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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전의 아들' 18세 김현오 선발 데뷔전서 데뷔골 폭발...선두 대전, 안양 2-1 꺾고 신바람 3연승

"대전월드컵경기장은 집과도 같은 곳이에요."앳된 얼굴의 고교생 스트라이커가 파죽지세 대전하나시티즌의 상승세에 불을 더 지폈다. 대전은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FC안양을 2-1로 물리쳤다. 이날 선발 출전한 대전의 18세 공격수 김현오가 머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전방을 휘저었던 김현오는 전반 36분 오른쪽에서 김문환이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골을 만들어냈다. 2007년생 김현오의 프로 데뷔골이다. 까까머리 고등학생인 김현오는 올 2월 준프로계약으로 대전에 입단했다. 대전의 세 번째 준프로 계약 선수다. 그는 대전 산하 유스팀인 충남기계공고에 재학 중이며, 큰 키에 기동력이 뛰어나 좌우 윙으로도 뛸 수 있다. 해외 진출이 확정된 윤도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황선홍 대전 감독이 선택한 김현오는 이날 '깜짝 선발'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는데, 데뷔전에서 사고를 쳤다. 김현오의 깜짝 선제골이 터진 후 경기 흐름은 안양의 거센 반격으로 이어졌다. 안양은 시종 공격을 멈추지 않고 후반에도 골과 다름없는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후반 2분 야고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고, 모따가 낮게 깔아 찬 중거리 슛은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손에 걸렸다. 안양의 공세에 대전은 추가골로 응수했다. 후반 34분 김현욱의 오른쪽 코너킥이 직접 골대로 향하자 안양 골키퍼 김다솔이 쳐냈는데, 혼전 상황에서 밥신이 너무나 쉽게 오른발 발등으로 톡 건드려 골을 넣었다. 안양은 후반 추가시간 채현우가 왼발 슛으로 만회골을 만들어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대전은 3연승을 달리면서 승점 26(8승 2무 2패)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안양(5승 7패)은 승점 15에서 제자리걸음 했다.김현오는 선발로 나와 데뷔골을 넣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아웃됐다. 그는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어릴 때 볼보이를 하면서 꿈을 키웠던 곳에서 골을 넣어서 너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또 김현오는 "워밍업 할 때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득점하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했는데, 진짜로 골을 넣었다"고 했다. 김현오는 또 "대전월드컵경기장은 나에게 집과도 같은 곳이다. 훈련을 하거나 경기를 뛰어도 전혀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같은 시간 대구iM뱅크파크에서는 대구FC가 제주 SK를 3-1로 꺾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이은경 기자 2025.05.03 19:07
프로축구

'창과 방패의 대결' 대전의 선두 굳히기냐, 강원의 첫 3연승이냐

프로축구 K리그1 창과 방패의 대결이 열린다. 지난해 우열을 가리지 못한 대전하나시티즌과 강원FC가 못다 한 승부를 펼친다.대전과 강원은 27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를 치른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전은 10경기에서 6승(2무 2패)을 거두며 가장 먼저 승점 20 고지를 밟았다. 절대적 1강이 없는 혼돈 속 선두를 질주 중이다. 1경기를 더 치른 2위 울산 HD(승점 17)보다 3점 앞서 있다. 대전은 이달 전북 현대와 FC서울을 상대로 1무 1패를 거뒀지만, 지난 19일 김천 상무를 꺾으며 다시 분위기를 반전했다. 차곡차곡 승점을 쌓은 형세다.화력이 돋보인다. 지난 시즌 최다 득점 부문 9위(43골)에 그쳤던 대전은 올 시즌 검증된 공격수 주민규를 품으면서 공격력을 배가했다. 10경기에서 7골을 몰아친 주민규를 앞세운 대전은 이번 시즌 최다 득점 부문 1위(17득점)를 달리고 있다. 주민규는 슈팅 15개를 때려 7골을 만드는 눈부신 득점 전환율을 뽐내고 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한때 3연패 늪에 빠졌지만, FC안양과 울산을 연파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대전을 상대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7위인 강원은 이번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도약도 노릴 수 있다.강원은 끈끈한 수비력이 돋보인다. 9경기에서 8실점만 내줘 최소 실점 1위에 올라 있다. 강투지-신민하가 버티는 중앙 수비 라인이 견고하며 1선부터 시작되는 전방 압박이 매섭다는 평가다.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의 등번호 ‘47’을 이어받은 신민하는 직전 울산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두 팀은 지난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득점 없이 비긴 경기는 한 번도 없을 정도로 팽팽했다. 이경수 K리그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은 “대전은 지난 김천과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그동안 불안했던 수비도 안정을 찾았다”며 “연승 중인 강원의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에 잘 대처하는 것이 대전의 과제”라고 짚었다.이승준 TSG 위원은 “강원은 이지호와 울산전 결승골을 기록한 신민하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 측면 공격수로 주로 투입되는 이지호가 공간을 넓게 벌려 저돌적인 1대1 공격을 시도하고, 틈이 생길 때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최근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점점 자리 잡고 있는 정경호 감독의 축구가 기대된다. 아쉬운 점은 공격력인데, 현재 분위기와 선수의 자신감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득점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희웅 기자 2025.04.26 22:43
국가대표

“네덜란드 잔디 너무 부럽다” 황인범 공개 발언…韓 축구 망신살, 유럽에도 알려진 ‘K-잔디’ 문제

수년간 지적된 ‘K-잔디’ 이슈가 해외에도 알려졌다. 한두 번 언급돼도 씁쓸한 일인데, 지겨울 정도로 고쳐지지 않으니 선수들도 계속 이 문제를 입에 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23일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중계사인 쿠팡플레이에서 황인범(페예노르트) 인터뷰를 공개했다.황인범은 인터뷰에서 네덜란드 리그와 페예노르트의 장점을 묻자, “(페예노르트가) 항상 유럽 대항전에 나가는 팀이다 보니 경쟁력이 있고, 나를 보여주기 위한 무대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에서 많이 이슈 되고 있는 잔디 문제는… 이곳(네덜란드)에서 (플레이) 하면 잔디로 인해 S급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너무 완벽한 상태를 갖추고 있다. 그런 시스템과 인프라가 너무 부럽다”고 했다.같은 날 네덜란드 매체 1908.NL이 황인범 인터뷰를 보도했고, 매체는 “황인범이 페예노르트 이적을 후회하지 않는 이유는 구단의 훌륭한 잔디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에도 ‘K-잔디’ 문제가 알려진 것이다. 황인범의 발언에는 한국에 있는 축구장에서는 열악한 그라운드 상태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뜻이 담겼다. 황인범이 직접적으로 ‘K-잔디’를 비판한 건 아니지만, 국가대표 선수가 네덜란드의 환경이 부럽다고 공표한 것은 한국 축구계가 잔디 문제에 관해 고민하고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내포한다.잔디 문제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축구대표팀, K리그 경기 전후로 ‘잔디 상태가 나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이제 일상다반사다. ‘핑계’라고 들릴 정도로 선수들 입에서 자주 잔디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발언이 나온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지난달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을 1-1로 마친 뒤 “홈에서 하는 만큼 가장 좋은 컨디션, 가장 좋은 환경에서 경기해야 하는데 개선이 되지 않아 속상하다. 선수들의 마음을 대신해 말하는 것도 이제 어렵다. 모든 분들이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참급인 이재성(마인츠)도 경기 전후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이 만족하고 제 실력을 뽐내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잔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한편 즈볼러와 에레디비시 30라운드 홈 경기 출전 채비를 마친 황인범은 “(앞서) 부상으로 놓친 경기가 많다. 남은 5경기에서 100% 컨디션으로 부상 없이 마무리하고 싶은 게 개인적인 바람이다. 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4.24 16:25
프로축구

‘4월 마지막 원정길’ 제주, 시즌 첫 원정 승리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가 시즌 첫 원정 승리와 2연승에 도전한다.제주는 오는 26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제주는 3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리그 10위(승점 11)에 안착했다. 지난 9라운드 홈 경기에서 9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2점)를 2-0으로 격파한 제주는 8위 안양(승점 12점)을 만난다.제주 입장에선 시즌 첫 원정 승리와 첫 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5위까지 승점 3점 내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도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상대 전적에선 안양에 크게 앞선다. 지난 2020시즌 K리그2에서 안양을 상대로 3전 3승을 거뒀다. 코리아컵에서도 2015년(4-1)과 2022년(3-0)에 만나 모두 이겼다. 제주의 험난한 4월 원정 일정이 마무리되는 경기다. 제주는 이달 예정된 공식전 5경기 중 4차례나 원정길을 떠나야 했다. 앞선 3경기에선 1무 2패로 부진했다. 4월 마지막 원정 경기인 안양전에서 반전을 노린다.체력적 우위도 점하고 있다. 제주는 주중 휴식기를 가졌다. 반면 안양은 23일 울산 HD와 맞대결을 치렀다. 해당 경기는 6월 18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울산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 일정으로 앞당겨 치러졌다. 안양은 주중 홈 경기에서 울산에 0-1로 졌다.제주는 지난 포항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김준하와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남태희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제주 유스 출신 신인 김준하는 벌써 3골을 수확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남태희는 그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시즌 초반 맹활약했던 이건희(2골 1도움)의 군 입대와 유리 조나탄의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지만, 김학범 감독은 물이 오른 김준하와 남태희를 중심으로 2선 자원의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와 유기적인 패스를 통해 공격 루트의 다양화도 꾀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 반칙을 유도하고 세트 플레이를 활용하고자 한다. 슈팅 능력이 탁월한 이창민과 안태현의 장거리 타격도 기습적으로 상대를 공략할 수 있다.김학범 감독은 "최근 치열한 순위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즉 쉬운 상대가 하나도 없다는 뜻이다. 안양은 저력이 있는 팀이다. 손쉬운 승리는 없다. 지난 포항전에서 김준하, 남태희 등 승리의 도화선이 하나둘씩 불붙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는 것은 팀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다. 자신감이 커진 만큼 자만감은 버리고 이번 경기의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5.04.24 13:55
프로축구

이정효 감독 “조직력 우리가 앞서·꼭 우승하고파”…광주, ‘스타 군단’ 알 힐랄과 ACLE 결전

광주FC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오는 26일 1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다움에서 알 힐랄(사우디)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을 치른다.광주는 이미 구단을 넘어 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대업을 이룩했다. 창단 후 첫 아시아 무대에 나서 K리그 시도민구단 역사상 최초 AFC 주관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부턴 내딛는 모든 걸음이 새 역사다.광주가 지나온 여정은 그야말로 승승장구였다. 리그 스테이지부터 아시아 내 강호를 연달아 쓰러뜨리며 순항했다. 16강에선 일본 J리그 챔피언 비셀 고베를 1, 2차전 합계 3-2로 제압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만족은 없다. 과거의 영광은 이미 머릿속에서 지웠다. 기존 8강으로 정해 놓았던 목표도 수정했다. 알 힐랄을 꺾는 것을 시작으로 반드시 아시아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다.현재 팀 분위기도 매우 좋다. 코리아컵까지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4월에 치른 5경기에서 4승을 쓸어 담으며 완벽히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사우디 출국 전 치른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올해 첫 원정 승리를 따냈다.최근 연이어 득점포를 터뜨리며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은 헤이스를 비롯해 데뷔골을 신고한 박인혁과 강희수, 부상에서 돌아온 가브리엘 등 골고루 좋은 활약을 보이며 완성형 팀 면모를 보인다. 상대 알 힐랄은 사우디 프로 리그 최다 우승(19회), ACL(ACLE의 전신) 최다 우승(4회) 기록을 보유한 전통 명가다.스쿼드 면면도 화려하다. 최전방에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중원에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후방에 칼리두 쿨리발리, 주앙 칸셀루, 야신 부누 등 유럽 빅리그를 호령했던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광주는 그간 객관적인 전력, 상대적인 평가 등을 뒤엎고 여러 차례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고 8강까지 왔다.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어떤 상대를 만나도 광주의 색깔과 전술 철학을 뽐내며 결과까지 잡았다.이정효 감독은 “알 힐랄을 분석했다. 우리가 조직력 면에선 앞선다고 본다”며 “축구는 팀으로 하는 단체 스포츠다. 우리 선수단의 가능성을 믿는다. 꼭 우승하고 싶고 그래야 한다. 늘 그렇듯 우리가 하던 축구를 할 것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4.24 05:25
해외축구

[공식발표] 대전 초특급 유망주 윤도영, EPL 브라이턴 이적 확정

연령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윤도영(19)이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한다.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은 21일 오후 “윤도영이 대전을 떠나 브라이턴으로 이적한다”고 밝혔다.2006년생 윤도영은 고교 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던 선수였다. 2019년 대전하나시티즌U-15에 입단했고, 2021년 U-15 대회 3관왕 달성의 핵심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어 U-18(충남기계공고) 소속으로 활약하던 2023년엔 아시아축구연맹(AFC) 태국 U-17 아시안컵 준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인도네시아 U-17 월드컵에 참가해 맹활약했다.가능성을 인정받은 윤도영은 충남기계공고 소속으로 활약하던 2024년 1월, 대전 구단 역대 두 번째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K리그1 2024 14라운드 울산 HD와의 경기에서 17세 6개월 27일의 나이로 구단 최연소 프로 데뷔전을 소화했다. 이어 16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데뷔 첫 어시스트를 올렸다.황선홍 대전 감독은 “윤도영의 적극적이고 도전적 플레이에 매우 큰 만족감을 느끼며 모두가 본 받아야 한다”고 조명하기도 했다.윤도영은 지난 2024년 7월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일환으로 열린 토트넘과의 경기에 팀 K리그의 일원으로 출전해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과 세계적인 선수들 앞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재능을 인정받은 윤도영은 2024년 8월 대전 구단 역사상 최초로 준프로 기간 중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당해 29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선 선발 출전, K리그1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는 17세 10개월 4일의 득점으로, 구단 및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최연소 득점 기록으로 남았다.최상의 데뷔시즌을 보낸 윤도영은 대전하나시티즌 소속으로 2024년 K리그1 19경기 1득점 3도움을 달성했다. 이는 마사 등과 팀 내 최다 도움 기록이었다.윤도영은 2025시즌을 앞두고 연령별 대표팀에 차출, AFC 중국 U-20 아시안컵에 나서 활약했다. 특히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윤도영은 아시안컵 전 경기 출전하며 1골 1도움을 올리며 대표팀의 3위 달성에 기여했다.대전은 "윤도영의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은 자연스레 유럽 다수 구단으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고, 빅클럽 이적의 교두보로 불리는 브라이턴으로 최종 이적이 확정되었다. 윤도영은 유럽 이적시장이 열리는 올 여름에 브라이턴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윤도영은 “대전이라는 팀 덕분에 선수로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고 중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대전에서 보낸 만큼 대전에 대한 애정이 너무나 큽니다. 저에게 과분할 만큼 많은 응원, 사랑으로 모든 도움을 주신분들에 대한 감사함 잊지 않겠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으며, 대전이라는 구단을 빛내는 자랑스러운 선수가 돼 돌아오겠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3.21 18:08
축구일반

CJ ENM, 10년간 축구국가대표팀 경기 생중계

CJ ENM이 올해부터 10년간 대한축구협회 주최 경기를 생중계한다.CJ ENM은 대한축구협회(KFA)와 올해부터 2034년 12월 31일까지 TV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CJ ENM은 향후 10년 동안 KFA가 권리를 갖고 주최하는 경기의 국내 TV 생중계 권한을 갖는다. 남녀축구국가대표팀, 올림픽대표팀(U-23), 코리아컵(前 FA컵) 경기 등이 포함된다.첫 중계는 오는 23일 중국에서 열리는 남자 22세 이하(U-22) 친선 경기다. 축구 해설위원 김환과 윤영주 캐스터가 중계를 맡는다.CJ ENM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CJ ENM의 스포츠 콘텐츠 포트폴리오가 더 확장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전하겠다"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5.03.19 15:18
프로축구

‘주민규 5G 5골’ 대전, 제주 꺾고 ‘3연승’ 선두 질주…서울은 강원 잡고 3위 도약

대전하나시티즌이 제주SK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주를 3-1로 이겼다.시즌 4승(1패)째를 거둔 대전은 선두를 지켰다. 5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울산 HD(승점 9)보다 3점 앞서 있다.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린 제주는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늪에 빠졌다.주민규는 제주전에서도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5분, 대전 마사가 찌른 침투 패스를 주민규가 받아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5경기에서 5골을 낚아챈 주민규는 득점 선두를 달렸다.제주는 후반 10분 김준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서진수의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무너졌다. 후반 45분 정재희, 후반 48분 이준규가 연거푸 제주 골문을 열며 대전이 승리를 가져갔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선 FC서울이 강원FC를 1-0으로 누르고 3위로 도약했다.조영욱이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9분 강원 골키퍼 이광연의 짧은 패스가 서울 미드필더 황도윤에게 끊겼고, 원터치로 연결된 볼을 조영욱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시즌 1호골.서울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3경기 연속 클린시트라는 값진 성과도 얻었다. 그동안 ‘빈공’에 신음했던 서울이기에 조영욱의 득점도 어느 때보다 값졌다. 대구iM뱅크파크에서는 FC안양이 대구FC를 1-0으로 꺾었다.안양은 개막전에서 울산을 꺾은 뒤 3연패를 당했다가 4경기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대구는 개막 2연승 후 3경기째 무승(1무 2패) 수렁에 빠졌다.전반 19분 마테우스의 중거리 슈팅을 대구 수문장 오승훈이 잡다가 놓쳤고, 이를 채현우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채현우의 K리그1 데뷔골.안양은 A매치 휴지기를 가진 뒤인 오는 30일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5.03.16 00:03
프로축구

‘괴물 공격수’ 콤파뇨랑 같이 전북 우승 이끌게요 [IS 인터뷰]

“콤파뇨요? 말컹 선수보다 좋죠.”‘괴물 공격수’ 콤파뇨(29·전북 현대)에게 K리그 데뷔골을 선물한 송민규(26)가 이렇게 말했다. 여러 스트라이커를 상대하고 호흡해 본 송민규는 콤파뇨가 ‘최고’라며 엄지를 세웠다.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지난달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K리그1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와 2-2로 비겼다. 포옛호 최전방 공격수인 콤파뇨의 큰 신장(1m95㎝)은 이날도 빛났다. 콤파뇨는 전반 21분 송민규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K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팀이 1-2로 뒤진 후반 20분에는 전병관이 우측면에서 올린 볼을 헤더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높이와 위치선정, 헤더 능력이 두루 빛났다.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유니폼을 입은 콤파뇨는 포옛호가 치른 공식전 4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모두 머리로 넣었다. 구단에서는 ‘헤더 몬스터’란 별명을 붙였다. 데뷔전이었던 포트FC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1차전에서 2골을 낚아챈 콤파뇨는 이미 팬과 동료들로부터 믿음을 쌓은 분위기다. 혹자는 2017년부터 2년간 경남FC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말컹과 비교하기도 한다. 광주전에서 이마 쪽이 찢어진 콤파뇨는 계속된 출혈로 인터뷰에 나서지 못했다. 대신 동료인 송민규가 ‘콤파뇨 효과’를 말했다.송민규는 본지를 통해 “(콤파뇨의) 헤더는 나무랄 데가 없고, 키핑도 좋다. 성실하게 많이 뛰기도 한다. 물론 말컹도 정말 대단한 선수”라면서도 “우리 팀에 있는 콤파뇨를 치켜세우고 시즌을 계속 치르다 보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콤파뇨도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포옛호는 콤파뇨의 높이를 활용하기 위해 측면에서 크로스를 자주 올린다. 송민규를 비롯한 윙어와 풀백들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송민규는 “리그에서는 (콤파뇨를 막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다른 팀들이 이제 콤파뇨를 더 방해하지 않을까 싶다. 콤파뇨랑 계속 소통하면서 그런 부분을 이용해야 할 것 같다. 콤파뇨에게 (수비가) 집중되면 다른 선수들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했다. ‘콤파뇨 찬양론’을 펼친 송민규는 “나도 살이 2㎏ 정도 빠지고 나서 몸이 조금씩 가벼워지고 있다. 아직 내가 생각했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서 아쉽지만, 더 향상해서 골과 도움을 계속 올려야 한다”고 자기를 다그쳤다.또 다른 목표는 팀의 명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지난해 K리그1 12개 팀 중 10위에 그친 전북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끝에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당시 전북이 자랑하던 위닝 멘털리티가 실종됐다는 평이 주를 이뤘는데, 올해 치른 공식전 4경기에서 무패(3승 1무)를 질주 중이다. 무엇보다 지난 2경기에서 그랬듯 선제 실점해도 따라붙는 힘이 생겼다는 게 호재다. 포옛 감독은 선수들이 광주전에서 비긴 뒤 패한 듯 분노한 것에 만족을 표했다.송민규는 “작년에는 지고 있다가 비기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비기면 모든 선수가 화를 내는 것 같다. 예전 전북으로 돌아간 느낌”이라면서도 “(명성을 되찾겠다는) 목표로 나아갈 것이다. 설레발은 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말 목숨 걸고 할 정도로 집중해서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아직 낙관은 이르지만, 올해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왕의 복귀’가 될 수 있다. 송민규는 “올 시즌 목표는 무조건 우승하는 것이다. 리그와 ACL2를 바라보고 있다. 공격포인트 커리어 하이를 찍는 게 개인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3.0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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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못한 포옛 감독 “전진우 부상 심각…광주전 어려웠다” [IS 전주]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웃지 못했다.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와 2-2로 비겼다.K리그 개막전에서 김천 상무를 꺾은 전북은 리그 2경기 무패(1승 1무)를 달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까지 4경기 무패(3승 1무).경기 후 포옛 감독은 “어려웠던 경기였다. 우리가 두 번이나 상대에게 리드를 허용했다. 3경기 연속 홈에서 경기하는 건 항상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홈에서 3경기 연속 승리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선수들이 보여주려 했던 개성이나 이기고자 했던 열망은 충분했기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이날 전북은 콤파뇨가 이마 쪽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부상을 당했고, 후반 교체 투입된 전진우도 넘어진 뒤 팔을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전진우는 결국 끝까지 뛰지 못하고 교체 아웃됐다.포옛 감독은 “치열한 양상으로 진행되는 경기에서는 경합이 강하게 나온다”며 “콤파뇨는 눈썹 위쪽이 찢어져서 지혈하는 상황이고, 전진우는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 현재로서는 좋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전북은 실점을 먼저 허용하고 따라붙기를 반복했다. 포옛 감독은 “축구 경기의 일부가 아닌가 싶다. 상대가 잘 대응했고,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도 존재한다. 그래도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김천과 경기에서는 선제 실점했지만 2골을 넣어 이겼다. 전체적으로 치열했고 어려웠던 경기였다”고 짚었다.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해와 달리 실점 뒤 쫓아가는 힘이 생긴 것은 호재다. 포옛 감독은 “멘털적인 부분을 선수들에게 충분히 설득하고 납득시킨다. 피지컬, 기술 등 강하고 완성된 팀이 잘할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말한다. 실제 내가 생각하기에 전후반 다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했다. 다시는 쫓아가는 상황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템포를 컨트롤하는 상황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우리가 공식전 4경기에서 3승 1무인데, 그런데도 선수들이 분해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이것이 팀의 멘털리티가 지난 시즌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여주는 예시”라고 자부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2.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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