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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경문 감독 "쉽지 않은 경기, 문동주가 지켰다...아픔 이겨내면서 슈퍼스타 될 것"[IS 인천]

"선수에게 뜻이 있고, 성장하고 싶어한다면 고민이나 아픔도 있어야 한다. 그 아픔을 이겨낼 때 스타에서 슈퍼스타가 된다."문동주(23·한화 이글스)가 성장통 속에 귀중한 1승을 수확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그 시간을 기다리고, 그를 믿는 길을 선택했다.문동주는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6승(2패)을 수확했다. 지난달 20일 5승을 거둔 뒤 한 달 이상 인연이 없던 승리였다. 그 사이 휴식 차원에서 2군을 다녀왔고, 복귀전인 15일 LG 트윈스 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4실점 부진했다. 선수 스스로 "부담이 많다"고 할 정도로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길었던 부진에서 일단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경문 감독은 그 시간도 문동주에게 약이 되길 바랐다.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에게 고민이 많아 보인다'는 질문에 "모든 선수들은 고민 속에 성장한다. (감독인) 나도 마찬가지"라며 "선수 본인에게 뜻이 있고, 성장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그 안에 고민이나 아픔도 조금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기 스스로에게도 강해질 수 있다. 본인이 아픔을 이겨내야 스타에서 슈퍼스타로 될 수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지금 팬들이 문동주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문동주가 느낄 부담이 기대에서 나오는 것이라 전했다.김경문 감독은 삼성과 어려운 경기를 잡아낸 공이 크다는 점을 잊지 않았다. 한화는 앞서 25일 삼성전을 2-7로 크게 패한 바 있다. 믿었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출격했으나 4실점했고, 아리엘 후라도에게 타선은 봉쇄당했다. 분위기가 그대로 넘어갈 수 있었는데 문동주가 호투하면서 한화의 단독 1위도 지켜졌다. 김경문 감독은 "어제(26일) 경기를 걱정했다. 전날 와이스가 무너지면서 둘째 날 쉽지 않은 경기였다"며 "마운드에서 문동주가 지켜주니 우리에게 역전 찬스가 왔다. 1승이지만 굉장히 귀중한 승리였다"고 평가했다.한편 한화는 이날 선발 타순을 이진영(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최인호(지명타자)-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로 구성했다. 주전 1루수 채은성이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는 앞서 26일 삼성전에서 1회 말 주자 양도근과 충돌해 휴식한다. 김경문 감독은 "다쳤을 때보다 많이 회복했다. 이번 주말까지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7월 2일 경기 때 컨디션을 보겠다. 뼈에 이상은 없다. 담 증세 비슷하게 왔는데 생각보다 오래 간다. (김)태연이가 주말까지 나간다. 그동안 뒤에서 묵묵히 기다려줬는데, 먼저 나가게 하면서 경기를 풀어 가겠다"고 전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17:52
메이저리그

'산동네'도 못 막은 레전드 본색...COL 상대로 커쇼 '2997K', 오타니는 28호 포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대기록을 향해 나아갔다. 이제 3000탈삼진까진 딱 3걸음만 남았다.커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3까지 낮췄다. 커쇼의 호투에 타선 득점을 더한 다저스는 3-1로 승리했고, 커쇼도 시즌 4승(무패)을 달성했다.부상에서 돌아온 커쇼는 이날 경기가 올해 8번째 등판이었다. 커쇼는 복귀 후 두 차례 5실점 경기가 있긴 했지만, 나머지 경기에선 관록을 보여주며 아직 남아있는 에이스 본능을 유지 중이다. 5실점 경기 외 6경기에선 모두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첫 경기를 뺀 최근 7경기 평균자책점이 2.08에 불과하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대기록 달성을 위한 탈삼진이 필요했다. 커쇼는 이날 등판 전까지 탈삼진 2992개를 기록, 3000탈삼진까지 8개만 남겨둔 상태였다. 상대인 콜로라도 타선이 약체로 꼽혔지만, 방심할 수 없었다. 고산지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가 구장이기 때문.하지만 커쇼는 쿠어스필드에서도 이름값을 했다. 이날 2회 말 브렌튼 도일에게 홈런을 허용하긴 했으나 예리한 슬라이더 제구, 허를 찌르는 커브를 앞세워 이후 실점 없이 6이닝을 소화했다. 홈런 이후 커쇼가 내준 건 단타 하나와 볼넷 1개가 전부였다. 6회까지 총 투구 수가 69개에 불과했다. 탈삼진 5개를 더하면서 통산 탈삼진 기록을 2997개까지 늘렸다. 큰 문제 없다면 다음 등판에서 대기록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커쇼가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타선은 손쉽게 점수를 뽑아내고 승리했다. 선취점을 내준 다저스는 3회 초 미겔 로하스의 2루타, 오타니의 볼넷, 상대 폭투, 무키 베츠의 내야 안타로 동점을 맞췄다. 이어 6회 초 베츠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스미스의 볼넷 후 프리먼의 적시타로 역전을 일궜다. 다저스는 7회 초 오타니의 솔로포가 더해져 쐐기를 박았다.이날 홈런으로 오타니는 28호를 기록, 내셔널리그 1위를 지켰다.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의 32개를 따라가는 전체 공동 2위 기록이다.한편 코리안리거 김혜성은 이날도 벤치에 머물렀다.김혜성은 올 시즌 타율 0.372(78타수 29안타)를 기록 중이지만, 왼손 선발 투수가 나서는 날에는 거의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08:52
프로야구

3연속 가운데 직구→모두 헛스윙 유도...롯데 최준용 직구 구위, 레벨이 다르다

분당회전수(RPM) 2600. 최준용(24·롯데 자이언츠)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는 레벨이 다르다. 최준용은 2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의 원정 경기에서 소속팀 롯데가 7-5로 앞선 6회 말 2사 1루에서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임무를 완수하고 홀드를 올렸다. 올 시즌 8호 홈런. 롯데는 2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7-6으로 승리했다. 시즌 41승(3무 31패)째를 거둔 롯데는 리그 3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최준용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위압감 넘치는 투구를 보여줬다. 앞선 4회 감보아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김형준을 상대로 공 4개로 삼진을 끌어낸 것. 특히 초구 바깥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 직구를 구사한 뒤 3연속 가운데 직구를 뿌려 헛스윙 3번을 끌어냈다. 전광판 기준 최고 구속은 153㎞/h. 그야말로 윽박질렀다. 최준용은 7-5 스코어가 이어진 7회 말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통산 9번 승부해 모두 범타 처리한 손아섭에겐 선두 타자 안타를 맞고 주춤했다. 하지만 오영수와의 승부에서 컷 패스트볼과 직구로 1루 땅볼을 유도해 아웃시켰고, 장타력을 갖춘 김주원과의 승부에서도 커터와 직구 조합으로 삼진을 솎아냈다. 이 승부에서 최준용 직구 RPM은 최대 2622까지 찍혔다. 최준용은 2사 뒤 선구안이 좋은 권희동을 상대로도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바깥쪽(우타자 기준)으로 크게 빠지는 커터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아웃카운트 4개를 잡은 최준용은 8회 말 수비 시작에 앞서 정철원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최준용은 입단 2년 차였던 2021시즌 홀드 20개를 기록하며 롯데 셋업맨으로 올라섰다. 2022시즌은 임시 마무리 투수까지 맡아 14세이브·6홀드를 기록했다. 리그 정상급 직구 구위를 인정받았다. 그런 최준용은 2024시즌 시련을 겪었다. 원래 어깨 통증 탓에 타자 전향까지 고려했던 그는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재활 치료가 순조롭게 이어지며 올해 스프링캠프까지 합류했지만 시범경기를 앞두고 팔꿈치 통증이 생겨 다시 재활군으로 가야 했다. 롯데는 5월 초까지 정철원과 김원중 의존도가 너무 컸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1이닝을 믿고 맡길 투수가 부족했다. 하지만 최준용이 5월 중순 복귀한 뒤 우려와 달리 수술 후유증 없이 2021시즌 보여준 구위를 되찾아 구사하며 필승조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최준용은 이전과 달리 자유발(오른손 투수의 왼발)를 1루쪽으로 뺀 뒤 빠르게 올려 투구를 하고 있다. 수술을 받아 통증이 없어졌고, 이전과 다른 투구 템포로 공을 뿌리며 공략하기 더 어려운 투수로 진화했다. 이날 6회 김형준을 상대로 구사한 3연속 가운데 직구 퍼포먼스는 현재 최준용의 폼을 설명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7 00:15
프로야구

'불꽃 눈빛' 박찬형, 데뷔 두 번째 타석도 초구 150㎞/h 공략 안타...타격도 매섭네 [IS 피플]

데뷔 첫 두 타석 모두 초구를 공략해 안타 2개를 생산했다. '눈빛이 다른 남자' 박찬형(23·롯데 자이언츠)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롯데는 2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6으로 신승을 거뒀다.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한국 무대 데뷔 뒤 가장 많은 5점을 내줬지만, 타선이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5월 내내 부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24일 콜업된 나승엽은 5회 초 대타로 나서 역전 스리런홈런을 치며 개인 10번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최준용·정철원·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트리오도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팀 승리에 큰 기여는 하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한 발을 내디딘 선수가 있다. 1군 다섯 번째 경기에 나선 박찬형이다. 6회 초, 선두 타자 정훈이 투수 전사민의 사구로 출루한 상황에서 대수비로 나선 박찬형은 후속 고승민이 좌전 2루타를 쳤을 때 무난히 2루를 돌아 3루까지 진루했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가 고의4구로 출루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지명타자 자리에 들어간 박찬형은 롯데가 7-5로 앞선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다. 지난 19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 타석을 소화했고, 이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다. 투수는 우완 김태훈. 박찬형은 초구 150㎞/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깔끔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박찬형은 19일 한화전 역시 대주자로 나선 뒤 지명타자 타순에 들어가 7회 말 2사 뒤 타석에 나섰다. 투수 한승혁이 구사한 초구 150㎞/h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만든 바 있다. 1군에서 나선 두 타석 모두 초구에 150㎞/h 강속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박찬형은 지난달 중순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했다. 배재고 출신인 그는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독립야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1983년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 신경식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 코리요 소속으로 뛰며 기량이 더 좋아졌고, 빠른 발과 준수한 콘택트 능력을 인정받아 롯데와 계약했다. 인기 야구 예능 '불꽃 야구'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던 선수다. 박찬형은 퓨처스리그 합류해 13경기를 치러 타율 0.255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었지만, 롯데 퓨처스팀 코칭스태프는 박찬형을 1군에 추천했다. 올 시즌 유독 잠재력을 드러낸 백업 선수들이 많아 '상동(롯데 퓨처스팀 훈련지)' 자이언츠의 힘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김태형 감독도 김용희 퓨처스팀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 박찬형은 그렇게 지난 18일 정식선수가 됐고, 데뷔전도 치렀다. 누상에 나가 유재신 코치의 조언을 받으며 날카롭고 투지 넘치는 눈빛을 보여준 뒤 쏜살같이 다음 베이스로 나아갔다. 타석에서도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줬다. 비록 이날(26일) NC전에선 출루 뒤 도루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박찬형은 아직 보여줄 게 많이 남아 있는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7 00:10
프로야구

'뒤에 불펜 없다' 승리는 놓쳤으나 '끝내기 위기' 버틴 KIA 김현수의 38구 [IS 고척]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오른손 투수 김현수(25·KIA 타이거즈)가 중압감을 버텨냈다.KIA는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5-5 무승부(연장 1회)로 마무리했다. 주중 3연전을 1승 1무 1패로 마무리한 KIA는 39승 3무 34패(승률 0.534)로 4위를 유지했다.말 그대로 '총력전'이었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휴식 차 엔트리 제외된 공백을 채우려 김건국이 '임시 선발'로 마운드를 밟았으나 3이닝 만에 강판. 4회부터 불펜을 가동해야 했다. 9회까지 최지민(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성영탁(3분의 1이닝 2피안타 3실점 1자책점) 김대유(3분의 2이닝 무실점) 이호민(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전상현(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조상우(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정해영(1이닝 1피안타 무실점) 등 7명의 불펜 투수가 6이닝 3실점을 합작했다. 이날 KIA의 1군 투수 엔트리는 13명. 선발 자원인 아담 올러·양현종·김도현·윤영철과 이날 선발 등판한 김건국을 제외하면 활용할 수 있는 불펜은 총 8명. 이 중 7명을 마운드에 세웠으나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다. 4-4로 맞선 연장 10회 말 마운드를 밟은 건 마지막 남은 불펜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볼넷 1개와 자동 고의4구 2개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동헌을 5구째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불을 껐다. KIA는 연장 11회 초 1사 만루에서 박찬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5-4 리드를 잡았다.불펜을 모두 소진한 팀 사정상 연장 11회 말에도 등판한 김현수는 첫 타자 스톤 개럿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1사 후 송성문에게 통한의 1타점 동점 3루타를 허용,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임지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자동 고의4구 2개로 연결한 2사 만루에서 박주홍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내진 못했으나 두 이닝 연속 끝내기 위기를 버텨낸 건 의미가 있었다. 김현수의 투구 수는 38개(스트라이크 22개). 2022년 이후 1군 기준 개인 한 경기 최다였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6 23:24
해외축구

'내가 이적한다고?' 보란듯이 새 시즌 유니폼 '메인 모델'로 홈피 장식한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팀의 다음 시즌 원정 유니폼 메인 모델로 홈페이지 홍보 사진을 장식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 등의 공식 채널을 통해 2025~26시즌 원정 유니폼을 발표했다. '어둠 속에서 우리는 감히(In Darkness We Dare)'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공개된 새 원정 유니폼은 검정색에 가까운 짙고 어두운 단색의 유니폼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끊임없는 이적설에 시달렸다. 잉글랜드 현지 매체를 비롯해 팬 페이지, 각종 이적 루머 뉴스와 채널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뉴스가 나왔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1년 남았기 때문에 토트넘 구단 입장에서 손흥민을 두고 '이적료를 받고 팔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또 손흥민 역시 선수 생활이 길게 남지 않은 시점에서 현실적인 이득을 더 얻을 수 있는 팀을 찾을 만하다는 논리로 그의 이적설은 끈질기게 돌았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팀이나 미국 MLS, 튀르키예 팀이 후보로 연일 거론됐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10년간 팀에 헌신해왔다. 2023년부터 주장을 맡았고, 특히 2024~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런 가운데 발표된 토트넘 원정 유니폼의 모델로 여러 선수가 나섰는데, 손흥민은 출시를 알리는 홈페이지 첫 화면을 장식하고 단체 사진에서도 가장 앞에 배치돼 여전한 팀의 간판임을 드러냈다.토트넘은 최근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선임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는 8월 한국을 찾는다.이은경 기자 2025.06.26 20:04
프로야구

"지켜보겠다" 삼성 김영웅, 퓨처스 2G 연속 멀티 안타…이성규·이창용도 홈런 손맛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퓨처스(2군) 2경기 연속 맹타를 휘둘렀다.김영웅은 26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 메디힐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1군에서 말소된 김영웅은 24일 말소 후 첫 경기에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 두 번째 경기인 이날도 2안타로 맹활약하며 1군 복귀 속도를 높였다. 김영웅은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김상준의 안타와 이성규의 병살타로 3루를 밟은 김영웅은 이창용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난 김영웅은 5회엔 3루수 내야 뜬공으로 침묵했다. 김영웅은 7회 초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2루까지 진루한 김영웅은 이창용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으며 추가 득점했다. 9회 다섯번째 타석에선 1사 후 우익수 왼쪽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 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김영웅은 올 시즌 63경기에 나서 타율 0.234, 8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3월에는 타율 0.400에 2홈런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4월 타율 0.220, 3홈런, 5월 타율 0.213, 3홈런, 7타점으로 부진하더니 6월 타율은 1할대(0.184)까지 떨어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홈런은 한 개도 없었다. 이에 박진만 감독이 결단을 내렸고, 김영웅은 20일 1군에서 말소됐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을 "계속 지켜보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박 감독은 "(1군 재등록 기간인) 열흘 뒤에도 (2군에서)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1군에 올리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퓨처스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빠른 1군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한편, 이날 삼성은 두산에 6-4로 승리했다. 1군에서 준주전급으로 활약할 수 있는 이성규와 이창용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이성규는 이날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이창용도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윤승재 기자 2025.06.26 15:50
프로야구

NC전 출격 감보아, '전임' 반즈처럼 데뷔 첫 6G→5승 겨냥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핫' 플레이어 알렉 감보아(28)가 KBO리그 입성 뒤 여섯 번째 등판에 나선다. '전임' 찰리 반즈가 해낸 기록을 재연할지 주목된다.롯데는 2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감보아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시리즈 위닝(2승 이상)을 내주고 연패를 당한 위기에 있는 롯데가 에이스 등판으로 승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감보아는 지난 5월 중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방출된 반즈의 대체 선수로 입단했다. 메이저리그(MLB) 명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지명을 받은 선수로 롯데와 계약하기 전까지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빅리거가 된 김혜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좌완 투수가 155㎞/h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투심 패스트볼(투심)을 구사해 주목받았다. 감보아는 5월 27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좌투수에 강한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상대했다. 고개를 숙이고 투구를 준비하는 루틴이 간파 당해 홈 스틸을 허용하는 등 4와 3분의 2이닝 동안 4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하지만 습관을 없애고 인터벌을 줄인 그는 이후 네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내며 4연승을 거뒀다. 3점도 내주지 않을 만큼 위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투구 수 100개에 다가서도 150㎞/h대 중반 강속구를 뿌렸다. 마이너리그 '눈물 젖은 햄버거'만 먹었던 감보아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열성적인 KBO리그 응원 문화에 매료됐다. 그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회 2사 뒤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원정 관중석 기립 박수를 받았고, 경기 뒤 "믿을 수 없는 광경이다. 전율이 일었다"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한국, KBO리그 문화를 존중하는 자세도 그의 연착륙을 도왔다. 여섯 번째 등판 상대는 NC다. 리그 최고의 교타자 손아섭, 박건우, 박민우가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2024) 홈런왕(46개) 맷 데이비슨도 있다. 감보아는 NC전에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전임 반즈의 그림자를 지울 수 있는 기회다. 반즈 역시 KBO리그 입성 초반 강렬했다. 첫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6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11이었다. 무려 4경기에서 7이닝 이상 소화했고, 자책점 2 이상 기록하지 않았다. 당시 반즈는 3~4월 리그 월간 최다승을 거두기도 했다. 앞서 롯데를 대표하는 외국인 투수들도 첫 6경기에서 5승은 거두지 못했다. 2012년 쉐인 유먼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04. 2015년 입성한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는 각각 4승과 3승을 거뒀다. 2020년 첫 시즌을 치른 댄 스트레일리는 2점대 평균자책점(2.70)을 기록했지만 경기당 득점 지원이 1.33점에 불과해 1승(2패)에 그쳤다. 감보아는 데뷔전(5월 27일 삼성전)에서 4점을 내준 탓에 평균자책점은 0점대로 낮추기 어렵다. 하지만 이미 4승을 거둬 다승 부문은 반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에이스로서 팀의 연패를 막아야 하는 임무도 갖고 나서는 감보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6 13:34
프로축구

‘트레이드 더비’ 앞둔 제주, 승리의 마침표 도전…신상은 “좋은 모습 보여주고파”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휴식기를 앞두고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제주는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경기 전 제주는 6승 4무 10패 승점 22점으로 리그 10위. 중위권 도약을 꿈꿨던 제주는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제주는 휴식기를 앞두고 승리의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K리그1은 21라운드를 끝으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돌입한다. 휴식기 전 분위기를 반전할 기회다.제주의 상대인 대전은 리그 2위(승점 34)의 강팀이다. 제주는 최근 대전전 2연패다. 이번 이적시장 기간에는 맞트레이드 상대이기도 했다. 제주와 대전은 최근 서진수와 신상은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했다. 두 선수 모두 각 팀에서 큰 기대를 모은 유망주였으나, 최근 성장 정체를 겪다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제주는 새로운 공격수 신상은에게 기대를 건다. 제주는 신상은에 대해 “탄탄한 체격과 스피드를 활용한 1대1 돌파가 탁월한 측면 공격수”라며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저돌적인 움직임이 돋보인다. 유기적인 전술 변화를 가져가는 김학범 감독의 구상에 잘 맞아 떨어지는 공격 자원”이라고 소개했다.신상은은 구단을 통해 “대전은 오랫동안 생활했던 정든 곳이다. 그래도 출전 기회가 온다면 제주의 승리를 위해 뛸 것이다. 꼭 득점하고 싶다. 제주 팬들뿐만 아니라 대전 팬들에게도 내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이어 “내 장점은 빠른 속도를 활용해 뒷공간을 파고드는 것이다. 기회가 왔을 때 마무리 지을 자신도 있다. 제주는 팀 자체로 탄탄하고 특히 미드필드진이 잘 갖춰져 있다. 이탈로, (이)창민이 형, (남)태희 형 등 모두 좋은 능력을 갖고 있어 저는 제 장점만 잘 발휘하면 될 것 같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김우중 기자 2025.06.26 12:29
프로야구

6월 승률 1위지만...욕심 내지 않는 꽃감독 "후반기 분명히 찬스가 온다"

KIA 타이거즈가 6월 승률 1위를 지키며 3강 구도를 흔들고 있다. 사령탑 이범호 감독은 조바심을 내지 않을 생각이다.KIA는 2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애덤 올러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짜임새 있는 공격을 보여줬다. KIA는 전날(24일) 7연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시즌 39승 2무 34패를 기록한 KIA는 이날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2-7로 패한 3위 롯데 자이언츠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더불어 6월 월간 승률 1위(13승 1무 6패·0.684)도 유지했다. 지난 시즌(2024) 통합 우승을 일군 KIA는 올 시즌도 가장 강력한 1위 후보였다. 하지만 개막전부터 간판타자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주장 나성범까지 종아리 부상을 당하는 등 주축 선수들이 차례로 빠져 전력이 약해졌다. 현재 김도영·나성범뿐 아니라 김선빈, 윤도현, 곽도규, 황동하 등 투·타 주축 선수들이 부상 재활 치료 중이다. 하지만 팀 맏형 최형우가 중심을 잡아주고, 백업 선수들이 주전 공백을 잘 메워주면서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25일 KIA전도 3회 초 1사 2·3루에서 나온 김호령의 좌전 적시타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 이제 전반기 종료까지 2주 남았다. 현재 KIA 페이스라면 3위를 넘어 2위까지 올라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무리할 생각이 없다. 남은 전반기 목표를 묻는 말에 "지금이 우리 최선의 전력이다. (6월) 몇 경기 이겨서 잘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선수들이 지쳐가는 게 보인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이라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밝혔다. 1승을 위해 순리를 거스르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빙 상황이더라도, 불펜진 등판 간격을 고려해 무리하게 투수를 투입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이범호 감독은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선 그런 운영을 하겠지만, 어려울 것 같으면 최대한 투수를 아껴야 한다. 지금은 욕심내지 않고 조금씩 버텨가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후반기에 분명히 찬스가 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도영 등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는 시점에 치고 올라가겠다는 의지였다. 이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잘 해주고 있는 백업 선수들을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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