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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세리머니 오마주+샤라웃→금메달로 약속 지킨 김길리...이번엔 김도영 차례

김길리(22·성남시청)는 해냈다. 이제 김도영(23·KIA 타이거즈) 차례다. 김길리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 팀 선배 최민정·노도희·심석희와 함께 출전해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결승선까지 2바퀴를 남겨두고 한국 가장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길리는 첫 번째 코너에서 인(IN) 코스를 공략, 이탈리아 베테랑 아리아나 폰타나를 제치며 1위로 올라선 뒤 끝까지 지켜내며 맹활약했다. 이틀 전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단 유일한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김길리는 "무조건 1등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렸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네 발로 뛴 것처럼 양손으로 빙판을 다 짚으며 달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의 명예를 지켜낸 김길리를 향해 관심이 쏟아졌다. 그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팬이며 KIA 소속 슈퍼스타 김도영의 세리머니를 빙상장에서 오마주 차원에서 따라 해 시선을 모은 이력도 재조명됐다. 김길리는 지난해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고 시상대에서 엄지와 검지, 새끼손가락만 펴고 오른손을 쭉 뻗는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김도영의 홈런 세리머니였다. 김길리는 귀국 인터뷰에서 "지난해(2024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 기운을 받고 싶었다"라고 했다. 김도영도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잠시 귀국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길리의 세리머니를 언급하며 "영광이었다"라고 했다. 김도영이 김길리의 세리머니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은 KIA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전파를 탔다. 각 종목 최고의 선수들이 서로를 향해 '샤라웃(shout-out·공개적으로 감사·칭찬·인정을 전하며 특정 대상을 언급하는 표현)'하며 큰 주목을 끌었다. KIA 구단은 2025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시리즈 2차전(3월 23일) 시구자로 김길리를 초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김도영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도영이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 당시 김길리는 "부상 정말 조심하셔야 한다. 빨리 회복해서 그라운드 복귀하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길리는 약 한 달 뒤인 4월 13일 열린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종합 1위에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이날 김길리는 "내년에는 나와 김도영 선수 모두 큰 대회를 치르는데, 함께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자신은 동계올림픽, 김도영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또는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출전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김도영은 2025시즌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 탓에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2025시즌만큼 좋은 성적을 내진 못했다. 하지만 지난 6일 발표된 2026 WBC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 처음으로 '야구 월드컵'에 출전한다. 소속팀 KIA의 아마미오시마(일본)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김도영은 16일부터 오키나와(일본)로 이동해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1차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8강전)에 진출하는 것이다. 김길리는 김도영을 응원하며 했던 자신의 말을 지켰다. 김도영이 한국 야구 명예 회복을 이끌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20 00:01
해외축구

‘북중미판 챔피언스리그’ 손흥민 첫 출격·우승 도전, CONCACAF 챔피언스컵은 어떤 대회?

손흥민(LAFC)이 2026년 첫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그가 처음 나설 공식전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이다. 이 대회는 ‘북중미판 챔피언스리그’라고 볼 수 있다.LAFC는 18일 오후 12시(한국시간)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프란시스코 모라산 스타디움에서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 2026시즌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2차전은 오는 25일 LAFC 안방인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다.1962년 창설된 챔피언스컵은 북중미카리브 대륙의 최상위 클럽대항전이다. 유럽으로 따지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아시아에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같은 격의 대회다.챔피언스컵의 하위 대회로는 리그스컵, CONCACAF 센트럴 아메리칸컵, CONCACAF 캐리비언컵 등이 있다.대륙 최상위 클럽대항전인 챔피언스컵에서 우승하면 4년마다 한 번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그만큼 위상이 높은 대회다. 챔피언스컵에는 총 27개 팀이 참가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9개 팀 또는 멕시코 프로축구 리가 MX 소속이 6개 팀 포함된다. 여기에 과테말라, 도미니카 공화국, 트리니다드토바고, 온두라스, 자메이카, 캐나다, 코스타리카, 파나마 팀들이 함께 경쟁한다.애초 이 대회는 여느 대회처럼 조별리그부터 진행됐지만, 2018년부터 조별 예선을 폐지했다. 현재는 22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라운드를 치르고, 승리한 11개 팀과 부전승으로 16강에 직행한 5개 팀이 합쳐져 16강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준결승까지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고, 1~2차전 합산 스코어가 같은 경우 원정 다득점 원칙을 적용한다.지난 시즌 MLS 전체 6위로 챔피언스컵 진출권을 따낸 LAFC는 지금껏 세 차례 이 대회에 나섰다. 2020시즌과 2023시즌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5시즌에는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번에는 손흥민과 함께 첫 우승을 노린다.앞서 MLS 사무국은 챔피언스컵에 출격하는 9개 팀 중 LAFC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망했다.김희웅 기자 2026.02.18 09:55
프로축구

‘막판 통한의 2실점’ 서울, 日 히로시마와 2-2 무…ACLE 16강 자력 진출 무산

FC서울이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에 경기 종료 직전 두 골을 내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자력 16강 진출에 실패했다.서울은 17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 2025~26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최종 8차전에서 2-2로 비겼다.2승 4무 2패로 리그 스테이지를 마친 서울(승점 10)은 동아시아 지역 6위에 자리했다. ACLE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지역으로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치르고 각 권역 1~8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서울은 7위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8위 강원FC, 9위 울산 HD(이상 승점 8)의 8차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이날 경기는 서울의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 등으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출발은 좋았다. 서울은 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송민규가 전방으로 빠르게 볼을 운반하다가 최준에게 넘겨줬고, 최준이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클리말라가 골문 오른쪽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서울이 1-0 리드를 쥐었다.이후 몇 차례 위기를 맞았다. 특히 전반 19분 히로시마의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 미드필더 바베츠가 헤더로 걷어낸 것이 골문으로 향했으나 구성윤이 팔짝 뛰어오르며 쳐냈다.전반 27분에는 한 점 더 달아났다. 서울의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 정승원의 킥이 골문 가까운 쪽으로 휘어들어 갔고, 이를 막으려던 히로시마 미드필더 아라이 나오토가 머리로 걷어낸 게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서울 골키퍼 구성윤은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 전반 41분 아라이가 처리한 프리킥이 골대로 향했는데, 펀칭으로 걷어냈다. 후반에도 구성윤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16분 히로시마가 공격 지역에서 롱스로인을 전개했고, 아라이의 슈팅을 구성윤이 막았다. 수비수들이 문전에 몰려 있었던 터라 구성윤으로서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경기를 끝낼 기회도 여러 차례 나왔다. 하지만 후반 20분 조영욱의 발리슛이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고, 후반 33분에는 클리말라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오른발로 때린 게 골대 위로 솟으며 무위에 그쳤다.서울은 후반 막판 ‘지키기 모드’에 들어갔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5분 동안 두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후반 48분에는 측면에서 넘어온 볼을 저메인 료가 손쉽게 처리하며 추격골을 넣었고, 후반 51분에는 시치 다카아키의 크로스를 기노시타 고스케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김희웅 기자 2026.02.17 21:38
동계올림픽

김상겸, 아내 앞에서 밝힌 다음 도전..."올림픽 2번 더 출전하고파, 금메달 획득이 목표" [2026 밀라노]

'투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김상겸(37·하이원)이 다음 올림픽 출전을 예고했다. 지난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트리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긴 김상겸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메달 획득 직후 아내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던 그는 환영 인파 속에 자신을 마중 나온 아내 박한솔 씨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김상겸은 올림픽 네 번째 출전만에 첫 메달을 획득했다. 예선 8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강자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월드클래스'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과의 결승에선 0.19초 차로 분패했지만, 서른일곱 적지 않은 나이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결국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며 스포츠 팬에 울림을 안겼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막노동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를 향한 응원 목소리가 더 커졌다. 김상겸은 응원과 취재 열기에 놀라며 "솔직히 이 정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카메라가 너무 많아서 당황스럽고, 땀도 난다. 하지만 당분간 (메달 획득을) 즐겨보도록 할 것"이라며 웃었다. 김상겸은 해외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 첫 메달을 획득하는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이 종목 메달은 이전까지 2018 평창 대회에서 '배추 보이' 이상호가 딴 은빛이 유일했다. 김상겸은 "아무래도 외국에서 하는 올림픽이라서 평창 (올림픽) 때보다는 부담감이 덜했다. 그런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했다. 올림피언으로 획득한 은메달. 그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김상겸은 다시 뛴다. 밀라노 일정을 마친지 이틀 만에 귀국한 것도 비자 발급 관련 행정 처리를 위해서다. 당장 오는 28일과 내달 1일 폴란드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한다. 3월 말까지 월드컵이 계속 이어진다. 김상겸의 시선은 이미 다음 올림픽을 향하고 있다. 그는 "몸 상태가 허락한다면 최대 2번은 더 올림픽을 나가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목표를 묻자 그는 "당연히 받아보지 못한 금메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적지 않은 나이로 에이징 커브(기량이 저하되는 현상)에 놓일 수 있다는 시선이 있는 게 사실이다. 김상겸은 "나와 8강전에서 붙었던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는 1980년생이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다음 올림픽에서는 포디움 가장 높은 위치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재차 강조했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10 15:19
국가대표

‘보이콧 없다’ 레전드 지소연, 2026 女 아시안컵 명단 포함…신상우호 3월 출격

대한축구협회는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참가 명단을 10일 확정 발표했다. 여자대표팀이 참가하는 아시안컵은 오는 3월 1일 호주에서 개막한다.26명 명단에는 지소연, 김혜리(이상 수원FC 위민), 장슬기(경주 한수원) 등 주축 선수들이 포함됐다. 2026 WK리그 도움왕에 오른 최유정(화천KSPO), 신인왕 우서빈(서울시청)을 비롯해 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된 이민화(화천KSPO), 김민지(서울시청) 등 최근 국내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도 발탁됐다.해외파는 정민영, 추효주(이상 오타와 래피드FC), 강채림(몬트리올 로즈FC),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신나영(브루클린 FC), 김신지(레인저스WFC), 박수정(AC밀란), 전유경(몰데FK)까지 8명이다.신상우 감독은 2024년 10월 부임 이후 꾸준히 유럽과 북미 강호들을 상대로 A매치 경험을 쌓으며 세대교체도 병행했다. 대표팀 평균 연령은 2023 FIFA 여자 월드컵 당시 28.9세에서 이번 명단 기준 26.4세로 낮아졌다. 지난해 7월 열린 EAFF E-1 챔피언십에서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것도 신구 조화를 이뤄내며 거둔 성과다.대표팀은 오는 15일 코리아풋볼파크에 소집돼 훈련을 진행한 뒤 19일 개최지 호주로 출국한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3월 2일 이란과 1차전을 치르며, 이후 5일 필리핀, 8일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이번 아시안컵에는 총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출전하며, 각 조 1, 2위와 조 3위 팀 중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4강 진출 4개 팀과 함께, 8강 탈락 팀 가운데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2개 팀까지 총 6개 팀이 2027 FIFA 브라질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플레이오프 탈락 팀은 대륙 간 토너먼트를 통해 본선 진출에 재도전해야 한다.한편 협회는 올해부터 FIFA 월드컵 본선에 더해 AFC 공식대회 본선, 아시안게임, 올림픽 본선 역시 일정 시간 이상의 장거리 항공 이동 시 선수단 전원에게 비즈니스석을 지원한다. 또한, 선수단이 태극마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구조의 지원 체계 기준을 확립하고, 선수단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참가 선수 명단(26명)GK : 김민정(인천 현대제철), 류지수(세종 스포츠토토), 우서빈(서울시청)DF : 신나영(브루클린 FC, 미국), 추효주(오타와 래피드FC, 캐나다), 고유진(인천 현대제철), 김진희, 장슬기(이상 경주 한수원), 김혜리(수원FC 위민), 노진영(문경 상무), 이민화(화천KSPO)MF : 강채림(몬트리올 로즈FC, 캐나다), 김신지(레인저스WFC, 스코틀랜드), 박수정(AC밀란, 이탈리아), 정민영(오타와 래피드FC, 캐나다), 김민지(서울시청), 문은주(화천KSPO), 박혜정(인천 현대제철), 지소연, 최유리(이상 수원FC 위민), 송재은, 이은영(이상 강진여자축구단)FW :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미국), 전유경(몰데FK, 노르웨이), 손화연(강진여자축구단), 최유정(화천KSPO)김희웅 기자 2026.02.10 14:55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스노보드 김상겸, 평행대회전 은메달→한국 400번째 메달 주인공

스노보더 김상겸(37·하이원)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평행대회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메달이자, 역대 올림픽 400번째 메달이다.김상겸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전에서 벤야민 카를(오스트리아)에 단 0.19초 차로 져 준우승했다.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계열의 종목이다. 두 선수가 곡선 코스를 나란히 내려오는 모습에서 ‘평행’이라는 단어가 붙었다.예선은 전체 선수가 2개의 코스를 달린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상위 16명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1대1 승부를 벌여 우승을 다투는 구조다.김상겸은 수년간 한국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간판으로 활약한 선수다. 지난 2024~25시즌 월드컵 폴란드 대회 동메달, 중국 마이린 대회 은메달의 주인공이다. 올 시즌에는 국제스키연맹(FIS) 16위였다.김상겸은 대회를 앞두고 대한체육회를 통해 “목표는 1위다. 지난 4년간 후회 없이 준비했다. 그 과정의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대회 개막 이틀 만에 그 약속을 지켰다. 김상겸은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27초 18을 기록, 8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이어 8강에선 최강자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를 제쳤다. 4강에서도 불가리아 강자 테르벨 잠피로프를 0.23초 차로 꺾었다.대망의 결승전에선 블루 코스에서 출발했다.경기 초반 0.17초 앞섰던 김상겸은 중간에 땅을 손으로 짚으며 속도가 줄었다. 이어 중간 구간에선 다시 카를을 맹추격했다. 격차는 단 0.04초 차.하지만 김상겸은 마지막 질주에서 카를에게 밀렸고, 결국 0.19초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8 22:48
동계올림픽

'배추보이' 이상호 오늘(8일) 출격, 한국 첫 메달 향해 '금빛 활강' [2026 밀라노]

'배추보이' 이상호가 한국 대표팀의 첫 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호는 8일 이탈리아 손드리오주의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 출전한다. 이상호는 오후 5시에 전체 선수가 2개 코스를 달린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예선을 치른 뒤, 오후 9시부터 상위 16명이 토너먼트로 진행하는 결선에 나선다. 평행대회전은 두 명의 선수가 함께 시작해 스피드를 가리는 종목이다. 이상호는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 부문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 8강 탈락한 이상호는 이번 대회에서 8년 만의 입상에 도전한다. 그간의 부상 여파와 장비 관련 시행착오를 딛고 다시 한번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호는 올림픽 직전에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이상호는 31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번 시즌 월드컵 3승을 거둔 베테랑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를 결승전에서 만나 포토 피니시 판정 끝에 승리했다.2024년 3월 독일 빈터베르크 대회 이후 2년 만에 오른 월드컵 정상이자, 지난해 3월 폴란드 크르니차에서 열린 대회 은메달 이후 11개월 만의 월드컵 포디움이었다. 올림픽을 앞둔 월드컵에서 시즌 첫 입상에 성공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당시 이상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항상 과정보다는 결과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고 싶었다. 매번 아쉬움이 남았지만, 드디어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성적으로 그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라면서 "이제 올림픽을 위한 준비는 완벽히 끝났으니 이 기세를 이어가 본 무대에서도 후회 없는 모습 보여드리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유망주 유승은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이 종목에 처음으로 출전한다. 빅에어는 30m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으로, 2018 평창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2008년생인 유승은은 2023년 FIS 세계 주니어 스노보드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빅에어 준우승을 차지한 기대주다. 지난해 12월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2위에 오르며 월드컵 첫 메달에 목에 건 바 있다. 유승은은 9일 오전 3시 30분에 첫 출격에 나선다. 윤승재 기자 2026.02.08 08:00
국가대표

‘한일전 패배’ 표정 굳은 이근호 해설위원 “우리가 보고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연령을 떠나 일본을 보면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고 보여진다.”국가대표 출신 이근호(41)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이 한일전 패배 뒤 굳은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이민성 감독이 지휘한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에 0-1로 졌다. 6년 만에 대회 4강에 오른 한국은 다시 한번 우승의 기억을 되살리려 했으나, ‘숙적’ 일본에 가로막혔다. 단순 기록 이상의 완패였다. 한국은 전반까지 슈팅 수 1대10으로 일본에 크게 밀렸다. 코너킥 수비에도 실패하며 전반 36분 고이즈미 사이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일본은 강한 압박으로 한국의 진영을 눌렀고, 다양한 공격 루트로 수비진을 농락했다.한국은 이후 후반 강도를 높여 일본의 골문을 노렸으나, 끝내 득점은 없었다. 한국이 90분 동안 기록한 2개의 유효슈팅은 모두 일본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다. 사실 이날 전까지 한국 U-23 대표팀은 일본과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 8승 4무 6패로 앞섰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2024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등 최근 맞대결에서 2연승이었다.또 하나의 차이는 바로 ‘경험’이었다.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20일 기준 이민성호의 평균 연령은 21.1세로, 일본(19.4세)보다 2세가량 많았다. 프로 경험 역시 한국이 우위였을 터다. 일본 선수단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겨냥하고 꾸려진 팀이었다.하지만 결국 이번 대회에서 웃은 건 일본이었다. 일본은 조별리그 3전 전승, 이어 토너먼트 2연전에서도 패배가 없었다. 반면 한국은 대회 5경기서 2승1무2패 6득점 6실점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무득점 경기는 3차례에 달한다.이 경기를 중계한 이근호 해설위원의 표정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이 위원은 경기 뒤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다. 특히 중계 종료 전엔 “이 대회에서 일본이 21세인데도 불구하고 왜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지, 그런 점을 생각해야 할 거 같다”고 진단했다.이어 “연령을 떠나, 일본이 가진 메리트. 조직적이고 단계적으로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고 보여진다”며 “우리도 한 대회, 한 대회가 아닌, 장기적으로 무언가 바라보며 꾸준히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그런 방안, 우리가 (다른 나라를) 보고 배워야 할 점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 경기였다”고 짚었다.일본의 연령별 대표팀 운영 전략은 당장 새로운 게 아니다. 일본축구협회 주도로 이전부터 주요 대회(올림픽)를 겨냥한 단계적 선수단 운영 전략을 택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대한축구협회(KFA) 역시 지난 2024년 6월 한국 축구만의 고유성을 담은 기술철학 ‘MIK(Made In Korea)’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 축구’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한 협회는 A대표팀부터 각 연령별 대표팀의 연계성과 연속성을 강조했다. 당시 MIK가 내건 목표 중 하나는 2033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 진입과 함께 장기적으로 월드컵 4강 이상의 전력을 구축하는 것이었다.하지만 지난해 10월 출범한 이민성호를 향한 시선은 싸늘하다. 이민성호는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LA) 하계 올림픽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사우디에서 열린 친선전서 사우디에 2연패, 이어 11월엔 중국에 지는 등 부진이 깊었다. 이번 대회서는 LA 올림픽을 대비해 21세 이하 선수들로 꾸린 타 팀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하는 등 싸늘한 시선을 받았다. 이민성 감독은 한일전 패배 뒤 “전반전에 위축된 경기를 했다. 후반전에는 맞서 잘 싸웠지만, 득점하지 못해 아쉬웠다.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 층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11시 50분 대회 3·4위 결정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6.01.21 02:05
국가대표

“韓 A조 3위 32강” 홍명보호 월드컵 전망 나왔다…손흥민·황희찬·이강인 스리톱 예상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전망이 나왔다.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18일(한국시간) “한국은 A조 3위 후보로 꼽히며 도박사들은 여전히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전했다.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개최국인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북중미 월드컵 A조에 묶였다.이번 대회부터는 각 조 1~2위가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아울러 12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에서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한국 축구의 여정을 상세히 나열한 스쿼카는 홍명보호가 월드컵 본선에서 활용할 베스트11도 예상했다.매체는 한국이 3-4-3 포메이션을 쓰리라 내다봤고, 손흥민(LAFC)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최전방에 서리라 전망했다.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 시티) 왼쪽과 오른쪽 윙백 자리를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차지하리라 봤다. 스리백 라인에는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이 구축하고 골문은 김승규(FC도쿄)가 지키리라 예상했다. 스쿼카는 한국의 키 플레이어로 손흥민, 이강인, 이태석, 양민혁(코번트리 시티)을 꼽았다.양민혁을 ‘라이징 스타’로 꼽은 매체는 “빠른 발과 창의적인 플레이를 자랑하는 양민혁은 한국과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장기적인 후계자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2024년 7월 부임한 뒤부터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에 관해서도 자세히 다뤘다.매체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무승 조별리그 탈락이란 아쉬운 결과를 남긴 터라 이번에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수비 중심의 전술을 구사하는 홍명보 감독의 스타일은 수비 조직력이 부족한 한국 대표팀에 잘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과 손흥민처럼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어떤 팀에든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는 선수들도 보유하고 있다”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6.01.19 18:27
해외축구

‘월드컵 상대’ 남아공, 네이션스컵 16강서 탈락…카메룬에 1-2 패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16강전에서 카메룬에 덜미를 잡히며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남아공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서 한국과 한 조로 묶인 팀이기도 하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 남아공은 5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알 메디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랭킹 57위)과의 2025 AFCON 16강전에서 1-2로 졌다.남아공은 30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했으나, 이 대회 5차례 우승한 카메룬을 넘어서지 못했다.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한국(FIFA 랭킹 22위)과 대결하는 남아공은 이번 대회에서 2승 2패(조별리그 2승 1패·토너먼트 1패)에 6득점 6실점(조별리그 5득점 4실점·토너먼트 1득점 2실점)의 성적표를 받았다.오스윈 아폴리스(올랜도 파이리츠)와 라일 포스터(번리)가 각각 2골씩 넣었다. 체팡 모레미와 에비던스 막코파(이상 올랜도)가 나란히 1골씩 기록했다.남아공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클린 시트(무실점 경기) 없이 자책골 1골을 포함해 6골을 내줬다. 이날 16강전에서도 볼점유율에서 66.5%-33.5%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18개(유효 슈팅 4개)-10개(유효 슈팅 4개)로 압도했지만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카메룬은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서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가 오른발 슈팅한 공이 수비수의 발을 맞고 굴절됐다. 이 공을 주니오르 추마데우(스토크 시티)가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이한 카메룬은 2분 만에 추가 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서 상대가 걷어낸 공을 가로챈 뒤, 마하마두 아부바카르 나기다(스타드 렌)가 왼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크리스티안 코파네(레버쿠젠)가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탈락 위기에 몰린 남아공은 후반 43분 오브리 모디바(마멜로디)의 크로스를 막고파가 밀어 넣으며 만회 골을 신고했지만, 결과를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김우중 기자 2026.01.0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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