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95건
프로축구

리그 우승 다투는 대전-전북, 8일 만에 컵대회서 단판 승부

K리그1에서 우승 경쟁 중인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에서 격돌한다. 대전과 전북은 14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회 16강전을 벌인다. 코리아컵은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성인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대한축구협회 주최 대회다.대전과 전북의 대진은 16강전에서 가장 주목받는다. 대전과 전북이 리그 1,2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은 13라운드 기준 1위(승점 28), 한 경기 덜 치른 전북은 2위(승점 25)로 바짝 추격 중이다. 대전은 리그 최다 득점(21골), 전북은 최소 실점(11골)으로 서로의 강점이 뚜렷하다.지난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열린 리그 12라운드 맞대결에선 1-1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당시 후반 42분 전북 전진우가 선제골을, 후반 추가시간 대전 김인균이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코리아컵은 단판으로 열리는 대회다. 나란히 상승세를 두 팀 중, 한 팀은 흐름이 꺾인다는 의미다. 대전은 최근 공식전 7경기(4승3무), 전북은 10경기(7승3무) 무패다. 이 무대가 더 친숙한 건 전북이다. 전북은 이 대회에서만 5차례 우승했다. 지난 5시즌 중 3차례나 결승에 올라 2번 우승했다. 대전은 유독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대전이 코리아컵 8강 이상 오른 건 지난 2012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승을 맛 본건 2001년이다. 이 경기는 대전 입장에서 설욕전이기도 하다. 대전의 마지막 공식전 패배가 지난 4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7라운드 0-2 패배였다.한편 같은 날 디펜딩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김포FC(K리그2)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 포항은 이 대회 최다 우승 팀(6회)으로, 3년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K리그1 강호 울산 HD는 K리그2 1위를 질주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아마추어인 K3리그 소속 시흥시민축구단과 대전 코레일은 하위리그 돌풍을 꿈 꾼다. 시흥시민축구단은 강원FC, 대전코레일은 FC서울과 만난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5시즌 중 K3리그 소속팀의 대회 최고 성적은 8강이다. 14일 전국에서 열리는 16강전 뒤 8강부터 준결승, 결승까지의 대진 추첨이 진행된다.김우중 기자 2025.05.13 12:01
해외축구

‘이유가 뭐야’ SON-LEE 충돌 사건 또 언급한 클린스만…“이강인이 질 나쁜 농담했어”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아직도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충돌 사건을 언급하고 있다.미국 남자 축구소식을 다루는 ‘Golazo America’는 10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팟캐스트에 참가한 클린스만 전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돌아보며 “1년 전, 요르단과의 준결승 경기를 앞두고 선수 두 명이 서로에게 달려들어 주먹싸움을 벌였다”며 “그게 이강인과 손흥민이었다. 이강인이 농담을 하나 했는데, 그게 아주 나쁜 농담이었다. 그는 그걸 늦게 깨달았고, 손흥민이 그때 이강인과 충돌했다. 실제로 때리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분위기는 15초 만에 산산조각 났다. 내 인생에서 그런 건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우리는 요르단과의 준결승에서 졌다. 우리가 당연히 이겼어야 할 경기였지만, 더 이상 팀이 아니었다. 팀 정신도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23년 2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뒤를 이어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애초 계약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뒤인 2026년 7월까지였지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조기에 경질됐다. 클린스만호는 공식전 17경기서 8승 6무 3패를 기록했는데, 아시안컵에서 4강에 그친 것이 치명타였다.당시 기준으로 한국은 63년 만의 대회 정상을 꿈꿨지만,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대회 뒤엔 영국 매체 더 선을 통해 이강인과 손흥민의 충돌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커졌다. 이후 두 선수가 서로 사과하며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현재는 전문가로 활동 중인 클린스만 전 감독이 종종 이 사건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9월에도 인도네시아 매체와 인터뷰 중 이 사건을 언급하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서의 성적 부진 뒤 아직 현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10 17:15
스포츠일반

양궁 대표팀, 올해 첫 출전 월드컵서 남녀 나란히 단체전 결승행

남녀 양궁 대표팀이 올해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나란히 단체전 결승에 올랐다.임시현(한국체대),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은행)으로 꾸려진 여자 대표팀은 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현대 월드컵 제2차 대회 사흘째 단체전 준결승에서 대만에 5-1(57-54, 55-55, 59-55)로 완승했다.한국은 멕시코를 6-0(58-57, 52-50, 58-51)으로 물리친 중국과 11일 결승전을 치른다.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출격한 남자 대표팀도 단체전 준결승에서 미국을 5-3(54-50, 53-55, 56-55, 54-54)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한국은 준결승에서 인도를 5-4(54-51, 56-50, 55-56, 53-55 <26-25>)로 꺾은 프랑스와 11일 우승을 다툰다.이번 월드컵 제2차 대회는 한국 양궁 대표팀이 올해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다.월드컵 제1차 대회가 지난달 8~13일 열린 가운데, 올해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에 나서는 태극궁사의 면면은 지난달 18일 최종 평가전을 통해 정해졌다.이은경 기자 2025.05.08 15:48
해외축구

‘강인아, 나도 기회가 왔다’ 뎀벨레 발롱도르! 인생 대반전→생애 첫 수상 보인다…유력 후보 줄줄이 UCL 탈락

FC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탈락하면서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에게 발롱도르 수상 기회가 온 분위기다.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인터 밀란에 3-4로 졌다. 앞선 1차전에서 3-3으로 비긴 바르셀로나는 합계 6-7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우승 후보로 꼽히던 바르셀로나의 결승행이 무산되면서 2025 발롱도르 판도도 요동칠 전망이다.발롱도르는 1956년 프랑스 축구 매체 ‘프랑스 풋볼’이 창설한 상이다. 한해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에게 돌아간다. 축구계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애초 바르셀로나 공격수인 하피냐와 라민 야말 등이 올해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로 꼽혔다. 지난달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이 공개한 발롱도르 파워랭킹에서 하피냐를 1위에 뒀다. 당시만 해도 하피냐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점친 것이다.야말과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페드리가 3~4위에 올랐고, 이들의 팀 동료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6위에 자리했다.그러나 바르셀로나의 탈락으로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당시 뎀벨레가 2위였다. PSG가 UCL에서 경쟁 중인 현재로서는 뎀벨레의 수상이 유력하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만약 PSG가 8일 열리는 아스널과 UCL 4강 2차전에서 이기고 결승에 오르면, 뎀벨레의 수상 확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앞선 1차전에서 아스널을 1-0으로 이긴 PSG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2023년 8월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에 입단한 뎀벨레는 팀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올 시즌 리그1 28경기에 나서 21골 8도움을 올리며 팀의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UCL에서도 13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수확했다.PSG가 UCL 우승까지 일구면, 뎀벨레가 개인상을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는 6~7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예정된 만큼, 이 대회 결과도 발롱도르 수상자 선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UCL 우승팀 핵심 멤버라도 발롱도르 수상을 마냥 낙관하긴 어렵다는 뜻이다. 발롱도르 수상은 뎀벨레에게 꿈같은 일이다.뎀벨레는 커리어 내내 발롱도르 상위 30인 이내에 든 적이 없다.세계에 이름을 알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에는 최고의 재능을 갖춘 선수로 평가됐지만,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 거듭 부상에 시달리며 ‘유리몸’이란 오명을 얻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두 시즌 활약이 반짝였지만, 출전 횟수 자체가 많지 않았다.자국 프랑스 리그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폈다. 비록 프랑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등에 비해 수준이 떨어진다고 여겨지지만, UCL에서 우승한다면 본인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5.07 10:27
스포츠일반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월드컵 3차 대회 리드 은메달

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2025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3차 대회 리드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냈다.서채현은 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5 IFSC 월드컵 3차 대회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에린 맥니스와 나란히 완등에 성공했다.준결승에서도 맥니스와 함께 완등했던 서채현은 아쉽게도 예선 성적(맥니스 1위·서채현 3위)에서 밀려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2차 대회에서도 맥니스와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던 서채현은 2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서채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시즌 두 번째 월드컵에서 또 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며 "예선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에 약간 아쉬움이 남지만, 준결승과 결승 모두 좋은 등반을 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남자부 이도현(블랙야크·서울시청)은 리드 결승에서 5위에 올랐다.또 여자부 스피드 종목에 출전한 정지민(서울시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9초00을 기록, 아디 아시 카덱(인도네시아·7초27)에게 밀려 4위를 차지했다.월드컵 2차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정지민은 경기 초반 카덱을 앞섰지만, 중반부에 미끄러지는 실수가 나와 2개 대회 연속 메달에는 이르지 못했다.안희수 기자 2025.05.05 12:54
스포츠일반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월드컵 2차 대회서 공동 우승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시즌 첫 리드 월드컵에서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서채현은 지난 27일 중국 우장에서 열린 2025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2차 대회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41을 기록, 에린 맥니스(영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동점을 기록한 서채현과 맥니스는 등반 시간에서도 4분 26초로 같았다. 결국 공동 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서채현은 이번 시즌 첫 리드 종목이 열린 이번 대회에서 연이은 완등 퍼포먼스를 뽐냈다. 서채현의 주 종목이 리드다.예선부터 완등하며 맥니스와 경쟁에 나선 서채현은 준결승에서도 맥니스와 나란히 완등에 성공했다. 이들은 결승에서도 나란히 완등한 데 이어, 시간 기록까지 동률을 이뤘다.서채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해 첫 리드 월드컵이라 기대도 많이 됐고 그만큼 긴장도 많이 했는데 나만의 등반을 할 수 있었고 라운드 하나하나를 즐길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여자부 스피드 종목에 출전한 정지민(서울시청)은 결승에서 6.37초를 기록, 함께 경쟁한 장사오친(중국·6초32)에게 0.05초 차 뒤지며 2위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04.28 08:18
해외축구

토트넘 우승을 원하나? 유니폼 색상부터 바꿔라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4강에 들었다. 두 팀이 준결승을 거쳐 결승에서 만난다면 토트넘 흰색, 맨유는 빨간색 셔츠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매치업이 성사된다면 우승 팀은 맨유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필자는 예측한다. 축구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중요 요소(기술, 전략, 체력 등)는 고려하지 않고, 오직 두 팀의 셔츠 색상만을 기준으로 한 예상이다. 따라서 여러분도 진지함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이 칼럼을 접했으면 좋겠다. 셔츠(혹은 유니폼)의 색상이 왜 중요할까? 축구는 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는 능력이 셔츠의 색상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상한 질문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색채 심리학(Color Psychology)’이라는 학문은 색상이 인간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경기 중 선수가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과 행동은 미묘한 이점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러한 미세한 차이가 중요한 게임에서 크게 작용한다는 것이다.스포츠 팀의 유니폼 색상은 선수, 관중, 심지어 심판의 판정에도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수의 경우 유니폼의 색상은 기분, 에너지 수준과 체력 소모량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관중에게는 색상이 팀의 능력과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인식을 형성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색상이 더 눈에 띄기 때문에, 심판은 무의식적으로 편견을 가지고 의사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그렇다면 스포츠에서 승리를 부르는 색상은 무엇일까? 빨간색이다. 골프의 전설 타이거 우즈는 대회의 최종 라운드에서 특유의 빨간색 셔츠를 입고 통산 15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80~90년대 해태 타이거즈도 빨간 셔츠와 함께 국내 프로야구를 평정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레슬링, 태권도, 복싱에서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승리 확률이 높게 나왔다. 영국의 더럼 대학교 연구팀은 1947년부터 2002년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1~3부 리그에 속한 클럽의 성적을 조사했다. 55시즌 동안 다양한 색상의 셔츠를 입은 68개 클럽의 리그 순위를 분석한 방대한 연구에서, 모든 리그 디비전에서 빨간색 셔츠를 입은 팀의 성적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또한 잉글랜드의 8개 도시에서 빨간색 셔츠를 입은 팀과 다른 색상을 입은 팀을 짝을 지어 분석했다. 결과는 55년 동안 빨간색 셔츠를 입은 팀의 성적이 훨씬 더 좋았다.스포츠 웨어 브랜드 ‘골라(Gola)’는 프리미어리그(EPL)가 시작된 1992~93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의 데이터를 사용해, 셔츠의 색상이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25시즌 동안 EPL에서 가장 많이 착용된 색상은 흰색이었다. 그럼에도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것은 흰색 셔츠가 아니었다.골라의 조사 결과에서도 빨간색 셔츠가 가장 많은 경기에서 승리했다. 또한 빨간색은 44.5%의 승률을 기록해 모든 색상 중 승률도 가장 높았다. 이를 뒷받침하듯 잉글랜드에서 가장 성공한 클럽인 맨유, 리버풀, 아스널의 홈 셔츠 색상은 모두 빨간색이다. 두 번째로 승률이 높은 색은 40.1%을 기록한 적색 계열의 색상인 ‘클라렛(claret, 암적색)’이었다. 그렇다면 빨간색은 어떤 이유로 승리를 불러오는 것일까? 심리적인 요인과 실용적인 관점에서 이를 해석해 보자. 빨간색은 힘, 지배력과 관련이 있는 색상이다. 연구에 따르면 빨간색 유니폼을 입으면 무의식적으로 선수의 자신감이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빨간색은 위협이나 경고를 상징하기 때문에 빨간색을 입은 팀은 더 공격적이고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고, 상대방은 더 많은 압박을 받을 수 있다.실용적인 관점에서 빨간색은 눈에 잘 띄는 색상이다. 따라서 축구장의 녹색 잔디 위에서 선수들이 서로를 더 쉽게 식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높은 가시성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패스 정확도가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골라의 조사에 의하면 흰색 셔츠의 승률은 35.1%로, 전체 색상 순위에서 6위에 그쳤다. 게다가 무승부를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색상도 흰색이었다. 따라서 상대 팀을 이기고 싶다면 흰색 셔츠를 입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 나온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현재까지 메이저 대회 결승에 3번 진출했다. 이 중 빨간색을 입은 1966 월드컵에서만 우승했고, 2020 & 2024 유로 결승전에는 흰색 셔츠를 입고 준우승에 그친 전력이 있다. 전 유럽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흰색을 입고 성공한 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대표팀 정도에 불과하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토트넘의 홈, 어웨이, 써드 셔츠의 색상은 각각 흰색, 스카이 블루, 녹색이다. 색채 심리학에 의하면 상대방은 흰색 옷을 입은 선수들의 힘과 회복력을 과소평가한다고 한다. 골라의 연구에 의하면 스카이 블루가 경기에 질 확률은 무려 46.2%나 된다. 게다가 토트넘의 써드 셔츠 색상인 녹색은 최악의 선택이다. 녹색 셔츠의 승률은 겨우 21.3%로 최저 승률을 기록했다.다양한 색상을 가진 셔츠가 선수에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칠까? 이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이다. 색상은 선수들에게 특정 감정과 반응을 불러일으켜 그들의 기분, 행동,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색채 심리학과 기존 연구 결과의 기준에서 보면 토트넘의 2024~25시즌 셔츠 색상은 최악의 조합에 가깝다.토트넘의 과거 어웨이 셔츠 색상을 보면 유독 빨간색이 없다. 그러나 최소한 축구에서는 빨간색 셔츠를 입으면 유리해 보인다고 말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 토트넘이 승률을 높이고 우승하고 싶다면 어웨이 셔츠를 빨간색이나 적색 계열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2025.04.26 11:11
스포츠일반

오상욱과 리매치? 펜싱 사브르 그랑프리 서울서 개최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시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격하는 펜싱 사브르 국제대회가 내달 초 서울에서 열린다. 대한펜싱협회는 2~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2025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중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권위 있는 대회다. 한국은 2015년부터 사브르 그랑프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엔 40개국 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한국에선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랭킹 1위 오상욱, 베테랑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등 4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오상욱은 지난해 대회에선 8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그러나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올해 초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컨디션을 되찾았다. 이후 오상욱은 이후 파도바 대회 동메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올림픽 이후에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세계 랭킹 5위 박상원(대전시청)도 올해 들어 첫 대회인 튀니스 그랑프리대회에서 개인 첫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여자 사브르 세계 2위 전하영(서울시청) 역시 지난해 11월 올 시즌 국제펜싱연맹 첫 대회인 알제리 오랑 월드컵에서 선수 경력 중 첫 국제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한 뒤 12월 프랑스 오를레앙 그랑프리대회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간판급 선수들이 대거 출격한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세계 3위), 현 세계 랭킹 2위 세바스티앵 파트리스(프랑스)가 출전한다. 페르자니는 파리 올림픽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오상욱에게 11-15로 패해 금메달을 놓친 바 있다. 두 선수의 재대결이 이번 대회에서 열릴 수도 있다. '프랑스의 간판' 파트리스는 파리 올림픽 단체전 준결승 최종 라운드에서 오상욱과 대결했다. 한국에 패해 프랑스 대표팀은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동메달을 땄다.김식 기자 2025.04.24 16:43
해외축구

‘손흥민 진짜 큰일 났다’ 최악의 주장 낙인 도장 초임박…EPL 역대 4명 대기록 무산+팀 불명예 기록 우수수

손흥민(토트넘)이 불명예스럽게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무엇보다 길이 회자할 수도 있다는 게 뼈아프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순위표를 공개했다.토트넘은 최종 15위에 자리했다. 현 순위보다 한 계단 뛰어오른 뒤에 시즌을 마치리라 내다봤다.다만 토트넘이 슈퍼컴퓨터 예상대로 시즌을 마쳐도 ‘최저’ 기록을 쓰게 된다.같은 날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래 올 시즌 역사상 최저 승점(44), 최저 순위(15위)를 경신할 수 있다고 조명했다.슈퍼컴퓨터 예상대로라면 토트넘은 최저 순위 타이를 이룬다. 슈퍼컴퓨터는 토트넘이 승점 43으로 시즌을 끝내리라 전망했다. 역사상 최저 승점을 새로 쓰리라 본 것. 이번 시즌 치른 리그 33경기에서 11승(4무 18패)만을 거둔 토트넘(승점 37)은 현재 20개 팀 중 16위에 머물러 있다. 남은 5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실정이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시점이다.현재 상황과 분위기를 고려하면, 토트넘이 잔여 5경기에서 반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경질설이 도는 가운데, 이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주장’ 손흥민도 현지 비판 대상이 될 공산이 크다.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인 손흥민은 지난 시즌 친화력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다만 올 시즌 팀 부진이 계속되면서 손흥민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올랐다.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따금 나왔다.당연히 팀 역사에 기록될 ‘최악’의 기록을 남긴다면, 손흥민에게도 불명예스러운 일이다.손흥민 개인 성적도 예년보다 썩 좋지 못했다. 올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친 손흥민은 EPL 28경기에 출전해 7골 9도움을 올렸다.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손흥민을 향한 기대치를 고려하면 아쉬운 성과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번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남은 5경기에서 3골 이상 넣어야 이 기록을 이어갈 수 있는데, 발 부상으로 출전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보유한 손흥민은 역대 4명만 가진 9시즌 연속 기록을 가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손흥민에게는 여러모로 아쉬운 시즌으로 남을 것이 유력하다.다만 손흥민은 커리어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UEL 준결승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넘어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한다면, 불명예스러운 리그 성적을 조금이라도 잊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4.23 02:31
스포츠일반

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 IFSC 볼더 월드컵서 은메달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블랙야크·서울시청)이 올 시즌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1차 대회 볼더링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대한산악연맹은 21일 “이도현이 '2025 IFSC 스포츠클라이밍 커차오 볼더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라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커차오에서 개최됐다. 올 시즌 첫 번째 IFSC 월드컵 대회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이도현 선수는 예선 라운드에서 안라쿠 소라토(일본)와 공동 1위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준결승에서도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선 1위에 단 0.4점 뒤진 99.3점을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는 안라쿠의 몫이었다. 이도현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해 첫 월드컵에서 메달을 따서 기쁘다. 이 기세로 올해 대회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연맹에 따르면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단은 중국 우장으로 이동,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2025 IFSC 스포츠클라이밍 우장 리드·스피드 월드컵'에 연이어 출전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4.21 16: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