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았다. 워싱턴은 경기 외적인 부분에 집중했다. 드바르톨로 임시단장은 "동기부여, 워크에식(성실함), 집중력 등이 마음에 들었다"라고 말했다. MLB에서 6년간 활약한 아버지(레지 윌리치)를 보며 성장한 윌리치는 엄청난 프로 의식을 갖고 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워싱턴포스트는 '파워 능력은 드래프트 상위권에 지명된 다른 타자들보다 물음표 많다. 하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잠재력이 충분하다'라고 전했다.워싱턴과 윌리치는 협상 줄다리기를 하지 않았다. 지명 엿새 뒤인 지난 20일 820만 달러(114억원)에 빠르게 입단 합의를 마쳤다. 올해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가 받을 수 있는 슬롯머니(1107만 5900달러·153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고교 선수 최고 계약금 기록(종전 819만 달러·113억원)을 경신했다. 드래프트 풀이 적용된 2012년 이후 7번째로 큰 계약금 규모. 윌리츠는 입단식에서 "20살이 되기 전에 MLB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라고 말했다. 드바르톨로 임시단장은 "(윌리츠가)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깜짝 1순위 윌리츠가 '워싱턴의 유니콘'이 될 수 있을까. 내셔널스 역사상 20세에 데뷔한 선수는 하퍼와 후안 소토(현 뉴욕 메츠), 단둘뿐이다. 2019년 이후 가을야구 명맥이 끊긴 워싱턴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3 13:16
NBA

DEN, 발렌슈나스 트레이드 공식 발표→유로피언 타워 구축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가 빅맨 요나스 발렌슈나스(리투아니아)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덴버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소셜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새크라멘토 킹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다리오 사리치와 발렌슈나스를 맞바꿨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덴버에 몸담은 사리치가 새크라멘토로 가고, 발렌슈나스가 덴버로 오는 트레이드다.애초 이 트레이드는 이달 초 미국 매체 ESPN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발렌슈나스가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동안 합류 유무에 의문부호가 찍혔다. 일각에선 발렌슈나스가 연봉을 포기하고 그리스로 향할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트레이드가 성사된 모양새다. 같은 날 미국 매체 ESPN은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파나티나이코스는 발렌슈나스를 NBA에서 빼내 오기 위해 끊임없이 설득을 시도해 왔다. 하지만 선수는 NBA 계약을 존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계약은 2년간 약 2000만 달러(약 275억원)가 남아 있다. 이번 시즌 1030만 달러(약 142억원)는 전액 보장”이라고 전했다.발렌슈나스는 지난 시즌 새크라멘토, 워싱턴 위저즈에서 활약하며 평균 10.4점 7.7리바운드를 올렸다. 큰 신장(2m11㎝)을 활용한 포스트 장악이 뛰어난 그가 요키치의 백업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애초 주전 자리를 원한 발렌슈나스가 이 제안을 거절할 것이란 주장이 있었다. 연봉을 포기한 뒤 그리스 리그로 향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ESPN은 “발렌슈나스의 NBA 계약에는 구속력이 있다. 양측이 바이아웃에 합의하지 않는 이상 다른 팀과 계약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덴버의 트레이드 공식 발표가 나왔다. 선수 측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거로 알려졌다.한편 덴버는 2024~25시즌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4위를 기록했다. 이어 2년 연속 서부콘퍼런스 2라운드에 올랐으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7차전 혈투 끝에 3승 4패로 짐을 쌌다.이후 덴버는 선수단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시즌 얇은 선수층의 약점을 뼈저리게 느낀 탓이다. 덴버는 비시즌 마이클 포터 주니어와 1라운드 지명권을 보내고 카메론 존슨을 영입했다. 자유계약선수(FA) 브루스 브라운과 팀 하더웨이 주니어를 품으며 벤치도 보강했다. 여기에 검증된 빅맨인 발렌슈나스까지 품는 데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4 14:16
메이저리그

10연승, PS 경쟁에 다시 불 지핀 보스턴...토론토, 양키스 맹추격

보스턴 레드삭스가 10연승으로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보스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보스턴은 지난 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시작으로 파죽의 10연승을 달렸다. 이런 상승세를 바탕으로 단숨에 5할 승률을 돌파, 포스트시즌 경쟁에 불을 다시 지폈다. 지난달 말 5연패를 당했을 때 보스턴은 40승 42패를 기록 중이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보스턴(53승 45패)은 최근 10연승의 상승세로 지구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55승 41패)를 3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2위 뉴욕 양키스(53승 43패)와 승차는 불과 1경기다. 보스턴은 최근 10연승 기간에 10득점 이상 경기만 4차례나 하는 등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반면 마운드는 경기당 2.4점만 허용했다. 보스턴은 14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브라이언 벨로가 6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6승 달성에 성공했다. 타선은 1-1로 맞선 6회 말 2사 2루에서 트레버 스토리가 친정팀에 1타점 결승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세단 라파엘라의 2점 홈런이 터졌다.보스턴은 19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이형석 기자ㅇ 2025.07.14 08:48
프로야구

'안녕 쿠에바스' KT 라커룸 눈시울 붉힌 7년 낭만투, "정말 좋은 동료였다" [IS 비하인드]

KT 위즈의 '장수 외국인' 윌리엄 쿠에바스가 결국 한국을 떠난다. KT는 11일 쿠에바스를 대체할 투수로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쿠에바스는 올해로 KBO리그 7년 차를 맞은 '장수 외국인'이다. 2019년 KT에 입단해 2022년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됐으나, 2023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돌아와 올해까지 수원 마운드를 지켰다. 7시즌 동안 149경기에 나와 55승 45패 평균자책점(ERA) 3.93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7년간 쿠에바스는 많은 업적과 낭만을 남겼다. 이강철 KT 감독과 2019년 KT 입단 동기인 그는 2020년까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으나, 다소 고집이 센 탓에 이 감독의 속을 여러 번 썩인 선수였다. 포수의 리드보단 자신의 기분에 따라, 변화구 타이밍에 직구 승부를 펼치다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강철 감독에겐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2021년 쿠에바스는 성적도 멘털도 성장했다. 2021시즌 막판 쿠에바스는 나흘(2경기) 동안 217개의 공을 던지며 ‘1위 결정전’까지 몰렸던 KT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도 7과 3분의 2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하며 통합 우승까지 견인했다. 당시 쿠에바스는 부친상을 당하며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놀라운 투혼을 발휘했다. 2022년 재계약한 쿠에바스는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도중 방출됐다. 하지만 2023년 KT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돌아왔다. 당시 쿠에바스는 KBO리그 5개 팀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수원은) 내 홈(home)이다"라는 이유로 KT 컴백을 택했다. 돌아온 쿠에바스는 그해 12승 무패 승률왕에 등극하며 팀의 KS행을 이끌었다. KS 준우승 직후엔 스파이크도 벗지 않고 더그아웃 벤치에 덩그러니 앉아 상대의 우승 순간을 지켜보며 설욕을 다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설욕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2024년 재계약에 성공한 쿠에바스는 31경기 7승 12패 ERA 4.10으로 주춤했고, 그의 부활을 믿고 7년 차 재계약을 맺은 올해엔 18경기 3승 10패 ERA 5.40으로 더 부진했다. 결국 KT는 고심 끝에 쿠에바스를 교체했고, 9일 선수단 미팅을 마지막으로 쿠에바스는 팀을 떠났다. 쿠에바스와 마지막 인사를 나눈 일부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쿠에바스와 6년을 함께 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쿠에바스는 정말 좋은 동료였다. 어떤 상대든 최선을 다해 싸우고 프로 의식이 투철한 선수였다"며 그를 추억했다. 한편, KT는 새 외국인 투수로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패트릭 머피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 경험을 한 투수로, 35경기에 불펜 투수로만 나와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4시즌 통산 109경기(선발 13경기)에 출전,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남겼다. 2024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40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후반기엔 배제성까지 6선발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7.11 14:04
메이저리그

'다저스 방출' 통산 107홀드 베테랑, 불펜 꼴찌 워싱턴행…'메이저 계약'

LA 다저스에서 방출된 베테랑 불펜 루이스 가르시아(38)가 새 소속팀을 찾았다.미국 워싱턴 포스트의 앤드류 골든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워싱턴 내셔널스가 가르시아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다'라고 전했다. 가르시아는 지난 5일 다저스 구단에서 방출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이었다. 가르시아와 워싱턴의 계약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공식화할 전망이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가르시아는 2013년 빅리그에 데뷔, 필라델피아 필리스·LA 에인절스·텍사스 레인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거쳤다. 지난 2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다저스에 합류, 기대를 모았으나 활약은 미미했다. 시즌 28경기에 불펜 등판, 2승 평균자책점 5.27에 머물렀다. 그 결과 입지가 좁아져 전력 외로 분류됐고 '방출 통보'를 피하지 못했다. 가르시아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13년 성적은 28승 28패 107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4.20이다. 다저스에선 기회가 없었으나 워싱턴에선 다를 수 있다. 워싱턴은 불펜 평균자책점이 5.79로 MLB 꼴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7 15:51
영화

“메타크리틱 고득점” 시상식 휩쓴 HBO 명작, 쿠팡플레이서 만나자

쿠팡플레이가 콘텐츠 유목민들을 위해 할리우드 평론가들을 사로잡은 작품 4선을 소개했다. 미국을 포함한 영어권 평론가와 다양한 유저들의 평가를 집계하는 대표 사이트 메타크리틱(Metacritic)에서 높은 평점을 기록한 바 있는 작품들로,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수직 상승시켜 줄 것이다. #메타크리틱 94점, 마피아물의 클리셰를 비튼 작품 ‘소프라노스’먼저 마피아 부두목 ‘토니 소프라노’의 이중적인 삶을 심층적으로 그린 걸작 ‘소프라노스’다. 겉으로는 성공한 가장이지만, 우울증과 불안에 시달리며 조직과 가정 사이의 균형을 잡기 위해 정신과 치료까지 병행하는 그의 삶을 다층적으로 보여주며 마피아물의 클리셰를 비튼 작품으로 손꼽힌다. 메타크리틱에서는 무려 94점을 기록했고, Deseret News는 “독특한 소재를 섬세하게 풀어내 현대 사회의 가족, 죽음, 야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을 열었다”고 극찬했다. ‘소프라노스’는 골든글로브 드라마 시리즈 주연 배우 부문 포함 5회 수상, 23개 부문 노미네이트, 에미상 21회 수상, 111개 부문 노미네이트 되는 등 기록적인 성과를 남긴 바 있다. #메타크리틱 91점, “역대 최고의 TV 드라마 중 하나!” ‘더 와이어’ 두 번째는 ‘더 와이어’다. 타임지, 롤링스톤 등 유력 매체로부터 “역대 최고의 TV 드라마 중 하나”라는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마약계의 거물 ‘에이번 박스데일’의 조카 ‘디앤젤로’가 재판을 받던 날, 증인이 갑자기 증언을 번복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경찰은 체면 유지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사에 나서고, 마약 조직은 끊임없이 수사망을 피해가는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이 과정을 통해 공권력과 범죄 조직 사이의 구조적 부조리를 현실감 있게 드러내며 높은 몰입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범죄 수사극의 대표작으로 메타크리틱에서 91점을 기록한 ‘더 와이어’는 마약 문제를 다룬 시즌 1, 2를 시작으로 정치, 언론, 교육 문제까지 확장하며 단순 수사극을 넘어선 깊이 있는 드라마로 평가받는다. #메타크리틱 90점, 감독조합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화제작 ‘더 나이트 오브’세 번째 작품은 다양한 국가에서 리메이크를 할 정도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더 나이트 오브’다. 파키스탄계 미국인인 ‘나시르’는 하루 아침에 하룻밤을 보낸 여자의 살인범으로 몰리고, 변호사 ‘스톤’과 ‘찬드라’는 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싸워 나간다. ‘더 나이트 오브’는 엔딩 맛집으로 예측을 뛰어 넘는 밀도 높은 전개로 프리미엄 미니시리즈의 정수를 보여준 수작이다. 작품 방영 당시 감독조합상(DGA)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고 에미상, 골든글로브도 휩쓸어 완성도와 재미를 모두 입증했다. Reason닷컴에서는 “연출과 스토리의 놀라운 조화. 영혼까지 사로잡은 누아르 장르의 작품”으로 평했고 메타크리틱에서는 90점을 기록하고 있다. #메타크리틱 89점,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원작 ‘올리브 키터리지’ 마지막은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올리브 키터리지’다. 4부작 미니시리즈로 구성된 유일한 드라마 장르로, 메타크리틱에서 89점을 기록했다. 뉴잉글랜드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중학교 교사의 시각을 통해 인생과 삶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워싱턴 포스트는 “가족과 친구들이 서로 관계를 맺는 그 미묘한 방식에 대한 찬란하고 사려 깊은 탐구”라고 평하며 작품의 깊이를 극찬했다. 최우수 미니시리즈, 여우주연 부문 등 에미상 6관왕에 빛나는 ‘올리브 키터리지’는 할리우드 명배우 프랜시스 맥도먼드의 가슴을 울리는 명연기로 쿠팡플레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메타크리틱에서 높은 평점으로 완성도와 재미를 입증해 콘텐츠 유목민들을 사로잡을 미국 드라마의 수작 ‘소프라노스’, ‘더 와이어’, ‘더 나이트 오브’, ‘올리브 키터리지’는 오직 쿠팡플레이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5 14:13
메이저리그

'첫 경기 싱커, 이번엔 커터' 오타니는 리햅 실험 중...'5타점+26호 포' 이도류 본능 여전했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두 번째 등판도 성공적으로 마쳤다.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번 지명타자로도 출전한 그는 타석에선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5타점 3득점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91로 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는 1.014로 회복했다.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오타니는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때 투수로 복귀전을 소화했다. 당시 1이닝 2피안타 1실점 부진했지만, 건강은 확인했다. 직구 최고 시속 100.2마일(161.3㎞)을 기록하며 부상 전과 다름 없는 구위를 선보였다. 첫 등판에서 "긴장해 구속을 조절하지 못했다"고 웃었던 오타니는 이날은 구속을 조금 더 낮춰 던졌다. 1이닝 동안 총 18구를 던진 오타니는 이중 직구는 6구만 던졌는데, 최고 시속 98.8마일(159㎞), 평균 시속 97.9마일(157.6㎞)로 여전히 빨랐다.오타니는 첫 등판 때도 가장 많이 던졌던 주 무기 스위퍼는 이날도 7구를 던졌다. 다만 함께 던졌던 싱커를 이날은 1구도 던지지 않았다. 그는 대신 커터를 3구 던졌는데 평균 시속 91.9마일(147.9㎞)이 찍혔다. 스플리터도 2구를 던졌다.실전이긴 하지만 재활 등판(리햅)을 대체한 만큼 구종 구성을 다양하게 고려한 걸로 보인다. 당초 재활을 마친 투수들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재활 등판을 소화한다. 하지만 타자로도 뛰어야 하는 오타니는 재활 등판 대신 MLB에서 출전을 선택했다. 1이닝 오프너를 소화하면서 부담을 조절하기로 했는데, 투구 내용에서도 실제 재활 등판처럼 구종을 차례대로 던지면서 감각을 확인했다. 첫 등판에 비해 좋아진 투구 감각도 확인했다. 오타니는 첫 경기 당시 1이닝 동안 28구나 던져야 했다. 보더라인 투구가 되지 않으면서 몰린 공들이 안타가 됐고, 결국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다. 반면 22일 경기에선 크게 벗어나는 공 없이 깔끔히 이닝을 막았다.첫 타자 CJ 에이브람스에게 높은 직구 초구로 땅볼을 유도한 오타니는 강타자 알렉스 우드에겐 스위퍼 스트라이크로 2연속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5구째 몸쪽 스위퍼를 깊숙히 꽂아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무키 베츠의 실책으로 주자가 살아나갔지만, 오타니는 후속 타자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에겐 몸쪽으로 떨어지는 스위퍼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나다니엘 로우에게도 바깥쪽 낮게 꽂히는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더했다. 투구 재개 후 타격 부진에 빠졌던 오타니는 이날은 모처럼 이도류 본능도 발휘했다. 첫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던 오타니는 6회 말 볼넷으로 출루해 맥스 먼시의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고, 7회 말 무사 만루 기회 때는 싹쓸이 3루타로 3타점을 더했다. 베츠의 적시타로 득점을 추가한 오타니는 8회 말 투런포로 시즌 홈런 수를 26개로 늘렸다. 첫 등판 날에도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던 '이도류 체질'을 2경기 연속 증명했다.한편 오타니의 활약으로 13-7 대승을 거둔 다저스는 48승 2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사수했다.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는 3.5경기를 유지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시 대진표로 이어지는 전체 승률에서도 차근차근 순위를 올리고 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승률 0.608로 내셔널리그 승률 1위, 전체 2위도 기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3 10:57
메이저리그

'숨을 쉴 수 없는 상태' 얼굴로 향한 직구, 수술 어려워…전반기 복귀도 난망

투구에 얼굴을 맞은 폴 데용(32·워싱턴 내셔널스)의 전반기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스펜서 누스바움에 따르면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데용의 복귀 시점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마르티네스스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쯤 복귀할 수 있길 바라지만 두고 봐야 한다. 시간이 지나야 할 수 있는데 지금은 그와 함께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데용은 지난 16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 원정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6회 초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 미치 켈러가 던진 4구째 92.7마일(149.1㎞/h) 포심 패스트볼을 얼굴에 맞은 것.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데용은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응급처치 후 야구장을 빠져나간 그는 뺨과 코, 눈 부위를 꿰매 출혈을 막았다. 켈러는 투구 직후 안타까운 마음 탓인지 마운드 위에서 무릎 꿇었다. USA 투데이는 '왼쪽 눈에 피가 가득했다. (코뼈가 부러진 탓에) 숨을 거의 쉴 수 없는 상태였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부기가 가라앉기까지 몇 주가 걸려 부비동과 코 수술 등을 받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최소 두 달 이상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7월 중순 예정된 올스타전(7월 17일) 휴식기까지 복귀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 보인다.데용은 메이저리그(MLB) 9년 차 베테랑 내야수.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16경기 타율 0.204(54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1 17:43
메이저리그

'미래 여전히 불투명' 통산 429홈런 현역 1위, 부상 첫 야외 타격 훈련…감독은 언급 NO

지안카를로 스탠튼(36·뉴욕 앙키스)이 부상 이후 첫 야외 타격 연습을 소화했다. 하지만 복귀 시점엔 여전히 물음표가 가득하다.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3일(한국시간)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스탠튼이 이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타격 연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스탠튼이 야외에서 타격 연습을 한 건 부상 이후 이번이 처음.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클리블랜드 원정 경기에 앞서 스탠튼의 몸 상태 관련 언급을 따로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스탠튼은 현재 양쪽 팔꿈치 통증(Right and left elbow epicondylitis) 문제를 겪고 있다. 관련 문제로 올해 정규시즌 일정을 전혀 소화하지 못한 상황. 지난달 중순 팔꿈치에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 주사(PRP·platelet rich plasma)를 세 번째 맞는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배트를 아예 휘두를 수 없었던 부상 초반과 비교하면 상태가 훨씬 호전됐으나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여러 차례 타격 연습을 했고 스윙에 전력을 다할 수 없었지만, 여러 개의 타구를 워닝 트랙까지 날렸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15년 차 베테랑인 스탠튼은 통산 홈런이 429개에 이른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386개)에 앞선 현역 1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던 2017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59개의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2014년 11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648억원) 대형 계약을 한 그는 2017년 12월 트레이드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활약은 기대를 밑돈다. 문제는 부상. 양키스에 몸담은 7년 동안 663경기만 소화해 연평균 94.7경기 출전에 그친다. MLB닷컴은 '스탠튼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그가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 회복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다'며 '양키스는 스탠튼이 없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만 그의 타격은 분명한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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