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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여행박람회 ‘2025 올댓트래블’ 8일 개막

한국 관광의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여행박람회 '2025 올댓트래블'이 8일부터 사흘간 열린다.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신개념 여행박람회 ‘2025 올댓트래블’은 올해 ‘여행의 모든 것, 로컬로 통하다’를 주제로 열린다.올댓트래블은 이데일리, 코엑스,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한국스마트관광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 주요 기관이 후원하는 국내 대표 관광 B2B·B2C 통합 박람회다. 특히 올해는 참가 기업 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00여 개, 전시 부스도 210여 개로 규모가 커졌다.올댓트래블 2025는 급변하는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관광벤처기업관 △로컬브랜드포럼(LBF) 공동관 △관광두레 팝업존 △어촌체험휴양마을 체험관 △우수 중소여행사 공동관 등 차별화된 전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모빌리티, 큐레이션 기반의 스마트 여행 서비스를 선보이는 스타트업부터, 지역의 고유성을 담은 로컬 브랜드, 웰니스 미식체험, 주민 주도형 관광사업체 등 다양성과 창의성으로 무장한 혁신 기업들이 총출동한다.박람회 현장에는 전국 각지의 유망 관광벤처기업과 지역 브랜드를 대거 만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창업 초기 단계부터 발굴한 관광벤처를 한데 모은 공동관을 운영한다. ‘관광벤처사업’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한 ‘로컬러’, ‘포페런츠’, ‘더대박컴퍼니’, ‘올어바웃’, ‘문카데미’ 등 5개 스타트업이 부스를 마련한다. 또 서울·부산·인천 등 주요 지역 관광공사(RTO)도 소속 관광벤처기업들과 함께 참가해 도시별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로컬 브랜드의 연대를 추구하는 로컬브랜드포럼(LBF) 공동관에는 실력 있는 로컬 브랜드를 모았다. 백경증류소(전통주), 브리크컴퍼니(공간기획), 카카오패밀리(식음 커뮤니티), 퍼즐랩(체류형 여행), 보탬플러스(도시재생), 그래도팜(로컬 미식), 보라시골(웰니스 여행) 등 7개 로컬 스타트업이 지역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갖춘 콘텐츠를 선보인다. 올댓트래블의 핵심 B2B 프로그램인 ‘비즈니스 커넥팅’은 행사 첫 이틀간(8~9일) 코엑스 3층 D홀 내 별도 구역에서 운영된다. 관광 스타트업·벤처와 여행사, 플랫폼 기업, 투자자 등을 사전 매칭하여 진행하는 1:1 비즈니스 상담 프로그램으로, 현장에서는 실제 투자 유치 및 제휴 성과를 내는 효율적인 네트워킹이 이뤄질 예정이다.박람회를 빛낼 다양한 콘퍼런스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지방소멸 대응, 지역관광 활성화, 트래블테크, DMO, 마이스(MICE), 수익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다양한 워크숍과 포럼이 개최된다. 특히 ‘지방소멸대응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과 ‘타운 마이스 인 로컬’ 포럼은 지자체 및 지역 주민사업체와 관광벤처 간 실질적 협업을 이끌 전략적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러닝 전문 여행사 클투는 ‘더 러닝 저니’ 세미나를 통해 달리기와 여행을 결합한 새로운 여행 문화를 소개하며, 취미 기반의 여행 수익화 방안도 공유한다.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취향에 맞는 여행상품을 둘러볼 기회도 열린다. 현장에서는 하나투어를 비롯한 국내외 20여 개 여행사가 참가해 동남아·유럽 등 여름휴가 패키지를 최대 10만 원 이상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중소 여행사 통합 플랫폼인 ‘앋트립(aTTrip)’도 공식 출범과 함께 최대 25만원에 이르는 다채로운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관람객을 위한 경품 규모는 역대 최대인 1억 원 상당으로 확대됐다. 항공권, 숙박권, 테마파크 입장권은 물론 온라인 여행사(OTA) 할인권, 뷰티 제품, eSIM 등의 푸짐한 경품이 스탬프투어와 추첨 등의 이벤트를 통해 증정될 예정이다. 올댓트래블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 박람회는 창의적인 관광벤처와 로컬 브랜드, 공공 정책, 소비자 수요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실질적인 관광 비즈니스의 장으로 기획됐다”며 “여행 산업의 미래가 궁금한 전문가와 적합한 여행상품을 원하는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07 11:21
축구일반

대한축구협회, 2025 임원 워크숍 및 새 집행부 첫 이사회 개최

대한축구협회는 28일~29일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 새 집행부가 함께하는 2025 KFA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집행부의 새로운 부회장단, 전무이사, 위원장, 이사진 등 30명이 참석했다.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이용수, 김병지, 신태용, 신정식 부회장과 김승희 전무이사, 그리고 김현태 대회위원장, 현영민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등 위원장 8명과 이사진들이 참석해 대한축구협회의 현황, 기술철학, 리그/대회 선진화, 축구종합센터 등 주요 사업의 추진사항 및 현안을 공유하고 제시된 주제로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2일 차에는 ‘KFA가 추구해야할 가치‘에 대한 분임토의 및 임원들의 발표가 있었다.첫날인 28일 임원 워크숍 시작에 앞서 새 집행부로 처음 열리는 2025년 제5차 이사회가 개최되었다. 이사회는 변석화 전 대학축구연맹 회장, 김대은 전 전라북도축구협회장을 대한축구협회 고문으로 위촉하기로 했으며, 임시 소통위원회 신설을 승인했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박 2일간 신임 임원들이 얼굴을 익히면서 여러 현안은 물론 각자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김승희 전무이사는 “엄마는 온통 자식 생각인데, 이틀간 참석하신 임원분들 모두가 온통 축구 발전을 위해 신경 쓰고 있다는 걸 확인한 시간”이라며 “전무이사로서 우리 모두 다 같은 마음으로 축구를 살리는 데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4.29 17:18
경제일반

지방관광 협의체 ‘합심’… 지역 여행지 ‘워케이션’ 띄운다

전국 지방의 공통과제인 인구소멸 문제를 관광을 통해 해결하고자 각 지방의 관광공사 등이 모여 ‘워케이션’ 상품 확대에 나섰다.29일 전국관광공사·재단협의체는 서울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점에서 ‘2025년 전국 지방관광공사·재단 공동 워케이션·기업관광 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4월 협의체를 발족하면서 지방 인구소멸 문제 해결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추진된 것이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각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워케이션 기업관광 유치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지역 워케이션 사업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 맞춤형 사업을 바탕으로 협의체를 통해 협력모델 구축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설명회에는 강원관광재단, 경북문화관광공사, 광주관광공사, 전남관광재단,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제주관광공사 등 총 6개 광역 지방 관광기구가 참여했다. 6개 기구는 설명회에서 각 지역의 워케이션, 기업연수, 워크숍 등에 관심 있는 수도권 소재 기관·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사업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날 강원관광재단은 ‘산으로 출근, 바다로 퇴근 강원 워케이션’을 슬로건으로 향후 멤버십이나 연간 구독 모델을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강원관광재단 관계자는 “강원 워케이션 패스를 통해 비투비 연간이용권 제공하고 판매해서 기업에서 직원들이 기업 직원들이 패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경북문화관광공사는 10개 시군에서 27개 상품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고객사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한옥’은 물론 호텔형 워케이션에 ‘런케이션’까지 프로그램을 완벽히 구축했다.광주관광공사는 ‘기아 타이거즈’ 팬들의 워케이션 프로그램으로 ‘야구광 트립’을 준비했고, 전남관광재단은 캠핑카를 대여해줘 오시아노 관광단지 캠핑장에서 즐기는 워케이션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전북관광재단은 ‘나홀로’ 워케이션족을 지원해주기 위해 숙소에 특히 신경쓰고 미식문화를 혼자 즐기기 어려운 고객에게 ‘혼밥 도우미’도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제주관광공사는 17개 기관과 손잡고 ‘팩토리투어’를 통해 삼다수스마트팩토리 등을 견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목받았다.한편 전국 지방관광공사·재단은 설명회 이후 실질적인 여행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29 16:37
산업

에버랜드, 5월 야구·무두절 이벤트로 어른 공략

에버랜드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특별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선보인다.최고 인기 스포츠로 떠오른 프로야구를 어린이날 최고 인기 장소인 에버랜드에서 관람할 수 있는 스포츠 이벤트는 물론, 맹수들의 아침 일상을 관찰하는 사파리 체험, 산리오캐릭터즈 오감 체험과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온오프라인 이벤트까지 에버랜드에는 남녀노소 즐길거리가 가득하다.먼저 5월 3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어린이날 연휴 동안 봄꽃 가득한 야외 정원인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프로야구 경기를 생중계로 즐길 수 있는 '베이스볼 위크' 이벤트가 펼쳐진다.한국야구위원회(KBO) 및 각 구단과 협력해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포시즌스가든에서는 길이 24m, 높이 11m의 초대형 LED 스크린과 최신 서라운드 음향 장비를 통해 매일 프로야구 경기가 생중계된다.최근 에버랜드 모바일앱에서 진행된 투표 이벤트를 통해 가장 보고 싶은 맞대결로 선택받은 인기 구단 간의 프로야구 경기가 매일 생중계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연휴 첫날인 3일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를 시작으로, 4일 한화와 기아, 5일 삼성과 한화, 6일에는 LG와 두산의 프로야구 경기가 생중계될 예정이다.당일 경기가 펼쳐지는 구단 유니폼을 입고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팀당 선착순 150명에게 응원 타월을 현장에서 선물하고, 생중계 관람 중 에버랜드 현장 카메라에 포착된 어린이들이 춤을 추면 즉석에서 바로 선물을 주는 키즈 댄스타임 이벤트도 진행된다.포시즌스가든 바로 옆 홀랜드 빌리지에서는 유럽 각국을 대표하는 맥주들을 맛볼 수 있는 '유러피언 비어 마켓'이 5월 1일부터 열려 시원한 맥주와 함께 프로야구 경기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에버랜드와 티타남 인스타그램에서는 근로자의 날(5월 1일)을 하루 앞두고 오는 30일부터 5월 12일까지 '어른이날 프리패스 워크숍' 특별 이벤트도 열린다.MZ세대 직장인에게 일명 '어린이날'이자 '무두절'로 꼽히는 부서장 없는 날을 실현해주기 위해 댓글로 사연을 신청한 직장인이 속한 1팀 전원을 5월말에 에버랜드로 초청한다.초청된 팀원들은 에버랜드 이용권부터 놀이기구 우선탑승권, 식음료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100만 솜포인트까지 에버랜드에서의 모든 것이 프리패스인 특별한 워크숍을 경험할 수 있다. 평일 팀원들만의 프리패스 워크숍 기회를 허락해준 부서장에게는 에버랜드 이용권 2매를 별도로 선물한다.한편,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5월 1일부터 6월 8일까지 에버랜드 동물원에서는 '굿모닝 사파리 스페셜 트램' 프로그램이 특별 운영된다.에버랜드 오픈 전 사파리월드로 이동해 맹수 전문 주키퍼와 함께 사파리 트램 차량에 탑승하며, 호랑이, 사자, 불곰 등 맹수들의 아침 일상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주키퍼에게 생생한 맹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특히 약 25분간 진행되는 체험 시간 동안 호랑이가 사냥을 위해 나무에 오르거나 반달가슴곰이 구름다리에 올라가는 등 맹수들의 본능을 관찰할 수 있는 야생성 인리치먼트(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져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28 16:20
뮤직

RBW ‘엔터비즈니스 마스터 클래스’ 2025년 1기 과정 개강

종합 콘텐츠 기업 ㈜알비더블유(이하 RBW)가 대표 교육 프로그램인 ‘엔터비즈니스 마스터 클래스’ 2025년 1기 교육 과정을 지난 1일 개강했다.‘엔터비즈니스 마스터 클래스’는 청년일경험 지원사업(ESG)의 일환으로, RBW가 운영 중인 엔터테인먼트 업계 취업 준비생을 위한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4년째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매년 높은 지원율을 기록하며, 대체 불가한 엔터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청년층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취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하는 이번 교육 과정은 3.16: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최종 25명의 연수생이 선발됐다.선발된 연수생들은 약 두 달 반 동안 ▲A&R, 콘텐츠 기획 등 직무 이론 교육 ▲팀 프로젝트를 통한 앨범 발매 ▲인사 담당자 및 선취업 기수료생들의 특강 등 취업 역량 강화 교육 ▲워크숍, 모의 면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특히, 올해는 팀별로 1곡의 음원 제작에 참여하는 팀 프로젝트 실습을 강화하여, 연수생들의 실무 역량을 더욱 향상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개편했다.앞서 RBW는 엔터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청년일경험 지원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금까지 1,0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그중 약 82%가 RBW를 포함한 국내 주요 엔터사, 언론사, 공연 기획, 마케팅 등 콘텐츠 산업에 성공적으로 취업하여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BW는 교육 연수생들이 엔터 산업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교육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청년들의 원활한 사회 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9 11:24
생활문화

[정다정 다정다감] 나는 어떤 그릇에 담겨 있을까

친구의 초대로 오스트리아의 와인잔 제조사가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했다. 다양한 포도 품종의 와인을 각각 다른 와인잔에 따라 맛과 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비교했다. 와인을 좋아하지만 솔직히 와인을 담는 잔에 대해서는 잘 몰랐기에 많은 것을 배웠다. ‘쇼비뇽 블랑’이라는 포도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은 레몬과 청사과 등 가볍고 신선한 향이 일품이다. 전용 잔은 샴페인 잔처럼 좁고 길게 생겨 풍부한 향을 모아주고 마셨을 때 와인이 바로 혀끝으로 떨어져서 와인의 산도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샤르도네’ 포도를 이용해 만든 포도주를 위한 잔은 좀 더 볼록하고 동그란 원처럼 생겼다. 쇼비뇽 블랑 와인을 샤르도네 와인 잔에 따랐을 때는 넓은 잔 때문에 향이 바로 사라져서 와인이 심심하게 느껴졌다. 반대로 레드 와인을 바탕이 넉넉한 잔에 담았을 때는 묵직한 탄닌의 풍미가 입 안 가득 차올랐다. 잔이 어울리지 않으면 와인의 장점이 무뎌졌고, 방금까지 맛있던 와인이 텁텁하고 쓰게만 느껴졌다. 세미나는 앞으로 와인을 마시러 갈 때는 ‘어떤 와인이 있냐’를 묻지 말고 ‘어떤 와인잔이 있는지를 꼭 물어보라’는 글로벌 CEO의 농담으로 유쾌하게 끝났다.문제는 와인이 아니라 ‘잔’이다. 아무리 좋은 와인도 맞지 않는 잔에 담으면 본연의 향을 잃는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문득 ‘나는 어떤 그릇에 담겨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회사라는 그릇에 주로 담겨있다. 나는 또 홍보 전문가라는 그릇과 엄마라는 그릇도 가지고 있다. 사실 모든 이가 처해있는 환경은 각각 다르다. 사람들은 ‘좋은 사람’, ‘유능한 사람’이 되려고 애쓴다. ‘좋은 사람’이라는 특정한 모양의 그릇에 나를 맞추려고 애쓰다 보면 나의 내용물도 영향을 받는다.누구보다 성실하고 유능한 A는 비서 업무를 하고 있다. 그는 비서실에서 바쁜 스케줄을 정리하고 중요한 일을 처리한다. 업무는 누구보다 잘 하지만 늘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뒤에서 일한다.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일이 되게 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이다. 올 초 자신의 부고를 쓰는 워크숍에 참여했다. 그 자리에서 진행자는 그에게 물었다. “좀 더 크게 소리를 낼 수 있나요?” 그 질문은 단순한 요청이 아니었다. 조용한 그릇 속에 담겨 있던 그가, 스스로를 깨고 나오길 바라는 주문이었다. 시간이 흐르며 신중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는 큰 웃음이 되기도, 공감하는 울음이 되기도 했다.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자연스러운 소리가 되어 나왔다. 그는 자신의 일과 자신을 분리하면서 자신을 되찾고 있다.우리는 종종 그런 선택을 한다. 평소에는 나답게 행동하다가, 공적인 자리에서 남들이 좋아할만한 모양새에 나를 끼워맞춘다. 익숙하다는 이유로, 분위기를 흐리지 않기 위해서, 분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혹은 ‘여기서라도 잘 해야지’라는 책임감 때문에. 어떤 이들은 목소리를 내면 ‘분위기를 망친다’는 말을 속으로 예상하기도 하고, 자신의 주장을 드러내려다가도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건 아닐까’를 고민한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내가 흔들리고 있다면 내가 부족한 것, 나의 잘못이 아니라 지금 나를 담고 있는 그릇이 맞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만약 요즘 자주 지치고, 회사에서의 삶이 자연스러운 나와 다르고, 내가 누구인지 혼란스럽다면 당신이 담긴 그릇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때때로 스스로를 바꾸려 애쓰지만, 어쩌면 문제는 그릇일지도 모른다. 그릇이 바뀌면, 같은 나도 전혀 다른 향을 낼 수 있다. 사람마다 어울리는 그릇은 다르다. 어떤 이는 혼자 있을 때 더 빛나고, 어떤 이는 누구와 함께일 때 온전해진다. 어떤 이는 조용한 공간에서, 어떤 이는 북적이는 삶에서, 다른 이들과의 교류 속에서 향을 낸다. 나를 바꾸기보다, 나를 더 잘 담아줄 그릇을 고르는 일. 그건 어쩌면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첫걸음일지 모른다. 지금 나는 어떤 그릇에 담겨 있는가. 그리고 그 그릇은, 나라는 사람의 향과 맛을 온전히 드러내고 있는가. 이 질문 앞에, 나는 오래 머물게 된다.정다정 글로벌 IT기업 홍보 총괄 2025.04.03 07:05
산업

구광모 올해 첫 사장단 회의서 "전략과 실행의 불일치 떨쳐내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첫 사장단 회의에서 ‘골든타임’을 강조하며 생존을 위한 변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구광모 회장은 27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절박감을 갖고 과거의 관성, 전략과 실행의 불일치를 떨쳐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해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심도있는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LG그룹은 통상 분기마다 계열사 사장단이 모여 경영 현안을 공유하는 사장단 협의회를 열고 있다. 올해 첫 사장단 회의는 창립 78주년인 27일에 열렸다. 구 회장은 "모든 사업을 다 잘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러기에 더더욱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며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 '진입장벽 구축'에 사업의 우선순위를 두고, 자본의 투입과 실행의 우선순위를 일치시켜야 하며, 이는 미래 경쟁의 원천인 연구개발(R&D)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또 "일부 사업의 경우, 양적 성장과 조직 생존 논리에 치중하며 경쟁력이 하락해 기대했던 포트폴리오 고도화의 모습을 만들어 내지 못했으며, 이런 모습이 그동안의 관성이었다"며 사장단이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구 회장은 "변화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며 "골든 타임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시급함을 강조했다. 창립 70주년이었던 2017년 고 구본무 선대회장의 신년사를 공유하기도 했다.구 회장은 "당시도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경제 질서의 재편이 본격화되는 시기였으며 경쟁 우위 지속성, 성과 창출이 가능한 곳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이를 위해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며 "하지만 그동안의 변화를 돌아보면 경영환경 변화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일어난 반면, 우리의 사업 구조 변화는 제대로 실행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쓴소리를 내놨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LG 최고경영진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에 더해 LG가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것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특히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경영진이 주도적으로 대안을 구체화하고, 단순히 '할 수 있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해야 하는 것'을 중심으로 실체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이뤄졌다.이날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현신균 LG CNS CEO는 그간 CNS가 추진해 온 인공지능(AI) 전환(AX) 사례와 AX 가속화 방안을 공유했다.앞서 구 회장은 전날 ㈜LG 정기 주주총회 대표이사 인사말에서 "지금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골든타임"이라며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시대 변화를 이해하고 가치를 끌어내 산업으로 전환해 고객으로의 여정을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 LG가 부응해야 할 새로운 시대적 요구"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해 내실 있는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LG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구 회장은 "배터리와 같은 산업은 미래의 국가 핵심산업이자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3.27 16:38
산업

농식품부·한식진흥원, ‘한식, 한국의 맛’ 성황 마무리

그래, 이 맛이 한국의 맛이야!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서울에서 열린 ‘2025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을 기념해 개최한 한식 홍보 행사 ‘한식, 한국의 맛’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번 행사는 셰프, F&B 산업 관계자, 해외 언론 등 글로벌 미식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식을 홍보하는 미디어 행사와 일반 대중이 참여하여 한식을 즐길 수 있는 대국민 한식 홍보 행사로 운영됐다.지난 25일 열린 행사는 오전 글로벌 미식 전문가들에게 한국 식재료와 한식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경동시장 투어와 한식 워크숍이 펼쳐졌다. 서울 최대 재래시장인 경동시장에서 미쉐린 2스타를 획득한 에빗의 조셉 리저우드 셰프와 함께 달래, 쑥, 우엉 등 제철 식재료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 조리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진 한식 워크숍에서는 2020년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선정 최고 여성 셰프상을 받은 조희숙 셰프와 김도섭 셰프가 참여해 한식 강연을 제공했다. 밥과 국, 반찬 등 한식 상차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장을 활용한 전통 한식 요리를 시연했다.이날 오후에는 일반 대중이 즐길 수 있는 한식 토크콘서트와 한식 마켓이 열렸다. 한식 토크콘서트에서 미쉐린 1스타를 받은 이타닉가든의 손종원 셰프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장사천재 조사장으로 알려진 조서형 셰프가 세계 미식 시장에서 한식의 위치와 한식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한식 마켓에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유명 셰프 8팀이 프리미엄 한식을 선보였다. ▲윤서울·면서울의 김도윤·송호윤 셰프 ▲을지로보석·새벽종의 조서형 셰프 ▲남영탉의 오준탁 셰프 ▲서울역 곰탕의 박철 셰프 ▲정대의 이정대 셰프 ▲박광희 김치의 박광희 대표 ▲헤이븐·심바약방의 심재현 소믈리에 ▲라뜰리에 이은의 이은정 파티시에가 참여했다.특히 대국민 한식 홍보 행사는 30분 만에 참석자 모집이 완료되는 등 대중의 관심이 뜨거웠으며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2년 연속 개최된 2025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을 기념하고 한식의 위상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한식의 성장과 세계 확산을 위해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26 18:04
IT

네이버도 힘든데 다음은 이겨낼까

한때 국내 양대 포털로 꼽혔던 다음이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결국 본체에서 떨어져 나와 직접 살 길을 찾아 나서게 됐는데 앞날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생성형 AI(인공지능)와 숏폼(짧은 동영상)의 침공으로 1위 네이버의 입지도 흔들리는 상황에서 다음이 던질 운명의 승부수에 관심이 쏠린다.외로운 싸움 나선 포털 다음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을 운영하는 콘텐츠 CIC(사내독립기업)의 분사를 추진한다.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는 포털 영역에서 경영 독립성을 보장해 다양한 실험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신규 법인의 수장은 현재 콘텐츠 CIC를 이끄는 양주일 대표가 유력하다. 양 대표는 한게임과 네이버를 거쳐 NHN티켓링크와 NHN벅스, NHN여행박사에서 대표를 역임했다.2021년 카카오에 합류하고 나서 1년 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엑스의 대표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조직 개편 과정에서 콘텐츠 CIC 대표를 맡게 됐고, 이번에 카카오에서 분리되면서 포털 점유율 회복이라는 중대 미션을 떠안았다.카카오 측은 “그룹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다음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신속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포털의 시초나 다름없는 다음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적수가 없어 보였다.그러나 대량의 메일을 발송할 때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온라인 우표제 시행이 이용자의 이탈로 이어지고, 마침 네이버가 내놓은 ‘지식인’(2002년) 서비스가 호응을 얻으며, 선구자에서 추격자로 내려앉았다.2014년 역방향 상장을 노린 카카오에 흡수된 이후에도 네이버에 빼앗긴 점유율을 되찾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글로벌 빅테크에 밀린 지금은 더욱 초라한 모습이다.웹 분석 서비스 인터넷트렌드의 지난 20일 기준 우리나라 검색엔진 점유율을 보면 네이버가 64.24%로 압도적이다. 2위 구글(27.71%)만이 유의미한 경쟁자다. 다음(3.05%)은 3위 마이크로소프트 빙(3.41%)에도 뒤처졌다.자연스럽게 다음의 매출 기여도도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의 플랫폼 부문 매출에서 포털 비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8%(약 840억원)에 불과했다. 2023년 3분기 10%대가 깨진 이후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이에 다음은 연초부터 앱 개편을 단행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누르면 빠져든다’는 콘셉트로 하단에 홈·콘텐츠·커뮤니티·쇼핑 탭을 배치했다.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강화하고 온라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체류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기존 4가지 컬러를 합쳐 짙은 푸른색으로 로고를 변경하며 부활의 의지도 내비쳤다.올해도 AI 기반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하단에 숏폼 탭을 신실하는 등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할 방침이다.이처럼 다음이 체질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지만, 급변하는 시장은 결코 녹록지 않다. 생성형 AI가 포털 검색을 대체하는 시기가 도래해서다.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진행한 설문 결과 30대 직장인들은 검색 목적으로 다음보다 챗GPT를 더 많이 이용했다. 당시 만 15~59세 인터넷 이용자 중 34.5%가 ‘챗GPT를 써본 적이 있다’고 답한 만큼 향후 검색 시장에서 생성형 AI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여기에 10대와 20대는 유튜브와 구글, 인스타그램, 나무위키·위키백과를 선호하는 양상이 나타나 다음은 물론 네이버도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결국 AI가 판가름이런 흐름을 인지한 듯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그룹 서비스 전반에 AI 적용하겠다는 청사진을 공유했다.카카오는 최근 개최한 임원 워크숍에서 자체 개발 AI ‘카나나’와 챗GPT 등 다양한 모델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정책, 메시징·금융·모빌리티 등 그룹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정 대표는 “한정된 자원으로 글로벌 빅테크들과 국경 없는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일단 해보자’는 접근은 위험하다”며 “높은 시장 이해에 기반한 명확한 방향 설정,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는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카카오는 ‘분사 반대’를 외치는 내부 목소리도 잠재워야 한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지난 19일부터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 3층에 텐트를 설치하고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서 지회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받은 경영진과 달리) 카카오 구성원들은 분사, 합병으로 인한 업무 과중, 고용 불안,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결국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만든 회사를 떠나갔다”며 분사 계획을 백지화하고 고용 안정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카카오는 다음 분사가 포털 경쟁력 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 CIC 분사는 이제 막 준비를 시작한 단계”라며 “분사 법인으로의 이동에 대한 선택권은 각 크루에게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개별 크루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크루유니언을 포함한 임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24 08:00
연예일반

이병헌, 김고은→한지민 워크숍 전액 부담 “음주·마사지 말려…거덜 났다” (핑계고)

배우 이병헌이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워크숍 비하인드를 털어놨다.15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이병헌이 출연한 ‘핑계고’ 72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해당 영상에서 유재석은 앞서 ‘핑계고’에 출연한 BH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김고은, 한지민, 박보영, 한효주을 차례로 언급했다. 이에 이병헌은 “그 많은 배우와 직원들을 베트남으로 같이 보냈으니 내가 얼마나 거덜이 났겠느냐. 회삿돈도 아니고 사비로”라며 지난 2023년 소속사 식구 약 70명과 떠난 베트남 워크숍을 얘기를 꺼냈다.유재석은 “근데 그때 갑자기 나가서 왜 ‘마이 웨이’(My Way)를 부른 거냐. 거기서 그걸 부르면 어떡하냐”고 했고, 이병헌은 “감정에 심취해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관객을 보면서 부르고 있는데 (다들 나가서) 시선이 비상구 쪽으로 가더라. ‘어디가?’라고 묻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병헌은 또 “그게 또 현장에서 나가는 돈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래서 남자 배우들한테 새벽에 술 좀 그만 마시라고, 여자 배우들한테는 아침에 마사지 좀 그만 좀 받으라고 했다”며 “그 이후로 이제 연수는 안 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그래서 형은 쉬지 못했다고 했다”면서 “자면서도 옆방에서 ‘벌컥’ 문을 열면 ‘재들 또 어디 가지?’ 한 거”라고 부연해 웃음을 안겼다.하지만 이병헌은 “그래도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다. 같은 회사에 있지만 서로 한 번도 못 보게 되는 상황이 있다. 직원들이야 일 때문에 때에 따라서 보지만 배우들은 각자가 너무 바쁘니까 같이 모여서 이야기 나눌 시간이 없다”고 털어놨다.이병헌은 “심지어 (워크숍 때) 처음 보는 배우도 있었다. 이런 시간들이 우리한테는 소중했다.서로를 알게 됐다. 선후배들 간 오가는 대화도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물론 그러면서도 “(후배들이) 어디 가려고 하면 ‘얘기나 좀 더 해. 물어볼 거 없어?’라고 잡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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