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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길어지는 손흥민 부상, 깊어지는 홍명보 고민

결국 ‘국가대표’ 손흥민(토트넘)은 10월에 볼 수 없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4일 대표팀 소집 예정이었던 손흥민을 제외하고 홍현석(마인츠)을 대체 발탁한다고 전했다. 애초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고 알려진 손흥민은 10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회복기가 길어지면서 낙마했다. 그는 2주간 휴지기 이후 펼쳐지는 토트넘의 공식전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손흥민의 비중이 큰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악재다. 홍명보 감독은 부상 소식을 듣고도 10월 소집 명단에 넣을 만큼 손흥민의 합류를 바랐다. 하지만 이제는 손흥민 없는 라인업과 전술 등을 고민해야 한다. 대표팀에는 2선 자원이 포화 상태지만, 손흥민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할 선수는 사실상 없다. 홍 감독의 역량이 중요한 이유다.앞서 홍명보 감독은 혹시 모를 손흥민의 부재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플랜 B도 준비했다고 했는데, 홍 감독은 황희찬(울버햄프턴)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등이 손흥민 자리에서 뛸 수 있다고 봤다. 2선 모든 위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엄지성(스완지 시티)도 빈자리를 채울 후보군이다. 지난달 2연전(팔레스타인·오만)처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이재성이 2선에 자리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현재로서는 황희찬이 손흥민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보인다. 윙 포워드인 황희찬은 국내 2선 자원 중 가장 경험이 많다. 특히 중앙보다 측면에서 뛸 때 빛을 발하는 전형적인 윙어다. 다만 황희찬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후보로 밀려난 상태라 경기 체력과 감각에 우려가 있다.홍명보 감독의 전언대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배준호와 엄지성도 출전 가능성이 있다. 창의성과 전진 능력을 갖춘 둘은 2선 전 지역에서 뛸 수 있어 이재성, 이강인과 호흡 시 유기적인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배준호와 엄지성은 이제 A매치 2경기를 소화했다. 경험이 적고, ‘한 방’면에서 황희찬보다 위력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하필 상대는 까다로운 요르단(10일·원정)과 이라크(15일·홈)다. 요르단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아픔을 준 팀이다. 두 팀 모두 지난달에 붙었던 팀보다 전력이 훨씬 강하다.손흥민 공백 메우기가 대표팀의 최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홍명보 감독의 선택에 시선이 쏠린다. 단순히 한 선수에게 손흥민의 자리를 맡기는 개념보다는 주변 2선, 최전방 자원과 시너지, 컨디션 등을 면밀히 체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10.07 00:02
해외축구

황희찬 투입→팬들은 “네가 뭘 하는지 모를 거야” 비난…오닐 감독 “충분히 이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끝 모를 부진에 빠졌다. 울버햄프턴은 리그 7경기 동안 승리에 실패했고, 팬들의 거센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교체 출전한 황희찬을 향해서도 팬들의 비난은 이어졌다.게리 오닐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프턴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브렌트퍼드에 3-5로 졌다. 전반전에만 6골이 터지는 난타전이 이어졌는데, 울버햄프턴은 후반에도 1골을 더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결과로 울버햄프턴은 리그 20위(승점 1)를 지켰다. 7경기에서 허용한 실점만 무려 21실점. 마지막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는 지난 2월이었을 정도로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 시즌 개막 직전 지휘봉을 잡고도 팀을 중위권에 안착시킨 오닐 감독이, 올 시즌에는 흔들리는 모양새다.한편 울버햄프턴 팬들은 거센 비난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터치 10번에 그친 황희찬 역시 팬들의 비난 대상 중 하나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원정 팬들은 오닐 감독이 미드필더 안드레 대신 컨디션이 좋지 않은 황희찬을 투입하자 ‘당신이 뭘 하는 건지 모르겠다’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다. 이어 “서포터들은 경기 패배 뒤 오닐 가목과 선수들에게 야유와 조롱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오닐 감독은 경기 뒤 “경기 뒤 팬들이 보여준 반응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오늘 팀이 보여준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 내가 구단의 서포터였다면 똑같은, 혹은 더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인정했다.황희찬을 향한 비난에 대해서도 “교체와 관련한 비난을 듣진 못했다”라고 말을 아꼈다. 울버햄프턴이 A매치 기간(7~15일) 이후 반등할 수 있을까. 오닐 감독은 “오늘 경기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변화를 암시했다. “내가 여기 온 이후 최악의 경기였다”라고 돌아본 오닐 감독은 수비 강화를 위해 포메이션에 변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하지만 매체는 “일부 팬들은 이제 공개적으로 오닐 감독의 경질을 요구한다”라며 최근 흐름을 짚었다. 오닐 감독 역시 “축구 감독이 된다는 건 이후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기대하는 기준에 훨씬 못 미쳤다”라고 인정했다.같은 날 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구단 리포터의 보도를 인용, “황희찬을 안드레 대신 투입한 건 울버햄프턴 역사상 최악의 교체”라며 “팀에서 경기력이 가장 떨어지는 선수를 위해 최고의 선수를 빼는 건 축구가 아니다”라고 전했다.매체 역시 “팀이 최하위에 머물러 있고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팀은 컨디션이 좋거나 다른 것을 제공할 수 있는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 황희찬은 최근 경기에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고, 종종 실종됐다. 황희찬의 컨디션 회복도 중요하지만, 울버햄프턴이 다시 승리하는 게 우선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황희찬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4차전에 임할 예정이다. 한국은 10일 요르단(원정), 15일 이라크(홈)와 맞붙는다.김우중 기자 2024.10.06 12:36
프로축구

‘스플릿 조기 확정’ 김빠진 K리그 정규리그 최종전? 치열한 순위 경쟁은 계속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정규 라운드 최종전이 6일 오후 3시 전국 6개 경기장에서 동시에 킥오프한다. 정규 라운드 최종전의 묘미는 아무래도 파이널 A그룹(상위 스플릿·1~6위)과 B그룹(하위 스플릿·7~12위)의 운명이 엇갈리는 순간이다. 그런데 올해 정규 라운드 최종전은 다소 김이 빠졌다. 지난 31라운드를 기점으로 파이널 A그룹과 B그룹이 조기에 확정됐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우승과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두고 경합을 벌일 파이널 A그룹 팀은 울산 HD(승점 58)와 김천 상무(56), 강원FC(52), 포항 스틸러스, FC서울(이상 50), 수원FC(48)다.반대로 광주FC(승점 40)와 제주 유나이티드(38), 전북 현대(37), 대구FC, 대전하나시티즌(이상 35), 인천 유나이티드(32)는 다음 시즌 잔류와 K리그2 강등을 두고 ‘생존 경쟁’을 벌이는 파이널 B그룹에 속했다. 파이널 A그룹과 B그룹이 이미 조기에 확정된 가운데 정규 라운드 최종전이 치러지는 것이다. 극적으로 파이널 A그룹과 B그룹의 운명이 갈리는 흥미진진한 구도는 올 시즌엔 볼 수 없다. 그러나 대신 올 시즌은 파이널 라운드의 연장선이라는 데 의미가 더 크다.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 순위가 확정적인 팀이 단 한 팀도 없는 상황이다 보니, 앞선 경기들이 그랬듯 모든 경기가 그야말로 치열한 분위기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더라도 각 팀의 정규 라운드 성적은 그대로 유지되다 보니 정규 라운드 최종전 역시 어느 팀도 소홀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는 아무래도 1위 울산과 2위 김천의 맞대결이다. 승점 2점 차로 순위가 엇갈린 두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울산이 선두 굳히기에 나설 발판을 마련할 수도, 리그 선두 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다. 같은 시각 주춤하고 있는 3위 강원이 최하위 인천을 제물로 다시 우승 경쟁의 불씨를 지필 것인지,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몰린 인천이 강원을 잡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인지도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나란히 파이널 B에 속한 대구와 전북의 맞대결은 강등권 경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경기라는 점에서 많은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다. 맞대결 결과에 따라 전북은 파이널 B그룹 최고 순위인 7위까지도 오를 수 있고, 대구는 전북을 끌어내리고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같은 시각 제주와 대전 역시도 나란히 강등 위기에 몰린 상황 속 ‘승점 6점짜리’ 경기를 앞두고 있다.최근 리그 성적 부진으로 강등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광주, 정규리그 후반기 완전히 살아난 서울은 각각 이정효 감독과 김기동 감독의 지략대결과 함께 팬들의 이목이 쏠릴 경기다. 연패 탈출 이후 다시 연승 가도를 달리며 반등에 성공한 포항, 최근 3연패 늪에 빠진 수원FC의 엇갈리는 분위기가 그대로 결과로 나타날지도 관전 포인트다. 프로축구연맹은 정규 라운드가 모두 끝난 뒤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홈·원정 경기 개최 수는 최대한 고르게 편성된다. 각 팀들은 같은 파이널 그룹에 속한 팀들끼리 한 차례씩 격돌한 뒤, 정규리그 성적을 더해 2024시즌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파이널 A그룹과 B그룹 간 순위 역전은 일어나지 않는다. 파이널 A그룹에 속한 팀의 최종 승점이 B그룹에 속한 팀보다 낮더라도 최종 순위는 6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파이널 A에서는 리그 우승팀과 함께 2025~26시즌 ACL 엘리트(ACLE)와 ACL2 출전팀을 가린다. 리그 우승팀이 ACLE 본선에 직행하고, 리그 2위 팀은 ACLE 플레이오프(PO), 3위 팀은 ACL2로 향한다. 다만 코리아컵 우승팀의 리그 순위가 5위 이하일 경우엔 K리그1 준우승 팀이 ACLE 본선에 직행하고, K리그1 3위 팀이 ACLE PO로 향한다. 코리아컵 우승팀은 ACL2에 진출한다. 군 팀인 김천은 ACL 출전 순위에 오르더라도 대회에 나설 수는 없다.파이널 B그룹에선 최하위 12위가 승강 플레이오프(PO) 없이 다음 시즌 K리그2로 강등된다.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와, K리그1 10위는 K리그2 3~5위 간 플레이오프(PO) 승리 팀과 각각 승강 PO를 벌인다. 이번 시즌 최종 성적을 통해 K리그2로 강등될 수 있는 팀 수는 1+2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경기 일정 (6일 오후 3시)울산 : 김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IB SPORTS)광주 : 서울 (광주축구전용구장 / skySports)대구 : 전북 (DGB대구은행파크 / JTBC G&S)인천 : 강원 (인천축구전용구장 / MAXPORTS)제주 : 대전 (제주월드컵경기장 / BALL TV)포항 : 수원FC (포항스틸야드 / 생활체육TV)김명석 기자 2024.10.06 11:03
해외축구

‘허벅지 부상’ 손흥민, 복귀는 A매치 후? 포스텍 “회복 빠르지 않아”

손흥민(32·토트넘)의 부상 복귀전이 미뤄지고 있다. 지난달 입은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재활 중이나, 과정이 더뎌지고 있다는 사령탑의 진단이 전해졌다. 동시에 한 매체는 손흥민이 10월 A매치 휴식기 뒤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 5일(한국시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출전 가능성이 낮다”고 발언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과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토트넘은 공식전 6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손흥민의 모습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그는 지난달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중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고 교체된 바 있다. 당시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우려를 낳았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의 상태가 나쁘지 않다고 진단한 바 있다.실제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역시 손흥민을 10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4차전 대비 소집 명단에 포함한 바 있다. 당시 홍 감독은 “선수와 소통하고 있다. 지금 본인이 느끼는 건 조금씩 호전이 있다고 했다”면서 “지금 당장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인도, 클럽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기가 남아 있고, 출전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면서 굉장히 힘든 일정을 보냈다. 지금보다 더 중요한 건, 앞으로의 컨디션적인 측면, 체력적인 측면이다. 나아가서는 2026년 월드컵 본선에서의 경기력 또한 중요하다. 클럽, 선수 본인, 협회와 계속 소통하면서 무리시키지 않고,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결장 기간은 늘어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6라운드, 이어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도 손흥민을 포함하지 않았다. 대신 영국 런던에 남아 재활에 몰두했다.이 와중 대표팀 역시 손흥민의 소집 제외를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4일 “손흥민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선수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브라이턴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차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중 경기(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때문에 피곤하긴 하지만,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면서도 “나머지 선수들도 괜찮을 것 같다. 손흥민은 출전 가능성이 낮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회복이 빠르지 않은 것 같다”라고 인정했다.이어 “(A매치 소집 제외는) 이해가 되는 사안”이라며 “다시 한번 염두에 둘 건, 우리는 언제나 대표팀의 일정을 존중하고, 메디컬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EPL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다루는 ‘프리미어리그인저리 닷컴’은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10월 19일로 전망했다. 이는 A매치 기간이 종료된 뒤 이어지는 웨스트햄과의 EPL 8라운드가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손흥민이 약 3주의 휴식을 가진 뒤 복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10.06 11:00
프로축구

물고 물리는 생존 경쟁, 33라운드에선 누가 웃을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후반기 내내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했던 하위 4개 팀이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는다. 결과에 따라 파이널 B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오는 6일 오후 3시 K리그1 33라운드 전 경기가 동시에 킥오프한다. 이날 경기 뒤에는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31라운드에서 이미 파이널 A·B 진출팀이 정해졌지만, 어느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 파이널 라운드에 입성할지가 관심사다.먼저 눈길을 끄는 건 1위 울산 HD(승점 58)와 2위 김천 상무(승점 56)와 만남이다.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이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김천과 마주한다. 울산이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김천에 1승 1무로 앞선다. 하지만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에 0-4로 완패하며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반면 김천은 최근 3연승으로 다시 선두 탈환을 노린다.강등권(10~12위) 명찰을 누가 달게 될지도 관심사다. 8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8)가 11위 대전하나시티즌과 만나고, 10위 대구FC(이상 승점 35)가 9위 전북 현대(승점 37)와 격돌한다. 제주는 최근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지난달에만 2골을 넣으며 경기력을 회복한 것이 위안이다. 대전은 울산에 발목을 잡혔지만, 그전까진 7경기 무패(4승 3무)를 달리는 등 성적이 좋다. 마사, 밥신 등 여름 이적시장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대구와 전북은 나란히 상승세를 달린다. 대구는 리그 3경기(1승 2무), 전북은 6경기(4승 2무) 무패다. 상대 전적에서는 대구가 1승 1무로 앞서지만,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이유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2(ACL2)를 병행하는 것이 변수지만, 이에 맞춰 선수단을 분리해 운영한 바 있다. 3일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의 리그 페이즈 2차전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만큼 이동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끝으로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2)는 3위 강원FC(승점 52)와 만나는데, 4골 이상의 대승을 거두지 않는 이상 최하위 탈출이 어렵다.김우중 기자 2024.10.05 05:00
국가대표

[공식발표] 10월 A매치에 SON 없다…“허벅지 부상으로 휴식 필요”→홍현석 대체 발탁

10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최근 허벅지 부상을 입은 손흥민이 결국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대신 홍현석(25·마인츠)이 태극마크를 단다.대한축구협회는 4일 오후 10월 A대표팀 소집과 관련한 공지를 전했다. 협회는 “손흥민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 선수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을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A매치 소집 명단 26인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월 10일 요르단, 15일 이라크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4차전을 벌인다.대표팀 부동의 ‘주장’ 손흥민 역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실제 소집 여부에는 물음표가 찍혔다. 대표팀 명단 발표 사흘 전인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경기 중 부상을 입었기 떄문이다. 손흥민은 당시 후반 26분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고 교체됐다. 해당 시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리그 경기 출전을 위해 훈련하고 싶어 한다”며 부상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꼈으나, 이어진 맨유와의 경기에선 그를 제외했다. 4일 열린 페렌츠바로시와의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도 손흥민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명단에 포함한 이유로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대해선 직접 소통했다. 호전이 있다고 한다”면서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협회는 선수 보호를 이유로 손흥민의 소집 제외라는 결정을 내렸다.대신 태극마크를 달게 될 홍현석은 이미 A매치 12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미드필더다. 2024~25시즌 개막 직후엔 KAA 헨트(벨기에)를 떠나 마인츠 유니폼을 입으며 스텝업에 성공했다. 소속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등 2선으로 활약 중인 그는 올 시즌 공식전 11경기 2골 4도움을 올리는 등 상승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이라크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승규(알샤밥) 김준홍(전북 현대)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김주성(FC서울)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황문기(강원FC)-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이동경(김천 상무) 배준호(스토크 시티) 권혁규(하이버니언)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홍현석(마인츠·대체 발탁)-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김우중 기자 2024.10.04 14:57
프로축구

파이널 B 앞둔 제주, ‘추격자’ 대전부터 따돌린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추격자’ 대전하나시티즌을 따돌리고자 한다.제주는 오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를 벌인다.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를 앞두고 열리는 3로빈의 마지막 경기다. 제주는 리그 8위(승점 38), 대전은 11위(승점 35)다. 순위 차이는 크지만, 결과에 따라 위치가 뒤바뀔 수 있다. 이날 맞붙는 제주와 대전은, 9위 전북 현대(승점 37) 10위 대구FC(승점 35)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제주는 올 시즌 대전을 상대로 강했다. 리그에서 2번 만나 모두 이겼다. 지난 6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대전을 제압한 기억이 있다.승리에 필요한 건 공격력 회복이다. 제주는 올 시즌 리그 최소 득점(30골)을 기록 중이다. 슈팅 시도는 400회(3위), 유효 슈팅은 135회(6위)로 평균을 웃돈다. 문전 앞 결정력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는다.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다득점이 필수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구단을 통해 “올 시즌 득점이 쉽사리 터지지 않아서 안타깝다.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선수들의 적극성(슈팅)은 여전하다. 더욱 자신 있게 슈팅을 시도해야 한다. 결정은 과감하게, 행동은 저돌적으로 가져가야 상대가 당황할 수 있다. 이번 대전과의 맞대결은 결과를 만드는 무대로 만들겠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10.04 12:30
스포츠일반

이도현, IFSC 월드컵 9차 대회 볼더링 금메달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출신 이도현(서울시청·블랙야크)이 2024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시리즈 볼더링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도현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강남스포츠클라이밍센터에서 열린 2024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9차 대회 볼더링 남자부 결승전에서 2개의 과제를 완등하고 4개의 존을 잡아 2T4Z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지난달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월드컵 8차 대회 볼더링에서 이번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도현은 이번 우승으로 두 대회 연속 금 맛을 봤다.함께 결승에 오른 천종원(노스페이스)은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이도현은 “홈그라운드인 대한민국에서 우승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남은 리드 종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내년에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4일에는 스피드 예선 및 결승 경기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리드 결승 경기가 진행된다.서울 월드컵은 2024 월드컵 시리즈 마지막 대회다. 이번 2024시즌 랭킹 우승자가 정해지는 무대이기도 하다.김우중 기자 2024.10.04 09:14
프로축구

‘김태환 3도움·문선민 2골’ 전북, 태국 무앙통 4-1 완파…공식전 8G 무패

전북 현대는 패배를 잊었다. 어느덧 공식전 무패 행진을 8경기(6승 2무)로 늘렸다.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를 4-1로 꺾었다. 지난달 DH 세부를 누른 전북은 ACL2 2연승을 달렸다. 전북은 지난 8월 24일 광주FC전(0-1 패)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리그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김태환이 무앙통전 승리를 이끌었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한 김태환은 거침없는 질주와 정확한 킥으로 도움 3개를 올렸다. 그 윗선에서 뛴 문선민도 멀티 골을 기록하며 전북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북의 미래로 꼽히는 2006년생 진태호도 세부전에 이어 또 한 번 골 맛을 봤다.이날 김두현 전북 감독은 예고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 잔류 경쟁이 한창이다. ACL2 1차전에서도 힘을 뺐는데, 이번에도 진태호, 김창훈, 박창우 등 곳곳에 어린 선수들이 포함됐다. 전방에 힘을 실을 수 있는 티아고, 문선민도 선발 출격했다. 전반은 저조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무앙통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전북은 45분 동안 점유율 62%를 기록했지만, 슈팅 4개에 그쳤다. 전북은 후방 빌드업에서 불안함을 노출했고, 롱킥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반면 무앙통은 전북의 실수를 적극적으로 유도, 슈팅 8개를 때리며 전북 골문을 노렸다.전북은 전반 중반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전반 29분에는 상대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북은 가까스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쳤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영재와 박재용을 투입했다. 후반부터 전북이 기를 폈다. 후반 5분 김태환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띄운 볼을 문선민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불과 5분 뒤 이영재의 왼발이 빛났다. 김태환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4분 뒤엔 문선민의 추가 골까지 터졌다. 김태환이 내준 컷백을 문선민이 발만 갖다 대 무앙통 골문을 열었다. 이날 김태환의 세 번째 어시스트.하지만 무앙통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후반 21분 소라윗판통이 카카나 캄욕과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후 전북 수비진을 허물었고,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진태호가 무앙통의 숨통을 끊었다. 후반 39분 뒷공간 침투 후 수비수를 완전히 따돌리고 페널티 박스로 진입했고, 뒤따라오던 수비수를 또 한 번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무앙통 골망을 출렁였다.김희웅 기자 2024.10.03 19:53
해외축구

‘PSG 대표 만능’ 이강인, 리그1 공식 베스트11…홍명보호 합류 전 폼 잔뜩 올랐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올 시즌 초반 맹활약을 인정받았다.프랑스 리그1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리그1 6라운드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이강인은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PSG 동료 5명도 함께 베스트11에 뽑혔다.올 시즌 주전과 후보를 오가며 활약 중인 이강인은 지난달 28일 스타드 렌과 리그1 6라운드 홈 경기에 ‘가짜 9번’으로 활약했다. 당시 다이빙 헤더로 리그 3호 골을 기록했고, 최전방에 배치돼 볼 소유,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십분 발휘했다.앞서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가 꼽은 리그1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이강인의 활약은 빼어났다. 지난 2일에는 최근 물오른 컨디션에 힘입어 이번 시즌 처음으로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다. 앞서 리그 2경기에 선발 출격한 이강인은 세간의 예상을 깨고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도 풀타임 활약했다.공격 지역, 중원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 밑에서 만능 자원으로 거듭났다. 윙 포워드, 최전방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 등 자리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기량을 뽐내고 있다. 렌전을 마친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정말 다재다능한 선수다. 우리 플레이 방식에 매우 중요한 한 가지 자질을 갖추고 있는데, 상대가 바로 뒤에 있어도 볼을 잃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그는 ‘가짜 9번’ 역할을 맡아 중원에서 오래 뛰었는데, 정말 대단했다. 나는 그의 플레이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강인은 일관성 있고, 필요할 때 공을 지켰다. 매우 완벽한 경기였다”고 칭찬했다.이강인은 7일 OGC 니스와 리그1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 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이강인은 10일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고,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갖는다.김희웅 기자 2024.10.0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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