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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이렇게 다른 눈물이라니...동메달 동료의 '깜짝 외도' 고백, 금메달 리스트의 '감동 추모' 소감 [2026 밀라노]

동메달을 딴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28·노르웨이)의 '깜짝 발언'에 묻혔지만, 노르웨이의 요한올라브 보튼(27)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개인 남자 20㎞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감동적인 소감을 남겼다.보튼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20㎞ 개인 경기에서 51분 31초 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개인 부문 랭킹 2위 보튼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정상에 올랐다. 2위인 에릭 페로(프랑스·51분 46초 3)를 14초 8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보튼은 결승선을 통과한 뒤 하늘을 향해 팔을 뻗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라바체 훈련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선수 시베르트 구토름 바켄을 추모하기 위한 인사였다. 바켄은 2022년부터 심근염 증세로 인해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았으나 재활을 마치고 2024년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통산 4차례의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바켄은 이번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던 중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보튼은 경기 후 눈물을 보이며 "마치 그(바켄)와 함께 뛰는 느낌이었다"면서 "그가 이 경기를 보고 나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금메달을 획득한 순간, 세상을 떠난 동료를 잊지 않은 보튼의 감동적인 인터뷰는 같은 노르웨이 출신 레그레이드의 깜짝 인터뷰에 다소 묻힌 느낌이다. 레그레이드는 이날 동메달을 따낸 직후 국영방송 NRK 인터뷰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이유는 외도 사실을 고백한 것. 레그레이드는 "여자 친구를 두고 바람피웠다"며 "6개월 전 인생의 사랑을 만났고, 3개월 전 그 사랑을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털어놓았다. 금메달을 딴 보튼보다 레그레이드의 '깜짝 발언'에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개인사를, 그것도 외도 사실을 털어놓으며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적절했는가를 놓고 따가운 시선이 쏟아졌다. 레그레이드도 "금메달리스트의 날을 망친 것 같아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이형석 기자 2026.02.11 11:49
해외축구

네이마르가 메시에게 보낸 '러브레터'…바르샤 인연, 계속 이어진다

미국 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 CF에서 뛰는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가 네이마르 주니오르(34·산투스 FC·브라질)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스페인 매체 아스(as)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발롱도르 수상 8회,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까지 거머쥔 메시에게는 부족한 것이 거의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메시의) 오랜 친구인 네이마르는 (같은 클럽에서 뛰었던) 옛 동료에게 브라질에서 특별한 선물을 보냈다'고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메시와 네이마르는 한 팀에서 활약하며 세계 축구계를 호령했다. 둘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함께 뛰었다. 이 기간 그들은 UCL, FIFA 클럽 월드컵, 라리가 2회 우승을 비롯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계 정상급 공격력을 지닌 메시와 네이마르가 힘을 합치면 두려울 것이 없었다.그들의 유대감은 피치 위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오랜 기간 이어졌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네이마르의 유니폼 선물이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프로축구 세리에A 산투스 FC의 유니폼 세 장을 메시와 그의 세 아들(티아고, 마테오, 치로)에게 보냈다. 유니폼에는 네이마르의 사인과 함께 편지 형식의 메시지도 담겨 있었다. 산투스 구단도 메시와 그의 아들들이 유니폼을 들고 환하게 웃는 사진을 구단 공식 SNS(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네이마르가 메시에게. 왕자가 천재에게. 헤아릴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신성한 유니폼, 왕이 영원히 새긴 등번호. 네이마르의 10번. 메시의 10번. 펠레의 10번.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영원한 유산. 빌라 벨미루에서 리오넬 메시에게 보내는 인사'라고 적었다.앞서 네이마르는 산투스와 계약 연장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을 떠나 자신의 친정팀인 산투스로 복귀했다. 1년을 뛴 네이마르는 지난달 1년 계약 연장을 시행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제 역할을 못한 네이마르는 북중미월드컵 출전이 목표다. 브라질 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 맹활약하는 게 그의 계산이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1 10:22
동계올림픽

오늘은 최가온 출격…클로이 김도 주목한 초신성, 올림픽 데뷔전 [2026 밀라노]

한국 스노보드 기대주 최가온(18·세화여고)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다. 최가온은 11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2026 밀라노 코르티노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주행에 나선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보이고 심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한다. 최가온은 2025~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했다. 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다. 최가온은 이 종목 최강자 클로이 김(미국)을 넘어야 한다. 최가온은 지난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클로이 김의 금메달을 보고 올림피언의 꿈을 키웠다. 클로이 김은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도 이 종목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스노보드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최가온의 출격은 한껏 기세가 오른 한국 스키 스노보드의 상승세에 화룡점정이 될 수 있다. 한국 스노보드는 이번 대회 평행대회전 은메달(김상겸), 빅에어 동메달(유승은)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가온의 올림픽 데뷔전에서 주목할 부분은 고난도 기술을 얼마나 디테일하게 잘 살려서 실수 없이 하느냐 여부다. 김수철 스노보드 대표팀 감독은 “하프파이프는 연기 종목이다. 같은 기술, 동작을 하더라도 손의 위치, 보드를 잡는 방법 등 미세한 차이로 점수가 갈린다”고 설명했다. 클로이 김을 비롯한 최상위권 선수들은 모두 고난도 기술을 구사한다. 결국 경기 당일 디테일한 연기의 차이가 메달 색깔을 결정한다. 최가온의 시그니처 기술은 ‘스위치 백(주 스탠스 반대 발로 치솟아 등쪽으로 수평 회전)’으로, 다른 경쟁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고난도 기술이다. 스키·스노보드 관계자는 “스위치 백 자체가 선수들이 구사하기 어렵다. 그런데 최가온은 이 기술을 반대 방향으로 등을 지고 시도한다. 이 때문에 높은 점수가 책정된다”며 “심지어 최가온은 경기 초반부터 이 기술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최가온은 스위치 백으로 두 바퀴(720도)나, 두 바퀴 반(900도)까지도 돌 수 있다.김수철 감독은 “최가온의 기술은 아직 경쟁자들이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남자부에서도 잘 택하지 않는 기술이다. 클로이 김의 몸 상태가 어떤 지는 계속 체크 중이나, 최가온 선수의 입상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클로이 김은 전매특허인 ‘캡 더블콕 1080(반대 발로 솟아올라 가로축으로 세 바퀴 회전하며 상하로도 두 바퀴 회전)이란 확실한 무기가 있다. 다만 클로이 김은 이번 올림픽 직전 어깨 부상을 당해 올림픽 출전 여부조차 불투명했었다. 극적으로 출전은 하게 됐지만, 컨디션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노련한 클로이 김이 종목 3연패를 위해 어떤 무기를 선보일 지도 관심사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1 06:00
동계올림픽

웃통 벗고 몸 자랑한 금메달리스트가 41세, "다음엔 금메달" 37세 김상겸도 못 할 쏘냐 [2026 밀라노]

"다음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입니다."3전 4기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건 김상겸(하이원)의 나이는 37세다. 다음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마흔을 훌쩍 넘는다. '에이징커브(나이가 들수록 기량이 떨어지는 현상)'가 우려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김상겸은 자신했다. 다음 올림픽에선 꼭 포디움 정상에 서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상겸은 자넌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상겸은 2018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가 딴 은메달에 이어,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평창 맏형'의 대이변이었다. 37세 김상겸은 사실 이날 전까지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번이 네 번째 올림픽이었지만, 그동안의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조명에서 멀어졌다. 고향에서 열린 2018 평창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올림픽 최고 성적이었다. 2014 소치, 2022 베이징 대회에선 모두 예선 탈락했다. 네 번째 대회에서 가장 높은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김상겸은 멈출 생각이 없다. 10일 귀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음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허황된 꿈이 아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김상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의 나이는 41세였다. 1985년생인 벤자민 카를은 2010년 벤쿠버 대회부터 꾸준히 올림픽에 출전해 37세였던 2022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뒤 마흔이 넘어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37세였던 김상겸은 다음 대회에 41세의 나이로 출전한다. 카를처럼 정상 기량을 충분히 이어갈 수 있다. 김상겸은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나와 8강에서 붙었던 롤란드 피슈날러(45·이탈리아)도 80년생으로 올림픽을 6∼7번 정도 참여한 걸로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서 나이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상겸은 벌써 다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8일 폴란드 크리니카에서 열리는 2026 VISA FIS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스노보드 대표팀 맏형이지만 올림픽 도전 역시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6.02.10 16:48
국가대표

‘보이콧 없다’ 레전드 지소연, 2026 女 아시안컵 명단 포함…신상우호 3월 출격

대한축구협회는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참가 명단을 10일 확정 발표했다. 여자대표팀이 참가하는 아시안컵은 오는 3월 1일 호주에서 개막한다.26명 명단에는 지소연, 김혜리(이상 수원FC 위민), 장슬기(경주 한수원) 등 주축 선수들이 포함됐다. 2026 WK리그 도움왕에 오른 최유정(화천KSPO), 신인왕 우서빈(서울시청)을 비롯해 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된 이민화(화천KSPO), 김민지(서울시청) 등 최근 국내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도 발탁됐다.해외파는 정민영, 추효주(이상 오타와 래피드FC), 강채림(몬트리올 로즈FC),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신나영(브루클린 FC), 김신지(레인저스WFC), 박수정(AC밀란), 전유경(몰데FK)까지 8명이다.신상우 감독은 2024년 10월 부임 이후 꾸준히 유럽과 북미 강호들을 상대로 A매치 경험을 쌓으며 세대교체도 병행했다. 대표팀 평균 연령은 2023 FIFA 여자 월드컵 당시 28.9세에서 이번 명단 기준 26.4세로 낮아졌다. 지난해 7월 열린 EAFF E-1 챔피언십에서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것도 신구 조화를 이뤄내며 거둔 성과다.대표팀은 오는 15일 코리아풋볼파크에 소집돼 훈련을 진행한 뒤 19일 개최지 호주로 출국한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3월 2일 이란과 1차전을 치르며, 이후 5일 필리핀, 8일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이번 아시안컵에는 총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출전하며, 각 조 1, 2위와 조 3위 팀 중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4강 진출 4개 팀과 함께, 8강 탈락 팀 가운데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2개 팀까지 총 6개 팀이 2027 FIFA 브라질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플레이오프 탈락 팀은 대륙 간 토너먼트를 통해 본선 진출에 재도전해야 한다.한편 협회는 올해부터 FIFA 월드컵 본선에 더해 AFC 공식대회 본선, 아시안게임, 올림픽 본선 역시 일정 시간 이상의 장거리 항공 이동 시 선수단 전원에게 비즈니스석을 지원한다. 또한, 선수단이 태극마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구조의 지원 체계 기준을 확립하고, 선수단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참가 선수 명단(26명)GK : 김민정(인천 현대제철), 류지수(세종 스포츠토토), 우서빈(서울시청)DF : 신나영(브루클린 FC, 미국), 추효주(오타와 래피드FC, 캐나다), 고유진(인천 현대제철), 김진희, 장슬기(이상 경주 한수원), 김혜리(수원FC 위민), 노진영(문경 상무), 이민화(화천KSPO)MF : 강채림(몬트리올 로즈FC, 캐나다), 김신지(레인저스WFC, 스코틀랜드), 박수정(AC밀란, 이탈리아), 정민영(오타와 래피드FC, 캐나다), 김민지(서울시청), 문은주(화천KSPO), 박혜정(인천 현대제철), 지소연, 최유리(이상 수원FC 위민), 송재은, 이은영(이상 강진여자축구단)FW :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미국), 전유경(몰데FK, 노르웨이), 손화연(강진여자축구단), 최유정(화천KSPO)김희웅 기자 2026.02.10 14:55
동계올림픽

"꿈을 꾸고 있는 건가요"…유승은 꺾은 일본 스노보더, 감격의 눈물 [2026 밀라노]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종목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무라세 고코모(22·일본)의 웃음이었다.고코모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총점 179.00점을 기록, 전체 12명 중 1위에 올랐다. 고코모에 이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이 총점 172.25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의 유승은은 총점 171.00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최근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던 고코모는 그 흐름을 동계올림픽까지 이어갔다. 지난해 고코모는 스위스 엥가딘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에서 두 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빅 에어에서 금메달, 여자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자신감을 얻은 고코모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도 예선에서 총점 171.25점으로 2위에 오른 데 이어, 결선에서 우승했다.감격스러운 우승이었다. 고코모는 결선 3차 시기, 공중에서 1440도를 도는 고난도 기술 '백사이드 트리플콕 1440'을 성공시킨 뒤 하늘을 향해 손을 번쩍 들었다. 경기를 마친 뒤 눈물을 보였다. 고코모는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아마 꿈을 꾸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정도로 정말 기쁘다"며 흥분이 가시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다.이어 고코모는 "(결선 2차 시기에서) 1440도를 회전하는 기술을 노렸지만, 1260도를 회전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올림픽 대회에 도전한다고 하는 것이 굉장히 좋았다. 여러분의 응원이 굉장히 와 닿았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정말로 감사하다"며 응원에 보답했다.고코모는 이번이 두 번째 동계올림픽 출전이다. 이전 대회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 빅 에어 부문 동메달을 획득,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된 바 있다. 그는 "동메달 때도 (메달의 무게가) 무거웠지만, 역시 금메달이 조금 다른 무게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 온 노력이 전부 (금메달 안에) 들어간 것 같아 진짜 무겁다"며 웃었다. 한편, 고코모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한 유승은은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포디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18세 어린 선수가 올림픽 데뷔전에서 만들어낸 값진 역사다. 그는 지난해 12월 베이징 월드컵에선 결선 7위를, 그리고 12월 미국 스팀보트 월드컵에선 꿈꿔왔던 포디움 입성까지 성공했다. 이어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10 10:55
동계올림픽

‘신성답네’ 올림픽 데뷔전에서 34년 묵은 한국 기록 깼다→“레이스 기억 안 나…기분 좋게 준비할 거” [2026 밀라노]

‘신성’ 이나현(한국체대)의 출발은 강렬했다. 긴장보다 설렘으로 경기에 임한 그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여자 1000m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이나현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5초76을 기록해 9위에 올랐다. 네덜란드 출신 유타 레이르담이 올림픽 신기록(1분12초31)을 세우며 우승했다. 그의 바로 앞에서 신기록을 세웠던 펨케 콕(네덜란드)이 2위(1분12초59), 일본의 다카기 미호(1분13초95)가 3위다.이나현은 지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전 종목 메달(100m 금, 500m 은·1000m 동, 팀스프린트 금)을 따내며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2025~26 ISU 월드컵 1~4차 대회에선 여자 500m 4위에 올라 김민선(11위)을 앞서며 눈길을 끌었다.이날은 주 종목이 아닌 1000m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바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첫 올림픽 1000m 톱10 입성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올림픽 1000m 톱10에 근접했던 건 지난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유선희(11위)다. ‘여제’라 불린 이상화의 이 종목 올림픽 최고 기록도 12위다. 이나현이 무려 34년 만에 신기록을 썼다.이나현은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사실 조금 떨었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경기장에 한국 팬들의 응원을 많이 받았다”고 웃어 보였다.한국인 첫 1000m 톱10 입성에 대해선 “그 사실을 지금 처음 알았다. 늘 톱10을 목표로 레이스하자는 마음이 있긴 했다. 처음이라고 하니 의미가 있다. 완벽한 레이스는 아니었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은 경기였다. 레이스가 잘 기억나진 않는다”고 했다. 이어 “아주 나쁜 기록은 아니었다. 이날 신기록을 쓴 경쟁자들을 보며 ‘더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그 자리에 서보고 싶은 꿈이 있다”고 덧붙였다.최대 7위를 생각했다던 이나현은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는 거 같다”며 “주 종목인 500m에서 메달을 100% 보장할 실력은 아니”라면서도 “열심히 잘 준비하면, 메달을 목표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시작이 나쁘지 않다. 기분 좋게 1000m를 마쳤으니, 500m에 맞춰 다시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0 04:30
동계올림픽

감독도 혀 내두른 ‘챔피언 보이’ 임종언, 로열로더의 시작은 1000m부터 [2026 밀라노]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종언(19·고양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우상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같은 ‘로열로더(첫 대회 출전에서 우승)’ 질주를 꿈꾼다.임종언은 10일 오후 7시 8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대회 남자 1000m 예선전에 나선다. 임종언은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남자부 종합 8위에 오른 실력자다. 주니어 시절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 11개를 거머쥐었고, 올 시즌 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임종언은 본격적인 시니어 시즌인 올해 ISU 월드투어에서만 금메달 5개(1000m 1회·1500m 1회·혼성 계주 1회·남자 계주 2회) 은메달 3개(1000m 1개·혼성 계주 1회·남자 계주 1회) 동메달 1개(혼성 계주 1회)를 목에 걸었다. 개인전 금메달 12개 중 7개를 휩쓴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도 예선전서 4번 직접 맞붙어 2차례나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ISU는 “임종언의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고 기대했다.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도 임종언을 이번 올림픽의 라이징 스타로 꼽았다. 올림픽 데뷔전을 앞둔 임종언의 강점은 ‘강철 체력’이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대회 기간 예정된 합동 훈련은 물론 소규모 훈련을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았다. 현지시간 8일 오전에는 연습 링크에서 ‘단독 훈련’을 자처해 묵묵히 레이스를 점검하기도 했다. 윤재명 대표팀 감독도 “요새 선수들은 강제로 시켜도 안 한다. 어려서 회복 속도가 빠른 것 같다”고 흐뭇해 했다. 그는 시즌 중 월드투어 금메달을 딴 뒤 ‘챔피언 보이’가 되고 싶다는 당찬 어필을 하기도 했다. 한편 임종언은 과거 자신의 우상으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와 린샤오쥔을 꼽은 바 있다. 특히 2018 평창 대회 한국 대표팀으로 뛴 후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과의 인연이 깊다. 당시 린샤오쥔은 1500m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 올림픽 첫 출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언도 1000m에서 같은 도전에 나선다. 이 종목에서 임종언은 올 시즌 월드투어 1차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 임종언은 우상과의 만남에 대해 “이제는 선수 대 선수로서, 그냥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생각을 바꾸고 있다”고 했다. 그는 10일 오후 7시 53분부터 열리는 혼성 계주 2000m에서도 출전해 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메달을 노린다. 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0 01:01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17위→15위→24위→2위…스노보드 베테랑 김상겸의 올림픽 드라마

‘17위, 15위, 24위.’국가대표 스노보드 베테랑 김상겸(37)의 앞선 3차례 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기록이다. 수년간 국내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면서도 유독 올림픽과 연이 없던 그는 4번째 도전에서 은빛 질주에 성공했다.김상겸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게 0.19초 차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처음 나온 메달이다 .동·하계를 통틀어 우리나라의 통산 400번째 올림픽 메달이기도 했다.강원도 평창 출신의 김상겸은 12년 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이 종목 올림픽 경기에 나선 선수다. 지난 2011년 터키 에르주름에서 열린 동계 유니버시아드(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평행대회전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지난 2014년 소치 대회서 한국 선수 최초로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 종목에 신봉식과 함께 출전했다. 당시엔 17위에 그쳤다.이어 지난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AG) 회전 종목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고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선 평행대회전 24위에 그쳐 결선 탈락으로 고개를 떨궜다.그는 지난 2009년 강원 대회를 포함해 무려 9차례나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지만, 단 한 차례도 입상한 적이 없다. 최고 성적도 지난 2021년 슬로바키아 대회(4위)까지 거슬러 가야 했다. FIS 종목별 성적도 입상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올 시즌에는 FIS 평행대회전 부문 순위는 16위였다.이번 대회에서도 이 종목서 먼저 주목받은 건 ‘배추보이’ 이상호였다. 메달 뒷순위로 거론된 김상겸의 반전은 이번 대회부터 시작됐다. 예선을 8위로 마쳐 8년 만에 결선에 올랐고, 강적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결승에 올랐다. 16강, 8강에선 상대 선수가 모두 완주하지 못하는 행운도 따랐다. 특히 8강 상대가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1위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였던 터라, 말 그대로 이변이 일어났다. 김상겸은 4강에서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를 0.23초 차로 누르고 대망의 결승 무대를 밟았다. 결승 상대인 카를에겐 아쉽게 졌으나, 맏형의 질주는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이자 400번째 메달로 역사에 남게 됐다.김상겸은 대회를 앞두고 대한체육회를 통해 “목표는 1위다. 지난 4년간 후회 없이 준비했다. 그 과정의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대회 개막 이틀 만에 그 약속을 지켰다. 김상겸은 경기 뒤 “마침내 해냈다. 정말 행복하다. 내가 시상대에 오른 건 내 가족과 팀 덕분이다. 1라운드부터 실수를 했지만, 2라운드에선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내 나름의 전략이 조금 통했다”고 했다.이어 “나를 믿고 조언해 준 동료들과 코치진에 정말 감사하다. 가족, 아내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 준 내 아내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나는 이 결과를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한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한국 스키·스노보드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가 이 종목 은메달을 획득해 사상 첫 올림픽 입상에 성공한 지 8년 만에 같은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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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 스노보드 김상겸, 평행대회전 은메달→한국 400번째 메달 주인공

스노보더 김상겸(37·하이원)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메달이자, 역대 올림픽 400번째 메달이다.김상겸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전에서 벤야민 카를(오스트리아)에 단 0.19초 차로 져 준우승했다.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계열의 종목이다. 두 선수가 곡선 코스를 나란히 내려오는 모습에서 ‘평행’이라는 단어가 붙었다.예선은 전체 선수가 2개의 코스를 달린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상위 16명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1대1 승부를 벌여 우승을 다투는 구조다.김상겸은 수년간 한국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간판으로 활약한 선수다. 지난 2024~25시즌 월드컵 폴란드 대회 동메달, 중국 마이린 대회 은메달의 주인공이다. 올 시즌에는 국제스키연맹(FIS) 16위였다.김상겸은 대회를 앞두고 대한체육회를 통해 “목표는 1위다. 지난 4년간 후회 없이 준비했다. 그 과정의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대회 개막 이틀 만에 그 약속을 지켰다. 김상겸은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27초 18을 기록, 8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이어 8강에선 최강자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를 제쳤다. 4강에서도 불가리아 강자 테르벨 잠피로프를 0.23초 차로 꺾었다.대망의 결승전에선 블루 코스에서 출발했다.경기 초반 0.17초 앞섰던 김상겸은 중간에 땅을 손으로 짚으며 속도가 줄었다. 이어 중간 구간에선 다시 카를을 맹추격했다. 격차는 단 0.04초 차.하지만 김상겸은 마지막 질주에서 카를에게 밀렸고, 결국 0.19초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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