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7건
프로축구

조소현, 유럽 생활 마치고 수원FC 위민 복귀

여자축구 베테랑 조소현(37)이 친정 수원FC 위민에 복귀했다.수원FC 위민은 31일 "여자축구 전설 조소현을 영입해 후반기 반등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위한 전력을 강화했다"고 발표했다.2009년 수원시설관리공단 여자축구단(현 수원FC 위민)에서 데뷔한 조소현은 2017년까지 인천 현대제철, 고베 아이낙(일본) 등에서 활약했다.그는 2018년 노르웨이 아발스네스를 시작으로 유럽 생활을 시작했고 잉글랜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토트넘, 버밍엄시티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여자축구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조소현은 A매치 156경기에서 26골을 기록했다.수원FC 위민은 활동량과 공격 가담, 슈팅 능력까지 다방면에서 뛰어난 전천후 미드필더 조소현을 영입해 스쿼드가 전반적으로 질적 향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또 한국 여자축구의 레전드이자 해외무대에서 활약한 베테랑으로서 국제대회 출전을 앞둔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조소현은 "16년 전 데뷔 팀인 수원FC에 다시 와서 기쁘고 설렌다"며 "현재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며 팀이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포부를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07.31 10:51
해외축구

토트넘, 손흥민 재계약 논의 속 ‘이별론’ 제기…새로운 변화의 기로 [AI 스포츠]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 손흥민(33)의 미래를 두고 복잡한 셈법에 들어갔다. 최근 토트넘 소속으로 기대에 못 미친 활약을 보인 손흥민은 다양한 이적설에 휘말린 상황. 프리시즌이 한창인 N17에서는 그에게 새로운 계약이 제시될지, 혹은 이별로 결론이 날지 관심이 쏠린다.21일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번 여름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이 모하메드 쿠두스를 웨스트햄에서 데려오며 전력 보강에 나섰지만, 스타디움을 뒤덮는 이적 루머는 여전하다. 특히 주장 손흥민을 둘러싼 소문이 꾸준히 이어지며 구단 분위기는 더욱 긴장되고 있다.프랭크 감독은 아직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확정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프랭크 감독이 그를 새 시즌까지 데리고 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이 주장에게 새 계약서를 내밀 가능성 역시 현지에서 보도되고 있다.이날 매체는 "하지만 브렌트포드와 레스터 시티를 이끌었던 마틴 앨런 감독은 손흥민과 과감히 작별하고 새로운 선수단 재편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아마도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팀이 전진해야 할 때다. 토트넘에서 그는 정말 훌륭한 활약을 펼쳤고, 한국과의 연결성 덕분에 구단 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이런 유형의 선수들과는 이별하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토트넘은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 프랭크 체제 아래에서 아주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화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다가오는 시즌, 쿠두스와 마티스 텔 등 새로운 얼굴들이 공격진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손흥민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수 있다. 프랭크 감독이 경험 많은 베테랑 공격수를 어떻게 활용할지,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가능성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7.21 11:29
해외축구

기자회견 나선 프랭크 감독, “손흥민은 핵심…주장 선임·거취는 미정” [AI 스포츠]

토트넘 홋스퍼의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프리시즌 첫 경기를 앞두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8일(한국시간) 토트넘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레딩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한 프랭크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이날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신뢰를 분명히 보여줬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은 10년간 이곳에 있었고, 이번 여름 자격 있는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로메로 역시 월드컵, 유로파리그, 코파 아메리카의 우승자다. 두 선수 모두 훈련에서 기준을 세우며, 팀에 중요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레딩전에서 각각 주장으로 출전한다. 저는 매우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레딩과의 프리시즌 첫 친선경기에서 손흥민, 로메로가 각각 주장 완장을 차고 45분씩 팀을 이끌 예정이라는 점이 공식화됐다.“손흥민은 레딩전에서 45분을 소화하며 주장 역할을 부여받습니다. 하지만 이는 시즌 전체의 완전 선임이 아니라, 아직 많은 사항이 결정되는 과정이며, 감독인 본인이 직접 생각하고 결정해야 할 사안”임을 분명히 했다.손흥민의 2025~26시즌 토트넘 주장 지속 여부, 혹은 장기적 거취에 대해선 확답을 유보했다.“최종적인 시즌 주장 선임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았습니다. 손흥민과 로메로가 각기 주장 역할을 맡는 것은 레딩전에 한정된 것이며, 최종 보직은 저의 중요한 결정이기에 충분히 고민해 내려야 합니다.”거취에 관한 질문에서도 프랭크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현재 이곳에서 집중하여 훈련 중입니다. 손흥민과도 특별히 개별적인 거취 관련 논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고, 여전히 팀에 깊이 헌신하고 있습니다. 구단이나 감독, 혹은 본인의 공식 발표가 없는 현재로서는 어떠한 변화의 신호도 없다”고 밝혔다.토트넘 구단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와 영국 언론들은 구단이 일부 이적 제안에는 “현실적으로 열려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 프랭크 감독은 “구체적 이적 협상이나 결론이 없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모습이었다.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올 여름 이적시장 현황, 새로운 선수단 구성 방향에 대한 생각도 공식적으로 공개됐다.토트넘은 이미 모하메드 쿠두스(전 웨스트햄)·타카이 코타(전 가와사키 프론탈레) 등 재능 있는 선수를 영입했고, 기존 임대생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도 확정지었다.“쿠두스는 대단한 영입입니다. 구단이 프리시즌 초반 그를 확보해 함께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드리블, 패스, 마무리 모두에서 팀에 예측 불가능한 능력을 전달해줄 것입니다.”반면, 노팅엄 포레스트의 모건 깁스-화이트 등 외부 루머와 관련해선 “호날두, 메시가 아니면 타구단 선수를 논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프랭크 감독은 기자회견 초반 “지금은 허니문 기간과 같다. 모두가 따뜻하게 맞아주고 있으며, 팀 적응에 불편함이 없다”고 밝히며 긍정적 분위기 형성도 강조했다.“올해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FA컵, 리그컵, 유럽대항전 등 네 개 대회에서 모두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다시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선 2019년 이후 소홀했던 네 개 대회 재도전을 반드시 복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기자들은 프랭크 감독에게 주장 선임 권한이 감독 개인에 달려있는지, 선수 투표제인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에 대해 “주장 선임은 저의 결정입니다. 선수들의 투표로 선임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직접 설명했다.또한 최근 한국과 외신에서 나온 손흥민의 사우디행, 로메로의 라리가 링크 등 이적설과 관련한 가설도 여럿 제기되었지만, 프랭크 감독은 다시 한 번“현재 구체적 이적 논의나 공식 발표는 없으며, 모두 정상적으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프리시즌을 앞두고 부상에서 회복 중인 매디슨, 쿨루셉스키, 드라구신 등 주요 선수들의 복귀 일정에 대해 “매디슨이 가장 먼저 팀 훈련에 부분적으로 합류했으며 긍정적인 환자다. 드라구신과 쿨루셉스키는 약간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감독이 밝힌 토트넘의 경기 운영 원칙 또한 이날 회견에서 공식 발표됐다.“경기의 모든 단계마다 명확한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용감하고 공격적인 축구, ‘To dare is to do(감히 도전하라)’는 팀 슬로건이 핵심입니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그 자체가 리스크이므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주도적으로 나서는 축구를 만들고 싶습니다.”감독직 수락 배경에 대해서도 프랭크 감독은 “모든 결정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내렸습니다. 단기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차근차근 팀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감독이 자주 바뀌는 구단이란 지적도 있었지만, 저는 도전을 즐기며 이 자리가 그러한 환경을 준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7.19 08:19
해외축구

쿠두스 IN→위태로운 건 또 다른 ‘SON?’…전 토트넘 MF, 부주장 벤치행 전망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한 제이미 오하라가 새 시즌 친정팀의 선수단을 조명하며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새로 영입된 모하메드 쿠두스가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을 대신해 선발로 나설 것이라 전망한 것이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12일(한국시간) “오하라는 쿠두스 영입 뒤 토트넘에서 퇴출당할 선수를 지목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매체에 따르면 오하라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쿠두스의 영입은 매디슨을 팀 내 순위에서 밀어낼 것 같다”면서 “데얀 쿨루셉스키는 좋은 선수다. 그가 건강하고 컨디션이 좋을 때는 정말 뛰어나다. 그래서 쿠두스를 왼쪽에, 쿨루셉스키를 오른쪽에 배치할 수 있다. 하지만 쿠두스는 오른쪽도, 10번 역할도 소화할 수 있다. 좋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토트넘은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2선을 책임진 건 손흥민, 매디슨, 존슨, 쿨루셉스키 등이다. 하지만 매디슨과 손흥민은 잔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종종 자리를 비웠다. 12일 합류한 쿠두스, 이어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모건 깁스 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가 그 빈자리에 배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매체는 매디슨의 선발 제외 가능성에 주목했다. “토트넘에는 건전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모든 포지션에 월드클래스 두 명이 있다’고 평가한 스쿼드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필 포든과 베르나르두 실바를 보유한 상황에서 라얀 셰르키와 티자니 라인더르스를 영입했다”며 “토트넘이 다음 시즌 모든 대회에서 성공하고자 한다면 이와 비슷한 구성을 추구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는 선수단 뎁스와 로테이션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잇따른 부상 이후 벤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이 부족했다는 점이었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매디슨에 대해선 “그는 시즌 막바지 벤치에서 보냈다. 이제는 부상뿐 아니라, 주전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실제로 오하라는 쿠두스의 영입으로 매디슨이 팀 내 서열에서 밀릴 것이라 보며, 깁스-화이트 영입 가능성에 주목했다”라고 전망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3 14:20
해외축구

‘부진’ 포스텍 후임은 UCL 준우승 사령탑?→“포터와 2파전”

영국 현지에선 일찌감치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뒤를 이을 사령탑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에딘 테르지치 전 도르트문트 감독이 구체적인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6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의 남은 시간이 단 며칠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에서 승리 없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라고 조명했다.매체는 한 현지 도박 사이트를 인용, 지난달 울버햄프턴과의 2-2 무승부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해고 가능성이 크게 커졌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급부상한 건 포터 감독과 테르지치 감독이다. 포터 감독은 과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이끌고 돌풍을 이끈 바 있고, 첼시 지휘봉을 잡으며 활약하기도 했다. 테르지치 감독은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이끈 명장이다. 다만 해당 시즌 뒤 선수단과의 불화 등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상태다. 이중 포터 감독은 최근 웨스트햄과 연결되기도 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지 매체 BBC에 따르면 최근 포터 감독과 팀 슈테이텐 웨스트햄 테크니컬 디렉터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의 정확한 시점은 밝혀지지 않았다.이를 두고 매체는 “테르지치 감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유력한 후임으로 떠올랐다.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변화가 이뤄지는 건 시간문제일 수 있다”며 “테르지치 감독은 유럽에서의 경험이 풍부하다.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구해낼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테르지치 감독은 1982년생의 젊은 지도자다.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웨스트햄의 수석코치로 활약한 바 있다. 이후 도르트문트로 넘어와 수석코치, 감독대행을 거쳐 정식 지휘봉을 잡았다. 테르지치 감독은 도르트문트 재임 기간 공식전 128경기 78승 24무 29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 우승에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5.01.07 13:55
해외축구

챔피언십(2부)이 EPL보다 매력적인 이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 축구를 소재로 얘기할 때 여러분은 무슨 생각이 나는가? 대부분의 팬들은 프리미어리그(EPL)를 떠올릴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EPL은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의 1부리그로 정상급 선수들이 뛰는 최고 인기 리그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국내를 포함해 많은 해외 팬들도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로 EPL를 꼽는다.그에 반해 잉글랜드에는 EPL 대신 2부리그인 챔피언십이 ‘최고의 리그’라고 믿는 로컬 축구 팬들이 꽤 많다. 단지 티켓이 상대적으로 싸고 구하기 쉽기 때문만은 아니다. EPL에는 없는 챔피언십만의 매력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EPL은 원년인 1992~93시즌부터 현재까지 32시즌을 소화했다. 32년 동안 7개 클럽이 챔피언을 경험했다. 최다 우승 팀은 13번 챔피언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다. 그 뒤를 이어 맨체스터 시티(8회) 첼시(5회) 아스널(3회) 리버풀(1회) 블랙번(1회) 레스터 시티(1회)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블랙번과 레스터 시티의 깜짝 우승 2번을 제외하면 EPL의 우승은 언제나 빅 클럽들 경쟁의 산물이었다. 챔피언십은 얘기가 다르다. 챔피언십에서는 매 시즌이 끝날 때마다 최고의 두 팀이 EPL로 자동 승격되고, 플레이오프를 통해 세 번째 팀이 역시 EPL로 올라간다. 게다가 챔피언십에는 EPL에서 강등된 세 팀이 합류하고, 3부리그인 리그 원(League One)에서도 3개 팀이 올라온다. 이렇게 혼란한 상황에서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예측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32년 동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클럽 수는 총 20개다. 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은 결과를 미리 알 수 없는 ‘불확실성’에서 나온다. 이런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곳이 챔피언십이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이길 수 있다(Anyone can beat anyone).” 챔피언십은 한 시즌에 팀 당 46경기를 치르고, 6위안에 들어야 EPL 승격을 노려볼 수 있다. 현재 각 팀당 20~22경기를 소화한 상태에서 6위 미들스브러의 승점이 35점이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17위인 코벤트리(24점)도 충분히 6위안에 들 수 있다. 그와 반대로 코벤트리는 강등권(18점)에 불과 6점 앞서 있어 몇 경기만 삐끗해도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챔피언십의 순위 결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렇게 매 경기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지는 리그가 또 어디에 있을까?두 번째 이유는 챔피언십의 팀들은 리그컵(카라바오컵)을 진심으로 대한다는 것이다. EPL 팀들은 리그컵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 상위권 팀은 훨씬 더 중요한 챔피언스리그 같은 유럽 대항전과 리그에 집중하기 위해 리그컵에 로테이션 멤버를 활용한다. 중하위권 팀들 역시 리그컵 보다 EPL 잔류가 최우선 목표다.하지만 챔피언십에 속한 대부분의 클럽들은 평생 잊지 못할 컵 대회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EPL 클럽이 해온 것과 정반대의 선택을 한다. 2023~24시즌 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미들스브러는 홈구장인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첼시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많은 미들스브러의 팬들은 이 놀라운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소중히 여길 것이다.세 번째 이유는 챔피언십만이 로컬 더비의 진정한 맛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북런던 더비(아스널 vs. 토트넘)와 노스웨스트 더비(맨유 vs. 리버풀)는 매년 열리는 관계로 희소성이 떨어지고, 너무나 많은 ‘플라스틱 팬(가짜 팬)’의 참여로 얼룩져 있다. 그에 반해 2024~25시즌 챔피언십에서 스틸 시티(Steel City, 셰필드 웬즈데이 vs. 셰필드 유나이티드) 더비는 6년 만에 처음으로 열렸다. 로컬 팬들의 흥분과 열정을 진정으로 느끼려면 스틸 시티 같은 더비가 적격이다.많은 축구팬이 보고 싶어 하는 더비가 바로 잉글랜드에서 가장 악명 높은 훌리건을 보유한 밀월과 웨스트햄이 맞붙는 도커스(Dockers, 항만노동자) 더비다. 밀월이 EPL에 올라갈 확률이 거의 없는 관계로 현실적으로 도커스 더비는 챔피언십에서만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2012년 2월 이후로 도커스 더비는 현재까지 열리지 않고 있다. 네 번째 이유는 EPL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것과 챔피언십에서 경기를 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EPL ‘빅 6’ 클럽의 경기장에는 셀카봉, 홈팀과 어웨이 팀의 스카프를 반반씩 섞은 끔찍한 모양의 ‘반반 스카프(half-and-half scarves)를 걸친 플라스틱 팬으로 넘쳐난다. 클럽이 아닌 특정 선수를 응원하기 때문에, 선수가 이적할 경우 그를 따라 응원하는 클럽을 바꿀 부자 외국인 혹은 플라스틱 팬들도 너무 많다. 게다가 경기에는 관심도 없는 ‘새우 샌드위치 여단(prawn sandwich brigade, 응원에는 별 관심이 없고, 스카이 박스에 앉아 접대를 즐기기 위해 축구장을 방문하는 관중)’이 존재하는 곳이 바로 EPL 경기장이다. 그에 반해 챔피언십은 열정으로 가득 차 있고, ‘찐팬’이 이끄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팀들은 대부분 좋은 시절보다 나쁜 시절을 더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자신의 클럽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또한 챔피언십은 다이빙 같은 시뮬레이션 액션이 EPL보다 훨씬 덜 나오는 정직한 리그다.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중국어 광고 보드도 이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화려함과 세련됨보다는 촌스러움과 투박함으로 대변되는 챔피언십. 하지만 최첨단 구장이 아닌 오래되고 다양한 축구장에서 거의 모든 팀이 승격의 꿈을 꿀 수 있는 곳이 바로 챔피언십이다. 돈이 축구를 왜곡하기 전의 모습을 많이 간직한 챔피언십은 쿠팡을 통해 국내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2.28 10:00
해외축구

‘차 반파 충격 사고’ EPL 공격수 은퇴 기로…동료들은 감동의 세리머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급 공격수인 미카일 안토니오(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선수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는 큰 사고를 당했다.안토니오는 지난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외곽에서 본인의 스포츠카를 몰다가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차는 반파됐고, 안토니오는 양 다리를 다치고 대퇴골도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BBC는 “안토니오는 토요일에 교통사고를 당한 후 병원에 입원해 있다. 안토니오는 일요일 하지 골절 수술을 받았으며 앞으로 며칠 동안 치료를 계속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심각한 부상을 당한 안토니오는 은퇴까지 고민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현지에서는 그가 최소 1년은 뛸 수 없으리라 관측하고 있다. 동료들은 안토니오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다. 인터뷰, 세리머니에서 안토니오를 향한 동료들의 마음이 전해지고 있다.웨스트햄 선수들은 10일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EPL 홈 경기에서 안토니오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맞춰 입고 몸을 풀었다.이날 결승골을 넣고 팀 승리를 이끈 재로드 보언은 득점 후 안토니오의 유니폼을 펼쳐드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보언은 경기 전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모두가 안토니오를 좋아한다. 그의 소식을 기다리는 것이 힘들었다. 그는 단지 팀 동료일 뿐만 아니라 친구이자, 아름다운 아이들의 아빠이기도 하다. 모든 분의 응원에 감사하다. 나는 주장으로서 안토니오가 받은 모든 응원의 메시지를 봤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안토니오가 안전하고, 건강하며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여기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전사이자 투사”라며 힘을 실었다.토마시 소우체크는 “골은 그(안토니오)를 위한 것이었다. 나는 경기 전, 오늘 더 많은 득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여기 왔을 때부터 이곳에 있었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그가 없으면 경기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단한 선수이며 내 마음속에 있는 선수”라고 했다.2015년부터 10년째 웨스트햄에서 활약 중인 그는 공식전 323경기에 나서 83골을 기록했다. 팀 핵심 공격수인 그는 올 시즌 사고 전까지 리그 1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12.10 14:13
해외축구

[공식발표] ‘맨유 레전드’, 임시 감독 뒤 곧바로 취업 성공…레스터 정식 부임

뤼트 판 니스텔로이(네덜란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의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레스터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판 니스텔로이를 새로운 1군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라고 밝혔다.판 니스텔로이는 선수 시절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에서 전성기를 누린 특급 공격수였다. 축구화를 벗은 뒤엔 PSV에서 감독으로 활약했고, 올 시즌에는 맨유의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에릭 텐 하흐 전 맨유 감독이 떠난 뒤엔 4경기 임시로 지휘봉을 맡아 3승 1무라는 호성적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후벵 아모림(포르투갈) 감독이 맨유로 부임하면서, 판 니스텔로이가 팀을 떠나게 된 바 있다.판 니스텔로이는 이후 구직 활동에 힘을 썼는데, 결과적으로 EPL 무대에 남을 수 있게 됐다. 구단에 따르면 판 니스텔로이는 레스터와 2027년까지 3년 계약을 맺었다. 오는 12월 1일 열리는 브렌트퍼드와의 2024~25 EPL 13라운드에선 지휘봉을 잡는 대신 관중석에서 관람할 예정이다.아이야왓 시왓타나쁘라파(태국) 레스터 회장은 구단을 통해 “판 니스텔로이를 레스터에 데려올 수 있어 기쁘다. 그는 풍부한 역사를 가진 클럽, 열정적인 팬들, 그리고 재능 있는 선수단을 지닌 클럽에 합류하게 됐다”며 “우리는 그가 이번 클럽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그의 경험, 지식, 그리고 승리하는 정신은 클럽에 큰 가치를 더해줄 것이며, 우리가 팬들과 클럽을 위해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그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기뻐했다.판 니스텔로이는 “자랑스럽고, 설렌다”고 운을 뗀 뒤 “레스터에 대해 이야기해본 모든 사람들은 이 클럽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한다. 팬들, 그리고 클럽의 최근 역사가 정말 인상적이다. 클럽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구단은 판 니스텔로이에 대해 “선수 시절 클럽 공식전에서 349골을 기록했으며,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70경기에서 35골을 넣었다”며 “그는 뛰어난 본능, 기술적 능력, 그리고 리더십으로 유명했다. 이러한 자질은 감독 경력에도 잘 이어지고 있다”고 호평했다.판 니스텔로이의 레스터 데뷔전은 오는 12월 4일 안방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EPL 14라운드 홈경기다. 레스터는 올 시즌 EPL 16위(승점 10)다.김우중 기자 2024.11.30 08:30
해외축구

SNS 삭제→고공행진…팀 동료의 극찬 “손흥민의 능력 경이로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브레넌 존슨(23)이 ‘주장’ 손흥민(32)의 능력에 박수를 보냈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2일(한국시간) “존슨이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며 ‘놀란 점’에 대해 얘기했다”면서 “그는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부터 손흥민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실제로 1일 영국 BBC스포츠가 공개한 영상에선 진행자가 존슨에게 ‘누가 당신의 우상이었는지’라는 질문을 건넨다. 이에 존슨은 “나는 평소 카카, 지네딘 지단의 영상을 보고 자랐다”면서도 “토트넘에 오기 전, 난 항상 손흥민의 영상을 봤다. 많은 영상을 보진 않았지만, 토트넘경기에선 항상 그를 주목했다”라고 말했다.존슨은 이어 “내가 특별히 얘기한 적은 없지만, 내가 그에게 질문을 하고 다가가는 방식에서 아마도 내가 얼마나 존경하는지 느낄 것이다”라면서 “지금도 양발을 사용하는 그의 능력은 정말 놀랍다. 직접 눈으로 보니 더욱 경이롭다”고 엄지를 세웠다.존슨은 올 시즌 공식전 14경기서 6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고 득점자로 활약 중이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공식전 6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공격진에서 제 몫을 한 게 존슨이다. 존슨은 시즌 초반 웨일스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친 뒤 소셜미디어(SNS)를 삭제하기도 했으나, 이후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한편 휴식 차원에서 제외된 손흥민은 최근 훈련에 복귀하며 다시 출전을 노린다. 3일 토트넘 구단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선 애스턴 빌라전 대비 훈련을 소화하는 선수단의 모습이 담겼다. ‘주장’ 손흥민이 가장 먼저 영상에 등장해 “굿모닝”이라는 인사를 건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날 “손흥민은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잘 마치면 괜찮을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복귀한 그의 모습이 담긴 것이다. 토트넘은 3일 오후 11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빌라와 2024~25 EPL 10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만약 손흥민이 출전하게 된다면, 공식전 4경기 만에 재차 복귀전을 소화하게 된다.손흥민은 지난 9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당시 허벅지 부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지난달 19일 웨스트햄전에 복귀해 1골을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으나, 재차 휴식으로 3경기를 건너뛰었다.토트넘은 리그 첫 9경기서 4승 1무 4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리그 3경기선 1승 2패로 다소 부진하다.김우중 기자 2024.11.03 12:36
해외축구

“최악의 미스” 14위 추락 맨유, 너무 안 풀린다…골문 비었는데 허공에 ‘뻥’

“올 시즌의 미스다.”골문이 비었는데, 볼은 허공으로 향했다. 디오고 달롯(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결정적인 찬스를 날리면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7일(한국시간) “팬들은 맨유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전반전에 목격한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달롯이 허무하게 득점 기회를 놓친 장면을 콕 집어 조명했다.맨유는 같은 날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올 시즌 리그 9경기에서 벌써 4패(3승 2무)를 기록한 맨유는 EPL 20개 팀 중 14위까지 추락했다.이날 경기에서도 맨유는 빅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특히 달롯의 마무리는 최악이었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한 달롯은 두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2분,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후방에서 길게 뿌린 패스를 받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페르난데스의 패스가 달롯이 달리고 있던 웨스트햄 뒷공간으로 절묘하게 향했고, 웨스트햄 수문장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골문을 비우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달롯은 첫 터치로 달려 나오는 파비안스키를 손쉽게 제쳤다. 거기까지였다. 달롯의 슈팅은 빈 골문을 벗어나 높게 솟구쳤다. 옆에서 웨스트햄 수비수들이 황급히 쫓아오고 있었지만, 슈팅에 전혀 방해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야말로 황당한 찬스 미스였다.영국 ‘스포츠 바이블’도 이 장면에 관해 다뤘는데, 이를 본 팬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한 팬은 “어떻게 저기서 득점하지 못했을까. 이번 시즌의 미스가 틀림없다”고 한탄했다. 대부분 이번 시즌 ‘최악의 미스’라는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결국 리드를 쥐고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던 맨유는 또 졌다. 후반 29분 크리센시오 서머빌에게 선제 실점했다. 불과 7분 만에 카세미루의 헤더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골을 헌납했다.김희웅 기자 2024.10.28 18: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