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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역겨운 바디첵" 첼시 뤼디거, SNS에 '원숭이' 도배

첼시가 유럽 챔피언 자리에 올랐지만 뤼디거의 SNS에는 축하 대신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첼시는 30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9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큰 경사를 맞은 첼시였지만 논란의 장면도 있었다. 카이 하베르츠의 선제골로 첼시의 1-0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10분경 첼시의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맨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 사이에 볼 경합 도중 강한 머리 충돌이 발생했고 두 선수는 그대로 쓰러졌다. 의료진이 급히 투입되었고 뤼디거는 곧바로 일어났지만 더 브라위너의 상황은 심각했다. 더 브라위너는 5분가량의 시간 동안 필드에 누워 회복에 대한 절실한 의지를 보였으나 결국 힘들단 판정을 받고 가브리엘 제수스와 교체되었으며 주심은 뤼디거의 잘못을 인정하며 옐로카드를 꺼냈다. 필드를 나가는 더 브라위너는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으며 충돌했던 눈은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었다. 결국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가 빠진 맨시티는 결과를 바꾸지 못한 채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가 끝난 후 뤼디거의 SNS에는 팬들의 축하 댓글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편에는 '원숭이' 이모티콘과 함께 "역겨운 바디첵(몸싸움)이었다", "너는 범죄자다 XXX" 등 입에 담기 힘든 수준의 폭언과 인종차별도 쇄도하고 있다. 뤼디거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운동과 퍼포먼스가 전보다 많이 활발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실제로 변한 건 없다"며 씁쓸한 심경을 전했었다. 김도정 기자 2021.05.3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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