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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월드스타' 김예지, 방송·모델 도전..."사격 알리기 위해"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10m 공기권총) 김예지(32·임실군청)가 오는 23일 루이뷔통 화보 촬영에 나선다. '월드스타'로 올라선 그에게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업체가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김예지는 앞서 배우 캐스팅을 전문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사 플필과 계약 소식을 알렸다. 플필은 "IT 기반 플랫폼과 숏폼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활용해 김예지가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팬과의 소통 기회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예진에게 방송 출연·광고 모델 섭외가 쏟아지고 상황. 김예지는 본업인 '사격 선수'와 대외 활동을 적절히 병행할 수 있도록 전문 매니지먼트사와 손을 잡았다. 김예지는 파리 올림픽을 통해 유명세를 치렀다. 은메달을 획득한 직후 소셜미디어(SNS) 엑스(X)를 통해 '여전사' 같은 아우라를 풍긴 모습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5월 열린 바쿠 월드컵 25m 권총 결선 당시 모습이었는데, 김예지는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무심한 표정으로 총을 내려놨다.엑스 소유주이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라고 댓글을 남겨 더 화제를 모았다. 김예지는 올림픽 폐막 뒤 미국 매체 NBC가 선정한 '10대 화제성 스타'로도 선정됐다. 김예지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영화 출연 의사를 묻는 말에 "TV 출연 요청도 받았지만, 잘 모르겠다.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사격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폐막 뒤 생각이 바뀌었다. 광고 모델뿐 아니라 자신의 출연을 원하는 여러 콘텐츠에 나서기로 했다. 김예지는 20일 전라남도 나주에서 열린 제5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 출전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격에 조금 더 많은 관심을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사와의 계약 배경을 전했다. 김예지는 이어 "운동만으로 기록을 내고 사격을 알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격 같은 비인기 종목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다고 해도 '반짝' 인기일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내 이름은 잊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예능은 물론 게임회사, 미국 기업의 광고 등도 들어온 걸로 안다. 훈련과 경기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촬영할 계획이다. 내게 사격이라는 꼬리표가 계속 붙어 다닌다면, (대중이) 사격을 계속 기억해 주실 것 같다. 조금 더 대중의 관심을 끌어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대외 활동 탓에 그의 경기력이 떨어질까 봐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김예지는 "내가 쏜 거니(결정한 것이니) 어쩔 수 없다. 받아들여야 한다. 변명할 생각은 없다. 그냥 내가 더 잘 쏘면 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예지는 1년 뒤 세계선수권, 2년 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4년 뒤 돌아온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등 주요 대회를 차례로 언급하며 "내 목표는 매번 나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2 07:30
스타

[X why Z] 베이비몬스터가 갖춘 월드스타의 조건

K팝 신에서 가장 궁금해하고 있는 질문이 있다. BTS와 블랙핑크의 뒤를 이을 아이돌, 혹은 BTS와 블랙핑크를 뛰어넘을 아이돌은 누가 될 것인가? 이미 많은 아이돌들이 자기만의 색깔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기에 그 질문의 의미가 약해졌을 수도 있지만 궁금한 건 사실이다. 일단 블랙핑크 이후 YG에서 7년만에 선보인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데뷔를 했다. 혹자는 “제니를 7명 모아놓은 것 같은 팀”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증폭시켰는데 멤버들 입장에서는 그런 기대와 비교가 부담스러웠을 것 같고, 팬들 입장에서는 “베이비몬스터는 베이비몬스터일 뿐, 제2의 누군가가 아니다”라는 입장으로 응원을 하고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Z는 베이비몬스터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X재국 : 베이비몬스터도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걸그룹이야?Z연우 : 베이비몬스터는 YG의 걸그룹 결성 서바이벌 프로그램 ‘베이비몬스터-라스트 에볼루션’으로 데뷔했어요. 요즘은 방송사에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뿐 아니라 소속사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많거든요. 베이비몬스터도 그런 경우고, 그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먼저 얼굴과 실력을 알리고 데뷔했어요. X재국 : 데뷔 전부터 멤버들 인기가 많은 것 같은데?Z연우 : 베이비몬스터는 멤버 개개인의 매력이 잘 보이는 팀인데요. 그 중 아현은 이번 컴백 때 다시 합류하고 나서 제대로 덕몰이를 하고있는 멤버예요. 무대에선 데뷔 무대라는 게 믿을 수 없을 만큼 프로페셔널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팬들과 소통하는 곳에서는 귀여운 신인미가 의도치 않게 나오고, 또 아현의 다정하고 따듯한 성격이 드러나서 팬들은 여러차례 감동받고 있는 중이에요. 아현은 생일날 자신의 모습을 예쁘게 담아준 홈마(홈페이지 마스터)의 계정 이름까지 언급하면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어요. 그리고 또 “공부를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또래의 팬에게는 “자신은 걸어본 적 없는 길이라 조언을 해주기 조심스럽지만,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남겨 팬을 위로해 줬어요. 그리고 아사는 첫 예능 촬영을 하고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고 얘기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어요. 사실 홈마나 기자들이 예쁜 사진을 찍어주고, 팬들과 소통하고, 예능 촬영을 하고 이런 것들이 아이돌들에겐 너무 익숙하고, 어쩌면 당연한 일상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순간들까지 하나하나 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감격해하는 모습이 무대 위에서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찢는 베이비몬스터한테 보이니 신기하고 이런 갭 차이로 베이비몬스터에 입덕하는 팬들이 많은 것 같아요. 또 한편으로는 이런 아이돌 생활을 꿈꿔오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던 멤버들이 ‘이 일에 진심이구나!’ 라는 게 느껴져서 뭉클하기도 했어요.X재국 : 5세대 여돌 중 베이비몬스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Z연우 : 베이비몬스터는 지켜볼수록 요즘 5세대 여돌들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에요. 5세대 여돌들이 다 개성 있고 다양한 매력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베이비몬스터는 좀 더 독보적이게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춤, 보컬, 퍼포먼스를 전문적으로 하는 여돌은 사실 요즘 조금 드물게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베이비몬스터는 정말 실력 하나로는 5세대 원톱이라고 생각될 정도예요. 멤버들의 실력과 무대 센스로는 절대 팬들을 실망시킬 일 없을 5세대 여돌이 나타난 거죠. 실력 좋고, 항상 열심히 하는 아이돌들은 결국엔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베이비몬스터도 점점 더 그 그룹에 맞는 색을 찾아가면서 대중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준다면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는 길은 멀지 않을 거 같아요.연예계에는 “연기로는 깔 수 없다” “노래로는 깔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연기자는 일단 연기를 잘 하는 게 기본이고, 가수는 노래를 잘 하는 게 기본이라는 말일 것 같다. 가끔 신인 아이돌들의 라이브 무대를 보고 실망을 했던 적이 있는데 베이비몬스터는 그런 순간에 오히려 매력을 보여주고 팬들을 입덕시키는 재주가 있는 팀이다. 그런 면에서 춤이나 노래, 퍼포먼스로는 깔 수 없는 준비 된 월드스타 아닐까?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4.16 14:07
연예일반

제니, 김태호PD 새 예능 최종 고사..“당분간 예능 NO” 왜?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김태호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마이 네임 이즈’)의 출연을 최종 고사했다. 19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제니는 김태호 PD의 ‘마이 네임 이즈’의 출연 제안을 받았으나, 결국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제니의 1인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는 일간스포츠에 “‘마이 네임 이즈’를 포함해 당분간 예능 작품은 출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마이 네임 이즈’는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을 연출한 김태호 PD의 새 예능프로그램으로 출연진들이 해외에서 타인의 삶을 체험해보는 과정을 담는다. 배우 박보검, 지창욱, 박명수, 홍진경 등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스타 PD인 김태호 PD의 신작인 터라 제니의 출연 여부에 큰 관심이 쏠렸는데, 당시 제작진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낀 바 있다. 제니가 당분간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안 한다는 방침을 세운 데는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아파트404’의 부진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월드스타 제니를 앞세운 ‘아파트404’는 시청률 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대에 머물며 고전하고 있다. 제니, 유재석 등의 출연으로 화제몰이를 하며 지난달 23일 2.7%로 첫 발을 내디뎠으나, 최근 공개된 4회까지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이며 ‘제니 효과’를 전혀 누리고 있지 못하다. 제니의 활약도 찾아 볼 수 없다는 혹평도 상당하다. 총 8회인 ‘아파트404’가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터라, 다이내믹한 시청률 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니는 ‘아파트404’에 쏟아진 혹평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404’ 회식도 앨범 작업을 이유로 불참하기로 했으며, 시즌2가 제작된다면 계속 출연하겠냐는 제안에도 좀처럼 답을 주고 있지 않다는 후문이다. 또한 제니는 개인 레이블 설립 후 선보이는 첫 솔로 앨범 준비에 만전을 기하려 하는 것도 예능 프로그램 출연 자제를 결정한 이유 중 하나다. 앞서 제니는 개인 레이블 설립을 공식화하면서 “새로운 도전”이라고 전했으나, 이후 3개월간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첫 솔로 앨범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제니는 지난해 말 개별 활동을 위해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를 설립한 후 올해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해 솔로 가수로서 시험대에 오른다.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만 매니지먼트하는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첫 선을 보이는 앨범인 터라, 심혈을 기울이며 작업 중이라는 후문이다.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도 무척 높다. 그러나 작업 과정과 결과물에 흡족하지 않아 한동안은 신보 작업에만 몰두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예능 프로그램에선 빛이 나는 솔로가 되지 못했던 제니가 솔로 가수로선 빛 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19 09:53
연예일반

에스파, MLB 월드투어 서울 개막전 오프닝 퍼포머 [공식]

그룹 에스파가 MLB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축하 무대를 꾸민다.에스파는 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이하 서울 시리즈)의 개막 1차전 오프닝 퍼포머로 나선다. 에스파는 지난해 6월 미국 뉴욕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 삭스 경기에서 데뷔 이후 첫 시구에 도전한 것에 이어, 이번 무대를 통해 한국에서 또 한 번 메이저리그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이번 서울 시리즈는 쿠팡플레이를 통해 중계된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 소속된 LA다저스와 다르빗슈 유,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등의 월드스타 메이저리거 및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 고우석 등이 소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만남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에스파는 오는 6월 29~30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두 번째 월드 투어 ‘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을 개최하고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5 13:39
연예일반

[IS포커스] ‘아파트404’ 제니만 앞세우면 예능이 되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홀로서기를 선언한 후 첫 행보로 선택한 tvN 예능프로그램 ‘아파트404’에 대한 평가가 한심한 수준이다. 제니는 블랙핑크로도, 솔로 가수로도 글로벌 스타의 입지를 쌓았지만 예능프로그램 활동은 많지 않았던 터라 ‘아파트404’는 출연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린 후, 반응은 그닥 좋지 않다. 첫 방송에서 ‘월드스타’ 제니의 무대 밖 모습이 드러난 것을 제외하면 예능적 재미는 그닥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제니도, 제니를 대대적으로 앞세운 ‘아파트404’도 모두 새로운 도전을 한 셈인데 찻잔 속 태풍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28일 “‘아파트404’는 제니의 출연만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나 첫 방송 후 호불호가 극명히 갈린다. 프로그램 자체의 아쉬움은 물론 제니의 활약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며 “제니가 홀로서기를 선언한 만큼 이러한 혹평을 오롯이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부분도 커졌다. ‘아파트404’는 제니의 독립 행보에 대한 첫 평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404’는 유재석,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제니, 이정하 6명의 입주민이 우리에게 친숙한 공간이자 생활 터전인 아파트를 배경으로 기상천외한 일들의 실체를 추적하는 시공간 초월 실화 추리극이다. 지난 23일 첫 발을 내디뎠다. 1회 시청률은 2.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였다. 화제성과 비교해 아쉬운 성적표다. 예능프로그램 특성 상 향후 2~3회 시청률이 흥행 여부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404’ 연출은 ‘런닝맨’, ‘미추리8-1000’의 정철민 PD가 맡았는데 전작들의 기시감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건을 추리한다는 설정에 아파트라는 공간적 배경을 더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아파트404’에서 마피아 게임 형식으로 추리를 하고 배신자가 등장하는 설정은 여전히 인기리에 방영 중인 ‘런닝맨’의 뼈대와 같다. 더구나 ‘아파트404’는 추리극, 마피아, 게임, 레트로 등 다수의 코드를 집어넣었으나 이들이 제대로 맞물리지 못하면서 식상함만 자아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서 제니의 활약상은 흐릿하다. ‘아파트404’에서 제니의 표현 방법은 ‘월드스타 젠득이(제니의 별칭)의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에 집중한다. 하지만 유재석, 차태현, 양세찬 등 예능에 특화된 멤버들과 비교해 제니의 예능적 능력치는 낮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프로그램 자체가 큰 재미를 선사하지 못하는 터라, 제니의 매력을 크게 알리려는 자막과 편집은 오히려 반작용을 불러일으킨다. 제니의 예능적 매력 자체가 낮은 것인지, 제니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아파트404’ 제작진의 탓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이 상황에서 제니를 뒷받침해줘야 하는 게 매니지먼트의 역량인데 이 부분은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다. 단순히 프로그램 출연 계약을 맺는 게 아니라 이 프로그램에서 제니의 역할, 제니가 얼마나 잘 드러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고 기획과 편집 등에서 제니가 돋보이도록 제작진과 의견교환이 돼야 하는데 그게 가능한지의 문제다.제니는 오랫동안 몸담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지난 1월 개인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를 설립했다.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하지만, 개별 활동은 오롯이 해당 레이블에서 이뤄진다. 이 같은 소식을 알린 당시 제니는 “새로운 도전을 하려 한다”고 직접 전한 바 있는데 이를 두고 응원과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도 사실이다. YG의 체계적인 관리를 벗어나 제니가 활동 전체를 오롯이 결정하는 만큼, 리스크 또한 홀로 감당해야 한다. 이 같은 이유로 ‘아파트404’를 통해 제니가 무대 위와 다른 매력을 발산할 수는 있으나, 되레 흥행에 실패할 경우 이미지 하락에 대한 책임감을 홀로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9 05:34
연예일반

더 넛츠 정이한, ‘월드프로젝트’ 두 번째 주자…겨울 감성 발라드

밴드 더 넛츠(The Nuts)의 보컬 정이한이 ‘월드프로젝트’ 두 번째 주자로 선정됐다고 27일 소속사 피아이지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정이한이 가창한 월드프로젝트 두 번째 앨범 ‘우리 사랑했던 그때는’은 연인과 헤어진 이후 과거를 추억하고 헤어지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남자의 심정을 담아낸 발라드 곡으로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뜨거웠던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담았다.정이한의 정제되면서도 야성미 넘치는 보컬로 표현한 ‘우리 사랑했던 그때는’은 프로젝트를 기획한 쿵월드(KOONGWORLD)와 지난 2021년 개최된 ‘제2회 2021 월드스타 연예대상’에서 드라마 OST 부문 프로듀서상을 수상한 실력파 프로듀서 필승불패W가 함께한 곡으로 정이한의 매력적인 보컬과 이별 감성을 더욱 극대화하며 짙은 이별 감성의 발라드 트랙을 만들어냈다.‘월드프로젝트’는 쿵월드가 진행하는 웰메이드 트랙 프로젝트로 신인 또는 기성 작곡가와 가수를 연결, 신곡 음반 제작을 돕는다. 앞서 지난해 12월에 첫 번째 트랙으로 신예 여성 보컬리스트 유서하의 ‘기다리고 있을게’를 발매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쿵월드는 글로벌 사용자들이 직접 음악을 올리고 판매할 수 있는 글로벌 음원 직거래 플랫폼으로 약 4만5000여 개의 특별한 음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유튜브 인기 콘텐츠 ‘조현아의 목요일 밤’ 등을 직접 제작하는 등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음원 ‘우리 사랑했던 그때는’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27 13:13
연예일반

[줌인] 블랙핑크 제니·지수, 가족과 손잡는다…명과 암은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지수가 개인 활동 매니지먼트를 위한 파트너로 가족을 선택했다. 연예계 데뷔를 도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에 대해서만 재계약을 체결한 이들은 개인 활동과 관련해 제니는 모친과 함께 하는 1인 기획사 설립을 발표했고, 지수는 친오빠가 운영하는 회사에 소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가족 관계로 인해 자율성과 심리적 안정감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반면, 업계 전문성이 결여될 경우 자칫 연예인 당사자 커리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3일 “가족이라는 특수한 관계가 아티스트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만약 가족이 연예인 매니지먼트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블랙핑크처럼 전 세계적 스타들인 경우엔 그 위험부담을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니는 지난달 24일 독립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 설립을 발표하며 홀로서기를 공식화했다. 오드 아틀리에는 지난해 11월 제니가 모친과 함께 공동 설립한 레이블로 알려졌다. 최근 지수도 친오빠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영유아 건강기능식품 기업 비오맘과 함께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비오맘은 지수 영입을 시작으로 ‘Blissoo’라는 이름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발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월드스타인 블랙핑크가 이른바 ‘가족 경영’을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제니와 지수의 비슷한 행보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은 더 높은 자율성을 보장 받기 위한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연예인들은 무명 때부터 스타가 되고 나서도 소속사로부터 사생활 통제를 받기 쉽다. 더구나 몇몇 아이돌 가수들의 경우 전속계약 시 연애금지 조항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말들이 나오기도 한다. 그 만큼 통제가 더 엄격하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여전히 기획사들은 아이돌 가수들의 사생활을 관리한다. 연애뿐 아니라, 대중 앞에서 어떤 언행을 해야 할지 구체적인 매뉴얼도 있다”며 “아이돌은 어린 시절부터 스타가 될 때까지 오랜 시간 통제를 받다 보니 자유에 대한 열망이 배우보다 훨씬 높다. 제니와 지수 또한 일반 소속사보다 가족이 운영하는 기획사에서 자율성을 더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제니도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KBS2 ‘더 시즌즈- 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더 시즌즈’) 첫 녹화에서 “개인 활동을 자유롭고 편안하게 해 보고 싶었다”고 1인 기획사 설립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게다가 대중의 평가에 쉽게 오르내리는 직업으로 인해 느끼는 부담감과 긴장감을 가족을 통해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거론된다. 앞서 배우 김태희, 고현정, 이민호, 가수 장나라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기존 소속사를 떠나 가족들이 설립한 회사에서 활동했거나 현재 몸담고 있는 것 또한 이 같은 장점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동시에 전문성이 결여된 가족 경영이 이뤄질 경우, 부정적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연예인의 경우 사소한 관리부터 작품 선택 등 향후 행보까지 소속사 관계자들이 모든 과정에 관여되는 터라 관계자들의 높은 전문성이 요구된다. 가족경영 시, 이 같은 전문성이 부족해 실패한 사례가 다수 있다. 물론 가수 잔나비, 장나라처럼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한 사례도 있으나, 이들 대부분은 가족들이 무명 시절부터 함께 하거나 관련업계에 오래 종사를 해오면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관계자는 “가족이 전문성이 없다면 스케줄과 팬덤 등에 대한 관리와 조정, 계약서 작성 등 연예인 활동시 필요한 부분들을 제대로 케어할 수 없다”며 “연예인들이 스타가 된 후 가족과 소속사를 함께 설립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족들의 업계에 대한 이해도, 인맥 등이 부족한 경우가 다반사다”라고 짚었다. 또 제니와 지수처럼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가족 경영의 리스크는 더 크다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스타가 된 연예인들은 출연작 선택 등 다음 행보가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가족 경영은 아티스트들에게 많은 장점을 포함한 새 시도가 될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부담도 껴안아야 하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구조”라고 비유했다.제니와 지수의 사례를 통해 가족 경영의 새로운 성공 모델이 탄생할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요즘 연예인들과 관련된 업무들이 더 세분화되고 전문성을 지닌 외주 업체들도 많다. 제니와 지수처럼 해외 글로벌 스타들의 경우엔 해외 활동 시 현지 매니지먼트와 협업도 가능하다”며 “회사 운영에는 구체적으로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아직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블랙핑크처럼 월드스타가 가족 경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K팝 아이돌 가수들의 향후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4 05:12
스포츠일반

[단독] "펜싱 못하게 만들겠다" 전청조, 성추행 피해 학생 감금·폭행 의혹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가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의 성추행 피해 학생을 감금·협박한 의혹을 받고 있다. 본지는 피해 학생 관계자와 목격자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 피해 학생 관계자 A씨는 "전청조가 학생을 차 안으로 끌고 가선 '내 한마디면 네가 (고교 졸업 후) 실업팀이든 어디에서든 펜싱을 하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피해 학생 관계자 B씨는 "전청조가 밀폐된 차 안에서 휴대폰을 빼앗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 피해 학생이 잔뜩 겁에 질려 달아나 쓰러졌다"고 전했다. 대회 참가 학부모였던 현장 목격자 C씨는 "갑자기 대회 관계자와 의무팀이 밖으로 뛰쳐나가더라. 화단에 한 여학생이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쓰러져 있었다. 전청조가 3~4m 옆에서 전자담배를 태우며 마치 자기 일이 아닌 듯 쳐다보고 있더라"고 전했다. 전청조의 감금·협박 의혹은 7월 2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61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였다.피해 학생은 남현희 아카데미의 D코치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불안함을 호소했다. 피해 학생 어머니는 2022년 12월에 한 차례, 지난 6월 두 차례 학원 측에 항의했다. 피해 학생은 전학 간 서울의 한 고교 소속으로 대회에 나섰지만, 오랫동안 남현희 아카데미에서 개인 레슨을 받아왔다. 이날 현장에는 성추행을 한 D코치도 현장에 있던 터라, 부모와 학교 관계자 모두 피해 학생의 안전을 걱정하며 유심히 살피던 중이었다. 그런데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나간 피해 학생이 시간이 꽤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어머니가 휴대전화로 연락했다. 이후 대회 현장은 피해 학생이 화단에 쓰러져 있어 난리가 났고,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다. 지방 학교 펜싱부 목격자 E씨는 "갑자기 경찰차가 왔고, 여학생이 부축받으며 응급차에 실려 나갔다"고 기억했다. 처음에는 D코치가 성추행 했을 거란 의심을 샀지만, 피해 학생이 전청조의 감금·협박을 언급했다. 피해 학생 관계자 B씨는 "전청조가 차 안에서 담배를 태우며 5분 이상 협박을 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잔뜩 겁에 질려 달아나 쓰러졌다"며 "과호흡이 심하게 왔다. 구급차를 타로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피해 학생측은 남현희에게 직접 이에 대해 항의했다. 이어 "전청조가 (고등학교 전학 후) 왜 남현희 아카데미로 개인 레슨을 받으러 오지 않느냐"면서 "휴대전화를 빼앗고선 비밀번호를 풀도록 했다"고 전했다. 피해 학생 어머니가 전화를 걸었지만, 딸이 받지 못한 이유였다. 이 외에도 피해 학생 부모가 6월에도 성추행 D 코치와 분리 조치 등을 요구하자, 더 이상 문제 삼지 않도록 한 의도도 엿보인다. D코치는 지난 7월 초 변사체로 발견됐다.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병원에서 피해 학생 진술을 받았는데, 이날 현장에서 있었던 전청조의 감금·협박에 대해 주로 진술을 요구했다. 다만 현장 관계자는 그동안의 사건을 모두 설명듣고, 전청조의 감금·협박 외에도 D코치의 성추행 역시 고소하려면 피해 학생의 관할 거주지에서 함께 신고하는 게 낫다고 권유했다. 이에 피해 학생 부모는 D코치를 성추행으로 고소했고, 용산경찰서에서 조사까지 이뤄졌다. A씨는 "피해 학생 부모측에서 남현희는 방조죄, 전청조는 감금·협박으로 신고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변호사가 D코치의 자살로 남현희의 방조죄는 처벌이 불가능하고, 전청조는 감금·협박으로 고소해도 벌금형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고 귀띔했다. 이에 피해 학생 부모는 큰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해, 전청조를 고소하지 않았다. 펜싱 입문 자녀를 둔 B씨는 "당시 전청조의 아카데미 내 위상이 대단했다. 학부모 간담회에서도 D코치를 (해고한 후) 군대간 걸로 하자고 했고, 부모들이 받아들일 정도였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본지는 전청조의 휴대전화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은 이는 "무슨 일로 연락했나. 내가 누구인지 밝힐 의무가 없다"며 끊었다. 이형석 기자 2023.10.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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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펜싱 아카데미서 코치 성폭력 정황…남 대표 신고 등 '미조치' 의혹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에서 과거 코치의 미성년자 성폭력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학원 대표인 남현희는 스포츠윤리센터나 수사기관 등에 제때 신고하지 않은 의혹으로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남현희 펜싱아카데미에서 일하던 지도자 A씨가 미성년자 수강생 2명에게 수개월 동안 성추행 등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피해자 측 고소가 지난 7월 경찰에 접수됐다. A씨는 성폭력 의혹이 공론화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0일엔 스포츠윤리센터에도 같은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고, 학원 대표인 남현희가 성폭력 문제를 인지하고도 관계 기관에 제때 신고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추가로 접수돼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하는 선수 관리 담당자는 체육계 인권 침해·비리나 의심 정황을 인지하면 스포츠윤리센터나 수사기관에 즉시 알려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령에는 사설 학원의 운영자에게도 신고 의무가 있다.특히 남현희는 관련 문제로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성폭력 사태를 인지하고도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간담회 자리엔 남현희 대표가 재혼할 예정이었던 전청조 씨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 씨는 여성조선과 인터뷰에서 “펜싱 아카데미에서 같이 일을 한다”고 밝히는 등 학원 운영에 깊숙하게 관여했던 것으로 보인다.남현희가 재혼을 발표했던 전 씨는 재벌 3세이자 미국에서 나고 자란 청년 사업가 등으로 소개됐지만, 인터뷰가 공개된 뒤 전 씨의 거짓 성별과 사기 전과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실제 법원 판결문을 통해 전 씨는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고, 과거 남자를 행세하거나 혼인 빙자, 법인 회장 혼외자 사칭 등 사기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남현희가 최근 이별을 통보하자 전 씨는 남현희 어머니 집을 찾아갔다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남현희는 경찰 조사에서 “전 씨가 더는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의 사기 의혹 등과 별개로 펜싱 아카데미의 대표로서 과거 코치 성폭력 정황 묵인 의혹 등에 대해서는 이제 직접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3.10.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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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전청조 '꼬꼬무 의혹'···결국 피해자만 남았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와 그의 가족이 재혼 상대로 발표한 전청조(27)씨를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두 사람의 결혼 소동은 공개 나흘 만에 막을 내렸다.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26일 오전 1시 10분쯤 남현희의 어머니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찾아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로 전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전씨는 남현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집으로 찾아왔다. 남현희는 어머니와 함께 집 안에 있었다고 한다. 남현희와 전씨의 결혼 소식은 지난 23일 한 월간지와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이자 부상으로 일찍 은퇴한 승마 선수, 청년 사업가 등으로 소개됐다. 그러나 이후 성별 거짓, 사기 전과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남현희는 허위 사실 유포 시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전씨에 대한 의혹은 증폭됐고, 하나둘씩 거짓임이 드러났다. 전청조 씨는 미국이 아닌 강화도 출신으로, 사기죄로 교도소 복역 전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체육회에 승마 선수로 등록된 적 없고,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출신으로 알려진다. 게다가 전씨는 스토킹 혐의로 경찰 신원조회 과정에서 주민등록상 성별이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등록상 뒷자리가 '2'로 시작한다.남현희는 전씨와 결별 후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전청조가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알고서도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남현희는 전씨와의 사이에서 임신을 한 것으로 속았다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남현희는 "전씨가 매번 포장지가 없는 상태로 건네준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하면 두 줄(임신)이 나왔다. 산부인과에 가서 진단을 받으려고 했는데 (전청조가) 계속 막아서 못 갔다"고 덧붙였다. 남현희의 최근 인터뷰를 보면 성전환 수술을 제외한 전씨의 사기 전과, 재벌 3세 등 정보에 관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남현희는 최근 몇 달 동안 각종 선물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했다. 약 3억원의 벤틀리 차량과 함께 전청조의 애칭인 'JoJo(조조)'를 언급하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 외에도 이혼 발표 후 명품 옷과 가방을 두른 채 "서프라이즈" "선물" 등의 해시태그를 남겼다. 이혼 발표와 동시에 열애 사실을 밝힌 만큼 전청조로부터 받은 선물임을 알 수 있다. 또 남현희는 딸과 함께 전씨가 거주하던 고급 아파트 시그니엘로 거처를 옮겨 생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내게 11세 딸이 있다. 전청조와 나이 차이(15세), 경제적인 차이 등으로 비난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고 스스로 얘기했음에도, 달콤함에 속아 '진실'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한 것이다.그 사이 남현희의 신분을 활용한 전씨의 사기 행각은 계속 이어졌다. 남현희는 시그니엘을 방문한 한 지인으로부터 "감독님, 저희 (전청조) 대표님한테 투자했어요. 감독님 이름 믿고요"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전씨가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투자금을 모으고 있던 사실을 깨달았다. 이미 남현희의 가족뿐만 아니라 친척, 지인까지 전씨에게 투자 사기를 당한 뒤였다. 남현희의 결혼 소동은 결국 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뒤 멈췄다.이형석 기자 2023.10.2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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