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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성적’ 토트넘, 감독 교체 딜레마…현지 매체 “포체티노 데려오긴 쉽지 않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다음 시즌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차기 사령탑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의 이름이 떠오르고 있으나, 현지 매체는 그 가능성을 작게 점쳤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3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차기 감독 결정을 앞두고 딜레마에 빠졌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먼저 “레비 회장은 시즌이 끝난 뒤 큰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 어쩌면 시즌이 끝나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며 “토트넘은 현재 구단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리그 16위에 머무는 토트넘은 이전 최악의 성적이었던 1993~94 시즌(15위)보다도 한 계단 낮다. 참고로 당시에는 리그에 22개 팀이 참가했다”라고 꼬집었다.실제로 토트넘의 올 시즌 성적은 참담하다. 지난 시즌 리그 5위였던 토트넘은 올 시즌에만 33경기서 18패를 당하며 중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잔여 일정 결과에 따라 17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다.형편없는 리그 성적으로 인해, 일각에선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별설을 주장한다. 다만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 진출한 상태다. 2008년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 갈증을 해소할 기회다. 다만 매체는 이를 두고 “이것이 레비 회장에게 딜레마를 안겨준다. 수년 동안 팬들이 열망하던 ‘트로피’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형편없는 리그 성적에서 도망칠 방법은 없다. UEL 결과와 관계없이 그가 경질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후임으로 누구를 데려올지가 관건이다. 매체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팬 투표를 통해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을 꼽았다. 공교롭게도 팬 투표의 36%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유임을 지지했다.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이 27%,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13%)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6%) 등이 뒤를 이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 후보군이 광범위하지만 뚜렷한 대안이 많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떻게 되든,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보다 더 나빠질 수는 없다. 만약 그보다도 더 나빠진다면, 토트넘은 강등될 거”라고 짚었다.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회까지 계약을 맺은 터라 데려오기 어려운 거로 알려졌다.한편 토트넘은 오는 27일 리버풀과 2024~25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리버풀이 이날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거두면,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토트넘 입장에선 들러리가 될 가능성도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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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도 노할 소식…“클럽보다 더 큰 선수 납셨네” 셀프 이적 언급에 英 비판 폭주, 부주장이 팀 분위기 망치고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시즌 중 공개적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낸 탓이다.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사이먼 조던 크리스털 팰리스 전 회장은 ‘로메로 자신이 클럽보다 더 큰 존재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발언을 비판했다”고 전했다.로메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는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지난 22일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기자 가스톤 에둘과 인터뷰에서 “라리가에서 뛰고 싶다. 정말 하고 싶다. 여러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리그가 끝난 뒤에 다시 이야기해 보자”며 “사실 아직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어떤 일이든 열려 있다. 내 목표는 항상 성장하고 새로운 곳에 가서 계속 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망을 드러내는 건 자유지만, 현 상황을 고려하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16위까지 추락했다.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둘 것이 유력하다. 아울러 로메로는 토트넘의 부주장이다.팀이 거세게 흔들리고 있는 만큼, 부주장 로메로의 발언이 가벼웠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거듭 논란이 되면서 팀 사기까지 떨어질 수 있는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조던 전 회장은 “어쨌든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생각한다. 이미 자리가 정해졌다. 아마 시즌이 끝나면 (로메로는) 떠날 것”이라며 “그는 아주 좋은 선수지만, 지난 몇 년간 그가 구단보다 더 큰 선수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몇 번 봤다. 그의 경기력에서도 그런 모습이 이따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이어 “로메로는 현재 다른 팀원이 보여주지 못하는 수준 이상의 자질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로메로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고, 토트넘은 올바른 문화를 재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메로와 토트넘의 계약은 2027년 6월 만료된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2년 남는 셈이다. 토트넘으로서도 매각과 동행을 결정해야 하는 시기인데, 이미 선수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하는 모양새라 연장 계약은 쉽지 않아 보인다.2022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로메로는 지금껏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23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로메로의 시장가치는 5500만 유로(891억원)로 평가된다. 로메로는 현재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4.24 02:47
스포츠일반

사상 첫 럭비 월드컵 진출 좌초 위기...왜?

한국 럭비 대표팀이 사상 첫 럭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좌초하고 있다. 팀 운영이나 예산 지원은 물론 엔트리 구성과 훈련 등 여러 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실업 럭비팀 관계자들이 대표팀 운영 개선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대한럭비협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럭비 대표팀은 오는 6월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 ARC) 참가를 두고 있다. 이 대회에는 2027 호주 럭비 월드컵 본선 진출권 1.5장이 달려 있다.럭비 월드컵은 선진국에서 축구 다음가는 인기 스포츠로 꼽힌다. 서구에서는 축구 월드컵, 하계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여기기도 한다. 2019 일본에서 열린 대회 전 세계 시청자는 8억 5700만명에 이르렀다. 2023 프랑스 대회에선 43만 명의 해외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전까지 ARC에는 본선 진출권 0.5장만 걸려 있었다. 104년 역사를 가진 한국 럭비는 한 번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다가, 이번에 역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오를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럭비인들은 “대한럭비협회의 지원이 없다면 역사적인 기회가 물거품이 될 위기”라며 탄원하고 있다.럭비 월드컵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따라 15인제 경기로 치러진다. 럭비팀은 중·고교, 대학, 실업팀, 국군체육부대, 클럽까지 모두 15인제로 운영 중이다. 전국체육대회·충무기·대통령기·럭비협회장배 등도 15인제를 기반으로 열린다. 문제는 대한럭비협회가 7인제 중심으로 대표팀을 운영하고 지원한다는 데 있다. 7인제 럭비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채택하는 종목이다. 선진국은 15인제와 7인제 팀을 별도로 운영한다. 그러나 선수층이 얇은 한국 럭비는 대부분의 선수가 15인제와 7인제를 오간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럭비협회가 7인제 중심으로 대표팀을 운영하면서 럭비 월드컵 준비에 빨간불이 커졌다.대한럭비협회는 대한체육회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맞춰 지원하는 예산(7인제 기준) 외에는 별다른 재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 엔트리도 7인제에 맞게 18명으로 구성하고 있다. 18명 엔트리로는 정상적인 국가대표 훈련이 불가능하다. 부상 선수가 나오면 팀을 구성하기도 어렵기에 전임 집행부는 대표팀을 40명 규모로 선발해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현 대표팀 운영 방침에 대해 럭비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럭비협회에 탄원서를 제출한 실업팀 관계자뿐 아니라 각 시도럭비협회장들도 “7인제 집중 정책은 럭비의 근간을 부정하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우려를 표했다.한국에서 비인기 종목도 아닌 ‘비인지 종목’이었던 럭비는 2020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국민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예능 ‘최강럭비’, 드라마 ‘트라이’ 등을 통해 ‘인기 스포츠’ 도약을 꿈꾸는 지금 럭비 월드컵 진출은 럭비 인기몰이의 기회가 될 수 있다.한 실업팀 감독은 “세계가 주목하는 무대에 한국 럭비가 올라설 기회다. 그러나 대한럭비협회는 이를 외면하고 있다.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이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인 것처럼, 럭비 월드컵 진출은 럭비인들의 소망이다. 대한럭비협회가 국가대표 지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식 기자 2025.04.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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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탈락 여파’ 시즌 못 끝내고 레알 떠난다…안첼로티, 4년 만의 경질 임박→브라질 취업 가능성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이달 안에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이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마친 뒤 구단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레알은 오는 27일 ‘맞수’ FC바르셀로나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놓고 다툰다. 이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이 퇴단하리란 게 스카이스포츠 시각이다.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 여파다.같은 날 레알은 아스널과 UCL 8강 2차전에서 1-2로 패배, 1, 2차전 합산 1-5로 4강행이 좌절됐다. UCL 최강자 입지를 굳힌 근래 행보치고 무기력한 패배였다. 안첼로티 감독에게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늘 어느 대회에서든 우승 후보인 레알은 라리가 제패도 어려운 실정이다. 리그 2위인 레알(승점 66)은 7경기를 남겨둔 현재,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70)에 4점 뒤져있다. 현재로서는 라이벌에 왕좌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여기에 UCL까지 일찍이 탈락하면서 안첼로티 감독 경질설이 떠올랐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전부터 지도력을 의심받았는데, UCL 탈락이 도화선이 된 형세다.시즌을 다 끝내지 못하고 퇴단할 것이 유력하다. 대개 시즌 말미에는 기존 감독에게 끝까지 지휘봉을 맡기는데, 레알은 빠른 변화가 답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대로라면 안첼로티 감독은 라리가 5경기가 남은 시점에 레알을 떠나게 된다. 레알은 오는 6월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도 앞두고 있다.스카이스포츠는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5월 엘 클라시코를 치르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이 경기에서 지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브라질은 안첼로티 감독을 임명하려고 하며 라리가 시즌이 끝나기 전에 감독으로 취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안첼로티 감독은 2021년부터 레알을 이끌었다. 4년 만의 결별이 다가온 분위기다.브라질축구협회는 지난달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을 경질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안첼로티 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레알과 아스널의 UCL 8강 2차전에 관계자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희웅 기자 2025.04.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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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4연패’ 대구, 광주 원정서 연패 탈출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광주FC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광주와 대구는 9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를 벌인다. 이번 경기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광주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에 진출하게 돼 일정이 앞당겨졌다. 경기를 앞둔 두 팀의 희비는 엇갈린다. 광주는 지난 6일 안방에서 제주 SK를 1-0으로 제압하며 6위(2승4무1패·승점 10)까지 순위를 올렸다. 반면 대구는 5일 김천상무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무기력하게 지며 4연패에 빠졌다. 대구는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추락한 지난해에도 4연패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 대구가 4연패를 기록한 건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이 기간 3골을 넣었지만, 무려 8실점 하며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앞선 기대감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대구는 개막 2연전서 모두 승리하며 어느 때보다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특히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백4 형식의 주도하는 축구로 재미를 봤다. 그동안 ‘선수비 후역습’의 대표주자였던 대구의 새로운 팀컬러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비가 무너지며 연일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박창현 대구 감독은 3연패 뒤 “더 이상 패배가 이어지면 순위 경쟁에서 힘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일정은 험난하다. 대구는 이날 광주와 만난 뒤, 13일 울산 HD(홈) 20일 전북 현대(원정) 등 강팀을 차례로 만난다.유일한 위안은 대구가 ‘광주 원정’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는 점이다. 대구는 최근 광주 원정 6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했다. 광주 원정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7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또 광주에는 사령탑인 이정효 감독이 퇴장 징계로 인해 벤치에 앉지 못하는 변수가 있다.대구가 광주 원정서 기분 좋은 기억을 살려 시즌 초반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5.04.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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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선두 대전 격파하고 2연승 상승세...전진우 전병관 연속골 2-0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눌렀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대전 원정 17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전북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대전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 터진 전진우와 전병관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전북은 지난 안양전 승리 후 올 시즌 첫 연승(2연승)을 달렸다. 시즌 승점은 11(3승 2무 2패)로, 4위까지 점프하면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대전은 5승 1무 2패(승점 16)로 선두는 지켰으나 이날 대구FC를 누른 2위 김천 상무(4승 2무 1패·승점 14)에 승점 2차로 쫓기게 됐다.전북은 승강제 이전인 2008년 4월 26일 0-2 패배 이후 시작된 대전 원정 무패 행진(7승 3무)을 17년째 이어가게 됐다.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은 올 시즌 초반부터 '늪 축구'로 불릴 정도의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선보였다. 이날은 수비 숫자를 줄여서 나서겠다고 선언했으나, 전반까지 대전은 전북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경기 흐름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바뀌었다. 후반 1분 만에 전북 강상윤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침투하든 전진우에게 패스를 내줬고, 전진우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골키퍼 이창근을 피해 오른발 칩슛으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후 대전이 후반 13분 신상은을 빼고 구텍을 투입하자 전북은 후반 18분 에르난데스와 콤파뇨를 송민규와 티아고로 바꿔 맞붙을 놓았다.계속 전북의 공세에 밀리자 대전은 후반 32분 박규현과 김준범을 불러들이고 김인균과 이준규를 내보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하지만 전북은 후반 44분 티아고의 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쐐기 골을 터트렸다.김천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를 2-0으로 이겼다. 김천 김승섭, 유강현의 연속 골이 터졌다. 이은경 기자 2025.04.05 19:04
국가대표

‘오만·요르단’과 비겨도 FIFA 랭킹 ‘23위’…한국, 일본·이란에 밀린 亞 3위

한국 축구가 어렵사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유지했다.FIFA는 3일(한국시간) 최신 랭킹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한국은 종전과 변함없이 23위를 지켰다. 지난해 11월부터 변동이 없다.한국의 FIFA 랭킹 포인트는 기존 1585.45점에서 10.52점 떨어진 1574.93점이다. 한 계단 아래 있는 24위 에콰도르(1567.95점)보다 6.98점 앞서 있다. 이전보다 격차게 크게 줄은 수치다.3월 A매치 2연속 무승부 여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오만, 요르단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7, 8차전 2경기에서 내리 1-1로 비겼다.랭킹이 한참 낮은 두 팀과 굴욕적인 무승부 탓에 FIFA 랭킹 포인트 하락이 불가피했다.15위를 유지한 일본이 아시아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았다.일본은 지난달 바레인을 꺾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겼다. FIFA 랭킹 포인트가 0.15점 떨어졌지만,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일궜다. 아시아 2위는 18위에 자리한 이란이다. 이란 역시 종전 순위를 유지했다.한국의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9차전 상대인 이라크는 세 계단 떨어진 59위, 10차전 상대인 쿠웨이트는 134위다. FIFA 랭킹 1위는 변함없이 아르헨티나가 차지했다. 2위는 한 계단 오른 스페인이다. 프랑스는 한 계단 떨어진 3위에 자리했다.4~10위까지는 잉글랜드, 브라질, 네덜란드, 포르투갈,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5.04.0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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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유럽 커리어 끝장나나…집유 이후 서서히 사라졌다, 3분 출전 굴욕까지

황의조(33·알라니아스포르)가 소속팀에서 서서히 입지를 잃어가는 모양새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딱 ‘3분’ 뛰었다.황의조는 지난해 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알라니아스포르로 임대 이적했다. 반시즌 성적은 리그 8경기 1골.알라니아스포르는 황의조에게 1년 계약을 내밀었고, 지난해 9월 완전 영입을 발표했다. 황의조와 알라니아스포르의 계약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석 달가량 남은 것인데,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튀르키예 커리어가 끝날 가능성도 있다. 팀 내에서 서서히 존재감을 잃고 있는 탓이다.올 시즌 황의조는 리그 23경기(교체 출전 12회)에 나서 5골을 넣었다. 하지만 5골 모두 지난해 9~12월 사이에 기록한 것이다. 2025년 들어 단 한 번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출전 시간은 줄고 있다. 지난달 2일 차이쿠르 리제스포르와 쉬페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게 마지막 ‘풀타임’이다. 이후 3경기를 모두 교체 요원으로 활약했다. 갈라타사라이전에서는 18분, 카슴파샤전에서는 45분, 가장 최근인 지난달 28일 열린 안탈리아스포르전에서는 딱 3분 뛰었다.황의조가 3분 뛴 안탈리아스포르전은 주앙 페레이라 알라니아스포르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첫 훈련에서 페레이라 감독 눈에 들지 못했거나, 근래 후보로 나왔던 터라 출전 시간이 유독 짧았을 가능성이 있다.문제는 재계약이 불투명한 분위기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황의조는 적은 출전 시간에도 세르히오 코르도바(8골)에 이은 팀 내 득점 2위다. 올 시즌 코르도바는 2155분, 황의조는 1040분을 소화했다.기록은 팀 내에서 준수한 편이지만, 주전 지위를 되찾는 게 현주소다. 시즌 종료까지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이대로 튀르키예 생활이 끝날 수 있다. 알라니아스포르는 쉬페르리그 19개 팀 중 14위다. 강등 위협을 받고 있다. 알라니아스포르(승점 31)는 2일 기준 강등권(16~19위) 마지노선인 16위 보드룸(승점 30)보다 단 1점 앞서 있다. 심지어 알라니아스포르가 강등권 3개 팀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상태다.팀이 강등되면 더더욱 재계약 가능성은 작아질 전망이다.알라니아스포르는 오는 6일 보드룸과 쉬페르리그 3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황의조가 피치를 밟을지 주목된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 2월 14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황의조에게 200시간의 사회봉사와 40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명령도 선고했다. 다만 범행 전력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할 때 신상 공개나 취업 제한 필요성은 없다며 부과하지 않았다.당시 황의조는 판결 뒤 법정을 나서면서 “개인적으로 축구 팬들한테 많이 사죄드리고 있고,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4.03 02:37
해외축구

‘벤치’ 이강인, 스페인→프랑스→영국?…‘아스널인가’ EPL 이적설 또 터졌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또 한 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연결되고 있다.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1일(한국시간) “하비 게라(발렌시아)의 에이전트는 2주 전 영국에 가서 몇몇 클럽과 만났고, 그 구단들은 게라의 포트폴리오에 관심을 표했다. 하지만 게라가 (구단들이 관심을 보인) 유일한 선수는 아니다”라고 보도했다.이어 “수많은 클럽에서 영입을 원했던 이강인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고 덧붙였다.이 기사는 게라의 이적설을 다뤘는데, 이강인에 관한 내용도 짤막하게 담겼다. 다만 이강인을 원하는 팀 혹은 주시하는 팀이 어떤 구단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게라 이적설에 이강인이 언급된 이유는 에이전트가 같기 때문이다. 이강인을 관리하는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는 이전에도 영국에서 포착된 적이 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지난달 “가리도는 영국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에버턴 등 복수의 EPL 구단과 만나고,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앞으로 알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그에 앞서 이강인은 여러 차례 EPL 팀과 연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널이 다음 팀 후보로 오르내렸다.실제 지난 1월 글로벌 매체 디애슬레틱은 “아스널이 PSG의 한국인 공격수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며 “PSG에서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는 이강인 역시 새로운 도전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에이전트인 가리도가 영국에 자주 건너가는 것은 분명 비즈니스를 위해서 일 수 있다. 물론 관리하는 선수가 여럿이라 그 대상이 이강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다만 이강인에게 EPL 팀들의 관심은 기회가 될 수 있다.2023년 7월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주전 지위를 얻지 못했다. 올 시즌 주전 경쟁은 더욱 험난해졌다. 지난 1월 나폴리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까지 합류하면서 이강인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 형세다.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26경기(교체 출전 11회)에 나서 6골 3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선발과 교체를 번갈아 소화했다. 비교적 중요성이 떨어지는 경기에 선발로 나서고, 빅매치에서는 벤치에 앉는 일이 잦아졌다. 지난해 8~11월 리그에서 6골을 몰아친 이강인은 이후 7개월 가까이 골 맛을 보지 못했다. 현재는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이강인과 PSG의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다. 축구 이적시장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의 시장가치는 3000만 유로(474억원)로 평가된다. EPL 팀들에 이적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5.04.02 15:03
프로축구

‘주민규 더비’의 주인공은 주민규…친정팀 상대로도 빛난 원샷원킬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주민규(35)의 발끝은 친정팀을 상대로도 자비가 없었다.주민규는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K리그1 2025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11분 교체 투입, 이후 7분 뒤 팀의 결승 골을 터뜨렸다. 대전은 주민규의 골에 힘입어 3-2로 이기며 리그 단독 1위(5승1무1패·승점 16)를 지켰다. 이 경기는 오는 6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울산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게 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울산과 대전의 맞대결은 ‘주민규 더비’로 불린다. 지난 2시즌 울산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주민규가 올 시즌을 앞두고 대전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이다. 주민규는 지난 2023년부터 2년간 울산 유니폼을 입고 팀의 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기로 한 울산이 과감히 주민규와 결별했다.공교롭게도 대전의 올 시즌 개막전 상대가 울산이었다. 당시엔 울산의 젊은 공격수 허율이 골 맛을 보며 주민규 앞에서 웃었다. 하지만 예정보다 빨리 찾아온 맞대결에선 대전이 이전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무엇보다 주민규가 결승 골을 터뜨린 것이 뜻깊었다. 정재희가 머리로 연결해 준 공을 재차 머리로 컨트롤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가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를 뚫었다. 주민규의 리그 6호 골. 이미 지난 시즌 리그 득점(10골)의 절반을 넘겼다. 올 시즌 주민규의 ‘킬러 본능’은 빼어나다. 7경기에서 8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는데, 이 중 6개가 득점으로 연결됐다.주민규는 득점 후 울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화려한 득점에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양해를 구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경기 뒤엔 울산 출신 임종은과 함께 홈 서포터스석으로 향해 인사를 건넸다.주민규는 승리 뒤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지만, 울산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 절대 (세리머니를) 못할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또 “올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이적하게 돼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 울산 팬들의 응원 소리는 여전한 것 같다. 대전도, 울산도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지난 시즌 힘겨운 강등권 싸움을 벌였던 대전은 올 시즌 환골탈태했다. 최근 5경기 무패(4승 1무) 행진으로 단숨에 1위를 꿰찼다. 주민규는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얼마나 유지하고 끝까지 가느냐가 성적을 좌지우지할 것 같다. 최대한 대전의 축구에 몰입하려 하고 있다”라고 다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4.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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