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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MVP는 떼놓은 당상, 득표율에 더 쏠리는 관심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1)이 2024 연말 시상식 최고 영예인 KBO(한국야구위원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도전한다. KBO는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정규시즌 MVP와 신인상, 부문별 개인상 수상자를 시상한다. 김도영의 MVP 수상 가능성은 거의 확정적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득점·장타율(0.647) 1위를 차지했다. 홈런 2위, 타율·출루율(0.420)·최다안타는 3위였다. 홈런 2개가 부족해 국내 선수 최초 40홈런-40도루 달성을 놓쳤으나, 입단 3년 차 선수의 도전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경쟁자는 투수 4관왕에 도전했던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 KBO리그 개인 역대 한 시즌 최다 202안타를 기록한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등이다. 다만 김도영이 KIA의 통합 우승 이끈 프리미엄이 있고, KBO 월간 MVP도 이번 시즌 두 차례나 수상했다. 김도영은 벌써부터 언론사, 야구 단체 연말 시상식에서 각종 트로피를 수집하고 있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김도영의 MVP 수상 자체에는 큰 이견이 없다. 오히려 최종 득표율에 더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정규시즌 MVP 투표에선 만장일치는 프로 원년인 1982년 박철순(OB 베어스)이 유일하다. 당시 24승 4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했다. 만장일치를 제외한 MVP 최고 득표율은 2022년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97.2%였다. 당시 이정후는 타율, 최다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까지 타격 5개 부문 1위를 휩쓸었다. 김도영의 경쟁자도 만만치 않다. 하트는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4관왕에 도전할 만큼 투수 중에 가장 페이스가 돋보였고, 레이예스는 역사적인 202안타를 남겼기에 표심을 얻을 수도 있다. 다만 KBO는 최근 장난 섞인 투표로 사표화를 막기 위해 기명 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투표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진 않지만 투표권이 있는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지역지 기자에게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상식 밖의 투표는 사라질 것으로 보여 김도영에게는 득표율을 높일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KIA는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해 역대 MVP 최다 배출 구단을 예약했다. 지난해까지 KIA와 삼성 라이온즈는 9명씩 MVP를 배출했다. 김도영이 이번에 MVP를 수상하면 10번째가 된다. 이형석 기자 2024.11.2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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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자 새역사 쓰는 오스틴의 자랑스러운 이력 추가, KBO 8월 MVP 수상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는 오스틴 딘(31)이 KBO리그 8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스틴이 2024 KBO리그 8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오스틴은 총점 29.06점을 얻어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23.62점)을 제쳤다. 오스틴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12표(40%), 팬 투표 49만2406표 중 8만9233표(18.1%)를 획득했다. 네일은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18만 3367표를 얻었으나 기자단 투표서 4위(3표)에 머물렀다. 오스틴의 MVP 수상은 LG 소속으로는 2023년 5월 박동원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구단 역대 외국인 타자로는 2019년 9월 카를로스 페게로 이후 약 5년 만이다. 오스틴은 8월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7 9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월간 장타율 1위,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60으로 리그 1위였다. 이 외에도 최다안타 3위(36개) 득점 공동 3위(22개)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돋보였다. KBO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오스틴은 구단 야수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한 지난해 LG 1루수로는 1994년 서용빈 이후 29년 만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지난달에는 구단 역사상 후 처음으로 한 시즌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1991년 장종훈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47명이 86차례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는데, LG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2000년 찰스 스미스(35홈런-100타점)는 삼성에서 20홈런을 날린 뒤 트레이드로 이적해 LG에서 15홈런을 추가했다. 오스틴은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이번 시즌 개인 타점을 121개까지 늘렸다. 이로써 2018년 채은성(현 한화 이글스)과 2020년 김현수가 작성한 LG 소속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119개)을 경신했다. 구단 역사상 첫 타점왕도 노린다. 10개 구단 중 타점왕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구단은 LG가 유일하다. 오스틴은 9일 기준으로 121타점을 기록, 부문 2위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109개)에 넉넉하게 앞서 있다. 8월 MVP로 선정된 오스틴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4.09.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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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LG 외인 타자 역대 두 번째 월간 MVP 도전, 대항마는 김택연과 네일

LG 트윈스 오스틴 딘(31)이 KBO리그 8월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오스틴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3일 발표한 8월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오스틴은 지난달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7 9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월간 장타율 1위,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60으로 리그 1위였다. 이 외에도 최다안타 3위(36개) 득점 공동 3위(22개)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돋보였다. LG 외국인 타자로는 2019년 9월 카를로스 페게로가 지금까지 유일하게 월간 MVP를 수상한 바 있다. KBO리그 2년 차 오스틴은 LG 구단 외국인 타자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있다. 지난해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으로 LG 1루수로는 29년 만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LG 선수로는 창단 후 처음으로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기도 했다. 올 시즌 타점 117개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부문 2위 KIA 타이거즈 최형우(102개)와는 15개 차. LG는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단 한 차례도 타점왕을 배출한 적 없다. 오스틴이 타점왕에 오른다면 첫 번째 주인공이 된다. 오스틴은 올 시즌 타율 0.317(11위) 30홈런(공동 4위) 117타점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강력한 대항마는 김택연(두산 베어스)과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이다. 김택연은 지난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올려, 2006년 롯데 자이언츠 나승현이 세운 고졸 신인 최다 16세이브 기록을 18년 만에 경신했다. 김택연은 8월 9차례 등판에서 최다 세이브 공동 1위(6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1점차 상황에서 4세이브를 기록, 신인다운 패기와 베테랑 못지않은 강심장을 보여줬다. 8월 평균자책점은 2.38이다. 또한 네일은 8월 5차례 등판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0.70을 기록했다. 8월 13일 고척 키움전부터 8월 24일 창원 NC전까지 16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 24일 경기에서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턱 관절 수술을 한 네일은 최근 병원에서 퇴원해 회복에 신경을 쏟고 있다. 이 외에도 8월 다승 공동 1위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4승, 평균자책점 3.48) 15이닝 동안 6홀드 무실점을 기록한 한화 이글스 박상원, 최다 안타와 타율 출루율 1위 KT 위즈 김민혁 등이 후보에 올랐다.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타율 0.400 장타율 0.716), 삼성 구자욱(타율 0.393, OPS 1.140) 등도 포함됐다.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9월 3일부터 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한다. 이형석 기자 2024.09.0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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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보다 더 중요한 KIA의 보물, 이범호 감독의 '기대-걱정-안도' 감정 변화

김도영(21)은 입단 3년 만에 KIA 타이거즈의 '보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그런 김도영을 보며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데, 지난 10일 경기에선 짧은 순간 기대와 걱정 그리고 안도감을 한꺼번에 느꼈다고 한다. 이날 1-2로 뒤진 9회 초 2사 1루에서 4번 타자 최형우가 친 타구는 유격수 키를 넘어 좌중간을 향했다. 1루 주자였던 김도영은 최형우가 배트를 휘두르기 전에 이미 스타트를 끊은 상태. 이범호 감독은 "도영이가 스타트를 딱 하길래 (속마음으로 최형우에게) '쳐라'고 했다. 그런데 딱 치더라"고 했다. 이어 "도영이는 웬만한 타구는 다 홈에 들어올 수 있다"며 "역시나 동점을 만들겠다 싶었다"고 돌아봤다. '타자' 최형우가 1루까지 진루하는 사이, '1루 주자' 김도영은 2루-3루를 거쳐 홈까지 들어왔다. 탄력을 받은 후 폭발적인 스피드가 돋보였다. 더그아웃에서 이를 바라보던 사령탑은 마냥 승부에만 집착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도영이가 지난해 (주루 도중) 한 번 다친 적이 있다. 또 체력 소모가 많은 시점이라 다칠까봐 걱정이 앞섰다"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더그아웃에 들어오자 몸 상태부터 확인했다. 이미 그의 유니폼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탓에 흙투성이였다. 이 감독은 "도영이에게 '괜찮냐'고 물어보자 '괜찮습니다'라고 하더라. 동점을 만든 것보다 (도영이의 몸 상태에) 제 마음이 더 안정이 되더라"고 웃었다. 김도영은 타석과 누상에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선수다. 11일 현재 타율 0.338 23홈런 6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84개)과 장타율(0.613) 1위, 홈런 2위, 최다안타 3위(113개)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20으로 1위.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은 리그 2위다. 또한 도루 27개(실패 3개), 성공률 90%의 빠른 발을 자랑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기자단-팬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월간 최우수선수(MVP)도 두 차례나 선정, 기량과 인기를 몸소 증명했다. 김도영은 11일 경기에서도 1회 초 무사 1, 2루에서 기습 번트 안타로 선제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 2사 후 김선빈의 안타 때 득점을 올렸다. 5회에는 좌전 안타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김도영을 바라보는 이범호 감독의 표정은 흐뭇하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12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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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G 타율 0.391 김도영, 전반기 마지막 숙제 '0.150 사자 징크스'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전반기 마지막 일정에서 '사자 징크스'를 털어낼 수 있을까.김도영은 2일부터 열리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원정 3연전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전반기 내내 굵직굵직한 기록으로 천재성을 발휘했다. 지난 4월 김도영은 KBO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지난달 23일에는 한화 이글스 류현진 상대, 시즌 20번째 홈런을 뽑아내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이자 KBO리그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1일 기준 김도영의 시즌 타격 성적은 타율 0.339(310타수 105안타) 21홈런 58타점이다. 출루율(0.405)과 장타율(0.606)을 합한 OPS가 1.011로 리그 전체 1위. 타율과 최다안타, 홈런 부문 톱10에 이름을 올린다. 수비 실책(19개, 리그 1위)이 많지만, 타석에선 전반기 가장 위협적인 선수 중 하나였다. 그런 김도영에게 삼성은 유난히 어려운 상대였다. 시즌 삼성전 타율이 5경기, 0.150(20타수 3안타)에 불과하다. 한화 이글스(8경기, 타율 0.406)와 NC 다이노스(9경기, 타율 0.400) 등 만나는 팀마다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했지만 유독 삼성만 만나면 꼬였다. 삼성전 출루율(0.261)과 장타율(0.300)을 합한 OPS가 0.561. KIA가 삼성전 상대 전적(2승 3패)이 열세인 이유 중 하나가 타격(팀 타율 0.234)인데 그 중심에 김도영이 있는 셈이다.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선발 투수로 코너 시볼드-이승현-데니 레예스가 나올 전망이다. 김도영의 삼성전 관전 포인트는 선발이 아닌 불펜. 오승환(2타수 무안타) 김재윤(2타수 무안타) 임창민(1타수 무안타) 양현(1타수 무안타) 등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삼성 계투진을 얼마나 무너트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최근 6경기 타율이 0.391(23타수 9안타)로 4할에 이르는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하는 만큼 '천적 징크스'를 털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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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 달 행복했다" 서호철, NC 6월 타자 MVP…투수는 김영규

내야수 서호철(27·NC 다이노스)이 동료들의 인정을 받았다.NC는 서호철이 6월 자체 타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9일 발표했다. NC는 2019년부터 선수단과 현장 직원이 참여, 월간 투타 MVP를 뽑고 있다. 성적과 기록만이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부분까지 반영해 코칭스태프가 후보자를 선정(6월 투수 3명, 야수 3명)하고 선수단과 현장 직원이 이를 판단의 근거로 삼아 투표한다.6월 MVP 투표는 지난 8일 경기 전에 진행됐고 총 61명이 참여했다. 서호철은 50표를 받아 득표율 82%로 야수 1위였다. 월간 22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48(92타수 32안타) 1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65)과 장타율(0.457)을 합한 OPS도 0.822로 준수했다. 팀 내 월간 최다안타를 해내며 공수에서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을 이어갔다. 강인권 NC 감독이 활약의 비결로 '성실함'을 꼽을 정도로 선수들의 귀감이 됐다.서호철에게 표를 던진 내야수 김주원은 "6월 공·수·주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그라운드에서의 투지와 팀플레이 모두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이어서 투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경기 후 선·후배들을 챙기는 모습도 후배들에게 많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같은 내야수로서 같은 공간에서 플레이하고 있을 때 서로에게 큰 힘이 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플레이에서 팀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서호철은 "6월 MVP가 되었다고 전달받았을 때 구성원들이 뽑아준 상이기에 특별한 감정이 들었다. 많은 선수가 그렇듯 나 역시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때 우리 팀 구성원들이 버팀목이 되었기에 그런 것 같다"며 "항상 나에게 스스로 질문을 하고 답을 얻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한마디 한마디가 긍정적인 답을 찾아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렇게 감사한 팀 구성원들을 위해 오늘도 후회를 남기지 않는 팀플레이와 나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6월 한 달 행복했다. 오늘 하루만 더 행복한 감정을 가지고 내일부터는 행복이라는 감정보다는 투지라는 감정을 앞세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한편 NC 6월 투수 MVP는 김영규가 차지했다. 김영규는 한 달 동안 11경기에 등판, 6홀드 평균자책점 2.13으로 활약했다. 하준영은 "선수들의 체력이 조금씩 떨어져 가는 시기에 투수들 모두 한마음으로 뭉치자고 했는데 그 중심에 김영규가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김영규는 "하나로 뭉친 우리 팀이 뽑아준 MVP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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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6월 MVP의 주인공은 누구? 쟁쟁한 8명의 후보

2023 KBO리그 6월 최우수선수(MVP) 후보 8명이 최종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월 MVP 후보로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아담 플럿코(LG 트윈스)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 임창민(키움 히어로즈·이상 투수) 최정(SSG 랜더스) 이정후(키움) 황재균(KT 위즈) 노시환(한화 이글스·이상 야수)까지 8명의 명단을 4일 밝혔다. 6월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은 투수는 플럿코다. 총 5경기에 등판해 3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31개로 월간 2위였다. 플럿코는 5차례 등판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LG는 지난달 플럿코가 등판한 경기에서 승률 100%(4승 1무)를 기록했다. 6월에만 3승을 추가한 플럿코는 시즌 10승(1패)으로 부문 선두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11승)를 바짝 쫓고 있다. 알칸타라는 6월 탈삼진 1위(33개)에 올랐다. 총 5차례 등판에서 33과 3분의 1이닝을 책임지며 플럿코에 이어 월간 평균자책점 2위(1.35)를 차지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복귀한 알칸타라는 두산의 에이스를 맡아 치열한 중위권 싸움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국내 선발 투수 중에는 박세웅이 가장 돋보였다. 승운이 따라주지 않아 5차례 등판에서 1승(1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1.56으로 낮았다. 지난달 34와 3분의 2이닝을 던져 6경기에 등판한 키움 후라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3승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한 5월에 이어 6월에도 호투하며 '안경 에이스'의 모습을 선보였다. 드림 올스타 선발 투수 부문 베스트 12로 선정되기도 했다.임창민은 6월 세이브 1위(9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총 11이닝 동안 7탈삼진, 평균자책점 2.45로 키움 마운드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야수 부문에서는 SSG 최정의 활약이 가장 돋보인다. 최정은 6월에만 가장 많은 홈런 11개를 몰아쳤다. 이 외에도 월간 타점(27개), 장타율(0.787)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6월 OPS(출루율+장타율)도 1.218로 1위였다. 득점(23개) 2위, 출루율(0.431) 4위 등 도루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고르게 활약했다. 3일 현재 홈런과 타점, 득점, 타율 1위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월간 MVP 단골 후보 이정후는 6월 들어 타격감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이다. 4월 타율 0.218로 부진했던 이정후는 5월 타율 0.305로 회복하더니, 지난달에는 타율 0.374를 기록했다. 월간 출루율(0.464)과 OPS(1.046) 2위, 타율과 장타율(0.582)은 3위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어느덧 0.308까지 끌어올렸다. KT 황재균은 월간 타율 1위(0.395)를 기록했다. 3안타 이상 경기를 6차례나 한 황재균은 첫 월간 MVP 수상에 도전한다.출루율은 0.454로 3위였다. 한화의 6월 상승세를 이끈 노시환의 활약돋 눈부셨다. 노시환은 6월 최다안타 1위(38개), 홈런(6개)과 장타율(0.583) 2위에 올랐다. 6월의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17홈런을 기록, 자신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18개(2021년)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3년 6월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오는 10일 발표 예정이다. 앞서 4월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5월 LG 트윈스 박동원이 개인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이형석 기자 2023.07.04 12:02
메이저리그

‘150.26m’ 오타니, 올해 최장거리 초대형 홈런 폭발 ‘시즌 30호 ML 1위’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장거리 홈런포와 함께 3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30번째 홈런을 포함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이날도 홈런을 추가하면서 오타니는 2위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격차를 2개로 벌렸다. MLB 전체 선수들 가운데 홈런 1위다. 현지시간으로는 지난달 30일 경기라 오타니는 6월 한 달에만 무려 15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MLB 아메리칸리그(AL) 통산 6월 월간 최다 홈런 4위에도 이름을 올렸다.오타니의 홈런은 팀이 0-5로 뒤지던 6회말에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1볼 상황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가 무려 150.26m에 달하는 초대형 홈런이었다. MLB 통계 시스템 스탯캐스트 도입 이후 13번째에 달하는 기록이다. 초대형 홈런으로 3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그는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은 물론 홈런 50개에도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오타니는 지난 2021년 46개, 지난해엔 34개의 홈런을 각각 터뜨렸다. 이번 시즌엔 57~58개의 홈런이 가능한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홈런뿐만 아니라 그는 AL 타율 4위(0.310) 타점 1위(67개) 최다안타 공동 2위(98개) 출루율 3위(0.396) 장타율 1위(0.674) OPS 1위(1.070) 등 타격 각 부문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투수로도 7승 3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 AL 다승 공동 10위와 평균자책점 8위, 최다 탈삼진 2위(127개)를 기록 중이다.김명석 기자 2023.07.01 15:27
프로야구

6월 26타수 13안타…우리가 알던 '이정후'가 돌아왔다

'타격 기계'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의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시즌 3할 타율이 눈앞에 다가왔다.이정후는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3-0 대승을 이끌었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487(39타수 19안타)에 이를 정도로 타격감이 뜨겁다. 어느새 시즌 타율도 0.294(218타수 64안타)까지 끌어올렸다.지난 4월만 하더라도 '위기의 남자'였다. 월간 타율이 0.218(87타수 19안타)로 저조했다. 정확도만 문제인 건 아니었다. 장타율(0.345)과 출루율(0.333) 모두 기대를 밑돌았다. 최소 3000타석 소화 기준 역대 타격 1위라는 그의 아성에 걸맞은 성적표가 아니었다.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타격 폼을 수정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니 여러 뒷말도 만들어졌다. 공교롭게도 키움의 팀 순위도 하위권으로 떨어졌다.이정후는 '이정후'였다. 5월에 치른 26경기 타율이 0.305(105타수 32안타)로 4월 대비 크게 향상했다. 장타율(0.419)과 출루율(0.364)도 조금씩 상승 곡선을 그렸다. 5월 9일부터 14일까지 잠실과 고척에서 치른 LG와 NC 다이노스 6연전을 통해 좋았단 타격감을 찾았다. 이정후가 꼽은 '터닝 포인트'였다. 6월에는 지난해 KBO리그 역대 네 번째 '타격왕 2연패'를 달성하며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데뷔 첫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한 위엄이 드러나고 있다. 6월 월간 타율이 8일 기준 5할(26타수 13안타). 2할대 초반을 맴돌던 타율은 어느새 2할 9푼을 넘어섰다. 지금 페이스라면 3할 달성도 초읽기다. 8일 LG전에선 개인 통산 500타점 고지도 밟았다. 역대 110번째. 나이 기준으로는 24세 9개월 19일로 기록을 세워 이승엽(23세 8개월 1일) 김하성(24세 8개월 14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최연소로 이름을 남겼다. 그는 경기 뒤 "일단 타격감은 그 전부터 좋았다. 계속 결과가 따라주다 보니까 더 좋아 보인다고 생각한다. 좋은 감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할 거 같다"며 "(타점 기록은) 뜻깊다. 신인 때부터 3년 차 때까지는 거의 테이블 세터를 했고 중장거리 타자라고 할 수 없는 유형이었다. 스물세 살부터 장타도 늘고 중심 타자를 했는데 국민 타자(이승엽) 메이저리그 선수(김하성)와 함께 거론돼 영광"이라고 말했다.팀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한동안 '부진의 터널'을 지났다. 그는 "타격이라는 게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안 좋은 사이클로 (시즌을) 시작하나보다 생각했다. 다른 선수는 좋아지는데 나만 그렇지 않아 팀에 폐를 끼치는 거 아닌가 했다"며 "결과가 조금씩 안 나오면서 조급해졌던 거 같다. 타석에서 계속 결과를 내려고 하니까 안 좋은 공을 골라야 하는데 치려고 했다. 그런 게 반복됐는데 주변에서 감독님이나 코치님, 전력 분석팀에서 좋아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 지금이라도 조금씩 좋아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만족스러워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0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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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장타 욕심 버린 '10라운더' 문성주, 밥상 차리는 '만능키'

'10라운드의 기적' 문성주(26·LG 트윈스)가 장타 욕심을 버렸다.문성주는 지난해 LG가 발견한 '보물'이다. 정규시즌 106경기에 출전한 문성주는 타율 0.303(327타수 99안타)로 맹활약했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출루율(0.401)과 장타율(0.422)을 비롯한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커리어 하이였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LG에 신바람을 일으켰다.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었다. 문성주의 타율은 8월까지 0.336(274타수 92안타). '장외 타격왕' 경쟁을 할 정도였다. 그런데 9월 월간 타율이 0.149(47타수 7안타)로 크게 떨어졌다. 부족하다고 생각한 장타를 의식한 순간, 타격 지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했다. 장타를 머릿속에 그리자 콤팩트한 스윙이 사라졌다. 스윙 궤적이 커지니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정타가 잘 나오지 않았다. 3할 타율로 시즌을 마쳤지만 결과에 만족할 수 없었던 이유다.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도 문성주는 장타를 의식했다. 방황하던 문성주의 길잡이가 된 건 염경엽 LG 감독과 이호준 타격 코치였다. 코칭스태프와 상의한 문성주는 스윙 궤적을 크게 하는 것보다 배트 스피드를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타격 시 원심력을 이용한 배트 스피드로도 충분히 장타를 생산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단점을 보완하려다가 장점마저 사라지는 최악의 상황도 고려해야 했다. 장타를 의식하지 않으니 타석에서 더 단단해졌다. 문성주는 올 시즌 첫 8경기에서 타율 0.414(29타수 12안타)를 기록했다. 리그 타격 5위, 출루율(0.514) 4위, 최다안타 2위다. 타석당 투구 수가 4.24개로 LG 타자 중 가장 많다. 테이블 세터로 출전, 투수를 괴롭히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선발 라인업을 수시로 바꾸는 염경엽 감독이지만 유독 2번 타순은 고정에 가깝다. 그만큼 문성주를 향한 팀 내 신뢰가 두텁다.문성주는 "장타를 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 그 생각은 안 한다. (큰 타구는) 형들이 쳐줄 거라고 생각하고 난 많이 살아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더 좋은 배팅이 나오는 거 같다"며 "솔직히 장타를 생각하다 보면 밸런스가 깨진다. 지난해 마지막에 그런 영향도 조금 있었는데 올해는 흔들리지 않고 해보겠다"고 말했다.LG는 외야 경쟁이 치열하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김현수와 박해민은 물론이고 '출루왕' 홍창기가 버틴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주 포지션도 외야라서 비집고 들어갈 틈이 많지 않다. 강릉영동대를 졸업하고 2018년 신인 2차 10라운드(전체 97순위)에 뽑힌 문성주는 기회의 소중함을 잘 안다. 조금씩 팀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지만 안심하지 않는다. 그는 "(외야 경쟁이 치열한 만큼) 내가 나가고 싶다고 해서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다. 감독님이 믿고 내보내 주시니까 거기에 맞게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웃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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