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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명 OUT 부산→새해맞이 10명 IN…장호익·김상원 합류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자유계약선수(FA) 및 임대로만 10명의 선수를 품었다.부산은 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은 FA 및 임대로 수비수 8명, 공격수 1명, 골키퍼 1명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우선 베테랑 풀백인 장호익이 합류한다. 1993년생의 장호익은 전북현대 유스인 영생고 출신이며, 재학시절 조성환 감독의 지도를 받아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후 호남대에 진학한 다음, 2016년부터 수원삼성에 입단해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는 수원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성적은 172경기 5도움. 구단은 “장호익은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갖췄다. 양발을 사용해 양쪽 날개 위치에 모두 설 수 있으며, 변형 스리백 위치에도 설 수 있는 멀티성을 갖췄다. 특유의 투쟁심과 성실함으로 젊은 선수단의 모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이어 베테랑 수비수인 김상원도 합류했다. 그는 2014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광주, 안양, 포항, 수원FC 등에서 활약했다. 2019년에는 안양에서 리그 34경기 6골 8도움의 활약으로 K리그2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에서 조성환 감독의 지도를 받고, 조 감독의 권유로 미드필더에서 윙어로 포지션 변경을 했을 만큼 김상원과 조 감독의 인연은 깊다. 지난 시즌 경남에서 활약한 김진래도 올 시즌 부산의 유니폼을 입는다. 1997년생 왼발 풀백 자원인 김진래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대인 수비 능력이 탁월하며, 크로스와 롱스로인 능력을 갖춰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수원삼성 유스인 매탄중과 매탄고를 졸업한 김진래는 2018년 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해 안산, 경주한수원, 성남, 경남 등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16경기 2골 9도움으로 잔뼈가 굵은 풀백 자원으로서 부산의 지난 시즌 고민이었던 풀백 자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1999년생 중앙 수비수 정호근은 190cm, 83kg의 좋은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공중볼 경합과 힘 있는 대인수비가 강점이다. 안동과학대를 졸업하고 2019년 말 부천에 입단한 정호근은 리그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2021년 여름 시흥시민축구단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듬해까지 시흥에서 뛴 후 군복무를 위해 고양 해피니스로 합류했고, 2024년에는 다시 시흥으로 돌아와 활약했다. K3, K4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며 실전 경험을 쌓은 정호근을 원하는 K리그 구단이 많았고, 결국 부산에 합류하게 되면서 프로 무대 데뷔의 기회를 얻었으며, 부산 수비의 한 축을 맡게 됐다. 제주 출신 전성진도 부산으로 합류한다. 2001년생의 왼쪽 측면 자원인 전성진은 윙백, 윙포워드, 중앙 미드필더 위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을 갖추고 있다. 연계 플레이와 준수한 발기술이 장점으로, 김진래와 마찬가지로 왼쪽에서 부산의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유스인 현대고를 졸업한 전성진은 2020년부터 3년간 경주시민, 전주시민, 양평 등 K3, K4리그에서 착실히 경험을 쌓은 후, 2023년 제주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리그 15경기에 출전했다.2003년생 중앙 수비수 김동욱은 울산에서 이적해 부산의 유니폼을 입는다. 김동욱은 울산 유스인 현대고를 졸업하고 단국대로 진학해 팀이 U리그 2권역 1위를 달성하고, 제59회 춘계대학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해 연맹전에서는 우수 수비상을 받았다. 2024시즌을 앞두고 울산에 입단한 김동욱은 곧바로 전남으로 임대를 떠나 리그 20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전남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동욱은 왼쪽 센터백, 풀백, 미드필더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서 빌드업 플레이에 능하고 킥력과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다.같은 2003년생의 울산 출신인 홍재석은 임대로 부산에 합류한다. 홍재석은 전주대 재학 중 2023년 여름에 울산시민축구단에 입단해 10경기에 출전하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듬해 신인 계약으로 울산 HD에 입단해 그해 여름 제주로 임대를 떠나 2024년에는 두 팀에서 리그 총 10경기를 소화했다. 홍재석은 188cm의 큰 신장에 좋은 밸런스와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센터백 자원이다. 발기술과 빌드업에도 능해 스리백 전술에 적합한 자원으로 기대된다.U20, U23 국가대표 출신 박창우도 부산 수비진에 힘을 보탠다. 2003년생의 풀백 자원인 박창우는 전북현대 유스인 영생고를 졸업하고, 2022년부터 우선지명으로 합류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입단 첫해에는 주로 B팀에서 뛰었으며, 이듬해인 2023년부터 리그에서 10경기 이상 꾸준히 소화하며, 2024년까지 2년간 27경기 1도움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다. 박창우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뒷공간 수비 대응이 빠른 것이 장점이며, 특유의 투쟁심 넘치는 모습으로 측면에서 공격적인 모습과 빌드업 능력이 준수하다.2004년생의 유망주 김민기는 187cm, 80kg의 준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스트라이커,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 등 중앙 포지션의 공수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우수한 제공권 능력과 준수한 스피드, 볼터치 능력을 갖춰 부산의 다양한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김민기는 대전의 성골 유스로서 2023년 한남대 진학 후, 그해 대학무대에서 39경기 10골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대전에 입단해 B팀에서 활약했으며, K4리그에서 18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했다.부산은 골키퍼 박대한도 영입하여 뒷문을 강화한다. 1996년생의 박대한은 전남 유스인 광양제철중과 광양제철고를 졸업했다. 2017년 전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수원FC, 충주시민축구단에서 활약했고, 2023년 충북청주의 창단 멤버로 합류한다. 이때부터 류원우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두고 경쟁하며, 2년간 리그 46경기 48실점 17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박대한은 반사 신경과 민첩성이 뛰어나며, 준수한 빌드업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구상민과 함께 부산의 뒷문을 책임질 예정이다.선수단에 대규모 변화를 준 부산은 오는 3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가다듬는다.김우중 기자 2025.01.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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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감독 “건강 많이 좋아져…마지막 경기 어떻게 마무리할지만 생각” [IS 전주]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이 최후의 대결을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K리그1 전북과 2부 이랜드는 8일 오후 2시 25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치른다.경기 전 김두현 감독은 “공수 밸런스를 잡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정신 무장이 잘 돼 있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현 감독은 최근 스트레스로 입원해 지난 5일 열린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6차전을 지휘하지 못했다. 그는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주위에서 스트레스받는 자리라고 하는데, 이제 초연해지는 것 같다”면서 “마지막 한 경기를 어떻게 잘 마무리할지에 관한 생각만 많이 들더라”라고 전했다.이날 송민규가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한다. 김두현 감독은 “준비가 됐고, 본인도 하고자 하는 것들이 훈련할 때 많이 보였다. 데이터로 봤을 때 준비가 잘 돼 있는 게 확인돼서 선발로 기용했다”고 밝혔다.이랜드는 지난 승강 PO 1차전 후반전과 비슷한 라인업을 꺼냈다. 김두현 감독은 “그때 경기력과 분위기를 약간 가져간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거기에 맞게 우리도 준비했다.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전했다.기량도 중요하지만, 어느 때보다 선수단의 멘털이 승부를 가르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김두현 감독은 “첫 단추는 지금부터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내년에 좋은 상황에서 시작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전북은 1차전에서 이랜드를 2-1로 꺾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에 잔류한다.김두현 감독은 “주위에서는 유리하다고 하는데, 오히려 나는 선수들에게 독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스코어는 생각하지 말고 홈 팬들이 많이 와주시니 늘 하던 대로 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팬들은 전북 선수단이 들어올 때 응원과 함께 메시지를 던졌다. 김두현 감독은 “항상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올해 너무 부진해서 많은 실망감을 드린 것에 죄송하다. 마지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마무리를 잘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4.12.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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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0골’ 이강인, 소집 해제 후 곧장 실전…PSG는 툴루즈 3-0 완파→12G 무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축구대표팀 소집 해제 후 곧장 실전에 투입됐다.PSG는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툴루즈를 3-0으로 대파했다.개막 12경기 무패(10승 2무)를 질주한 PSG는 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PSG(승점 32)는 2위 AS모나코(승점 26)보다 6점이나 앞서 있다. 툴루즈(승점 15)는 10위에 머물렀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데지레 두에 대신 피치를 밟았다. 왼쪽 윙어로 배치된 이강인은 후반 28분 우스만 뎀벨레가 파비안 루이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가면서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겼다.이강인은 후반 34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19일 대표팀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6차전을 소화한 이강인은 불과 2~3일 만에 PSG에서 실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홍명보호에서 6경기 0골에 그쳤지만, 소속팀 PSG에서는 리그 12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은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했다.PSG는 전반 35분 터진 주앙 네베스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아슈라프 하키미가 툭 찍어 찬 크로스를 아크 부근에 있던 네베스가 오른발 발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 골은 후반 39분에 터졌다. 하키미의 크로스가 막히면서 흐른 볼을 루카스 베랄두가 마무리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는 비티냐가 한 골을 추가하면서 경기를 매조졌다.김희웅 기자 2024.11.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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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보호해야” 토트넘서 조기 교체된 SON, 홍명보도 ‘특별 관리’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토트넘)이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그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겠다고 공언했다.홍명보 감독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1월 A매치 2연전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3일 소속팀 토트넘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홍명보 감독은 “유럽 가서 통화했고, 그때는 손흥민이 부상 중이었기에 부담 주는 질문을 하지 않았다. 본인이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손흥민의 컨디션이나 몸 상태를 보호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갖고 있다. 앞으로 (소속팀에서) 남은 2경기를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손흥민은 3일 치른 애스턴 빌라전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도움을 기록했지만, 56분만 소화하고 벤치로 돌아갔다. 손흥민은 이례적인 조기 교체에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벤치에 앉아서 분노를 토해내기도 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예정된 일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이른 시간에 벤치로 불러들였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손흥민을 무리하게 기용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경기에 출장했다고 해서 대표팀에서 그 선수에게 무리하게 부담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음 경기에 몇 분을 출장할지 등을 봐야 한다. 거기에 따라 우리도 시간 조절 등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손흥민은 오는 8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차전, 이틀 뒤인 10일 입스위치 타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한다.빡빡한 일정 탓에 손흥민을 아껴두고 다른 자원을 활용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플랜 B는 항상 구상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 팀의 경기 모델 등은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한국은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닷새 뒤인 19일 오후 11시에는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에 임한다.앞서 조별리그 3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B조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번 중동 2연전에서 2승을 챙기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에 가까워진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팔레스타인전 명단(26명) -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경민(광주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명재(울산 HD) 황문기(강원FC) 이기혁(강원FC)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봉수(김천 상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현주(하노버) 홍현석(마인츠)- 공격수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김희웅 기자 2024.11.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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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톱 아닌 RW 이강인, 78분 활약…팀은 3-0 완승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팀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격해 78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완승에 기여했다. PSG는 리그 라이벌을 손쉽게 제압하며 리그 1위를 지켰다.이강인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4~25 리그1 9라운드 마르세유와의 원정경기에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 후반 33분까지 활약한 뒤 임무를 마쳤다. 팀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3-0으로 이겼다.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날 브래들리 바르콜라·우스만 뎀벨레·이강인으로 구성된 공격진을 꾸렸다. 기존에는 뎀벨레가 오른쪽 윙어를 맡았는데, 이날은 중앙으로 출격해 전 지역을 누볐다. 이강인은 오른 측면에 더 머물며 뎀벨레를 지원했다.경기는 전반에 사실상 이미 승부가 갈렸다. PSG는 전반 7분 만에 주앙 네베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누누 멘데스의 크로스를 골키퍼 헤로니모 룰리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박스 안 네베스가 가볍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전반 20분엔 마르세유 미드필더 마니에 하릿이 마르퀴뇨스의 복부를 발로 가격해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이른 퇴장 직후, 승부는 급격히 기울었다. 전반 29분 마르세유 수비수 레오나르도 발레르디는 크로스를 차단하려다 룰리와의 호흡이 맞지 않아 자책골이 됐다.11분 뒤엔 이강인의 전진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슈팅은 막혔으나, 뎀벨레가 흘러나온 공을 재차 연결했다. 이를 바르콜라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마르세유는 전반 추가시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기습적인 침투로 만회 득점을 노렸지만, 수비에 저지당했다.마르세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격 의지를 살렸으나, 균형을 되찾기엔 역부족이었다. PSG는 이강인과 아치라프 하키미를 활용한 측면 공격으로 연거푸 마르세유를 두들겼다. 하지만 뎀벨레와 바르콜라의 슈팅이 다소 부정확해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이강인은 이후 후반 33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 역시 전반의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켰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패스 성공률 96%(패스 성공 46회/시도 48회)·키 패스 1회·태클 성공 1회·리커버리 4회·볼 경합 승리 2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 기준 평점은 7.1점으로, PSG 선발 선수 중엔 두 번째로 낮았다.리그 1위(승점 23) PSG는 오는 11월 3일 RC 랑스와의 리그1 10라운드에서 연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10.2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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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임대했나’…토트넘, 10경기 0골 공격수와 1월 조기 결별 가능성↑

티모 베르너(28)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유니폼을 조기에 벗게 될까. 아직 공식전 득점을 올리지 못한 그와의 계약을 조기에 해지할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더하드태클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키커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베르너를 내보낼 의향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라이프치히로의 복귀 가능성으로 이어진다”라며 “베르너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으며, 토트넘은 그의 임대 기간이 끝나기 전 그를 내보내고 새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베르너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는데, 리그 13경기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토트넘 합류 뒤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올리더니, 지난 3월에는 연속 득점까지 성공하며 나름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유일한 아쉬움은 시즌 막바지 다리 부상으로 조기에 이탈한 것이었다.이에 토트넘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그와의 동행 기간을 1년 더 늘렸다. 마침 팀에는 이제 막 1군에 합류한 공격 자원이 많아, 베르너의 경험을 더 활용하고자 한 셈이다.하지만 올 시즌 베르너는 과거 첼시에서 부진한 시절이 반복된 모양새다. 빼어난 위치선정과 돌파력은 여전하나, 문전 결정력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지난 25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이 대표적이다. 베르너는 당시 손흥민을 대신해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지만, 부진한 활약 끝에 45분만을 소화하고 교체됐다. 전반 27분에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고도 이를 마무리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9분 뒤 더 가까운 자리서 시도한 슈팅은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결국 베르너의 올 시즌 공식전 무득점 기록은 10경기로 늘었다. 매체 역시 “베르너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였지만, 토트넘이 그와 또다시 임대 계약한 결정에 많은 팬이 놀라다. 현재까지 그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며 “그는 득점 기회를 여러 번 놓쳤고, 팀 내 전반적인 경기력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베르너가 출전할 때 토트넘에 필요한 공격 진영에서의 우위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말까지 베르너를 완전 영입할 옵션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 시점 이전에 그를 돌려보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고 혹평했다.끝으로 매체는 토트넘이 베르너를 대신해 앙투안 세메뇨(본머스) 등 새 공격 자원을 찾을 것이라 전망했다.베르너는 오는 27일 영국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5 EPL 9라운드에서 만회를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10.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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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면서도 자신감 넘쳐” 18세 양민혁이 최고가 된 이유 [IS 포커스]

18세 나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을 확정한 양민혁(강원FC)은 어떤 것이 특별할까. 양민혁의 출중한 기량은 축구 팬들이라면 이미 잘 안다. 하지만 성격·생활 등 다른 성공 요인은 비교적 덜 알려졌다. 그를 가까이서 지켜본 이들에게 ‘양민혁은 뭐가 다른가요?’라는 물음을 던졌다.김병지 강원 대표는 본지를 통해 “양민혁은 정말 차분하다. (차분하다는 게) 소극적인 것과는 다르다. 차분함이 그라운드에서도 드러난다”면서도 “자신의 목표도 뚜렷하고, 자신감도 있다. 토트넘에 가도 자신 있다고 할 정도다”라고 말했다.김병지 대표는 지난 7월 26일 열린 전북 현대전(4-2 승) 양민혁의 선제골을 되돌아봤다. 그의 차분한 성격과 자신감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이라는 것이다. 양민혁이 전북의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조진혁의 패스가 들어왔고, 양민혁은 볼의 흐름을 살린 한 번의 터치로 김진수(전북)를 완전히 따돌리고 슈팅을 때렸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골문 상단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슈팅각이 부족한 시점에서 때린 자신감과 침착함이 돋보였다. 축구 해설위원이자 양민혁의 에이전트인 김동완 아레스 스포츠 대표 역시 “양민혁은 신중하다. 그 나이대 아이들처럼 날 것이 아니라 침착하고 한 번 더 생각하는 스타일”이라고 짚었다. 김 대표 역시 양민혁의 성격이 피치 위에서 장점으로 드러난다고 했다. 양민혁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인터뷰에 임할 때도 담담하고 침착하게 말을 내뱉는다. 인터뷰 때 드러나는 성격이 실체라는 게 강원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좋은 성격 덕에 프로 무대에서도 가진 기량을 뽐낼 수 있었다. 양민혁은 12일 기준 강원이 치른 K리그1 전 경기(30경기)에 출전해 8골 5도움을 기록했다. 득점·도움·공격포인트 등 세 부문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경기에 끼치는 영향력이 클 뿐만 아니라 스탯에서 드러나듯,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도 빼어나다.빠른 발을 지닌 양민혁은 과감한 드리블 능력이 단연 눈에 띈다. 지난 3월 프로에 막 데뷔했을 때 진행한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나는 드리블로 한두 명 정도는 제치는 유형의 선수”라고 자신했다. 실제 자기 주 무기를 활용해 단숨에 K리그 최고 윙어로 우뚝 섰다. 드리블에 이은 정교하면서도 강력한 오른발 슈팅, 공간에 정확히 놔주는 패스 등도 발군이다. 김병지 대표는 “동료들이 넣어줬다면, 어시스트가 더 많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양민혁의 창의성과 찬스 메이킹 능력을 높이 샀다.그렇다고 이기적이지는 않다. 경기를 읽는 눈이 좋은 편이라 볼을 내줄 때와 본인이 개인 능력을 뽐낼 때를 잘 판단한다. 공격적인 재능에 가렸지만, 수비 가담도 돋보인다. 양민혁은 공격 지역에서 팀이 소유권을 잃으면 곧장 압박하거나 수비 지역으로 내려가는 플레이가 몸에 배 있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을 이끌 당시 윙어들의 수비 가담을 중시했고, 양민혁의 수비력은 이때 한 뼘 성장했다고 한다.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양민혁을 고교 1학년 때부터 지켜본 김동완 대표는 “지도자들이 이야기하면 흡수하는 게 굉장히 빠르다. 노력해서 흡수하는 유형도 있지만, 양민혁은 머리가 좋은지 캐치를 빨리한다”면서 “그런 변화들이 경기장에서 드러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했다.물론 ‘완성형 선수’는 없기에 양민혁도 보완해야 할 점은 있다. EPL에 나가기 전에 체격을 조금은 불려야 한다. 김동완 대표는 “피지컬을 키우면 속도도 조금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양민혁은 생활면에서도 흠잡을 데 없다. 단숨에 ‘스타’가 됐어도 으스대는 법이 없다는 게 주변인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생활하는 양민혁은 학교와 훈련장을 오가는 게 일과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있다가 구단에서는 형들과 생활하는 것이 어려울 만도 하다. 양민혁은 막 활발한 성격은 아니지만, 친화적이며 적응력이 좋다는 후문이다.구단 관계자는 “민혁이는 웃으면서 형들을 잘 따라다닌다. 조금 친해지면 장난기도 있는 스타일”이라며 “윤석영 선수랑 16살 차이가 나는데, 형들을 그렇게 어려워하진 않는 타입”이라고 전했다. 김병지 대표도 “양민혁은 토트넘에 가서도 생활을 잘할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김희웅 기자 2024.09.14 12:35
국가대표

홍명보 감독, ‘살인적 스케줄’ 손·황 대신 젊은 피 양민혁·엄지성 활용할까

축구대표팀에서 신선한 2선 조합을 볼 수 있을까.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을 우려하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대안 카드도 준비하고 있다.홍명보 감독은 지난 2일 대표팀의 첫 훈련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며칠 휴식을 할 수 있느냐가 (팀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주축 선수들이 3일에 도착하니까 결과적으로 4일 하루 훈련하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상황을)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동안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가 주축이었다. 홍명보호에서도 이들의 입지는 변함없다. 다만 오랫동안 유럽에서 생활한 손흥민과 황희찬은 그간 영국과 한국을 오가는 강행군을 소화하면서 체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에도 A매치 2연전을 치르는 동안 영국-한국-오만-영국으로 이어지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견뎌야 한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은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후 처음 치르는 경기다. 기존의 주전 멤버들이 중용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홍 감독은 새 얼굴 활용 방안 가능성을 열어뒀다.홍명보 감독은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양민혁(18·강원FC)과 엄지성(22·스완지 시티)에게 기회를 줄 수 있냐는 물음에 “(팀을 운영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유럽에 있는 선수가 여기 와서 경기하고 다시 열몇 시간 날아가서 경기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유럽에서 오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대한 잘 고려하면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민혁은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고, 엄지성은 2022년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승선했다. 이들은 치열한 2선 경쟁을 뚫은 ‘젊은 피’다. 경험은 적지만, 홍명보호에 활력을 불어넣을 자원으로 꼽힌다. 올해 K리그에 발을 들인 ‘고교 특급’ 양민혁은 등장과 동시에 국내 최고의 윙어로 우뚝 섰다. 이번 시즌 강원이 치른 전 경기(29경기)에 출전해 8골 5도움을 기록, 소속팀의 1위 질주를 이끌고 있다. 과감한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슈팅과 크로스가 일품이며 좌우 측면 모두 소화할 수 있다.엄지성은 2선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팔방미인이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엄지성은 강력한 슈팅 능력을 갖췄으며 기회 창출에 일가견이 있다. 올여름 이적한 스완지에서도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엄지성은 2년 8개월 전 아이슬란드와 친선전(5-1 승)에서 머리로 깜짝 데뷔골을 넣은 바 있다. 엄지성은 “나는 공격적인 상황에서 돌파나 크로스 등 장점이 있다. 기회가 온다면 보여줄 수 있게 하겠다”면서 “나는 어려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피곤하기보다 설레는 마음이 크다. 빨리 형들과 훈련하고, 경기하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양민혁은 3일 인터뷰에서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주눅들지 않고, 당돌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이나, 피니시 능력을 어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선수단 전체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호는 5일 팔레스타인과 경기를 치른 뒤 오는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2024.09.04 06:49
해외축구

‘SON과 일기토’는 없었지만…선발 나선 김민재, 특유의 공격적 수비·바디 체킹으로 존재감 [IS 상암]

지난달 말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장 빛난 게 손흥민이었다면, 이날 배턴을 넘겨받은 건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선발 출전,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9분까지 소화한 뒤 임무를 마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뮌헨은 후반 13분까지 2-0으로 앞서고 있다.이날 경기는 김민재와 손흥민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그간 대표팀에서 합을 맞춘 한국 축구 핵심인 두 선수가,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마주한 게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축구 팬들은 김민재와 손흥민의 ‘일기토’를 기대할 법했다. 킥오프 전후 전광판에 두 선수의 얼굴이 비칠 때마다, 관중석에선 기대감이 담긴 환호성이 경기장을 채웠다. 전반적으로 앞선 건 김민재였다. 이날 오른쪽 중앙 수비수로 나서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합을 맞춘 그는, 연이은 공격적인 수비를 뽐냈다. 토트넘이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를 활용해 공격을 전개하고자 했는데, 이를 김민재가 공격적인 수비로 차단한 것이 눈에 띄었다. 후반 2분에는 손흥민이 박스 왼쪽에서부터 공격을 이어갔다. 마침내 김민재 앞에서 슈팅할 기회를 잡았는데, 라이머가 도움 수비로 이를 차단했다. 흘러나온 공을 쿨루셉스키가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후반전 6분에는 손흥민을 향한 롱패스가 나왔는데, 김민재가 정확한 헤더로 끊어냈다. 이 장면은 김민재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는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직후 뮌헨은 텔의 역습 패스를 받은 고레츠카가 정확한 두 번의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첫 슈팅은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으나, 두 번 막진 못했다. 왼쪽 윙어로 나선 손흥민은 경기 초반 공격적인 침투를 선보이며 사샤 보이와 맞섰는데, 동료들의 지원이 다소 아쉬웠다.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기습적인 슈팅도 골대 위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2년 만에 재회한 다이어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4.08.03 21:23
해외축구

“양민혁 토트넘과 계약” 손흥민과 함께 뛴다…‘Here We Go’ 기자 확인

K리그 괴물 신인 양민혁(18·강원FC)이 토트넘 이적을 앞뒀다.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토트넘은 2006년생 윙어인 강원의 양민혁을 영입하기 위한 계약에 가까워졌다. 계약이 완료된 뒤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된다”고 전했다.뒤이어 로마노 기자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토트넘 스카우트는 한국의 공격수 양민혁이 미래를 위한 중요한 잠재력과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그는 이제 토트넘과 계약할 예정이며 곧 메티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같은 날 영국 스카이 스포츠도 “토트넘이 한국의 젊은 선수 양민혁과 계약에 근접했다. 합의가 이뤄지면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양민혁은 18세 윙어로 주로 오른쪽에서 뛰지만, 왼쪽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양민혁은 한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에서 18경기에 출전했다”고 소개했다.로마노 기자는 양민혁이 내년 1월까지는 강원에 머물 것이라 내다봤다. 즉 강원 소속으로 2024시즌을 마무리하고 토트넘에 합류한다는 뜻이다. 토트넘은 한창 2024~25시즌을 치르고 있을 때다. 양민혁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은 지난달 말부터 불거졌다. 이후 김병지 강원 대표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차기 행선지가 EPL 빅6(맨체스터 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버풀·아스널·토트넘·첼시)가 될 것이란 힌트를 남겼는데, 의견이 분분했던 그 팀의 정체는 토트넘이었다.당시 김병지 대표는 “맨시티도 (양민혁에게) 조금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토트넘도 관심이 있고, 스완지 시티도 관심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리버풀에 관해서는 “우리 둘째 아들이 좋아하는 팀”이라고 말했다.이어 “마케팅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양민혁 선수를 데려가는 건 절대 안 된다. 양민혁 선수의 성장을 책임질 수 있다는 전제조건이 깔려야 된다. 이런 관심도가 있는 구단을 정리해서 우리가 협상하고 있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한 구단하고 접촉하고 있지만 양민혁 선수에 대한 관심은 한 구단만 있는 게 아니”라면서 “몇몇 구단에서 관심을 가졌는데, 그중에서 제일 적극적이며, 우리가 미래를 봤을 때 이 구단을 선택하면 좋겠다는 구단과 지금 협의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때가 한 달 전이었는데, 김병지 대표에 따르면 7~80% 협상이 완료된 때였다. 이후 금세 합의에 가까워졌고, 현재는 최종 절차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토트넘을 택한 ‘선배’ 손흥민과 함께 꿈의 무대를 누비게 됐다. 양민혁의 포지션이 윙어인 만큼, ‘좌’ 손흥민, ‘우’ 양민혁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그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어린 나이에 유럽 도전에 나서는 양민혁은 주장인 손흥민에게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나이에 맞지 않는 대범함을 갖춘 양민혁은 등장과 동시에 ‘괴물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양민혁은 지난 3월 광주FC전(2라운드)에서 프로 무대 첫 골을 기록, K리그1 역대 최연소(17세 11개월 4일)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강원은 파격적인 대우로 보답했다.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6개월 만인 지난달, 양민혁의 지위를 프로로 격상했다. 시즌 중 프로 계약 전환은 2018년 4월 준프로 계약 제도가 생긴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올 시즌 K리그1 24경기에 나선 양민혁은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4~6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은 2021년 8월 이 상이 제정된 이래 최초로 석 달 연속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혜성과 같이 등장해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갈아치운 양민혁은 사상 최초로 프로 데뷔 시즌 EPL 이적 확정을 앞두고 있다.김병지 대표의 예고대로 공식 발표는 28~29일 사이에 있을 전망이다. 이때 토트넘이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전을 치르기 위해 방한하는데, 양민혁의 입단 소식이 나오면 화제성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7.2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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