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12건
프로농구

[IS 고양] 양홍석·유기상 28점 합작…LG, 적지서 소노 격파

프로농구 창원 LG 포워드 양홍석(28·1m95㎝)과 가드 유기상(24·1m88㎝)이 28점을 합작하며 전날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LG는 14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를 80-75로 꺾었다. LG는 전날(13일) 서울 SK전 22점 차 대패의 충격을 하루 만에 만회했다. LG 양홍석이 이날 15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시즌 중 전역해 팀에 합류한 그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능 포워드. 조상현 LG 감독은 “우승 팀에 합류했으니 부담이 클 거”라고 걱정했으나, 그런 우려가 무색한 존재감이다. 그는 공격에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았고,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수 케빈 켐바오를 저지했다. 리드를 내준 경기 초반, 꾸준히 득점을 신고하며 추격전을 이끌었다. 대들보 아셈 마레이(23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다. SK전 무득점에 그쳤던 유기상도 13점을 몰아치며 부활했다. 시즌 15승(6패)을 신고한 LG는 굳건히 단독 1위를 지켰다.홈팀 소노는 최근 2연패이자 홈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13패(8승)를 쌓으며 8위에 머물렀다. 소노의 빅3 이정현(10점) 네이던 나이트(17점) 케빈 켐바오(20점)가 분전했지만, 골밑 싸움에서 밀리며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직전 경기서 나란히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두 팀은 연패 탈출을 위해 초반부터 강하게 맞붙었다. LG 유기상이 깔끔한 3점슛으로 포문을 열자, 소노도 나이트와 정희재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변수는 LG 진영에서 먼저 나왔다. 슈터 유기상이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며 이른 시간 코트를 떠났다. 양홍석과 마레이를 앞세워 달아나는 듯했으나, 소노가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LG는 쿼터 막바지 최형찬의 좌중간 3점슛으로 격차를 벌린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엔 소노가 먼저 달아났다. 수비 성공 뒤 3연속 3점슛을 꽂으며 리드를 되찾았다. 신인 강지훈은 수비에서 타마요를 막아내고, 공격에선 코너 3점슛을 터뜨렸다. 잠잠하던 켐바오도 외곽 지원을 보탰다. LG는 다소 분위기를 내줬지만, 양홍석, 마레이를 앞세워 조금씩 추격했다. 이어 상대 주축 이정현과 켐바오가 빠지자, 약속된 패턴으로 손쉽게 골밑을 공략해 승부를 뒤집었다. 55초를 남기고는 연속 공격 리바운드, 타마요의 코너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소노는 가드 홍경기가 정강이 부상을 입는 악재까지 맞았다. 소노는 마지막 4분여 동안 0-12 런을 허용했다. LG가 36-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수비 상황서 진영이 무너지며 빠른 득점이 양쪽 코트에서 나왔다. LG에선 양홍석, 소노에선 켐바오가 힘을 냈다. 쿼터 중반 균열이 벌어졌다. 마레이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파워를 앞세워 득점을 추가했다. LG가 다시 격차를 벌리며 상대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 배턴을 넘겨받은 유기상은 2개 연속 3점슛을 꽂아 흐름을 이어갔다. LG가 5점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소노는 장기인 외곽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LG 마레이와 양홍석으로 꾸려진 프런트코트로 맞섰다. 마지막에 웃은 건 LG였다. 마레이는 마지막가지 소노의 골밑을 공략했다. 양준석은 1분여를 남겨두고 우중간 3점슛을 꽂아 쐐기를 박았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14 15:56
프로축구

우여곡절 끝에 잔류한 울산, 선수단은 ‘폭행 피해’ 폭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베테랑 수비수 정승현(31)이 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신태용 전 감독으로부터 선수단이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울산은 3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홈경기서 0-1로 졌다. 울산은 자력으로 잔류 조건을 채우진 못했으나, 같은 시간 수원FC가 광주FC에 0-1로 져 승점 2의 격차가 유지돼 9위(승점 44)를 지켰다. 김승섭의 결승 골을 앞세운 제주는 11위(승점 39)가 돼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했다.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올해 리그 4연패에 도전했지만, 기나긴 부진 끝에 최종전에서야 잔류를 확정했다. 창단 첫 승강 PO행도 피했다.논란이 된 건 경기 후였다. 수비수 정승현이 취재진을 통해 신태용 전 감독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보았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승현은 “(신태용 전 감독의 행동은) 요즘 시대와 맞지 않고, 성폭력이든 폭행이든 받은 사람 입장에서 폭행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는 것”이라며 “나뿐 아니라 많은 선수가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신 전 감독의 행동은 울산 지휘봉을 잡은 뒤 선수단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발생한 거로 알려졌다.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이 신 전 감독 경질 뒤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정승현이 그 피해자로 알려졌으나, 한동안 선수들은 침묵을 지켰다.이후 신태용 전 감독을 둘러싼 루머는 빗발쳤다. 골프가방 사건이 대표적이다. 신 전 감독이 원정길 버스에 골프가방을 넣고 다녔다는 소문은 물론, 이와 관련한 사진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됐다. 또 신태용 전 감독은 일부 매체를 통해 선수단, 구단과 불화를 언급했고, 직후 베테랑 이청용이 득점 후 골프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당시 신태용 감독을 향한 저격성 세리머니에도 말을 아꼈던 울산 선수단이었는데, 정승현은 그동안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례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피해 사례가) 너무 많아서 생각이 안 난다. 지금 여기서 다 얘기하기는 쉽지 않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면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선수들은 정말 아주 힘든 상황에 부닥쳐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신태용 감독이 한 행동은, 축구계를 떠나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도 덧붙였다.끝으로 정승현은 취재진을 통해 “(향후 주장단과 구단이 협의해 낼) 구단 입장문을 통해 정확하게 전달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12.01 00:01
NBA

‘18세 343일’ 플래그, 단일 경기 30점+ 이상 최연소 2위…‘2003 르브론’ 소환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쿠퍼 플래그(19)가 단일 경기 35점을 몰아치며 이 부문 최연소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댈러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LA 클리퍼스를 114-110으로 물리쳤다. 댈러스는 리그 6승(15패)을 신고하며 서부콘퍼런스 12위가 됐다. 클리퍼스는 4연패에 빠지며 14위(5승15패)가 됐다.2025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포워드 플래그가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날 개인 커리어 하이인 35점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 9점을 책임지며 클리퍼스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30점 8리바운드)와의 싸움에서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플래그의 종전 단일 경기 최다 득점은 21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전 29점이었다.플래그는 1쿼터부터 12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쿼터마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도맡으며 만능형 포워드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클리퍼스가 4쿼터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댈러스는 클레이 탐슨과 플래그의 연속 자유투로 격차를 지켰다. 종료 7초를 남겨두고 제임스 하든이 3점슛 파울을 얻어내 2점 차로 추격했지만, 끝내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경기 내내 쏟아진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플래그는 이날 활약으로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과거 기록을 조명했다. NBA에 따르면 플래그는 리그 역사상 단일 경기에서 30점 이상을 기록한 두 번째로 어린 선수(18세 343일)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제임스(33점·18세 334일)다. 35점으로 범위를 조정하면 플래그가 최연소다. 같은 날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8세 루키가 또다시 ‘제임스 다음’이라는 문장에 이름을 올렸다. 11월의 플래그가 진짜라면, 리그 전체가 그의 활약을 주목해야 할 거”라고 조명했다.플래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19경기서 평균 15.7점 6.5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11.30 17:04
배구

현대건설, 2연승만큼 반가운 김희진 '7블로킹'

김희진(34·현대건설)이 재기 신호탄을 쐈다. 김희진은 지난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 출전, 1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현대건설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일 한국도로공사전부터 18일 페퍼저축은행전까지 4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던 현대건설은 22일 '최하위(7위)' IBK기업은행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어렵게 연패를 끊었다. 이어 25일 정관장전도 잡으며 1라운드 1·2차전 이후 한 달 만에 2연승을 거뒀다. 김희진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현대건설에 더 의미 있는 2연승이었다. 김희진은 25일 정관장전에서 12점 중 7점을 블로킹으로 만들었다. 2세트 18-14에서 정관장 미들 블로커 박은진의 속공을 가로막아 현대건설이 달아나는 데 기여했고, 3세트 24-24 듀스에서는 이선우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앞서나가는 득점을 이끌었다. 4세트 3-2에서는 정관장 주 득점원 엘리사 자네테가 시도한 퀵오픈을 저지했다.김희진은 V리그 대표 스타플레이어다.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한국 여자 배구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김희진은 '배구 여제' 김연경의 뒤를 이어 V리그를 이끌어 갈 선수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2022~23시즌부터 계속 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30대 중반에 진입하며 기량도 떨어졌다. 결국 그는 지난 5월, 입단해 14년 동안 뛰었던 IBK기업은행을 떠나 현대건설로 이적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6시즌 동안 양효진과 함께 '제공권 싸움'을 이끌었던 이다현이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탓에 미들 블로커진 전력이 약해졌다. 현대건설은 미들 블로커를 소화할 수 있고,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갖춘 김희진이 이다현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김희진은 올 시즌 현대건설이 치른 10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내구성을 증명했다. 1라운드 득점력은 저조했지만, 양효진과 수비 호흡, 세터 김다인과의 공격 호흡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희진도 "더 정교한 블로킹 타이밍과 손 모양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도 동료들과 팀워크는 점점 나아지는 것 같다"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미들 블로커진 전력이 좋아진 페퍼저축은행·한국도로공사전에서 2연패를 당했다. 김희진이 반등하며 다음 맞대결 설욕전을 예고했다. 한국도로공사는 9승 1패로 독주하고 있고,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과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7 07:37
프로농구

[공식발표] 현대모비스, 로메로와 결별하고 센터 이그부누 영입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외국인 선수 센터 존 이그부누(31)를 영입했다.현대모비스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은 외국인 선수 에릭 로메로를 내보내고, 이그부누를 영입했다”고 전했다.이그부누는 신장 2m11㎝의 센터다. 구단은 이그부누에 대해 “리바운드 장악력과 페인트존 공격력이 우수하다”며 “이탈리아, 튀르키예, 이스라엘, 프랑스 등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했다”고 소개했다.이그부누는 지난 2020~21시즌 부산 KT(현 수원 KT)에서도 짧은 기간 활약한 KBL 경력자다. 당시 정규리그 4경기 동안 평균 10.0점 5.8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부상으로 인해 조기 결별했다. 데뷔전에서 30점 11리바운드를 몰아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소화한 바 있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그부누는 2대2, 포스트업, 트랜지션 상황에서 득점 생산력이 우수하며, 특히 공격 리바운드 이후 풋백 득점이 강점” 이라며 “현재 구단에서 추구하는 농구 방향과 잘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현대모비스는 휴식기 전까지 4연패에 빠지며 리그 9위(6승 11패)에 올랐다. 앞서 14경기 동안 평균 5.2점에 그친 로메로와 결별하고, 이그부누를 영입하며 휴식기 담금질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2월 6일 창원 LG와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1.26 17:10
프로농구

[IS 스타] 적지에서 빛난 ‘국내 평균 득점 1위’ 소노 이정현 “저는 아직 51%입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 에이스 가드 이정현(26)이 연패 탈출에 성공한 뒤 기분 좋게 웃었다. 이날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소노는 9일 오후 2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85-63으로 크게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소노는 리그 9위(4승9패)를 지켰다. 최근 3연패, 홈 4연패 늪에 빠진 KT는 5위(7승6패)로 내려앉았다.이날 소노의 ‘빅3’ 이정현(18점 4어시스트) 케빈 켐바오(22점) 네이던 나이트(22점 12리바운드)가 동반 폭발했다. 약점으로 꼽힌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7-32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정현의 존재감은 단연 눈에 띄었다. 그는 40분 중 37분2초를 뛰며 팀의 공수를 도맡았다. 전반에는 직접 득점으로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후반에는 패스와 수비로 팀의 리드를 지탱했다. 종료 전에는 쐐기 3점슛을 꽂아 상대로부터 백기를 받아냈다.이정현은 승리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근 2연패에 빠졌는데, 오늘 승리를 통해 끊어냈다. 크게 이겼기 때문에, 팀이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다”라며 “앞으로 경기를 준비하며 더 밝은 분위기로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웃었다.소노는 올 시즌 리드를 잡고도 후반 주도권을 내줘 역전패한 아픔이 많다. 하지만 이날은 후반에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이정현의 존재가 눈에 띄었다. 손창환 소노 감독도 “주장 정희재 선수, 가드 이정현 선수가 선수단을 잘 잡아줬다”라고 공을 돌렸다. 40분 중 37분을 뛰는 건 체력 부담이 클 터다. 그와 역할을 분담해야 할 이재도 등 가드들의 부상도 겹쳤다. 하지만 이정현은 “내가 더 뛰겠다고 했다”며 “체력 부담도 있지만, 개인 리듬 문제도 있다. 원래는 32분도 거뜬하게 뛰었던 선수 아닌가”라고 개의치 않아 했다. 이정현 입장에선 부상 악몽을 털어낼 기회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시즌 연속 겨울을 앞두고 부상을 입은 아픔이 있다. 이정현은 “시즌 전 대표팀에 갔다가 부상을 입은 뒤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다는 걸 느꼈다. 컨디션도 마찬가지”라며 “재활, 웨이트를 충분히 하며 대비하고 있다. 아직 경기력이 부족하지만, 첫 13경기를 부상 없이 마쳤다”라고 돌아봤다.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지만, 이정현은 올 시즌 국내 선수 평균 득점 1위(16.6점)다. 취재진이 ‘지금의 이정현은 몇 %인가’라고 묻자, 그는 “아직 51%”라며 “내가 생각했을 땐 아직 많이 떨어져 있다. 그렇지만 1라운드보다는 확실히 슛 감각이 좋아졌다고 본다. 앞으로 좋아질 부분을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1.09 17:15
프로농구

[IS 패장] ‘3연패’ 문경은 KT 감독 “내가 준비를 잘 못했다”

문경은 수원 KT 감독이 연패 늪에 빠진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주전 가드 김선형 공백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자책이었다.KT는 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고양 소노에 63-85로 크게 졌다. 최근 3연패, 홈 4연패 늪에 빠진 KT는 5위(7승6패)가 됐다.홈 백투백 일정을 소화한 KT는 경기 초반부터 소노에 밀렸다. 포워드 라인이 장기인 KT인데, 리바운드 싸움에서 소노에 32-47로 크게 밀렸다. 소노는 높이가 약점인 팀인데, 이를 공략하지 못한 것이다.이유는 있었다. 팀의 야전 사령관인 김선형의 부상 공백이 컸다. 그는 베테랑 가드이자, 팀 속공을 이끌 자원이다. 슛 정확도가 떨어지는 KT 입장에선 베테랑 가드가 절실했지만, 이날은 안정적인 운영과 거리가 있었다. 하윤기(12점) 정창영(10점)의 활약이 위안이었다.문경은 감독은 패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노전 준비를 내가 잘 못했다”라고 운을 뗀 뒤 “김선형 선수 없는 ‘플랜 B’를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잘못해서 3연패까지 이어졌다”라고 곱씹었다.아쉬운 부분으로는 리바운드 열세를 꼽았다. 문경은 감독은 “안타까운 건 전반에 상대에 배 이상의 리바운드를 내준 거”라며 “우리가 너무 많은 공격 기회를 내줬고, 상대 기를 살려준 것 같다. 잘못된 경기를 했다”고 평했다.김선형의 공백 기간에 대해선 판단을 미뤘다. 그는 이전부터 누적된 발뒤꿈치 통증 문제로 이날 결장했다. 수술로 완치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시즌 동안 세밀한 관리를 했는데, 현재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 문경은 감독은 “사실 휴식기까지 2~3경기를 쉬게 하려고 했다. 일단 짧게는 2~3경기 쉬어 보고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KT는 오는 11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서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11.09 16:26
프로농구

[IS 수원] 소노 빅3 62점 폭발…KT 제압하고 2연패 탈출

프로농구 고양 소노 ‘에이스’ 이정현이 18점을 몰아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빅3’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소노는 9일 오후 2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수원 KT를 85-63으로 꺾었다.소노는 2연패에서 탈출해 시즌 4승(9패)을 신고했다. 경기 종료 기준 단독 9위를 지켰다. 소노 빅3 이정현(18점 4어시스트) 네이던 나이트(22점 12리바운드) 케빈 켐바오(22점 7리바운드)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이른 시간 높은 에너지 레벨과 도움 수비로 상대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리드를 잡았고, 마지막 승전고까지 울렸다.KT는 상대 빅3를 좀처럼 제어하지 못했다. 백투백 일정의 후유증인지, 장기인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3점슛 성공은 4개(26개 시도)였다. KT는 최근 3연패, 홈경기 4연패 늪에 빠졌다. 2라운드 돌입 후 4경기서 3패(1승)를 안았다. 공동 4위였던 KT는 단독 5위(7승6패)가 됐다. 하윤기(12점 5리바운드) 정창영(10점)이 분전했다. 백투백 경기를 맞이한 KT는 주전 가드 김선형의 부상 이탈이라는 변수를 맞이했다. 대신 센터 하윤기를 앞세운 골밑 공격으로 포문을 열었다. 소노의 약점인 높이와 골밑을 공략한 셈이다. 소노는 에이스 가드 이정현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으로 맞섰다. 하지만 손쉬운 턴오버가 반복됐고, KT는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 기선을 제압했다.이후 두 팀은 턴오버를 쏟아내며 어수선한 경기를 했다. KT에선 김선형을 대신해야 할 조엘 카굴랑안 방면에서 턴오버가 나왔다. 소노도 아쉬운 패스나 드리블로 실책했다. 저조한 야투 성공률까지 겹쳤다. 소노가 1쿼터를 1점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초반에는 소노가 먼저 달아났다. KT 하윤기가 휴식을 취하는 기간, 낮아진 높이를 나이트가 공략하며 연거푸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이정현은 연속 돌파로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를 적립했다.프런트코트가 강한 KT가 정작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하자, 좀처럼 경기 흐름을 잡지 못했다. 소노는 일찌감치 자유투로 손쉬운 득점을 추가했다. KT는 속공도, 세트 오펜스도 원활하지 않았다. 소노는 리바운드 성공 뒤 3점슛까지 꽂으며 흐름을 잡았다. 켐바오의 연속 득점까지 터지자, 격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KT는 2쿼터 종료 전 자유투 득점으로 추격하는 데 그쳤다.소노가 47-35로 앞선 채 맞이한 3쿼터,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에너지 레벨에 앞선 소노가 적극적 도움 수비로 KT 공격을 방해했다. 수비 리바운드 사수 뒤엔 이정현과 나이트의 투맨 게임, 켐바오의 코너 득점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공격으로 크게 달아났다. 3쿼터 절반도 지나기 전에 19점 리드를 잡았다. KT는 벤치 멤버들의 분전으로 득점 페이스에서 밀리지 않았는데, 격차를 좁히기엔 다소 부족했다. 홈팀 KT는 4쿼터에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패스 실수는 여전했다. 켐바오 방면 수비에도 실패하며 흐름을 내줬다. KT는 4쿼터 종료 3분 48초를 남겨두고 소노 이정현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18점 차로 밀렸다. 나이트 방면 수비에도 실패하며 무너졌다. 승리를 예감한 소노는 주전을 차례로 빼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11.09 16:05
프로농구

[IS 수원] ‘김선형 부상’ 변수까지 겹쳤다→문경은 감독 “야투 부진은 이식 수술이라도…키워드는 수비”

문경은 수원 KT 감독이 홈 4연패 탈출의 키워드로 ‘수비’를 짚었다. 최근 야투 부진과 주전 가드 김선현의 부상 공백이 겹쳤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다.KT는 9일 오후 2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고양 소노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KT는 공동 4위(7승5패), 소노는 9위(3승9패)다.KT와 소노는 나란히 2연패에 빠졌다. KT는 홈 3연패, 소노는 원정 5연패로 부진에 빠진 것도 공통점이다. 지난달 같은 장소에서 열린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선 KT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7-71로 이겼다.이날 KT는 백투백 일정을 소화하는 게 변수다. 전날(8일) 부산 KCC전에선 전반 초반 많은 실점, 연이은 실책이 겹치며 아쉬운 경기를 했다. 약점으로 꼽히는 야투 성공률도 문제였다.하지만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야투 부진보다는 ‘수비’를 키워드로 꼽았다. 문 감독은 “야투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팔 이식 수술 날짜를 잡아야 할 거 같다”라고 농담한 뒤 “직전 경기 패배는 수비가 문제였다. 당시 턴오버가 13개로 많지는 않았지만, 실점으로 연결됐다. 공격보단 기본적인 게 안 됐다”라고 돌아봤다. 또 다른 변수는 주전 가드 김선형의 이탈이다. 발뒤꿈치 뼛조각 문제로 당분간 자리를 비운다. 수술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보니 세밀한 관리로 시즌을 소화 중이나, 결국 골멍이 들어 이탈했다. 당분간 상황을 지켜볼 방침이다. 대신 장신 가드 박지원, 아시아쿼터 JD 카굴랑안의 비중이 커졌다.문경은 감독은 “일단 안정된 수비로 출발해야 한다. 포워드 라인에선 문성곤 선수가 상대 케빈 켐바오를 막은 데 자신이 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원 선수는 분명 장점이 있는 선수다. 상황에 맞게 기용할 거”라고 예고했다. 이에 맞선 손창환 소노 감독은 “김선형 선수의 이탈과 상관없이 준비한 대로 운영할 거”라고 말했다.소노는 지난 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3점슛 19개 중 단 2개만 넣는 외곽 부진 끝에 고배를 마셨다. 주력 3인방 이정현,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의 개인 기록은 훌륭하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손창환 감독은 “현대모비스전에선 상대 백코트를 경계하려고 했지만, 수비가 전혀 안 됐다. 앞선이 무너지니 프런트코트도 흔들렸다. 이번 경기에선 상대의 포워드 라인을 더 비중 있게 저지할 거”라고 말했다.손창환 감독 체제 첫 시즌을 소화 중인 소노는 시즌 초반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손 감독은 “내가 너무 세밀한 작전을 지시하는 것 같기도 하다”며 자책하며 “비디오 미팅을 하면서 경기를 복기하면, 잘못된 부분이 40개는 나온다. 다들 최선을 다해주고 있지만, 스스로 무너지는 장면을 줄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수원=김우중 기자 2025.11.09 13:49
배구

친정팀 상대로 34점 몰아친 레베카, 흥국생명 4연패 탈출…'임명옥 600G' IBK 4연패 수렁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흥국생명은 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3 29-27 20-25 15-25 15-11)로 꺾었다. 4연패 사슬을 끊어낸 흥국생명은 시즌 2승 4패(승점 7)로 5위를 유지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여자부 최초 정규리그 600경기에 출전한 임명옥의 대기록 달성에도 불구하고 4연패에 빠져 6위(승점 5, 1승 5패)에 머물렀다.1,2세트를 가져간 흥국생명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3,4세트를 내주면서 최종 5세트에 몰렸다. 해결사는 레베카였다. 5세트 초반 두 번의 공격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한 레베카는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백어택으로 6점째를 책임졌다. 이어 11-6에서 다시 한번 백어택을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8-14에서 연속 3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으나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은 이다현의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친정팀 기업은행을 상대한 레베카는 44.74%의 성공률로 34점을 기록했다. 이밖에 이다현(16점)과 박민지·문지윤(이상 9점) 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기업은행은 주포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 양 팀 최다 38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한편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신호진(이상 17점) 허수봉(12점)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를 3-0(25-20 26-24 25-18)으로 완파, 시즌 3승 1패(승점 11)로 3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우리카드는 개막 2연승 후 4연패 부진에 빠져 6위(2승 4패, 승점 5)에 자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23:3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