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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월 타자 쉘힐릭스플레이어, 안현민·최형우·문보경 경합

5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경쟁은 국내 선수들이 주도하고 있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에 오른 투수와 타자에게 수여된다. 지난주까지 타자 부문 1위는 WAR 1.63을 기록한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이었다. 그는 5월 출전한 16경기에서 타율 0.373(59타수 22안타), 7홈런, 20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295를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월간 홈런 공동 1위, 타점 3위를 지켰다. 2022년 2차 4라운드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안현민은 '도루하는 포수'로 주목받을 만큼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다. 입단 1년 만에 현역병으로 입대한 그는 복무 기간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근육을 키웠고, 팀에 복귀한 뒤 한층 향상된 파워를 타격에 녹아내며 이강철 감독에게 어필했다. 그사이 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꾸며 수비 부담을 덜었고, 올 시즌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까지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안현민은 5월 한 달 동안 결승타 3개를 기록하는 등 어느새 KT 핵심 타자로 올라섰다. 타자 부문 월간 WAR 2위는 1.26를 기록한 최형우(42·KIA 타이거즈)다. KBO리그 야수 '최고령'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스윙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5월 출전한 14경기에서 타율 0.400(45타수 18안타),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15일 롯데 자이언츠전,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속으로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를 쳤다. 올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하며 고전했던 KIA는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승리하며 4월 이후 처음으로 승률 0.500을 기록했다. 그 중심에 최형우가 있었다. LG 트윈스 4번 타자 문보경은 19일 기준으로 WAR 1.04를 기록하며 안현민과 최형우에 이어 타자 부분 3위에 올랐다. 그는 5월 출전한 15경기에서 타율 0.298(57타수 17안타), 5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4일 SSG 랜더스전에선 선제 만루홈런을 쳤고, 7일 삼성 라이온즈전과 11일 KT 위즈전에서도 LG가 승기를 잡는 데 기여하는 아치를 그렸다. 경기 흐름상 중요한 순간마다 장타를 때려냈다. 쉘힐릭스플레이어 투수 부문은 외국인 투수가 강세다. 1위는 NC 다이노스 라일리 톰슨(29)이 지키고 있다. 그는 5월 등판한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월간 WAR은 1.02였다. 롯데 자이언츠 터커 데이비슨(29)이 WAR 0.85로 2위, SSG 드루 앤더슨이 0.83으로 3위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0 13:15
메이저리그

자리 잃고 방황했던 잼민이...커리어 첫 끝내기포+2G 연속 아치→타점 4위 올라

라파엘 데버스(29)가 보스턴 레드삭스 간판타자 진가를 되찾았다. 데버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데버스는 보스턴이 0-3으로 지고 있었던 3회 말 무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스펜서 슈웰렌바흐를 상대했고, 2구째 97.8마일(157.4㎞/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9호 홈런이었다. 데버스는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하기도 했다. 데버스는 전날(18일) 애틀랜타전에서 3안타를 치는 등 최근 출전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율을 0.278에서 0.289까지 끌어올렸다. 타점 생산 능력이 돋보인다. 데버스는 18일 2타점에 이어 이날 4타점을 추가, 월간(5월) 19타점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8개. 데버스는 단숨에 MLB 전체 타자 중 이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1위는 42개를 쌓은 윌머 플로레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위는 현역 최고 타자 애런 저지(41개·뉴욕 양키스)다. 데버스는 올 시즌 초반 부진했다. 정확하게는 스프링캠프부터 불협화음을 냈다. 보스턴이 스토브리그에서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하며 그에게 3루수를 맡기려 했다. 원래 보스턴에서 3루는 데버스의 자리였다. 수비력을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한 데버스는 공개적으로 "나는 3루수"라고 했다. 뒤늦게 자신의 발언을 수습했지만, 이미 모양새가 안 좋아졌다. 그렇게 2025시즌이 개막했다. 데버스는 무려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다. 4월 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다시 타격감이 떨어졌다. 4월까지 그의 타율은 0.225에 불과했다. 하지만 5월부터 달라졌다. 3·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연속 3안타를 치더니, 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4안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8일 애틀랜타전에서는 6-6 동점이었던 9회 말 끝내기 홈런까지 쳤다. 자신의 데뷔 첫 끝내기포였다. 데버스의 5월 16경기 타율은 무려 0.417. 출루율은 0.507였다. 데버스는 2019시즌 이후 코로나로 미니시즌(팀당 60경기)이 치러진 2020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80타점 이상 기록했다. 홈런도 27개 이상 생산했다. 자리를 빼앗겼다는 생각 탓에 불만을 노출하고, 시즌 초반 성적도 안 좋았지만, 결국 평균에 수렴하고 있다. 더불어 브레그먼도 타율 0.302·34타점을 기록, 두 타자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6:37
프로야구

두 번째 동행은 새드 엔딩...푸이그 "마음은 항상 키움 동료·팬과 함께"

야시엘 푸이그(35)가 키움 히어로즈팬을 향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키움은 19일 투수 라울 알칸타라 영입을 발표하며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푸이그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한 키움은 기대만큼 공격력 강화가 이뤄지지 않자, 다시 정석대로 투수 2명을 보유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그러면서 루벤 카이네스와 푸이그 중 카디네스를 선택했다. 푸이그는 4월 월간 타율 0.167에 그칠 만큼 부진했다. 4월 23일 두산 베어스전 주루 플레이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일주일 동안 이탈하기도 했다. 투수의 견제구에 귀루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에 하중이 실린 탓. 당시 부진했던 푸이그가 횡사하지 않기 위해 다소 무리한 동작을 했다고 보는 시선도 있었다.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특출난 운동 능력을 보여줬던 '쿠바산 악동' 푸이그는 2022시즌 키움에 입성, 개막 전까지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키움이 한국시리즈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홈런 21개를 치는 등 개인 성적도 좋아 재계약이 유력했지만, 불법 도박 관련 위증 혐의가 얽히며 키움과의 인연에 쉼표를 찍었다. 몇 년 뒤 법적 문제가 해결됐고, 지난겨울 타자 2명을 영입해 장타력 보강을 노린 키움이 다시 손을 내밀며 다시 동행했다. 하지만 그리 길지 않았다. 푸이그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이전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홍원기 감독도 젊은 선수들이 많은 키움에서 그가 리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하지만 이전에 보여줬던 야수성마저 사라졌다. 3월에는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이후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무리하게 수비를 하다가 실점 빌미를 제공한 장면도 많았다. 푸이그는 어깨 부상 뒤 일주일 만에 돌아왔다. 통상적으로는 더 많은 재활 치료 기간이 필요한 부상이었다. 이후 푸이그는 종종 장타를 날리며 키움과의 동행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타자 한 명만 남겨야 하는 상황이 오자 현실적인 결단을 내렸다. 키움은 그러면서 "좋은 동료였던 푸이그와 작별하게 되어 아쉽다. 푸이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시즌 중 다친 왼쪽 어깨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푸이그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푸이그도 키움이 방출 방침을 발표한 19일 오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키움팬에 인사말을 전했다. 어깨 부상을 다스리기 위해 치료가 필요한 시기라는 걸 인정한 그는 "커리어 전환점마다 목표를 이루는 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키움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기회를 줘서 고맙다. 비록 올해 키움으로 돌아올 순 없지만, 마음은 항상 키움 동료·팬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5:54
프로야구

트라우마 우려했는데...타점 머신으로 돌아온 전민재→LG전도 키플레이어 [IS 피플]

헤드샷 트라우마는 없다. 심지어 클린업 트리오 한 자리를 꿰찼다. 2025년 롯데 자이언츠 히트 상품 전민재(29) 얘기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모처럼 '극대노' 모드를 두 차례나 보여줬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부산 사직구장) 3연전. 롯데는 17일 더블헤더(DH) 1·2차전에 이어 18일 3차전까지 모두 잡고 3연승을 거두며 주중 KIA 타이거즈 3연전 루징을 만회했다. 삼성 3연전 타선 최우수선수(MVP)는 단연 돌아온 전민재였다. 불과 3경기, 10타석에서 타점 7개를 올렸다. 이번 3연전에서 삼성과 롯데 타자 통틀어 가장 많은 타점을 올렸다. 전민재가 올린 타점 모두 의미가 있었다. 17일 DH 1차전에서는 0-5로 지고 있던 롯데가 6회 말 집중력을 발휘하며 1점 차로 추격하며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호준의 대타로 나서 투수 백정현으로부터 우측 외야에 타구를 보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DH 2차전에서는 0-2로 지고 있었던 롯데가 3회 말 빅터 레이예스와 윤동희의 적시타로 3-2로 역전하고 이어진 1사 2·3루 기회에서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의 커브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리즈 스윕(3연전 전승)을 노린 18일 경기에서는 5번 타자로 배치, 롯데가 2-0로 앞서 있었던 5회 말 투수 양창섭의 몸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으로 연결해 점수 차를 5점으로 만들었다. 전민재는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와 롯데 사이 트레이드로 이적, 시즌 초반 주전 내야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선발 출전 기회가 늘어났고, 이전보다 훨씬 좋아진 타격 능력을 보여준 선수다. 전민재는 4월 29일 기준으로 타율 0.386를 기록하며 타율 부분 리그 1위를 지켰고, 4월 월간 안타(33개) 부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로 하위 타선에 나서 많은 안타를 치며 상위 타선에 득점 기회를 만드는 여할을 했다.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던 전민재는 불운을 겪었다.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아 오른쪽 안구 전방내출혈이 생긴 것.이후 열흘 넘게 휴식한 전민재는 지난 13일 퓨처스리그에서 복귀 시동을 걸었고, 16일 삼성전을 앞두고 콜업됐다. 김태형 감독은 몸쪽 공 트라우마가 생길까 우려했다. 하지만 보란 듯이 좋은 타격을 해줬다. 지난 시즌(2024)에서야 처음으로 세 자릿수 경기를 소화할 만큼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가 2주 넘게 1군 공백기를 보내고도 좋은 감각을 이어간 점만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여기에 클러치 능력까지 보여주며 타점까지 많이 올렸다. 자신의 타격감을 알아보고 클린업 트리오 중 한 명(5번 타자)로 내세운 김태형 감독의 선택에 부응했다. 롯데팬은 돌아온 '복덩이 이적생' 전민재 활약에 다시 열광했다. 롯데는 20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리그 1위 LG 트윈스와 3연전을 치른다. 전민재는 두산 시절 1.5군 내야수였고, LG전 출전 경기도 17경기에 불과했다. 타율은 0.172에 그쳤다. 하지만 롯데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한 3월 23일 개막 시리즈 2차전에서 2루타 포함 안타 2개를 쳤다. 리그 1·2위 맞대결도 관심이 더 커진 이번 시리즈에서 전민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5:06
메이저리그

감히 내 앞에서 고의4구?...이정후, 분노의 스리런포→5월 부진 탈출 예고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5호 홈런을 때려내며 5월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홈런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3회 말, 애리조나 선발 투수 브랜든 파트와의 승부에서 중전 안타를 치며 손맛을 본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7-4, 3점 앞선 8회 말 2사 1·2루 상황에서는 애리조나 셋업맨 조 맨티플리의 몸쪽(좌타자 기준) 커브를 당겨쳐 오라클 파크 7.3m 높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까지 때려냈다. 애리조나 벤치가 2사 2루에서 엘리엇 라모스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이정후와의 승부를 선택했는데, 보랏듯이 일격을 가했다. 이정후는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이후 6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5호포. 이정후는 5월 들어 타격감이 크게 식었다. 전날 기준 월간 타율은 0.191, 장타율은 0.262에 불과했다. 장타도 7일 컵스전 홈런이 유일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슬럼프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애리조나전에서 장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2025시즌 타율을 종전 0.285에서 0.288로 높였다. 올 시즌 25승(18패)째를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패한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1위 LA 다저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4 14:55
프로야구

타율 0.345·장타율 0.529...'공격형 포수' 본능 회복한 유강남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33)이 '공격형 포수' 본능을 되찾고 있다. 유강남은 12일까지 출전한 35경기 107타석에서 타율 0.345(87타수 30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180이닝 이상 소화한 리그 주전급 포수 중 가장 높은 타율이다. 아직 규정타석(12일 기준 133타석)에 조금 부족하지만, 이 점을 고려해도 높은 타율이다. 유강남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시즌(2023) 타율 0.261,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2024시즌은 52경기에서 타율 0.191를 기록했다. 2017시즌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갖춘 포수로 인정받았지만, 첫 번째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뒤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올 시즌도 초반에는 기복이 컸다. 백업 정보근이 선발로 나서는 경기가 잦을 만큼 경기 감각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롯데 타선 공격력이 한창 뜨거웠던 4월, 월간 타율 0.375를 기록하며 반등했고, 5월에도 타율 0.300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홈런, 10일 KT 위즈전에서는 2루타 2개를 치며 장타력을 뽐냈다. 올 시즌 장타율은 0.529. 아직 표본은 적지만, 그가 지난 4시즌 연속 3할 대에 머문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기록이다. 5월 들어서는 팀이 치른 10경기 중 8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내구성'도 정상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롯데는 주전 외야수 황성빈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고, 올 시즌 타격 잠재력을 드러낸 전민재도 사구 후유증으로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강남이 알토란 같은 장타로 하위 타선 무게감을 더했다. 유강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 대비 10㎏ 이상 감량하며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력이 가장 좋았을 때 몸 상태를 회복했다는 자평을 하기도 했다. 롯데는 12일 기준으로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예년과 달리 경기력 기복을 크게 줄이며 안정감 있는 전력을 보여줬다. 외부 FA를 영입하는 이유는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다. 롯데가 2023시즌을 앞두고 단행한 FA 계약 3건은 그동안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유강남이 올 시즌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3 09:38
메이저리그

신기록 달성 페이스였는데...'15G 연속 2루타 가동 실패' 이정후→이제 1위와 6개 차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초반 2루타 부문 1위를 지키며 국내 야구팬에 설렘을 안겼다. 하지만 첫 슬럼프에 빠진 사이 1위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마더스 데이'에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 마지막 타석 이후 12타석 연속 침묵한 이정후는 이 경기 1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파블로 로페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다. 3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가 3-2로 앞선 5회 초 1사 3루에서는 우측 외야로 타구를 보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타점을 올렸다. 5-5 동점으로 정규이닝을 마치며 이어진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에서는 2루 주자로 나서 득점까지 해냈다. 하지만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6-7로 역전패했다. 이정후의 타율은 종전 0.287에서 0.286로 소폭 떨어졌다. 5월 월간 타율은 0.184에 그쳤다. 0.324를 마크한 4월에 비해 크게 떨어진 기록이다. 무엇보다 5월 생산한 장타는 지난 7일 컵스전에서 친 홈런 1개가 유일하다. 2루타는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5경기 연속 나오지 않고 있다. 이정후는 17경기 만에 2루타 10개를 치며 MLB 신기록 경신 페이스를 보여줬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 등 리그 정상급 타자들과 경쟁했다. '똑딱이'로 저평가 받던 그였기에 미국 스포츠 매체들도 주목했다. 하지만 4월 중순 이후 장타가 줄어들더니, 5월에는 거의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그사이 위트 주니어는 5월 출전한 11경기에서 2루타 5개를 쌓으며 17개를 마크, 이정후(11개)와의 차이를 6개로 벌렸다. 브레그먼과 알론소가 각각 15개로 뒤를 잇고 있다. 이정후는 공동 10위다. 한 번은 찾아올 슬럼프였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도 하다. 이정후가 4월 보여준 뜨거운 화력을 다시 가동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2 17:00
프로야구

1선발·1번 타자 동시 이탈...3~5선발 나서는 주말 3연전→진짜 시험대 오른 롯데 [IS 포커스]

'공격 선봉장'과 '1선발'이 모두 이탈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롯데는 4월 소화한 24경기에서 16승(8패)를 거두며 한화 이글스와 함께 월간(4월) 승률 1위(0.667)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부터 3연패를 당하는 등 5월 첫 7경기에서는 4월 대비 승률(0.571·4승 3패)이 떨어졌다. 일주일 사이 주축 선수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전날까지 리그 타율 1위(0.378)를 지키고 있었던 내야수 전민재(26)가 상대 투수 양지율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롯데 관계자는 이튿날 "각막·망막에는 이상 없지만,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이 있어 약 일주일 동안 안정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당장 결장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다음 타석에서 트라우마가 있을 수밖에 없어 염려된다"라고 전했다. 전민재는 8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안과 검진을 한 결과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9일부터 퓨처스팀에서 기술 훈련에 돌입한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다시 1군에 합류한다. 복귀하더라도 몸쪽 승부에 위축되는 등 사구 후유증이 우려된다. 롯데와 네 시즌째 동행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이자 1선발 투수인 찰리 반즈(30)도 부상을 당했다. 4일 부산 NC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튿날 왼쪽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구단은 8일 "반즈가 금일 청담리온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회복까지 약 8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단은 현재 대체 선발 투수 영입 시스템을 가동했다. 반즈는 지난 3시즌(2022~2024) 동안 32승,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여줬다. 올 시즌은 등판한 8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5.32에 그쳤다. 투구 기복은 있었지만, 꾸준히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선발진 한자리를 지켜줬다. 롯데는 4선발 김진욱까지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현재 제 몫을 해주고 있는 투수는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 황성빈(28)까지 이탈했다. 그는 5일 부산 SSG 랜더스전 1회 말 기습번트를 시도하고 1루를 향해 헤스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 부상을 당해 바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 왼손 약지 중수골 골절상 소견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재활 치료에 한 달 이상 소요되는 부상이다. 롯데는 4월 팀 타율 1위(0.312)에 오를 만큼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황성빈은 이 기간 타율 0.361, 출루율 0.404, 도루 8개를 해내며 '돌격대장' 역할을 잘 해냈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 주루를 자주 보여줬던 선수다. 롯데는 5월 첫 6경기에서 팀 타율 0.236에 그치는 등 공격력에 기복이 생겼는데, 황성빈까지 이탈하는 악재가 생겼다. 롯데는 지난해 6월, 공격력을 앞세워 월간 승률 1위(0.609)에 올랐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7월, 팀 평균자책점(5.59) 최하위에 그칠 만큼 마운드에 흔들리며 월간 승률 0.300(10위)을 기록했다. 롯데는 5월까지 6할대 승률을 지켰던 2023년에도 6~7월 팀 평균자책점(4.97) 10위에 그치며 하위권으로 떨어진 뒤 결국 7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롯데는 황성빈의 타순(1번)에 간판타자 윤동희를 내세우고, 주로 지명타자 타자로 나섰던 베테랑 전준우를 좌익수로 투입해 외야진 전력 공백을 줄이려 한다. 문제는 마운드다. 롯데는 반즈의 공백은 당분간 입단 4년 차 우완 이민석으로 메울 생각이다. 150㎞/h대 강속구를 뿌리는 유망주지만 통산 선발 등판이 7경기에 불과할 만큼 경험이 부족하다. 김진욱 대신 대체 선발로 나서고 있는 박진 역시 '오프너' 이상의 역할을 못 해주고 있다. 선발 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면 불펜 과부하가 불가피하다. 박세웅·데이비슨은 지난 6·7일 SSG 랜더스전에 각각 등판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 3~5선발이 나서야 하는 주말(9~11일) 수원 KT 위즈전은 예측이 어렵다.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가 올 시즌 첫 번째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9 05:59
프로야구

월간 MVP 수상은 불발...2025년 봄, 가장 뜨거웠던 전민재

전민재(26·롯데 자이언츠)가 월간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실패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25표(71.4%), 팬 투표 31만 1318표 중 3만 8934표(12.5%)로 총점 41.97점을 받은 한화 폰세는 기자단 투표 2표, 팬 투표 11만 6390표로 총점 21.55점을 기록한 롯데 전민재를 제치고 3~4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라고 알렸다. 폰세는 이 기간 다승(5위) 2위, 이닝(46이닝) 2위, 평균자책점(1.96) 6위, 탈삼진(61개) 1위에 올랐다. 7경기 중 5경기에서 7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보여줬다. 한화의 1위 등극을 이끈 1등 공신이다. 투지 넘치는 모습으로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프로 무대 데뷔 뒤 가장 뜨거운 봄을 보낸 전민재는 팬 투표에서는 1위에 올랐지만, 폰세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전민재는 주전 내야수들이 부진·부상으로 연쇄 이탈하는 과정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향상된 타격 잠재력을 증명했다. 지난달 29일까지 출전한 30경기에서 타율 0.387를 기록한 그는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투수의 공에 머리를 맞아 이탈한 탓에 4월 마지막 한 경기를 뛰지 못해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에게 3~4월 타율 1위(0.393)를 내줬다. 비록 월간 MVP 수상은 실패했지만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전민재는 두산 시절 백업 내야수였다. 항상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길 바라는 KBO리그 야구팬의 갈증을 해소해 줬다. 전민재는 2025년 봄 가장 주목받은 선수다. 한편 사구 후유증으로 그동안 안정을 취하고 있었던 전민재는 곧 다시 배트를 잡는다. 롯데 구단은 8일 "국립중앙의료원 안과 검진 결과 이상 없음 소견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전민재는 9~11일 퓨처스팀에서 기술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1군에 돌아올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14:57
메이저리그

1조699억원 몸값 폭발하나, 또 멀티 홈런…5월 월간 장타율 0.885

후안 소토(27·뉴욕 메츠)가 다시 한번 '한 경기 멀티 홈런'을 폭발시켰다.소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3타점 맹타로 7-1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한 소토의 타율은 0.254에서 0.261(138타수 36안타)로 올랐다. 출루율(0.385)과 장타율(0.478)을 합한 OPS는 0.863이다.홈런 두 방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소토는 0-0으로 맞선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시즌 6호 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의 3구째 91.9마일(147.9㎞/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427피트(130.1m) 장타로 연결했다. 이어 3-0으로 앞선 8회 초에는 선두타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번엔 애리조나 왼손 불펜 제일런 빅스의 2구째 컷 패스트볼을 힘들이지 않고 밀어 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는 380피트(115.8m)였다. 지난해 12월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699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메츠에 합류한 소토는 4월까지 시즌 타율이 0.241에 머물렀다. 기대했던 홈런도 3개에 그쳐 영입 효과가 미미했다. 하지만 5월 접어들어 존재감이 폭발하고 있다. 지난 2일 애리조나전에서 메츠 이적 후 첫 멀티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6경기 만에 다시 한번 '1경기 2홈런' 원맨쇼를 펼쳤다. 5월 월간 타율과 장타율은 각각 0.346, 0.885에 이른다.한편 소토의 홈런 2개와 선발 투수 센가 고다이의 6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쾌투에 힘입어 시즌 24승(14패)째를 챙긴 메츠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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