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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박천휴, 무명작가에서 토니상 수상까지… “긴 마라톤 같았죠” [IS인터뷰]

“토니상을 받았다고 해서 창작자로서 생활이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그저 10년 동안 긴 마라톤 같았던 ‘어쩌면 해피엔딩’ 작업 여정을 뿌듯하게 마무리한 것일 뿐입니다.”서울 대학로 소극장에서 시작한 창작뮤지컬이 세계 뮤지컬의 심장으로 불리는 뉴욕 브로드웨이를 뚫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6개 부문을 석권한 ‘어쩌면 해피엔딩’이 그 주인공이다. 이 시상식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극본상을 받은 박천휴 작가는 단숨에 ‘무명’에서 ‘한국인 최초 토니상 수상자’로 거듭났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 어워즈, 미국 드라마 리그 어워즈, 외부 비평가 협회 어워즈, 미국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등 석달 가까이 이어지던 미국 공연계 시상식을 숨 가쁘게 달려왔다. 박 작가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토니상 시상식은 마라톤 결승선 같았다”며 그간의 소회를 들려줬다.“미국 영화계처럼 공연계에도 ‘어워즈 시즌’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브로드웨이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작가였으니,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열심히 사람들을 만났어요. 토니 어워즈에 가까워질 무렵에는 석 달 동안 뛴 마라톤의 피니시라인에 다다른 느낌이었죠.”긴 마라톤의 끝은 ‘진짜 해피엔딩’이었다. ‘어쩌면 해피엔딩’이 이번 토니상 시상식을 휩쓴 것은 물론 박 작가도 극본상과 음악상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피곤함과 설렘, 걱정과 흥분 등 박 작가는 복잡한 감정이었다고 수상 당시를 떠올렸다. 그에게는 ‘수상의 영광’보다 지난 여정에 대한 ‘뿌듯함, 후련함’이 더 큰 듯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윌휴 콤비’로 불리는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 콤비의 첫 창작품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협업자이기 전에 17년지기 ‘찐친’이라고 했다. 박 작가는 “‘어쩌면 해피엔딩’은 애런슨과 함께 만든 첫 오리지널 스토리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윌 애런슨과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이나 정서에 비슷한 면이 많다. 그런 믿음을 바탕으로 하다 보니 내일, 네일 구분하지 않고 유기적으로 작업했다”고 전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4년 작품을 쓰기 시작해 한국에선 2016년 초연됐고, 지난해 11월 브로드웨이에 상륙했다. 처음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진 않았다. 배경도 21세기 후반 한국 서울인 데다,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들의 사랑과 우정이라니. 생소한 이 작품의 성공 여부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했다. 초반엔 티켓 판매가 부진해 첫 공연 일정이 미뤄지는 등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작가는 “원작이 없는 세계와 캐릭터들을 온전히 처음부터 만드는 일이 무척 즐겁기도, 두렵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참신성과 완성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객석 점유율 100%, 티켓 매출 100만 달러 돌파라는 ‘기적 같은’ 성공 스토리를 일궈냈다. ‘N회차’ 관람객도 상당했다. 박 작가는 뉴욕에서 휴가와 혼자 공연을 즐기던 한 미국인 관객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 남성 관객은 당시 브로드웨이에서 10개의 공연을 예매해 관람하던 중이었다. “‘어쩌면 해피엔딩’이 다섯 번째 공연이었는데, 공연을 보는 내내 집에 있는 아내가 그립고, 함께 손을 잡고 이 공연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대요. 결국 이 남성 관객은 남은 다섯 개의 공연을 팔고 비행기표를 바꾸는 수고를 하면서까지 집에 돌아갔다고 해요. 그리고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아내와 함께 뉴욕에 와 다시 이 공연을 보기로 했다는 글을 읽었어요. 저에게 직접 쓴 글은 아니었지만, 제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칭찬으로 느껴졌습니다.”브로드웨이 버전의 ‘어쩌면 해피엔딩’은 한국 공연과 달리 연출과 무대에서 변화가 많았다. 배우, 오케스트라의 악기 숫자도 늘어났고 한국 공연에서는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았던 정면을 브로드웨이 버전에서는 추가했다. 박 작가는 “반대로 축약되거나 생략된 대사와 넘버도 있다. 모두 오랫동안 수정 작업을 거치며 최대한 완성도를 높였다”고 작업 비하인드를 전했다.‘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10월 NHN링크 제작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극장 규모를 이전보다 더 키우면서 시각적 요소에 변화를 줬다고 한다. 극장을 옮기는 건 몇 년 전에 결정된 것으로, 토니 어워즈 수상과는 관련 없다고 밝혔다. 박 작가는 향후 계획으로는 ‘일 테노레’와 ‘고스트 베이커리’의 국내 재공연과 영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뮤지컬 외에 단편 영화와 TV 드라마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제 평생 서울과 뉴욕에서 보낸 시간이 이제 거의 50:50에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두 문화와 언어를 오가는 창작자로서 앞으로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끌어내는 이야기들을 만들겠습니다. 곧 한국에서 진행될 ‘어쩌면 해피엔딩’도 관객들 모두에게 행복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9 05:50
영화

유지태, ‘바다호랑이’ 지원 나섰다

배우 유지태가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바다호랑이’ 홍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18일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유지태는 독립영화 후원활동으로 그동안 진행해 온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26번째 작품으로 ‘바다호랑이’를 선정했다.이번 행사는 오는 26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의 KU시네마테크에서 열리며, ‘바다호랑이’ 정윤철 감독이 참석,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 제작 과정 등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유지태는 ‘바다호랑이’의 어려운 제작 사정을 듣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호랑이’는 당초 100억원 규모의 상업영화로 기획됐으나 투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좌초될 위기에 있었다. 그러나 정윤철 감독과 이지훈, 손성호, 박호산 등 배우들의 노력과 펀딩을 통해 천신만고 끝에 저예산으로 영화가 완성됐다.저예산임에도 불구, 영화는 탄탄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연, 연출력으로 완성도 높게 제작됐다. 이에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초청, 전석 매진이라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다.오는 25일 개봉하는 ‘바다호랑이’는 김탁환 작가의 르포 소설 ‘거짓말이다’가 원작으로, 고(故) 김관홍 세월호 잠수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세월호 참사 이후 도움을 주기 위해 바다 수색에 나섰던 민간 잠수사 나경수(이지훈)의 이야기를 담는다.한편 유지태는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임선애 감독의 신작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모임’에 캐스팅돼 촬영을 이어 가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8 16:41
드라마

첫 회부터 ‘첫날밤’…서현♥옥택연 로맨스, 가속 페달 밟는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배우 서현과 옥택연의 경로 이탈 로맨스가 가속 페달을 밟는다고 17일 제작진이 밝혔다. 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앞선 방송에서는 로맨스 소설의 애독자였던 여대생 K가 단역인 차선책(서현)에 빙의돼 소설 속 세계를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대사 한 줄 없는 병풍이었던 차선책은 자꾸만 중심인물들과 엮이게 되고 급기야 만취한 채 남자 주인공 이번(옥택연)과 첫날밤을 보내게 되면서 로맨스의 싹을 틔웠다.본인 때문에 원작의 스토리가 꼬이게 되자 차선책은 이를 되돌리려 안간힘을 썼지만 이번은 오히려 차선책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차선책이 취기에 ‘찐팬’ 모드로 내뱉었던 말이 스스로 자처해 외로운 삶을 살던 이번의 마음을 꿰뚫었던 것. 여주가 아닌 차선책에게 빠져버린 이번은 맹렬하게 구혼했고 궁지에 몰린 차선책은 급기야 혼절해 충격을 안겼다.이처럼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서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방송될 3, 4회에서는 쫓고 쫓기는 차선책과 이번의 달콤살벌한 이야기가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 눈길이 쏠린다.차선책은 어떻게든 자신과 혼인하려는 이번의 의지를 꺾으려는 상황. 각종 도주 시도는 물론 심리전 등 갖가지 수를 써보아도 결코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그의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어떤 기상천외한 노력을 이어갈지 아이디어 뱅크 차선책의 질주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대적하는 무시무시한 냉혈 남주 이번의 폭풍 같은 행보도 휘몰아칠 예정이다. 차선책을 갖기 위해서라면 도성 통제도, 협박도 마다하지 않았던 이번이 과연 빈틈없는 그의 철통 방어를 뚫고 마음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함을 더한다.‘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오는 18일 9시 50분에 3회가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7 16:49
드라마

“국민 첫사랑 탄생할 것”…‘4년 만 재회’ 조이현X추영우 ‘견우와 선녀’ 자신감 [종합]

“국민 첫사랑이 탄생할 거다.” 동갑내기 배우인 조이현과 추영우가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로 4년 만에 재회해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김용완 감독과 조이현은 추영우를 향해 “국민 첫사랑이 탄생할 것”이라고 했고, 추영우는 조이현에 대해 “정말 사랑스럽게 나온다. 기대해달라”고 서로를 칭찬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17일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용완 감독, 조이현, 추영우, 차강윤, 추자현이 참석했다. ‘견우와 선녀’는 죽을 운명을 가진 소년과 이를 막으려는 MZ 무당 소녀가 벌이는 열여덟 청춘들의 거침없는 첫사랑 구원 로맨스를 그린다. 첫사랑을 위해 운명과 맞서는 고등학생 무당 박성아(조이현), 그녀가 열어준 평범한 행복을 통해 운명을 역행할 배견우(추영우)의 이야기가 풋풋한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첫사랑 얘기라고 하면 사랑 받으려고 하는데 우리 드라마는 극중 성아가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아이들의 손을 놓지 않고 싶다’는 작가님의 의도가 끌렸는데 이는 시청자들도 느낄 것”이라고 했다. 극중 MZ 무당 소녀 성아 역을 맡은 조이현은 “성아는 낮에는 고등학생, 밤에는 무담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고등학생이다. 이 친구가 견우라는 인물을 보고 첫눈에 빠져 구하는 인물”이라며 “이 친구를 온몸을 던져 살리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소 샤머니즘에 관심이 많고 운명론자인데 이 대본이 들어왔을 때 운명이라고 생각했다”며 “호감을 가지고 이 작품을 봤는데,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 배우로서 더 성장할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굿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걸 연습하기 위해 자문 선생님에게 굿 순서, 말투 등을 3개월간 배우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추영우는 “견우는 죽을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다. 죽을 운명에 덧붙여 불운을 끌고 다닌다. 그렇기 때문에 가시를 세우고 살아가는 고슴도치 같은 소년”이라며 “그런 지점에 공감이 가고 제가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용완 감독은 “추영우가 이번 작품을 통해 ‘국민 첫사랑’이 될 것”이라며 “추영우가 만화를 찢고 나온 것처럼 피지컬, 목소리가 완벽했고 동물적인 감각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로또 같은 느낌이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차강윤이 맡은 표지호는 연애도, 타인에게도 큰 관심 없지만 절친 성아에게만은 유독 다정한 인물이다. 차강윤은 “친구들 사이에서 오는 풋풋함을 계속 신경쓰면서 연기했다”며 “시청자들이 극중 모든 캐릭터들을 봤을 때 ‘귀엽다’, ‘보기 좋다’는 마음이 자리잡아서 하루하루 행복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살아남기 위해 귀신이 된’ 염화 역으로 분하는 추자현은 “촬영을 하면서 후배들의 풋풋함에 스며들었다. 매력적인 후배들에게 많이 배워가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많이 휘젓고 다니는 역할이다. 처음엔 이런 캐릭터인 줄 몰라서 낚인 느낌”이라며 “외롭게 연기했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김용완 감독은 “극중 견우 역할이 강한 면이 많아서 이에 대적할 만한 캐릭터를 연기할 배우가 필요했다”며 추자현을 떠올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추자현 배우에게 무릎 꿇고 캐스팅 제안을 했다”며 “출연해준다는 소식에 너무 기뻤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김용완 감독은 원작과 차별점에 대해 “염화 외에도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연기 맛집”이라며 “성아 주변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가족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양한 장르도 있지만 짙은 휴머니즘도 느낄 것”이라고 자신했다. ‘견우와 선녀’는 ‘돌풍’, ‘방법’,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등의 김용완 감독과 양지훈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견우와 선녀’는 오는 23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7 15:08
영화

“피보다 땀 보이는 영화” 안효섭·이민호→지수, 총출동 ‘전지적 독자 시점’ [종합]

“피보다는 땀이 보이는 영화면 좋겠다는 말씀을 감독님이 하셨어요. 원하는 그림이 정확하게 나온 거 같습니다.” (나나) 현실이 된 판타지 소설 세계가 마침내 스크린 출격 준비를 마쳤다. 독자-관객의 마음도 사로잡을까. 올여름 한국 블록버스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전지적 독자 시점’이다.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와 김병우 감독이 참석했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판타지 액션 영화다.글로벌 메가 히트를 기록한 동명의 웹소설(작가 싱숑)을 원작으로, 웹툰 원작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흥행을 거둔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와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김병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이날 김병우 감독은 “저도 원작 웹소설을 연재 초반에 봤다. 이후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저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만들지 고민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과 판타지의 비율 배분을 어떻게 할지 저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가 가장 까다롭게 생각했다. 배우들 또한 출발은 현실인데 극적으로 전개되면서 어떤 애티튜드로 연기할지 고민했고, 그 지점에서 좋은 해답을 많이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연출 주안점을 밝혔다.영화의 매력에 대해 김 감독은 “관객들이 좀더 참여하면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하며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도 지하철 역에서 출발하기에 관객도 동일한 선상에 놓여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블랙핑크 지수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해 일찍이 기대를 모았다. 배우들은 “영화로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증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먼저 안효섭은 김독자로 분해 스크린에 데뷔한다. 부담감이 있었다는 안효섭은 “제 영화 데뷔, 큰 스케일의 작품이라는 생각보단 제가 재밌게 본 작품 속 김독자를 구현하고자 긍정적이고 에너지있게 연기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영화 흐름대로 찍고자 하셨다. 저도 독자의 삶을 살면서 최대한 그 순간들을 자연스레 맞딱드리고자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홀로 회귀를 반복하는 세계관 최강자인 유중혁 역을 맡은 이민호는 “수없이 나눈 감정 교류를 혼자 간직한채 계속 다시 태어나면서 쓸쓸히 살아가는 외로운 인물이다. 각자 인생 가치관과 짐을 이고 살아가는데 유중혁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결핍을 이겨내 멋있어지는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내가 이번 작품에서 만난 인물은 시작부터 멋짐이었다.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할 수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노력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독자의 일행으로 함께하는 배우진도 탄탄하다. 채수빈은 김독자의 직장 동료인 유상아 역을 맡았다. 채수빈은 “원작과 달리 영화 속 유상아는 좀더 현실적으로 상황을 판단한다. 그래서 인물 모두가 나아갈 때 브레이크 거는 게 미워보이지 않을까 걱정이 들어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중간과정을 찾아갔다”고 설명했다.신승호는 유중혁처럼 소설 등장인물인 군인 이현성 역으로 분했다. 그는 “외적으로도 바위같고 돌덩이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해 강해보이려 노력했다. 연기자로서 제가 지닌 장점을 최대한 이현성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정의감을 지닌 정희원 역 나나는 “매 작품마다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제대로 된 액션을 해보고 싶단 욕심이 생겼다”며 “이번에 정말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제대로 해냈다. 지금까지 작품에서 이렇게 대사 없는 작품은 처음이다”라고 활약을 예고했다.블랙핑크 지수가 맡은 고등학생 이지혜 역도 큰 관심을 불렀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이순신 장군이 배후성인 그가 칼이 아닌 총기를 사용하면서 원작 고증에 대한 논란도 따랐다. 이와 관련 김 감독은 “원작에선 다수 캐릭터들이 긴 칼을 사용했는데 시각적으로 구현할 땐 다양한 캐릭터를 살리고자 판단했다”며 “가장 극적인 순간에 이지혜의 캐릭터를 폭발시키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원작 팬분들이 예고편 등을 통해 걱정하시는 부분 충분히 알고 있다. 긴 말씀 드리기보단, 영화를 통해 보시면 충분히 납득 가능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23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7 12:35
영화

‘전독시’ 감독 “블랙핑크 지수, 열의 대단…총기 액션 납득할 수 있을 것”

김병우 감독이 ‘전지적 독자 시점’에 출연하는 블랙핑크 지수를 언급했다.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와 김병우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김 감독은 “영화 캐스팅 기준은 명확했다. 첫 번째는 열심히 할 수 있는 분과 하는게 맞다는 거다. 지수 배우와 처음 미팅했을 때 굉장히 열의를 강하게 갖고 있었고, 현장에서의 모습도 열심이었다”고 지수 캐스팅 계기를 밝혔다.그러면서 “극중 이지혜 캐릭터가 분량이 크진 않지만, 쉬이 놓치긴 싫어서 시선을 잡을 수 있는 배우들이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지수 배우가 굉장히 열심히 해주셔서 결과도 크게 만족한다”고 덧붙였다.극중 지수는 유중혁(이민호)을 사부라 부르며 따르는 고등학생 이지혜 역을 맡았다. 그러나 원작에서 충무공 이순신과의 인연으로 검을 무기로 사용했던 것과 달리, 예고편에서 총기를 사용하는 장면이 담기면서 팬덤 일각에서 고증 논란에 휩싸였다. 김 감독은 “아주 방대한 분량 원작에서 일부를 두 시간 분량으로 만들며 (논란이)발생했다. 각 캐릭터마다 배후성이 존재하는데 모든 캐릭터를 소개하는게 영화적으로 맞는지 고민도 있다. 그래서 분량 안에서 원작 배후성 등장 구간과 상이한 구간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총기를 사용한 점에 대해 “원작에선 다수 캐릭터들이 다수 긴칼을 사용했는데 시각적으로 액션 구현하는 장면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살리고자 판단했다”며 “또 이지혜는 김독자 팀과는 동떨어진 캐릭터라 등한시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가장 극적인 순간에 캐릭터를 폭발시키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고 설명했다.끝으로 김 감독은 “원작 팬분들이 예고편 등을 통해 걱정하시는 부분 충분히 알고 있다. 긴말씀 드리기보단, 영화를 통해 보시면 충분히 납득 가능하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이 원작이다. 오는 7월 23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7 12:16
영화

‘전독시’ 나나 “한국에서 이런 판타지 대작…액션에 갈망有”

가수 겸 배우 나나가 ‘전지적 독자 시점’ 출연 계기를 밝혔다.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와 김병우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나나는 “김병우 감독님 작품에 대한 신뢰가 첫 번째로 컸다. 또 제작사 리얼라이즈 픽쳐스의 ‘신과함께’를 보면서 이 정도 큰 스케일이라면 (‘전지적 독자 시점’도) 잘 만들어낼 거란 신뢰가 기본 베이스였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이어 그는 “사실 원작을 대본 읽기 전엔 잘 몰랐다. 모른 채로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나도 신선하고 ‘한국에서 이런 영화를 제작한다고? 블루스크린에서 연기하게 될텐데 어떨까?’ 궁금증이 들었다”며 “제가 연기하면서 액션에 대한 갈증이 늘 있었는데 판타지에서 액션을 하게 됐을 때 저를 통해 관객들이 보게 되는 부분이 있어서 도전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극중 나나는 독자(안효섭)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정희원 역으로 출연한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이 원작이다. 오는 7월 23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7 12:15
영화

‘전독시’ 이민호, 소설 찢은 세계관 최강자…“나와 싱크로율 10%”

이민호가 ‘전지적 독자 시점’ 주인공 유중혁과 싱크로율을 “10%”라고 꼽았다.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와 김병우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이민호는 “배우의 삶을 꽤 긴 시간 살아가다보니 한 살한살 먹을수록 좀더 다양한 사회주제에 관심 갖고, 마이너한 주제에도 관심이 간다. 사회가 개인화되고 고립화되고 있단 생각을 하던 차 대본을 보게 됐다”며 “결국 멸망한 세계 안에서 인간들이 인간을 통해 힘을 얻고 위안 얻고 역경 해쳐나가는 감정선이 지금 시대에 필요하고 관객들에게 울림을 줄거란 생각에 출연했다”고 말했다.극중 유중혁은 작중 소설인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의 주인공이자 홀로 회귀를 반복하는 세계관 최강자다. 이민호는 “결핍에서 출발해서 결핍을 이겨내 멋있어지는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내가 이번 작품에서 만난 인물은 시작부터 멋짐이었다”며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할 수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노력하려고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자신과의 싱크로율을 두고서는 “10% 정도”라고 웃었다.한편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이 원작이다. 오는 7월 23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7 12:15
영화

본 적 없는 韓블록버스터…‘전지적 독자 시점’ 김병우 감독 “현실과 판타지 균형 적정 유지”

영화 ‘PMC: 더 벙커’, ‘더 테러 라이브’로 주목받은 김병우 감독이 신선한 설정과 눈 뗄 수 없는 스토리로 가득한 ‘전지적 독자 시점’ 메가폰을 잡았다. 17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전지적 독자 시점’ 김병우 감독이 짚은 연출 의도를 공개했다. 영화는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웹툰화도 된 동명의 인기 웹소설(작가 싱숑)이 원작이다.김병우 감독은 한정된 공간에서 한 인물에 집중한 영화 ‘더 테러 라이브’로 숨 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하며 단숨에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세밀한 인물 묘사, 선명한 주제 의식으로 호평을 받았고, 유수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 4관왕을 차지하며 충무로의 괴물 신인으로 떠올랐다. 이후 ‘PMC: 더 벙커’ 에서도 보기 드문 소재와 장르에 과감히 도전해 한국 액션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김병우 감독이 글로벌 메가 히트작 ‘전지적 독자 시점’과 만났다.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이야기를 보여줄 김병우 감독은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관객 스스로 질문을 갖게 되는 능동적인 참여형 이야기”를 이 작품의 매력으로 꼽았다. 한정된 공간, 극한의 상황에 놓인 주인공들을 통해 아드레날린을 폭발시켜 온 김병우 감독은 거대한 세계관과 방대한 이야기로 올여름 스크린을 장악할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그의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연출에 있어 김병우 감독은 “현실과 판타지의 균형을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고심했다. 모든 상황은 판타지 세계관으로 확장되었지만 동시에 현실이라는 생각을 놓지 않게끔 만드는 것이 연출의 핵심 포인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판타지 장르 안에서 캐릭터를 어떻게 제대로 구축해 낼 수 있을까’가 가장 중요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몇 달 전부터 여러 배우가 같이 모여 시나리오에 관해 이야기하며 각 인물의 서사와 감정을 쌓는 데 집중했다. 원작이 지닌 판타지적 요소들을 대중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쉽도록 어떻게 활용하고, 전달해야 할지도 중요한 과제였다”라며 각색하고 연출하며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제목은 ‘전지적 독자 시점’이지만 영화 속 독자는 아이러니하게도 절대로 혼자 있지 않는다. 달라진 세상에서 동료들을 만나 힘을 모으고, 평범한 사람들이 연대하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라고 전하며 러닝타임 내내 손에 땀을 쥐며 ‘독자’와 일행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쫓아가게 될 것이라는 관전 포인트도 함께 전했다.‘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23일 전국 극장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7 10:26
e스포츠(게임)

컴투스, MMORPG 기대작 '더 스타라이트' 쇼케이스 유튜브서 공개

컴투스는 MMORPG 기대작 '더 스타라이트'의 공식 쇼케이스 '더 프롤로그'를 16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원작자 정성환 총괄 디렉터, 정준호 아트 디렉터, 남구민 사운드 디렉터가 출연해 게임의 철학과 제작 과정을 풀어냈다. 성승헌 게임 캐스터와 게임 마니아로 잘 알려진 개그맨 유민상이 진행을 맡았다.쇼케이스에서는 '더 스타라이트'의 기획 배경과 차원 간 연결 구조 등 세계관 전반이 소개됐다.정준호 디렉터는 "장르의 감성을 최신 기술로 구현해 새로운 세대에게 다른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사일런트 테일', '황금의 나르시소스', '색마전설', '홀리나이트' 등 자신이 집필한 네 편의 소설을 하나의 멀티버스로 엮은 작품의 배경에 대해 "현대와 미래, 중세를 오가며 '카오스'라는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이번 이야기의 중심"이라고 설명했다.'이리시아', '로버', '실키라', '라이뉴 봄바스', '데커드 롬벨' 등 5종의 캐릭터도 공개됐다. 각 캐릭터는 종족과 직업, 외형에 서로 다른 차원의 배경을 반영했다. 하나의 캐릭터가 두 가지 클래스를 가질 수 있는 듀얼 클래스 시스템으로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다.OST 제작 비하인드도 전했다. 남구민 디렉터는 "음악에서 배경과 서사가 떠오를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게임의 시작 지점인 '마나마을'의 배경음악과 한·중·일 3국의 악기를 활용해 동양적 색채를 강조한 '무사마을의 테마' 등을 소개했다.이 외에도 주요 콘텐츠 일부가 공개됐다.'더 스타라이트'는 대규모 공성전, PvP 전투, 생존 경쟁을 극대화한 '배틀로얄' 모드 등 유저 간 실시간 전투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특히 '배틀로얄' 모드는 개인이나 팀 단위로 참여 가능하며 점점 좁혀오는 폭풍을 피해 끝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고난도 생존 전투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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