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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 성적 신경 쓸 상황 아니다"...조성환 대행, 잔여 경기 선발 투수 투입→순리대로 [IS 잠실]

정규시즌 막판마다 이미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팀이 경쟁 중인 팀들을 잡는 '고춧가루' 부대가 등장한다. 올 시즌은 키움 히어로즈가 그랬다. 이미 PS에 나서지 못하는 두산도 순위 경쟁 키를 쥐고 있다. 두산은 2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2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27일 잠실 SSG 랜더스전, 28일 롯데 자이언츠전, 30일 LG 트윈스전을 치른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25일 한화전을 앞두고 "남은 경기 제환유, 최승용, 곽빈이 차례로 나선다"라고 했다. 원정팀으로 치르는 LG전은 아직 미정이다. 조 대행은 "가용 자원을 다 쓸 것이다. 하지만 아직 선발 투수를 확정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선발 등판 순번상 콜 어빈이 유력하다. 조 대행도 "LG 주력 타자들이 왼손 타자이기 때문에 어빈을 생각하고 있지만, 확정은 아니다. 조금 더 상의해야 한다"라고 했다. 두산이 선발 투수 순번을 바꾸거나, 특정 투수를 내지 않으면 순위 경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연스럽게 오해도 산다. 그런 이유로 조성환 대행은 "순서를 지키고 있다. 오해의 소지를 만들 생각이 없다. 우리 팀 성적도 좋지 않은데, 다른 팀 성적을 신경 쓸 상황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현재 1위 LG와 2위 한화의 승차가 2.5경기다. SSG 3위 수성, KT 위즈·삼성 라이온즈·NC·롯데의 5위 경쟁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두산은 의식하지 않고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한 경기라도 더 이길 생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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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뽑힌' 라팍, 23일 두산전 정상 개장 "기둥 전수조사 및 지지대 보강 완료" [IS 이슈]

파울존 그물 기둥이 쓰러져 경기가 취소됐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안전 점검을 마쳤다. 23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도 정상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KBO가 21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보수 작업을 마친 철골 기둥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결과, 다음 홈경기인 23일 두산전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삼성 구단은 "지난 17일 1루측 익사이팅존 중앙 철골 기둥이 넘어진 뒤 해당 철골 기둥을 포함, 구장 내 기둥을 전수조사 하고 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넘어진 기둥 외 다른 철골 기둥은 이상 없음으로 확인됐다"라며 "이후 넘어진 기둥에 대한 바닥 재고정 작업을 실시, 안전성을 더 확보하기 위해 해당 기둥을 포함해 1,3루측 익사이팅존 철골 기둥(6개) 전체에 추가 지지대 작업을 병행했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23일 전까지 건축물 특별안전점검, 시설물 특별안전점검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시설관리 쪽에서 계속 점검하면서 (사고) 원인도 함께 알아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삼성 구단은 "관리 미흡으로 인해 프로야구 팬분들과 프로야구 관계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며 "삼성 라이온즈는 시즌 종료 후에도 라이온즈 파크에 대한 총체적인 안전 점검, 시설 보완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해당 기둥은 지난 17일 대구 삼성-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쓰러졌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경기까지 취소됐다. 당시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기둥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4시간 반께 쓰러졌다. 원정팀 롯데 선수들이 그라운드 훈련을 하던 중 1루측 익사이팅존 그물망 기둥이 관중석 쪽으로 쓰러졌다. 롯데 선수가 그라운드 물웅덩이를 피해 해당 기둥을 짚었는데 그대로 쓰러졌다는 후문이다. 평소라면 관중이 입장해 있을 시간이었지만, 다행히 이날 관중은 없었다. 당시 오락가락한 비로 관중 입장이 지연된 것이 천운이었다. 이후 홈 경기가 없었던 삼성은 17일 당일부터 안전 점검을 실시, 일주일간 기둥을 보수한 끝에 23일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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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관중' 라팍 기둥이 쓰러졌다, "강풍 때문에.."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 및 기타 사유'로 취소됐다. 비로 인해 물이 고인 것이었을까. 아니었다. 파울 그물망을 지탱하던 기둥이 무너졌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기둥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4시간 반께 쓰러졌다. 원정팀 롯데 선수들이 그라운드 훈련을 하던 중 1루측 익사이팅존 그물망 기둥이 관중석 쪽으로 천천히 기울어지며 쓰러졌다. 평소라면 관중들이 입장해 있을 시간이었지만, 당시 오락가락한 비로 관중 입장이 지연돼 관중석에선 아무도 없었다는 게 구단의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강풍에 기둥이 쓰러졌다"라고 설명했다. 원래 강풍이 불면 기둥 양쪽의 그물을 느슨하게 해 바람 저항을 줄이지만, 이날은 그물을 처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바람을 맞아 기둥이 넘어졌다는 게 구단 측의 추측이다. 구단 관계자는 "내일(18일) 시공팀이 현장에서 경기장 내 모든 기둥을 점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홈 경기가 없다. 18일 창원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20일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21일 수원에서 KT 위즈와 경기를 한 뒤, 23일 대구로 돌아와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정비할 시간은 있다. 삼성은 올 시즌 최다 관중 팀이다. 포항 경기 포함 홈 67경기에서 154만5262명의 관중이 입장해 KBO리그 사상 최초의 150만 관중을 달성했다. 만석이 2만4000석인데, 경기당 2만3064명이 들어설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팀도 가을야구 진출을 두고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면서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데, 때아닌 안전 사고가 발생해 우려를 낳았다. 윤승재 기자 2025.09.1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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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연속 이월 뒤 1등 적중 발생’…스포츠토토 야구토토 승1패 60회차 적중 결과 발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지난 8월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KBO리그 및 메이저리그(MLB)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야구토토 승1패 60회차의 적중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야구토토 승1패 60회차에서 1등 적중은 총 19건, 개별 환급금액은 4,522만 230원으로 나타났다. 2등 적중 489건은 24만 5,400원의 환급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3등은 4,506건(13,320원), 4등은 23,842건(5,040원)이었다. 1등부터 4등까지 이번 회차의 총 적중건수와 환급금은 28,856건과 11억 5,936만 8,570원으로 집계됐다.이번 회차는 다등위 게임(야구토토 승1패, 축구토토 승무패, 농구토토 승5패)의 이월 규정이 변경된 이후 처음으로 5회 연속 이월 끝에 1등 적중이 나온 사례로, 참여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스포츠토토 다등위 상품의 이월 규정은 ‘최대 3회 연속 이월’에서 ‘최대 5회 연속 이월’로 확대된 바 있으며, 5회 연속 이월 후에도 1등 적중이 없을 경우, 해당 상금은 하위 등위 적중자들에게 분배된다.야구토토 승1패 60회차, 이변 속에서도 강팀 승리 이어지며 1등 적중 다수야구토토 승1패 60회차에서 선정된 14경기의 결과는 승(홈팀 2점차 이상 승) 5경기, 1(1점차 이내 승부 또는 무승부) 3경기, 패(홈팀 2점차 이상 패) 6경기로 나타났다.이 중 LG-롯데(5-2)전과 KIA-키움(12-9)전에서는 홈팀들의 타선이 빛을 발하며 승리를 거뒀다. 반면, NC-삼성(2-6), 피츠버그-토론토(3-7), 템파베이-양키스(3-13)전에서는 원정팀이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특히, 접전이 예상됐던 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5-1)전과 같은 결과는 참가자들의 예측을 어렵게 만든 경기로 꼽힌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강팀들의 승전보가 이어지면서 19건의 1등 적중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 회차인 야구토토 승1패 61회차는 8월 20일 오전 8시에 발매를 시작해, 22일 오후 6시 3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한편, 야구토토 승1패 61회차는 KBO리그와 MLB의 주요 경기를 대상으로 선정됐다. KBO리그에서는 두산-KT(1경기), 삼성-키움(2경기), NC-롯데(3경기), KIA-LG(4경기), 한화-SSG(5경기)전이 포함됐으며, MLB에서는 마이애미-토론토(7경기), 밀워키-샌프란시스코(10경기), LA에인절스-시카고컵스(11경기), 샌디에이고-LA다저스(13경기) 등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흥미로운 대진이 포함됐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적중금이 5회 연속 이월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던 야구토토 승1패 60회차 게임에서 마침내 1등 적중이 나왔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61회차는 KBO와 MLB 주요 경기가 포함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야구토토 승1패 60회차 적중결과와 61회차 대상경기 정보는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자는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통해 적중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8.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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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 들어올 수 있으니까..." 요즘 보기 드문 '호텔방 특타' 집 떠난 NC의 고육지책

NC 다이노스가 4주째 원정 경기만 치르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데 고충을 겪고 있다. NC는 이달 15경기에서 팀 타율이 0.219(8위)에 머무른다. 지난달 7경기에서 팀 타율 0.308(2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타격감이 크게 식었다. 지난 24일 LG 트윈스전에서는 9회 선두 타자 김주원의 2루타로 팀 노히트노런 위기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원정을 계속 다니면서 조금 힘든 부분은 특타를 못한다는 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NC의 홈 창원NC파크에선 지난달 29일 약 60㎏의 루버 구조물이 떨어져 인명 사고가 났다. 이후 희생자 추모와 안전 점검 등의 일정으로 단 한 차례도 홈 경기가 열리지 않고 있다.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의 3연전은 순연됐고,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은 부산 사직구장으로 옮겨 치렀다. NC는 최근 15경기를 모두 원정 구장에서만 소화했다. 그렇다 보니 팀 타격이 내리막길을 걷더라도 훈련량을 늘릴 수가 없다. 훈련 장소나 환경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고교에서 특타를 진행하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 이호준 감독은 "잠실구장도 원정팀은 (홈 팀의) 실내 연습장을 쓸 수 없다. 원정팀은 홈 팀 훈련이 마치면 훈련할 수 있어 일찍 나와서 따로 훈련을 진행할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원정 숙소 외부에서 배트를 돌릴 수도 없다. 이 감독은 "호텔 근처에서 배트를 돌리면 항의가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NC 김주원은 최근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다. 이 감독은 "핑계일 수도 있지만 김주원에게는 공이 존 모서리에만 들어간다. 이런 공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못 치는 공"이라며 "그래도 투 스트라이크 이후 볼카운트가 몰리면 커트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원 홈구장에 커트 훈련을 할 수 있는 기계가 있는데 홈구장에 못 가니 그 기계를 못 쓰고 있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래서 NC 코치진은 '호텔방 특타'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스윙 연습할 장소가 없어 타격 코치(조영훈, 전민수) 2명이 각 방에 선수를 한 명씩 불러서 이야기도 하고 스윙 연습도 하고 있다. 장소 섭외가 안 되니까 답답한 타격 코치 입장에선 '이렇게라도 해야 한다'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과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시절 김성근 감독님이 방으로 선수들을 불러 30분씩 방망이를 돌린 적이 있다. 똑같은 자리에서 돌리다보니 카페트에 구멍이 나서 구단에서 배상한 적이 있다"라고 회상했다. 24일 LG전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린 서호철은 "타격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해 코치님 방으로 배트를 한 자루씩 들고 가 숙소에서 이렇게 나마 훈련한다"라며 "지금은 우리가 겪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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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도 흥행도 신바람 LG, 주중 3연전 2만3750석 싹쓸이! 홈 13경기 중 12회 매진 [IS 잠실]

LG 트윈스가 시즌 12번째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13번의 홈 경기 중 매진만 12번 달성했다. LG 트윈스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2만375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섰다고 전했다. LG는 3월 22일 홈 개막전부터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8경기 연속 홈 경기 매진 세례를 이어가고 있었다. 개막 후 8경기 연속 매진은 KBO 신기록이다. 하지만 지난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2만2938명이 들어서 연속 매진 행진이 끊겼다. 이날 내린 봄비가 가로 막았다. 하지만 LG는 13일 잠실 두산전부터 다시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갑작스러운 우박으로 네 차례나 경기가 중단되는 불운에도 만원 관중이 자리를 지키더니, 1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17일 3연전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주중 3연전임에도 뜨거운 응원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김현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송승기가 올랐다. 원정팀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이창용(지명타자)-김영웅(3루수)-심재훈(2루수)-김성윤(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이다. 3회 초가 끝난 가운데 양 팀은 0-0 동점을 기록 중이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4.1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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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선] 인파 관리 문제 제기된 주말 더블헤더 진행...안전 보완 조처 필수

야구장 안전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시국이다. '주말 더블헤더(DH)' 진행을 두고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4일 오후 "관중 밀집으로 인한 안전 관리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DH 미편성 기간을 4월 1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KBO는 2024시즌부터 금요일 경기가 취소되면 토요일, 토요일 경기가 취소되면 일요일에 DH를 편성하기로 했다. 지난 시즌 7·8월이었던 미편성 기간을 올 시즌은 3월 그리고 6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넓혀 적용한다. 5일 수도권엔 비 예보가 있었고, 실제로 잠실(KIA 타이거즈-LG 트윈스), 인천(SSG 랜더스-KT 위즈)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DH 규정 시행 세칙에 따르면 두 구장 모두 6일 더블헤더가 치러져야 했지만, KBO는 다른 사고를 막기 위해 선제 조처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여성 관중이 머리를 다쳐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며 현장 시절 관리 실태에 경종이 울린 상황이다. 지난해 9월 21일(토요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 베어스의 DH에서 안전 사고 우려가 있었다. 2시부터 시작된 DH 1차전 관람객이 빠지고 2차전 관람객이 입장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린 것. 1차전 관중 수는 2만 3236명, 2차전은 매진 스코어인 2만 3750명이었다. 1·2차전 사이 그라운드 정비 시간은 40분뿐이었고, 각각 다른 목적(입장과 퇴장)을 가진 4만 7000여 명이 한정된 공간에서 엉켰다. 야구단 관계자, 안전 진행 요원들 모두 인파 통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6월 9일(일요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SSG의 DH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각 구단 관계자들은 주말 DH의 '인파 관리' 어려움과 '사고 발생' 우려의 심각성을 두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A구단 관계자는 "1차전 관중이 적은 평일 DH는 문제가 없지만, 주말은 다르다. 야구 인기가 높아지면서 티켓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는데, 하루에 두 경기가 열리다 보니, 1·2차전 모두 많은 관중이 찾는다. 사고가 일어날 것 같아서 크게 우려된다"라고 했다. B구단 관계자는 "야구장 관람이 익숙한 입장객만 있는 게 아니다. 최근 2년 새로 유입된 야구팬이 많다.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 움직이기 어려울 만큼 많은 인파가 있으면 사고 우려가 커진다"라고 걱정했다. 잠실구장은 상대적으로 지하철 출입구도 많고, 야구장 밖 공간도 넓은 편이다. 그런 잠실구장에서 치른 주말 DH에서 사고 우려가 나왔다. 출입문으로 가는 동선이 좁거나, 지하철 출입구가 적은 야구장도 있다. KBO는 "DH를 시행할 때 보완이 필요한 조치 등을 다시 검토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차전 사이 경기 준비 시간을 늘리고, 안전 관리 요원도 증원할 것을 각 구단에 권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준비 시간이 길어지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라커룸 환경이 상대적으로 부실한 원정팀 선수들은 늘어난 정비 시간 탓에 경기력이 떨어질 수 있다. 안전 관리 요원을 늘리는 것도 구단과 더 협의가 필요해 보인다. 인력 증원이 쉽게 이뤄질 수 있다면 야구단 관계자들도 이토록 우려를 드러내지 않았을 것이다. 운영 기구(KBO)가 더 구체적인 사고 방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전국민이 2022년 10월 일어난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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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설욕전?' 류현진 시즌 첫 출격, '70억 이적생' 최원태도 삼성 데뷔전

2025시즌 KBO리그 첫 주중 경기가 열린다. 선발 라인업도 화려하다.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이적생 최원태(삼성 라이온즈) 등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 이글스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첫 경기인 25일에 한화는 '토종 에이스' 류현진을 마운드에 올린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돌아와 28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한 류현진은 작년 개막전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LG를 다시 만나 설욕에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해 3월 23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LG를 만나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스프링캠프 도중 팀에 합류하는 바람에 팀 훈련 시간이 부족했고, 처음으로 신설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의 여파도 받았다는 평가다. 올해는 다르다. 캠프 시작부터 끝까지 완주했고, ABS 역시 완벽하게 적응됐다. 스트라이크 존도 낮아져 오히려 투수에게 더 유리해졌다는 평가. 더욱이 3월 25일은 류현진의 생일로, 설욕과 함께 자신에게 생일 축하 선물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를 상대하는 LG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나와 눈부신 역투를 펼치며 재계약까지 성공한 투수다. 올 시즌 다시 선발로 복귀해 가을에서의 구위를 다시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에선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맞붙는다. 삼성은 FA(자유계약) 이적생 최원태를 올린다. 최원태는 지난겨울 4년 최대 70억원에 삼성과 FA 계약을 맺으며 둥지를 옮겼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땅볼형 투수'로 상대 홈런을 억제할 거라는 기대와 함께 거액 계약에 성공했다. 비시즌 몸을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은 최원태가 주중 첫 경기 선발 중책을 맡았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NC는 최성영을 선발로 낙점했다. NC 이호준 감독은 시즌에 앞서 "시즌 초반은 '7선발' 체제로 간다"라고 말한 바 있다. 최성영이 로건 앨런-라일리 톰슨 다음의 3선발, 토종 1선발로 낙점돼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24경기 2승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한 최성영은 삼성과 2경기를 치러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설욕에 나선다. 광주와 인천에선 새 외국인 투수들이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하는 KIA 타이거즈는 애덤 올러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올러는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슬러브 등 6개의 구종을 섞어 던지는 까다로운 유형의 선발 투수다. 개막 2연전에서 NC에 1승 1패를 거둔 KIA는 새 외국인 투수를 앞세워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키움은 '박찬호 조카'로 유명한 김윤하를 선발로 투입해 개막 2연패 사슬을 끊어내고자 한다. 인천에선 롯데 자이언츠의 터커 데이비슨이 SSG 랜더스를 상대로 KBO 데뷔전을 치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56경기에 나서 4승 10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한 경험이 있는 데이비슨은 디셉션이 뛰어나고 스위퍼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투수로 평가받는다. 롯데 역시 개막 2연전에서 무기력한 2연패를 당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홈에서 롯데를 상대하는 SSG는 올해 선발로 복귀하는 문승원을 앞세워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수원에선 사이드암 투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고영표(KT 위즈)와 최원준(두산 베어스) 두 동국대 선후배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지난 개막 2연전에서 1승 1패, 두산은 2연패에 빠졌다. 25일 3연전 기선제압을 통해 상위권 도약에 나선다. 윤승재 기자 2025.03.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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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도 양현종도 없다,KBO 개막전 10인 모두 '외국인 일색' [KBO 미디어데이]

오는 22일 2025시즌 KBO리그가 문을 연다. 10개 구단 모두가 '에이스' 1선발을 개막전 선발로 내보내는 가운데, 선발 10인 전원 외국인 선수가 중책을 맡는다. 외국인 선수가 개막전 선발 자리를 모두 차지한 건 2017년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공식 개막전인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엔 제임스 네일(KIA)과 로건 앨런(NC)이 맞붙는다. 네일은 지난해 KIA에서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한 에이스 투수. 스위퍼가 장점이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한 로건은 140km/h 중후반의 직구에 스플리터와 커브, 스위퍼 등 다양한 변화구가 장점으로 평가되는 외국인 선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준우승 팀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아리엘 후라도(삼성)와 케니 로젠버그(키움)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2년간 키움에서 뛰며 통산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지난겨울 팀을 옮겨 친정팀을 상대한다. 로젠버그는 키움의 새 외인으로, 팀 내 유일한 외국인 투수다. 140km/h대 중후반의 공에 슬라이더, 커브 등의 변화구, 좋은 투구 밸런스가 장점이라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3위 LG 트윈스는 잠실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한다. LG는 요니 치리노스에게 선발 중책을 맡겼다. 치리노스는 올 시즌 LG의 새 외국인 투수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20승을 거둔 외국인이다. 낮은 코스의 제구력과 땅볼 유도형 투수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롯데는 '구관' 찰리 반즈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2022년부터 롯데에서 뛰며 4년 차 시즌을 맞는 반즈는 지난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한 바 있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맞이하는 KT 위즈는 엠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선발로 내보낸다. 헤이수스도 지난해 키움에서 뛰었던 '구관'이다. 30경기에 나서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새 외국인 코디 폰세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폰세는 시속 150㎞가 넘는 평균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등 7개의 구종을 섞어 던지는 까다로운 투수로 알려져 있다. 두산 베어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원정을 떠난다. 원정팀 두산은 콜 어빈에게 선발 임무를 맡겼다. 새 외국인 투수 어빈은 MLB에서 통산 93회 선발로 등판한 굵직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최고 154km의 강속구에 투심 패스트볼과 슬러브를 섞은 팔색조 투구가 매력적이다. SSG는 지난해 24경기에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로 재계약까지 성공한 드류 앤더슨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3.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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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흐린 대구 하늘, 하루 미뤄진 경기에도 '2만3550석 매진'…PS 전 경기 만원 관중 행진 [PO2]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KBO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이 매진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퍼포스트시즌(PS) PO(5전3선승제) 2차전 2만3550석이 모두 매진됐다고 발표했다. 2024 포스트시즌(PS)은 두산 베어스와 KT의 와일드카드 결정 1~2차전, KT와 LG의 준PO 1~5차전, PO 1차전을 포함해 9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PS 누적 관중은 20만1050명이다. 이날 2차전은 전날(14일)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가 우천 순연되면서 하루 늦게 열리는 경기다. 전날 대구엔 오전부터 비가 내렸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일찌감치 방수포가 깔렸다. 정오를 기점으로 잠시 그쳤으나, 오후 2시부터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지기 시작하면서 경기 개시가 불투명했다. 결국 오후 4시 40분경 우천 순연이 결정됐다. 이튿날(15일) 경기에도 대구 하늘은 먹구름이 잔뜩 꼈다. 빗방울도 아주 조금씩 내리고 있는 상황인데다 경기 중 강수확률도 40%로 날씨가 좋지 않다. 하지만 KBO 팬들은 2차전 매진으로 엄청난 응원 열정을 보여줬다. 현재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방수포는 치워졌고, 일찍 출근한 홈팀 삼성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타격과 수비 훈련에 매진 중이다. 이날 홈팀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원정팀 LG는 디트릭 엔스 대신 손주영을 선발 투입한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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