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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0억·수원 44억’ K리그1·2 입장 수입 460억원…3년 연속 상승세 [공식발표]

프로축구연맹이 2025시즌 K리그 입장 수입과 평균 객단가를 발표했다. K리그1 FC서울의 입장 수입은 26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약 70억원에 달했다.연맹은 31일 K리그1·2 26개 구단의 2025시즌 총 입장 수입과 평균 객단가 지표를 공개했다. 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K리그의 총 입장 수입은 460억9132만7737원이다. 이는 2013시즌 공식 집계 이래 최고 기록. 2023시즌 약 344억원, 2024시즌 426억원에 이어 3년 연속 상승세다.이중 K리그1의 총 입장 수입은 336억7462만9361원이었다. 구단별로는 서울(70억3749만4870원) 전북 현대(52억8629만8965원) 울산 HD(41억8007만1000원)순으로 높았다.K리그2 총 입장 수입은 124억1669만8376원이다. 구단별로는 수원 삼성이 44억1773만1800원로 1위였다. 인천 유나이티드(25억2099만4218원) 전남 드래곤즈(8억6791만4900원)가 뒤를 이었다한편 2025시즌 K리그1 12개 구단의 평균 객단가는 1만3419원이다. 객단가는 관객 1인당 입장 수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즌 전체 입장 수입에서 실제로 경기를 관람하지 않은 시즌권 소지자의 티켓 구매 금액을 차감한 후 이를 시즌 전체 유료관중 수로 나누는 방식으로 산출한다.객단가 부문 역시 2013시즌 이래 최고 기록이다. 구단별로는 대구FC가 1만7061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이 1만5494원, 대전하나시티즌이 1만5376원으로 뒤를 이었다. K리그2 14개 구단의 평균 객단가는 9544원이다. K리그1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 기록. 구단별로는 수원이 가장 높은 1만6595원을 기록했다. 인천(1만3024원) 성남FC(8262원)가 뒤를 이었다.연맹은 “2025시즌 입장 수입 증가는 3년 연속 K리그1, 2 합계 유료관중 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리그 흥행이 이어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객단가 상승은 경기 관람권과 교통·숙박 등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 판매 확대, 경기장 내 편의시설 강화, 다양한 홈경기 이벤트 운영 등 관람 환경 개선에 더해, 무료입장권이나 과도한 할인 정책을 지양하고 유료관중 확대에 힘쓴 구단의 운영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12.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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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충북청주, 포르투갈 출신 마누엘 레이스 감독 선임…“공격 축구 추구한다”

충북청주FC가 2026시즌을 이끌 제4대 감독으로 CR 플라멩구와 FC 포르투를 거친 포르투갈 출신의 마누엘 레이스 감독을 선임했다.충북청주는 30일 글로스터호텔 청주에서 마누엘 레이스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선임을 발표했다.마누엘 레이스 감독은 플라멩구 수석코치 시절(2022~23시즌) 브라질 1부 리그를 비롯해 리베르타도레스, 레코파, 브라질 슈퍼컵, 클럽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에 직접 참여하며 남미 정상급 팀의 경쟁력과 훈련·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또한 FC 포르투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한 2011~12, 2012~13 두 시즌 동안 팀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연패 및 슈퍼컵 2회 우승을 달성했고,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일정 준비에도 참여하며 경험을 쌓았다. 마누엘 레이스 감독은 직접 팀을 이끄는 지도자로서도 의미 있는 성과와 현장 경험을 함께 쌓아왔다. 포르투갈 3부 성격의 전국리그에 속한 SC 에스핀류를 2018~19시즌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7~18시즌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러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축구 최전선의 훈련·전술·팀 운영 방식을 깊이 익혀 왔으며, 포르투 스포츠대학 출신의 UEFA PRO 라이선스를 보유한 지도자로서 ‘전술 주기화’ 분야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전술 주기화는 경기 전술을 중심에 두고 기술·체력·조직력을 통합해 훈련하는 포르투갈식 훈련 철학으로, 루이스 감독은 이 방법론을 여러 국가에서 강의할 만큼 높은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마누엘 레이스 감독은 공격성과 균형을 동시에 추구하는 지도 철학을 기반으로, 팀 전체의 움직임이 압박과 전환 그리고 볼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축구를 지향한다. 그는 경기 흐름을 주도하는 지능적인 플레이와 안정적인 조직력을 강조하며, 선수들의 움직임이 조화롭게 맞물려 팀의 완성도를 높이는 스타일을 꾸준히 추구해 왔다.마누엘 레이스 감독은 이번 부임과 함께 해외 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 온 수석코치 조르지 필립과 골키퍼 코치 칸디도를 코칭스태프로 구성했다. 두 코치는 다양한 리그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아온 인물들로, 마누엘 루이스 감독의 축구 철학을 현장에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마누엘 레이스 감독은 “먼저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효율적인 축구,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데, 가치관에 맞는 운영을 통해 26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정을 쏟겠다”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12.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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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국내 연봉 1위 ‘15억 9000만원’…외국인은 ‘21억’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5시즌 K리그1 11개 구단(군팀 김천상무 제외)과 K리그2 14개 구단의 선수 연봉 지출 현황을 발표했다.연봉 현황은 기본급에 각종 수당(출전수당, 승리수당, 공격포인트 수당 및 기타 옵션 등)을 더한 실지급액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수당에는 2025시즌 K리그와 코리아컵, AFC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지급된 금액이 포함됐다.산출 대상에는 2025시즌 전체 기간 각 구단에 한 차례라도 등록된 모든 선수가 포함됐다. 시즌 중 입단하거나 퇴단한 선수는 실제 소속 기간에 따라 비례 적용했다. 예를 들어 시즌의 절반만 소속된 경우 0.5명으로 계산했다.2025시즌 K리그1 11개 구단이 지출한 연봉 총액은 1368억 1306만 6000원이었다. 구단별로는 울산이 206억 4858만 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이 201억 4141만 9000원, 대전이 199억 3138만 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K리그1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 1176만 5000원이었다. 이 가운데 국내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2억 3781만 8000원, 외국인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8억 3598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울산이 6억 4359만 2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전이 5억 997만 2000원, 서울이 4억 1077만 5000원 순이었다. 한편 2025시즌 K리그2 14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729억 6566만 7000원이었다. 구단별로는 인천이 가장 많은 107억 6012만 3000원을 지출했고, 수원이 95억 6852만 5000원, 충남아산이 66억 5874만 4000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K리그2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4253만 4000원이었고, 이 가운데 국내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647만 5000원, 외국인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4억 1285만 3000원으로 나타났다.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인천이 2억 9345만 8000원, 수원이 2억 6517만 9000원, 서울 이랜드가 1억 9354만 8000원 순이었다.2025시즌 K리그1, 2를 통틀어 국내 선수 최고 연봉 1~5위는 전북 이승우(15억 9000만원), 울산 김영권(14억 8000만원), 울산 조현우(14억 6000만원), 전북 박진섭(12억 3000만원), 대전 주민규(11억 2000만원) 순이었다.외국인 선수 중 최고 연봉 1~5위는 대구 세징야(21억원), 서울 린가드(19억 5000만원), 인천 제르소(15억 4000만원), 인천 무고사(15억 4000만원), 전북 콤파뇨(13억 4000만원) 순이었다.김희웅 기자 2025.12.30 09:47
스포츠일반

'신기록·신기록' 황선우·조엘진, CJ그룹 스포츠 후원 빛난 2025년…김민선·최가온 올림픽 질주도 기대

CJ그룹이 후원하는 선수들이 올 한 해 수영과 육상, 스피드스케이팅, 테니스,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에서 연이어 뜻깊은 성과를 냈다.수영의 황선우와 육상의 나마디 조엘진·박시훈은 10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서 아시아 신기록 및 한국 신기록, 대회 신기록을 쏟아냈다. 테니스의 구연우는 WTA 단식 세계 랭킹에서 생애 처음으로 200위 안에 올랐고, 베트남 태권도 대표팀은 동남아시아 경기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포함해 메달 12개를 획득했다. 대한민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는 지난 10월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서 본인의 네 번째 대회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황선우는 대회 4관왕(자유형 200m, 개인혼영 200m, 계영 400m/800m)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92의 기록으로 쑨양(중국)의 아시아 기록(1분44초40)을 경신했고, 개인혼영 200m에서는 1분57초66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김우민·양재훈·김영범과 함께한 계영 400m에서도 3분11초52의 한국 신기록을 합작하며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썼다.한국 단거리 육상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나마디 조엘진은 처음 나선 성인 무대인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올랐다. 조엘진은 남자 일반부 100m(10초35), 200m(20초70·개인 최고 기록), 400m(39초16)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CJ가 고등학생 시절부터 후원해온 조엘진은 “기초종목의 가능성에 투자한다”는 CJ의 철학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남자 고등부에서도 포환던지기의 박시훈이 대회 신기록(19m72)을 새로 쓰며 우승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테니스의 구연우는 11월 국제테니스연맹(ITF) 요코하마 게이오 챌린저 단식에서 준우승했다. 4개 대회에서 연달아 결승에 진출한 데 이어 WTA 단식 세계랭킹 192위에 오르며 생애 첫 200위 이내에 진입했다. 한국 선수 중 랭킹 1위를 탈환한 그는 내년 1월 열리는 호주오픈 예선 출전도 사실상 확정적이다.CJ가 2012년부터 지속해 온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 후원도 뜻 깊은 열매를 맺고 있다. 지난 20일 막을 내린 제33회 동남아시아 경기대회에서 베트남 대표팀은 남녀 통틀어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로 총 1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CJ가 베트남 내에서 해외 기업 최초로 태권도 국제 대회를 개최하고, 지도자를 꾸준히 지원하며 태권도 저변 확대와 유망주 육성에 힘써온 결과다. 앞서 2017 세계선수권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 결승 진출 등으로 경쟁력을 입증했고,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동메달,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CJ의 체계적인 후원의 효과를 입증했다. 내년 2월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의 '팀 CJ'의 선전도 기대가 된다. CJ가 후원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과 스노보드의 최가온은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월드컵 대회에서 메달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민선은 지난 15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83으로 3위에 올랐다. 1차 대회를 17위로 시작한 뒤, 대회마다 순위를 끌어올리다 올림픽을 한 달 여 앞두고 시즌 첫 메달을 획득했다. 스노보드 기대주 최가온은 2025~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밀라노에서의 전망을 밝혔다.이처럼 CJ는 어린 선수들의 꿈과 미래를 키우는 ‘꿈지기 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No.1’에 도전하는 스포츠 유망주들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왔다. 황선우, 나마디 조엘진, 박시훈은 모두 고등학생 시절부터 CJ의 후원을 받아왔다. 나아가 수영 및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대한체육회의 공식 파트너로 팀 코리아를 후원하는 등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대한민국 스포츠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CJ 관계자는 "팀 CJ 선수들이 각자의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내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의 글로벌 No.1 도전을 함께하며, 대한민국 스포츠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5.12.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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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오른팔’ 코스타 제주 신임 감독의 출사표 “과정 믿는 팀 문화”

세르지우 코스타(52·포르투갈) 제주 SK 신임 감독이 취임 일성으로 “주도하고 압도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밝혔다.코스타 감독은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축구 철학, 팀 운영 계획 등을 밝혔다.코스타 감독은 지난 24일 제주의 제18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제주는 지난 9월 김학범 전 감독과 결별하고 김정수 수석코치의 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K리그1에선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렀고,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했다가 K리그2 수원 삼성을 제압한 뒤 잔류를 확정했다. 제주는 구단 역대 4번째로 외국인 지도자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코스타 감독은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을 오랜 기간 보좌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스포르팅CP(포르투칼)의 전력 분석관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당다이 리판(중국) 한국 대표팀,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서 벤투 감독과 함께했다. 대표팀 수석코치 시절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선 퇴장당한 벤투 감독을 대신해 팀을 지휘해 16강 진출을 이루기도 했다. 코스타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스타 감독은 첫 목표로 “과정을 믿는 팀 문화를 만든 거”라고 짚었다. 이어 “절차를 믿으며 모든 선수, 기술 스태프와 함께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 제주가 저와 제 스태프를 초대하는 데 굉장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곳에서 팬들과 구단에 좋은 성과를 가져다줄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코스타 감독은 새 시즌 제주의 축구에 대해 “주도적이고 긍정적인 축구, 우리가 지배하고 점유율을 높이고 소유권을 차지하는 축구, 팬들이 즐거워하는 축구”라고 설명했다. 과거 ‘빌드업’을 강조한 벤투 감독 시절을 언급하며 “과거 벤투 감독 때 했던 축구를 할 수도 있다. 벤투 감독이 생각하는 DNA가 내게도 있다. 수비에서 우리가 빠르게 볼을 빼앗아 경기를 주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코스타 감독은 수석코치 시절 장기간 K리그를 분석한 경험도 있다. 그는 K리그에 대해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좋고, 성실함은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다”면서도 “다만 경기적으론 밸런스가 깨지는 상황이 많은데, 나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싶다. 공수 균형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상대 골 지역에선 다이내믹하고 자유로울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이어 “좋은 순간도, 안 좋은 순간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철학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안 좋은 순간이 나올 확률은 낮아질 것이다. 팀이 선수 개개인보다 중요하다. 나보다 팀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12.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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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마법사가 아냐” 과르디올라 작심 발언

“감독은 마법사가 아니다.”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팀의 반등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한 거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BBC는 29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의 부활에 대해 말했다”고 조명했다. 맨시티는 지난 27일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2-1로 제압했다. 경기 종료 시점 맨시티는 1위를 잠시나마 탈환하기도 했다. 올 시즌 ‘부진하다’던 평가를 뒤집는 경기력과 결과였다. 맨시티는 후반 3분 티자니 라인더르스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6분 뒤 오마리 허친슨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전반적으로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졌으나, 후반 38분 라얀 셰르키의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짜릿한 승리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어느덧 리그 6연승, 공식전 8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새해가 지나기 전, 리그 1위 아스널(승점 42)과 격차는 단 2점에 불과하다. 일각에선 ‘전술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변화가 결과를 바꿨다고 조명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이에 반대했다.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은 마법사가 아니다. 손가락을 튕기면 모든 것이 명확해지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EPL 3위에 그치며 부진했다. 해당 시즌 10월과 11월에는 5연패 포함해 공식전 13경기 1승이라는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녹아웃 플레이오프(PO)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무릎 꿇으며 12년 만에 조기 탈락의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2025~26시즌 전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떠올렸다. 당시 맨시티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패배하며 우승 도전에 좌절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우리가 그곳에서 너무 좋았기에 짜증이 났다. 선수들의 훈련, 대화도 너무 좋았다. 우리는 그저 살아가기 위해 무었을 해야 하는지 대화했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우리는 지난 시즌 에너지를 잃었다. 그래서 더 훈련을 시작했고, 경쟁하기 시작했다”며 “이것이 승리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팀을 알아볼 수 있다는 의미다. 지금 8연승이지만, 우리는 우리의 방식으로 경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맨시티는 오는 2026년 1월 2일 선덜랜드와 2025~26 EPL 19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2.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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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 통계매체 선정 '2025년 8대 기적' 랭크

손흥민(LAFC)이 15년 동안의 유럽 무대 생활에서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이 축구 통계 전문 매체가 뽑은 '2025년 8대 기적'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독일의 축구 이적 및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5일(현지시간) '2025년 축구계 8대 기적'을 선정하면서 손흥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포함했다.2010~11시즌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로 데뷔한 손흥민은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하다가 지난 5월 2024~25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물리치며 무관에서 탈출했다.트랜스퍼마르크트가 뽑은 '8대 기적' 항목에서 팀이나 국가가 아닌 선수 개인으로 뽑힌 것은 손흥민이 유일했다.유럽 무대에서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한 손흥민의 역대 첫 우승 트로피 자체가 기적으로 불리기에 충분했다.또 다른 '8대 기적'으로는 ▲ 퀴라소의 역대 첫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행 ▲ 51년 만에 코파이탈리아 정상에 오른 볼로냐 ▲ EFL컵 우승으로 56년 만에 트로피를 따낸 뉴캐슬 ▲ EFL컵에서 맨유를 꺾은 4부리그 그림즈비 ▲ 바이에른 뮌헨의 16연승 ▲ 92년 만에 더치컵에서 우승한 고어헤드 이글스 ▲ 크리스털 팰리스의 역대 첫 FA컵 우승 등이 선정됐다.안희수 기자 2025.12.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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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울산은 집이었다" 베테랑 정우영, 울산 HD와 결별…SNS에 직접 소식 알려

프로축구 K리그1 베테랑 미드필더 정우영(36)이 울산 HD와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정우영은 26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해를 마지막으로 울산을 떠나려고 한다.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시간이었지만 처음 울산에 왔을 때 그 설렘과 환영해 주셨던 응원들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제게 울산은 집이었다. K리그에 온다면 내가 올 곳은 꼭 울산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있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고 감사했다'며 '현재의 성적과 팀이 처한 상황에 대해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그렇기에 떠나는 마음 또한 무겁다'라고 밝혔다.울산 출신인 정우영은 2011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 데뷔해 주빌로 이와타, 비셀 고베 등에서 활약했다. 이후 알 사드(카타르) 알 칼리즈(사우디)에서 뛰다가 지난해 7월 울산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기도 한 그는 올 시즌 부상 등으로 17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결국 재계약 없이 팀을 떠나게 됐다.정우영은 '울산이 비록 올해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이 과도기에서 더 좋은 팀으로 성장하며 꼭 다시 이전의 울산 모습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겠다'며 '아직 축구를 사랑하는 선수로서 앞으로도 그라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하며, 동시에 축구 인생의 다음 단계를 차분히 준비해 나가려 한다. 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끝을 맺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6 22:42
프로축구

크리스마스이브에 우승 팀, 명가도 새 시대 알렸다...K리그1 사령탑 대거 교체

프로축구 K리그1의 4개 구단이 지난 24일 일제히 신임 감독 선임 소식을 발표하며 새출발을 알렸다.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는 정정용 전 김천 상무 감독을 제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서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끈 지도자다. 이후 K리그2 서울이랜드에서 프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대신 2023년부터 군 팀인 김천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2시즌 연속 3위에 올랐고,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다시 호평받고 있다. 부임 첫해 더블(2관왕)에 성공한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의 발자취를 이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시즌 내내 사령탑 문제로 잡음을 냈던 울산 HD는 ‘울산 레전드’ 출신인 김현석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을 제14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울산은 올 시즌 성적 부진을 겪던 김판곤 전 감독과 결별한 뒤, ‘소방수’로 신태용 전 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68일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 2개월여 만에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현석 감독은 K리그 통산 373경기 111골 54도움을 올린 스타 플레이어다. 현역 시절 전성기인 1990년부터 2003년 사이 울산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1996년에는 10골 9도움을 올려 팀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다. 축구화를 벗은 뒤엔 지도자·행정가로 활약하다 최근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평가는 엇갈린다. 김현석 감독은 2024년 충남아산 시절 리그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올해 전남에선 6위에 그치며 승격 문턱에도 오르지 못하고 조기에 계약을 마쳐야 했다. 울산은 신태용 감독 결별 뒤에도 선수단 내 폭로가 이어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김현석 감독이 팀 분위기를 재정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광주FC는 이정규 전 광주 수석코치, 제주 SK는 세르지우 코스타(포르투갈) 전 대표팀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이정규 감독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광주의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전술가’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을 보좌한 인물이다. 올 시즌에는 서울이랜드서 코치로 활약했는데, 이후 코치진과 마찰로 조기에 팀을 떠난 바 있다.코스타 감독은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의 ‘오른팔’로 유명하다. 한국 축구 최장수 외국인 사령탑으로 지낸 벤투 감독을 보좌하며 국내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평이다. 김우중 기자 2025.12.25 21:00
해외축구

‘이강인 활약상 포함’ 2025년 돌아본 PSG “굴하지 않는 정신력 보여줬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2025년을 돌아보며 구단의 화려한 업적을 조명했다. 미드필더 이강인(24)의 이름도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PSG 영문판 홈페이지는 24일(한국시간) “전설로 남게 된 2025년, PSG는 자신들의 족적을 남기며 모든 것을 이룬 팀이었다”면서 구단의 업적을 차례로 조명했다. 2024~25시즌 후반기와, 2025~26시즌 전반기 동안의 여정을 다룬 것이다.가장 먼저 언급된 건 지난 1월 2024~25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이다. PSG는 AS 모나코와의 경기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는데, 우스만 뎀벨레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트로피를 추가했다.이어 4월 앙제와의 리그 경기서 1-0으로 이기며 통산 13번째 우승 트로피를 확정한 장면이 꼽혔다. 당시 데지레 두에게 선제 결승 골을 넣었다. PSG는 한 달 뒤 오세르를 상대로 3-1로 이기며 안방에서 공식적인 트로피 세리머니를 펼쳤다. 5월에는 구단 최초 4관왕의 위업이 쓰인 시기다. 먼저 스타드 드 랭스와의 2024~25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전서 3-0으로 완승하며 3관왕을 확정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멀티 골, 이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쐐기 골이 터졌다. 통산 16번째 프랑스컵 우승이기도 했다.이어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는 5-0이라는 압도적 승리로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강인의 활약상은 그다음 언급됐다. 2025~26시즌 개막 전 열린 토트넘(잉글랜드)과의 UEFA 슈퍼컵 결승전이다. 당시 PSG는 후반 막바지까지 0-2로 밀렸는데, 40분 이강인의 만회 골이 터지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동점 골이 나오며 승부차기로 향했다. PSG는 승부차기 끝에 토트넘을 4-3으로 꺾고 구단 최초로 UEFA 슈퍼컵 트로피를 품었다. 구단 홈페이지는 이 결승전을 두고 “이강인과 하무스의 득점으로 극적인 추격에 성공했다. 구단은 다시 한번 굴하지 않는 정신력을 보여줬다”고 떠올렸다. 가장 마지막으로 언급된 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탈컵 결승전이다. 이 대회는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이 세계 최강 프로축구팀의 자리를 놓고 겨루는 무대다. 매년 열리다가 규모를 확 키우며 4년에 한 번 개최되는 것으로 바뀐 클럽 월드컵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PSG는 플라멩구(브라질)와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2-1로 이겼다. PSG는 한 해 동안 6관왕에 성공하며 2009년 바르셀로나(스페인) 2020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강인은 플라멩구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5.12.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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