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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2연승 도전하는 수원, 부산전 선발 명단 공개…‘이적설’ 박승수는 부상으로 제외 [IS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외국인 선수를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뉴캐슬(잉글랜드) 등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수원 박승수(18)는 부상 여파로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수원과 부산 아이파크는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18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수원은 리그 2위(승점 34), 부산은 6위(승점 29)다. 킥오프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변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은 일류첸코·파울리뇨·세라핌·김지현·최영준·이규성·이기제·레오·황석호·이건희·양형모(GK)를 선발로 내세웠다. 브루노 실바·김현·강현묵·고종현 등은 벤치를 지킨다. 최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공격수 박승수는 지난 6일 성남FC전 입은 발목 부상 여파로 이날 경기도 결장한다.조성환 부산 감독은 페신·백가온·손석용·김세훈·리영직·이동수·전성진·장호익·조위제·홍욱현·구상민(GK)으로 맞선다. 곤잘로·빌레로·손휘·최기윤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FC안양을 떠나 부산에 합류한 리영직이 선발 데뷔전을 소화하는 것이 눈에 띈다.두 팀이 자랑하는 외국인 공격수가 나란히 선발 출전해 골문을 겨냥한다. 수원은 득점 2위 일류첸코(9골), 부산은 4위 페신(8골)으로 맞선다. 홈팀 수원은 이날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15일 안방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 1-2로 무릎을 꿇으며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직전 경남FC전에서 3-1로 이기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현재 1위 인천(승점 44)과 격차가 승점 10에 달하는 만큼,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부산은 최근 3경기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직전 충북충주전서는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이날 승리한다면 3위까지 치고 올라올 수 있다.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선 수원이 4-1로 크게 이겼다. 당시 부산 손석용이 득점 직후 퇴장당해 일찌감치 균형이 무너졌고, 수원이 수적 우위를 승리로 이어갔다. 손석용은 이날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한편 부산은 올 시즌 원정 무패의 팀이다. K리그1,2 통틀어 유일하게 원정에서 패배(5승2무)가 없다. 부산의 마지막 리그 원정 경기 패배는 지난해 10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6.29 17:38
해외축구

‘도핑 징계’ 포그바 “믿어줘서 고맙다”→계약서 서명 뒤 눈물

프랑스 출신 미드필더 폴 포그바(32)가 리그1 AS 모나코와의 계약서에 서명하며 눈물을 흘렸다. 도핑 징계를 모두 소화하고 다시 복귀 시동을 거는 그는 “믿어줘서 고맙다”라며 재도약 의지를 드러냈다.영국 매체 BBC는 29일(한국시간) “포그바가 도핑 징계 후 모나코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눈물을 흘렸다”라고 조명했다.같은 날 모나코는 구단 홈페이지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은 포그바와 2년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알린다”며 “유벤투스(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물론, 프랑스 대표팀에서 활약한 포그바는 모나코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라고 전했다.포그바가 마침내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그는 최근까지 도핑 이슈로 커리어에 쉼표가 찍힌 상태였다. 상황은 이랬다. 포그바는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개막전 우디네세와의 경기 뒤 무작위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며 잠정적으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그는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반응을 보인 거로 알려졌다. 포그바는 최초 법정 최대형인 4년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 항소를 통해 18개월 정지로 감형됐다. CAS는 포그바가 고의가 아닌 실수로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을 섭취한 거라 판단했다. 이 물질은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판결문에는 ‘DHEA는 여성에게만 효과가 있다’라고 적힌 거로 알려졌다.한편 그사이 유벤투스는 포그바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소속팀을 잃은 포그바는 징계가 풀린 3월부터 여러 구단을 방문하며 복귀를 시도하다, 마침내 모나코와 손을 잡게 됐다.이날 모나코가 공개한 영상에서, 포그바는 눈물을 흘리며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영상 말미 “믿어줘서 고맙다”라고 말하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BBC는 “포그바는 팬들에게 커리어의 재도약을 약속하는 듯한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조명했다.포그바는 프랑스 대표로만 91경기 뛰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유벤투스, 맨유에서도 많은 우승 트로피를 품으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20대 후반에 접어들자 잦은 부상으로 인해 부진에 빠지며 고전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6.29 08:30
스포츠일반

럭비 드라마 '트라이' 7월 방영, '최강럭비→트라이' 이끈 최윤 OK 회장 "인지스포츠 도약 소중한 기회"

한국 럭비가 드라마를 통해 '인지 스포츠'를 향한 도약을 앞두고 있다. 럭비 드라마 '트라이(Try)'가 오는 7월 25일 지상파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번 드라마는 인기 배우 윤계상이 은퇴 후 고교 럭비부 감독으로 돌아온 전 국가대표 ‘주가람’ 역을 맡아 럭비와 청춘의 낭만을 그린 청춘 성장물로, SBS에서 방영될 예정이다.럭비 드라마는 국내 최초다. 당초 스포츠 드라마는 그간 농구와 야구, 축구 등 인기 종목의 전유물이었지만, '트라이'의 방영을 통해 한국 럭비가 대중적 주목을 받는 스포츠로 도약했음을 방증한다. 지난해 촬영에 들어간 '트라이'는 24대 대한럭비협회 집행부와 24대 대한럭비협회 회장을 역임했던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꾸준한 노력과 후원의 산물이다. 최윤 회장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년여의 기다림 끝에 넷플릭스 '최강럭비'에 이어 '한국 럭비의 인지스포츠화'를 위한 두번째 선물이 공개된다”며 “‘트라이’는 단순한 스포츠 드라마가 아니라, 한국 럭비가 '비인기, 비인지 스포츠'의 한계를 넘어 누구나의 리그로 거듭나야 하는 특별한 여정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최윤 회장은 한국 럭비를 향한 목소리도 높였다. 최 회장은 “한국 럭비가 다시는 어두웠던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 되며, ‘끼리끼리’ 문화와 잘못된 봐주기식 관행을 버리고, 특정인의 이익이 아닌 럭비인 모두의 미래를 위한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이 뿌리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상 첫 럭비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앞둔 지금, 준비와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럭비인들이 앞장서야 할 때”라며 “지금 이 순간이 한국 럭비가 인지스포츠로 도약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윤 회장은 “이제는 특정인의 이익이 아닌, 럭비 전체의 미래를 위한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이 뿌리내려야 한다. 노사이드 정신처럼, 진심으로 함께 뛸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더는 어두웠던 과거로 돌아가선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협회 집행부와 모든 럭비인들이 한 방향을 바라보며, 한국 럭비의 가치를 높이는 데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여러분의 한 걸음, 한 걸음이 한국 럭비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현재 한국 럭비는 '2025 아시아 럭비 에미레이츠 챔피언십(Asia Rugby Emirates Men’s Championship, 이하 AREMC)' 2위를 달리며 '2027 럭비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노력 중이다. 국가대표의 선전과 럭비 드라마 방영까지, 한국 럭비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회다. 협회와 럭비계 전체가 그 도전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묻는 럭비인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5.06.26 18:15
프로축구

‘트레이드 더비’ 앞둔 제주, 승리의 마침표 도전…신상은 “좋은 모습 보여주고파”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휴식기를 앞두고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제주는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경기 전 제주는 6승 4무 10패 승점 22점으로 리그 10위. 중위권 도약을 꿈꿨던 제주는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제주는 휴식기를 앞두고 승리의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K리그1은 21라운드를 끝으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돌입한다. 휴식기 전 분위기를 반전할 기회다.제주의 상대인 대전은 리그 2위(승점 34)의 강팀이다. 제주는 최근 대전전 2연패다. 이번 이적시장 기간에는 맞트레이드 상대이기도 했다. 제주와 대전은 최근 서진수와 신상은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했다. 두 선수 모두 각 팀에서 큰 기대를 모은 유망주였으나, 최근 성장 정체를 겪다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제주는 새로운 공격수 신상은에게 기대를 건다. 제주는 신상은에 대해 “탄탄한 체격과 스피드를 활용한 1대1 돌파가 탁월한 측면 공격수”라며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저돌적인 움직임이 돋보인다. 유기적인 전술 변화를 가져가는 김학범 감독의 구상에 잘 맞아 떨어지는 공격 자원”이라고 소개했다.신상은은 구단을 통해 “대전은 오랫동안 생활했던 정든 곳이다. 그래도 출전 기회가 온다면 제주의 승리를 위해 뛸 것이다. 꼭 득점하고 싶다. 제주 팬들뿐만 아니라 대전 팬들에게도 내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이어 “내 장점은 빠른 속도를 활용해 뒷공간을 파고드는 것이다. 기회가 왔을 때 마무리 지을 자신도 있다. 제주는 팀 자체로 탄탄하고 특히 미드필드진이 잘 갖춰져 있다. 이탈로, (이)창민이 형, (남)태희 형 등 모두 좋은 능력을 갖고 있어 저는 제 장점만 잘 발휘하면 될 것 같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김우중 기자 2025.06.26 12:29
프로축구

독일만 만나면 미쳐 날뛴다…‘해트트릭급’ 평점 9.7, 도르트문트전 패배에도 주인공 된 조현우

독일에 ‘악몽’ 그 자체다. 조현우(울산 HD)가 이번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선방쇼를 펼쳤다.울산 골키퍼 조현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선방 10개를 기록했다. 비록 팀의 0-1 패배를 지켜봐야 했으나 조현우는 필드 위에서 가장 빛났다.각종 기계식 평점에서 최고점을 받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조현우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7을 건넸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도 역시나 최고점인 9.4를 부여했다. 폿몹도 8.9점을 매기며 조현우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필드 플레이어라면 ‘해트트릭’을 달성해야 받을 수 있는 평점이다. 조현우의 활약이 얼마나 빛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조현우는 결정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특히 상대 선수들이 문전에서 때린 슈팅을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전반 40분 카림 아데예미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파스칼 그로스가 슈팅했으나 조현우가 발로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얀 쿠토가 올린 크로스를 세루 기라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조현우가 또 한 번 선방했다. 기라시의 슈팅은 골대 바로 앞에서 나왔다.후반에도 선방쇼가 이어졌다. 후반 38분 도르트문트의 역습 상황에서 나온 컷백이 울산 수비수 발 맞고 굴절됐고, 쿠토가 때린 왼발 슈팅이 바운드 돼서 골문으로 향한 것을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이때 중계 화면에 잡힌 도르트문트 팬들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다만 FIFA에서는 이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OM)로 조현우를 뚫은 다니엘 스벤손을 선정했다. 조현우는 또 한 번 독일에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조현우는 당시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끈 바 있다.도르트문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현우가 코투의 슈팅을 막아냈다.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한다”라고 적었다. 도르트문트 팬들도 좀체 뚫리지 않는 조현우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플루미넨시(브라질)와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친 뒤 클럽 월드컵 탈락을 확정한 울산은 3전 전패로 세계 무대 도전을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5.06.26 11:16
축구일반

‘40세’ 호날두, 아시아에서 또 본다…알 나스르와 2년 재계약→SON과 맞대결 가능성

어느덧 불혹에 접어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와 새 계약에 거의 합의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며 “호날두와 알 나스르의 계약은 6월 말에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2년 연장 계약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2023년 1월 알 나스르에 입단하며 아시아 무대 첫발을 뗀 호날두는 계약대로라면 이달 알 나스르와 동행이 끝난다.애초 알 나스르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면서 호날두의 퇴단을 전망하는 시선이 짙었다. 호날두는 클럽 월드컵 참가팀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뿌리친 것으로 전해진다.같은 날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현재 논의 중인 마지막 세부 사항은 1년 또는 2년 계약 여부이며 호날두가 원한다면 2027년 6월까지 뛸 수 있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호날두가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계약서에 사인하는 합성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호날두는 2년 반 동안 알 나스르에서 ‘무관’에 그쳤다. 다시 한번 사우디 무대에서 우승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손흥민(토트넘)과 한솥밥을 먹거나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손흥민은 현재 사우디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알 나스르를 비롯해 알 아흘리, 알 카다시야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알려졌다.손흥민은 이전부터 호날두를 ‘우상’으로 꼽은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26 10:03
프로축구

‘이정효처럼’ 화이트보드 꺼낸 울산…세계 무대서 선보인 ‘K-전술 지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화이트보드 전술 지시’가 등장했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0-1로 졌다. 울산은 3전 전패로 세계 무대 도전을 마쳤다.이날 울산이 ‘화이트보드’를 꺼내 든 것이 중계를 통해 포착됐다.울산이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벤치에서 ‘4-3-3’이라고 적힌 대형 화이트보드가 등장했다. 김판곤 감독이 직접 들어 올린 것은 아니지만, 포메이션을 적힌 대로 바꾸라고 선수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도르트문트를 상대한 울산은 이재익-김영권-트로야크로 이어지는 스리백 라인을 가동했다. 그러나 후반 41분 트로야크를 빼고 최전방 공격수 허율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다만 허율은 원래 포지션이 아닌 중앙 수비수로 들어가 뛰었다. 김판곤 감독은 남은 시간 허율을 원래 자리인 최전방으로 올려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보드 전술 지시는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먼저 선보이면서 큰 화제가 됐다.이정효 감독은 지난달 25일 강원FC전에서 화이트보드에 ‘숫자 많이’라고 적어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에게 전술을 지시했다.지난달 광주전을 앞둔 김판곤 감독은 “관중이 많을 때는 아무리 이야기해도 안 들린다. 이정효 감독이 영리하고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며 “나도 코치들에게 ‘클럽 월드컵 가서 관중 많을 때는 저걸 써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활용을 예고했다. 당시 이정효 감독도 “축구를 잘하기 위해서 선수들에게 빨리 정보를 주기 위한 방법이니, 나는 괜찮다고 본다”고 했다.실제 울산은 이정효 감독이 활용한 것보다 더 큰 화이트보드를 준비해 선수들에게 포메이션 변경을 요구했다. ‘K-전술 지시’가 세계 무대에 소개된 순간이었다. 효과를 보진 못했다. 울산은 90분 내내 슈팅 3개에 그쳤으나 도르트문트에 28개의 소나기 슈팅을 얻어맞으며 고개를 떨궜다. 선방 10개를 기록한 골키퍼 조현우의 맹활약이 아니었다면, 점수 차는 더 크게 벌어졌을 것이 분명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6 08:33
해외축구

韓 오는 바르셀로나 인기 폭발…FC서울전 티켓 40분 만에 동났다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서울 경기 일반 예매가 예매 시작 단 40분 만에 전 좌석 매진되는 기록적인 반응을 보이며 예매 열풍을 실감케 했다.예매 시작과 동시에 NOL티켓 예매 플랫폼에는 약 3만 5000여 명의 대기 인원이 몰렸으며, 일부 시간 동안 일시적인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이는 FC바르셀로나가 1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역사적인 경기라는 점에서 팬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는 7월 31일(목) 오후 8시 개최 예정인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의 경기는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하는 경기로, 일반 예매 오픈 전부터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와 예매처에 대한 문의가 쇄도한 바 있다.이번 투어의 공식 주최사인 ㈜디드라이브 함슬 대표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폭발적인 접속이 이어졌고, 특히 일반 예매분이 단시간에 전석 매진된 것은 팬들의 기대와 열기를 증명한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이번 투어가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팬들에게는 축제, 구단들에게는 도전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오늘 오후 4시에는 대구FC 팬을 위한 대구 경기 선예매가 진행되며, 오는 6월 27일(금) 오후 2시부터는 대구 경기 일반 예매도 시작될 예정이다.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구FC와 FC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은 8월 4일(월) 오후 8시에 개최된다.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은 ㈜디드라이브가 공식 주최하고, 서울 경기는 제너시스BBQ와, 대구 경기는 대구광역시와 공동 주최한다.경기 중계는 TV조선과 디즈니+를 통해 TV와 OTT로 각각 독점 생중계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6.25 16:15
해외축구

‘독일은 잘 알지’ 조현우·김영권 앞세운 울산, 도르트문트와 클럽 WC 최후 일전

K리그 대표 울산 HD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마지막 경기서 도르트문트(독일)와 만난다. 울산은 ‘독일 격파 선봉장’ 골키퍼 조현우와 수비수 김영권에게 기대를 건다.울산은 오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벌인다. 이 경기는 울산의 대회 최종전이다. 울산은 앞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 플루미넨시(브라질)에 2-4로 져 16강 탈락을 확정했다. 상대인 도르트문트는 조 2위(1승1무·승점 4)지만, 아직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울산은 마지막 경기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이번 대회에선 승리하면 200만 달러(약 27억원), 무승부면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받을 수 있다. 자존심과 실리를 동시에 챙길 기회다.울산은 독일에 친숙한 골키퍼 조현우와 수비수 김영권을 앞세운다. 두 선수는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독일전 2-0 승리를 합작한 주역이다. 앞서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번 대회에 주목할 50명의 선수 중 조현우를 포함하며 “독일을 상대로 선방 쇼를 펼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라고 주목한 바 있다. 당시 김영권은 독일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조현우는 플루미넨시전 이후 “2018년 생각이 많이 난다. 충분히 이길 수 있고, 또 그렇게 될 거라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는 잃을 것이 없는 만큼 조금 더 도전적으로 경기를 하면 분명히 승산이 있다. 감독님·코칭진·선수들과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마지막에 반전을 일으키겠다. 당시 독일을 꺾은 것처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울산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해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팀의 주장인 김영권은 “16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남은 도르트문트전에서 어떤 내용과 결과를 가져오느냐가 중요하다. 이 경기는 다가올 K리그와 코리아컵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경기를 잘해서 남은 시즌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같은 날 반대 대진에선 조 3위 마멜로디(1승1패·승점 3)와 1위 플루미넨시(1승1무·승점4)가 맞붙는다. 김우중 기자 2025.06.24 10:15
프로축구

‘국대 GK가 2부 벤치에’ 윤정환 감독 “너무 큰 고민, 김동헌은 다음 경기 기용” [IS 인천]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향후 골키퍼 기용 계획에 관해 밝혔다.인천은 2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화성FC와 하나은행 K리그2 1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선두를 질주 중인 인천은 화성을 상대로 리그 14경기 무패에 도전한다.경기 전 윤정환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성장한 김동헌이 김천 상무에서 전역해 팀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다만 올 시즌 인천 골문을 지키고 있는 민성준도 지금껏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윤정환 감독은 고민 끝 민성준에게 화성전 골문을 맡겼다.윤정환 감독은 “(골키퍼와 관련해) 좋긴 한데 너무 큰 고민이다. 두 선수를 어떻게 살려야 할지 그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김동헌에게도 기회를 줄 전망이다. 윤정환 감독은 “다음 경기를 생각하고 있다. 동헌이와 성준이에게 이야기했다”며 “(민성준은) 오늘 게임 뛰는 것에 대해 놀란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다. 동헌이한테 이야기했을 때, 자기는 ‘국가대표 선수인데’라는 게 있었지만, 성준이가 잘해온 것을 이해했다”고 밝혔다.이날 인천은 중원의 핵심인 이명주가 빠지고 최승구가 그 자리를 메운다. 윤정환 감독은 “울산과 코리아컵 때부터 이런 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때부터 준비시켰다”며 “이명주는 지난 경기 끝나고 상태가 나쁜 건 아니지만, 쉬어가는 게 낫다고 봤다”고 했다. 압도적인 선두 인천과 맞붙는 화성은 또 한 번 ‘도전’에 나선다.차두리 화성 감독은 “최근 2경기 무실점은 굉장히 좋은데, 최강팀을 만났다. 여기서 처음 뛰어보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더라. 이길 것을 바라는 사람이 많이 없는 것 같지만, 부담 없이 분위기도 느끼면서 뛰었으면 좋겠다.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상대 인천에 관해서는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측면으로 볼이 갔을 때 우리 선수들이 협력 수비를 할 수 있게끔 간격이 맞아야 한다. 90분간 집중력을 갖고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짚었다.2002 한일 월드컵 멤버인 윤정환 감독과 두 번째 맞대결이다.차두리 감독은 “좋다. 서로 자기만의 축구 색깔을 내면서 경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윤정환 감독은) 배울 점도 많고 선수 자원에 맞춰 자기가 할 수 있는 축구를 구상한다. 굉장히 좋아하는 형이고, 감독으로서 존경한다”면서도 “오늘은 이기고 싶은 사람”이라며 웃었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06.2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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