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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봉준호, ‘미키 17’으로 ‘트리플 천만’ 감독 될까 [무비로그③]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개봉 앞두고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쏟아지는 기대감 속 ‘괴물’, ‘기생충’을 잇는 또 한편의 천만 영화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1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미키 17’은 개봉을 10일 앞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예매량 5만 3637장, 예매율 23.2%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로 직행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16.8%)를 비롯한 경쟁작을 모두 제친 수치로, ‘미키 17’을 향한 관객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이 같은 반응은 봉준호 감독 자체에 기반한다. 봉 감독은 이른바 ‘거장’이라 일컬어지는 감독 중 흥행성을 인정받는 몇 안 되는 감독이다. 다작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장편 영화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를 제외하고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긴 흥행 타율 100% 감독이다. 특히 ‘괴물’과 ‘기생충’으로는 각각 1090만, 1031만명을 동원하며 ‘쌍천만 감독’ 타이틀을 따냈다. 첫 할리우드 영화인 ‘설국열차’ 역시 국내에서만 935만명을 모았다. 무엇보다 이번 ‘미키 17’은 ‘기생충’ 이후 봉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란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기생충’은 흥행을 차치하고도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이 영화는 한국 최초의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을 받는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70개가 넘는 트로피를 품었다. 이에 그 차기작인 ‘미키 17’은 제작 단계부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독차지하며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국내 대진운도 좋다. 현재 극장에 걸린 작품 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뒷심이 빠진 상태다. 밥 딜런 전기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이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국내 반응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외 경쟁작으로 꼽을 만한 이병헌, 유아인 주연의 ‘승부’는 3월 26일 개봉으로 텀이 있고 강하늘, 유해진 주연의 ‘야당’, 마동석 주연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김윤석, 배두나 주연의 ‘바이러스’, 하정우 연출작 ‘로비’ 등 한국영화들은 ‘미키 17’을 피해 일찌감치 4월로 개봉을 잡았다.여기에 더해진 ‘대한민국 최초 개봉’이란 타이틀은 영화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호감도와 궁금증을 최고치로 올려놨다. ‘미키 17’은 엄연히 따지자면 미국 플랜B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고, 워너브라더스에서 배급한 할리우드 영화다. 하지만 줄곧 영화는 한국 관객 프리미엄에 공을 들였다. 여러 차례 개봉 일정을 수정했을 때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는 애초의 원칙은 유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국내 영화 팬들의 예매를 부추겼다.우려가 있다면 실제 및 체감 상영시간이다. ‘미키 17’ 러닝타임은 137분으로 봉 감독의 작품 중 가장 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의 러닝타임이 계속해서 짧아지는 추세 속,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극장에 걸린 박스오피스 3위 작품 중 2시간이 넘는 영화는 없다.더욱이 ‘미키 17’은 속도감을 동력 삼는 작품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종종 늘어지는 듯한 인상을 준다. 앞서 영국 런던 시사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프리미어에서 영화를 접한 외신들 역시 비슷한 대목에서 혹평을 내놨다. UK 옵저버는 “러닝타임 2시간 17분 동안 헐렁하며 때때로 서사적 긴장감이 느슨해진다”고 짚었고, 미국 버라이어티는 “너무 많은 부분이 허술하고 과장됐으며 설교조”라고 평했다.봉 감독 영화의 ‘맛’으로 꼽혔던 정치, 사회를 향한 날 선 비판이나 유한했던 사색 거리가 약하다는 점도 호불호 요소로 꼽힌다. 허남웅 영화평론가는 ‘미키 17’에 대해 “매끈하게 잘 만든 영화지만, 익숙한 느낌이 강하다. ‘설국열차’ ‘기생충’에서 본 전작의 요소가 많고, 생각하게 만드는 구조가 아니다. 굉장히 직설적으로, 일방적으로 이야기한다. 시선이나 메시지 또한 이미 우리가 공유한 것들이란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9 05:50
자동차

기아, 소형 전기차 ‘더 기아 EV3’ 티저 공개

기아가 전기차 ‘더 기아 EV3(이하 EV3)’의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7일 최초로 공개했다.EV3는 2021년 기아 첫 E-GMP 기반 전기차 EV6와 23년 대형 전동화 플래그십 SUV인 EV9에 이은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기아 고유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에 기반해 강인하고 기하학적인 디자인으로 제작됐다.기아에 따르면 전면부는 미래 지향적 느낌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수직형 헤드램프가 견고하고 대담한 인상을 보여준다. 측면부는 낮고 길게 뻗어 나간 역동적인 루프 라인이 차체와 조화를 이루며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후면부는 볼륨감 있는 테일게이트 디자인이 넓은 공간감을 자아내는 동시에 바람이 뻗어 나가는 듯한 형상의 테일램프가 역동성을 더한다.또한 기아는 티저 이미지와 함께 공개한 티저 영상을 통해 EV3의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요소가 강조된 감각적인 실루엣을 공개했다.기아는 이달 23일 EV3의 디자인을 포함한 세부 상품 정보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07 13:41
영화

홍상수 감독, ♥김민희와 ‘우리의 하루’로 韓 관객 만난다… 10월 19일 개봉

홍상수 감독의 신작 ‘우리의 하루’가 10월 19일 국내 개봉한다.제76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월드 프리미어 상영됐던 ‘우리의 하루’가 국내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우리의 하루’는 홍상수 감독의 서른 번째 장편 영화다.반려 고양이, 라면에 고추장을 넣어먹는 습관 등의 공통점을 가진 40대 초반 여자와 혼자 사는 70대 남자에게 각각 방문객이 찾아오면서 나누는 이야기를 교차해서 담은 작품이다. 영화에는 홍 감독의 오랜 연인인 배우 김민희를 비롯해 기주봉, 송선미, 박미소, 하성국, 김승윤이 출연한다.김민희는 출연 배우와 동시에 제작 실장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의 하루’의 칸 월드프리미어 상영 이후 외신 매체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홍상수는 아마도 지금까지의 가장 홍상수적 영화를 만들어냈다. ‘우리의 하루’는 아름다운 설득력을 지닌 삶과 지혜에 대한 대화다”(무비 메이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상수는 오직 그만이 제안할 수 있는 길을 따라, 대사의 예술을, 귀에는 안들리는, 심사숙고의 상징물이 되는 추상적 시어로 변모시키며, 현실을 승화시켜낸다”(프리미어) 등이다.한편 홍상수 감독은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김민희와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불륜 관계를 인정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3 13:48
스타

배우 제니 “음악산업 담은 ‘디 아이돌’에 매료..내 자신 됐다” [76th 칸]

드라마 ‘디 아이돌’로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한 블랙핑크 제니가 처음 배우로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22일(현지시간) 글로벌 패션 미디어 WWD는 제니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제니는 칸 레드카펫 행사 전에 칼튼 호텔 발코니에서 WWD와 만나 “감사하고 고맙다”며 배우로서 처음 칸에 입성한 소감을 전했다.제니는 “특히 연기 인생 처음으로 칸에 올 수 있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디 아이돌’ 각본가이자 ‘유포리아’를 쓴 샘 레빈슨을 언급하며 “샘 레빈슨의 작품을 오랫동안 존경해왔다”며 “‘디 아이돌’이 음악 산업과 관련한 것이라는 사실이 저를 매료시켰고, 극 중 역할에서 무언가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나 자신이 되어 용기를 낼 수 있는 기회였다”며 “나는 연기를 위해 어떤 것도 준비하지 않았다. 샘은 내가 그냥 나 자신이길 바랐다”고 설명했다.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정말 나를 많이 도와줬다. 여러 장면해 대해 이야기해 줬고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위안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날 제니는 ‘디 아이돌’ 월드프리미어 레드카펫 행사에서 흰색 시폰에 검은색 망사로 디자인된 샤넬 오픈숄더 드레스를 입었다. 샤넬 엠베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제니가 직접 고른 드레스라고 한다. 다만 어깨를 감싸는 망사 부분을 과감하게 오프숄더로 노출하는 아이디어도 제니가 낸 것이라고 한다.‘디 아이돌’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인기 팝 아이돌 스타가 몸담은 연예계에서 벌어진 그들의 사랑과 열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위켄드가 제작 및 대본 집필을 맡았고, HBO 드라마 ‘유포리아’를 연출한 샘 레빈슨 감독이 공동 제작자로 참여했다.총 6부작으로 제작된 ‘디 아이돌’은 이번 칸 영화제 프리미어 상영회에서 에피소드 2편 가량이 공개될 예정이다. 제니 외에도 릴리 로즈 뎁, 트로이 시반, 데비 라이언, 에이블 테스페이, 수잔나 손, 스티브 지시스 등이 출연해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제니는 배우로서 첫 데뷔작인 작품이어서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한편 제76회 칸 국제 영화제는 1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한국 작품으로는 ‘거미집’, ‘화란’, ‘참’ 등 총 7편이 초청을 받았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23 13:48
연예일반

"타노스는 에피타이저였다"..'앤트맨과 와스프:퀀덤매니아' 美 뜨거운 반응

2023년 마블 첫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가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뒤 현지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와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8일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지난 6일 미국 로스앤젤리스에서 진행된 '앤트맨3' 월드 프리미어 이후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앤트맨3'는 미지의 세계 양자 영역에 빠져버린 앤트맨 가족이 MCU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이자 무한한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을 마주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최악의 위협에 맞서는 영화.'앤트맨3'는 부진했던 마블 페이즈4를 뒤로 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페이즈5를 여는 영화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특히 마블 페이즈5 최대 빌런인 정복자 캉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마블팬들의 관심이 높다.월드 프리미어에서 나온 반응 역시 타노스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빌런 정복자 캉에 대한 것이 많았다. “'타노스'는 에피타이저에 불과했다”(Geek Vibes Nation), “'캉'은 절대적으로 빛난다”(Big Screen Leaks) 등의 호평이 많았다. 캉을 연기한 조나단 메이저스에 대한 호평도 적지 않았다. “조나단 메이저스는 끝없이 매력적이다"(The Hollywood Report), “조나단 메이저스는 2024 오스카 후보에 오를 것이다. 그가 우리 모두를 정복했다”(ATOM), “그에 대해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앞으로의 ‘캉’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Next Best Picture)라는 외신 반응이 올라왔다. 또한 “어벤져스의 가장 작은 히어로가 가장 큰 위협에 맞서는 것을 볼 수 있다”(Geek Vibes Nation), “완벽한 흥분을 맛봤다. 창의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액션들이 펼쳐진다”(Variety), “놀라움으로 가득한 최후의 전투”(The Movie Podcast), “가장 독창적인 MCU의 세계”(Fandango) 등 영화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여기에 “액션, 유머가 균형 잡힌 작품”(Geeks of Doom), “제일 좋았던 부분은 ‘캐시’와 ‘스캇’의 역동적인 관계”(The Wrap) , “아버지와 딸, 가족애 부분이 너무나 좋았다”(LRMOnline) 등 유머와 가족애에 대한 반응도 상당했다.“'앤트맨' 시리즈 중 최고”(CineXpress), “마블 페이즈 5의 강력한 시작”(Collider), “마블이 돌아왔다”(Atom) 등 반응으로 기대가 모아지는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는 2월15일 한국 관객과 극장에서 만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08 15:50
자동차

4년 만에 열리는 부산모터쇼, '현대차 모터쇼' 되나

4년 만에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차그룹과 BMW그룹코리아만 참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외면에 부산모터쇼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2022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에 따르면 제10회 부산국제모터쇼는 오는 7월 1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1일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과 야외 전시장,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격년으로 열리는 부산모터쇼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행사가 취소돼 4년 만에 열리게 됐다. 하지만 개막을 한 달가량 남겨둔 시점에 상당수 자동차 업체들이 참가 의향을 밝히지 않으면서 흥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현재 참가를 확정한 곳은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와 BMW그룹코리아(BMW·미니·롤스로이스)뿐이다. 지난 2018년 부산모터쇼에 국내 완성차 8곳, 수입차 11곳 등 총 19곳이 참석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당시 모토쇼에는 현대차그룹·르노코리아·한국GM 등 완성차 업계가 참가했고, 수입차는 벤츠·BMW·아우디·토요타·렉서스·닛산·인피니티·미니·재규어·랜드로버 등이 참가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국산차는 물론이고 국내 시장 점유율을 30%대까지 높인 수입차 업계가 국내 모터쇼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업계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부스 규모에 따라 적게는 수억 원, 많게는 수십억 원을 들여 모터쇼에 참가해야 하는 상황에서 행사가 열릴 때마다 무조건 발을 들이기는 힘들다고 주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내연기관 시대에는 차량의 디자인과 엔진 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게 중요했다면 이제는 전장 등 기술력이 차량 산업을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참가 업체가 크게 줄면서 모터쇼의 꽃이라 불리는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모델이 단 한 대에 그치는 등 볼거리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는 현대차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를 처음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적용된 첫 세단형 순수 전기차로 올해 하반기 초반에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21일 '아이오닉 6'의 디자인 콘셉트 스케치를 공개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부산모터쇼가 '반쪽짜리' 행사를 넘어 '현대모터쇼'로 전락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모터쇼 조직위는 완성차 브랜드의 빈자리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타이어, 부품 등 다른 분야 전시로 채운다는 방침이다. 실제 올해 모터쇼에는 SK텔레콤에서 UAM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영남권 타이어 업체인 넥센타이어도 최초로 모터쇼에 참가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완성차 브랜드가 미래차 개발에 집중하면서 모터쇼보다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완성차 브랜드의 참여율이 저조하지만 UAM 공개, 올해의 자동차 시상, 시승행사 등 관람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23 07:00
자동차

부산모터쇼 4년 만에 개최…아이오닉6 최초 공개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부산국제모터쇼가 4년 만에 막을 올린다. 부산모터쇼 사무국은 다음 달 14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같은 달 24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모터쇼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격년으로 열리는 부산모터쇼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행사가 취소돼 4년 만에 열리게 됐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를 비롯해 BMW, 미니, 롤스로이스 6개 업체가 참가한다. 2018년 19곳이 참여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현대차가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차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첫 전기 세단 '아이오닉6'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로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완성차 브랜드 외에도 SK텔레콤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영남권 타이어 업체인 넥센타이어도 최초로 모터쇼에 참가한다. 이외에도 슈퍼카와 클래식카 등 다양한 이색 차들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올해의 자동차' 시상식을 처음으로 개최해, 참가브랜드 외에도 각 브랜드 사에서 경쟁할 만한 차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야외 행사장과 제2전시장에서도 신차 시승 행사, 자동차 e스포츠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개최된다. 모터쇼 입장권은 오는 17일부터 벡스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야놀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경우 주중·주말 요금에 따라 1000원~2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16 13:46
영화

조은형, 전주국제영화제 진출작 '새벽 두 시에 불을 붙여' 출연

배우 조은형이 단편영화 ‘새벽 두 시에 불을 붙여’에 출연해 전주를 찾았다.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진출해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 이 작품은 1995년 경기도의 한 여자기술학원을 배경으로 실제로 이 곳에서 있었던 화재 사건을 그린다. 학원의 부조리에 저항하는 10대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불이 날 당시 그 곳에 있었던 주인공 소녀 서리의 회상을 따라가며 문이 잠겨 버린 기숙사를 탈출하려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담히 보여준다. 자유와 압제가 기묘하게 공존하던 90년대의 공기를 담은 시대극이자 주인공들이 계획을 실행해 나가는 모습을 긴장감 있게 보여주는 서스펜스 드라마. 조은형은 주인공 백서리 역을 맡아 관찰자의 시점에서 영화의 내용을 풀어가며 스토리를 이끌어 간다. 이번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 조은형은 “백서리가 어릴 때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지 않았고, 언니에게 의지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 캐릭터”라며 캐릭터를 해석한 포인트들을 밝히기도. 영화 '사자', '하루', '아가씨' 등을 통해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에서 활약한 배우 조은형은 영화 CJ 스토리업 제작지원 선정작 ‘토마토의 정원’, 2019년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제작한 '둥지' 등 유수의 독립영화에 출연, 앞으로 충무로를 이끌어갈 실력파 감독들과 꾸준히 함께 작업하고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09 11:34
무비위크

'성덕' 우디네극동영화제 공식 초청…韓 영화 위상 높인다

'성덕'이 우디네극동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성덕'은 ‘성공한 덕후’였던 감독이 범죄자가 되어버린 오빠(들) 때문에 고통받는 팬들을 만나러 가는 여정을 담은 블랙코미디 다큐. 영화는 오세연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월드프리미어를 시작으로 광주여성영화제, 부산독립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인천인권영화제, 마리끌레르영화제 등 매 상영 전석 매진으로 화제가 된 영화다. 마음껏 덕질하기 어려운 시대, 사랑했기 때문에 고통받는 ’성덕’들의 이야기에 관객들은 웃고 울며 공감한, 실관람객들의 입소문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로 극장 개봉 요청이 쇄도했던 작품이다. 올해 24번째로 열리는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는 대중적이고 작품성을 인정받은 아시아 영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영화제로, 한국 영화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소리도 없이', '남산의 부장들', '독전' 등이 초청된 바 있다. 오세연 감독은 제24회 우디네극동영화제에 '성덕'이 초청된 것에 대해 “아시아 영화에 오랫동안 집중해온 우디네에서 '성덕'을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처음 상영하게 되어 기쁘고 떨린다.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해외 팬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대화가 오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헤어질 결심', '브로커', '헌트', '오마주' 등 올해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기대하는 한국 영화 최강 라인업에 합류해 해외 관객들과 만나는 '성덕'은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22 14:50
연예

할리우드 배우 이기홍, '그리드' 특별 출연 활약

할리우드 배우 이기홍이 ‘그리드’ 마지막 회에 특별 출연해 반전은 물론, 극적 재미까지 끌어올리며 활약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이시영(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난 후,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드라마. 지난 20일 공개된 마지막 회에서는 미지의 존재 유령을 잡기 위한 추격전이 펼쳐진 가운데 이기홍이 유령을 쫓는 ‘미래에서 온 남자’로 등장, 예상치 못한 반전을 안겨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지막 회에서는 이시영을 잡기 위한 관리국의 추격전이 펼쳐졌다. 관리국에서 도망친 김성균(김마녹)과 그리고 서강준(김새하)을 미끼로 사용하기로 한 것. 이 가운데 김성균이 김아중(정새벽)을 렌치로 가격하려던 위험한 순간 이시영이 등장해 온 힘을 다해 시간을 돌리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김아중과 김성균, 그리고 이시영이 혈연으로 얽혔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 상황. 역시 두 사람이 범상치 않은 사이임을 짐작하게 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와 동시에 허공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미래에서 온 남자 이기홍이 시간을 돌리려는 이시영의 행동을 방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격렬한 격투를 펼쳤다. 얼굴의 반을 복면으로 가린 남자는 이시영과 시공간을 넘나들며 치열하게 몸싸움을 이어갔고, 이로 인해 김성균과 서강준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미래에서 온 남자와 이시영은 다시 시간을 돌리려 했지만 실패하고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사라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러나 반전이 펼쳐졌다. 극 말미 미래에서 온 남자가 재등장, 의식 없이 누워있는 이시영과 함께 있는 것이 포착된 것. 또한 정체 모를 유재명에게 “전부 사라졌습니다. 모든 시간대와 시간층에서 전부요”라고 알 수 없는 말을 전해 이시영과 그, 미래에서 온 자들의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흥미를 끌어올렸다. 이렇게 이기홍은 ‘그리드’에서 비밀병기로 등장해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활약했다. 특히 이시영과 결투를 펼치는 장면에서는 몸 사리지 않는 액션을 선보여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장면을 완성, 극의 완성도를 높였고 분위기를 압도하는 존재감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기홍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메이즈 러너'를 통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다. 또한 한국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이기홍은 지난 2017년 한국 영화 '특별시민' 출연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제네시스 GV60(The Genesis GV60)의 글로벌 캠페인에 참여, 월드프리미어 영상의 내레이션 모델로 활약했으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도 참석하는 등 국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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