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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아’ 선덜랜드, 승격 PO 결승전서 짜릿한 2-1 역전승…마침내 EPL 복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선덜랜드가 마침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성공했다.선덜랜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PO) 결승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이 경기는 올 시즌 EPL로 승격하는 3자리 중 마지막 자리의 주인공을 정하는 무대였다. 1,2위를 차지한 리즈 유나이티드와 번리가 EPL 승격을 확정했기에, 남은 1자리를 두고 4팀이 격돌했다.셰필드는 올 시즌 챔피언십 3위(승점 90), 선덜랜드는 4위(승점 76)로 승격 PO에 진출했다. 셰필드는 PO 준결승서 6위 브리스톨 시티를 합계 6-0으로 격파했고, 선덜랜드는 3-2로 간신히 5위 콘버트리 시티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셰필드는 2023~24시즌 이후 2시즌, 선덜랜드는 2016~17시즌 이후 9시즌 만에 EPL 진출을 노렸다. 팀의 운명이 걸린 단판전에서 먼저 웃은 건 셰필드였다. 셰필드는 전반 25분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뒤 구스타보 해머의 단독 속공으로 단숨에 반격했다. 해머는 침착하게 침투하는 타이리스 캠벨에게 공을 건넸다. 공을 건네받은 타이리스 캠벨이 감각적인 왼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셰필드는 전반 34분 코너킥 공격에서 추가 골을 터뜨리며 달아나는 듯했다. 선덜랜드 수비진이 걷어낸 공을, 해리슨 버로우스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득점 후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다. 셰필드 비니시우스 소우자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득점에 관여했다는 판정이 나왔고, 결국 취소됐다.선덜랜드는 점유율을 높이며 동점 골을 노렸으나 위협적인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셰필드가 수비 성공 뒤 날카로운 속공으로 연결해 선덜랜드를 위협했다. 후반 24분 셰필드 안드레 브룩스가 박스 안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선덜랜드 골키퍼 패터슨이 발끝으로 막아내며 눈길을 끌었다.위기를 넘긴 선덜랜드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1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차단했고, 패트릭 로버츠가 정확한 전환 패스를 박스 안으로 배달했다. 공을 건네받은 엘리에제르 마옌다가 박스까지 진입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 구석을 뚫었다. 추가시간에 웃은 건 선덜랜드였다. 추가시간 5분 톰 왓슨이 상대 패스를 차단한 뒤 아크 정면에서 낮게 깔리는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대 구석을 뚫었다.0-1로 밀렸던 선덜랜드는 후반에만 2골을 몰아쳐 끝내 EPL 복귀에 성공했다. 선덜랜드는 지난 2016~17 EPL에서 최하위로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어진 2017~18시즌 챔피언십에서도 24위(최하위)에 그치며 EFL 리그1(3부리그)까지 추락했다. 지금의 EPL이 출범한 이래 구단 최초의 굴욕이었다.선덜랜드는 리그1에서만 4시즌을 보낸 뒤인 2022~23시즌 간신히 챔피언십으로 복귀했다. 당시 6위로 PO 막차를 탔으나 준결승에서 좌절했다. 이듬해엔 16위에 그치며 PO 문턱도 밟지 못했다. 올 시즌엔 다소 아쉬운 마무리 끝에 4위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쳤다. 승격 PO에서 준결승을 거쳐 결승 무대까지 올랐는데, 마지막 1승에 성공하며 기쁨을 만끽했다.선덜랜드는 구단의 추락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로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에는 승격 스토리를 담을 수 있게 됐다.한편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승격에 성공한 선덜랜드는 이번 결과로 차기 시즌 입장권, 중계권 등을 포함해 최대 약 2억 파운드(약 3700억원)의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5.2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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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양보한 홀란→마르무시 실축…과르디올라 “나는 몰랐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페널티킥(PK)을 양보한 엘링 홀란의 결정에 대해 “나는 몰랐다”며 말을 아꼈다.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FA컵 결승전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졌다. 팰리스 에베레치 에제의 선제골은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맨시티는 이날 경기를 주도하고도 1골을 넣지 못해 결승전에서 고개를 떨궜다.득점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다. 맨시티는 전반 33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페널티킥(PK)을 얻어 동점 기회를 잡았다. 상대에 1골을 허용한 상황이었던 만큼, 빠르게 승부의 균형을 맞출 기회였다.맨시티의 PK 전담 키커는 공격수 홀란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홀란은 공을 들더니 오마르 마르무시에게 양보했다. 지난달 부상으로 고전한 홀란은 직전 2경기서 무득점 침묵한 상태였다. 공교롭게도 공을 건네받은 마르무시는 지난달 패리스와의 리그 경기서 득점을 터뜨린 기억이 있었지만, 이후 5경기 연속 침묵한 상태였다.어쨌든 키커로 나선 마르무시는 왼쪽으로 강하게 찼으나, 팰리스 골키퍼 딘 헨더슨의 전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홀란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다.결과적으로 이 실축의 후폭풍은 컸다. 맨시티는 90분 동안 슈팅 23개를 때리고도, PK를 제외하면 유효슈팅 5개에 그쳤다. 3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팰리스에 우승컵을 내줬다. 팰리스는 1905년 창단 후 120년 만에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품게 됐다.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반면 맨시티는 올 시즌 사실상 빈손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개막을 알리는 FA 커뮤니티실드를 제외한 모든 대회서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에선 4라운드,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 플레이오프에서 짐을 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6위에 그치며 힘겨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기 뒤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해선 PK 전담 키커에 대한 질문이 향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이 피치 위에서 결정했다”며 “나는 몰랐다. 선수들과 얘기하지 않았. 나는 홀란이 찰 거라 생각했다. 이런 건 선수들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프리킥이든 PK든, 스스로가 어떻게 느끼느냐에 달려 있다. 선수들은 마르무시가 잘 준비돼 있다고 판단했고, 헨더슨이 좋은 선방을 했다”라고 짚었다.하지만 전문가들의 생각은 달랐다. EPL 전설 웨인 루니는 BBC 방송 중 “홀란은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하지만 우리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얘기할 때, 그들은 그 공을 양보하는 일이 절대 없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 점이 홀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같은 선수들과, 메시와 호날두를 구분하는 차이”라고 덧붙였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골을 넣어야 했다. 그러지 못해 패배한 것이다. 헨더슨과 팰리스에 축하를 보낸다. 그들은 수비를 잘했고, 우리는 득점하지 못했다”라고 인정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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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팀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홀란, 8번의 결승전서 무득점 침묵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엘링 홀란이 이번에도 결승전에서 침묵했다. 현지에선 “위대한 팀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며 맨시티의 무관 시즌을 조명했다.맨시티는 18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5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0-1로 졌다. 전반전 에베레치 에제의 득점이 이날의 결승 골이 됐다.맨시티는 많은 득점 찬스를 잡고도, 팰리스 골키퍼 딘 헨더슨을 넘지 못했다. 오마르 마르무시의 페널티킥(PK)도 헨더슨의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맨시티는 올 시즌 국내 컵 대회인 FA 커뮤니티실드 우승을 제외하면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6위에 올라 힘겨운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에선 4라운드서 짐을 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좌절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맨시티의 패배를 두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 이번 시즌의 실망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요약했다. 경기력은 무뎠고, 흔들렸으며, 결국 부족했다”라고 짚었다.이어 “이 위대한 팀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냄새가 짙게 풍겼다. 케빈 더 브라위너에겐 화렿나 마지막 무대조차 없었다. 베르나르두 실바 역시 같은 범주에 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실제로 맨시티는 특유의 전술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지만, 예전과 같은 파괴력이 없었다. 매체는 “맨시티는 헨더슨의 박스 밖 핸드볼 파울을 제외하면 불만을 가질 여지가 거의 없었다”라고 꼬집었다. 패배의 원흉으로 꼽힌 선수 중 한 명은 홀란이다. 홀란은 이날 90분을 모두 뛰며 슈팅 3개를 기록했는데, 이중 유효타로 연결된 건 단 1차례였다. 그마저도 전반 6분에 나온 발리슈팅이었는데, 이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36분 PK를 마르무시에게 양보했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홀란은 맨시티 소속으로 치른 8번의 공식 대회 결승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매체는 “지금이야말로 홀란이 핵심 선수로 나서야 할 순간이었고, 책임을 져야 할 자리였다”라고 꼬집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팰리스전 패배 뒤 “실점을 제외하면 상대의 위협적인 장면은 거의 없었다”면서도 “우리는 지난 두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기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맨시티는 오는 21일 본머스와의 2024~25 EPL 37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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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의 종말?’ 맨시티, FA컵 결승전서 패하며 8년 만에 무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부임 이후 처음으로 ‘무관’에 그쳤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웃은 건 크리스털 팰리스였다.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FA컵 결승전에서 팰리스에 0-1로 졌다. 팰리스 에베레치 에제의 선제골은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맨시티 입장에선 통한의 패배였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를 주도하며 득점 찬스를 만들고도 번번이 상대 골키퍼 딘 헨더슨의 선방에 좌절했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2016~17시즌 이후 8년 만에 ‘무관’ 시즌을 맞게 됐다. 맨시티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에 오르며 힘겨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에선 4라운드 만에 짐을 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낙마했다. 팰리스는 1905년 창단 후 무려 120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팰리스는 이전까지 잉글랜드 2부리그와 3부리그에서만 우승 트로피를 품은 바 있다. 이날 맨시티는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로 팰리스를 압박했다. 많은 슈팅 찬스를 만들었는데, 모두 팰리스 골키퍼 딘 헨더슨의 선방에 막혔다. 특히 엘링 홀란, 오마르 마르무시의 슈팅이 매번 헨더슨의 손끝에 걸렸다. 그사이 팰리스가 일격을 날렸다.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다니엘 무뇨즈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에제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기세를 탄 팰리스는 4분 뒤 추가 골을 노렸으나, 이스마일 사르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분위기를 되찾으려는 맨시티는 이후 논란의 상황을 겪었다. 전반 23분 홀란이 후방 침투에 성공했는데, 팰리스 골키퍼 헨더슨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공을 손으로 쳐낸 것이다. 핸드볼 파울, 경고 등이 주어져야 했을 상황이지만 아무 판정 없이 그냥 넘어갔다.불운도 겹쳤다. 맨시티는 전반 36분 마르무시의 페널티킥(PK)으로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그의 슈팅은 헨더슨의 선방에 막혔다.팰리스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맨시티의 총공세가 펼쳐졌다. 하지만 케빈 더 브라위너, 마르무시의 슈팅은 팰리스의 두터운 수비진을 넘지 못했다. 후반 13분에는 팰리스 무뇨스가 추가 골을 넣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취소됐다.과르디올라 감독은 교체카드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매번 헨더슨의 선방에 좌절했다. 후반 추가시간 10분마저 무실점으로 버틴 팰리스가 120년 만에 기쁨을 맛봤다.김우중 기자 2025.05.1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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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 선덜랜드, EPL 승격 PO 결승행…셰필드와 대결

선덜랜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플레이오프(PO) 준결승 2차전에서 코번트리 시티를 상대로 '연장전 극장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위한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선덜랜드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코번트리 시티와 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 PO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이 터져 1-1로 비겼다. 지난 10일 PO 준결승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선덜랜드는 1, 2차전 합계 3-2로 앞서 PO 결승에 진출했다.이에 따라 선덜랜드는 결승에 선착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현지시간으로 오는 24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1장 남은 다음 시즌 EPL 승격권을 놓고 단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2016~17시즌 EPL에서 최하위에 그쳐 챔피언십 강등의 고배를 마셨던 선덜랜드는 9시즌 만에 1부 복귀를 꿈꾸게 됐고, 2023~24에서 EPL에서 꼴찌에 그쳐 2부 강등을 당했던 셰필드는 두 시즌만의 승격에 도전한다.이날 코번트리를 상대로 PO 준결승 2차전에 나선 선덜랜드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후반 31분 에프런 메이슨-클라크에게 선제골을 얻어 맞고 0-1로 끌려갔다.1차전에서 2-1로 이겼던 선덜랜드는 결국 전후반 90분까지 1, 2차전 합계 2-2가 되면서 코번트리와 연장 승부를 벌였다.연장 전반에도 득점에 이르지 못한 선덜랜드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댄 발라드가 극적인 헤더 동점골을 꽂으며 1-1 동점을 만들고 PO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안희수 기자 2025.05.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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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탈락 여파’ 시즌 못 끝내고 레알 떠난다…안첼로티, 4년 만의 경질 임박→브라질 취업 가능성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이달 안에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이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마친 뒤 구단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레알은 오는 27일 ‘맞수’ FC바르셀로나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놓고 다툰다. 이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이 퇴단하리란 게 스카이스포츠 시각이다.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탈락 여파다.같은 날 레알은 아스널과 UCL 8강 2차전에서 1-2로 패배, 1, 2차전 합산 1-5로 4강행이 좌절됐다. UCL 최강자 입지를 굳힌 근래 행보치고 무기력한 패배였다. 안첼로티 감독에게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늘 어느 대회에서든 우승 후보인 레알은 라리가 제패도 어려운 실정이다. 리그 2위인 레알(승점 66)은 7경기를 남겨둔 현재,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70)에 4점 뒤져있다. 현재로서는 라이벌에 왕좌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여기에 UCL까지 일찍이 탈락하면서 안첼로티 감독 경질설이 떠올랐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전부터 지도력을 의심받았는데, UCL 탈락이 도화선이 된 형세다.시즌을 다 끝내지 못하고 퇴단할 것이 유력하다. 대개 시즌 말미에는 기존 감독에게 끝까지 지휘봉을 맡기는데, 레알은 빠른 변화가 답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대로라면 안첼로티 감독은 라리가 5경기가 남은 시점에 레알을 떠나게 된다. 레알은 오는 6월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도 앞두고 있다.스카이스포츠는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5월 엘 클라시코를 치르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이 경기에서 지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브라질은 안첼로티 감독을 임명하려고 하며 라리가 시즌이 끝나기 전에 감독으로 취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안첼로티 감독은 2021년부터 레알을 이끌었다. 4년 만의 결별이 다가온 분위기다.브라질축구협회는 지난달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을 경질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안첼로티 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레알과 아스널의 UCL 8강 2차전에 관계자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희웅 기자 2025.04.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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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오프닝 멘트가 스포... 콜드플레이와 깜짝 무대

그룹 트와이스가 록 밴드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에서 깜짝 합동공연을 펼쳤다.콜드플레이는 16일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월드 투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오프닝으로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그룹 트와이스가 무대에 올랐다.트와이스는 ‘스트래티지’ ‘TT’ ‘왓 이즈 러브’ ‘치얼 업’ 등 히트곡 10개를 선보였다. 특히 공연 말미 쯔위가 “저희도 콜드플레이와 합동 공연을 할 날이 올까요?”라고 말했는데, 이는 오후에 펼쳐질 무대를 짧게 스포한 것이었다. 트와이스는 콜드플레이 본 공연 중반부 펼쳐진 ‘위 프레이’ 무대에 깜짝 등장해 합동무대를 선사했다. 트와이스와 마찬가지로 오프닝 공연을 꾸몄던 엘리아나 역시 함께 ‘위 프레이’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곡 말미, 피아노 연주를 하는 크리스 마틴 옆에 선 채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냈다.한편 콜드플레이는 이날부터 18·19·22·24·25일 총 6회 공연한다. 이는 아시아 투어 중 최다 공연 횟수이자,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의 10회 공연에 이은 두 번째로 많은 횟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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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 쉿!” 콜드플레이, 5만관객 떼창 유발… 8년만 내한 ‘성공’ [종합]

“함께해서 행복합니다!”콜드플레이가 8년만 내한, 약 5만관객에게 이같이 외쳤다. 연출부터, 관객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하는 무대매너, 수많은 히트곡을 연달라 불러도 폭발적인 라이브 실력까지. 뭐 하나 빠질 것 없는 ‘최고’의 공연이었다. 16일 콜드플레이는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관객들은 본 무대 시작전부터 콜드플레이를 상징하는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등 각자만의 방식으로 기다림을 즐겼다. 당초 4회만 예정되어 있었지만, 한국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2회가 추가됐다. 그야말로 콜드플레이의 특별한 사랑과 보답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이는 무대에서도 느껴졌다. 서툰 한국어지만 “반갑습니다. 함께해서 행복합니다”라며 한국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이번 내한 공연에는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 트와이스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했다. 이들은 “좋아하는 콜드플레이 공연에 오프닝을 하게 돼서 감사하다”며 ‘치얼업’ ‘TT’ ‘왓 이즈 러브’ 등 10곡을 선보였다.트와이스로 예열은 끝났다. 영화 E.T. 메인 테마곡 ‘플라잉 테마’가 배경음악으로 깔리고, 콜드플레이가 등장했다. ‘하이어 파워’로 포문을 연 이들은 ‘파라다이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 타임’ ‘더 사이언티스트’까지 대표곡을 연달아 공연하며 화려하게 챕터1을 마무리했다. 챕터2의 시작은 지금까지도 콜드플레이를 상징하고 있는 명곡, 독재자의 몰락을 다룬 노래 ‘비바 라 비다’였다. 대통령이 공석일 때만 와 ‘평행이론’까지 제기된 콜드플레이. 이날 불렀던 ‘비바 라 비다’는 마치 탄핵 이후 승리의 상징가처럼 울려펴져 더욱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무대 중간 떼창하는 관객석을 바라보며 크리스 마틴은 “홀리 쉿!”이라며 감탄사를 내뱉기도 했다. 콜드플레이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옐로우’ ‘픽스 유’ 등 대표적인 히트곡들은 물론 ‘필스라이크아임폴링인러브’ ‘위 플레이’ 등 최신 싱글까지 아우르는 세트리스트를 선보였다. 여기에 화려한 레이저, 폭죽, 불꽃, LED 팔찌를 사용한 스펙터클한 무대 연출로 대규모 경기장을 ‘꽉’ 채웠다. 콜드플레이 특유의 친환경 철학도 눈에 띄었다. 무대 운영 전반에 재생에너지와 탄소 절감 기술을 도입했다. 공연에 쓰는 색종이 역시 자연분해가 가능하고, 공연 수익의 일부는 나무 심기에 쓰인다. ‘우주 최강 슈퍼밴드’ 답게 멋과 격을 살렸다. 콜드플레이 공연에서 ‘코리아’ 두번째로 자주 들렸던 단어가 ‘BTS(방탄소년단)’였다. 실제 콜드플레이는 BTS와 우정으로 K팝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날 내한에서 콜드플레이는 BTS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를 열창하며 멤버 이름 하나하나를 언급하는 등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또 즉석으로 팬을 무대위에 불러내 BTS 싸인이 적힌 티셔츠를 깜짝 선물하는 등 특별한 추억도 선사했다. 콜드플레이 내한을 기념해 더현대 서울에서는 ‘콜드플레이 문 뮤직 서울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오는 27일까지 음반, 한정반 티셔츠, 투어 포스터 등 콘서트의 여운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면 방문을 추천. 특히 수익금 일부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와우 수술 지원 단체 ‘사랑의 달팽이’에 기부된다고 하니, 가치있는 소비다. 한편 콜드플레이는 이날부터 18·19·22·24·25일 총 6회 공연한다. 이는 아시아 투어 중 최다 공연 횟수이자,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의 10회 공연에 이은 두 번째로 많은 횟수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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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승격 확정→리그 우승까지…한국 국대 MF 백승호, 시즌 더블 정조준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백승호(28·버밍엄 시티)가 조기 승격을 확정한 데 이어 리그 정상까지 꿰찼다. 잉글랜드 무대 진출 후 첫 번째 리그 우승이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1(3부리그) 버밍엄은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이날 리그1 챔피언에 등극했다. 렉섬이 위건 애슬레틱과 0-0으로 비기면서, 이번 주말 경기를 치르지 않은 버밍엄은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라고 전했다.버밍엄은 이미 지난 9일 영국 피터버러의 런던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피터버러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하고 잔여 6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보했다. 리그1에서는 상위 1, 2팀이 다음 시즌 EFL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승격한다. 3~6위 팀은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을 노리는 구조다.창단 150주년을 맞은 버밍엄은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24개 팀 중 22위에 그쳐 강등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절치부심한 끝에 곧바로 승격을 이뤘다.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백승호도 다시 챔피언십 무대로 향한다. 그는 지난해 1월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버밍엄 유니폼을 입고 3년 만에 다시 유럽 프로축구 그라운드를 밟았다. 일찌감치 주전으로 활약했고, 최종전에서는 득점까지 터뜨렸으나 팀의 강등을 막진 못했다.리그1으로 추락한 버밍엄은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했고, 백승호는 지난해 10월 기존 계약을 2028년 6월까지 연장했다. 최근 겨울 이적시장에서 버밍엄 유니폼을 입은 수비수 이명재는 아직 공식전을 소화하진 못했다.한편 승격의 기쁨을 맛본 버밍엄은 사흘 만에 리그 조기 우승까지 확정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구단은 “구단 역사상 기록적인 시즌을 보내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제 관심사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EFL 트로피 결승전에서 더블(2관왕)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버밍엄은 13일 오후 11시 피터버러와 EFL 트로피 결승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5.04.1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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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없는 사자는 어떻게 잉글랜드 대표팀의 상징이 되었을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3월 A매치 기간이 막을 내렸다. 이 기간 축구 종가 잉글랜드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전을 소화했다. 독일 출신 토마스 투헬이 감독으로 부임한 잉글랜드는 알바니아와 라트비아를 맞아 2연승을 거둬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잉글랜드 대표팀은 ‘삼사자(The Three Lions) 군단’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필자는 삼사자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이런 의문이 들었다. “잉글랜드에는 살지도 않는 사자가 어떻게 이들의 상징이 됐을까?” 궁금증은 꼬리를 물었다. “2마리나 4마리가 아닌 3마리 사자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와 같은 생각을 갖은 독자분들도 분명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래서 준비했다. 잉글랜드의 날씨와 어울리지 않는 사자가 이들의 상징이 된 이유를. 우리는 흔히 백수의 왕인 사자는 아프리카 대륙 사하라 사막 이남의 사바나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사자는 북아프리카, 중동, 인도, 유럽 동남부와 중부에서도 서식했다.유럽에 살았던 사자를 ‘동굴(cave) 사자’라고도 부른다. 이 사자들이 실제로 동굴에 살지는 않았지만, 화석화된 유해가 처음 발견된 곳이 동굴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 동굴 사자의 수컷은 갈기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모습은 현재의 사자와 매우 흡사했다고 한다. 또한 이들의 덩치는 현대의 사자보다 25% 더 컸다.동굴 사자는 약 1만2000~1만4000년 전 영국에서 멸종했다. 멸종 이유로는 여러 가지 가설이 존재하나, 기후 변화가 결정적인 이유로 꼽힌다. 영국에서 야생의 동굴 사자가 사라진 이후에도 동물원에서 사는 등의 형태로 존재했다. 종종 외교 선물로 아프리카의 사자가 영국에 전해졌기 때문이다. ‘바베리(Barbary, 북아프리카의 옛 이름) 사자’라고 불린 이들의 유해는 ‘런던 탑(Tower of London)’에서 발견되었다.사자는 유럽 곳곳에서 용맹함의 상징이 된다. 고대 로마 군단의 상징도 사자였고, 바이킹과 중세 유럽 전역의 귀족 가문도 사자를 상징으로 사용했다. 사자와 영국 왕실과의 인연은 ‘잉글랜드의 사자’라고 불렸던 호전적인 군주 헨리 1세 때부터 시작됐다. 이후 사자는 힘, 용기, 품위, 자부심과 같은 '영국다움(Britishness)'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동물로 여겨지게 된다. 원래 헨리 1세의 문장에는 한 마리의 사자만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루벵의 아델리자와 결혼한 헨리 1세의 문장에는 사자 한 마리가 추가되었다. 장인의 상징도 사자였기 때문이다. 그 후 헨리 2세는 1152년 아키텐의 엘리노어와 결혼한 후 사자 한 마리를 더 문장에 추가했다. 엘리노어의 가문 문장에도 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헨리 2세의 셋째 아들인 리처드 1세는 선조들의 세 사자를 왕실 연합의 상징으로 사용했다.‘사자심왕(Lionheart)’으로도 널리 알려진 리처드 1세가 사자 세 마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한 다른 설도 있다. 리처드는 단순히 자신이 잉글랜드의 왕이 아니고, 노르망디와 아키텐 공국의 영주이자 군주라는 것을 과시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참고로 노르망디의 상징은 사자 두 마리, 아키텐의 상징은 사자 한 마리였다.이렇게 12세기 후반부터 세 마리의 사자는 영국 왕실의 상징이 되었다. 흥미롭게도 헨리 1, 2세와 리처드 1세는 모두 잉글랜드의 왕이었지만, 그들의 정체성은 남부 프랑스인에 더 가까웠다. 정복왕 윌리엄의 후손인 이들은 현재의 프랑스 영토인 노르망디 공작 등도 겸했기 때문에 그들의 문화, 언어, 문장 모두 프랑스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세 마리의 사자는 1863년에 설립된 FA의 공식 엠블럼이 되었다. 잉글랜드는 1872년 세계 최초의 국제 경기를 스코틀랜드와 가져 0-0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이때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은 삼사자가 그려진 셔츠를 입게 된다. 또한 원래 FA의 삼사자위에는 왕관이 놓여있었다. 그러나 1949년 FA는 잉글랜드 크리켓협회의 엠블럼과 차별화하기 위해 왕관을 삭제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축구, 크리켓 외에도 잉글랜드의 하키, 복싱협회도 삼사자를 로고로 쓰고 있다.삼사자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잉글랜드에서 열린 유로 96을 앞두고 나온 ‘Three Lions’라는 노래다. “Football's Coming Home”이라는 가사로도 유명한 이 노래는 당시의 상황을 적절히 표현해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지금도 축구장에서 즐겨 불린다.노래 중간에 이런 가사가 나온다. “Three Lions on a shirt, Jules Rimet still gleaming(셔츠에 새겨진 세 마리의 사자, 여전히 빛나는 쥘 리멧).” 쥘 리멧은 1966 월드컵 결승전에서 서독을 물리치고 우승한 후 잉글랜드의 전설 보비 무어가 들어 올린 오리지널 월드컵 트로피를 가리킨다. “Thirty years of hurt never stopped me dreaming(30년간의 상처가 제 꿈을 멈추게 한 적은 없습니다).” 30년간의 상처는 잉글랜드가 1966년 월드컵 우승 이후로 1996년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못한 것을 의미한다.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열릴 때 잉글랜드 팬들은 “Sixty years of hurt never stopped me dreaming”을 외칠 것이다. 잉글랜드의 꿈이 60년 만에 이루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2025.03.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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