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타의잇템] 임영웅 효과에 방긋…신바람 난 세정 웰메이드
"저희도 깜짝 놀라고 있어요." 패션기업 세정은 최근 '임영웅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패션전문점 '웰메이드'의 모델로 임영웅을 발탁하고 난 뒤 그가 착용한 의류나 굿즈 매출이 바로 올라가고 동나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어서다. 세정 관계자는 "임영웅의 팬층이 생각 이상으로 두텁고 소비 여력도 있는 마니아들이 많은 편"이라면서 "코로나19로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한 상황인데, 웰메이드는 임영웅의 활약으로 미소 짓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웰메이드는 임영웅과 재미있고 유쾌한 '깨알' 협업에 적극적이다. 임영웅의 '찐팬'들을 웰메이드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세정은 지난달 '트롯웰송 2탄'을 공개했다. 트롯웰송은 웰메이드의 대표적인 CM송으로 익숙한 '웰송'의 트로트 리메이크 버전이다. 트로트 풍의 신나는 리듬에 재미있는 가사와 랩, 안무까지 더해져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평가다. '좋은 옷이 인생을 만든다'는 캐치프레이즈와 임영웅만의 시그니처 인사말로 유행이 된 '건행(건강하고 행복하세요)'을 가사에 접목하고, 건행 댄스까지 선보이며 긍정적인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앞서 웰메이드는 지난 5월 공개된 '트롯웰송 1탄'으로 재미를 봤다. 공식 영상 조회 수만 총 240만 뷰를 훌쩍 넘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세정은 여세를 몰아 이번에 공개된 트롯웰송 2탄을 공개하면서 전국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통해 임영웅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 '웰메이드X임영웅' 특별 기획전에서는 임영웅이 직접 착용한 웰메이드의 2020년 가을 신상품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캐주얼한 니트&청바지 룩부터 멋스러운 블루종, 트렌치코트, 시그니처 셋업, 클래식 수트까지 다채로운 가을 패션을 제안했다. 웰메이드의 고객이 된 임영웅 팬을 위한 서비스도 열심이다. 추석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웰메이드 SNS에는 "웰메이드 모델 임영웅이 보내온, 친필 추석 인사 메시지~ 모두~모두~ 올 추석에도 건행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임영웅의 친필 편지가 게재됐다. 임영웅은 '안녕하세요! 임영웅입니다. 추석에는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기고, 따뜻한 순간들로 가득 채우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은 이제 놀랍지도 않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트로트 팬 대부분이 어린 세대보다 경제력과 시간이 있는 기성세대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지원하는 규모 자체가 달라진다"며 "임영웅이 출연하는 광고에 대한 관심이 실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확률이 아이돌 팬덤보다 확실히 높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10.05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