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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이혜영, 김남희 ‘사망 추정’에 반응 온도 차(‘우리, 집’)

‘우리, 집’ 김희선과 이혜영, 황찬성과 안길강이 얼어붙은 공기 속 사자대면으로 대립한다.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다.지난 방송에서는 노영원(김희선)과 홍사강(이혜영)이 내연녀 이세나(연우)와 자취를 감춘 최재진(김남희)을 찾기 위해 통영과 욕지도까지 뒤지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두 사람이 바다에서 건져진 차량이 최재진이 빌린 렌트카라는 사실을 알고 망연자실하는 ‘최재진 사망 추정 엔딩’으로 휘몰아칠 파란을 점쳐지게 했다.이와 관련 김희선과 이혜영, 황찬성과 안길강이 2 대 2로 극명하게 편을 갈라 나눈 가운데 며느리와 시어머니 간 전혀 다른 의견을 내세운 ‘180도 다른 온도차 감정선’ 현장이 포착됐다. 극 중 노영원과 홍사강, 노영민(황찬성)과 박강성(안길강)이 최재진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파출소에서 나오는 장면. 노영원은 시신을 찾지 못한 최재진의 사망을 언급하며 냉정함을 드리우는 반면, 홍사강은 아들이 살아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내비치며 노영원과 대비를 이룬다. 결연한 노영원과 분노가 끓는 홍사강 옆으로 당혹스러워하는 노영민과 난감한 박강성이 묘한 분위기를 드리운다.노영원과 홍사강이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로 날 선 ‘창과 방패’ 전쟁을 일으키는 가운데 과연 최재진 죽음의 진실은 무엇일지, 며느리 노영원과 시어머니 홍사강 간 터진 ‘극한 위기’는 어떻게 봉합될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김희선-이혜영-황찬성-안길강의 ‘사자대면’ 촬영은 극 중 날카로운 분위기와 달리 리허설부터 한번 터진 웃음이 끊이지 않는 화기애애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통영과 욕지도에서 이뤄지는 빡빡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서로 간 배려와 조언을 쏟아내며 훈훈한 기운을 북돋웠다. 더욱이 김희선과 황찬성은 촬영 내내 ‘찐 바이브’ 현실 남매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현장에 웃음 버튼과 에너자이저로 활약했다.제작진은 “김남희의 사망 추정이라는 충격적인 사건 앞에서 아내인 김희선과 어머니인 이혜영이 전혀 다른 입장으로 팽팽하게 맞붙는 장면”이라며 “과연 김남희 죽음의 내막과 진실은 무엇일지 더욱 충격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우리, 집’ 5회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 5회는 오는 7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0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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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김지원, 변우석-김혜윤..‘같은 그림체’ ‘하관 운명설’까지 [줌인]

“새삼 얼굴합 진짜 미쳤다.”드라마 최고 화제성을 기록 중인 tvN ‘눈물의 여왕’의 김수현-김지원에게 매회 방송 후 따라붙는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이다. 최근 ‘팬’까지 자처하는 이 드라마 열혈 시청자들의 설렘 포인트는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만큼이나 두 주역의 ‘얼굴합’이다.드라마 팬 커뮤니티에서는 배우들의 닮은 비주얼을 ‘같은 그림체’라고 표현하며 ‘케미’(케미스트리)를 논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케미를 중시하는 팬들은 다른 그림체의 배우들보다는 서로 닮거나 결이 비슷한 인상의 배우들이 러브라인으로 등장하는 작품을 ‘인생작’이라 꼽기도 한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눈물의 여왕’을 두고 김수현과 김지원의 닮은 꼴이 조명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다. 작은 얼굴에 정갈하게 배치된 시원한 이목구비와 긴 목으로 세련된 인상이 비슷해 붙어 있기만 해도 안정적이라는 평이다. 사실 캐스팅 발표와 방영 초기에는 두 배우가 그렇게까지 닮은 줄 모르겠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이 얼굴합에 연기까지 잘해서 너무 좋아. 제발 재회해 백홍커플(백현우-홍해인)”, “내 인생 케미 등극”이라는 극찬까지 쇄도하고 있다. 월화 드라마 화제작으로 부상한 tvN ‘선재 업고 튀어’의 주역 그림체는 닮다 못해 ‘하관 운명설’까지 나왔다. 당사자인 배우 변우석과 김혜윤도 인정했다. 지난 3일 제작발표회에서 변우석은 “저희가 마침 둘 다 오른쪽 얼굴에 보조개도 있다. 그걸 보고 ‘어? (얼굴 합)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변우석과 김혜윤은 ‘백홍커플’과는 상반되는 맑은 분위기에 보조개뿐만 아니라 콧대와 웃는 입매도 닮았다는 의견이 다수다. ‘선재 업고 튀어’ 팬들은 “눈 가리고 보면 거의 남매”, “캐스팅 담당자 ‘참 각막’이다. 이 둘을 붙여놓다니”라며 감탄했다. ‘선재 업고 튀어’를 연출한 윤종호 감독은 “임솔 역에 김혜윤을 낙점 해두고 각본을 작업했다”고 말할 정도로 연기력을 고려했으며, 변우석에 대해서는 “연기력은 물론 톱스타와 수영선수, 10대와 30대를 오가는 배역을 소화할 수 있는 비주얼을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배우의 얼굴합이 처음부터 최우선 사항은 아닌 셈이다. 그럼에도 둘이 닮았다는 의견이 쏟아진다는 건, 그만큼 배우들의 매력이 드라마에 딱 맞아떨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날이 더해가는 케미에 ‘선재 업고 튀어’는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에서 발표한 4월 2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에서 ‘눈물의 여왕’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그림체’ 찾기는 놀이로도 자리 잡았다. 드라마 팬들은 “수지도 변우석이랑 그림체 진짜 똑같은 것 같다”, “김수현-박은빈도 한번 같이 작품 했으면”과 같이 캐스팅 희망 사항을 나누기도 한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얼굴합’, ‘그림체’ 등 팬덤에서는 여러 말의 형태로 변화해 왔지만, 비주얼 요소는 영상 작품 제작에서 언제나 중요했다”며 “특히 로맨스 장르에서는 두 주인공의 이미지 조합이 어울릴수록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주고받는 이야기와 감정선에 몰입하게 된다. 그렇기에 실제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배우 조합에는 시청자가 우려를 표하기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 입장에서는) 배우에 대한 팬심도 분명 작용한다. 좋아하는 배우와 짝을 이루는 사람이 멋있으면 더욱 그림이 좋아지기 때문”이라며 “다만 연기력이 동반되면 더할 나위 없다. 그림만 좋고 연기력이 떨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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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역시는 역시다 [IS포커스]

역시는 역시다. 소녀시대 겸 가수 태연의 곡 ‘투 엑스’가 5개월째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롱런 중이다. 이 곡은 발매 당시 멜론 ‘핫100’ 1위를 비롯해 각종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휩쓸었고, 최신 멜론 주간차트(3월 4~10일)에서 6위를 차지, 무려 15주 연속 톱10에 오르며 역대급 롱런 히트를 기록 중이다. 이뿐 아니라 태연이 부른 JTBC ‘웰컴 투 삼달리’ OST ‘꿈’ 역시 지난해 발매된 곡이지만 10위권에 꾸준히 머무르며 장기 흥행 중이다. 음악 관계자들은 ‘음원퀸’ 태연의 저력에 대해 “태연은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보인 솔로곡 ‘만약에’를 통해 이미 완성형 보컬리스트임을 확인시켰다”며 “이후에도 소녀시대로서뿐 아니라 솔로 가수로서도 꾸준히 명곡을 내면서 아티스트로서의 높은 신뢰를 쌓아왔다”고 평가했다. ◇ ‘투 엑스’ 5개월째 롱런 흥행 비결은?‘투 엑스’는 지난해 11월 발매된 태연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으로 상대방이 자신을 통제하고 있음을 깨닫고 관계의 끝을 알리는 내용을 담은 R&B 장르의 곡이다. 드라마틱한 흐름 없이 기타 리프와 리드미컬한 멜로디에 냉담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태연의 섬세한 보컬이 담겼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최근에는 드라마틱하게 저음과 고음을 넘나들거나 다이내믹이 뚜렷한 것보다는 순간순간의 바이브가 포인트인 음악이 사랑받는 추세”라며 “태연은 더 드라마틱한 곡도 소화 가능하지만 ‘투 엑스’와 같이 순간순간의 멜로디 곡선이 예쁘고 리듬이 살아있는 곡도 잘 살렸다. 보컬리스트로서 저력을 보여준 곡”이라 평가했다.수많은 가수들의 신곡 공세에도 차트 최상위권을 사수한 이 곡은 최근에는 챌린지 열풍까지 타며 롱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 엑스’는 원래 안무가 없는 곡이지만 일본 출신 댄서 타이가와 래퍼 쇼리 윈보이가 챌린지용 안무를 찍어 올린 영상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이후 에스파 카리나, 라이즈 쇼타로, 위아이 김준서, 엔믹스 규진, 앤팀 타키, 키스오브라이프 쥴리·나띠, 투어스 도훈·영재 등 여러 후배 아티스트까지 챌린지에 참여하며 유행으로 이어졌다. ◇ “태연, 장르 소화력 뛰어난 동시대적 디바”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 후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태연은 2015년 솔로 데뷔 앨범 ‘아이’를 발매하고 톱 보컬리스트를 넘어 ‘디바’로의 성장 행보를 걸어왔다. ‘아이’는 물론 싱글 ‘와이’, ‘파인’, ‘사계’, ‘아이앤비유’ 등도 음원 차트를 석권하는 동시에 리스너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고 ‘투 엑스’를 통한 탁월한 변주마저 성공시켰다. ‘보컬리스트’ 태연에 대해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태연은 댄스 아이돌로 출발했지만 데뷔와 동시에 보컬리스트로서 완성태를 갖고 있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활동이 쌓여가며 팀 내 메인보컬이자 솔로 가수로서 탄탄하게 이어왔고, 어떤 장르나 분위기를 만나도 곡 해석력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임 평론가는 “국내에는 많은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있지만 K팝이 융성하고 아이돌 음악 중심으로 듣는 젊은 리스너들이 많아지면서 그들이 발견한 우리 시대에 맞는 보이스가 태연이 아닐까 싶다”며 “가창력이 굉장히 뛰어나고 저음, 고음을 다 소화하면서도 다양한 템포감의 바이브를 K팝 스타일로 잘 살려내는 동시대적 디바”라고 극찬했다. 실제 태연은 ‘투 엑스’ 외에도 지난해 말 공개된 ‘웰컴 투 삼달리’ OST ‘꿈’을 통해 세대를 초월한 보컬리스트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 곡은 청운의 꿈을 안고 고향을 떠났다가 좌절을 맛본 주인공이 다시 고향의 품에서 위로와 희망을 찾는 드라마의 스토리와 절묘하게 연결되며 극이 주는 힐링의 메시지를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는다. 태연은 조용필의 1991년작 원곡이 주는 희망과 쓸쓸함이 공존하는 분위기와 달리, 미디엄 템포의 리드미컬한 밴드 편곡으로 재해석 곡을 특유의 맑고 힘 있는 보컬로 소화하며 벅찬 감정과 힐링의 감정을 배가시켰다. 이에 원곡을 잘 알지 못한 어린 연령대의 리스너들은 물론, 원곡을 사랑한 중장년 리스너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하재근 대중음악평론가는 “태연은 본인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원곡과 또 다른 매력으로 명곡을 완성했다”며 “태연처럼 큰 사랑을 받는 가수가 과거 명곡을 재해석해 부름으로써 젊은 세대가 과거 명곡을 새롭게 알게 되는 일은 가요계 전반적으로도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8 05:15
영화

[화보IS] ‘세기말’에서 왔나? 이유영 임선우 노재원, Y2K 감성

영화 ‘세기말의 사랑’ 의 세 주인공 이유영, 임선우, 노재원이 싱글즈 2월호 화보를 통해 유니크한 매력을 뽐냈다.22일 ‘세기말의 사랑’의 주연 이유영, 임선우, 노재원의 패션 매거진 싱글즈 화보가 공개됐다.이번에 공개된 화보는 혼란과 희망의 기운이 공존했던 Y2K의 무드를 고스란히 담으면서도 이유영, 임선우, 노재원 세 배우의 고혹적이고 유니크한 분위기와 케미까지 품고 있다.이유영은 싱글즈와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형태와 높낮이를 가진 사랑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나 자신을 비롯한 여러 사랑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세기말의 사랑’을 소개했다.임선우는 “다양한 경로로 만나게 될 작품이지만, 어떤 경로로 봤든 모든 예측과 짐작을 전부 벗어나는 영화다. 그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노재원은 임선애 감독과 작업에 대해 “배우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대사 하나 그냥 흘러가는 게 없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기말의 사랑’ 주역들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 내용은 싱글즈 2월호와 싱글 플러스 웹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세기말의 사랑’은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던 1999년을 배경으로 짝사랑 때문에 모든 걸 잃은 한 여자에게 짝사랑 상대의 아내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4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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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희망' K팝] BTS 부재→中시장 위축…‘K팝 위기론’ 극복할 ‘희망’은?

2024년 K팝은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확대되고 체질 개선도 함께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군백기, 중국 시장 위축 등의 이유로 ‘K팝 위기론’이 제기됐지만 다양한 아티스트의 선전과 음악의 발전으로 새로운 희망을 찾았기 때문이다. 써클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K팝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관점에서 볼 때, 향후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을 고려해 미국과 유럽 같은 큰 시장을 공략하면서도 아시아 시장에 대한 끈을 놓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2년 넘게 진행된 일부 동남아 시장의 수출 부진은 이제 고착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 K팝 위기론의 시작2023년 ‘K팝 위기론’을 처음 공론화한 사람은 ‘방탄소년단의 아버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었다. 지난해 3월 열린 관훈토론에서 방 의장은 “K팝보다 방탄소년단의 외연이 넓고, 방탄소년단을 뺐을 때 시장이 좁아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포스트 방탄소년단’의 부재 사실을 꼬집었다. 근거로는 ▲2022년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100’에 K팝 아티스트가 이름을 올린 횟수 전년 대비 53% 감소 ▲음반 수출 성장률 2020년부터 감소 ▲동남아 일부 시장의 역성장 등을 예로 들었다. 사실상 K팝 성장세는 방탄소년단의 활동이 정점을 이룬 2020∼2021년을 지나며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이었다.임진모 대중음악 평론가는 “2023년은 K팝의 위기가 상당히 뚜렷하게 나타난 해였다. 방탄소년단이 군백기에 들어가며 응집력이 떨어졌다는 게 가장 큰 이유”라며 “K팝이 이전보다 해외 시장에서 강한 펀치력을 구사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또 방 의장은 지난 11월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K팝 위기의 근간은 ‘강렬한 팬덤의 소비’”라며 “가벼운 마음으로 소비하는 팬들도 있어야 한다. K팝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선 확장성이 필요하다”고 라이트 유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외에도 해외 팬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등장해야 하며, 가수별이 아닌 K팝 자체를 즐기는 라이트 유저를 넓혀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 중국 시장의 위축특히 2023년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한한령’(한류 금지령)으로 인한 중국 시장의 축소가 극심하게 체감된 해였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향 앨범 수출 금액이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95∼99%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 원인을 두고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그림자 규제 ▲중국 경기 부진 ▲중국 팬클럽 간 경쟁 자정작용 ▲K팝 성장 한계 봉착 등이라고 추측했다. 한터차트 글로벌 관계자 또한 “중국의 한류 팬덤 단속 강화 등 규제 조치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2024년, 그래도 K팝에 희망은 있다2024년에도 여전히 위험 요소는 남아 있다. 2025년 6월까지 이어질 완전체 방탄소년단의 공백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급랭 때문이다. 하지만 2023년에는 여러 위험 요인 가운데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다양한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을 통해서다.써클차트에 따르면 음반 판매 상위 400위 기준 2023년 1~11월 누적 앨범 판매량은 1억1600만 장을 기록했다. 12월을 제외하고도 전년도 판매량(8000장)의 144%에 해당하는 신기록을 달성한 것. 1위 세븐틴(1600만장), 2위 스트레이 키즈(1086만장), 3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643만장), 4위 NCT드림(503만장), 5위 뉴진스(439만장) 등 연간 앨범 판매량 100만장 이상을 기록한 아티스트는 지난해보다 5팀 증가한 총 26팀이었다. 특정 그룹에만 치중되지 않았다는 게 고무적이다. 또 앨범 판매량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걸그룹도 전년 대비 430만장(17.9%) 증가하는 등 피지컬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수출국별로 보면 중국·동남아 등 아시아 일부 시장에서 수출액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전 세계 4위 규모의 음악시장인 독일이 관세청 데이터 기준 K팝 수출 대상국 5위로 부상했고 세계 음악시장 10위권 안에 드는 영국·프랑스·캐나다 등도 K팝 수출 대상국 10위권 내로 진입하는 등 새로운 국가에서 K팝을 조명하기 시작했다.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해당 지표에 대해 “K팝 시장이 기존 아시아 중심에서 음악시장의 규모가 큰 북미와 유럽으로 확대, 본격적인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더 많은 국적의 K팝 팬들이 생겨날수록 헤비 유저와 라이트 유저가 동시에 양산될 가능성도 크기에 K팝의 음악도 더 다채로워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터차트 글로벌 관계자는 “국내 다양한 대중음악 장르와 가수들이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기에 2024년에는 K팝의 장르적 스펙트럼 확대가 기대된다”며 “이들의 성패가 내년도 K팝 산업의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지희·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0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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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희망' 영화] 봉준호·박찬욱·류승완이 이끌 2024 영화계…韓 영화 구원투수 온다

한국 영화계는 기분 좋게 2024년을 시작했다. 천만영화 ‘서울의 봄’이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는 데다 뒤이어 개봉한 ‘노량: 죽음의 바다’도 흥행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극장가는 코로나19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관객수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여름 텐트폴 영화들과 추석 연휴를 노리고 개봉한 영화들이 힘을 못 쓰자 극장 위기론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 가운데서도 ‘범죄도시3’와 ‘서울의 봄’ 두 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했다. 2024년에는 어떤 영화가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까. ◇해외 시상식이 사랑한 봉준호·박찬욱 감독 신작 온다‘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92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고 국내 개봉 5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봉준호 감독,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돌아온다. 거장의 작품이라는 타이틀은 관객들의 영화 선택에 중요한 요소다. 이러한 점에서 봉준호, 박찬욱 감독의 신작은 2024년 영화계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오는 3월 개봉한다. ‘미키 17’은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SF영화로 로버트 패틴슨, 스티븐 연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은 ‘전, 란’(戰, 亂)은 2024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를 배경으로 한 ‘전, 란’에는 강동원, 박정민, 정성일 등이 출연한다.황영미 영화평론가는 “‘미키 17’은 가장 기대되는 2024년 개봉작”이라며 “아무래도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미국 워너브러더스와 손잡고 만들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김헌식 문화 평론가 역시 “봉준호,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 기대된다”고 꼽았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 영화계가 세대교체를 못 해 새로운 감독, 배우가 잘 보이지 않는 점은 우려된다. 그런 부분이 2024년에 얼마나 변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2024년까지 이어질 애니메이션 열풍지난해 극장가에는 애니메이션 열풍이 불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23 연도별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엘리멘탈’은 3위, ‘스즈메의 문단속’은 4위,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6위에 오르며 애니메이션 팬덤의 저력을 보여줬다.애니메이션은 올해도 인기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영화배급사 NEW는 2024년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와 ‘아기상어 극장판: 사이렌 스톤의 비밀’ 등을 라인업에 올려놨다. ‘스파이 패밀리’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지난달 22일 일본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국내에서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은 터라 국내 개봉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유니버설 픽쳐스의 자회사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 7년만의 신작인 ‘인투 더 월드’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미니언즈’를 잇는 메가 히트작의 탄생이 기대된다. 또한 용의 전사 포(잭 블랙)가 상대의 기술을 그대로 카피하는 강력한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 평화의 계곡을 지켜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 ‘쿵푸팬더4’는 오는 4월 10일 개봉을 확정했다. 무려 7년 만의 후속작이기에 ‘쿵푸팬더’를 사랑했던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박 프랜차이즈, 영화계 구원투수 될까프랜차이즈 영화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한국 영화계의 흥행 보증수표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에도 ‘범죄도시’ 시리즈인 ‘범죄도시3’는 10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이순신 3부작’ 중 마지막인 ‘노량: 죽음의 바다’는 개봉 11일 만인 지난해 12월 30일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기세를 과시했다.2024년에도 여러 편의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관객을 찾는다. ‘범죄도시4’가 ‘범죄도시3’에 이어 개봉하며 류승완 감독의 천만 영화 ‘베테랑’의 후속작인 ‘베테랑2’도 2024년 관객들과 만난다. ‘신과 함께’, ‘겨울왕국’, ‘범죄도시’, ‘아바타’ 등 천만 영화의 후속작들이 쌍천만을 기록했던 만큼 ‘범죄도시4’와 ‘베테랑2’이 올해 영화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결국 작품이 중요하다”면서 “‘서울의 봄’이 좋은 성공 사례였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시장을 보면 블록버스터 시즌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시즌이라고 옛날만큼 몰리지 않는다. 시의성보다는 작품 그 자체가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한 극장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및 야외활동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해였다. 그러나 2024년은 이러한 것들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떨어져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극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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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희망' 드라마] 편성 대거 줄었지만 ‘고거전’·‘연인’으로 희망 봤다

K드라마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지만 업계 내부에선 ‘위기론’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의 공세로 토종 OTT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 하고 있는 데다 TV 채널들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드라마 띠편성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편에선 희망을 보고 있다. KBS2 ‘고려 거란 전쟁’, MBC ‘연인’. 쿠팡플레이 ‘소년시대’ 등은 토종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정부 역시 세계 4대 콘텐츠 강국을 목표로 지원 예산을 대폭 늘려 업계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 명품 웹툰, K드라마 든든 지원군한국은 세계 웹툰 시장도 선도하는 나라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웰메이드 웹툰이 K드라마와 만나 일으키는 시너지가 2024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지난해 방송가에서는 웹툰 원작 드라마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JTBC ‘신성한 이혼’,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SBS ‘국민사형투표’ 등 채널은 물론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 ‘운수 오진 날’ 등 OTT에서도 웹툰 IP를 사랑했다. tvN ‘경이로운 소문’의 경우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시즌2가 방영되기도 했다.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는 최근 드라마계 키워드로 웹소설과 웹툰을 꼽으며 “웹툰의 경우 이미 어느 정도 팬층이 형성돼 있기에 시청률 싸움에 유리하다”면서 “높은 싱크로율의 캐스팅이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웹툰 본연의 매력을 잃지 않고 얼마나 잘 각색했는지가 포인트”라고 짚었다.이 같은 흐름은 2024년에도 이어진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채널A 화요드라마 ‘남과여’를 시작으로 1일엔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첫 방송됐고, 2일엔 KBS2 새 월화 드라마 ‘환상연가’가 베일을 벗는다. 오는 5일엔 티빙이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난해 12월 공개된 이후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2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인기작이다. ‘이제 곧 죽습니다’라는 제목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치솟는 출연료·제작비… 지상파, 희망은 있다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가 시장에 크게 자리를 잡으면서 최근 몇 년 사이 드라마 제작비가 크게 상승했다. 넷플릭스 등은 통상 제작비의 일정 비율을 제작사에 지급하는 시스템인데, 이렇다 보니 제작사와 스타 모두 출연료 인상에 부담이 적어졌고 여기에 물가 상승까지 더해져 결국 제작비가 치솟았다. 톱스타가 글로벌 OTT 작품을 하면서 편당 출연료로 국내 지상파 드라마의 3배 이상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배우들 사이에선 지상파 등 국내 채널보다 OTT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고, 방송사도 높아진 제작비와 출연료를 감당하기 어려워 드라마 편성을 주저하게 됐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TV 채널의 드라마 편성이 대폭 축소된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제작사들까지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연간 공개되는 드라마 편수는 130여편에서 50편 이하로 줄어들었다. 제작사는 드라마를 만들어도 납품할 곳을 찾기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매니지먼트사들 역시 소속 배우가 출연할 작품을 찾지 못해 고민에 빠졌다.또 글로벌 OTT에서 방영하는 게 최우선으로 고려되다 보니 국내 시청자들의 정서를 잘 읽지 못 해 오히려 화제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생겼다. 실제 넷플릭스의 ‘스위트홈2’나 ‘독전2’ 등의 작품은 공개 이후 많은 나라들에서 스트리밍 순위 톱10에 들며 선전했으나 국내에선 반응이 좋지 않았다. 고무적인 건 ‘고려 거란 전쟁’, ‘인연’ 등의 성공이다. ‘고려 거란 전쟁’은 사극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시청률 두 자릿 수를 돌파했다. ‘용의 눈물’, ‘태조 왕건’, ‘정도전’ 등 정통 사극을 꾸준히 제작하고 성공시켜온 KBS의 제작 노하우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고려 거란 전쟁’ 김상휘 CP는 “‘고려 거란 전쟁’은 40~50대뿐 아니라 MZ세대의 시청 점유율도 높다. 역사에 대해 새롭게 알게된 사실, 화려한 CG등이 인기 요인이라 생각한다”며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것도 좋지만,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정서를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입증했다고 생각한다. 한국 정서가 깃든 K드라마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 역시 ‘연인’으로 정통 사극의 힘을 과시했다.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연인’은 국내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며 화제성을 싹쓸이했다.‘연인’을 기획한 홍석우 PD는 “K드라마의 확산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OTT의 영향력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도 “중요한 콘텐츠 공급자인 채널들의 수익 구조가 계속 악화되는 상황에서 K드라마의 강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전 세계를 겨냥한 OTT의 오리지널 외의 기획들도 안정적 기반 하에 계속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연인’이 지상파 드라마 기획의 또 다른 활로를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확 늘어난 K콘텐츠 예산에 업계 ‘반색’제작 및 공급자들이 안정적인 기반에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도 필수적이란 지적이다. 정부는 이 같은 목소리에 화답하듯 올해 콘텐츠 분야 예산을 전년도보다 18% 늘린 1조 22억 원으로 잡았다. 콘텐츠 예산 1조 원 시대가 열린 것이다.역대 최대 규모의 정책금융을 통해 정부는 K콘텐츠 펀드 출자를 대폭 확대하고 콘텐츠 제작사의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완성보증 출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부 지원은 다소 막혀 있던 K드라마 제작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익명을 요청한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가파르게 상승한 제작비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업계에서도 끊임없이 논의하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질 좋은 콘텐츠를 생산해서 투자를 지속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대중은 늘 창의적이고 신선한 작품을 기다린다”면서 “‘고려 거란 전쟁’, ‘소년시대’와 같은 작품은 웹툰 원작이 아님에도 참신한 시도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가진 작품의 탄생이 필요하다”고 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2 05:40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제3차 원로회의 개최...문화체육관광부 업무 행태 관련 성명서 채택

대한체육회는 28일 제3차 대한체육회 원로회의를 개최하여 체육계 현안에 대해서 논의했다.대한체육회 원로회의(의장 김정길 전 대한체육회장)는 28일 오전 11시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되었으며,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업무 행태와 관련하여 그동안 제기된 체육단체 및 체육인의 입장과 뜻을 같이하며 원로회의 명의의 성명서 채택과 더불어 대통령 공식 면담 요청을 통해 체육계 현안사항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한편, 이날 원로회의에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KOC 분리 언급에 대한 부적절성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의 업무중복 문제 역시 반드시 해결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함께했다. 이하 원로회의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 대한체육회 원로회의 위원 일동은 새로운 100년 시대를 맞이해야 할 대한민국 스포츠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일방통행 행정으로 큰 위기와 난관을 맞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며 깊은 우려와 함께 유감을 표한다. 특히 우리 원로회의는 의욕적으로 출범한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에 체육단체와 체육인들을 대표하지 않는 민간위원들이 선임되면서 자칫 체육 현장과는 큰 괴리를 가질 수밖에 없어 앞으로 이들의 활동에 강한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일제의 압제 속에서 항일과 반일을 넘어 극일의 선봉에 선 한민족의 유일한 구심체로 창립한 대한체육회는 ‘도전과 희망의 상징이자 아이콘’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하면 된다’는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그리고 대한체육회는 이러한 100년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체육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고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문체부는 100년의 소중한 역사를 간직한 대한체육회를 도외시하고 독선과 아집으로 일관, 대한민국 스포츠의 장래를 어둡게 만들어 가고 있다.새삼 거론할 것 없이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민간위원 참여는 대한체육회의 적극적인 건의에 따라 새 정부 인수위에서 검토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된 사항이다.이에 대한체육회는 역대 체육회장과 상임고문 등 체육계 최고 어른들로 원로회의를 개최하여 체육계를 대표하고 대변할 수 있는 위원들을 추천했다. 하지만 문체부는 이후 대한체육회와 어떠한 협의도 거치지 않아 체육단체를 대표하지 않는 민간위원들이 선임되는 결과가 초래되었고 우리 원로회의의 자존감은 짓밟히고 말았다.또한 문체부는 한국 체육 정책의 근간이 될 스포츠진흥계획을 심의하면서 우리나라 체육의 총본산이자 대표성을 갖춘 유일한 단체인 대한체육회의 사전 의견수렴조차 하지 않았고,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 로잔 국외협력사무소 사업과 대한체육회의 적법한 의사결정 절차를 거친 정관변경에 대해서도 허가를 고의 지연시켰다. 특히, 문체부 장관은 KOC 분리를 검토하겠다는 부적절한 발언까지 서슴지 않아 문체부가 얼마나 체육인 전체를 무시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이에 우리 원로들은 문체부의 독단과 독선에 강한 불쾌감을 표하며 문체부의 업무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고자 한다. 더불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문체부의 일방적인 지원에 힘입어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대한체육회에서 마땅히 진행되어야 할 사업과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실에 개탄하며,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원래 서울올림픽 잉여금을 가지고 설립된, 궁극적으로는 체육인의 것으로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 간의 업무 재조정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는 데에도 뜻을 함께한다. 우리 원로위원 일동은 대통령 정식 면담 요청을 통해 문체부의 업무행태와 체육계 주요현안에 대한 원로회의의 의견을 표명하고자 하며, 체육계의 최고 원로들로서 문체부의 부당한 행태에 대해 향후 대한체육회 및 체육단체, 체육인들과 뜻을 같이해 행동할 것임을 밝힌다.이은경 기자 2023.12.28 18:21
연예일반

‘아쿠아맨2’ 제임스 완 “전편보다 크고 화려한 아틀란티스 보여줄 것”

“반드시 극장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관람하라.”영화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이하 ‘아쿠아맨2’)의 관전 포인트를 제임스 완 감독과 피터 사프란, 롭 코원 프로듀서가 직접 전했다.‘아쿠아맨2’는 아틀란티스의 왕이 된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이 왕국에 찾아온 최악의 위기와 숨겨진 비밀 속에서 전 세계를 지키기 위해 새롭게 도전하는 위대한 여정을 그린 해양 액션 블록버스터. 전편에 이어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을 맡고 피터 사프란, 롭 카원이 프로듀서를 맡아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제임스 완 감독은 ‘아쿠아맨2’에 대해 “전편이 아서와 메라의 러브 스토리에 가까웠다면 이번 영화는 아서와 옴, 형제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 액션 어드벤처”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멋진 수중 세계를 탄생시킨 제작진 역시 그대로 함께했다. 이번 영화 속 ‘아틀란티스’는 전편보다 크고 화려하고 다채로우며 훨씬 더 활력 넘친다”고 설명했다.제임스 완 감독과 오랜 호흡을 맞추며 함께 흥행 기록을 세운 피터 사프란 프로듀서는 ‘아쿠아맨2’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세계관 구축과 비주얼 스토리텔링에 있어 장인의 경지로, 관객들은 분명 보면서 감탄하게 되리라 생각한다”며 대단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전편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전혀 새로운 작품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언급해 영화가 선사할 볼거리에 대한 궁금증을 무한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롭 카원 프로듀서는 “영화 보는 내내 화려한 색채와 큰 규모에 푹 빠질 거라 자신한다. 이 여정을 관객분들이 충분히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아쿠아맨2’는 반드시 극장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하기를 권한다”고 희망했다.‘아쿠아맨2’는 오는 20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3 17:08
연예일반

‘무인도의 디바’ 박은빈, 김효진과 애틋 서사… 매회 레전드

배우 박은빈의 명품 연기가 매회 빛을 발하고 있다.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에서 주인공 서 목하 역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은빈이 극의 중심에서 인기를 견인 중이다.‘무인도의 디바’ 5, 6화에서 박은빈은 위기와 갈등을 겪고 있는 목하의 면모를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했다. 기호를 만날 거라는 희망에 서울역을 찾은 목하는 기호가 아닌 그의 아버지 봉완(이승준)을 맞닥뜨렸고, 기호를 떠올리게 하는 보걸(채종협)의 행동들에 혼란스러운 감정을 내비쳤다.이런 와중에 란주(김효진)의 음반을 전부 회수하는 서준(김주헌)의 방해 공작으로 인해 목표했던 란주의 지분 차지 및 목하의 가수 데뷔가 한 발짝 멀어졌다. 이에 뜻대로 되지 않는 여러 상황에 답답함을 느낀 란주가 목하에게 큰 소리를 내자 영문도 모른 채 상처를 떠안은 목하는 눈물을 터트렸고, 자신의 우상이 준 상처에도 오히려 그의 마음을 헤아리려 애써 마음을 아리게 했다.또한 지난 방송에선 란주와의 오랜 서사가 공개돼 목하의 ‘찐 사랑’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다섯 살 무렵, 춘삼 중학교 강당을 지나치다 우연히 노래하는 란주와 그의 음악 선생님이었던 ‘슈가 기획’의 황병각 대표(송경철)를 본 목하는 그때부터 란주의 오랜 팬이 됐다. 그런 란주가 이제는 성대결절로 황 대표의 축가 부탁조차 들어주지 못하는 상황이 속상한 목하는 함께 듀엣을 제안하며 란주에게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이 전하는 축가 ‘히얼 아이 엠’(Here I Am)은 색소폰 소리와 어우러진 환상의 화음으로 짜릿한 전율을 남겼다.이 가운데 ‘N번째 전성기’의 다음 녹화에 은모래(배강희)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접한 목하는 계속되는 서준의 방해 공작에 분노를 터트렸다. 그러나 목하는 인기 스타인 은모래 섭외를 위해 프로그램 포맷까지 어긴 방송국 사람들과 용관(신주협)에게 약점 잡혀 이를 제대로 따지지도 못하는 상황에 답답함을 느꼈다. 하지만 라이브가 아닌 AR(All Recorded) 음원으로 무대에 오르는 은모래의 부도덕함에 “그가 꼼수 쓰는 모습이 상당히 불안해 보인다”며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이처럼 박은빈은 란주와 보걸을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과 접점을 이루며 여러 위기를 헤쳐나가는 목하의 상황을 탁월한 연기력으로 그려내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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