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건
경제

박지원 두산중공업, '친원전 정책' 호재 속 새 사명으로 새 출발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이 정권 교체 속 새로운 사명인 ‘두산에너빌리티'로 새롭게 출발한다. 두산중공업은 10일 최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두산에너빌리티(Doosan Enerbility)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명은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2001년 한국중공업에서 두산중공업으로 이름을 바꾼 지 21년 만에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 새 사명에서 에너빌리티(Enerbility)는 에너지와 지속가능성의 조합어로 이 두 가지의 결합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자사의 에너지 기술로 윤택한 삶과 청정한 지구를 만들며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회사가 영위하는 사업의 본질적인 핵심 가치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사명은 회사의 현재 모습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담아내기에 충분치 않은 면이 있었다"며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부합하면서도 회사의 미래 지향점을 제시할 수 있는 사명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가스터빈, 수소,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SMR)을 성장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또 3D 프린팅, 디지털, 폐자원 에너지화 등 신사업도 발굴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마침 친원전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박지원 회장이 이끄는 두산중공업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 당선인은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백지화와 함께 친원전 정책을 토대로 한 원전 최강국 도약을 강조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문재인 정부에서 중지됐던 신한울 3·4호기 건설도 재개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이 건설을 맡고 있는 원전 사업이다. 두산중공업이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원전 SMR 개발 및 수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SMR 실증·상용화 촉진을 통해 세계 SMR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윤 당선인은 공약집에서 "2030년까지 후속 원전 수출 10기를 달성해 10만개의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10 17:5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