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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12월 21일 데뷔, 601G 새 역사 쓴 김정은 “저 안 아껴도 됩니다”

통산 601경기 출장으로 여자프로농구(WKBL) 새 역사를 작성한 부천 하나은행 포워드 김정은(38·1m 79㎝)이 "더 많이 뛰고 싶다"고 했다.김정은은 지난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쿼터 종료 4분 12초 전 교체로 코트를 밟았다. 통산 601번째 경기에 나선 그는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600경기)를 제치고 WKBL 최다 출장 부문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김정은은 통산 8394득점으로 이 부문도 역대 1위다. 1987년생 김정은은 이날도 18분 12초간 코트를 누비며 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하나은행(8승 3패)은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정은은 21일 경기에서 대기록을 달성한 후 “(이상범) 감독님과 벤치에서 계속 눈이 마주치는데, 나를 안 아껴도 된다. 은퇴하면 내 몸을 쓸 데도 없다”며 “감독님이 승부처에서 나를 믿어주는 것에 감사하다. 그런데 좀 더 뛰어도 될 것 같다. 너무 (점수 차가) 벌어지거나 흐름을 뺏길 때 들어가면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베테랑 김정은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김정은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최대한 효율적으로 기용하기 위한 선택이다. 김정은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평균 18분32초를 뛰었다. 2005년 12월 21일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김정은은 정확히 20년 뒤인 2025년 12월 21일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 보유자였던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는 이날 상대편 벤치에 있었다. 김정은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은행에서 뛰며 임영희 코치와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임영희 코치가 내게 가장 영감을 준 선수였다”면서 “언니도 마흔까지 했는데, 늦게 꽃을 피워서 절박한 것도 내가 너무 많이 느꼈다.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잦은 부상으로 은퇴를 고민할 때도 늘 임영희 코치가 다잡아줬다. 김정은은 “발목 부상이 심했을 때 그만하려고 했다. 나도 자존심 있는 선수라 더 이상 떨어지는 모습은 못 보여주겠더라. 그때 언니가 방에 와서 ‘이렇게 수술하고 은퇴하는 건 너무 아깝지 않냐’고 해서 더 (선수 생활을) 한 부분이 있다”며 눈물을 훔쳤다.하나은행 박소희는 “언니(김정은)는 인간으로서 정말 존경스럽고 배울 점이 많다”며 이제 김정은이 후배들의 멘토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소희는 지난 2경기에서 영점 조절이 잘되지 않았는데, 김정은의 한마디에 감각을 되찾을 수 있었다. 박소희는 “(최근) 두 경기를 너무 못해서 마음이 힘들었는데, 어제 정은 언니한테 연락이 왔다. 슛이 안 들어가도 주눅 들지 말고 연습했던 걸 믿고 경기를 잘 해보자며 이끌어줬다. 그래서 잘 들어갔던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테이핑하고 뛰는 거 보면 안쓰럽지만, 코트에 들어가서 그만큼 한다는 건 그 친구의 열정을 보여준다. 그래서 레전드가 되는 것 같다. (최다 출전은) 정말 큰 업적”이라고 칭찬했다. 과거 김정은을 지도했던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그만큼 몸 관리를 잘했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다. 내가 코치 시작할 때 정은이가 (우리은행에) 들어왔을 것이다. 부상도 많았는데 극복하고 이런 기록을 세운 게 대단하다”고 극찬했다.김희웅 기자 2025.12.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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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 “5~6연승은 큰 욕심인 것 같다…하나은행이 이기려는 의지 더 컸어” [IS 패장]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우리은행은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53-61로 졌다.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저쪽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서 아무래도 밀린 것 같다. 단비가 혼자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우리도 선수 가동 인원이 많지 않은데, (한)엄지가 있어서 후반기에 갈수록 풀릴 희망을 봐서 다행”이라고 말했다.4연승을 달렸던 우리은행은 아쉽게 패했다. 3쿼터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4쿼터 때 하나은행의 집중력이 더 돋보였다.위성우 감독은 “이 멤버로 5~6연승 하는 것은 큰 욕심인 것 같다. 결과는 졌지만, 개인적으로 1라운드 때 여기서 게임 같지 않은 게임을 하고 져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엄지랑 (유)승희가 더 올라오면 나아질 것 같다. 저쪽이 이기려는 의지가 더 컸다”고 했다.그러면서 “빨리 잊고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전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12.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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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정말 대단해” 601번째 경기 앞둔 김정은 향한 두 사령탑 ‘찬사’ [IS 부천]

여자프로농구 최다 출전 기록 경신을 앞둔 김정은(부천 하나은행)을 향해 두 사령탑이 엄지를 세웠다.하나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은 21일 오후 4시 부천체육관에서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경기 전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김정은의 대기록 작성에 관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여기저기 많이 아팠을 텐데, 테이핑하고 뛰는 거 보면 안쓰럽지만 코트장 들어가서 그만큼 한다는 건 그 친구의 열정을 보여준다. 그래서 레전드가 되는 것 같다. 굉장히 큰 업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정은은 지난 20일 청주 KB전을 통해 통산 60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와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올랐다. 만약 김정은이 우리은행을 상대로 코트를 누비면 최다 출전 단독 1위로 올라선다. 이상범 감독은 김정은이 챔피언 결정전까지 뛰냐는 물음에 “그건 아직 모른다”고 웃으며 “사실 우리가 이렇게 가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생각 이상으로 열심히 해서 이뤄내고 있다”고 했다.하나은행은 올 시즌 7승 3패를 기록, 2위 KB(6승 4패)보다 1경기 앞선 선두를 질주 중이다. 다만 최근 2연패에 빠지며 기세가 조금 사그라졌다.이상범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하고 오늘도 결승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연패를 어떻게든 끊어야 한다”며 “오늘도 어렵겠지만,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우리은행은 시즌 첫 4연승을 달릴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이상범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에게 두 번 졌기 때문에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거기다 위성우 감독이 있지 않은가. 우리은행이 무서운 게 아니라 위 감독이 무섭다”고 전했다. 이상범 감독의 칭찬을 들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괜히 그런 것”이라며 “남자부에서 우승한 관록이 무섭다고 느꼈다. 배우는 것도 있고 대단한 감독이다. (여자부에) 적응하기 정신없을 텐데 대단하다”며 엄지를 세웠다.위성우 감독 역시 김정은에 관해 “후배들이 본받았으면 좋겠다. 정말 축하하고 대단하다고 본다”며 “그만큼 몸 관리를 잘했고,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다. 내가 코치 시작할 때 정은이가 (우리은행에) 들어왔을 것이다. 부상도 많았는데 극복하고 이런 기록을 세운 게 대단하다”고 거듭 칭찬했다.하나은행을 잡고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위성우 감독은 “1등은 운이 좋아서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1등을 잡으려고 덤벼봐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5.12.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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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4연승 단독 선두, 우리은행 최하위 추락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아산 우리은행을 물리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하나은행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71-62로 이겼다.4연승을 달린 하나은행은 공동 1위에서 단독 선두(5승 1패)로 올라섰다.아시아쿼터 선수 최초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이이지마 사키가 양 팀 최다 21득점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공동 5위에서 최하위(1승 5패)로 추락했다. 우리은행 김단비가 14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5.12.0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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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부임 후 처음’ 우리은행의 이례적인 출발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은 올 시즌 1라운드 단 1승(4패)에 그쳤다. 위성우 감독 부임 후 처음 있는 일이다.우리은행은 3일 기준 BNK금융 2025~26 WKBL 정규리그 공동 5위(1승4패)다. 1라운드에서 1승에 그친 인천 신한은행과 함께 순위표 하단에 위치했다. 지난달 30일 청주 KB와의 원정경기서 65-69로 지며 4패째를 쌓았다.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팀이자,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팀이다. 위성우 감독이 부임한 2012~13시즌 이후 지난 13시즌 동안 10차례나 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 9회)에 오른 강팀이다.우리은행은 줄곧 1라운드부터 강했다. 5승으로 출발한 게 5시즌이고, 4승(1패)를 기록한 것도 3시즌 있었다. 1라운드 3승(2패)을 올린 건 5번이다. 하지만 2승 이하를 거둔 건 올해가 처음이다.전반적인 공수 균형이 깨졌다는 평가다. 김은혜 KBSN 해설위원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뛰어난 수비 조직력, 그리고 김단비 선수의 맹활약으로 리그 1위를 해냈다”고 떠올리며 “올 시즌에는 선수 보강 효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것 같다. 또 김단비 선수로부터 파생된 외곽 공격이 나오지만, 슈터들의 초반 성공률이 낮다”고 진단했다.우리은행은 첫 5경기 야투 성공률(31.38%) 3점슛 성공률(19.42%) 자유투 성공률(66.15%) 등 각종 슛 지표에서 최하위다. ‘에이스’ 김단비가 평균 17.0점으로 분전하고 있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야투 성공률은 39.08%에 그친다. 포워드 이명관(11.2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으나, 주전의 공격 부담을 덜어줘야 할 이민지(7.8점) 세키 나나미(4.2점)의 초반 부진이 뼈아프다. 특히 이민지, 세키의 3점슛 성공률은 각각 8.82%, 10.53%에 그친다.김은혜 위원은 “이민지, 세키 선수는 슛에 강점이 있고, 수비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시즌 초반 슛 성공률이 떨어지다 보니, 아쉬운 장면이 반복된다”라고 짚었다. 또 “베테랑 가드 강계리 선수가 출전하면 경기 운영은 나아지지만, 외곽슛 능력이 떨어져 코트가 좁아진다”라고 덧붙였다. 현대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스페이싱에 이은 3점슛이 이뤄지지 않으니, 답답한 결과가 반복되는 셈이다.이제 막 1라운드가 끝난 만큼, 명장으로 꼽히는 위성우 감독이 어떤 해결책을 가져올지가 관심사다. 김은혜 위원은 “슛 성공률은 결국 평균으로 돌아온다. 당장 2라운드에서 확 올라가진 않겠지만, 위 감독의 우리은행은 결국 해결책을 찾아낼 거”라고 내다봤다.끝으로 김 위원은 “시즌 초반 공동 1위(4승1패)에 오른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를 보면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를 잘 발산하는 팀이 분위기와 내용, 성적을 모두 가져가는 것 같다”며 “과거처럼 등지기만 하는 플레이가 아니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권을 많이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12.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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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호 하나은행, ‘질식 수비’ 앞세워 우리은행에 21점 차 완승

여자프로농구(WKBL) 부천 하나은행이 홈 개막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21점 차로 대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최하위 팀,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 팀이다.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하나은행은 1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WKBL 정규리그 홈경기서 우리은행을 66-45로 완파했다. 이 감독은 WKBL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신고했다.경기의 희비는 전반부터 갈렸다. 홈팀 하나은행은 높은 에너지 레벨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공격을 막아냈다. 우리은행은 상대 수비에 당황해 부정확한 3점슛을 시도했고, 좀처럼 림을 가르지 못했다. 이민지가 20분을 모두 뛰며 9점을 책임진 반면, 하나은행에선 6명의 선수가 득점을 책임지며 우리은행을 압도했다. 이미 전반에만 하나은행이 10점 앞섰다.3쿼터에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하나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리은행을 압도했다. 신인왕 출신 박소희가 저돌적 돌파로 8점을 몰아쳤다. 3쿼터 처음 코트를 밟은 베테랑 김정은도 2점 3어시스트를 보태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우리은행에선 김단비, 세키 나나미, 심성영이 힘을 냈지만, 여전히 야투 성공률은 저조했다. 하나은행은 고서연, 정현, 박진영 등 선수들의 고른 득점포에 힘입어 기세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4쿼터 막바지 단발적으로 터진 장거리 3점슛으로 뒤늦은 추격을 이어갔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조기에 주전을 차례로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하나은행 가드 박소희는 14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고서연은 6점 9리바운드, 이이지마 사키는 11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날 하나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49-32로 크게 앞섰다. 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천적’ 우리은행과의 홈 27연패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우리은행 에이스 김단비는 16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그 외 파생 득점이 적었다. 이민지(11점) 심성영(7점) 등의 활약으로도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김우중 기자 2025.11.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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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탈락 전망’에도 개의치 않은 최윤아·이상범 신임 감독 “이게 현실” [WKBL 미디어데이]

“이게 우리 팀의 현실인 것 같다.”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신임 감독이 주위의 ‘저평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10일 서울 강서구의 메이필드 호텔 서울에서 BNK금용 2025~26 WKBL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의 지휘봉을 잡은 최윤아 감독도 자리를 빛냈다. 최 감독은 10년 만에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마이크를 잡았다.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 2년 연속 PO 좌절을 맛본 신한은행은 최윤아 감독 체제서 다른 결과를 기다린다.하지만 주위 전망은 지난 시즌과 다르지 않다. 미디어는 ‘올해의 우승 팀’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신한은행에 단 1표도 주지 않았다. PO 진출 가능성이 있는 4개 팀을 묻는 항목에서도 미디어 7표(5위)에 그쳤다. 그보다 낮은 건 부천 하나은행(4표)이었다. 하나은행 역시 올해의 우승팀을 묻는 질의에서 표를 받지 못했다.사령탑들의 표정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최윤아 감독은 “이게 우리 팀의 현실”이라며 “서운하지 않다.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도 “당연한 결과 아닌가. 우리는 지난해 최하위 팀”이라고 잘라 말했다. 대신 “(설문조사) 결과를 받아들이고, 열심히 해서 올라가겠다. 감독 입장에선 마음이 편하다. 굳이 꼭대기까지 안 봐도 된다”라고 여유를 뽐냈다.올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건 청주 KB다. 유력 PO 진출 후보로는 KB, 아산 우리은행, 부산 BNK, 용인 삼성생명이 언급됐다. 김완수 KB 감독은 이런 전망에 대해 “선수들이 너무 좋은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부담스러우면서도,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결국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어느 팀도 (성적을) 장담할 수 없다”라고 예측을 경계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 역시 “모든 팀이 좋다. 한 끗 차이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잘 채우고, 끈기 있게 한다면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2025~26 WKBL은 오는 16일 오후 2시 25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BNK와 신한은행의 개막전으로 6개월 대장정을 시작한다.김우중 기자 2025.11.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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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김은혜 포함’ 대한민국농구협회, 제35대 집행부 구성 완료 [공식발표]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제35대 집행부를 구성 및 발표했다. 국가대표 출신 하승진, 김은혜가 이번 집행부에 이름을 올렸다.협회는 2일 오후 “한국농구의 미래 발전을 위해 젊고 역동적인 제 대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음을 알려드린다”며 “권혁운 협회장은 이날 오전 올림픽회관 신관 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도 제1차 전체이사회에서 새로 선임된 임원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며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알렸다”라고 전했다.협회는 “이번 집행부에는 혁신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체육계 경제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이 대거 포함되어 앞으로의 년을 기대케 한다”며 “특히 남녀농구 국가대표 출신의 하승진, 김은혜 해설위원, 이규섭 해설위원, 신기성 해설위원은 처음 이사로 선임돼 한국 농구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끝으로 “청소년 대표와 국가대표 선수 경기력 향상 및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남녀농구 경기력향상위원장으로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을 각각 위촉했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4.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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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김단비 고전하는 사이 BNK 안혜지 16점 폭발...BNK 우승 1승 남았다 [IS아산]

부산 BNK가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았다. 창단 첫 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BNK는 1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5-49로 이겼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원정 2연전을 모두 잡은 BNK는 기분 좋게 3차전이 열리는 홈 부산으로 향하게 됐다. 역대 여자프로농구 챔프전(5전 3승제 기준)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100%다. 2차전에서는 양팀 모두 그동안 득점을 책임졌던 주득점원이 아닌 의외의 선수들이 활약했다. BNK는 안혜지가 16점(3점슛 2개)으로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에서는 스나가와 나츠키가 17점을 넣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에게 쏠린 공격이 계속 BNK의 집중 공략점이 되어 버렸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단비 외에는 공격을 책임질 선수가 없다. 에이스의 숙명이다. 김단비가 이겨내야 하는 문제”라며 “김단비도 올 시즌을 치르면서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긴 정규리그 대장정에서 전력이 압도적이지 않은 팀을 혼자 이끌며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김단비가 4강 플레이오프 5경기 풀접전과 챔프전까지 책임지는 건 역시 쉽지 않았다. 지친 김단비는 이날 공수 모두 크게 흔들렸다. 김단비는 1쿼터 중반에 벌써 파울 3개를 범해 수비에서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며 고군분투했지만, 공격에서는 2점슛 20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성공률 20%)하는데 그쳤다. 3점슛은 4개 중 1개만 넣었다. 자유투마저 실투가 나왔다. 김단비는 이날 15득점으로 우리은행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했으나 슛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김단비가 끝까지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며 끝내 무너지지 않았던 장면은 돋보였다. 김단비는 4쿼터 종료 2분 41초 전 기습적인 딥쓰리를 꽂아 넣으며 47-49까지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BNK는 타임아웃을 부른 후 전열을 재정비하고 김소니아의 3점으로 똑같이 응수하며 다시 달아났다. 반면 BNK는 폭넓은 공격 옵션을 마음껏 활용했다. 박혜진이 무득점으로 공격에서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안혜지가 16점을 터뜨리고 이이지마 사키(15점), 이소희(11점)가 맹활약했다. 3차전은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두 팀 모두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18일 밤 경기를 마치자마자 부산으로 이동하는 강행군이다. 아산=이은경 기자 2025.03.1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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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챔프 2차전 앞두고 우리은행 "수비 변화 줄 것" vs BNK "신나게 해 보자" [IS아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챔프) 2차전을 앞두고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수비 변화' 반격을 예고했다. 위성우 감독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여자프로농구 챔프 2차전 부산 BNK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1차전 패인은 수비 변화를 빨리 주문하지 못한 탓"이라며 2차전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열린 1차전에서 45-53으로 졌다. 위성우 감독은 "BNK를 상대로 53실점은 수비를 못 한게 아니었다"며 "다만 선수들의 부담이 커서 공격이 안 풀리다 보니까 공격으로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만 했던 거 같다. 수비로 빨리 대처했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위성우 감독은 지역방어 등 여러 방법을 고민해 봤고, 팀의 공격을 혼자 전담하다시피 하고 있는 김단비의 수비 부담을 줄이는 것 역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과 비교할 때 BNK는 박혜진, 김소니아, 이소희, 안혜지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이 있다. 박정은 BNK 감독은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묻자 "우리 플레이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신나게 하자고 했다. 우리의 리듬으로, 우리의 기세를 더 올려서 분위기를 잘 가져가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BNK는 1차전에서 2쿼터 초반까지 16점을 뒤지다가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1차전 1쿼터 중반 이후 2쿼터 초반까지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우리은행 수비에 묶여 고전한 바 있다. 박정은 감독은 "1차전 초반에는 우리가 많이 밀렸다. 그때 잘 통했던 수비를 상대가 그대로 들고나올 것 같은데, 그에 대처를 잘해야 한다"며 덧붙였다.아산=이은경 기자 2025.03.1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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