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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밴드2' 프로듀서 군단, 11년 만에 '이별의 온도' 공연..환상 케미
다섯 프로듀서가 '슈퍼밴드2'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 윤종신의 '이별의 온도'를 즉석에서 공연했다. 21일 JTBC의 새 예능 프로그램 '슈퍼밴드2'가 첫 포문을 열었다. '슈퍼밴드2'는 가수와 연주인들을 총망라한 글로벌 K밴드를 출범시키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윤종신, 윤상, 유희열, 이상순, CL 등 최고의 뮤지션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방송 전부터 크게 화제가 됐다. 이날 방송에선 윤종신의 '이별의 온도'를 2021년 버전으로 편곡해 프로듀서들이 즉석으로 무대를 펼치는 장면을 그렸다. 당시 뮤직비디오에는 배두나를 주연으로 윤종신의 오랜 절친이자 '슈퍼밴드2'의 심사위원인 윤상, 이상순, 유희열이 모두 출연했다. 윤종신은 "벌써 11년 전이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유희열은 "그때 이상순이 배두나 앉은 소파 위에 다리 올리고 기타치던 거 기억나냐. 배두나는 웃지도 않고 오열하더라. 이상순 표정은 거의 웃음 챌린저였는데"라며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다섯은 대한민국의 최고 뮤지션다운 무대를 보여줬다. 유희열이 부드럽게 건반 연주를 시작하자 이상순은 독보적인 기타 선율을 그 위에 얹었다. 윤상의 나지막한 베이스 연주가 깔리고 윤종신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노래를 열창, CL은 감탄하며 물개 박수를 쳤다. 무대가 끝나고 유희열은 CL에게 "배두나 연기 잘하더라"라며 칭찬했다. '슈퍼밴드2'는 지난 2019년 첫 방송된 JTBC '슈퍼밴드'의 두 번째 시즌이자 '히든싱어'와 '팬텀싱어' 제작진의 세 번째 음악 프로젝트다. 나이, 국적, 학벌, 성별 상관없이 실용음악부터 K팝, 클래식, 국악, 록, EDM, 힙합, 뮤지컬, 재즈, 월드뮤직 등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실력파 뮤지션이 대거 출몰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6.21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