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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상현, 판타지도 된다…본 적 없는 천사 ‘다 이루어질지니’ [줌인]

선하지만은 않은 천사가 볼수록 매력 있다. 전투력 높고 성격이 지독한, 그래서 신선한 천사로 분한 노상현이 ‘다 이루어질지니’를 통해 판타지 소화력을 증명했다.지난 3일 공개된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이 결여된 인간 기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극중 노상현은 실제 정체는 죽음의 천사 이즈라엘인 수상한 건물주 수현 역으로 분했다.노상현은 첫 김은숙 작가 세계관 입성이지만 이 신선한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극중 수현은 진실만을 기록할 수 있는 날개깃을 계기로 가영과 만나게 된다. 덕분에 등장부터 크고 화려한 검은 날개 CG를 두르고 등장한 노상현은 자칫 어색할 수 있는 인물을 김은숙 작가가 의도한 코믹함까지 살려내며 ‘판타지라면 이런 맛’이라는 감상으로 밀어붙인다.이즈라엘은 일반적인 선하고 숭고한 천사상이 아닌, 신화 속 죽음의 천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여기에 김은숙 작가의 해석이 더해지며 인간미마저 느껴진다. 특히 300년 전 전투에서 자신을 꺾은 지니이자 형제 이블리스에겐 유독 호승심을 드러내는데 둘은 마치 ‘톰과 제리’같은 앙숙 케미스트리를 빚었다. 노상현은 수현을 표현하며 “아니야 아니잖아”라고 이블리스에게 당해 불같이 성질을 부리는 모습과 “그것이 사탄에게 사랑받은 인간의 마땅한 운명이니까”라고 선을 긋는 완고한 원리원칙주의자를 동시에 성립시켰다. 가영과 지니의 사랑을 방해하는 포지션이라 악역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노상현은 허당기를 더해가며 입체성을 살렸다. CG를 입힌 와이어액션과 생소한 아랍어 대사라는 쉽지 않은 도전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김은숙 작가도 노상현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작가는 “수현을 표현하는 한 줄은 ‘거만하고 거룩하게’였는데, 노상현을 봤을 때 딱 그랬다”며 “선과 악이 다 공존하는 얼굴이 신비로웠고 극 중에서도 거만과 거룩 사이를 자유자재로 옮겨 다닌다”고 짚었다. 노상현의 전작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애플TV+ 시리즈인 ‘파친코’의 목사 백이삭 역으로 유약하고도 강한 내면을 진중하게 표현했던 점은 수현 역과 대비돼 놀라움을 자아냈으며, 지난해 그에게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안겨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의 현실적인 퀴어 청년 연기도 다시 호평받고 있다.특히 ‘다 이루어질지니’에선 로맨스 농도가 옅었던 만큼 그의 로맨스 연기가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니와 대결하는 포지션인 터라 그동안 ‘상속자들’에서 김우빈이 연기했던 최영도나 ‘도깨비’에서 이동욱이 소화한 저승사자 등 김은숙 표 ‘서브남주’ 계보를 이어받으리라는 예상을 깨고 가영 또는 미주(안은진)와의 러브라인이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나 훤칠한 장신인 여성 캐릭터들과의 비주얼 합이나 ‘사랑’ 앞에서 결국 자신의 뜻을 굽히게 된다는 김은숙 드라마 속 남성상 문법을 잘 소화했기에 추후 로맨스 장르 남자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할 포석도 착실히 깔았다는 평이다.이는 내년 공개 예정인 노상현의 차기작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노상현은 정치 명문가 출신이자 행정부의 일인자인 총리 민정우 역으로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이 작품 또한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비현실적인 배경을 삼았기에 노상현이 아이유, 변우석, 공승연과 호흡을 맞춰 어떤 ‘판타지’를 변주할지 주목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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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오디오 드라마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출연 확정

배우 이수혁이 목소리만으로 섬세한 연기를 펼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수혁이 밀리의 서재 오디오 드라마 ‘어서오세요, 휴남동서점입니다’에 출연한다고 19일 밝혔다.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오디오 드라마다. 크고 작은 상처와 희망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수혁은 극에서 스타 작가 현승우 역을 맡았다. 현승우는 때로는 능청스럽고 때로는 로맨틱한 면이 있는 예측 불가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최근 MBC 드라마 ‘내일’에서 원리원칙주의 저승사자 박중길 역으로 국내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가 180도 다른 분위기의 캐릭터를 만나 보여줄 색다른 연기력에 기대감이 모인다.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밀리의 서재와 지니 뮤직에서 공개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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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이수혁 “저승사자 연기, 다음엔 현실적 캐릭터도 좋을 듯”[일문일답]

배우 이수혁이 '내일'로 진가를 톡톡히 증명했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내일’에서 이수혁은 원리원칙주의 저승사자 박중길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중길 캐릭터만의 굵직한 서사를 깊이 있는 연기로 소화한 이수혁은 극에서 공감과 시원함을 담당했다. ‘내일’을 순조롭게 마친 이수혁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드라마에 출연하며 느낀 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공개했다. -드라마를 마쳤다. “잘 마무리할 수 있게 해주신 PD님, 작가님, 배우 및 스태프분들 너무 고생 많으셨고 감사하다. 여러 가지 메시지를 던지는 '내일'이었던 만큼 나 또한 그런 부분들에 대해 공감했다. 또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작품이었다.”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로 반응이 뜨거웠다. 기분이 어떤지. “원작이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드라마에서도 잘 구현할 수 있도록 고민과 노력을 많이 했다. 방송 중에도 계속 중길을 어떻게 봐주실지 긴장도 했고, 기대감도 있었는데 많은 분이 좋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중길을 연기하면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는지. “원리원칙주의 캐릭터 특성상 등장할 때 긴장감이나 임팩트를 주고 싶었다. 또 중길이라는 인물의 서사도 점차적으로풀려야 하기 때문에 묘한 궁금증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접점을 잘 표현하고자 생각을 많이 하고 노력했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드라마 속에서는 위기관리팀과 대립했지만, 실제로는 서로 즐겁게 촬영했다. (웃음) 특히 희선 선배가 워낙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셨다. PD님, 스태프분들 모두 편하게 대해주셔서 현장에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며 한 장면 한 장면 함께 잘 만들어나갈 수 있었다.” -저승사자 역할을 소화했다.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이번에는 저승사자였으니 좀 더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음에는 정말 현실적인 캐릭터로 인사드릴 수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웃음) 물론 기회가 된다면 어떤 역할이든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 다른 모습의 캐릭터를 잘 해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도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조금은 무거울 수도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더 잘 전달할 수 있을지를 많이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내일’과 함께해 주시고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시며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나는 또 새로운 캐릭터로 인사드리겠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2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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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이수혁, 등장마다 숨막히는 긴장감 유발러

배우 이수혁이 임팩트 있는 등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이수혁은 현재 방영 중인 MBC 금토극 '내일'에서 원리원칙주의 저승사자 중길 역을 맡아 묵직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 15일 5회 방송에서 이수혁(중길)은 원칙을 어긴 채 떠도는 영혼을 보호하려는 위기관리팀과 강하게 대립했다. 공간을 넘나들며 윤지온(륭구)과 추격전을 펼치는가 하면, 한 손으로 그를 제압하며 숨통을 조였다. 6회에서는 조용하지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매사 차갑고 냉정한 이수혁이지만,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 앞에서 만큼은 깍듯하게 예우를 갖췄다. 마지막이 쓸쓸하지 않도록 김희선(련)과 함께 그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이수혁의 모습에서 따뜻한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었다. 이날 검은 도포를 휘날리며 이승에 나타난 이수혁의 등장신은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그가 나오는 장면마다 '저승사자 런웨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짧은 등장에도 압도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끌고 있는 이수혁은 숨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하며 극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이수혁과 김희선의 서사가 조금씩 베일을 벗으며 이들의 관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한 팀으로 일했던 것으로 밝혀진 두 사람이 과연 어떤 인연 혹은 악연으로 얽혀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죽은 자를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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