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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이적설·부상…손흥민, 악재 뚫고 대기록 행진 이어갈까

사생활 이슈부터 이적설, 부상까지.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삼중고를 이겨내고 국내 팬들 앞에 설까.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최종 10차전을 앞두고 손흥민을 아끼겠다고 공언했다.북중미행을 확정한 홍명보 감독은 지난 6일 “손흥민은 무리하면 2~30분은 충분히 뛸 수 있지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리해야 할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은 시점에 굳이 발바닥 부상으로 고생한 손흥민을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에서 활약 중이었던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호출한 것도 손흥민의 출전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소속팀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선 손흥민은 ‘우승 기운’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악재도 있었다. 부상뿐만 아니라 사생활 이슈와 거듭 이적설이 떠도는 등 잡음에 시달렸다.자기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는 여성과 남성 일당이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거액을 요구한 사실이 지난달 밝혀졌다. 협박범들은 결국 구속됐으나 구설에 오른 손흥민은 마음고생했을 만하다.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그를 괴롭히고 있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손흥민을 두고 영국 현지에서도 ‘퇴단’을 점치는 분위기다. 내막은 다를 수 있지만, 손흥민이 직접 나서 거취를 표명하기엔 애매한 시기다. 다소 복잡한 상황 속 손흥민은 다시금 축구화 끈을 동여맸다. 그는 지난 8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쿠웨이트전 대비 팀 훈련 전체를 소화했다. 지난 6일 벌인 이라크전(2-0 승)에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쿠웨이트전 출전 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벤치에 앉을 공산이 커 보이지만, 후반 막판 출전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명실상부 한국 축구의 전설 반열에 오른 손흥민은 잠시 멈춘 대기록 행진을 다시 이어간다. A매치 133경기에서 51골을 낚아챈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 출전 공동 3위, 최다골 단독 2위를 질주하고 있다.만약 그가 쿠웨이트전에 나선다면 이운재(133경기)를 제치고 최다 출전 단독 3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공동 1위인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홍명보 감독(이상 136경기)과 격차를 단 2경기로 좁힐 수 있다. 쿠웨이트전에 출전하고 부상 변수만 없다면 오는 9월에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쿠웨이트를 상대로 골 맛까지 본다면 금상첨화다. 이 부문 단독 1위인 차범근(58골) 전 감독과 격차를 더 좁힐 수 있다. 올해 10·11월에도 A매치가 예정된 만큼, 내년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전에 손흥민이 차 전 감독의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1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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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한국 향한 쿠웨이트 감독의 리스펙트 “내 경험상 한국은 세계 톱7에 드는 강팀”

“브라질, 독일, 프랑스, 영국이 최근 뛰어나다. 한국, 일본, 크로아티아도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후안 안토니오 피치(아르헨티나) 쿠웨이트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피치 감독은 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한국전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피치 감독이 지휘하는 쿠웨이트는 하루 뒤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3차 예선 최종전을 벌인다.쿠웨이트는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전을 앞두고 B조 최하위(5무4패·승점 5). 한국을 꺾더라도 순위에 변동은 없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다투는 구조다. 쿠웨이트는 지난해 11월 첫 만남에선 한국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피치 감독은 기자회견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고 “긴 원정으로 인해 체력 소모가 컸다. 그래도 내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쿠웨이트의 사실상 유일한 목표는 3차 예선 ‘1승’이다. 피치 감독은 “한국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개인, 팀적으로 봐도 강팀”이라면서 “개인적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7개 국가 중 하나라 생각한다. 팀으로도, 개별 선수로 봐도 그렇다. 그래도 내일 함께 좋은 경기를 펼칠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날 피치 감독은 두 차례나 한국을 세계에서 뛰어난 7개 팀 중 하나라 언급했다. 취재진이 통역을 거쳐 구체적인 이유를 묻자, 피치 감독은 “걸프 지역에서 7년간 근무했고, 많은 경기를 봤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한국 선수들의 속도는 빠르고, 전술도 뛰어나다. 굉장히 존경하고 있으며, 최고의 선수가 있는 팀”이라고 거듭 치켜세웠다.피치 감독은 브라질, 독일, 프랑스, 영국을 강팀으로 분류했다. 이어 “한국, 일본, 크로아티아 또한 최근 몇 년간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파하드 알하제리도 한국에 대한 ‘리스펙트’를 보여줬다. 알하제리는 “경험이 많고 뛰어난 한국이라는 팀과 만나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도 열심히 준비하고, 훈련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한국과 쿠웨이트의 격차가 크다. 한국에는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이라는 세계적인 선수가 있다. 그래도 내일 즐겁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경쟁 팀이지만, 배울 게 많은 팀이기 때문이다”라고 치켜세웠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6.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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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6월 2주 한터 주간차트 석권

그룹 엔하이픈이 한터차트 6월 2주 주간차트를 석권했다.세계 실시간 음악차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엔하이픈은 6월 2주 차 월드차트와 음반차트의 1위를 차지했다.주간 월드차트에서 엔하이픈은 폭발적인 글로벌 반응을 받았다. 엔하이픈은 음반, 소셜, 미디어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2만1411.64점의 월드 지수를 얻었다. 이어 아이브가 월드 지수 5884.22점으로 2위, 세븐틴이 월드 지수 5393.94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주간 음반차트에서도 엔하이픈이 정상에 올랐다. 엔하이픈은 여섯 번째 미니 앨범 ‘디자이어 : 언리시(DESIRE : UNLEASH)’로 6월 2주 음반 지수 231만5571.50점 (판매량 198만6729장)을 기록했다.주간 음반차트 2위는 음반 지수 5만6194.08점 (판매량 4만6670장)을 기록한 세븐틴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 ‘해피 버스트데이’이며, 3위는 음반지수 3만5260.45점 (판매량 3만7758장)의 보이넥스트도어 네 번째 EP ‘노 장르(No Genre)’다.한터차트의 6월 2주 차 주간차트 집계 기간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다. 월드차트는 음반, 음원, 인증, SNS, 미디어 등 케이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 발표되며, 음반차트 순위는 전 세계 음반 판매량을 바탕으로 한 음반 지수를 기준으로 발표된다.각 앨범 차트 성적 및 판매량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모바일 ‘후즈팬(Whosfan)’ 앱과 한터차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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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부주장 이재성의 다짐 “3번째 월드컵? 누구도 출전 보장 못 해…꿈 가져야”

축구 대표팀 부주장 이재성(33·마인츠)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라는 ‘꿈’을 잊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 본선을 확정한 뒤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이재성은 9일 오후 6시 1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은 하루 뒤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B조 1위 한국(5승4무·19)은 지난 6일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하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대표팀의 부주장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성은 “먼저 지난 이라크전에서 선수단이 이길 수 있도록 새벽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운을 뗀 뒤 “어려운 원정 경기에서의 승리였다. 지난 1년 동안 고생하고 애썼고 결국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재성은 월드컵 예선 기간 대표팀 내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주목했다. 그는 “최종 예선 동안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다. 대표팀에서도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 대표팀에 큰 힘이 된다. 굉장히 좋은 현상”이라고 진단했다.쿠웨이트전은 다소 무게감이 떨어질 수 있지만, 이재성은 마지막까지 승리를 약속했다. 그는 “손흥민 선수가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 전 예선을 언급했다. 당시 대표팀은 조별리그 무패 행진을 달리다, 최종전에서 1패를 기록했다. 마무리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해 줬다. 내일 쿠웨이트전도 꼭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우리가 3차 예선 기간 홈 승리(1승)가 적었는데,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1년 뒤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이재성에게 3번째 월드컵이다. 그는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하나둘 부상으로 이탈하는 와중에도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뛴 핵심 선수다. 지금 기세를 이어간다면 3번째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9일 기준 그는 A매치 97경기(14골)를 소화했다. 하지만 이재성은 “지금 소집된 모든 선수조차도 내년 월드컵에 출전할 보장은 없다”며 “모든 선수가 월드컵이라는 꿈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노력을 해야 한다. 능력과 경기력을 보여줘야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게 첫 번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끝으로 이재성은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도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내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꾸준함이다. 전현직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이 자리에 올 수 있는 것 같다.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큰 동기 부여다. 남은 1년 동안 잘 준비해서 월드컵에서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6.0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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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예선 마지막 경기 앞둔 홍명보 감독 “손흥민? 출전할 순 있지만…”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의 A매치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홍명보(56) 축구 대표팀 감독은 9일 오후 6시 1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0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종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하루 뒤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쿠웨이트와 격돌한다. 한국은 FIFA 랭킹 23위, 쿠웨이트는 134위다.아시아 3차 예선 B조 1위 한국(5승4무·19)은 지난 6일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하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조 2위 요르단(4승4무1패·승점 16)과 함께 북중미행 티켓을 예약했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다투는 구조다. 한국도, 쿠웨이트도 최종전에선 힘을 뺄 가능성이 크다. 쿠웨이트 역시 조 최하위를 확정한 터라, 뚜렷한 목표가 적다. 한국의 경우 최종전 결과에 따라 요르단과 자리를 맞바꿀 가능성만 남겨뒀다.홍명보 감독은 이날도 마이크를 잡고 “(쿠웨이트전은) 마지막 경기다. 홈에서 치르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운을 뗀 뒤 “어려운 중동 원정에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은 충분히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까지 좋았을 때도,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앞서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모드’를 예고한 바 있다. 남은 1년 동안 대표팀에서 활약할 젊은 피를 적극 기용할 거라 공언한 셈이다. 이날 취재진이 선수 기용에 대해 재차 질의하자, 홍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의 틀은 유지할 거라 생각한다”며 “전술 변화는 상황에 따라 판단할 계획이다. 지금 선수들이 자기 포지션에서의 역할을 어느 정도 익혔다. 선수들의 능력을 점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축구 팬들 최고 관심사 중 하나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다. 그는 2024~25시즌 막바지 오른발등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고, 지난 6일 이라크전에서도 아예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훈련에는 정상적으로 참가 중이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선수의 출전 여부는 오늘 훈련을 마친 뒤 결정할 거”라며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순 있지만, 어느 정도 출전할 지는 훈련 뒤 소통하고 결정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만약 손흥민이 쿠웨이트전에 나선다면 이운재(133경기)를 제치고 최다 출전 단독 3위로 올라선다.끝으로 홍명보 감독은 쿠웨이트전 뒤 월드컵 본선까지의 1년에 대한 로드맵을 짧게 소개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쿠웨이트전 뒤 7월, 9~11월 A매치 일정이 있다. 행정적으로, 선수단 내부적으로 몇 가지 변화를 줘야 할 부분이 있다”며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짧은 시간 내 팀의 모든 면을 성장시킬 수 있는 매뉴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1년 선수 파악에 시간을 투자했고, 어느 정도 파악했다. 남은 1년은 월드컵 무대에서 필요한 부분을 내부에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공언했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6.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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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오브라이프, 제2의 ‘이글루’ 노린다… “매력적인 ‘립스 힙스 키스’” [종합]

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Y2K 무기를 또 한번 꺼냈다. 월드 투어로 몸집이 커진 이들은 올여름 신곡 ‘립스 힙스 키스’로 음원차트를 정조준한다.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키스오브라이프는 “8개월 만에 컴백이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10월부터 전 세계를 누비며 월드 투어 ‘러브 로드’를 개최한 키스오브라이프는 이번 활동에선 달라진 모습을 기대도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끈끈해진 팀워크와 향상된 퍼포먼스, 보컬 실력이 준비돼있다는 후문이다.미니 4집 앨범 ‘224’는 ‘투데이, 투모로우, 포에버 (Today, Tomorrow, Forever)’라는 키워드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반복되는 일상 속 무뎌지는 현대인의 일상을 조명, 그 안에서도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벨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을 넘어 진정한 나는 무엇인지 짚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타이틀곡 ‘립스 힙스 키스’는 2000년대 초반을 연상시키는 R&B 힙합 장르의 곡이다. 데뷔 때부터 ‘쉿’ ‘배드 뉴스’ ‘마이다스 터치’ 등 힙합 무드를 강조해온 키오프가 잘할 수밖에 없는 노래다. 나띠는 “서로에게 빠져드는 순간을 본능적으로 풀어낸 곡”이라면서 “멜로디가 세련됐고 강력한 훅이 포인트”라고 전했다. 이날 최초 공개된 ‘립스 힙스 키스’는 끈적거리는 멜로디에 반복되는 가사가 중독성을 자아냈다. 전 앨범 타이틀곡 ‘겟 라우드’ 보다 차분한 무드였다. 반면 안무는 매운맛 그 자체였다. 벨과 나띠가 얼굴을 맞댄 페어 퍼포먼스부터 상의 끈을 잡고 몸을 흔드는 등 관능미가 돋보였다. 쥴리는 “‘이글루’에 이어 이번에도 챌린지하게끔 안무가 잘 준비돼 있다. 모든 이들이 따라 해주길 바란다”고 소망했다.타이틀곡 외에도 끌리는 상대에게 모순된 감정을 담아낸 ‘텔미’ 시크한 분위기의 ‘케이 바이’ 여름날의 짙은 설렘을 담아낸 ‘페인팅’ 경쾌한 멜로디의 ‘슬라이드’까지 총 7개 트랙이 수록됐다. ‘나 자신’에 대해 다루는 앨범인 만큼, 멤버들의 주체적인 참여도 눈에 띈다. 나띠는 ‘텔 미’와 ‘페인팅’에 참여해 자신만의 매력을 더했고, 쥴리 역시 ‘하트 오브 골드’에 참여해 곡이 지닌 희망적인 메시지를 한층 더 깊게 만들었다.나띠는 “‘텔 미’와 ‘페인팅’ 모두 밝은 곡이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풋풋한 사랑의 요소들을 가져와 가사를 썼다”고 작업 비하인드를 밝혔다. 쥴리 역시 “매 앨범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저는 멤버들, 키씨(팬덤명), 그리고 제가 겪었던 경험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이글루’같은 노래도 준비됐다고 귀띔했다. 벨은 “타이틀곡 선정할 때 항상 어려움을 겪는다. 멤버들이 많은 장르를 잘 소화해서 그런 것 같다”면서 “수록곡 중에 ‘케이바이’라는 노래가 하나 있다. ‘이글루’처럼 타이틀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대중이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때부터 앨범 콘셉트와 비주얼 디렉팅을 봐주던 이해인의 부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이해인은 키스오브라이프의 미니 3집을 마지막으로 S2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신인 보이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프로듀서로 활약 중이다. 멤버들은 이해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앨범 참여도를 높였다고 말하면서 “음악방송 1위와 음원차트에서도 높은 순위를 얻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더불어 벨은 “R&B 제왕, R&B 퀸이라는 수식어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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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오브라이프 쥴리 “우리가 벌써 3년 차? 안믿겨”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멤버 쥴리가 컴백 소감을 전했다.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키스오브라이프는 신보 ‘224’에 대해 기대를 당부했다.쥴리는 “벌써 데뷔한 지 3년 차가 됐다”고 신기해하면서 “8개월 만에 돌아온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월드 투어 ‘키스 로드’를 시작해 오는 7월 서울 앙코르 콘서트까지 앞두고 있는 키스오브라이프. 나띠는 “월드투어로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이번 활동에서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이날 발매되는 키스오브라이프의 ‘224’는 ‘투데이, 투모로우, 포에버 (Today, Tomorrow, Forever)’라는 키워드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시간의 흐름을 통해 한 사람의 자아가 억압에서 해방으로 나아가는 서사를 담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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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위시, 방콕서 亞 투어 피날레… 14개 지역 25회 공연 완주

엔시티 위시(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방콕에서 아시아 투어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엔시티 위시 아시아 투어 로그 인’은 7일 태국 방콕 썬더돔에서 열렸으며, 엔시티 위시의 현지 첫 단독 공연이자 투어의 종착지인 만큼, 초고속 전석 매진을 달성해 엔시티 위시의 ‘원톱 대세’ 인기를 또 한 번 실감케 했다.이로써 엔시티 위시는 지난해 11월 이시카와부터 교토, 카나가와, 효고, 후쿠오카, 아이치, 서울, 마카오, 마닐라, 홍콩, 싱가포르, 타이베이, 자카르타, 방콕까지 아시아 14개 지역에서 총 25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 회차 추가 요청과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까지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입증했다.이날 엔시티 위시는 ‘위시’, ‘송버드’, ‘스테디’, ‘팝팝’ 등 ‘청량 아이콘’다운 경쾌한 무대, ‘멜트 인사이드 마이 포켓’, ‘나사’, ‘핸즈 업’, ‘터치다운’ 등 에너지로 꽉 채운 강렬한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매력이 빛난 스테이지로 방콕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열띤 환호와 응원을 보냈으며, ‘위시의 모든 성장에는 태국 시즈니가 항상 곁에 있어’라는 문구의 슬로건, 멤버별 상징 색깔을 담은 별을 객석에 수놓은 라이트 박스 이벤트, 미니 2집 버전의 공식 캐릭터 팝츄 모양 헤드 밴드를 직접 제작해 착용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엔시티 위시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또한 공연에 앞서 6일 방콕 센트럴 월드에서 열린 엔시티 위시 기자회견에는 태국을 대표하는 방송, 뉴스, 매거진, 온라인 매체들이 총출동해 엔시티 위시를 향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엔시티 위시는 공연을 마치며 “첫 공연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모든 걸 쏟아부은 만큼 후회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 이번 투어를 통해 한층 더 성장했고, 시즈니(팬덤 별칭)와도 더 가까워진 것 같아 행복하다. 보내주시는 사랑에 걸맞은 멋진 아티스트로 성장해 시즈니의 어깨가 우주까지 닿을 수 있도록 높이 올려드리겠다. 소중한 투어의 한 페이지를 잘 마치고, 새로운 시작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한편, 엔시티 위시는 1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에 출연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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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 데뷔 첫 월드투어 첫 공연 성료…KSPO돔 또 달궜다

그룹 엑소 겸 솔로 아티스트 백현이 월드 투어의 첫 단추를 무사히 끼웠다.백현은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KSPO돔에서 ‘2025 백현 월드 투어 ‘레버리’ 인 서울‘을 개최했다. 8일 공연은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도 진행돼 더 많은 글로벌 팬들과 함께 했다. ‘영’으로 첫 등장한 백현은 ‘고스트’, ‘파인애플 슬라이스’와 함께 본격 콘서트의 포문을 연 뒤 “에리(공식 팬덤명 ‘엑소엘’ 애칭)들 잘 지냈어요? 작년에는 아시아 투어였는데 이번엔 저의 첫 월드 투어예요. 이번 서울 공연 잘해서 더 많은 지역의 에리들에게 제 진심이 닿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데뷔 후 처음 월드 투어를 개최하는 소회와 포부를 내비쳤다.이어 백현은 ‘우’, ‘언더워터’, ‘밤비’ 무대를 공개했고, 다음으로 라이브 밴드와 함께한 섹션이 진행됐다. ‘초콜릿’, ‘랑데뷰’, ‘굿모닝’을 비롯해 ‘러브 컴스 백’, ‘레몬에이드’, ‘유엔 빌리지’까지 백현만의 감성을 담은 셋 리스트로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또 백현의 화려하고 웅장한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는 ‘트루스 비 톨드’, ‘콜드 하트’, ‘싸이코’까지 이어지며 클라이맥스를 장식했고, 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다음 섹션으로 백현이 팬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를 가사로 담은 ‘블랙 드림즈’와 리드미컬하고 섬세한 보컬을 만날 수 있는 ‘벳차’, ‘캔디’, ‘엘리베이터’까지 대표곡 무대들이 이어지며 공연의 마지막을 향해갔다. 뜨거운 앙코르 요청과 함께 백현은 ‘노 프로블럼’, ‘공중정원’으로 재등장했고, 엔딩곡을 남겨두고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즉석에서 밴드 라이브로 ‘러브 어게인’, ‘그댄 달라요’, ‘그대만 있다면’, ‘씨 오브 러브’, ‘드림’을 양일간 깜짝 가창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끝으로 백현은 “이번 콘서트는 어떻게 하면 티나게 에리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준비했어요. 그런데 오늘 오히려 제가 더 감동을 받아버리는 바람에 다음엔 이제 뭘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가 하면 “이번 공연 덕에 전 앞으로 이어질 투어도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오늘 정말 행복했고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엔딩곡 ‘놀이공원’과 함께 공연을 마무리했다.백현은 데뷔 13년 만에 처음 개최하는 첫 솔로 월드 투어의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압도적인 무대 장치와 화려한 퍼포먼스, 다채로운 구성으로 KSPO돔을 꽉 채우며 ‘공연 장인’의 면모를 확실하게 입증했다.소속사는 현장을 찾아준 팬들을 위한 입장 게이트 내 레드카펫부터 무더위 쉼터, 이동식 돌출 무대, 공연장 곳곳에 자리한 관객의 시야 확보를 위해 후면 LED를 설치하는 등 디테일까지 챙겼고 공연 후에는 미니 5집 ‘에센스 오브 레버리’의 수록곡 ‘초콜릿’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백현은 오는 14일과 15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 ‘Reverie’의 공연을 이어간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9 15:46
메이저리그

김혜성 좌투 상대 딱 2번→로버츠 감독, 고집인가 원칙인가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감독은 실력을 검증한 지도자다. 현재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감독 중 가장 높은 몸값(연평균 810만 달러)을 받고 있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최강팀 자리를 수성하는 데 1등 공신이다. 포스트시즌에서 약하다는 선입견은 2020·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지워버렸다. 그런 로버츠 감독은 최근 국내 야구팬에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26)이 지난달 4일 콜업된 뒤 타석과 누상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며 '주전급' 활약을 하고 있는데도, 그를 너무 철저하게 플래툰 시스템에 가둬 두고 있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나섰고 2회 초 1사 1·3루에서 투수 마이클 맥그리비의 몸쪽(좌타자 기준) 컷 패스트볼(커터)를 당겨 쳐 우익 선상 2타점 3루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타자 메이신 윈이 친 좌중간 장타성 타구를 빠른 발로 추격해 포구하는 호수비를 보여주기도 했다. 김혜성은 선발 출전마다 강렬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김혜성은 두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7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설 차례였지만, 세인트루이스가 투수를 좌완 존 킹으로 교체하자, 로버츠 감독이 키케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낸 것. 로버츠 감독은 좌완 투수가 상대 팀 선발 투수로 등판한 경기는 여지없이 김혜성을 벤치에 둔다.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 경기에서 김혜성이 4안타(1홈런)를 치며 빅리그 데뷔 뒤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이튿날 양키스전에서 상대가 좌완 라이언 야브로를 선발 투수로 썼다는 이유로 선발 라인업에 올리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유틸리티 플레이어 활용을 선호하고, 로스터 야수들을 두루 쓰는 편이다. 김혜성을 향한 기대치가 올라가며 국내 야구팬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사실 특정 선수에게 편파적인 선택은 잘 하지 않는다. 이 점을 고려해도 9일 세인트루이스전 대타 교체는 아쉬움이 남는다. 김혜성도 쌓아야 하지 않을까. 그는 빅리그 콜업 뒤 좌투수를 상대 타석이 2번뿐이었다. 심지어 모두 안타를 쳤지만,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김혜성이 좌투수에 약한 것도 아니다. KBO리그 통산 1131타석에서 타율 0.306(314안타)를 기록했다. 오히려 2306타석에서 0.296(612안타)를 기록한 우타자 상대 기록보다 높았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도 27번 승부 중 8안타를 치며 타율 0.296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우투수 상대로는 0.308를 남겼다. 좌투수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너무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 좋은 선택지(우타자 대타 기용)가 있다고 해도, 선발로 나선 선수를 두 타석 만에 바꾸는 게 바람직한 운영인지 의문이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백업 내야수라고 규정지었다. 딱 그렇게 활용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의 철저한 원칙 주의가 다저스를 강팀으로 만들고 있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 국내 야구팬 속이 터지는 건 사실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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