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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아일릿, 1020 트렌드 꿰뚫는 머치 음반... 소장가치 UP

그룹 아일릿이 또 한 번 1020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음반으로 트렌드를 이끈다.29일 하이브 뮤직그룹 레이블 빌리프랩에 따르면,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싱글 1집 ‘낫 큐트 애니모어’에서 영국 패션 브랜드 ‘애슐리 윌리엄스’와 협업해 다양한 버전의 음반을 선보인다. 일반반을 비롯해 위버스반, 머치반에는 ‘애슐리 윌리엄스’의 시그니처 패턴과 콜라주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 가운데 머치반이 단연 화제다. ‘애슐리 윌리엄스’ 파우치 버전과 국내 스테디셀러 캐릭터 ‘리틀 미미’ 키링 체인 인형 버전, 총 2가지로 출시되는 머치반은 스타일리시함과 실용성을 갖춘 아이템으로 팬덤을 넘어 대중의 관심까지 사로잡고 있다. 특히 아일릿의 사랑스러운 비주얼을 닮은 ‘리틀 미미’ 컬래버레이션 머치는 개성을 중시하는 1020 세대의 감성을 정조준했다. 총 6종으로 제작된 키링 체인 인형은 히든 에디션이 포함돼 있어, 단순히 앨범을 소장하는 즐거움은 물론 수집의 색다른 재미까지 더한다. 지난 27일 음반 예약 판매 시작과 함께 실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는 팩샷이 공개되자마자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들은 “아일릿의 앨범은 항상 ‘감다살’(감이 다 살아있는)이다”,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하고 싶다”, “‘낫 큐트 애니모어’이라고 하더니 귀여운 것투성이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애슐리 윌리엄스’의 키치한 매력과 아일릿 감성이 어우러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돼 이번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라며 “‘리틀 미미’의 귀여운 이미지가 싱글명 ‘낫 큐트 애니모어’와 반전되는 지점이 재미 포인트다. 패셔너블한 인형과 활용도 높은 파우치로 일상생활 속 특별한 경험을 느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일릿의 음반이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발매된 미니 3집 ‘밤’의 인이어 이어폰 머치반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입소문을 타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고,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추가 제작까지 진행됐다. 한편 아일릿의 싱글 1집 ‘낫 큐트 애니모어’는 세상이 바라보는 나와, 내가 바라보는 나는 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 솔직한 ‘나’의 이야기다. ‘더 이상 귀엽지 않아’라는 당찬 선언과 함께 새로운 변화를 알린 아일릿이 어떤 음악을 들고 올지 기대가 모인다. 내달 3일 트랙리스트를 담은 트랙 모션을 시작으로 신보 콘셉트가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는다. 아일릿은 11월 24일 컴백에 앞서 같은 달 8~9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5 아일릿 글릿 데이 인 서울 앙코르’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29 16:52
해외축구

손흥민·김민재가 없다니…'亞 전멸' FIFPRO 베스트11 후보 공개, 메시·호날두는 포함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선정하는 '2025 월드 베스트11' 후보 최종 명단에 손흥민(LAFC)의 이름이 빠졌다.FIFPRO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2025 월드 베스트11' 후보 최종 명단(남자 26명·여자 26명)을 공개했다.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한국 간판스타들은 이 명단에 들지 못했다. 한국 외 아시아 선수가 전멸했다.한국 선수가 남녀부 최종 후보 명단에 들었던 것은 2020년 손흥민과 지소연이 마지막이다. 당시 최종 후보는 남녀 각각 55명씩이었다. 이번 남녀 후보 최종 명단은 68개국 2만 6000명 이상 남녀 프로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결정됐다.남자 후보는 2024년 7월 15일부터 2025년 8월 3일까지의 활약을 기준(30경기 이상 출전)으로 삼았고, 여자 후보는 2024년 8월 11일부터 2025년 8월 3일까지 활약을 기준(20경기 이상 출전)으로 투표가 진행됐다.현지시간으로 11월 3일 발표되는 '월드 베스트11'은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골키퍼 1명,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수 각각 3명씩 먼저 선정되고, 이들 다음으로 많은 표를 얻은 필드 플레이어가 나머지 한자리를 꿰찬다.대체로 최종 후보 명단에는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포함됐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제외하면, 남자 선수 후보 명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뛰는 선수들로 꾸려졌다. 심지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 2025 FIFPRO 월드 베스트11 남자 선수 최종 후보골키퍼=알리송 베커(리버풀),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잔루이지 돈나룸마(PSG·맨체스터 시티)수비수=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레알 마드리드), 파우 쿠바르시(바르셀로나),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누누 멘데스(이상 PSG), 윌리엄 살리바(아스널)미드필더=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이상 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AC밀란), 주앙 네베스, 비티냐(이상 PSG), 콜 파머(첼시), 페드리(바르셀로나)공격수=우스만 뎀벨레(PSG),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하피냐, 라민 야말(이상 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김희웅 기자 2025.10.28 16:26
NBA

‘MVP’ SGA, 듀란트와 클러치 대결서 웃었다…OKC, 2차 연장 끝에 휴스턴 제압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케빈 듀란트(휴스턴 로케츠)와의 개막전 연장 혈투 끝에 판정승했다.오클라호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2차 연장 끝에 휴스턴을 125-124로 꺾었다.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는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며 개막전서 승전고를 울렸다.이날 오클라호마가 마주한 휴스턴은 지난 시즌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2위의 강팀. 비시즌에는 ‘지구 1옵션’ 듀란트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본 경기에서도 듀란트를 앞세운 휴스턴이 전반까지 57-51로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오클라호마의 알렉산더(5점) 제일린 윌리엄스(2점) 등은 침묵했다.3쿼터에도 휴스턴의 리드가 더 길어지는 듯했다. 오클라호마는 한때 12점 차까지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휴스턴 알페렌 센군이 홈팀의 골밑을 공략하며 격차가 벌어졌다.하지만 오클라호마는 3쿼터 막바지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마침 휴스턴의 외곽은 여전히 침묵했다.4쿼터에선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가 주인공으로 나섰다. 그는 종료 1분 34초를 남기고 점프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오클라호마는 듀란트에게 자유투를 내줬는데, 듀란트가 2구 중 1개만 넣으며 분위기가 요동쳤다. 102-104로 뒤진 상황, 길저스-알렉산더는 다시 한번 점프슛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을 노린 휴스턴 센군의 슛은 림을 맞지 않았고,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두 팀은 1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오클라호마가 리드를 잡는 듯했으나, 여전히 휴스턴 센군의 높이에 고전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4.7초를 남겨두고 던진 길저스-알렉산더의 슛도 블록에 걸렸다.직후 논란의 판정도 있었다. 리바운드를 잡은 듀란트가 타임아웃을 외친 것. 휴스턴에 남은 타임아웃이 없는 터라, 테크니컬 파울과 자유투가 나와야 했으나 심판진이 그대로 휘슬을 불었다.어수선한 상황 속에 맞이한 2차 연장, 마지막에 웃은 건 길저스-알렉산더였다. 그는 123-124로 뒤진 종료 2.3초 전 듀란트를 상대로 아이솔레이션을 시도했고, 슈팅파울을 유도했다. 6번째 개인 파울을 범한 듀란트는 코트를 조기에 떠나야 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침착하게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어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휴스턴은 종료 2초를 남겨두고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의 페이더웨이로 반전을 노렸으나, 공은 림을 외면했다. 결국 오클라호마가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는 47분13초를 뛰며 3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쳇 홈그렌(28점) 왈라스(14점) 등이 지원했다.휴스턴 데뷔전에서 47분을 소화한 듀란트는 23점을 넣고도 웃지 못했다. 3점슛을 4개 던져 모두 놓친 부분도 아쉬움이었다. 센군(39점 11리바운드) 스미스 주니어(16점) 아멘 탐슨(18점) 등이 분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0.22 12:45
프로야구

'6분 30초' 투구의 전말, 폰세는 "몰랐다"지만 구자욱은 "규정 악용" 지적 [PO]

"규정을 악용했다."애매한 규정 탓에 이튿날까지 신경전이 이어졌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는 "정해진 투구 시간을 모두 이용했다"라는 입장이고,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은 "규정을 악용해 시간을 지연했다"라며 맞섰다. "계속되면 안 된다"라며 규정 보완도 촉구했다. 상황은 지난 18일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발생했다. 3회 초 무사 1, 3루 구자욱의 타석이었다. 폰세의 2구를 기다리던 구자욱이 타임을 외쳤다. 폰세의 투구 인터벌이 너무 길다는 이야기였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도 구자욱은 다시 타임을 요청했다. 폰세가 다시 투구 준비를 했지만 역시 투구 간격은 길었고, 구자욱이 다시 한번 주심을 바라보자 심판이 나서 이를 중재했다. 그 사이 양 팀 감독들도 나와 항의에 나섰다. 박진만 감독은 폰세의 투구 인터벌을, 김경문 감독은 구자욱의 세 번째 타임아웃을 지적했다. 이후 폰세가 공을 던졌는데 이번엔 심판이 타임을 선언했다. 피치클록 상으론 7초를 남긴 상황이었다. 주자가 있었던 상황이라 폰세는 25초 이내에 투구하면 되지만, 규정상 투수가 고의로 투구를 지연시킨다고 심판인 판단할 경우 심판은 투수에게 경고 조치를 할 수 있다. 주심은 통역 매니저를 불러 폰세에게 이를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폰세의 두 번째 공은, 초구 뒤 약 6분 26초 만에 이뤄졌다. 이튿날(19일) 만난 폰세는 고의 지연 경고 관련 규정을 몰랐다는 입장이다. 폰세는 "더 유리하게 하기 위해 시간을 끌었다"라고 말하면서도 고의 지연 경고 규정에 대해선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피치클록은 제한 시간 안에만 던지면 된다고 알고 있어서 시간을 좀 더 끌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구자욱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규정을 악용하는 사례다"라고 지적했다. "정규시즌에도 이런 일이 몇 번 있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에서도 고의 지연 관련 이야기가 나왔고, KBO리그 선수들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항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타석에서 준비를 빨리 하는 스타일인데, 타자도 피치클록을 8초 남긴 시점까지 타석에 들어서면 되니, '나도 8초에 딱 준비하겠다'라고 심판에게 말했다"라고 돌아봤다. 피치클록 규정을 이용한 '고의 지연'은 규정을 정식 도입한 시즌 초부터 있어왔던 논란이다. 지난 4월엔 SSG 랜더스의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KT 위즈의 윌리엄 쿠에바스가 서로의 긴 인터벌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다 벤치 클리어링으로 번진 바 있다. 폰세 역시 지난 3월 개막전에서 피치클록을 위반한 바 있고, 시간 지연으로 경고까지 받았다. 그러던 중 가을야구에서 논란이 터졌다. 서로가 신경전임을 인정하고 넘어가는 모양새지만, 규정 보완에 대해선 한목소리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 부분은 올 시즌이 끝나고 난 뒤에 감독자 회의를 통해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20 06:01
프로야구

공 하나 던지는데 6분 30초 걸렸다, 폰세-구자욱에 감독들까지 흥분시킨 '고의 지연' 뭐길래 [PO1]

18일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 3회 초, 묘한 기류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그라운드에 흘렀다.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코디 폰세와 삼성 라이온즈 타자 구자욱 사이에서 묘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무사 1, 3루 구자욱의 타석이었다. 폰세의 2구를 기다리던 구자욱이 타임을 외쳤다. 폰세의 투구 인터벌이 너무 길다는 이야기였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도 구자욱은 다시 타임을 요청했다. 폰세는 손가락 두 개를 펼치며 구자욱이 두 번째 타임을 외쳤다고 이야기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나와 심판에게 폰세의 투구 간격을 지적했다. 박 감독이 들어간 뒤에도 구자욱의 항의는 계속됐다. 폰세가 다시 투구 준비를 했지만 역시 투구 인터벌은 길었고, 구자욱이 다시 한번 주심을 바라봤다. 폰세는 세 번째 타임아웃이라고 주장했다. 피치클록 규정 상 타자의 타임아웃 횟수는 최대 2회다. 이를 어기면 스트라이크 하나가 추가 된다.주심은 스트라이크 판정 대신 폰세와 구자욱 사이로 나와 이들을 중재했다. 이번엔 김경문 한화 감독이 나와 항의했다. 구자욱이 세 번째 타임아웃을 했는데 스트라이크가 왜 올라가지 얂느냐는 이야기였다. 타자가 고의적으로 투수의 리듬을 깬다는 지적이었다. 이후 폰세가 공을 던졌는데 이번엔 심판이 타임을 선언했다. 피치클록 상으론 7초를 남긴 상황이었다. 규정상 투수가 고의로 투구를 지연시킨다고 심판인 판단할 경우, 심판은 투수에게 경고 조치를 할 수 있다. 주심은 통역까지 불러 항의하는 폰세에게 이를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폰세는 초구 뒤 약 6분 26초 뒤에 두 번째 공을 던질 수 있었다. 시간이 길어졌다. 두 감독은 이 장면을 어떻게 봤을까. 선수들의 신경전으로 바라봤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포스트시즌(PS)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공 하나하나에 신경전을 벌이면서 분위기가 오게끔, 구자욱이 주장으로서 한 것 같다"라며 "투수도 타자가 (심판이 투구 인터벌이 길다는 걸 지적할 수 있다는)그런 걸 이용한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타자와 투수 모두 각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규정 보완은 필요하다고 여지를 뒀다. 김경문 감독은 "투수는 (피치클록) 정해진 시간 안에 던지면 된다고 생각하고, 반대로 타자는 (피치클록 시간을 다 쓰면) 인터벌이 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지금은 말하기 조심스럽고 시즌 끝나고 감독자 회의에서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다"라고 전했다. 심판의 판단으로 투수의 고의 지연에 대해 경고하는 규정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이는 피치클록을 정식 도입한 시즌 초부터 있어왔던 논란이다. 지난 4월엔 SSG 랜더스의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KT 위즈의 윌리엄 쿠에바스가 서로의 긴 인터벌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다 벤치 클리어링으로 번진 바 있다. 폰세 역시 지난 3월 개막전에서 피치클록을 위반한 바 있고, 시간 지연으로 경고까지 받았다. 하지만 두 사례 모두 '정해진 시간' 규정은 지켰는데 왜 경고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경고를 받는 사이 투수와 타자의 리듬이 깨지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보완이 필요한 규정이 결국 가을야구에서 터졌다. 다만 선수들은 이런 허점을 잘 이용해 신경전으로 이어갔다. 삼성 주장 구자욱은 평소 폰세의 인터벌이 길다는 걸 알고 이를 이용해 흐름을 가져왔고, 폰세도 이에 질새라 항의를 이어가며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화끈한 타선과 함께 가을야구 열기를 더 뜨겁게 한 신경전이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9 07:01
프로농구

김선형 클러치 능력 발휘...KT, 한국가스공사 잡고 2위로 점프

프로농구 수원 KT가 김선형의 4쿼터 활약에 힘입어 시즌 4승째를 거뒀다. KT는 18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8-65로 신승했다.12일 창원 LG에 완패하며 3연승이 불발됐던 KT는 안방에서 반등하며 시즌 4승 2패를 거둬 원주 DB, 안양 정관장, LG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는 4승 1패의 부산 KCC다. 반면 가스공사는 개막 6연패에 빠지며 1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1쿼터는 외곽포 4개가 터진 가스공사의 23-15 리드였으나 KT가 2쿼터 데릭 윌리엄스와 문성곤 쌍포를 앞세워 26점을 몰아치며 41-42로 따라붙었다.3쿼터엔 저득점 양상 속에 KT가 실점을 8점으로 틀어막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 중반 48-48 동점 상황이 2분 넘게 이어지다가 종료 2분 전 조엘 카굴랑안의 3점포로 kt가 51-48 역전에 성공했고, 데릭 윌리엄스의 점프슛이 이어지며 주도권을 잡았다.가스공사는 4쿼터 59-62에서 라건아가 골밑을 휘저으며 4연속 득점을 뽑아내 2분 36초를 남기고 역전했으나 2분 7초 전 아이재아 힉스의 덩크로 kt가 리드를 되찾으며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승부의 추를 기울인 건 이번 시즌 KT로 이적한 베테랑 가드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64-65이던 종료 50.4초 전 레이업으로 재역전 득점을 뽑아냈고, 10.3초 전 다시 돌파로 2점을 보태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KT는 김선형(13점)을 필두로 윌리엄스(12점), 문정현(11점), 힉스(10점 7리바운드)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DB는 고양 소노와의 홈경기에서 83-76으로 이겨 4승 2패로 공동 2위를 달렸다. 소노는 시즌 2승 4패로 서울 SK와 공동 8위에 머물렀다.전반을 32-42로 밀리고 후반 한때 17점 차(45-62)까지 끌려다닌 DB는 3쿼터를 마쳤을 때도 53-64로 뒤졌으나 4쿼터 역전극을 펼쳤다. 이선 알바노가 3점 슛 4개 포함 28점, 헨리 엘런슨이 22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DB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4쿼터에만 알바노가 12점, 엘런슨이 10점을 몰아넣어 승부처에서 빛났다. 소노의 케빈 켐바오는 외곽포 6개를 포함해 29점을 올렸고 네이던 나이트도 더블더블(13점 14리바운드)을 작성했지만 웃지 못했다.디펜딩 챔피언 LG도 안방에서 삼성을 75-64로 누르고 4승 2패가 돼 공동 2위에 합류했다. LG의 '리바운드 왕' 아셈 마레이가 28점 20리바운드를 올리는 괴력을 뽐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칼 타마요가 10점 8리바운드를 보탰다. 앤드류 니콜슨의 22점 5리바운드 활약을 승리로 연결 짓지 못한 삼성은 시즌 2승 3패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안희수 기자 2025.10.18 20:46
영화

기예르모 델 토로 ‘프랑켄슈타인’, 극장 찍고 넷플릭스 간다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이 극장에 걸린다.넷플릭스는 내달 공개를 앞둔 오리지널 영화 ‘프랑켄슈타인’을 오는 22일 일부 극장에서 선개봉한다고 16일 밝혔다. ‘프랑켄슈타인’은 세계적인 거장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신작으로, 메리 셸리의 고전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똑똑하지만 이기적인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기이한 실험 이후, 결국에는 창조자인 자기 자신과 그 비극적 창조물에게 파멸을 초래하는 과정을 그린다.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은 “‘프랑켄슈타인’​은 내가 카메라를 들기 전부터, 연출법을 배우기 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작품”이라며 “나에게 메리 셸리의 작품은 성경과도 같았다. 하지만 그것을 내 방식으로 만들고, 다른 음정과 감정을 담아 다시 노래하듯 화답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 ​타이틀롤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영화 ‘듄’, ‘스타워즈’ 시리즈의 오스카 아이작이 연기하며, 괴물 역은 넷플릭스 영화 ‘키싱 부스’ 시리즈의 제이컵 엘로디가 맡았다. 지적이면서도 열정적인 매력의 엘리자베스 역에는 미아 고스, 빅터의 동생이자 엘리자베스의 약혼자 윌리엄 역에는 펠릭스 카머러가 낙점됐다. 여기에 크리스토프 발츠가 엘리자베스의 오빠이자 빅터의 후원자 하인리히로 가세해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한편 ‘프랑켄슈타인’​은 극장 개봉 후 11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6 13:07
메이저리그

123m 타구가 병살로 이어졌는데...다저스, '8이닝 10K' 스넬 앞세워 CS 1차전 승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 호투를 앞세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을 잡았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사이영상 2회 수상자 스넬이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만들었고, 타선은 2점을 지원했다. 약점인 뒷문은 흔들렸지만, 벤치가 임기응변을 잘 해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7전 4승제로 열린 역대 MLB PS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시리즈 위너가 되는 확률은 64.9%(194번 중 126번)이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다저스가 취했다. 승리 주역은 단역 스넬이다. 그는 MLB에서 가장 짜임새가 좋은 타선을 구축한 NL 정규시즌 승률 1위 밀워키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볼넷 없이 피안타 1개, 탈삼진은 10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큰 위기가 없었다. 다저스 선발 투수가 PS에서 실점 없이 8이닝을 막아낸 건 2020년 NL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밀워키전) 클레이튼 커쇼 이후 처음이다. 스넬은 1956년 브루클린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퍼펙트게임을 해낸 뉴욕 양키스 돈 라셀 이후 PS에서 최소 타자로 8이닝을 막아낸 투수가 됐다. 8이닝 이상, 1피안타 이하,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최초 투수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던 스넬은 단일 PS에서 6이닝 이상, 1피안타 이하 투구를 2번 이상 해낸 첫 번째 투수가 되기도 했다. 다저스 타선은 오프너 애런 애쉬비, 선발 자원 퀸 프리스터를 연달아 내세운 밀워키 마운드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4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는 '123m 중견수 땅볼 병살타'라는 희귀한 장면을 헌납하기도 했다. 맥스 먼시가 친 타구가 404피트(123m)를 뻗어 밀워키 중견수 살 프렐릭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나와 담장을 맞고 다시 야수 글러브에 잡혔는데, 3루 주자였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공이 잡힐 줄 알고 귀루해 태그업을 한 뒤 다시 홈으로 가다가 밀워키 중계 플레이(중견수-유격수-포수)에 아웃된 것. 2루 주자 윌 스미스도 상황 판단을 하지 못해 머뭇거리다가 직접 공을 갖고 뛰어 3루를 밟은 밀워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에 의해 아웃됐다. 이 플레이의 시발점이었던 프렐릭조차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의아해 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할 만큼 드문 장면이 나온 것. 하지만 스넬을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고, 다저스 타선도 6회 초 프레디 프리먼이 선제 솔로홈런을 치며 선발 투수 호투에 부응했다. 다저스는 9회 초 먼시가 볼넷, 키케 에르난데스가 안타, 앤디 파헤스가 희생번트를 하며 만든 기회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고의4구, 무키 베츠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추가 득점했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는 1사 1루에서 제이크 바우어에게 인정 2루타, 잭슨 츄리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고,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볼넷까지 내줬다. 이 상황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투수를 블레이크 트라이넨으로 교체했고, 그가 콘트레라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어진 위기에서 브라이스 투랑을 삼진 처리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4 13:51
해외축구

13일 만에 결별? 바르샤 천재 야말, 여자친구와 헬기 데이트로 이별설 일축 [AI 스포츠]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의 최근 열애설이 스페인 현지와 해외 매체를 통해 연일 이슈가 되고 있다. 올 시즌 스페인의 핵심 윙어로 떠오른 야말은 뛰어난 경기력뿐만 아니라 급부상한 사생활 논란으로도 많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문도 데포르티보', '스포르트' 등은 올해 여름부터 야말과 아르헨티나 출신 래퍼 니키 니콜(25) 사이의 열애설을 상세히 전했다. 두 사람은 8월 니콜의 생일 파티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야말이 직접 인스타그램에 두 사람이 다정하게 앉아 있는 사진을 게시해 둘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인증했다. 이후 니키 니콜도 관련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불붙은 열애설을 인정하는 분위기를 보였다.​그러나 공식화 이후 불과 2주도 안 돼 스페인 언론은 단기 결별설을 제기했다. 니키 니콜이 생일 이후에도 야말과 시간을 보내지 않으며, SNS에서 관련 게시글을 삭제하거나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이 팬들 사이에서 이별을 암시한다는 해석을 낳았다. 하지만 대표팀 동료 니코 윌리엄스가 야말의 휴대전화 배경화면을 공개하며 "내 동생, 사랑에 빠졌다(Mi filho está in love)"라는 글을 올려 두 사람의 관계가 지속되고 있음을 암시한 바 있다.​야말의 열애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4년 여름에는 스페인 출신 인플루언서 파티 바스케스(30)와의 열애설도 있었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 같은 장소에서 올린 SNS 사진을 통해 교제설에 휩싸였으나, 야말이 직접 언론 인터뷰에서 "진행된 것이 없다"며 열애설을 부인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파티 바스케스가 야말과의 개인 대화를 SNS에 공개해, 야말이 이탈리아 시칠리아로 둘만의 데이트를 제안하는 내용이 기사화되기도 했다.​이 외에도 야말은 이탈리아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안나 게노소와 함께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쇼핑하는 영상이 포착되며 또 다른 열애설이 대두됐지만, 공식 인정 또는 부인은 없었다.​야말의 사생활에 대한 관심은 스페인 언론뿐 아니라 해외 매체에서도 연일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 월드컵 예선 등 대형 경기 후에도 대표팀 동료와의 사적인 순간이 화제에 오를 만큼, 팬들은 야말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한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와 팬 커뮤니티에서는 "야말이 단순히 웃고 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미성년자 시기부터 반복되는 열애설과 파티 등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반면 야말 본인은 "허위와 왜곡일 뿐"이라며 사생활 논란을 일축하고, 경기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의 SNS에는 응원 댓글과 함께,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이끌라는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야말은 두 번째 코파 트로피 수상 등 축구 커리어에서도 최고의 기세를 이어가며 스페인 축구 미래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10.13 15:11
프로농구

골밑엔 마레이 '괴력'+ 외곽엔 유기상 3점포...LG, KT에 69-53 완승

창원 LG가 리바운드 23개를 잡아낸 아셈 마레이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 KT를 제압했다. LG는 12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69-53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 3승 1패다. LG의 마레이(17점 23리바운드), 칼 타마요(14점), 유기상(17점·3점슛 5개)의 공격 삼각편대가 KT의 속공을 무력화했다.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마레이는 LG의 확실한 중심이 됐다. KT의 포스트 자원인 하윤기와 아이재야 힉스, 데릭 윌리엄스가 잡아낸 리바운드를 합해도 15개에 불과해 마레이 하나로도 골밑 싸움에서 LG가 완승을 거뒀다. 4쿼터 종료 3분 전에는 골밑의 하윤기가 제대로 자리를 잡고도 마레이의 기세에 눌려서 쉽게 잡을 만한 리바운드마저 놓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KT는 올 시즌 초반 이적생 가드 김선형과 힉스가 합작해내는 빠른 공격과 골밑 장악력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그러나 이날 골밑 장악력과 스피드 모두 LG가 KT를 압도했다. 여기에 LG 유기상의 고감도 외곽포는 승부를 빨리 결정지었다. 유기상은 1쿼터에만 3점슛 4개로 12점을 몰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양준석(8점)의 빠른 공격도 빛을 발했다. KT 역시 외곽포로 맞불을 놓으려 했으나 이날 23개의 3점슛을 시도해 2개 성공(성공률 9%)에 그치는 처참한 외곽슛 성공률을 보여주며 추격에 전혀 힘을 싣지 못했다. 대구체육관에서는 소노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6-80으로 이겼다.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4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이은경 기자 2025.10.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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