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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최가온 금메달 생중계 안하고 쇼트트랙 중계...헛다리 짚은 단독중계사 JTBC [2026 밀라노]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최가온(18·세화여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동계스포츠 설상종목 최초의 금메달을 따냈다. 그런데 역사적인 금메달 확정 순간은 JTBC 채널이 아닌 JTBC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국내 단독중계권을 갖고 있는 JTBC는 최가온의 금메달 확정 순간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을 중계하고 있었다. JTBC의 중계진은 최가온의 메달 가능성을 거의 없다고 보고 메달 가능성이 큰 쇼트트랙을 우선 생중계 종목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결승전은 '3차례 시도 중 최고점수 기준'으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 최가온은 1차 런 도중 공중 연기 직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보드가 턱에 걸려 떨어졌다. 충격파가 큰 부상이었고, 다리에 통증이 심했다. 이 탓에 최가온은 2차 런에서도 제대로 착지를 하지 못해 순위가 최하위권까지 밀렸다. 그러나 최가온은 불굴의 의지로 3차 런을 깔끔하게 성공해냈고, 마지막 기회에서 기사회생하며 최고점을 얻어 금메달을 따냈다. 그야말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스토리였다. 그러나 JTBC의 중계는 최가온의 이같은 금메달 드라마를 '차순위 중계'로 밀어냈다. 최가온의 결승전이 진행되던 그 시각, 밀라노에서는 쇼트트랙 경기가 열렸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 임종언(19·고양시청)이 올라가 있었고, 임종언은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JTBC에서는 임종언의 경기가 중계되는 중에 최가온의 금메달 소식이 자막 속보로 안내됐다. JTBC는 공교롭게도 국내 수많은 경쟁 방송사와 비교할 때 스포츠 중계권 관련 실패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다. 업계에서는 ‘JTBC의 저주’라는 미신같은 이야기도 나온다. JTBC는 2011년 종합편성채널로 개국한 이후 타 종편 채널과 달리 대형 스포츠 이벤트 중계권에 과감한 투자를 해왔는데, 한국의 성적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JTBC는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단독중계권을 구입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야구는 사상 처음으로 WBC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직전 대회였던 2009년 WBC에서 한국이 준우승까지 했던 터라 조기탈락은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이와 대비되는 결과로, 2년 뒤인 2015년 프리미어12 초대 대회(중계 SBS)에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우승했다. 2013년여름에는 JTBC가 한국에서 개최된 동아시아컵 축구대회를 중계했다. 단골 우승팀이던 한국은 당시 3위에 그쳤다. 성적은 2무 1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2년 뒤, JTBC는 다소 다른 양상의 불운을 겪었다. 2015년 여름 JTBC는 당시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맹활약하는 것을 노리고 분데스리가 독점중계권을 구입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그해 8월 말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전격 이적했다. JTBC는 ‘손흥민 없는 분데스리가’ 중계를 계속해야 했다. JTBC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대회 중계권을 구매했다. 이 기간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진행했는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중도 경질되고 신태용 감독이 소방수로 지휘봉을 잡아 가까스로 본선행에 성공하는 등 한국 축구 역사상 최악 중 하나로 손꼽히는 최종예선 결과가 나왔다. 또 2019년 AFC 아시안컵에서는 역대 최강전력이라는 축구대표팀이 8강에서 허무하게 탈락했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맡으면서 중계권을 가져가지 못한 지상파 방송국이 일제히 올림픽 소식을 외면하자 전반적인 올림픽 붐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인 것은 확실하다. '올림픽이 열리는 줄도 몰랐다'는 시청자들의 볼멘소리가 자주 터져나오고 있다. 그런데 하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한국의 첫 금메달 장면마저 본 채널 생중계가 불발되는 해프닝이 나왔다. 이은경 기자 2026.02.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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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 17위→15위→24위→2위…스노보드 베테랑 김상겸의 올림픽 드라마

‘17위, 15위, 24위.’국가대표 스노보드 베테랑 김상겸(37)의 앞선 3차례 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기록이다. 수년간 국내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면서도 유독 올림픽과 연이 없던 그는 4번째 도전에서 은빛 질주에 성공했다.김상겸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에게 0.19초 차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처음 나온 메달이다 .동·하계를 통틀어 우리나라의 통산 400번째 올림픽 메달이기도 했다.강원도 평창 출신의 김상겸은 12년 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이 종목 올림픽 경기에 나선 선수다. 지난 2011년 터키 에르주름에서 열린 동계 유니버시아드(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평행대회전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지난 2014년 소치 대회서 한국 선수 최초로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 종목에 신봉식과 함께 출전했다. 당시엔 17위에 그쳤다.이어 지난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AG) 회전 종목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고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선 평행대회전 24위에 그쳐 결선 탈락으로 고개를 떨궜다.그는 지난 2009년 강원 대회를 포함해 무려 9차례나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지만, 단 한 차례도 입상한 적이 없다. 최고 성적도 지난 2021년 슬로바키아 대회(4위)까지 거슬러 가야 했다. FIS 종목별 성적도 입상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올 시즌에는 FIS 평행대회전 부문 순위는 16위였다.이번 대회에서도 이 종목서 먼저 주목받은 건 ‘배추보이’ 이상호였다. 메달 뒷순위로 거론된 김상겸의 반전은 이번 대회부터 시작됐다. 예선을 8위로 마쳐 8년 만에 결선에 올랐고, 강적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결승에 올랐다. 16강, 8강에선 상대 선수가 모두 완주하지 못하는 행운도 따랐다. 특히 8강 상대가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1위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였던 터라, 말 그대로 이변이 일어났다. 김상겸은 4강에서 테르벨 잠피로프(불가리아)를 0.23초 차로 누르고 대망의 결승 무대를 밟았다. 결승 상대인 카를에겐 아쉽게 졌으나, 맏형의 질주는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이자 400번째 메달로 역사에 남게 됐다.김상겸은 대회를 앞두고 대한체육회를 통해 “목표는 1위다. 지난 4년간 후회 없이 준비했다. 그 과정의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대회 개막 이틀 만에 그 약속을 지켰다. 김상겸은 경기 뒤 “마침내 해냈다. 정말 행복하다. 내가 시상대에 오른 건 내 가족과 팀 덕분이다. 1라운드부터 실수를 했지만, 2라운드에선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내 나름의 전략이 조금 통했다”고 했다.이어 “나를 믿고 조언해 준 동료들과 코치진에 정말 감사하다. 가족, 아내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 준 내 아내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나는 이 결과를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한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한국 스키·스노보드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가 이 종목 은메달을 획득해 사상 첫 올림픽 입상에 성공한 지 8년 만에 같은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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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 스노보드 김상겸, 평행대회전 은메달→한국 400번째 메달 주인공

스노보더 김상겸(37·하이원)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메달이자, 역대 올림픽 400번째 메달이다.김상겸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전에서 벤야민 카를(오스트리아)에 단 0.19초 차로 져 준우승했다.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계열의 종목이다. 두 선수가 곡선 코스를 나란히 내려오는 모습에서 ‘평행’이라는 단어가 붙었다.예선은 전체 선수가 2개의 코스를 달린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상위 16명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1대1 승부를 벌여 우승을 다투는 구조다.김상겸은 수년간 한국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간판으로 활약한 선수다. 지난 2024~25시즌 월드컵 폴란드 대회 동메달, 중국 마이린 대회 은메달의 주인공이다. 올 시즌에는 국제스키연맹(FIS) 16위였다.김상겸은 대회를 앞두고 대한체육회를 통해 “목표는 1위다. 지난 4년간 후회 없이 준비했다. 그 과정의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대회 개막 이틀 만에 그 약속을 지켰다. 김상겸은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27초 18을 기록, 8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이어 8강에선 최강자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를 제쳤다. 4강에서도 불가리아 강자 테르벨 잠피로프를 0.23초 차로 꺾었다.대망의 결승전에선 블루 코스에서 출발했다.경기 초반 0.17초 앞섰던 김상겸은 중간에 땅을 손으로 짚으며 속도가 줄었다. 이어 중간 구간에선 다시 카를을 맹추격했다. 격차는 단 0.04초 차.하지만 김상겸은 마지막 질주에서 카를에게 밀렸고, 결국 0.19초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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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보이' 이상호 오늘(8일) 출격, 한국 첫 메달 향해 '금빛 활강' [2026 밀라노]

'배추보이' 이상호가 한국 대표팀의 첫 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호는 8일 이탈리아 손드리오주의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 출전한다. 이상호는 오후 5시에 전체 선수가 2개 코스를 달린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예선을 치른 뒤, 오후 9시부터 상위 16명이 토너먼트로 진행하는 결선에 나선다. 평행대회전은 두 명의 선수가 함께 시작해 스피드를 가리는 종목이다. 이상호는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 부문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 8강 탈락한 이상호는 이번 대회에서 8년 만의 입상에 도전한다. 그간의 부상 여파와 장비 관련 시행착오를 딛고 다시 한번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호는 올림픽 직전에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이상호는 31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번 시즌 월드컵 3승을 거둔 베테랑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를 결승전에서 만나 포토 피니시 판정 끝에 승리했다.2024년 3월 독일 빈터베르크 대회 이후 2년 만에 오른 월드컵 정상이자, 지난해 3월 폴란드 크르니차에서 열린 대회 은메달 이후 11개월 만의 월드컵 포디움이었다. 올림픽을 앞둔 월드컵에서 시즌 첫 입상에 성공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당시 이상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항상 과정보다는 결과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고 싶었다. 매번 아쉬움이 남았지만, 드디어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성적으로 그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라면서 "이제 올림픽을 위한 준비는 완벽히 끝났으니 이 기세를 이어가 본 무대에서도 후회 없는 모습 보여드리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유망주 유승은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이 종목에 처음으로 출전한다. 빅에어는 30m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으로, 2018 평창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2008년생인 유승은은 2023년 FIS 세계 주니어 스노보드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빅에어 준우승을 차지한 기대주다. 지난해 12월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2위에 오르며 월드컵 첫 메달에 목에 건 바 있다. 유승은은 9일 오전 3시 30분에 첫 출격에 나선다. 윤승재 기자 2026.0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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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밴쿠버 금메달리스트→은퇴→복귀→십자인대 부상…알파인스키 스타, 올림픽 연습 완주 [2026 밀라노]

미국 알파인스키 스타 린지 본(42)이 십자인대를 다치고 단 일주일 만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대비 공식 연습을 정상적으로 완주한 거로 알려졌다.본은 6일 저녁(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활강 연습에 참가, 1분40초33을 기록했다. 이날 대회 대비 연습에는 총 47명의 선수가 참가해 43명이 완주했다. 본의 기록은 전체 11위다. 1위는 미국의 재클린 와이스(1분38초94)였다.본은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활강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019년 선수 은퇴했으나, 2024~25시즌 다시 현역으로 복귀해 올림픽 출전에 도전했다.여정은 쉽지 않았다. 본은 2025~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우승 2회, 준우승 2회 등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30일 스위스 대회에 나섰다가 왼 무릎을 다쳤다. 당시 사고로 인해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그는 이탈리아 입성 후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다. 골타박상과 반월상연골 손상도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40대를 넘어선 본이 대회 본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가 관심사 중 하나였다. 하지만 무릎을 다친 뒤 일주일 만에 연습을 정상적으로 소화해 눈길을 끈다. 그는 현재 보조기를 차고 있다. 본은 지난 2024년 오른쪽 무릎에 인공 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한편 본은 이날 연습을 앞두고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여기 있을 거라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내가 해냈다”며 기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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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세계 1위' 무서운 10대 스노보더…빙상 전유물 '메달밭', 설원에서도 무럭무럭 자란다 [2026 밀라노]

한국 동계 스포츠의 메달 전망은 늘 빙상장에 머물러 있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동안, 설상 종목은 늘 변방의 역사였다. 하지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둔 지금, 기류가 바뀌었다. 두 명의 천재, 최가온(18·세화여고)과 이채운(20·경희대)이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미답의 고지를 향해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두 선수가 출전하는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회전, 점프 등의 연기를 심판이 채점해 성적을 가리는 대회다. 여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하는 최가온은 최근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올림픽의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12월 중국과 미국 월드컵 우승에 이어 1월 열린 스위스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2025~26시즌 출전한 월드컵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강력한 경쟁자이자, 최가온의 우상 클로이 김(미국)이 버티고 있지만, 최근 기세는 최가온이 더 좋다. 클로이 김은 2018 평창 대회와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이 부문 금메달을 석권한 최강자. 하지만 최근 어깨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최가온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서는 그에게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기대하는 이유다. 남자 하프파이프의 이채운도 '성장통'을 끝내고 올림픽에서 반전을 노린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출전해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던 소년은, 이제 세계선수권 역대 최연소 우승자(2023년, 만 16세 10개월)라는 타이틀을 달고 밀라노로 향한다.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2관왕에 이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슬로프스타일 금메달 등의 영광을 이어간 이채운은 최근 왼쪽 무릎 수술을 받으며 잠시 주춤했으나 올림픽에서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2018 평창 대회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이자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의 스키 종목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배추보이' 이상호(31·넥센윈가드)도 8년 만의 메달을 노린다. 평행대회전은 두 명의 선수가 함께 시작해 스피드를 가리는 종목. 이상호는 올림픽 직전에 열린 FIS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프리스타일 스키의 모굴 종목에서도 기대주가 있다. 정대윤(21·서울시스키협회)이 메달을 노린다.모굴은 선수들이 스키를 타고 1m 남짓한 높이의 눈 둔덕(모굴)으로 뒤덮인 코스를 빠르게 내려온 뒤 점프대에서 날아올라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턴 동작과 공중 동작, 시간 기록이 성적에 두루 반영된다. 만 2세부터 스키를 타고 선수의 길을 걸은 정대윤은 2023년과 2024년 FIS 세계주니어 프리스타일 선수권대회 남자 모굴에서 연속으로 준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2월엔 한국 모굴 최초로 월드컵 은메달을 딴 데 이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최초의 동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올림픽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최초의 메달을 노린다. 윤승재 기자 2026.02.05 11:05
프로축구

20년 만에 부활한 K리그 슈퍼컵 트로피 공개

20년 만에 부활한 K리그 슈퍼컵 공식 트로피가 공개됐다.프로축구연맹은 29일 오전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에 사용될 공식 트로피를 공개했다.연맹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슈퍼컵 트로피는 ‘왕좌의 개막’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반영해 제작됐다. 특히 "승리의 빛줄기를 형상화한 V자 형태의 메탈 구조로 새로운 시즌의 시작과 챔피언의 위엄을 동시에 담아냈다. 또한, 위로 뻗어 오르는 구조적 라인은 팀의 상승 에너지와 우승팀의 존재감을 시각적으로 강조한다"라고 소개했다.이어 "고광택의 은 마감은 스포트라이트를 강하게 반사해 트로피가 빛의 근원처럼 보이도록 연출했으며, 비대칭 구조는 예측 불가능한 승부와 두 팀의 충돌이 만들어낼 역동성을 상징한다"라고 덧붙였다.K리그 슈퍼컵은 새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리는 연맹 주최 공식 대회다. 지난 2006년 이후 20년 만에 부활한다. 직전 시즌 K리그1 우승팀과, 대한축구협회 주관 코리아컵 우승 팀이 맞붙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지난 시즌 두 대회를 동시에 우승한 경우에는 K리그1 준우승팀이 참가한다.올해 슈퍼컵은 K리그1 개막 일주일 전인 2월 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에서 더블(2관왕)에 성공한 전북 현대와, K리그1 준우승으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대전하나시티즌이 맞대결을 펼친다.이날 경기의 승자는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슈퍼컵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된다.이번 대회 타이틀 스폰서는 쿠팡플레이다. 티켓 예매와 생중계 역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진행된다. 티켓 관련 정보는 오는 30일 쿠팡플레이 공식 사이트에서 공지된다. 티켓 예매는 2월 6일부터 쿠팡플레이 모바일 앱을 통해 오후 12시 스포츠 패스 선예매, 오후 8시 일반 예매가 시작된다.쿠팡플레이는 2023시즌부터 K리그 전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자체 제작 중계 콘텐츠 ‘쿠플픽’을 통해 프리뷰쇼와 하프타임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새로운 관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6.01.29 09:11
해외축구

‘실패’ 꼬리표 떼고 꿈의 무대 입성한 전진우 “월드컵 욕심도 있어”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전진우(27·옥스퍼드 유나이티드)가 해외 진출 후 “꿈을 이뤘다”면서도 “다시 새로운 시작”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전진우는 지난 26일 구단이 주최한 온라인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 국내 취재진을 통해 입단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그는 지난 20일 프로축구 전북 현대를 떠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옥스퍼드와 계약하며 생애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프로축구 수원 삼성 유스 팀 매탄고 출신인 전진우는 일찌감치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돼 활약한 기대주 출신이다. 지난 2019년엔 국제축구연맹(FIFA) 19세 이하(U-19) 월드컵 준우승의 일원으로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이후 전진우에겐 ‘실패한 유망주’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2년 차인 2019시즌엔 K리그 20경기 무득점에 그쳤고, 군팀인 김천상무에 입단한 뒤엔 교통사고를 겪어 부상을 입는 불운을 겪었다. 장기인 드리블은 여전했지만, 부족한 골 결정력과 늦은 판단력으로 부진한 시기가 더 길었다. 반전은 지난 2024시즌 전북으로 입단하며 시작됐다. 시즌 중 K리그2(2부) 수원을 떠나 전북에 합류한 그는 승강 플레이오프(PO)서 맹활약하며 팀의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이듬해인 2025시즌에는 리그 16골(2위)을 몰아쳐 팀의 리그, 컵대회 우승에 기여했다. 그의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통산 득점이 29골인데, 지난해에만 절반 이상을 넣은 것이다. 재능을 꽃피운 전진우는 지난해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화려한 2025년을 마친 전진우는 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주위 환경은 혹독하다. 옥스퍼드는 챔피언십 24개 팀 중 23위다. 전진우는 동료들과 달리 휴식 없이 곧장 장기 레이스를 이어가야 한다. 변덕스럽기도 소문난 영국 날씨 적응도 과제다.하지만 전진우는 “꿈이었던 잉글랜드에 진출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막상 꿈을 이뤘다기보단, 다시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위 우려도 알지만, 설렘이 더 크다”고 했다. 그는 잉글랜드행을 이루기 위해 더 좋은 제안을 뿌리쳤다고도 덧붙였다.수원과 김천 시절을 떠올린 전진우는 “힘든 시기였다고 보일 수 있지만, 그런 시간이 나를 성장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줬다. 모두 소중한 자산”이라며 “더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경험하고, 버티고, 이겨낼 거”라고 자신했다.그는 뚜렷한 목표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해선 “욕심이 있다”고 인정했다. 전진우는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자연스럽게 대표팀의 부름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잉글랜드를 목표로 삼은 이유 중 하나가 국가대표 발탁 가능성”이라고 했다.전진우는 오는 2월 1일 버밍엄 시티와의 리그 30라운드 홈경기 출전을 노린다. 김우중 기자 2026.01.27 10:53
스포츠일반

펜싱 오상욱, 솔트레이크시티 월드컵 개인전-단체전 2관왕

펜싱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월드컵 2관왕에 올랐다. 오상욱은 23~26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월드컵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달성했다. 64강-32강-16강을 통과한 오상욱은 개인전 8강에서 대표팀 동료 박상원을 상대해 15-12로 이겼다. 이어 준결승에서 베르티니 코시모(이탈리아)를 15-5, 결승에선 고쿠보 마오(일본)를 15-1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오상욱의 월드컵 개인전 우승은 지난해 1월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대회 이후 1년 만이다. 단체전에서는 도경동(대구광역시청), 박상원(대전광역시청), 임재윤(대전광역시청)과 함게 출전해 우승을 합작했다. 한국은 16강에서 독일을 45-38, 8강에서는 헝가리를 45-42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는 폴란드를 상대로 45-44 접전 끝에 물리쳤고, 결승에서는 개최국 미국을 45-40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전하영(서울특별시청), 김정미(안산시청), 최지영(익산시청), 서지연(안산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준우승을 달성했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도경동과 박상원이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고, 구본길(부산광역시청)이 8위에 오르며 한국 남자 사브르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형석 기자 2026.01.26 15:04
해외축구

韓 축구 FIFA 랭킹 ‘22위’ 유지…여전히 아시아 3번째, 일본은 19위로 하락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를 유지했다.20일(한국시간) FIFA가 발표한 남자 축구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지난달과 같은 22위를 지켰다. 한국은 지난해 10월부터 22위를 유지하고 있다.지난해 12월 22일 랭킹 발표 이후 A매치를 치르지 않은 터라 한국의 랭킹 포인트(1599.45점)는 그대로였다.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순위다. 한국 위에는 일본(19위) 이란(20위)이 있다. 일본은 지난달보다 한 계단 떨어졌다.최상위권도 변동이 없었다. 스페인이 1위를 지켰고,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가 2~7위에 올랐다.지난 19일 막을 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성적이 반영되면서 아프리카 팀들의 순위는 변화가 컸다.네이션스컵 정상에 오른 세네갈이 7계단 뛰어오른 12위에 자리했고, 준우승팀인 모로코는 세 계단 상승해 8위에 이름을 올렸다.한국과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A조에 함께 묶인 멕시코는 16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60위에 올랐다.김희웅 기자 2026.01.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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