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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승 달성→야유’ 김기동 감독 “FC서울 위해 뼈를 갈아 넣고 있다, 우승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IS 승장]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사령탑으로 통산 100승을 달성한 뒤 야유를 듣고 이렇게 말했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몇 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나, 침체한 분위기였다. 오늘 수비하는 모습, 상대를 끌어내려는 것 등이 잘 이뤄졌다. 오늘 한고비 넘겼다고 생각한다. 아직 갈 길이 먼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했던 경기였다”고 총평했다.이번 경기에서 감독 통산 100승을 일군 김기동 감독은 어김없이 홈 팬들의 야유를 들었다. 경기 중 김 감독이 전광판에 비칠 때도 팬들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선수 때도 항상 기록을 써나갔는데, 열심히 하다 보니 그런 상황이 왔다. 그걸(기록) 위해서 노력하진 않았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100승이 됐다.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감독이 돼야 한다”고 했다.여전히 팬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내는 것에 관해서는 “그런 부분을 겸허히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 감독이란 자리는 항상 고독하고 어렵다고 생각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하는 것이 팬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나는 축구, FC서울만 생각하고 달려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금은 FC서울을 위해 뼈를 갈아 넣고 있다. 앞으로 계속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고, 서울이 우승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한 김진수가 유독 빛났다.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서울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김기동 감독은 “진수는 항상 팀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선수”라며 “오늘 집중력을 갖고 했던 것 같다. 내게 100승이란 선물을 해주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최근 대량 실점을 겪었던 서울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도 호재다. 김기동 감독은 “정말 몇 경기 동안 너무 많은 실점을 했다. 감독으로서 경험하지 못한 실점이었다. 그동안 선수들이 많이 위축됐는데, 오늘 선수들과 실점에 대해 이야기했다”면서 “우리는 실점을 안 하면 이길 수 있는 팀이다. 실점을 하는 장면을 보면 우리가 실수해서 페널티킥을 주던가, 쉬운 패스를 실수해서 상대에게 찬스를 줬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끝까지 실점을 안 주기 위해 노력한 게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호평했다.이날 김기동 감독은 제시 린가드를 벤치에 뒀다. 그는 “오늘도 사실 제시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출전 시간이 많다 보니 부상 위험이 있어서 선발 명단에서 뺏다. 후반에 넣으려고 했는데, 경기 흐름을 보고 제시가 들어가기보다 교체를 안 하면서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전북전은 나와서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장으로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믿음을 보였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9.2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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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5실점’ 이정효 감독 “마음먹은 대로 다 되면 재미없다, 특히 축구가 그렇다” [IS 패장]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최근 실점이 늘어난 것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광주는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2025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열심히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괜찮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아직 파이널 A에 자력으로 오를 기회가 있다. 선수들과 또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직전 수원FC전까지 2경기에서 5실점을 내준 이정효 감독은 “마음먹은 대로 다 되면 재미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축구가 그런 것 같다. 경기 준비하면서 필드골은 먹지 않을 것 같은 자신감이 있었는데, 세트피스에서 실점이 나와서 힘들었던 것 같다”며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한 것은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공교롭게도 광주의 첫 실점은 후반 12분 첫 교체 카드를 꺼낸 12분 뒤에 나왔다. 이정효 감독은 “공격적인 교체였다고 봐 주시면 좋겠다. 상대 측면을 막기 위해 조성권을 넣었고, 정지훈과 다른 유형의 득점 루트를 만들기 위해 박인혁을 투입했다. 실점이야 나올 수 있다고 본다. 특정 선수가 들어가서 골을 먹혔다는 생각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은 ‘게임 체인저’ 문선민이 후반 막판에 투입되면서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광주는 교체 카드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정효 감독은 “방법은 감독이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법을 찾고 훈련을 시키고,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면 된다. 우리 선수들이 지금 잘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만큼 열심히 하는 선수들은 없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광주 팬들은 밀리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이정효 감독은 “오늘 경기도 지고 있다고 해서 주눅 들지 않고 우리의 플레이를 끝까지 위협했다는 자체로 팬들이 느끼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응원을 해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다음 상대는 FC안양이다. 이정효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부상자가 좀 생겼다. 부상자를 체크하고 경기를 리뷰하고, 안양전을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9.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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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스→이승모→문선민 골’ 서울, 광주 3-0 완파…5위 도약+파이널 A 진출 희망↑ [IS 상암]

K리그1 FC서울이 어느 때보다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리그 2연패에서 벗어난 서울(승점 43)은 7위에서 5위로 도약하며 파이널 A(K리그1 1~6위) 진입 희망을 키웠다. 광주(승점 41)는 한 계단 떨어진 6위에 자리했다.이날 전반 막판 공격이 살아난 서울은 후반 둑스의 골을 시작으로 이승모, 교체로 들어온 문선민의 득점까지 터지며 완승을 챙겼다. 연패 탈출과 동시에 시즌 막판을 기대케 하는 짜릿한 승리였다. 전반 10분 광주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최경록이 올린 크로스를 신창무가 달려들면서 본인 머리와 허벅지에 맞고 튄 볼을 그대로 오른발로 때렸지만, 서울 골키퍼 최철원에게 잡혔다. 서울 역시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야잔의 헤더가 빗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서로가 서로를 뚫기 어려워하는 형세였다. 두 팀 모두 공격 지역에서 날카로움이 떨어졌다.전반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서울의 기세가 올랐다. 전반 34분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영욱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 옆으로 빠졌다. 중원에서 패스가 살아난 서울은 전반 37분 둑스가 페널티 박스로 밀고 들어간 뒤 조영욱이 때린 슈팅이 광주 수비에 막히며 무위에 그쳤다. 전반 40분에는 전방 압박으로 볼을 뺏은 서울의 안데르손이 개인 돌파에 이어 슈팅을 날렸지만, 이마저도 광주 수비수에게 막혔다. 후반 초반부터 양 팀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광주는 후반 4분 신창무가 서울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내준 볼을 최경록이 때렸으나 골대 위로 뜨며 찬스를 놓쳤다. 서울은 1분 뒤 조영욱이 아크 부근에서 때린 슈팅이 옆으로 빗나가며 기회를 날렸다.대등한 흐름 속 다시금 서울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후반 9분 정승원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공중에 뜬 볼을 때리는 척하다가 잡아두고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김경민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류재문의 헤더는 골대 옆으로 빠졌다.광주는 후반 12분 하승운과 정지훈을 빼고 조성권과 박인혁을 투입하며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후반 23분 김진수가 중앙선 위에서 길게 붙인 프리킥을 광주 수비가 걷어냈고, 둑스가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4호골.1-0으로 앞선 서울은 후반 30분 둑스 대신 문선민을 넣었다. 준족인 문선민을 투입해 공격적으로 나설 광주를 부담스럽게 만들겠다는 의도였다. 실제 정규시간 15분을 남기고 투입된 문선민은 공격 지역을 휘저었고, 서울은 한 골을 더 달아났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이승모가 헤더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득점으로 연결된 코너킥을 문선민이 만들었다.후반 39분에는 문선민이 광주 센터백 진시우의 클리어링 미스를 놓치지 않았고, 볼을 잡고 내달려 왼발로 마무리했다. 3점 차로 앞선 서울은 광주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광주의 공세가 거셌으나 서울 수문장 최철원의 선방쇼가 이어졌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9.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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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A’ 원하는 김기동 감독 “나도 머리 아프고 다른 감독들도 그럴 것” [IS 상암]

“머리 아프네요.”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이렇게 말했다. 유독 치열한 순위 경쟁 때문이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두 달 전부터 2등과 8등의 격차가 3~4점 정도 차이가 있었다. 그때 치고 올라가야 한다고 계속 말씀드렸다”며 “이제 4경기가 남았고 더 이상 물러설 때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고, 다른 때보다 더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서울(승점 40)은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7위다. 상대 광주(승점 41)는 두 계단 위인 5위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서울이 광주를 끌어 내리고 5위로 점프할 수 있다. 파이널 A(K리그1 1~6위) 진입 가능성은 더 커진다.김기동 감독은 “나도 머리가 아프고 다른 팀 감독도 머리가 아프지 않을까 생각한다. 감독이라는 자리에서 항상 감당해야 할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서울은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도 병행하고 있다. 그래서 선수단 운영을 유연하게 하고 있다. 이날도 제시 린가드를 비롯한 몇몇 주전이 벤치에서 시작한다.최전방에는 둑스와 조영욱이 선발 출격한다. 김기동 감독은 “우리가 사이드에서 크로스가 좋은 선수들이 있다. 상대 선수들은 두 명의 센터백 외에는 조금 신장이 작다”고 투입 배경을 설명했다.골키퍼 포지션에도 고민이 있는 김기동 감독은 최철원을 주전으로 내세웠다. 김 감독은 “계속해서 골키퍼 코치가 두 명의 골키퍼를 지켜보고 있다. 준비 과정, 몸 상태 등 아직 (강)현무가 완전하게 돌아오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당분간 철원이한테 맡길 것 같다”고 전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9.2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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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혁에게 ‘실수하라’고 했다” 이정효 감독은 왜 이런 말을 했을까 [IS 상암]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공격수 박인혁과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광주는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2025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오늘 박인혁에게 ‘실수 안 할 거냐’고 물었다. 박인혁 선수가 ‘최대한 실수를 줄여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실수하라고 했다”고 말했다.박인혁은 지난 14일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에만 페널티킥을 내주고 자책골을 기록하는 등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서울전에는 우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정효 감독은 “과감하게 시도하고 드리블하다가 뺏기는 거는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실패하면 뺏으면 되고, 팀으로 이겨내고 극복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실수에 위축돼 자기 플레이를 못 하기보다 계속 공격적인 플레이를 시도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다. 이번 서울전의 중요성은 크다. 현재 광주(승점 41)는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5위, 서울(승점 40)은 7위에 올라 있다. 파이널 A(K리그1 1~6위) 진입을 위해 서로를 이겨야 하는 두 팀이다.이정효 감독은 “매 경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 (파이널 A 진출이) 상당히 중요하다. 파이널 A에 올라가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12월 6일 전북과 코리아컵 결승전(승리)이 우리의 목표다. 파이널 A에 올라가면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 큰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했다.서울전을 포함해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까지 4경기 남았다. 파이널 A로 가려는 팀들의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이정효 감독은 “우리와 경쟁하는 세 팀과 경기를 해야 해서 다행이다. 3경기를 다 이기면 자력으로 올라가겠지만, 변수가 있다. 운도 따라줘야 할 것 같은데, 최소 2승 이상은 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서울전 관전 포인트에 관해서는 “단순하다. 우리가 선제골을 먹히는 것보다 선제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끌고 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9.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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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위 김천 '고춧가루 포'에 1-2 패배...올시즌 홈에서 두 번째 패배 기록

무섭게 무패 행진을 거듭하던 전북 현대를 김천 상무가 저지하면서 우승을 빨리 확정하려는 전북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김천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박상혁의 활약을 앞세워 전북에 2-1로 승리했다.최근 2연패를 당했던 김천은 최강 전북을 누르고 승점을 49로 늘려 이번 라운드에서 2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3연승을 노렸던 전북은 승점 66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전북이 홈에서 패한 것은 3월 9일 강원FC전 0-1 패배에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다.전북은 이날 패하긴 했지만, 2위 김천과 승점 17점 차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전북은 남은 8경기에서 3승을 더하면 자력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다.전북은 공격에서 송민규, 콤파뇨, 전진우 삼각편대가 선발로 나섰다. 김천은 박상혁과 이동경이 최전방에 서고 다음 달 전역하면 전북으로 복귀하는 이동준과 맹성웅 등이 2선에 배치됐다.전반 38분 김천의 박상혁이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내준 공을 김승섭이 이어받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전북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았다. 김승섭은 K리그 통산 200번째 출전 경기(K리그2 116경기 포함)에서 자축포를 쐈다.김천은 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왼발 중거리 슛을 송범근이 쳐내 얻은 코너킥에서 한발짝 더 달아났다. 전반 47분 이동경이 상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골문 정면에 있던 박상혁이 오른발을 갖다 대 추가 골을 뽑았다.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써 내려가는 중인 박상혁의 시즌 10호 골(종전 기록은 4골)이었다.전반을 0-2로 끌려간 채 마친 전북은 후반 시작하며 콤파뇨, 최우진, 송민규를 티아고, 권창훈, 츄마시로 교체해 반격을 준비했다.김천 골문을 두드리던 전북은 후반 17분 한 골을 만회했다.티아고가 공중볼을 가슴으로 떨어뜨려 주자 김진규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이어받아 왼발로 슈팅한 공이 골키퍼 키를 넘어 골문 안으로 뚝 떨어졌다. 전북은 후반 27분 중앙수비수 홍정호를 빼고 미드필더 감보아까지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김천이 후반 41분 쐐기를 박을 기회를 잡았다.츄마시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은 이동경이 직접 키커로 나서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공이 송범근 손을 스쳐 골대를 맞고 나왔다.이은경 기자 2025.09.20 20:13
스포츠일반

야마구치 39분 만에 제압...안세영, 중국 마스터스 결승행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결승에 진출해 대회 2연패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안세영은 20일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4강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4위)를 단 39분 만에 2-0(21-10 21-14)으로 가뿐히 제압했다.1게임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안세영은 6-6 상황에서 두 차례 2점 차 리드를 내줬지만, 7-9로 뒤진 순간부터 10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여유 있게 첫 게임을 가져갔다.2게임 초반에서도 역전과 추격이 반복됐다.그러나 안세영은 12-12 동점에서 2점, 4점, 3점을 연달아 쓸어 담으며 안정적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을 비롯해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3개 대회를 석권했고, 슈퍼 750 대회인 인도오픈과 일본오픈, 슈퍼 300 대회인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도 정상에 올랐다.지난달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했으나 준결승전에서 '천적' 천위페이(5위·중국)에게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이번 중국 마스터스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안세영이 처음 출전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게 된다.안세영은 결승에서 김가은(삼성생명), 중국의 한웨(3위) 대결의 승자와 맞붙는다.세계 랭킹 32위 김가은(삼성생명)은 지난 19일 열린 여자단식 4강에서 2위 왕즈이(중국)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준결승전에 올랐다.이은경 기자 2025.09.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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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한복 화보 공개…청초·단아한 분위기

그룹 르세라핌이 한복을 입고 패션지 표지를 장식했다.20일 오후 1시 패션 매거진 ‘엘르 코리아’는 공식 SNS에 르세라핌의 한복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엘르 10월 호의 북인북 형태로 제작된 ‘슈퍼 엘르’ 표지에 실렸다. 화보의 콘셉트는 ‘진주’다. 팀이 지금까지 보여준 성장과 미래 그리고 음악적 서사를 진주에 빗대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다섯 멤버는 은은한 빛깔의 한복을 입고 단아한 자태를 뽐낸다. 김채원은 족두리를 쓰고 깊은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한다. 사쿠라는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고풍스러운 한복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허윤진은 신비로운 푸른빛이 감도는 한복을 입고 우아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카즈하는 단정하게 머리를 틀어 올리고 수려한 옆선을 자랑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홍은채는 소품으로 활용한 보라색 꽃보다 더 꽃 같은 자태를 자랑한다. 다섯 멤버는 사진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한복을 가리켜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아름답다”라며 감탄을 내뱉었다. 또한 콘셉트인 진주를 떠올리면서 “진주는 고통과 시간이 만든 결과다. 우리와 닮았다고 생각한다”, “조개는 껍질에 파고 들어간 이물로 생긴 고통을 이겨내야 비로소 진주를 탄생시키는데, 인내와 고난을 지혜롭게 버텨내는 진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진행 중인 월드 투어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에 대한 소감도 잊지 않았다. “우리 힘으로 그 무대에 설 수 있었다는 게 가장 의미가 컸다. 모두 K팝 선배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언어가 모두 다름에도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고 인이어를 넘어 들릴 정도로 큰 목소리를 내주셔서 감동했다”라며 뭉클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한편 르세라핌은 현재 진행 중인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10월 신곡을 발표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0 13:08
프로축구

강등권 탈출 도전 제주, '주황 메시' 남태희 앞세워 포항전 분위기 반전에 도전

제주SK FC(이하 제주SK)가 포항 원정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제주SK는 9월 21일(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격돌한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를 기록한 제주SK는 승점 31점(8승 7무 14패)에 머무르며 승강 플레이오프의 그림자가 드리운 리그 11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쳤지만 아직 포기하기 이르다. 승수쌓기에 성공한다면 강등권 탈출을 향한 순위 상승이 가능하다. 거친 풍랑과 위기의 순간에 조타기를 단단하게 지탱하는 것은 바로 베테랑들이다. 특히 남태희는 포항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4월 20일(일) 포항과의 홈 경기(2-0 승)에서 후반 33분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으며, 6월 21일(토) 포항 원정(1-2 패)에서도 득점을 맛봤다. 지난해 8월 21일(수) 포항과의 코리아컵 4강 홈 1차전(2-2 무)에서는 전반 10분 유리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국내 무대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수확하기도 했다. 이러한 남태희의 남다른 존재감은 유인수가 퇴장 징계로 결장하고, 최병욱이 U-20 FIFA 월드컵 출전, 김준하가 월드컵 참여 중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시들해진 화력의 세기를 다시 끌어올릴 적임자다. 남태희는 과거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프리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드리블과 슈팅이 뛰어나 공격 시에는 적극적인 하프 스페이스 공략으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고, 또 다른 장점인 연계 플레이로 빌드업 전개 시 수비 쪽으로 내려가 패스의 연결고리 역할도 도맡고 있다. 포항이 남태희의 움직임에 따라 맞받아친다면 제주SK는 여기서 파생되는 부수적인 공격 기회를 살릴 수 있다. 남태희는 "지금 순위(11위)는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제주SK 팬들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싶다. 아직 남은 경기가 있기 떄문에 포기하기는 이르다. 최근 결과물은 아쉽지만 포항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싶다. 베테랑인 나부터 한발 더 뛰겠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 그래서 반드시 올 시즌이 끝나고 다같이 웃을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은경 기자 2025.09.2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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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민기, 와일드한 매력 ‘로어’에 홀릭

그룹 에이티즈 민기가 와일드한 카리스마로 팬심을 홀렸다.민기는 20일 0시 에이티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디자이어 프로젝트’ 세 번째 곡 ‘로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어둠 속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공간을 배경으로 ‘로어’를 열창하는 민기의 모습을 담고 있다. 민기는 시크한 블랙 스타일링과 더불어 수많은 댄서들에게 둘러싸인 채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영상 후반부 민기는 상의를 과감하게 벗어 던지고 우월한 피지컬을 드러내 또 한 번 팬심을 저격했다. 민기의 파워풀한 보이스와 섹시한 카리스마, 젊은 무리의 넘치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영상이 강렬한 여운을 선사했다.‘디자이어 프로젝트’는 민기의 자작곡이 업로드되는 콘텐츠로, 그의 짙은 음악색과 오랜 시간 단단하게 다져온 음악적 역량을 보여준다. 이번 ‘로어’ 영상 또한 해당 프로젝트 서사 구조를 이어가며, 힙합 무드 편집과 다이내믹한 컷 전환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영상미가 진한 잔상을 남긴다.민기가 직접 작사, 작곡한 ‘로어’는 강렬한 레이지 장르의 사운드 위에 중독성 강한 훅과 그의 시그니처 구호가 포인트인 곡으로 지난 7월 발매된 에이티즈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 '인 유어 판타지 에디션'’에 수록돼 큰 사랑을 받고 있다.민기는 지난 7월 인천을 시작으로 북미 12개 도시에 이어 현재 일본 각지를 순회하고 있는 에이티즈 2025 월드 투어 ‘인 유어 판타지’ 공연에서 솔로곡 무대로 ‘로어’를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민기가 속한 에이티즈는 지난 17일 일본 정규 2집 ‘애쉬스 투 라이트’를 발매하고 열도 팬심 사냥에 나섰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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