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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려나가는 '시지프스'의 비밀..전개 예측도

JTBC ‘시지프스’의 모든 것은 조승우가 만든 타임머신에서 시작됐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 숨겨진 세상의 비밀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미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현재로 건너와 우리 세상에 숨어 살고 있는 것. 서서히 흥미로운 세계관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미래의 타임머신 업로더를 천재공학자 조승우(한태술)가 만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스터리의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다. 그 동안 안방극장엔 시간 이동을 소재로 한 여러 드라마가 있었지만, ‘시지프스’엔 차별화된 소재가 있다. 천재공학자 조승우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고분자 화합물을 양자 전송을 통해 위상 이동 시키는 데 성공했고, 이는 업로더가 작동하는 기본 원리다. 하지만 미래를 현재로 좀 더 빠르게 끌어온 업로더는 나비효과가 되어 현재의 그에게 되돌아왔다. 10년 전 죽은 형 허준석(한태산)이 하늘에서 떨어졌고, 함께 떨어진 슈트케이스에서 자신의 미래를 봤으며, 그를 노리고 있는 존재들로 인해 신변이 위험해진 것. 이 모든 것은 미래에서 현재로의 위상이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한 순간에 조승우의 인생을 바꿔놓은 위상이동은 앞으로의 이야기에 작지 않은 영향들을 미칠 전망이다. 부산 컨퍼런스에서도 이를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조승우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존재가 미래에서 현재의 부산으로 저격수들과 저격총을 보내온 것.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업로더는 사람 뿐만이 아닌 사물도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정보값이 사람보다 낮아 성공률이 훨씬 더 높다. 이 같은 특징을 얼마나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지는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서 눈 여겨 봐야 할 포인트다 무엇보다 업로더를 통한 위상이동은 ‘타임루프’(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일정한 시간을 계속해서 반복하게 되면서 겪는 경험 또는 상황)를 가능케 했다. 조승우를 지키기 위해 박신혜(강서해)가 계속해서 업로더를 타고 현재로 건너오고 있고, 세상을 구하기 위한 이들의 N회차 여정이 끝없이 반복되고 있는 것. 박신혜가 들고 온 일기장을 보면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전 회차의 박신혜, 즉 조승우를 지켜 세상을 구해내는데 실패한 박신혜가 “네가 이 편지를 읽을 때 쯤은 난 이미 죽은 뒤일 거야. 우리한테 꼭 해야 할 일이 있어. 업로더를 타고 과거로 돌아가. 가서 한태술을 구해. 그 사람이 살면, 전쟁을 막을 수 있어”라고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남긴 것. 박신혜가 업로더를 탄 이유였다. 이처럼 조승우가 업로더를 만드는 것을 막고 세상을 구해낼 때까지 타임루프는 계속된다는 설정은 드라마의 제목이 왜 ‘시지프스’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전개의 키를 꽉 쥐고 있는 독특한 설정, 위상이동이 앞으로의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해지는 ‘시지프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01 21:00
연예

시지프스, 위상이동 담은 독특한 세계관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는 위상이동을 통해 시공간을 이동하는 색다른 세계관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시지프스'에는 업로더가 나온다. 2021년에 발명된 타임머신이다.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이 ‘퀀텀앤타임’ 컨퍼런스에서 선보인 고분자화합물의 양자 전송을 통한 위상이동이 바로 ‘업로더’의 토대다. 업로더가 작동하는 방식을 비유하자면 A 장소에 있는 사물의 정보를 스캔해 B 장소로 보내는 팩스에 가깝다. 이용수칙은 다음과 같다. 30kg이상의 수하물은 반입할 수 없고, 세균성 물질 생물, 폭발 가능성이 있는 물건은 모두 반입금지다. 미래에서 현재로 보내는 게 업로더라면, 미래에서 전송한 것을 현재에서 받는 장치가 바로 ‘다운로더’다. 아직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성공확률은 지극히 낮다. 오는 도중에 오류가 나면 팔다리 하나가 없어지기도 하고, 혈관이 다 보일 정도로 피부가 불투명해지는 기형적 외모를 가지기도 한다. 부산 컨퍼런스에서 태술에게 총을 겨눈 저격수의 외관이 기이했던 이유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다운로더의 작동이 성공했을 때의 얘기. 대다수는 오는 도중 사망한다. 미래에서 업로더를 타고 현재로 넘어오는 사람들을 일컬어 ‘밀입국자’라고 한다. 강서해(박신혜), 한태산(허준석), 아시아마트 박사장(성동일)과 그 휘하의 직원들이 바로 우리 세상에 숨어 살고 있는 초대 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건너올 때 상당히 가벼운 차림으로 오는데, 이는 최소한의 정보값으로 다운로더의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다. 공통된 특징이 있다면, 하나 같이 검은 슈트케이스를 들고 온다는 것. 그 안에는 현재로 돌아온 목적을 이루기 위한 각자만의 아이템들이 들어 있다. 태술을 지키기 위해 온 서해의 경우, 미래의 일들이 적힌 다이어리와 각종 총기류가 있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면, 현재에 도착한 순간 무조건 뛰는 것이다. 밀입국자들이 도착하자마자 뛰어야 하는 이유는 출입국 외국인청 단속7과 때문. ‘단속국’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밀입국자를 단속한다. 언젠가부터 미래에서 현재로 넘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회는 어지러워졌고, 이로부터 현재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밀입국자를 모두 잡아들여 통제하고 있다. 밀입국자와 접촉한 대상도 이들의 단속을 피해갈 수는 없다. 접촉자 전원 ‘격리’가 이들의 원칙이기 때문. 단속국에 한번 잡히면 살아서 집에 돌아가기는 힘들다. 밀입국자를 쫓는 이가 있다면, 돕는 이도 있다. 바로 스스로를 ‘비공식 대사관’이라고 칭하는 아시아마트의 박사장이다. 현재에 연고가 없이 넘어온 밀입국자를 단속국으로부터 빼돌려 현지 정착을 돕는 그는 일종의 ‘브로커’다. 물론 세상에 공짜는 없다. ‘기브 앤 테이크’가 철저한 그는 이자의 이자의 이자까지 정확하게 계산해서 받아낸다. 심지어는 밀입국자가 슈트케이스에 가져 온 물건들도 전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2.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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